파운드 케이크 (부제:빵 한입 우유 두 모금)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어보겠다고 큰소리 쳤으니 만들어 보았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기존에 만들었던 것과는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 보았다. 친구로부터 받은 링크를 참고하고 또 친구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결과적으로 나만의 레시피로.. (응?)


재료: 박력분 210g, 버터 210g, 설탕 210g, 계란 210g, 베이킹파우더 4 g, 우유 30g, 호두 원하는만큼



재료를 저렇게 써놨지만 나는 요리할 때 쓰는 저울이 없고, 그래서 도대체 저게 얼만큼의 양인지를 알 수가 없었다. 버터는 마트에 가니 200g 짜리가 있어서 그래, 이거 한 통을 다 넣으면 되겠구나 하고 준비했지만 다른 건?


요리를 즐겨하는 여동생에게 저울이 있으니 도대체 밀가루 210g 이 얼마나 되냐 물으니, 여동생은 자신이 가진 책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밀가루는 고운 가루라서 종이컵 하나에 100g 이라고. 오호 그래? 그렇다면 종이컵으로 두 번 넣고 더 넣으면 되겠구나. 친구는 만들 때 설탕의 양을 확 줄였다는데, 나도 줄여야 할 것 같았다. 종이컵의 절반만 넣자. 이것저것 영상을 찾아보니 베이킹파우더는 한꼬집 이라고 써있기도 하길래, 한꼬집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양이 한꼬집인가. 이것도 그냥 알아서 넣었다. 계란.. 210g 은 몇 개일까?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신은 보통 저 레서피에 3개를 넣는다고 했다. 나는 영상 몇 개를 찾아보았고, 그래서 저 재료들로 이렇게 만들었다.


상온에 한시간 이상 두었던 재료들임을 미리 밝힌다.



1. 계란을 풀고 거기에 준비한 설탕을 넣어 계속 휘핑한다. 휘핑한다는 대체 뭘까.. 젓는다는거겠지. 젓는다. 설탕이 잘 녹아야 한다고 뜨거운 물 담긴 그릇안에 계란 푼 그릇을 넣은 영상을 봐서 나도 그렇게 한다.


2. 버터를 뽀개가 뭉개다가 잘 안돼서 걍 그 버터 담긴 그릇에 1번을 넣고 막 젓는다. 부드럽게 죄다 풀려야 되는것 같은데 안된다. 그냥 이만큼만 하자, 포기하고.


3. 체에 받쳐 곱게 걸러낸 밀가루+베이킹 파우더를 2에 넣어 젓는다.


4. 3에 뽀갠 호두를 넣고 다시 반죽한다.


5. 파운드케이크 틀에 이걸 쏟아 붓고 예열된 오븐에 굽는다.



까지 하다가 앗!!! 씽크대에 꺼내둔 우유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어떡해 우유 안넣었어!!"


엄마는 깔깔대고 웃으시며 지금 넣으라고 하셨지만, 이번판은 그냥 망치는 판으로 하자...고 내심 나를 다독인다. 그렇게 완성된 파운드케이크는 아래와 같다. 젓가락으로 푹 찔러서 밀가루가 묻어나오지 않으면 익은거라는데, 일단 그랬단 말야? 성급한 엄마는 딸이 만든 케이크가 어떤지 너무 맛보고 싶으셔서, 포크를 가져와서 푹 떠드셨다. 엄마... 이게 뭐야 ㅠㅠ




맛은 있는데 퍽퍽하다. 맛이 없을리가 없지. 버터랑 계란이 그렇게나 들어갔는데. 그리고 단맛이 전혀 없어. 흐음. 이제, 다시 시도하자. 성공하도록 하자. 첫판의 실패를 보충해가며 좀 더 나은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자.


나는 우유도 빼먹지 않고 넣었고 설탕은 기존보다 좀 더 넣었다.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의 양도 조금 늘렸다. 베이킹 파우더가 한꼬집보다 더 들어가야 할 것 같아 그냥 내 생각대로 넣었다. 계란도 하나 더 넣었다. 여동생이 저울로 계란 하나를 쟀더니 껍질 포함 60g 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네 개 넣었다. 나는 자기 주장이 좀 강한편이야...

저녁에 남동생네 식구들이 와서 부모님과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었던 터라, 빵을 좋아하는 올케에게 내가 만든 파운드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었다. 그렇게 보완해 만들어낸 두번째 파운드 케이크는 아래와 같다.




잘 된것 같지만, 사진으로 알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겉에가 좀 바삭거린다. 파운드케이크는 바삭 보다는 푹신 쪽에 가까워야 하는데... 잘라낸 단면을 보자.




여길 봐도 어떤 뻑뻑함...이 느껴진다.


우유가 부족했을까? 베이킹 파우더를 더 넣어야 했을까?

게다가 내가 설탕을 더 넣느라고 넣었는데도 1도 안달아. 하아... 내가 설탕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는가 보았다. 설탕에 대해 쫄고 있어... 어쨌든 버터가 가득 들어갔으니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굉장히 목이 메이는 것이다. 음..단면이 저것보단 부드러워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버터랑 계란이랑 푸는데에 있어서 젓기가 너무 싫은거야... 나는 진짜.. 하면서 생각했다. 앞으로 절대 하지 말자고. 어쨌든 저거 해서 먹는데 달지 않아서 좋긴 했지만 빵 한 입 먹으면 우유 두 모금을 먹어야 했다. 엄마는 커피랑 마시자고 해서 엄마와 내 커피를 내리긴 했지만, 커피랑 저 빵 한 조각 먹으려면 커피가 한없이 들어갈 것 같은 거다.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우유를 부러 꺼냈다. 어차피 빵만들고 남았어.. 그래서 빵 한입에 우유 두 모금씩.. 가까스로 빵을 먹었다. 흑흑 ㅠㅠ



남동생이 집에 와서 보더니 와 근사하다 좋다고 하고는 맛을 보더니 딸기쨈을 발라 먹어야겠다고 했다. 너무 안달다고..왜 설탕을 넣지 않았느냐고.... 나는 넣었다고 했다. 단지 쫄았을 뿐.... 너무나 뻑뻑하여 내가 만든 것이 파운드 케이크인지 스콘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ㅠㅠ



저 두개짜리에서 예쁜거를 올케한테 안겨줬다. 먹어...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 잠깐 해주고 파운드 케이크 두 판 굽고 그 뒤로 일요일 밤까지 뻗어있었다. 진짜 개힘들어. 내가 왜했을까. 버터며 우유며 장 볼 때 엄마가 같이 갔었는데 하지말라고, 하지말란 말야, 옆에서 계속 말리셨지만...'에휴, 그래, 해라, 너는 고집이 세지' 하면서 날 내버려두셨어. 넌 한다면 그냥 니가 해야 직성이 풀리니까, 하면서..그리고 주말 내내 힘들어 힘들어 뻗어있는 나를 보면서 '사먹자고 몇 번 말했니' 라고 하셨다.


그런데 일요일밤 저녁 먹으면서 나는 채널을 돌리다가 그 뭣이냐, 이연복이 중국에 가서 탕슉 만들어 파는 걸 보았고...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다음 주말엔 탕수육 해볼까?"


엄마는 다시 나를 말리셨다. 사먹어. 사먹자. 제발 하지마..너 또 힘들어서 뻗어버리려고 그래....



