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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남동생은 지난 토요일에 여동생네랑 함께 먹었던 냉삼이 참 맛있었다고 했다. 곁들여 나온 미나리도 좋았고 맛있었다고. 여동생은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던 것도 있었을거고 자신이 구워서 맛있기도 했을 거라고 답했다. 그런 동생들의 톡에 나는 이런 사진으로 답했다.



얘들아, 나는 지금 또 냉삼 먹고 있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나 역시 토요일 냉삼 맛을 잊지 못해 ㅋㅋ 회사 근처 냉삼집 검색해 기어코 또 먹으러 왔던 것. 동생들이 토요일의 냉삼 그리워할 때 나는 그냥 먹어버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맛있었다. 찍어먹는 건 또 어찌나 잘나오던지!



그리고 어제 나는 폭탄 계란찜도 주문했다. 꺄울 >.<




한가지 아쉬운 건 볶음밥이었는데,

토요일에 여동생네랑 갔던 곳은 불판에서 구워지고 있었던 고기랑 야채를 썰어서 함께 그 자리에서 볶아주었는데, 내가 어제 간 식당에서는 주방에서 볶아 가지고 나오더라. 흐음.. 우리 테이블에 남아 있는 야채랑 고기 다 썰어 넣고 싶었는데!!




회사 동료랑 둘이 가서 정말 진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동료는 '여기 단골 될 것 같은데요' 했다. 우리는 생일이 하루 차이인데 우리 생일에 여기 와서 파티하자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맛있게 먹었네. 

사실 여름에 고기 굽는 건 피하는 편인데 어제는 그렇게까지 땀이 나진 않았다. 아마 식당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토요일에 간 곳은 맛집이어서 빈 테이블이 없었고 에어컨 바람이 빵빵했지만 나는 연신 땀을 닦아야 했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월요일부터 소주랑 냉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수요일에 약속 있는데 친구에게 여기 링크 보냈다. 친구야, 냉삼 먹으러 가지 않을래? 하고. 친구는 아직 답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맛있는 냉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먹고싶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실컷 먹고 이 책 살까?
















이 책 소개 읽다보면 이 책 읽고 시키는대로 하면 몸무게 막 감량되겠던데... 내가 요즘 너무 먹고 있으니까(요즘뿐만은 아니지만 ㅋ) 이 책 사서 읽고 뭔가 체중 감량좀 해볼까? 내 몸 혁 명... 나는 나 자신과 싸우는 것도 싫은데 혁명.. 가능할까?



순댓국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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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7-16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번 글에 냉삼 나왔을 때 그게 뭘까 했는데 냉동삼겹살이었군요? ㅋㅋㅋ
저 오늘 모닝스페셜에서 들었는데 호러영화 보면 살 빠진대요 ㅋㅋㅋㅋ 90분 보면 산책다녀오는 거랑 비슷하게 칼로리 소모된다고 ㅋㅋㅋ 달리기 못하신 날엔 호러영화 한편!😋

잠자냥 2024-07-16 14:11   좋아요 1 | URL
다락방 호러 영화 못 보는데......

다락방 2024-07-16 14:12   좋아요 1 | URL
아, 냉삼이 낯선 분들이 있군요? 저는 냉삼이 냉동삼겹살인 건 누구든지 다 알거라고 생각했지 뭡니까! 껄껄..

독서괭 님, 저는 호러영화 보다는 달리기를 택하겠습니다. 저 호러영화 못봐요 ㅠㅠ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24-07-16 14:12   좋아요 2 | URL
앗 잠자냥 님의 시간차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7-16 17:27   좋아요 2 | URL
이런.. 다락방님 달리기 하셔야겠네요.. 비가 쏟아지는데 ..

다락방 2024-07-16 18:25   좋아요 1 | URL
망고 님이 삼겹살은 살 안찐대요!!!

독서괭 2024-07-16 18:28   좋아요 1 | URL
저기여 다락방님.. 그래서 삼겹살“만” 드셨습니까..?

독서괭 2024-07-16 18:28   좋아요 1 | URL
맘껏 드시고 운동하는 걸로 ㅎㅎ

다락방 2024-07-16 18:37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너무 날카로우신 거 아닌가여? 🙄🙄🙄🙄🙄

건수하 2024-07-16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냉면+삼겹살인 줄 알았는데 냉동삼겹살이었군요 ㅎㅎ


다락방 2024-07-16 14:13   좋아요 1 | URL
제가 본문 다시 읽어도 냉동삼겹살 이라고는 안썼는데 그런데 냉동삼겹살인 건 어떻게 파악하셨지? 했더니 태그에 써서 알게 되신거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16 14:53   좋아요 1 | URL
태그는 못 봤구요 사진 보고 냉면이 없어서... 응? 하다가 알았습니다 ㅎㅎㅎ 냉면도 없고 ㅎㅎ
독서괭님 댓글을 보고 확신을 가졌..

다락방 2024-07-17 07:53   좋아요 0 | URL
어제 저녁은 냉면 먹었어요. 으하하하하

잠자냥 2024-07-16 14: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도 냉삼이라는 말 듣고 냉삼이 뭘까 냉면과 삼겹살인가 했었어요.
괭수하자냥의 머릿속 냉삼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16 14:13   좋아요 2 | URL
날 추울 때 양재동 한 번 뜨세요. 냉삼 대접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7-16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은 살 안쪄요!!

다락방 2024-07-16 18:26   좋아요 0 | URL
자주 먹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17 06:23   좋아요 0 | URL
삼겹살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다락방 2024-07-17 07:52   좋아요 0 | URL
수하 님 미워.. ㅠㅠ

달자 2024-07-1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거 뭡니까 고사리랑 미나리를 삼겹살과 같이 볶아 먹는다구요? 흑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국인의 맛감각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맛천재의 국가

다락방 2024-07-17 07:52   좋아요 0 | URL
삼겹살 기름에 김치, 미나리, 고사리 굽고 삼겹살과 같이 싸서 먹는겁니다. 와 진짜 너무 맛있어요, 달자 님. 저 프랑스 가서 냉동삼겹살 파는 가게 열까요? 이거 세계로 뻗어나가기에 넘나 충분한 맛이다. 프랑스 사람들 입맛도 다 잡아버릴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엔 안산 여동생집에 갔다.

가기전에 나는 조카들을 주기 위해서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아뿔싸.. 급하게 만들고 포장해 가느라 사진을 안찍었네. ㅋㅋ 처음엔 재료를 다 여동생 집으로 배달시켜 여동생 집에서 만들어줄까 했으나, 그러면 깔끔한 여동생 부부의 부엌을 내가 난장판으로 만들 것 같아서, 깔끔하게 만들어가자, 하고 만들어 포장해간 것. 잠봉과 버터 치즈를 주문해놓고 오전에 바게트를 사왔다. 엄마 아빠를 위해서는 크로아상으로 만들었다. 아무튼 서둘러 만들고 포장해서 알라딘 보냉백에 넣어가지고 안산으로 출발했다. 

남동생이 나를 픽업하러 와서 남동생 차를 타고 가다가 출출한 우리는 의왕휴게소에 들렀다. 남동생은 의왕휴게소 김치우동이 맛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메뉴가 좀 바뀌어서 김치우동이 사라진 상태였다. 라면 먹어야지, 하고 남동생도 라면 나도 라면을 주문했다. 점심은 뜻밖에 라면.



