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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재미있게 읽었다.

패트릭 브링리는 2008년에 메트에서 경비 일을 시작하고 10년간 일을 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2018년까지 일했을 터. 내가 메트를 언제 방문했나 인스타그램을 뒤져보니 2016년에 다녀왔더라. 그렇다면 내가 메트에 갔을 때 그가 거기에서 일하고 있었구나. 어쩌면 우리는 마주쳤을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가 지켜보는 어느 전시실을 둘러보았을거야. 

메트는 넓은만큼 몇백명의 경비원이 근무한다고 한다. 각자 출신국도 다양하고 거쳐온 직업도 다양하고 나이도 다양한데, 그중에 한 명, 굉장히 인상적인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로버트 리먼 소장품 전시실에서 트로이라는 이름의 경비원 동료와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투자 은행가 로버트 리먼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예술품들을 미술관에 유산으로 남겼고 그 작품들의 가치가 너무도 높아 전용 전시관을 새로 짓기까지 했다. 트로이가 미술관에 준 선물은 자기 자신인데 그건 상당히 큰 선물이었다. 정말이지 인물이다.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의 한 호텔에서 살면서 재즈 LP를 즐겨 듣고 취미로 고가구를 수리한다. 아침이면 그가 라커 앞에서 런던판 타임스》 문학 특집 페이지를 조심스럽게 찢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대신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읽기 위해서다. -p.185



그러니까 경비원으로 일하는 '트로이'는 호텔에서 살면서 재즈 엘피를 듣고 취미로 고가구를 수리하는 것도 특별한데 런던판  타임스 문학 특집 페이지를 찢어 주머니에 넣고서는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그 글을 본다는게 아닌가!!


아니, 뭐 이런 사람이 있지? 너무 좋잖아? 아 너무 좋은데? 스마트폰 대신 문학을 읽는 사람이라니. 그걸 읽기 위해 찢어서 주머니에 넣어 다닌다고? 너무 좋은데? 나도 그래볼까?


음..나는 문학 잡지는 보는게 없으니 내 수많은 문학 책들을 찢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스마트폰 대신 보면 되겠네~ 했다가, 벼락같은 깨달음.



읭? 뭐하러 그러지? 이미 책을 가지고 다니는데..통째로 들고 다니는데..뭐하러 찢어서 가지고 다녀? 난 이미 출근 시간에 스마트폰 대신 한 권의 책을 통째로 꺼내서 읽는데?? 게다가 스마트폰엔 전자책도 있는데?? 굳이 문학잡지 찢지 않아도 이미 문학 읽는 삶을 살고 있었잖아??



그러고보면 사람은, 아니 나는, 나같은 사람을 멋지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요즘 달리기에 몰입해있는 e 에게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서 첫장면이 에밀리가 뛰는 장면이래, 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 말을 기억하고 있던 e 는 첫장면을 봤다고 했다. 그래? 그럼 나도 첫 장면을 봐볼까? 하고 어제 재생해서 에밀리가 뛰는 장면을 보는데, 뛰는 장면은 고작 2초 정도 나오고 8키로 이상 달렸다고 숨을 헐떡이는게 나온거다. 8키로 너무 대단하지만, 아니 뛰는거 고작 2초 보여주다니.. 그래놓고 8키로라니.. 시청자 우롱하냐? 

달리기 영상 보는거에 목마른 나는, 얼마전에 나의 서재에 달린 댓글중에 '유해진과 임영웅이 논두렁 달리는 장면' 을 기억해내고 급하게 유튜브로 유해진임영웅을 넣어봤다. 그들의 달리기에 앞서 그들이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 나오는데 와 임영웅도 운동 엄청 열심히 하는 사람이더라.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자기가 같이 축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선수 출신들도 있어서 그들을 따라가려면 훈련을 많이 해야한다고, 선수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는거다. 와.. 그렇게 매일 두시간정도 연습을 하고 러닝까지 하면 세시간 정도 운동한다고... 선수 트레이닝 받다니..좋군. 돈이.. 짱이다. 여하튼 그러고나서 그들이 다음날 아침 뛰는 장면이 나왔다. 시골의 푸릇푸릇한 비포장도로를 뛰는 장면이 나오는데 에밀리 파리에 가다보다 훨씬 좋았다. 아마도 에밀리는 연기로 뛰고 유해진과 임영웅은 진짜로 뛰었기 때문이겠지.