나는 왜 요리만 하면 뻗을까? 왜 내 에너지를 요리가 다 가져갈까? 진짜 다시는 안해야지. 베이킹 하고 주말 이틀을 뻗어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그냥 ...나랑은 너무나 안맞는 일인 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안해야지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료비 겁나 많이 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버터 200g 짜리 세 개나 샀단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마트 간김에 와인도 샀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파운드 케이트 두개 샀으면 2만원에 퉁치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트 가서 10만원 쓰고 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유는 1+1 로 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두 사다가 옆에 있는 캐슈너트도 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만두 시식했다가 만두 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멍충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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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5-11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습니다^^ 맛있어 보이는데요! 좀 퍽퍽하면 어때요. 올케가 기뻤겠어요. 빵 구워주는 시누이^^

다락방 2020-05-11 17:45   좋아요 0 | URL
올케가 기뻣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먹겠다고 가져가긴 했는데...과연 기뻤을까요..... 제가 괜한 짓을 한 건 아닌지...하아- 아무튼 빵은 이제 안굽는 걸로... (시무룩)

blanca 2020-05-1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락방님 귀여워요.

다락방 2020-05-11 17:45   좋아요 0 | URL
요리도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0-05-1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에요. 맛있어 보여요~~~!!! 뻑뻑하다고 하셨는데 그럼 빵 한 번 우유 세 모금 마시면 되지 않을까요? (우유 좋아하는 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탕수육은 좀 말리고 싶어요. 파운드 케익보다 힘들지 않을까요?

다락방 2020-05-11 17:46   좋아요 0 | URL
맛이 없는 건 아니에요. 담백한 맛이었어요. 버터가 왕창 들어갔는데 어떻게 맛이 없겠어요. 그렇지만..네, 말씀하신 것처럼 빵 한입에 우유 세모금 ㅠㅠ
탕수육은 엄마가 극구 말리시는 바람에 저도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름 뜨겁다고 엄마가 하지말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0-05-1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파운드 케익 이뻐 보이는데요? 올케분이 좋아하셨을거에요. 마음과 정성은 최고의 선물이죠^^ 저는 요리 진짜 못해요. ㅎㅎ 결혼 전에 제사 때 동생들(여자, 남자) 전 굽고 할 때 전 과일 씻고 잔심부름 했어요. 다 태워먹었거든요 ㅎㅎㅎ 결혼하고 나서도 뭐 남편이 워낙 요리를 잘 해서 절 보면 주방에서 쫓아내죠. 아플 때 죽 끓여줬더니... 한 숟갈 뜨고 바로 벌떡 일어나더니 본죽 가서 죽 사오더라구요. ㅎㅎㅎㅎㅎ

다락방 2020-05-11 17:47   좋아요 0 | URL
제가 뭐랄까, 제 나름대로 정성을 들이긴 하지만 꼼꼼하지 못한 타입이라서요. 섬세하게 요리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늘 요리가 엉망진창이 되는것 같아요. 아닌걸 알면서도 왜 자꾸 시도하는지... 저도 제 고집 때문에 제가 힘들어요. 요리 잘하는 남편이라 좋네요. 어느 한쪽이라도 요리를 잘하면 맛있는걸 먹을 순 있겠죠. 전 열심히 돈 벌 거예요. 죄다 사먹을 겁니다. 으하핫

수연 2020-05-1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딱일 거 같아요. 정말 맛나보여요. 다락방님 ^^

다락방 2020-05-11 17:47   좋아요 0 | URL
저 빵 한조각 먹으려면 아메리카노 한주전자 필요한걸요 ㅠㅠ

잠자냥 2020-05-1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주 목이 막히도록 뻑뻑한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주 탕슉 기대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05-11 17:48   좋아요 0 | URL
저는 분명 파운드케이크를 만들었는데 먹으면서는 스콘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탕수육은 포기입니다. 포기라구욧!!

비연 2020-05-1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베이킹까지! 다들 그거 하고 나면 빵은 사먹는 것이야 로 결론난다던데 ㅎㅎㅎㅎㅎ;;; ;
애쓰셨구요. 담주 탕수육 기대해도 될라나요? ㅋㅋ

ㅠㅠㅠㅠ그리고 마트 간김에 와인도 샀지... 이 부분에 빵 터졌음을 고백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20-05-11 17:49   좋아요 0 | URL
역시 빵은 사먹는 것이 진리입니다. 제가 왜 이런 짓을 애초에 시도했는지... 제 안의 제가 저를 말렸어야 하는데.... 엄마가 말려도 듣지를 않아서 엄마도 저 때문에 고민이 깊습니다. 니 고집을 어쩌니, 하고서요. 탕수육은 안할거에요. 기름.. 수습불가일 것 같아서요. ㅋㅋ

마트 갔으면 와인 사는건... 자동 ... 이죠? 누구나 그런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20-05-1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안 웃기게 생겼잖아?! 아아.....

다락방 2020-05-22 13:52   좋아요 0 | URL
으응? 웃긴데... 왜 안웃어줘요? 이제 내가 안웃겨? (글썽)

보슬비 2020-05-11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운드케잌은 원래 목 메이게 먹는거예요~~ 스콘처럼 먹는 파운드케잌 맛있을것 같아요.~~

다락방 2020-05-22 13:53   좋아요 0 | URL
저 우유 사왔는데 빵을 못사서 지금 빵+우유 먹고 싶은데 못먹고 커피만 두잔째 마시고 있어요. 욕구불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배추 스테이크 &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코로나19 덕분에 주말 일상도 바뀌었다. 최근에는 주말이면 늘상 새로운 요리를 시도한다. 거창할 것 없는 것들로 준비하는데, 지난주에는 달고나 커피를 시도했다가 망쳤다. 천 번 저으면 된다고 했는데.... 천 번 저어도 나는 망했고, 엄마는 나에게 천 번 안저였다고 말씀하셨다. 천 번.. 된 것 같은데, 엄마?

의욕 상실되어 다음부터 안만들기로 했다. 역시 돈이 짱이야. 돈 주고 사먹는 게 진리! 남들이 다 해둔 거, 나는 그냥 돈만 주면 마실 수 있잖아?


달고나 커피에 도전하기로 했던 계기는 <밥블레스 유2>의 옥주현 편이었다. 멤버들과 옥주현이 그릇 두 개에 같이 준비하는데, 옥주현이 대화 중에도 계석 저어줬던 그릇이 성공한거다.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아니, 옥주현, 뭘 해도 될 사람이네..크게 성공할 사람이야... 이 사람은 뭘 해도 된다, 같은 생각이 들면서 '그렇다면 나도 뭘 해도 되도록 하자' 하고 시도한 것이 달고나 커피. 해보고 나서, 아 나는 뭘 해도 되는 사람은 아닌가부지? 하게 되었다.


최근에 이렇게 '뭘 해도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 사람이 옥주현 말고도 한 명 더 있는데, '재재' 였다. 이 사람의 방송을 뭐 하나 제대로 본 건 없지만 SNS 를 통해 짤이나 영상을 봤던 봐, 엄청 성실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뽝 오는 거다. 인터뷰 하기 일주일 전부터 인터뷰이에 대한 정보를 싹 모은다고 했다. 그리고 달달 외운다고. 그러니 인터뷰 할 때에는 막힘이 없는 질문과 드립이 나올 수 있는 거였다. 개인적으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질문은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댄스도 시키지만 하기 싫어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는데, 이것도 너무 인상적인 거다. 그간 숱한 예능에서 남자들이 여자 연예인들 보고 '애교 부려보라'고 했던 거 생각하면 이 얼마나 깨끗한 인터뷰어 인가. 나는 방송에서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애교 부려보라고 하는게 진짜 너무 싫었다. 다들 미친거 아냐? 뻑큐다 진짜.