라면을 다 먹고 우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잠봉뵈르 샌드위치도 먹었다. 맛있었다. ㅋㅋ 남동생도 맛있다고 했다. 


안산에 도착해 내가 준비해온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제부는 어쩐지 안먹는다고 할 것 같았는데 맛있다고 잘먹었다. 여동생 식구들 모두 맛있게 잘먹었고 조카2는 이거 샌드위치 이름이 뭐야? 물어서 '잠봉뵈르 샌드위치!' 말해주었다. 나는 루꼴라를 넣었는데 여동생은 루꼴라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루꼴라 없이 먹어보고 싶다며 자기가 재료 사서 만들어 보겠노라 했다. 나는 루꼴라 없이 먹어도 맛있지만 루꼴라가 들어간게 루꼴라의 씁쓸한 맛 때문에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 좋다고 했다. 여동생은 컬리앱을 열었고 거기서 나는 내가 산 재료가 어떤건지 담아주었다. 다들 맛있게 먹었지만 반응이 요란하진 않아? 그러자 남동생이 여동생 식구들한테


"빨리 맛있다고 호들갑좀 떨어줘!!"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호들갑 좀 떨어라!!


저녁엔 여동생네 식구들과 다같이 냉삼을 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먹는 냉삼 너무 맛있어서 나는 호들갑을 떨었다. 아 진짜 너무 맛있다 정말 맛있네 좋은 식사다 이러면서 ㅋㅋ 아니 이정도의 반응은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아, 근데 이번에 갔는데 그 사이에 타미 키가 자라서.. 나보다 커졌다. 분명 지난번까지는 내가 약간 컸었는데.. 이렇게 금세 나보다 커지다니... 타미는 넘나 씐나하며 이모 키가 몇이지? 물었다.


160.3


타미는 소리지르며 확실히 나는 160 넘었네!! 이러면서 좋아했다. 여동생은 그런 내게 "언니 키 줄은 거 아니야?" 하고 나는 그럴 지도 몰라.. 했다. 나이 들면 키 좀 줄지 않아요? 이번에 걸을 때는 타미가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걸었다. 나는 타미의 허리를 잡고.. 제부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제 이모한테 어깨동무 하고 걷네!" 했다.  그래, 무럭무럭 자라라 나의 조카들아...



어제 저녁은 지난번에 여유있게 사두었던 연잎삼겹살을 준비했고 그걸로 부족해서 아란치니를 준비했다. 아란치니가 너무 먹고 싶어서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어제 꺼내서 오븐에 데운 것. 마침 스파게티 소스도 있었다.


쨘-



토마토소스에 빠뜨려버렷!



아니 근데... 느끼하다. 토마토소스랑 같이 먹어도 느끼해. 연잎삼겹살에 새우젓과 함께 파김치 먹었고 그리고 아란치니 먹는데 허해.. 하아- 이 느끼함은 함께 마시는 와인이 잡아주질 못하네? 와인으로 못잡는 느끼함, 밥으로 잡자! 나는 밥통에 가 밥을 꺼내가지고 왔고 ㅋㅋㅋ 된장찌개를 데워왔으며 김치를 꺼내왔다. 어휴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그렇게 배가 터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샀다.




하아- 이게 뭐냐 진짜. 나 뭐한거냐. 어떡하죠.. 이렇게나 한 번에 많이 사서.. ㅠㅠ

















[하녀]의 책띠지에는 '젠더화된 빈곤, 배제와 낙인의 문법' 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런건 또 읽어봐야 되지 않겠는가. 딱히 그 안에 내가 모르는 새로운 내용이 있는건 아닐지라도 말이다.


[금지된 장난]은 사서 읽었고, 으.. 영화가 있다면 보고 싶지 않은 책이다. 무서워.. 이거 약간 일본 영화 <링> 생각난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우양산 받기 위해 선택한 '살까말까살까말까' 하다가 산 책.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은 아마 대학때 읽었던 것 같다. 대략적인 내용만 어렴풋하게 기억에 남아있고 이게 아마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걸로 알고 있다. 최진실 주연이었던 것 같은데... 잊고 살던 책인데 얼마전에 친구랑 대화하다가 친구가 이 책에 대한 얘기를 했다. 어떻게 그렇게 대화가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먼 미래를 다루는 듄이 가부장제를 버리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친구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에는 '나는 여자들이 그렇게 남자들에게 당했으면서도 여전히 남자들에게 환상을 품는 것이 정말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라는 구절이 나와 대학 신입생 시절 읽었는데도 여전히 기억난다고 했다. 92년에 어떻게 이런 내용을 적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거다. 나는 거기에 대응하는 [여자는 인질이다]의 인용문을 얘기해줬다. '여자는 남자가 보호해준다는 데에 감격해서 애초에 보호가 필요한 이유가 남자의 폭력때문이라는 점을 잊는다' 고. 친구는 당장 이 책을 사서 읽겠다고 했고 나는 양귀자의 책에 그런 문장이 있단 말인가, 하고 헐레벌떡 샀다. 오만년만에 다시 읽어볼까, 하고.


[나이트비치]는 '카프카적 변신' 이라는 용어가 눈에 띄는데 엄마가 개..로 변한대요. 궁금하지 않은가!!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만화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생들이다.

인상적인 건 급식 시간에 김치를 잘 먹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에게 한 선생님이 '한국사람 다 됐네'라고 하자 주인공이 '저 친구는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왜 저렇게 말하는거지?' 생각하고, 다음날 급식 시간에 베트남 음식이 나오고 선생님이 드시는 걸 보고서는 '베트남 음식 잘 드시네요 베트남 사람 다 되셨어요' 한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은 교회 여자들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집인데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책 소개중에는 '길지 않은 분량 안에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기독교 신앙의 교차성 문제를 밀도 있게 담아' 냈다고 되어있다.  궁금해..


















[무정형의 삶]은 김민철의 신간이다.

김민철의 책을 전에 읽어보았지만 딱히 나에게 인상적인 작가는 아니어서 이 책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책이었는데 아니 표지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표지가 너무 싱그러워서 한 번 볼까, 게다가 파리라니. 하고 샀다. 그런데 이 책을 사는 과정에서 알라딘에서는 '이 책을 본 사람이 이 책도 봤습니다' 하고 여러개 책 띄워주는 거기에서 [나의 파란, 나폴리]가 보이더라. 응? 나폴리가 파래? 하고 같이 샀다. (왜죠..)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지난번 가을씨랑 술 마실 때 가을 씨가 '오션 브엉'을 언급해 담아두었던 책이고, 어디 한 번 읽어보자 하고 이번에 샀다.



e 에게 책탑 사진 보여주니 열여섯권이나 사셨네요, 한다. 어?? 내가?? 이게 열여섯권이나 돼?? 하고 세어보니 정말 열여섯권 이더라. 흐음.. 너무 많이 샀네.. 흐음.. 한주에 열여섯권 읽지도 못하는데 열여섯권을 사버리면 도대체 어쩌자는건가. 이래가지고 자꾸 공간이 좁아지고 창고같이 되잖아. 그래서 내가 이번주 아니 이번달에는 책을 그만 사기로 결심했다. 7월에 책 더이상 안살거다. 7월은 이제 책구매 끝났다. 


여러분, 다음주랑 다다음주는 책탑 사진 없어요. 미리 공지합니다. 책탑 사진 7월엔 이게 끝이야, 이게 전부야. 책탑 사진은 8월에 만나요!!! (불끈!!)



사둔책 열심히 읽는 7월로 만들자. 어휴.. 이게 뭔짓이여. 한 주에 열여섯권 이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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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4-07-15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벌써 조카 타미가 다락방님보다 키가 크다고요? 와, 그런데 이번에 꼬마 조카는 안 만난 건가요? 나 가끔 그 말 자꾸 생각나서...˝나, 고모 좋은데...˝ 혼자 막 웃어요. 그리고 저 양귀자 소설 저도 샀어요. ㅋㅋㅋ 양귀자 소설 다시 읽으니 왜 이리 좋아요? <모순>도 샀어요. 요새 다 역주행 중이더라고요. 이후 글을 안 쓰셔서 너무 궁금해요. 다락방님, 즐거운 한 주 출발하세요!

다락방 2024-07-15 10:04   좋아요 2 | URL
저 일요일인 어제 잠깐 아가 조카 보러 갔었어요. 여동생이랑 같이 갔었어요. 책 잔뜩 가지고 갔는데 읽어달라 그래서 몇 권 읽어줬고요 갑자기 다다다닥 뛰어서 제 방에 가더니 책을 한아름 들고 나오더라고요. 그리고서는 저에게 ˝이거 다 고모가 사준 거˝ 하더라고요. 아 너무 귀여워요. 제가 사준 책이 뭔지 다 기억하더라고요!! 그리고 저에게 ˝고모 같이 놀자.˝ 해서 여동생이 그거 보고 ˝언니는 친구구나?˝ 하고 빵터졌어요. ㅋㅋ 같이 하마 이빨 닦기 하면서 놀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15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많이 사셨네요. 다음주는 안 사신다니 그럼 2주치! 하지만 그 다음주에도 7월은 있습니다...

저 얼마 전 <모순> 읽었는데 거기도 (물론 모순이 더 뒤 작품이지만) 꽤 그 시대에 파격적일 것 같은 문장들이 있더라고요.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궁금하네요. 단발머리님은 어찌 읽으시려나...

다락방 2024-07-15 10:05   좋아요 1 | URL
다음주도 안사고 그 다음주도 안사고 7월은 계속 안살겁니다. 그것이 저의 현재 다짐입니다. 너무 많이 샀어요. ㅠㅠ
안그래도 모순도 살까, 하고 있어요. 위에 블랑카 님도 그렇고 갑자기 양귀자 바람이네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7-1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이스아케리카노는 뭐지 신메뉴인가! 하다가 아 아메리카노의 오타겠구나.. 깨달음의 순간 ㅋㅋㅋ
역시 누나가 원하는 바를 바로 캐치하는 남동생분 ㅎㅎ
타미조카는 그렇게 많이 컸군요. 다락방님은 다락방의미친여자 같은 책 짊어지고 다니느라 키가 조금 줄어드셨을 수도..
어마어마한 책탑이 역시 출판계의 빛과 소금님 답습니다! ㅎㅎ 이어폰 고민만 하다 못사고 그돈은 책으로 ㅋㅋㅋ

다락방 2024-07-15 10:58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댓글 보고 얼른 가서 아메리카노로 수정했습니다. ㅋㅋㅋㅋ 감사해요!!
맞아요, 저는 키가 조금 줄어들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 할 때 보면 어떤때는 더 작게 나오고 어떤 때는 또 다시 원래대로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자세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러나 타미가 키가 자라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 되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 왜 이어폰은 못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은 또 잔뜩 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증맬루 이런 저 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잠자냥 2024-07-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야 책을 16권+2권 더 사서 18권이나 샀어?!
진짜 재벌 다락방!!!! 그만 사~!!
다음주랑 다다음주에 안 사는지 꼭 지켜본다!!!

근데 다락방 님 느끼한 거 일부러 먹는 거죠? 느끼하다고 라면하고 밥통의 밥 꼭 먹을 생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2권에 속하는 책 잘 읽을게요! 커피도 잘 마셨삼!!!! 센스쟁이~!!
근데 프레첼 그거 어떻게 한 봉지 혼자 다 까서 한 번에 다 먹어요?
전 집사2랑 먹어도 다 못 먹고 반봉지 그대로 남았.........

다락방 2024-07-15 14:56   좋아요 0 | URL
저 지금 장바구니에 또 책 담아놔서 ‘이것까지만 사고 그만살까‘ 이러면서 이를 악물고 있어요. 아 너무 힘들다. 왜 이어폰은 사는게 힘들고 책은 안사는게 힘든걸까요? 재벌의 삶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요..

프레첼 맥주랑 먹었어요? 그거 맥주랑 먹으면 정말 순삭인데요? 아... 나는 지금 냉삼을 먹고싶어요............ 하아-

아고라편집부 2024-07-15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분들은 다락방 님 같은 이모가 있어서 참 좋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4-07-16 07:41   좋아요 0 | URL
으하하 좋아해야 할텐데요. 후훗. 저는 조카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대해서는 어제 페이퍼를 썼으니 오늘은 일요일 저녁에 대해 얘기해볼까. 

일요일 저녁은 밀키트로 소불고기를 준비했다.
싱겁게 드셔야 하는 아빠를 위해 설명서에 있는 물의 양보다 좀 더 넣었고 집에 있던 양파, 버섯, 파는 더 넣었다. 그랬더니 싱겁고도 맛있는 불고기가 완성되었다.


엄마 아빠랑 모두 맛있게 먹었다.

불고기를 하기 전에는 진미채 볶음을 해두었다. 냉동실에 본 진미채를 보고 충동적으로 하게된건데, 저거 해가지고 맥주 한 잔 마셔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던 거다. 진미채 볶음은 SNS 에서 알려주는 방법으로 해보기도 했는데 내게는 여동생이 오래전에 자신이 본 요리책에서 사진 찍어준 방법이 제일 맛있게 된다. 물론 너무나 자극적이지만.



와인 한 병을 소불고기와 뚝딱 비워내고 맥주를 꺼내와서 진미채랑 2차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기해도 체중감량 안되는 이유, 너무 잘 알겠쥬? ㅋㅋㅋㅋㅋ 큰일이네. 17킬로 감량한 대식가 되고 싶었는데 그냥 대식가만 되고 있네. 쩝...



어제 술을 마시면서는 다시보기가 가능해진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4>를 보았다. 어제 본 편에서는 '충칭'에 간 신계숙이 충칭에 살고 있는 젊은 여성과 함께 먹고 관광을 다니고 있었다. 그 여성은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알았고 영어도 조금 할 줄 아는 걸로 보였는데, 부모님은 충칭에서도 네 시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라고 했다. 소수민족으로 가게를 하면서 당신들 딸을 이렇게 똑똑하게 키워낸 것. 신계숙은 그 여성에게 부모에게 감사하라했고 그 자리에서 엄마에게 전화건 여성은 엄마에게 자신을 잘 키워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걸 보면서 엄마랑 말했다. 저 부모가 저 딸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 대단하다, 정말 잘 키워냈네, 하고. 