아무튼 그래서 요즘은 옥주현 과 재재 를 보면서 뭘 해도 될사람이다, 크게 될 사람들이야, 같은거 생각하며 즐겁다.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오늘의 요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SNS 를 통해서 나는  '양배추 스테이크'라는 음식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양배추를 먹는 것이다. 게다가 요리방법도 간단해? 그래서 시도해 보았다.



1. 양배추를 먹고 싶은 스테이크의 크기 만큼 썰어둔다.

2. 썰어둔 양배추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고 한쪽 면에 밀가루를 묻혀둔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넣어 달궈준 후 간맞춘 양배추를 올려 중불에 익힌다.

4. 익히면서 양배추 위에 먹고 싶은 치즈를 뿌린다. 나는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얹었다.

5. 프라이팬 한쪽 구석에 버터와 다진마늘을 녹이고, 그 소스를 숟가락으로 퍼서 익어가는 양배추 위에 계속 뿌린다.


완성. 윗면으로 그대로 꺼내면 좀 보기 숭하고... 접시에 낼 때는 뒤집어서 냈다. 비쥬얼 보자.



괜찮지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어딘가에서 웃고 있을 누군가가 생각난다)

저 밑은 치즈로 가득한데, 칼로 썰어먹기 불편해서 저렇게 담아낸 뒤에는 가위로 뎅강뎅강 막 잘랐다. 아빠 엄마 맛보시는데 맛있다고 엄청 잘 드셨다. 그런데 그 맛은 뭐랄까...치즈, 올리브오일, 마늘, 버터...가 한 일인듯 하다. 양배추가 한 일이 아니야. 치즈, 올리브오일, 마늘, 버터..만 있으면 뭐가 됐든 천하무적 아닙니까?




그리고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1.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와 마늘을 넣어 달달달 볶는다.

2. 아스파라거스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달달달 볶는다.

3. 느낌이 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 베이컨을 달달달 볶는다.


끝.




후추는 뿌렸지만 소금은 뿌리지 않았다. 베이컨이 짜기 때문에 굳이 소금을 뿌리지 않아도 좋다. 게다가 아스파라거스의 식감도 좋아서 이 음식도 매우 잘 먹었다. 아빠 엄마도 아주 맛있게 드셨다. 문제는,



내가 저렇게 두 가지 요리를 하고 방전되어 버렸다는 것. 부엌은 초토화가 되고, 이 두 음식을 한꺼번에 내고 싶었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요리하면서 스트레스. 결국 다 끝내고 식탁에 자리잡고 앉았더니 눈에는 다크써클 내려오고..해놓은 음식은 요란한 게 아닌데 나의 정신과 육체 왜때문에 이렇게나 요란한 것인지.. 와인을 따서는 마시는데, 엄마가 내 표정 보고 너무 웃으셨다.


"너 완전 지쳐보여. 이제 요리하지마."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나는 요리만 하면 방전이 된다. 저게 뭐라고. 저거 내 여동생 같은 사람들은 30분도 안되어서 부엌도 정리되고 한꺼번에 두 가지를 같이 내고 맛도 나보다 더 있게 할텐데, 나는.................나는 부엌 정리하다가 빡쳐가지고 엄마가 정리 옆에서 같이 도와주셨다.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부엌만 보면 출장뷔페 요리 준비한 줄 알겠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두 가지 요리를 놓고 술을 마시면서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모가 찾아오면 이거 해주면 좋겠지? 하고 엄마한테 물었는데, 엄마가 그러셨다.


"그냥 치킨이랑 피자 시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돈 벌어서 다 사먹어야지. 돈 만만세다!!






난 요리 안할거야. 난 돈 벌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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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4-2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어요. 와인에 딱일 듯^^

다락방 2020-04-27 09:12   좋아요 0 | URL
어휴... 그래서그런지 토요일에 만취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0-04-2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배추 스테이크~~신선한데요?
전 양배추 좋아해서...괜찮겠구나!!생각했구요^^
아스파라거스랑 베이컨볶음~~저것도 간단해 보여 한 번 해봐야겠다!!입력했어요.
요리는 만드는 것도 만드는 것이지만 장을 보고,다듬고,정리하고,설거지하고,음식물 쓰레기 비우는 것까지!!!!!!
너무나도 험난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먹는 시간은 정말 후딱인데 말이죠ㅜㅜ
그래도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준다면 또 그맛에 하긴 하는데...저도 요리는 참~힘듭니다ㅜㅜ
옥주현 이름이 나오니까 갑자기 예전에 ‘핑클캠핑??‘제목이 잘 생각나진 않는데 캠핑카 타고 여행다닌 예능이 생각나는군요.
멤버들이 각기 하나씩 담당분야 정해서 넷이서 여행을 하는데 저도 거기서 옥주현을 다시 봤어요.요리를 정말 잘하는 거에요.그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장을 봐서 본인이 가져온 여러가지 양념들로(챙겨온 양념통의 가지수도 엄청나서 놀랐던!!) 대충이 아닌 정말 정성껏 요리를 하는데 예능프로인지라 본인의 분량 챙길 생각없이 그냥 요리에만 집중하는데.. 우와~~옥주현은 정말 본인의 현 시간 맡은 임무에 집중하는 노력파구나!그때 깨달았어요.지금의 정상자리를 그냥 꿰찬 게 아니었구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먹는 걸 좋아해서 요리를 배웠다는데 분야별로 전문적으로 배운 것 같더라구요.
하나에 꽂히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성격??그래서 옥주현은 뭘해도 되는 사람이 아닐까?뭐 그런 생각을 저도 해봅니다^^

암튼...주말마다 계속 요리하기에 도전해서 부모님께 상을 차려드리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부모님...말씀은 그리 하셔도 좋으실 듯 합니다^^

다락방 2020-04-27 12:04   좋아요 0 | URL
저도 너무 색다르고 또 건강식인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양배추라니, 위에도 좋고 소화에도 좋고 섬유질 빵빵하잖아. 야채다! 이러면서 먹는 저를 칭찬했지만, 버터와 치즈가 너무 잔뜩 들어가서 과연 제가 먹는게 야채인지 지방인지...모르겠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즈와 버터를 먹는데 죄책감 덜기 위해 양배추를 굳이 소환한 건 아닌가 싶고 말입니다?

저는 요리를 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습관도 되고 요령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시간도 줄어들고 더 잘하게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하긴 하지만, 저는 좀처럼 실력이 늘지를 않네요, 책나무님... 해도 안되는 분야가 누구나에게 있다면 저에겐 요리가 바로 그 분야가 아닌가 싶어요. 먹는 건 잠깐인데 준비과정도 그렇고 너무 빡세서... 스트레스 받고 방전되고 ㅠㅠ 부엌 초토화 된 거 보면 내가 도대체 뭐하는건가 싶고.. 역시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다가 다음주에 또 한 번 도전해보고 또 실망하고... 인간이여..... ㅠㅠ


옥주현이 노래도 잘하지만 운동도 잘하잖아요. 요가 영상도 찍었고. 근데 요리까지 그렇게 잘하는 걸 보면, 이 모든게 그냥 뚝딱 되는 것은 아닐텐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엄청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마어마한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고 그래서 효과를 보는 사람이요. 너무 멋져요! 뭘 해도 될 사람임에 틀림없어요!!