책을 샀다.


















며칠전에 나보다 한참 젊은 가을씨와 술을 마셨다. 가을 씨도 역시 책을 좋아하는데, 그녀는 나와 술을 마시다가 자신의 인생책이 [리틀 라이프]라고 말했다. 정말?? 나는 한 2년여전쯤 그녀가 리틀 라이프를 읽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 리틀 라이프를 읽고 있는데 좀 힘드네요, 라고 했던 것 같은거다. 그 당시에 읽기 힘들다고 하지 않았어요? 했더니 그랬다고, 그런데 끝까지 읽고나면 왜 그렇게 힘든 이야기들을 했는지 알게 된다고 하는거다. 그렇지만 정말 힘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순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이 책이 역주행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줄 몰랐어요, 사람들이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라고 그녀는 말했다. 아직도 이 책을 생각하면 감정이 격해진다면서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리고 이 책 때문에 그녀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 몇 가지를 내리고 행동에 옮길 참이라고 했다. 와, 리틀 라이프 도대체 어떤 책이야? 그래서 그녀와 헤어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바로 주문을 했다. 



[본 투 런]은 최근에 본 웹툰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에 인용되는 책이라 궁금해졌다. 하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달리기 책도 자꾸 사버리는 나..


[활자잔혹극] 은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당시에 읽고 누군가에게 선물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감상은 기억나는게 없는데 다시 나오는 걸 보고 이게 뭔 책이길래 다시 나오지 하나도 기억 안나데 다시 읽어보자 싶어 다시 읽었는데, 나한테는 역시 그렇게 강렬한 책은 아니더라. 


[샤워] 는 신간 뭐 나왔나 살펴보다 '오오 읽을까 말까' 했었는데 마침 달자 님이 뽐뿌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좀 편향적으로 꽂히는 사람이라서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달자 님이 쓰신 것(https://blog.aladin.co.kr/pourkkahier/15670994)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달자 님이 잘 적어주셨다.



이제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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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7-0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동적으로 진미채를 만든다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런 충동이 왜 들어요????
하필이면 왜 17킬로 감량 대식가를 목표로 삼았죠????

다락방 2024-07-08 14:03   좋아요 0 | URL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를 보면 주인공이 달리기로 최종적으로 17킬로그램 감량을 했더라고요. 대식가가 되기도 했고요. 어라, 나도 해야지! 뭐 이렇게 된 것이긴 합니다만, 현재는 17킬로 감량은 커녕 체중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만 총총.

망고 2024-07-0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보면 진미채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매운 국수? 같아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08 14:18   좋아요 0 | URL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맥주 안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7-08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미채 좋아하는데 냉동실에 있어도 실천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맥주 마시고 싶은 진미채입니다!

다락방 2024-07-09 09:22   좋아요 0 | URL
저는 머릿속에 일단 뭔가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오면 그걸 그대로 두질 못하는 편인것 같아요. ‘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행동으로 옮겨버려야 속이 시원해져버려요. 한다는 생각을 하고나서 하지 않으면 넘나 찜찜해서요 ㅠㅠ
아무튼 진미채는 맥주 안주로 참말로 좋습니다. 세상엔 참 맛있는게 많아요. ㅠㅠ

독서괭 2024-07-08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미채 맛있겠어요~~😍😍😍
리틀라이프 평이 갈리던데 다락방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하네요.
달리기를 하며 달리기책을 여행을 하며 여행책을 요가를 하며 요가책을 사시는 다락방님.. 멋져부러!!

다락방 2024-07-09 09:21   좋아요 1 | URL
저는 사실 불행포르노 라는 단어 때문에 읽기 싫었거든요. 불행과 고난이 막 닥쳐오는 이야기 읽다보면 기빨려버려서 말이죠. 그래서 이 책을 제쳐두었는데, 친구가 그렇게 인생책으로 꼽다니 그렇다면 어디 한 번! 이렇게 되었습니다. 읽고 나면 감상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달리기 책을 열심히 읽는데 달리기를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어제는 하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먼 산)

달자 2024-07-0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틀라이프를 인생책으로까지 꼽진 않지만 저도 친구분 가을님께서 느끼시는 감상과 비슷했어요. 좋았지만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추천은 못하겠는.... 그나저나 리틀라이프를 제가 알라딘 서재에서 읽는다고 추천하고 한달인가 지나서 리틀라이프 역주행이 불더라구요? 저는 이 역주행을 제가 이끌었다고 저 혼자 생각하고 있답니다?ㅋㅋㅋㅋㅋㅋ(망상가)

다락방 2024-07-09 09:19   좋아요 0 | URL
달자 님, 저도 달자 님이 역주행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맞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샀으니까 읽어보겠습니다. 흠흠. 각오를 하고!!

단발머리 2024-07-09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진미채..................



채................. 너무 맛있겠네요. 무슨 특제 물엿을 사용하시는 건가. 윤기 좌르르~~ 어쩔 것입니까.
나는 다락방님의 요리 중에 파김치랑 스콘, 그리고 잠봉샌드위치를 좋아한단 말이에요. 어머, 진미채 어쩔 일입니까.

저, 리틀 라이프 있거든요. 읽긴 읽어야겠는데 언제든 읽겠지 하고 미뤄뒀는데 친구분 평 읽으니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09 16:12   좋아요 1 | URL
제가 언젠가 진미채 해서 좀 나눠드려야겠네요, 단발머리 님. ㅎㅎ
일단 마요네즈에 재워두고 양념 만들어서(마늘, 생강, 물엿, 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물, 맛술) 프라이팬에 기름 두른뒤 양념 넣고 끓으면 불 꺼준뒤에 마요네즈에 재워둔 진미채 넣고 슥슥 비벼주면 됩니다. 이러면 고소하고 말랑말랑하고 자극적인 진미채 완! 성! ㅋㅋㅋㅋㅋ

2024-07-09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4-07-09 16:15   좋아요 0 | URL
주다주다 이제 진미채까지~~~~ 안 돼요!!

제가 이렇게 한 번 만들어 볼게요. 안 그래도 <다락방의 레시피> 따로 모아 두어야한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저녁에 마트가서 진미채 사와서 해볼게요.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 올릴 수는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2024-07-09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07-09 16:31   좋아요 2 | URL
그렇다면 좀더 자세하게.

진미채 80g 기준
마요네즈(2큰술)에 버물버물 10분간 재운다.

그동안 양념만들기
설탕(0.5큰술)+고춧가루(1큰술)+물(3큰술)+청주(1큰술)+간장(1작은술)+다진마늘(1작은술)+다진 생강(0.5작은술)+물엿(2큰술)+고추장(2큰술)


팬에 식용유(1큰술)를 두르고 양념장을 넣어 중간 불에서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진미채와 통깨를 넣고 고르게 버무려 마무리.


저는 진미채 한 봉을 다 해버리기 땜시롱 마요네즈는 제 마음이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양껏 넣고 재우고요 양념은 모두 *3 해서 만듭니다.

이만 총총.

단발머리 2024-07-09 16:35   좋아요 1 | URL
이토록 철저한 다락방님! 매우매우 감사 땡큐 드리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약속 하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자아자!!
 

얼마전에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가 샐러리를 후무스에 찍어 맛있게 먹었더랬다. 그 레스토랑에 가면 후무스랑 샐러리 혹은 오이를 먹게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참 맛있게 먹는다. 후무스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소스인데, 흐음, 이거 맛있단 말야? 요즘 생야채 안먹는 내가 후무스에 찍어서는 좀 먹는단 말이지? 내가 만들어볼까? 하다가 어쩐지 이건 좀 어려운 과정일 것 같아서, 그보다는 '판매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해보았다. 역시나 팔고 있었고 나는 잽싸게 구매했다. 헤헷. 그러면 샐러리랑 오이도 사야지!



후무스는 컬리에서 샀다.



샐러리는 마트에서, 오이는 시장에서 샀다. 샐러리 썰어서 접시에 담는데 싱그런 냄새가 후욱- 코로 들어오고 공기중에 떠다닌다. ㅋ ㅑ ~ 엄마 아빠 찍어서 드렸는데 아빠는 먹을만하다 하셨지만 다시 안드셨고 엄마는 괜찮은데? 하면서 잘 드셨다. 나도 잘 먹었다. 후무스 너무 작은 거 아닌가 했는데 막상 뜯어서 찍어먹다보니 제법 양이 되더라. 


이걸 어제 소주 한 병 와인 한 병과 먹었는데, 곁들인 음식은 연잎삼겹살. 역시나 컬리에서 샀다. 연잎삼겹살은 그냥 전자렌지에 4~5분만 데워내면 되는거라 먹기가 세상 간편해서 가끔 먹는다.



엄마가 시장에서 상추도 사오셔서 생마늘과 함께 싸먹기도 했다. 그렇게 소주 한 병 비워내고 와인도 한 병 비워낸 것. 그런데 이거 먹다 보니 파김치랑 같이 먹었는데도 살짝 느끼했고, 결국 엄마랑 나는 컵라면에 물을 부어오는데... 하하하하하.


이게 어제 저녁이었다면 어제 간식은 크로아상 샌드위치 였다. 냉동실에 두었다 자연해동으로 먹을 수 있는 크로아상인데 나는 여기에 잠봉을 넣어 샌드위치로 만든거다. 바게트를 뺀 잠봉뵈르 샌드위치 준비물이 다 있던 터라 뚝딱 만들어냈다.



맛있었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보니, 유니스의 식사 준비가 참 좋았다. 유니스여..















그 일이 끝나자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커버데일 가족이라면 오후 한 시에 먹는 식사를 점심 식사라고 불렀을 테지만. 그들은 자신의 가정부가 대낮에 속을 든든하게 해 주는 뜨거운 음식을 얼마나 절실하게 먹고 싶어 했는지 절대로 알지 못했으리라. 유니스는 냉동실에서 커다란 스테이크 한 조각을 꺼내 기름에 구웠다(석쇠가 아니라 기름이었다). 깍지콩과 당근, 파스닙(배추 뿌리같이 생긴 채소)을 삶는 동안 감자도 튀겼다. 뒤이어 애플 커스터드 크림을 얹은 애플 푸딩에 비스킷과 치즈, 진한 홍차도 곁들였다. -p.91



'속을 든든하게 해 주는 뜨거운 음식', '절실하게', '커다란 스테이크', '기름에 구웠다', '삶는 동안 감자도 튀겼다', '뒤이어 애플 커스터드 크림을 얹은 애플 푸딩에 비스킷과 치즈, 진한 홍차도 곁들였다' .. 아, 이 구절은 아름다운 단어가 참 많이도 들어가있다. 유니스여, 그렇게 잘 먹고 힘도 잘 쓰는데, 당신이 글만 읽을 줄 알았어도.. ㅠㅠ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음 그런데 잘 모르겠다.

글을 읽을 줄 알면 몰랐던 때보다 더 많은 걸 보고 익힐 수 있을 것이고 거기에 외국어를 하나 더 할 줄 알게 된다면 세상은 분명 더 확장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도덕 혹은 윤리 감각에 있어서도 그럴까? 그 점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다. 읽고 이해하는 일이 그 후에 내 사상에 변화를 주는 것일까? 유니스가 글을 읽을 줄 알았다면 일가족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이랄까 개념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다른 식의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 거 아니었을까? 아니면, 글만 읽을 줄 알았다면 사람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거듭났을까? 여전히 여기에 대한 답은 모르겠다. 그런데, 하여간 본인이 먹을 식사 준비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이어서, 만약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면, 유니스도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다른 식의 삶을 살아갈 수는 있었겠지. 책으로 가득한 집이 공포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만약 내가 글을 읽을 줄 몰랐다면 윤리 감각에 대한 개념이 더 약해졌을까? 감각은 글로써 습득하는걸까? 잘 모르겠다.


여하튼 나만큼이나 유니스도 자기 자신을 잘 먹이는구나, 했다. 음 솔직히 말하자면 유니스가 더 잘 먹는 것 같긴 하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올림픽공원을 뛰고 집에 돌아오는 길, 아 맞다 정희진 쌤의 매거진 발행되었지? 하고 듣기 시작했다. 자, 뭘 먼저 들어볼까 하다가 정혜실 작가가 나온 코너를 선택했다. 정혜실 작가는 [우리 안의 인종주의]라는 책을 썼다고 하는데 오 이 책 읽어보고 싶다, 하고 검색해보았는데 아니, 2023년에 나온 책이네? 나는 왜 모르고 넘어갔지?
















지난주에 여성학/젠더 책에 신간은 뭐가 나왔나 훑다가 마리아 미즈의 신간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다.















아니, 마리아 미즈라니. 이건 사야해!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너무 감탄하며 읽었는데 그런 마리아 미즈의 신간이라니. 이걸 어떻게 사지 않고 넘어간단 말인가!


어떤 감각, 어떤 선을 놓지 않기 위해 혹은 잊지 않기 위해 혹은 잃지 않기 위해 간혹 꺼내들어야 하는 작가가 있는것 같다. 그건 전작주의를 하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작가와는 좀 다른 개념인데, 나에게는 '반다나 시바', '장 지글러' 가 있고 이제 '마리아 미즈'가 있다. 나란 인간은 지독하게 개인주의적이고 또 자본주의적인데 가끔 나에게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내가 내 세계에 침몰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러지말고 세상을 봐야한다고 이 작가들이 있는 것 같다. 반다나 시바를 읽고나서는 어쩌면 그룹지어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장 지글러를 읽고 나면 생애 일정부분은 난민들 옆에서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보탬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리아 미즈는 자본주의에 제동을 걸어줄 것 같다. 워워, 너 너무 몰두하고 있네 너무 열심히 자본주의적이야, 멈춰, 하는 것 같달까. 하여간 마리아 미즈 님 좀 짱이신듯. 마리아 미즈 사야겠다... 라고 쓰면서 역시 그러나 이것도 소비가 아닌가.... 하게 되네요?




일요일이 가고 있어서 너무나 아쉽다.