이번 주말엔 뭘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nine 2020-04-2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도 전 확신합니다. 요리는 창의력의 산물이라는걸요.
양배추는 어떻게 준비하셨는지요? 채썰기하셨는지, 아니면 넓은 잎 그대로 겹쳐서 준비하셨는지, 제가 못읽고 지나쳤는지도 ^^
양배추만 삶아도 달큰한데 치즈까지, 맛보장이네요!

다락방 2020-04-27 11:59   좋아요 0 | URL
양배추는 통으로 썰었어요. 제가 보고한 블로그 알려드릴게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25165&memberNo=17118548&vType=VERTICAL

통으로 써는데 양배추가 너무 커서 썰기 너무 힘들었어요. ㅎㅎ
치즈와 올리브유, 버터 때문인지 엄마는 드시다가 좀 느끼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이걸 먹을 때는 피클이나 할라피뇨 같은 거 함께 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psyche 2020-04-2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번에 다락방님이 양배추 스테이크 하신다고 해서 스테이크에 양배추를 곁들이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저도 양배추 좋아하는데 한번 해봐야겠네요

다락방 2020-04-27 12:00   좋아요 0 | URL
양배추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긴한데, 굳이 이렇게 안하고 오늘 엄마가 해준 양배추볶음으로 먹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양배추 스테이크 한 것보다 더 시간도 안들고 간단해서... ㅋㅋㅋㅋ 엄마는 양배추 굵게 썰어서 고춧가루 넣고 볶으시더라고요. 맛있어요. 그렇지만 색다른 메뉴이니만큼 도전해봐도 좋겠죠!

단발머리 2020-04-27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어느 날... 장보러 가서 아스파라거스를 보게 된다면, 만나게 된다면, 마주치게 된다면...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도전해보고 싶어요. 넘 맛있어 보여요😍

저도 동감합니다. 옥주현은 뭘 해도 크게 풀렸을거에요. 이 모든 것의 원천은 코어힘이라고 생각해요. 옥주현이 배우들 안아주는 거 보셨나요? 힘이 장사에요. 불끈 안아 들어올려요. 그냥 날씬하기만 한게 아니라 아주 힘이 엄청나요. 천하무적이죠.
치즈 올리브오일 마늘 버터랑 친구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다락방 2020-04-27 17:35   좋아요 0 | URL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은 딱히 준비할 게 없고 요란하질 않아서 저도 아마 가끔 해먹게 될것 같아요. 시금치 베이컨 볶음도 좋았는데 아스파라거스가 훨씬 더 깔끔한 느낌이에요. 좋습니다. 으하하하하.

옥주현이 아역 배우들 안아들고 서있는 거 저도 봤어요. 옥주현은 코어의 대마왕이죠 진짜. 어마어마한 코어가 있어서 아이들을 그렇게 번쩍번쩍 안고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어휴, 저도 분발해야 해요. 저는 코어가 너무나 힘이 없어서 ㅠㅠ 코어힘 생기려면..역시 노력해야겠죠? 옥주현이 요가 비디오도 찍었었잖아요. 그정도가 되려면 진짜 요가 엄청 했을 거예요. 정말이지 노력 대왕이에요. 성실함의 극치..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본받고 저도 성공할래요! 그런데 뭐로 성공할까요... 흐음..... 그냥 이렇게 사는게 최선일지도... 흐음....


치즈,올리브오일,마늘,버터 너무 다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 그나저나 4월이 다 가고 있는데 저 여성성의 신화 너무 많이 남아서 가슴이 답답해요. 이번에 처음으로 제달안에 다 못읽을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ㅠㅠ

보슬비 2020-04-2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배추 스테이크는 정말 아이디어 요리네요. 구으면 더 달큰해지는 양배추의 맛이 상상되는데, 요즘 양배추가 비싸졌지만 고기만큼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베이컨과 아스파라거스도 맛있는 조합인데, 생아스파라거스 보이면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다락방 2020-04-28 07:39   좋아요 0 | URL
베이컨 아스파라거스는 딱히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니어서 저도 조만간 다시 시도해볼 생각이에요. 간편하게 와인 안주로 먹기에 좋을 것 같아요. 맛도 있고요.
보슬비 님은 워낙 요리솜씨가 뛰어나셔서 아마 양배추스테이크도 저보다 훨씬 근사하게 성공하실 것 같아요. 나름의 기술도 들어가서 원본보다 근사한 요리가 탄생하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하시게되면 꼭 인증사진 올려주세요. 저는 보슬비님의 안주 사진 보는게 세상 좋아요... >.<

블랙겟타 2020-04-30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요리 페이퍼에서 ‘재재‘님이 나올줄은. ㅋㅋㅋㅋ 문특에서의 활약, 엄청나죠..
최근엔 전국구급으로 올라가서 다른 방송사에서도 게스트로 나오시더라구요.
저번주엔 티비를 보다가 어? 유퀴즈에 재재님이?
연반인(!) 재재가 왜 대단한지는 그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알던데
(게스트에게 애교강요라던지 무례한 요구 시키지 않고 용어선택도 신중히 하는 등말이죠.)
아직 기존의 구식 연예계 종사자들은 그 이유를 제대로 모르는거 같더군요.(쩝..)
 

차곡차곡 쌓이는 시간들은 곧 실력이 됨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오랜 시간 '오늘의 요리'를 올리면서 18번째 요리까지 왔다. 감개무량이다. 나는 역시 짱이다. 뭐하나 딱히 성공한게 없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오는 정신! 나는 정말이지, 뭘 해도 될 사람이라는 생각이 예전부터 들었다. 물론 언제 뭐가 될지는 모르겠다. 아직까지 안된걸 보면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건지, 원... 그렇지만 어쨌든 나는 또! 했다.


요즘 엄마랑 백종원이 나오는 프로를 즐겨보는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리즈를 다 본터라 무척 아쉬웠다. 맛있게 먹으면서 그 음식과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는 걸 엄마랑 나는 아주 재미있게 보던 터였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리즈를 다 봐서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지만 그 프로만큼 만족감을 주는 프로가 없어서 요즘엔 그냥 나오는대로 아무곳이나 보곤 했는데, 그러다 우연히 백종원이 음식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봤다. 그 누구냐, 남상미가 나오는 프로였다. 백종원 요리 만드는 거 볼까, 하면서 보는데, 아니 글쎄, 칠리새우를 너무 간단하게 하는거다! 그전에 새우튀김도 너무 간단하게 하던터라 보면서 '엄마, 내가 새우튀김 만들어볼게!' 했었는데, 아무래도 기름이 많이 들어가고 튀긴 후에 그 기름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 금세 포기했다. 그런데 '버터갈릭새우'와 '칠리새우'를 너무 간단히 하는게 아닌가. 평소에 새우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버터갈릭과 칠리라면 양념 맛으로 먹는게 아닌가. 으하하하하. 그렇게 지난 토요일, 두 요리에 도전했다.


일단 버터 갈릭 새우는, 기존에 오일파스타 혹은 감바스 요리에 쓰기 위해 준비해둔 작은 새우가 좀 남아 있어서 그걸로 했다. 본격적인 요리는 칠리새우인지라, 조금 있는 새우로는 갈릭버터새우에 도전한 것.


1.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간마늘을 볶는다.

2. 간마늘이 노릇해지고 좋은 향이 나면 새우를 때려넣고 볶는다.

3. 새우가 익은것 같으면 버터를 크게 한스푼 넣고 볶는다.

4. 액젓을 '조금' 넣고 볶는다.

끝!


여기서 키포인트는 4번이다. 액젓. 백종원 레서피에는 한스푼이라고 되어있지만 다른 블로거들이 쓴 글을 보니 '액젓이 신의 한 수'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액젓 한 스푼은 너무 많다'는 글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반스푼만 넣었는데, 넣자마자 망삘... 으윽, 넣지말걸, 하는 생각을 넣자마자 했다. 마늘향과 버터향으로 온 집안을 향기롭게 하던 것이, 액젓 넣는 순간 꾸리꾸리해지는 거다. 그리고 맛을 보니 너무 짰다. 으윽. 액젓을 넣으라고 했는데 넣지 않는 건 아마도 맛이 없을 것 같고, 다음에 할 때는 액젓을 조금, 아주 조금, 넣었다는 시늉만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작은 새우로 완성한 <갈릭 버터 새우>






본격적 요리,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칠리 새우에 도전한다.



1.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간 마늘을 볶는다.

2. 마늘이 노릇해질때쯤 새우를 넣고 볶는다.

3. 새우를 넣고 볶다가 버터를 넣고 볶는다. (여기까지는 위의 갈릭버터새우와 동일하다)

4. 케찹2+고춧가루1+설탕1+식초1+간장1 을 넣고 볶다가 물을 조금 넣어 마저 볶는다.


끝.

그렇게 완성된 <칠리 새우>




맛은 있었지만, 내가 중화요리집에서 먹었든 칠리새우와는 약간 다른 맛이었다. 엄마는 계속 맛있다고 했지만(갈릭버터새우 보다 칠리 새우가 더 좋다고 하셨다), 나는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어쨌든 지난번 실패에 이어 이번엔 성공해보고자 시금치베이컨볶음도 했던 터라, 그렇게 한상을 차려냈다.





근사한 술상이었고 맛있게 먹었다.



최근에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일상이 좀 바뀌었고, 바뀐채로 고정되고 있다. 금,토요일에는 이렇게 술상을 차려서 <하이에나>를 본다. 특히나 토요일의 <하이에나>는 너무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 혼자였던 정금자가 패거리를 만들게 되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게다가 치열하게 싸울 것 같아 너무 좋다.

<하이에나>가 끝나면 <부부의 세계>가 하는데, 이건 토요일자를 보고 엄마랑 '이 프로는 다시는 보지말자' 했다. 다음주부터는 안보고 자야겠다. 보고나면 재미있는 게 아니라 짜증만 나서... 아무튼, 엄마랑 그렇게 둘이 잘 지냈고, 일요일에는 집에 오신 아빠를 위해 칠리새우에 다시 도전했다. 전날 엄마랑만 먹어 미안했기에 아빠에게도 해주겠노라 큰소리 쳤었다.



다시 도전하는 칠리새우에 나는 케찹을 더 많이 넣었다. 달콤새콤이 좀 적었던 느낌이야. 케찹과 설탕을 좀 더 많이 넣고 식초도 좀 더 많이 넣었다. 물도 더 많이 넣었는데 처음엔 으윽 망..인가, 했지만, 볶다 보니 이게 더 나은 것 같았다. 그리고 완성된 칠리새우는, 두번째 답게, 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았다. 두번째가 항상 더 나은 법이지 않나. 첫연애의 나쁜점은 두번째 연애가 보강해주고, 첫섹스의 서투름은 두번째 섹스가 합이 맞도록 도와주고, 첫요리의 서투름은 두번째 요리에서 좀 더 나아진다. 아닌가요, 여러분?






그의 경험상, 두 번째 섹스는 항상 더 근사했다. 여전히 새로우면서도 약간은 익숙한, 여전히 낯설면서도 약간은 친숙한 두 번째 섹스. 그래서 첫 번째 섹스보다 언제나 더 만족스러웠다. 첫 번째 섹스때 터너는 정말 대단했다. -책속에서








4시간 뒤,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내 가장 오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섹스는 두 번째 할 때가 최고다.' 첫 번째 섹스 때는 피차 가식이나 예의를 어느 정도 유지하려는 경향이 ㅇㅆ지만 두 번째 섹스 때는 그런 것들을 개의치 않게 된다. 상대방에게 썩 괜찮은 섹스 파트너로 보이기 위해 본인으로서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 기교를 굳이 발휘할 필요더 없어진다. 따라서 정신이 분산되지 않으니 당연히 흥분이 고조되고 만족감이 상승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대방의 몸을 이미 알고 있으니 상대방에게 극도의 쾌감을 안겨줄 수 있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스에서는 첫 번째와는 차원이 다른 절정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책속에서





아무튼 그렇게 완성한 두번째 <칠리 새우>




매우 맛이 좋았다. 나중에 이모 놀러오면 해줘야지. 후훗.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재료도 집에 있는 것들로 충분하다. 새우를 좀 더 큰 거 살까 망설였는데, 엄마는 이정도 사이즈가 한입에 쏘옥 들어가니 좋다고 하셨다. 백종원, 땡큐!




주말동안 책을 한 장도 읽지 않았지만 토요일에는 책장 정리를 했다. 여기에 있는 책을 빼고 저기에 있는 책을 여기로 옮기고, 그렇게 팔 책들을 또 빼내면서, '아아 괜히 시작했다' 하고 이천번쯤 후회했다. 책을 빼고 다시 꽂는 상황이 너무 힘든거다. 흑흑 ㅠㅠ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의욕 같은게 1도 생기질 않았어. 어쨌든 그렇게 몇 권의 책을 빼서는 중고샵에 판매를 등록했고, 어젯밤에 그 중 두 권에 대한 주문이 발생했다. 한 권은 천원에 판매하는 책이었다. 아하하. 나 표지 없어서 500원에 파는 책도 있다. 밑줄 그은 책은 천 원에 판다. 아주 저렴하게 모십니다. 게다가 여전히 만족도 100프로 달성... 완벽한 인간인 것이다, 나는...



다락방 알라딘 중고샵은 여기 ☞ https://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12609





어젯밤에는 집앞에 나가 밤벚꽃을 보았다. 엄마는 낮에 보았으면 더 좋았겠다고 했지만, 낮에는 지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기에 나올 수 없었다. 어젯밤에는 거리에 지나는 사람이 없었다. 집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길인데, 그 길은 갈 일이 별로 없어 그렇게나 벚꽃이 지천인지 어제 처음 알았다. 엄마는 신나했고 거리는 조용했고 나는 그렇게 벚꽃 아래 엄마 사진을 뒤에서 찍었다.


 



꽃은 도대체 뭐길래 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좋을까. 한 밤의 꽃구경이었다.