자, 이젠 무슨 책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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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자 2024-07-0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든든히 드시는 다락방님 제 스타일이셔.. 수육에 느끼해질 때면 컵라면으로 좀 느글느글함을 내려주고… 그리고 또 다락방님 덕분에 알게된 새 책을 살포시 제 장바구니에 담아갑니다,,,! 남은 일요일 야무지게 보내세요!! 무슨 책부터 시작하실 건가요?

다락방 2024-07-07 21:57   좋아요 1 | URL
저는 다음주에 남동생이 방문할거라 해 남동생 주기 위해 스릴러 책 한 권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졸려가지고 ㅋㅋ 낮잠을 잤어요. 많이잤어요. 저는 오늘밤에 잠 다 잤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오늘 저녁은 불고기 해가지고 ㅋㅋㅋ 또 와인을 한 병 살포시 비웠지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리 달려도 살 빠지지 않는 삶을 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내일 아침부터는 이번달 여성주의 같이 읽는 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집중은 출근길에 잘 되어서요. 후훗. 달자 님 안나 카레니나 읽으시던데요! 저 그 책 되게 재미있게 읽었어요. 톨스토이 소설 속에서는 독자가 갑자기 개(dog)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책입니다. (생뚱)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나면 ‘그거 불륜 소설이잖아!‘ 라는 말에 ‘그게 그게 아니라니까??‘ 막 이렇게 됩니다. 달자 님 화이팅요!!

달자 2024-07-09 00:46   좋아요 0 | URL
왜 독자가 갑자기 개가 되죠?? 톨스토이 책은 분명 학창시절에 몇 권 읽은 거 같은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요 솔직히, 자의로 읽는 책은 이 안나 카레니나가 처음이거든요. 너무 재미있어요. 한국문화원에서 1권을 빌렸었는데 다 읽고 반납 및 2,3권을 빌리러 가야하는데 오픈 시간이 도저히 ㅠㅠ 회사 스케줄이랑 맞지 않아서 못가다가 토요일에 가서 반납하고 나머지 2,3권 빌려왔지요 후후 즐거운 독서 이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출근길이 오히려 집중이 안되는데...아직 졸립고 잠이 덜 깬 느낌이랄까..

다락방 2024-07-09 16:09   좋아요 1 | URL
아 안나 카레니나 3권이었나, 사냥개 시점에서 잠깐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 사냥하다가요. 그때 너무 몰입이 되어서, 아니 톨스토이 이 사람 뭐지, 왜 나를 심지어 개가 되어보게도 하는거지? 했었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나 카레니나 세 권이나 돼서 시작하기 전에 좀 갈등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런데 정말 재미있지요!! 그래서 고전은 고전인가 봅니다. 달자 님의 안나 카레니나 읽기를 응원합니다. 빠샤!!

망고 2024-07-07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니스가 문맹이어서 선악의 기준이 모호하게 되었다고는 저도 생각하진 않아요. 읽고 쓸 줄 알지만 유니스와 같이 살인을 하는 미친 친구도 있으니까. 하지만 상류층 가족을 살해하게 된 것은 분명 문맹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이 소설은 보여주려는 것 같았어요. 자신과 비슷한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문맹을 알아챘을 땐 도움도 요청하고 그랬지만 상류층이 눈치챘을 땐 살인까지 간다는 것에 주목하면요. 그러니까 콤플렉스 폭발의 지점인 문맹과 계급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이 소설은 극대화해서 보여주려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저도 유니스가 뭐 해먹고 집안 청소하고 일처리 깔끔하게 하는 묘사가 너무 속시원했답니다. 일을 너무 잘해ㅋㅋㅋㅋ

다락방 2024-07-07 22:03   좋아요 1 | URL
네, 망고 님 말씀대로 상류층과의 계급차이를 말하고자 했던 것 같고 거기에 힘쓴 것 같다는 생각은 하는데 사실 저에게 그건 좀 설득력이 약하게 느껴졌어요. 그보다는 유니스라는 개인이 그토록이나 치명적으로 숨기고 싶어했던 것을 다수가 알게 되었을때 유니스는 그 집에서의 생활을 그만둬야 했잖아요. 그토록이나 평안했던 생활인데 그걸 할 수 없게 된데 대한 궁지에 몰림이 저에게는 더 크게 다가오긴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류층이 눈치 채서 살인까지 갔다는 걸 보여주려는 게 작가의 의도였던 것 같긴 하지만, 실제 제가 체감한 건 ‘내 숨기고자 했던 평온한 삶이 더이상 유지 가능하지 않다‘는 데에서 오는 살인 쪽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마리아 미즈를 너무 인상깊게 읽어서 그런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상류층의 ‘사람좋고자 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자꾸 생각해보게 됐고요. 나는 아랫사람에게 이렇게 잘해, 나는 아랫사람을 이렇게 챙겨, 나는 교양있는 상류층이지, 내가 너를 얼마나 생각하는데, 하는 자기 위치에서의 기준. 사실 계급 차이는 유니스의 살인에서 보다 저는 이들의 태도에서 더 느껴지긴 했거든요.

유니스가 일을 너무 잘해서 저는 요즘에 태어났다면 인스타그램으로 인플루언서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7-07 23: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유니스의 평온한 삶, 딱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만큼의 그 작고 안정적인 삶이 깨진 것에서 느끼는 분노! 그리고 친절을 가장해서 자꾸 멋대로 타인의 삶에 간섭하려는 부잣집 사람들에 대한 분노도요ㅠㅠ 암튼 여러 생각을 하게한 소설이었어요😆

햇살과함께 2024-07-0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무스 너무 좋죠~ 저는 예전에 중동식당에서 후무스 처음 먹었을 때 웩~ 했는데
그 이후 회사 근처 팔라펠 가게가 생겨서 거기서 팔라펠과 후무스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주 갔어요.
근데 그 가게 무슨 사정인지 금방 문 닫아서 아쉬움...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몇 번 먹었는데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저도 오늘 출근길에 공부 들었는데 <우리 안의 인종주의> 읽고 싶네요. 밀린 책들이여 ㅠㅠ

다락방 2024-07-08 12:45   좋아요 2 | URL
후무스 맛있어요, 햇살과함께 님! 저는 중동에 가본 적은 없지만 후무스 먹고 있으면 뭔가 ‘이건 중동의 맛이야!‘ 하게 돼요. 왜일까요? ㅋㅋㅋㅋㅋ덕분에 주말 내내 야채 좀 먹었네요. 후훗.
우리 안의 인종주의 책은 얇더라고요. 아마 금세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얇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까 잠깐 생각했는데 아마 밑줄 그을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저는 사려고 합니다. 후훗. 아마 다음주 월요일 책탑에서 보게 될 것 같아요!! >.<

달자 2024-07-0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후무스에 질좋은 올리브유를 약간 무슨 참기름 뿌리듯이 아주 넉넉히 뿌려서 섞어서 먹어주면 더 맛있답니다....!! 안해보셨다면 담번에 추천추천!! 올리브유 이렇게 많이 뿌려도 되나? 싶을 때 까지 넉넉히 뿌리는게 포인트!!