월요일이 오는게 싫어서 잠을 자지 않고 버텼던 어젯밤이 있고 덕분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서(!) 책을 샀다. 커피도 샀다. 내게로 오고 있다. 월요일은 무릇 이런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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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4-0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셰프님 맛있겠어요. 보기도 예쁘고^^ 저는 <하이에나>도 <부부의 세계>도 잠깐 보고 더 안 봐도 되겠다 생각했는데 <하이에나>는 재밌나보군요. @_@;;;

다락방 2020-04-06 09:57   좋아요 0 | URL
하이에나는 갈수록 재미집니다. 토요일 회차는 진짜 좋았어요. 으앗 좋다, 하면서 다음을 아쉬워했지요. 부부의 세계는 너무 제타입 아니더라고요 ;;

2020-04-06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06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06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0-04-06 10:47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불끈!!
포르노 세상 다 부숴버릴 거에요!!

2020-04-06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06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4-0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똑쏘는 사이다 말씀이 그리웠는데 이젠 안주까지 만드시네요~~^^ 맛은 눈으로 하는 것이라던데 눈이 즐겁네요. 이런 식으로 하시면 우리집 부부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ㅎㅎ. 아무튼 오늘도 멋진 음식과 책소개 감사드려요...

다락방 2020-04-06 10:45   좋아요 1 | URL
사실 제가 요리를 너무 못해서 저것도 보이는것보다 맛이 덜하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제 여동생은 요리를 잘하는데 저는 요리에 소질이 너무 없어서요. 레서피를 무시하면 엄청나게 엉망진창이 나오고 레서피대로 하면 그냥 맛없는 요리가 나오는.... 그래도 이번건 조금...조금 맛있었네요. 하하하핫.
위의 메뉴들은 너무나 간단하고 재료도 특별히 팰요 없는 것들이라(새우는 사야하지만!) 초록별 님이 직접 요리 하셔서 아내분과 좋은 저녁식사 혹은 술자리 가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훗.

단발머리 2020-04-06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투표를 권하지 않았지만 시즌이 시즌이다 보니 저는 칠리새우에 한 표를 하고 싶네요.
진짜 요리에 소질 있으신것 같아요. 너무 맛나 보여요! 꿀꺽!!!
다락방님 중고샵 가서 구경했는데, 체 게바라 평전 500원 이거 너무 웃겨요. 가격 책정 원칙 무엇인지 사뭇 궁금합니다.
혹 그 책이 표지 없는 책인가요?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20-04-06 10:47   좋아요 0 | URL
아주 잘 선택하셨습니다. 칠리새우가 그나마 더 낫습니다. ㅋㅋㅋㅋㅋ 요리에 소질 없어요. 정말이지 예전에 비하면 물론 나아지긴 했지만, 저는 요가도 그렇고 요리도 그렇고... 발전이 매우, 매우 느린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발전 속도가 너무 더뎌서 발전하는줄을 아무도 모를것 같아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체게바라가 500원, 그 책이 표지 없는책 맞습니다. 표지를 통 어쨌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책을 읽고픈 누군가, 겉모습에 신경쓰지 않는 누군가가 가져가겠지 싶어서 단돈 오백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제가 밑줄 그은 책은 무조건 천원입니다. 새책 느낌이어도 밑줄 있으면 무조건 천원, 천원! ㅋㅋㅋㅋㅋ

blanca 2020-04-0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커피 만들고 시음하는 후기 꼭 올려주기요.새우는 버터새우 한번 시도해 볼게요. 애들 때문에 액젖은 빼야 할듯해요. 다락방님 부모님은 좋으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정하고 착하고. 흑, 나도 그런 딸이 될래요.

다락방 2020-04-06 12:03   좋아요 0 | URL
제가 다정하고 착한 시간은 사실 별로 없어요.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쌀쌀맞고 팽- 돌아서버리는 딸이랍니다. 으하하하핫. 그렇게 좋은 딸은 되지 못해요 ㅠㅠ
액젓은 빼고 하셔도 충분히 맛있을 겁니다. 사실... 마늘과 버터와 새우가 들어갔는데....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하핫.

얼음장수 2020-04-0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 블로거러 전향하시겠는데요 ㅋㅋ

다락방 2020-04-06 12:42   좋아요 0 | URL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참 멀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0-04-0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맛나 보여요~

다락방 2020-04-06 13:53   좋아요 0 | URL
맛있었습니다. 완전 다르긴하지만, 저는 그런데 삼겹살이 더 좋아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0-04-07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애들 삼 시 세끼 반찬 메뉴로 골치가 아팠는데 이젠 삼겹살 그만 굽고...칠리새우랑 버터갈릭새우 저걸 한 번 해봐야겠어요...올리신 레시피를 보니 도전해볼까??!!!!불끈~~백종원씨의 요리 스타일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좀 별로다!! 생각하다가도 요리 프로그램 한 번씩 보면 정말 간단하게 뚝딱!!!만들어 내서 한 번 해봐??그러면서 몇 개 만들어 먹은 게 있어요....그러면서 설탕 들어가야 하는구나!!!그러면서요ㅋㅋㅋ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도 챙겨볼만 하겠다~~찜해뒀어요^^
저는 남상미 나오기전 그 김국진이랑 오종혁? 암튼 그 사람들 나온 시즌1때 한참 즐겨봤었어요(프로그램 이름이 생각안나네요ㅋㅋ) 시즌2 는 출연진들 바뀌고 메뉴도 바뀐 게 영 익숙치 않아 몇 번 보다 안본~~계속 봤더라면 요리실력이 좀 늘었을라나요??ㅋㅋㅋ
암튼 술상이라고 하지만 밥 한 공기 들고 식탁에 앉아도 한그릇 뚝딱이겠습니다.^^

하이에나, 김혜수 멋있어서 열심히 정주행 하다가 ‘이태원 클라스‘랑 ‘슬기로운 의사생활‘ 본다고 잠깐 멈췄었는데 다시 챙겨봐야겠군요^^
요즘 코로나덕에 영화랑 드라마 많이 보게 되는 나날들이네요ㅋㅋ
맛난 음식 많이 드시고 면역력 잘 키워 건강한 나날들 되소서~^^

다락방 2020-04-07 08:23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제가 진짜 요리를 못하고 요리하기 싫어하는게 요리할 때 시간이 오만년 걸려서 그렇거든요. 아무리 간단한 요리도 부엌 초토화 만들고 몇시간씩 걸리고 맛은 그다지 없으면서 치우는데 한나절.. 그래서 요리를 의욕뿜뿜해 시작했다가도 빡쳐서 뻗어버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백종원이 알려준 저 칠리새우나 버터갈릭새우는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물론 저는 백종원보다 저것도 오래 걸렸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요리 고자라서..어쩔 수 없는 부분... 책나무님이라면 저보다 뚝딱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칠리새우의 경우 밥도둑임에도 틀림없습니다. 고춧가루를 아이들 입맛에 맞추긴 해야겠지만, 저 소스에 밥 비벼 먹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 새우 칠리양념 푹 찍어서 밥위에 얹어 먹으면 또 기가 막혀요. 저희 아버지는 술을 안드셔서 밥반찬으로 맛있다고 드셨어요. 충분히 도전해보실만 합니다. 물론 새우를 사러 한 번 나갔다 와야겠지만요...이왕 나가시는 거 새우 왕창 사서 쟁여두세요. 그리고 오늘은 버터갈릭새우 내일은 칠리새우 이렇게 해주시면 될듯요. 정말,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입니다. 칠리새우 이렇게 간단한데 중국집에서 왜그렇게 비싼건지 모르겠어요...