다락방 2024-07-09 09:23   좋아요 0 | URL
네???? 후무스에 올리브유를 요??? 오오 생각해본 적 없는 조합인데 댓글 읽는 순간 뭔가 전구가 번쩍! 하는 것 같아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을 것 같아요. 어우 너무 좋네. 빨리 집에 가서 해보고 싶어요!! >.<

단발머리 2024-07-09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안의 인종주의, 7월호 듣자마자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어요. 저도 두께 확인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얇더라구요.
곧 읽어볼 참입니다.
저는 후무스도 잘 먹습니다. 올려주신 음식들이 다 제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배고프네요.
잠봉뵈르에 후무스까지. 파김치에서 스콘까지. 게다가 프레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아 미즈 신간도 나왔네요. 책소개 읽으러 갑니다. 참진실만 말씀하시는 미즈님 신간이라니.

다락방 2024-07-09 16:07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우리 안의 인종주의는 단발머리 님도 관심있어하실 책이라 생각했어요. 저는 이번에 똭 나온 신간인줄 알았는데 작년에 나왔더라고요. 단발머리 님은 진작 사두셨을 것 같은 책인데 여전히 장바구니군요!!

단발머리 님, 제가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공쟝쟝 님이 잔인한 낙관에 대해 올린 페이퍼를 읽었는데요,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리스트 정할 때, 그 책 넣기 전에 [인셀 테러] 넣으려고 고민햇었거든요. 인셀 테러 넣을까 잔인한 낙관 넣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잔인한 낙관 쪽이 좀 더 학술적 내용이겠다 싶어 넣긴 했는데 .. 올해 젠더와 민족주의 도 그렇고 도나 해러웨이도 넘나 어려웠었기 땜시롱... 인셀 테러로 바꿀까...하고 있었는데 마리아 미즈 신간을 보니까 우리가 속시원히 마리아 미즈를 읽는 쪽으로 가야하는거 아닌가, 했다가... 그런데 마리아 미즈를 한 해에 두 권...으로 너무 편파적으로 애정하는건 아닐까.... 하는 갈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발머리 2024-07-09 16:13   좋아요 0 | URL
진짜 진짜 <잔인한 낙관>은 좀.............. 미뤄두고 싶습니다. 아주 많이요~~ 저 3일간 서론만 ㅠㅜㅠㅠ
<인셀 테러>랑 <마을과 세계> 목차만 보고 왔거든요. 아, 두 권 다 읽어야할 책이긴 한데, 제 느낌상 느낌으로 인셀 테러는 혼자 읽어도 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ㅋㅋㅋㅋ읽을 수 있을 거 같고요.

왠지 마리아 리즈는 우리 알라딘 마을에서 같이 읽어야 할 거 같아요. 한 해에 두 권은 편애 맞지요. 갈등하지 마세요. 편애를 인정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편안~~~~~~~~

다락방 2024-07-09 16:16   좋아요 1 | URL
저도 인셀 테러 망설였던게 충분히 혼자 읽기 가능한 책이라는 점이었습니다(라지만 혼자 읽다 손놓고 있긴함 ㅋㅋ). 음.. 그러면 편애를.. .해볼까요, 어디? 저 편애하러 다녀올게요!! 슝 =3=3=3=3
 

토요일 저녁은 친구랑 함께 먹기로 했다. 당장 다음날까지 듄을 다 읽어야 했던 나는 아직 남은 분량을 보고 한숨을 쉬며 모든 시간을 듄 읽기에 넣고자 한다. 오전에는 도수치료 때문에 시간을 뺄 수 없고 점심은 애플매장에 방문해야 했으니 책을 위해 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더라. 좋았어. 나는  토요일의 스케쥴을 생각해본 뒤 잠봉을 재주문했다. 다시 도전할거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점심을 사먹을 시간도 아껴야 해!! 마침 지난 주에 보쓰 때문에 또 파리크라상 가서 잠봉뵈르 샌드위치 사야 할 일이 생겼지 뭔가. 여기껀 맛있는데 내 껀 맛없는 이유는 무엇? 하고 살펴보니, 앗, 파리 크라상의 잠봉뵈르는 잠봉이 많이 들어있어!! 버터도 많이 들어있어!! 좋았어, 바로 이거다. 나는 잠봉도 사고 버터도 산다. 버터는 집에 좀 있었지만 많이 넣기 위해 또 산다. 그리고 기성품 잠봉뵈르 샌드위치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야채를 좀 먹고자 루꼴라도 샀다. 그래, 루꼴라도 넣어서 야채도 먹자! 그렇게 후다닥 만든 잠봉뵈르 샌드위치!!



오 성공이다 대 성공이닷!! 역시 재료를 아끼지 않는게 답이었구나. 재료를 그냥 넣는게 맛을 주는게 아니었어. 재료를 많이 넣어야 하는거였어!! 게다가 루꼴라는 매우 잘어울린다. 루꼴라의 약간 씁쓸한 맛이 잠봉+뵈르+치즈+빵 과 어울려 기가 막히다. 꿀조합 되시겠다. 아, 너무 맛있게 먹었네. 그런 한편 이걸 맛있게 먹으면서, 그런데 나는 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 위해 얼마의 돈을 쓴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잠봉 8,900 원

버터 6,540 원

루꼴라 1,990 원

고다슬라이스치즈 5,900 원

바게트 가격 기억 안남


무슨짓을... 한거죠? 하아- 과연 나는 이대로 괜찮은가.....



점심을 이렇게 간단힌 먹은 이유는 저녁에 뷔페를 가기로 햇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뷔페가서 메인은 스테이크랑 랍스타 먹기로 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계획이 있는 사람)그렇게 토요일 저녁은 뷔페 가서 배터지게 먹고, 다음날은 잠봉 남은 것과 치즈 남은 것, 루꼴라 남은 것 다 때려넣고 집에 있는 호밀빵으로 또 샌드위치 만들어 간식 먹었다. 


바질이 또 한껏 자랐기에 페스토도 만들어 주었다. 탐스럽게 자란 바질 바질!!



지난번엔 견과류가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아 이번엔 바질잎을 더 많이 넣는걸로 하기로 했다. 좀 더 바질스럽게.



교회가셨던 엄마는 집에 가면 바질페스토가 다 되어있을까 궁금해하며 돌아오셨고 ㅋㅋㅋ 그래서 엄마 오시자마자 호밀빵(feat. 뚜레쥬르) 에 갓만들어진 페스토를 촵촵 발라드렸다.



맛있다고 연신 감탄하며 드셨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핳. 

앗. 지금 생각났는데 마늘 안넣고 만들었네. 흐미. 아무튼 이제는 레시피 안찾아보고 걍 대충 때려넣어 만든다. 그래도 산 것보다 맛있다. 껄껄.



그리고 저녁은 드디어 편! 육! 편 to the 육!!



편육+새우젓+생마늘+쌈장 의 조화를 사랑합니다. 물론, 편육과 새우젓 만으로도 그 조합은 매우 훌륭합니다. 샤라라랑~ 파김치도 내가 만든 것. 저 파김치 만들 때부터 편육이랑 먹어야지 생각해두었던 터다. 편육 먹기 위해 파김치를 만들었지.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매우 좋군.