면역력 핑계대고 너무 잘먹어서 살찌고 있어요. 어제부터 다이어트, 새롭게 태어나겠다! 결심했는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늦은밤 혼자 순댓국집 들어가 소주 시켜놓고 한숨 쉬며 먹었어요. 인생 뭘까요? ㅠㅠ

책나무님도 아이들과 건강한 매일매일 보내세요! 댓글 반가웠습니다. 훗 :)
 

오늘의 요리 17. 시금치 베이컨 볶음



여동생이 시금치 베이컨볶음을 했다고 사진을 보내줬는데 너무 맛있게 생긴거다. 그래서 나에게도 레서피를 다오, 했더니 자기가 보고한 걸 그대로 전해줬는데, 뭐 이건 어렵지도 않아. 그래서 했다, 시금치 베이컨 볶음. 토요일 와인 안주로 만들어봤다.


재료: 시금치, 마늘, 기름, 베이컨


시금치를 깨끗이 씻는다

물기를 뺀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마늘다진 걸 넣고 볶는다. (이 때 썰어서 넣어도 무관할듯)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소금을 약간 뿌려 간을 맞춘다. (이건 진짜 생략해야 된다.... 여기서 내가 '베이컨이 짠데 소금을 굳이 뿌려야할까?' 하다가도, 그간 내가 요리를 못한 까닭은 시키는대로 하지 않고 혼자 생각해서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말을 잘 듣기로 하고 소금을 넣었다가.... 개망......)

마늘이 노릇해졌다고 생각하면 씻어 물기뺀 시금치를 넣는다. 

시금치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완성.





중간에 내가 소금을 넣은 바람에 짜져서 ㅠㅠ 내가 너무나 후회하며, 남겨둔 시금치마저 다 때려 넣었다. 그래도 짭짤한 맛이 가시지를 않아. 소금을 넣지 않아야 한다. 베이컨 때문에 일단 짠맛은 충분히 나고, 그리고 조금 싱겁게 먹는다면 샐러드처럼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베이컨까지 넣고 완성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잘 먹을까, 하다가, 

일전에 뉴욕에서 스테이크 먹을때 사이드로 시금치 주문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스테이크는 그저 도울 뿐... 스테이크까지 굽는다. 인생..





그렇게 토요일의 술상.


이번엔 좀 짜게 됏지만, 소금을 넣지 않는다면 와인 안주로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냥 기름으로 볶았는데 올리브유로 볶으면 어떨까 싶어서 다음엔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해놓고 나니 그저 간단하게 와인 안주로 너무 좋겠다는 생각들면서 막 친구 초대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된다. 몰랑몰랑한 마음. 

그런참에 어쩐일인지 오늘은 갑자기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삽입되었던 노래, <Love me like you do>  가 생각나는 게 아닌가. 일자산에 갔다 내려오는 길에 이 노래 들으면서 아 너무 좋네, 파티하고 싶다, 생각했다. 시금치베이컨 볶음 차려두고 (스테이크가 거들면 좋고) 와인을 준비해두고, 그리고 음악은 러브 미 라큐 두~ 틀어두면 사랑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당신과 내가 함께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봄 되니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막 이런 노래 생각나고 그래...  오늘 이 노래 여러차례 들었다.




주말 너무 좋다. 늦잠도 잘 수 있고 낮잠도 잘 수 있고 밤늦게까지 술도 마실 수 있고 산책도 할 수 있고... 그런데 이렇게 다 가버리고 말았다. 시간이 너무 빨라... 벌써 일요일 밤이라니 정말이지 믿고 싶지 않다. 흑흑 ㅠㅠ


나는 자꾸 안부를 묻고 싶다.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냅니다.

같이 잘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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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3 0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20-03-2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음주엔 요리 시도하기로! 완전 맛나보임요 냠냠~

다락방 2020-03-23 07:56   좋아요 0 | URL
요리는 사실 하기 전에도 하고난 후에도 너무 귀찮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뭔가 새로운 거에 도전해서 성공하는 거 재밌어요. 성공은 잘 못하지만...(시무룩)
다음주에 요리 시도하시면 인증 반드시 부탁드려요!

얼음장수 2020-03-2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찌뽕2입니다! 시금치가 꼭 모닝글로리 같아요.

다락방 2020-03-23 07:56   좋아요 0 | URL
저 모닝글로리 너무 좋아해요! 이렇게 시금치를 삶거나 데치지 않고 볶으면서 바로 숨을 죽였더니 너무 맛있어요!(어쩐지 잔인하다..) 너무 제 취향인데 완성을 위해서는 소금은 빼고 베이컨도 좀 적게 넣어야할 것 같아요. 다음엔 올리브유에 볶아볼까 생각중입니다. 후훗. (나는 요리천재인가..)

syo 2020-03-23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베뽂....
근데 왜 나는 다락방님 요리 사진을 보면 웃죠?? 아니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데 대체 왜????

다락방 2020-03-23 07: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왜 쇼님 댓글 보면 터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자 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0-03-23 09:23   좋아요 0 | URL
시베뽂.. 이란 말에 이 아침에 빵 터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20-03-23 09:3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말 참 잘줄여요 ㅋㅋㅋㅋㅋㅋㅋ(노티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20-03-23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맛있어 보이네요♡ 월욜 아침인데 벌써 와인 한 잔 하고 싶어요ㅜㅜ 저도 잘 지냅니다. 다락방님. 안부 감사해요^^

다락방 2020-03-23 09:35   좋아요 0 | URL
모닝와인은 또 모닝 와인대로 너무 좋지 않습니까! 저도 와인 한 잔 하고 싶네요. 회사는 좀 그만다니고...
잘 지내요, 문나잇님. 잘 지냅시다!
 

어제는 또!!!!!!!!!!!!!! 혼술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페이퍼 너무 다다다닥 열심히 썼고, 남은 시간 회사에서 진짜 엄청 열심히 일해서(진짜 땀흘림, 공기청정기 설치 때문에 ㅋㅋ), 아아, 혼술의 시간 넘나 간절했다. 혼자 뭐 먹을까 생각하다가, 엊그제 편의점에서 사다둔 죠스떡볶이를 해먹자 정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모자란다 싶어, 감바스를 하기로 했다. 크- 나여...


일단 편의점표 죠스떡볶이.



애초에 순대까지 같이 세팅되어있는데, 먹기 전에 크게 기대를 안했었다. 회사 동료가 별로라고 말하기도 했고. 그런데! 나는 맛있어! 좋았어! 나는 또 사먹을거야!


쌀떡이라 좋았고(저는 쌀떡볶이를 좋아합니다) 매워서 좋았다. 완전 나이스야! 재료 다 뜯어서 넣고 뜨거운 물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끝인데, 오오, 간단하고 좋아. 내가 만들어 먹는 것보다 이천배쯤 맛있다!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제대로 내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먹기는 너무 어렵다. 시판 양념을 사다가 만들어도 씅에 안차고, 내가 사는 동네에도 떡볶이가 내 입맛에 맞는 게 없다. 회사 근처에도 없어. 하아-

아주 오래전에 부산에 갔을 때 시장에서 팔던 시뻘건 쌀떡볶이 같은 게 내 취향인데, 우리 동네 시장에는 죄다 밀떡이고 양념도 내 생각만큼 강렬하질 않아서 아아..언제나 떡볶이를 향한 욕구불만에 시달렸다. 그나마 내 입맛에 맞는 게 죠스떡볶이야. 쌀에다 강렬한 맛..