이 책 재미있게 보았는데 2권부터는 출간되지 않아 아쉬워했더니 다정한 알라디너 분이 네이버 웹툰에서 완결까지 볼 수 있다 알려주셨다. 어제 네이버 들어가 보니 무료로 제한된 게 몇 편 뿐이고 그걸 다 보면 하루를 꼬박 기다려야 다시 무료로 몇 편 볼 수 있더라. 흐음. 그냥 24시간 후에 몇 편 또 보자, 했다가 에라이~ 하고 유료결제 해버림 ㅋㅋ 그래서 어제 이걸 다 봤다.









이 웹툰을 그린 '돌배' 작가는 자신이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었다. 이 책에도 보면 하와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게 그려지기도 햇다. 그러니 이 웹툰에서 달리기에 대한 많은 부분은 그가 직접 겪은 것에 대한 것일테다. 아무튼 재미있게 보았고 달리고 싶어졌는데, 무엇보다 나는 '매일 달리는 대식가' 가 되고 싶어졌다. 그동안은 게으른 과식가였다면 이제 인생에 새로운 목표가 설정된거다. 내가 되고 싶은 건 매일 달리는 대식가야!!! 굳이 마라톤 대회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냥 매일 달리는거지. 웹툰 속 주인공은 달리기를 시작한 후 매일 달려 이 웹툰의 마지막에 이르면 총 17킬로를 감량했다고 나온다. 좋았어. 나도 17킬로 감량한 대식가가 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가보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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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4-07-0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질 보니까 미도인에 바질파스타 생각나네요. 저 그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안가보셨으면 추천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락방님은 도수치료 효과좀 보셨나요?
저는 도수치료 잘 안맞아서 카이로프랙틱 받았는데 효과 겁~~~~~나 좋습니다. (비용은 좀 쎄요)
세번 치료받았는데 마니 좋아져서 전혀 돈아깝지가 않더라고요. 생각 있으시면 함 받아보세요 ㅋㅋ

다락방 2024-07-02 14:34   좋아요 1 | URL
저는 도수치료 너무 좋아요, 물감 님! 도수 치료 처음 받았을 때는 와- 눈이 탁- 하고 뜨이는 느낌이더라고요. 세상이 더 맑아보인달까. 도수치료 저는 너무 좋습니다. 꾸준히 받아볼 계획입니다. 도수치료도 가격이 만만치않지만 그렇지만 저에게는 실손보험이 있으므로. 껄껄.

잠자냥 2024-07-0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락방 님 재료 아끼지 않아도 십중팔구는 실패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 육! 편 to the 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외치면서 먹어요?????
다락방 님 새우젓 좋아하는구나.....

다락방 2024-07-02 14:35   좋아요 1 | URL
제가 근데 손으로 하는 걸 못하긴 해요. 똥손. 똥손이면 뭐 다른건 잘하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죄다 못하는 사람이 있는지... 똥손에 똥몸뚱아리. 그러나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돼지의 최고 궁합은 새우젓이라 배웠습니다. 그래서 보쌈이나 족발, 순대국 먹을 때도 무조건 새우젓 새우젓!!
잠자냥 님은 새우젓 싫어하세요? 순대국의 고기나 순대를 뭐 찍어서 드시나요?

잠자냥 2024-07-02 14:39   좋아요 0 | URL
저 진짜 아무것도 안 찍어 먹어요. 새우젓 소금 다 안 찍어 먹음...
그래서 소금 새우젓 다 늘 그대로 버리거든요....?
새우젓 모아서 다락방 님 가져다 주고 싶다고 생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02 14:43   좋아요 1 | URL
저는 새우젓을 찍어먹지는 않고 새우젓의 새우를 고기에 얹어 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우 한마리 새우 두마리 이렇게 해서 고기에 얹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아무것도 안찍어 드신다니. 이 담백한 사람 같은니라고!!

단발머리 2024-07-0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가 슬픈 이유는.... 이런 거죠.
저는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겁나, 많이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나도, 나도 이러면서 따라 읽었단 말이에요.
바질 페스토 보고는 아.... 나 저거 엄청 잘 먹는데...바질이 신선해서 더 맛있어 보이나. 아니면 다락방님이 만들어서 맛있을까, 그랬단 말이에요.
근데 마지막 사진에서....
아, 나 편육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생마늘은 아직도 못 먹지만... 나 편육 좋아해. 편! 육! 편 to the 육! 나도 저 맘 알아. 이렇게 되어 버렸단 말이죠.

카테고리 이름 바꾸자구요. 다락방의 삼시6끼. 꼭 세끼만 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음식의 세계는 매우 드넓습니다!!

다락방 2024-07-02 14:37   좋아요 1 | URL
오.. 단발머리 님이 편육을 좋아하신다고요? 정말? 편육은 어쩐지 단발머리 님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후훗.
샌드위치계의 황태자 인것 같습니다. 잠봉뵈르 샌드위치는요. 너무 좋아요. 제가 외국에서 거주하게 되면 하여간 친구들을 초대할건데요(응?) 그 때 오세요. 바질페스토 만들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뚱맞게 외국에서 바질페스토 만들어서 친구 초대하기. 거기가 어디든 비행기 타고 오시기 바랍니다.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사람이 꼭 세끼만 먹으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부지런히 먹을거에요. 대식가가 되는게 장래희망 입니다!! >.<

독서괭 2024-07-02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앙 저도 잠봉뵈르 좋아합니다~~ 몇년 전에 첨으로 배달시켜 먹고 맛있어서 가끔 먹어요. 그냥 바게트만 먹는 것도 좋고.. 바질페스토도 넘 좋죠!
전 편육보단 보쌈파..
근데 수제 잠봉뵈르 가성비 너무 떨어지네요 그것이 슬픈 지점..하지만 다락방님은 재벌이니까 괜찮아요. 그쵸? ㅋㅋㅋ
달리는 대식가 응원합니다~ㅎㅎㅎ

잠자냥 2024-07-02 16:47   좋아요 0 | URL
돌발퀴즈! 잠봉뵈르 좋아하는 다락방과 독서괭이 좋아하는 또 다른 잠은?!

독서괭 2024-07-02 17:05   좋아요 0 | URL
은❤️잠

잠자냥 2024-07-02 17:23   좋아요 0 | URL
땡!!! 잠자냥!!!

독서괭 2024-07-02 17:30   좋아요 0 | URL
그 답을 말하기 싫었음 ㅋㅋㅋㅋ

잠자냥 2024-07-02 17:32   좋아요 0 | URL
흥😤😤😤

다락방 2024-07-03 08:47   좋아요 2 | URL
수제 잠봉뵈르 가성비 너무 떨어지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훌쩍. 저는 왜 샌드위치에 햄이 꼭 들어가야 맛있을까요? ㅋㅋㅋㅋㅋ 햄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샌드위치는 햄과의 조합이 아름답습니다. 주말에 또 만들어먹어야겠어요. ㅋㅋㅋ 전 재벌이니까요!!
대식가는.. 점차 달성하고 있는것 같은데 달리는.. 이 참 골치네요. 제가 어제도 술을 마시는 바람에. 하아- (먼 산)

그리고 저는 잠자냥 보다 잠봉뵈르가 더 좋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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