편의점표 죠스떡볶이는 특유의 어떤 냉동식품 향 같은게 나긴 하는데, 오오 먹을만하다. 나름 맛있게 먹었다.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후훗.




그리고 감바스! 두둥-





나는 이제 감바스 달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바스 사실 세상 쉬운 요리인데, 왜 실패해왔느냐, 하면, 내가 레서피를 찾아본 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이러면 될것이다' 생각하고 했기 때문인 것이야. 새삼 내가 얼마나 교만한 인간인가 깨달았다. 지난번 오븐 사용법도 버튼 두 개이니 이러면 되겠지, 했지만 가스 밸브를 열지 않았었지. 사용설명서 보고서야 앗! 하고 오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감바스도 마찬가지. 올리브오일이랑 페페론치노, 마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하고 내 멋대로 만들었지만 언제나 실패했다. 하는수없이 얼마전에 레서피 찾아봤더니, 처음에 마늘을 볶는 게 아니라 올리브유를 많이 넣고 끓여야 하는 거였어. 나는 약간 올리브유 두른 뒤에 마늘 달달달 볶고 그다음에 올리브유 넣고 버섯 넣고 그다음에 올리브유 넣고 이정도면 됐나 했다가, 아아 올리브유 비싼데...하고 좀 아끼는 마음 같은 것 있어서... 늘 망했었지. 맛은 당연히 마늘과 올리브유 맛이라 나쁘지 않았지만 비쥬얼도 구린 망삘의 감바스를 만들어왔던 것이다. 아, 나여..

그러나 레서피를 찾아본 나는 달라졌다. 물론 처음부터 확 성공한 건 아니었다. 레서피 찾아 처음 한 게 지난 주 토요일이었는데, 너무 슬라이스 얇은 마늘을 넣어서 푹 익는 바람에 젓가락으로 집으려 하면 뭉개졌더랬다.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했지. 해서, 이번엔 통마늘을 사서 반으로 자르고 했는데, 오오, 지난번 보다 훨씬 나은 감바스가 나왔어. 그러나 좀 더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늘 넣고 끓이는 시간을 좀 줄여야 겠다.

아아, 비쥬얼부터 완벽하고 맛도 좋은, 진짜 빵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그런 훌륭한 감바스가 탄생해서 진짜 너무 좋은 것 ㅠㅠ


어제 이 맛있는 감바스를 먹으면서, 겸손해지자고 나에게 수십번 말했다.


요리(라기엔 좀 거창하긴 하지만)를 하면서도 그리고 베이킹(이라고 해봤자 뭐 스콘만 굽고 있지만)을 하면서, 내가 머릿속으로 '이러면 될거야' 라고 했다가 성공한 게 몇 번이나 되던가. 아마 없지 않던가. 스콘도 구워보고서는 다음에는 내 나름 오오 요렇게 하자, 오오 요렇게 하자 했다가 늘 어딘가 부족한 스콘이 나와버리는 거다. 그러고보면 가장 스콘에 근접했을 때는 가장 처음 구웠을 때였다. 레서피가 시키는대로 했을 때. 나는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이러면 되겠지 후훗' 하고는 내 멋대로 만들어 늘 망치는가... 나여....



이렇게 겸손을 배운다.



그러고보면 나의 경우, 겸손을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할 때 배우게 됐던 것 같다.

요가를 할 때도 마찬가지.

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아니, 해보신 거 아녜요? 너무 잘하시는데요?' 라는 말을 들을 거라고 너무나 당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시키는 동작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알게 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었지. 와, 이것도 못해, 이것도? 이거 남들 다하고 있는데, 못해? 대박.

요가를 하노라면, 남들 다 하는데 나만 못하는 동작은 많고,

나는 하는데 남들이 못하는 동작은 없는 것 같다.

아아, 나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내 몸은 한없이 유연해 시키는 동작 모두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요가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가지만 나는 여전히 머리서기는 엄두도 안나고, 여전히 헤드 투 니(head to knee)가 미치도록 어렵다. 서지를 못하겠어.



구몬 영어를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 테스트를 받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후훗, 회원님은 영어 공부하실 필요 없겠는데요?' 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어. 하하. 왜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과는 처참해서, 테스트 시험지 제대로 풀지도 못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도 중2 과정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겸손해지자..

뭐, 그마저도 밀려서 그만뒀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무언가 새로 시작할 때, 나는 내가 굉장히 교만했다는 걸,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역시 사람은 뭐든 새롭게 시도해야 배우는 게 있어.



아무튼, 나는 감바스의 달인이 되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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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9-03-14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볶이에 애초에 순대가 들어있다는 거죠? 맘에 드네요. 그나저나 술은 뭘 드셨나요? ㅋㅋ 떡볶이엔 소주인데... 감바스가 뒤에 붙어 있으니 술은 뭘 드셨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다락방 2019-03-14 10:09   좋아요 0 | URL
네네, 떡볶이에 애초에 순대가 들어 있습니다. 좋은 조합이에요. 히히.

술은 와인을 마셨습니다. 제가 와인 마셨다는 걸 안써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와인에 깍두기도 안주로 잘 먹어요. 와인 앞에 놓이면 그것은 뭐든 좋은 안주인 것이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19-03-1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은 다락방님 때문에 감바스. 그리고 편의점에서 죠스 떡볶이를 사다 놓을게요. ^^

다락방 2019-03-14 10:10   좋아요 0 | URL
으하하 블랑카님. 오일을 촉촉하게 잘 머금을 수 있는 빵도 꼭 같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감바스는 빵에 오일 찍어먹는 맛에 먹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ㅠㅠ

죠스 떡볶이는 매워요. 그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후훗.

구름물고기 2019-03-1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에 유쾌함이 뭍어나요 ㅎㅎ

다락방 2019-03-15 09:1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제가 유쾌한 사람이라 그런가봅니다.

단발머리 2019-03-14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너무 욕심내면 안 돼요!
감바스의 달인인데다가 겸손하기까지 하면.... 안 돼요, 안 됩니다요!
하나만 하기로 해요.
거만한 감바스의 달인이거나 겸손한 감바스 초짜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03-15 09:16   좋아요 0 | URL
음.. 그러면 저는 감바스의 달인이니까 거만해도 되는거지요? 한없이 거만해질테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19-03-1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봐도 멋진 감바스 비주얼 +_+.........

다락방 2019-03-15 09:17   좋아요 1 | URL
저도 제가 만들고 엄청 반했어요. 브로콜리도 넣으면 더 예뻤겠지만 삶기 싫으므로..
인스타 보니까 누군가는 초록 고추 썰어 넣더라고요.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다음엔 그렇게 초록색도 넣어봐야겠어요. 후훗.

moonnight 2019-03-1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진 혼술 안주예욧 감바스 달인님@_@;;;;; 저는 쌀떡보다 밀떡파예요ㅎㅎ^^;;; 그리고 다락방님의 자신감은 좋아요. 귀여우시기도 하고 호호^^; 저는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시작도 못 할 때 있거든요. 다락방님의 자신감을 응원합니다^^

다락방 2019-03-15 09:18   좋아요 0 | URL
저도 밀떡파였는데 언젠가부터 쌀떡파로 바뀌었어요.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밀떡의 밀냄새를 제가 안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쌀떡의 쫄깃함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밀떡을 안먹는다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쌀떡을 더 좋아하는 것일뿐 떡볶이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