어느 하루는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무쇠소녀단> 4회를 보았다. 이번엔 멤버들이 야외사이클을 타는게 나왔는데 유이는 잔뜩 겁을 먹어 좀 좁거나 커브길에서는 긴장하는게 나오더라. 그러다 결국 넘어져서 다쳤는데, 무릎보호대를 했음에도 무릎에 상처가 났더라. 나중에 의료진이 와서 다친 다리를 치료해주는데, 그거 보다가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말했다.


"뭐여. 내가 올림픽공원에서 달리다 넘어진 상처가 저것보다 큰데!! 난 아무 의료진도 없었는데!!"


아아.. 이것은 의료진 없는 나의 열등감인가...  나도 내 달리기 코치 필요하다! 내 몸에 의료진 필요하다!! 


아닙니다. 그냥 지금처럼 막 달리고 넘어져도 또 달리고 그러겠습니다.....



화요일에는 너무 똠양꿍 먹고 싶었다.

일요일에 친구 만나 저녁에 똠양꿍 맛있게 먹었는데 월요일에 야근하면서 똠양꿍 또 먹고 그런데도 또 먹고 싶어서 화요일에 똠양꿍 먹으러 갔다. 가서 2메뉴 시키지 말고 똠양꿍만 딱 시키자! 마음먹었는데, 메뉴판 보다보니, 네?? 와인..을 팔아요? 그러면 제가 한 잔 하겠습니다.. 하고 와인을 시켜버렸.. 그렇게 똠양꿍을 기다립니다..



똠양꿍이 나왔습니다.




ㅋ ㅑ ~ 너무 좋다.


내가 딱 한잔만 주문해서 마시고 집에 간 까닭은, 다음날인 목요일이 쉬는날이니 그 날 술을 마시기 위함이었다. 목요일날 마실건데 수요일도 마시면 좀 거시기하잖아? 수요일에 안마시고 목요일 아침에 뛰고 목요일 저녁에 먹자, 생각하고 안주까지 다 마련해두었단 말이야? (이건 투비에 쓰겠습니다) 그래서 수요일 딱 한 잔만 마시고 집에 갔는데,


여동생 집에 손주들 보러 다녀오신 엄마가 여동생이 초콜렛을 줬다는게 아닌가. 테라로사 초콜렛 줬다고 해서 하나 맛보라고 하시는데, 아니, 이게 말이죠, 초콜렛을 또 와인하고 먹으면 페어링이 좋잖습니까? 아이참, 내가 오늘은 술 안마실라고 했는데, 하였지만, 초콜렛 먹을라고 와인 따버림.



딱 저렇게만 먹으면 되는데, 먹다 보니 와인 한 잔 더 따랐고 그러다보니 초콜렛을 다 먹어서 치즈 꺼내오고.. 이게 뭔일이래염... 아무튼 그런 날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투비에 어제 술 얘기 쓰러 가야지.


슝 =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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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04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내가 메트에 갔을 때 그가 거기에서 일하고 있었구나.

나를 사로잡은 문장은 여기........
내가 메트에 갔을 때 그가 거기에서 일하고 있었구나. 완벽 멋짐 폭발!!! 대폭발!

다락방 2024-10-04 11:25   좋아요 2 | URL
메트를 또 방문해볼 예정인데요, 이번에 간다면 작품도 작품이지만 아마도 경비원들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경비원이 될 수도 있을테고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을 하고 싶습니다..

단발머리 2024-10-04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넘어진 거요. 겉보기에 괜찮아도 치료를 잘 받아야 하거든요. 의료진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없으니깐, 일단 약 잘 바르시고...
쪼금이라도 뻐근하면 병원 가 보시길....

다락방 2024-10-04 11:24   좋아요 2 | URL
넘어진거는 다 나았습니다. 밴드를 며칠간 붙이고 다니긴 했는데 나았어요. 흉터는 남았지만요..... 제 무릎이 고생했습니다. 이런 주인을 만나서... 하아-

감은빛 2024-10-04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쇠소녀단에서 유이가 자전거 타다가 넘어지는 장면 보고 완전 감정이입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자전거를 못 타서 요즘 자전거 배우고 있거든요. 유이보다 더 못 타는 저로서는 유이 입장에 완전 몰입해서 엄청 울컥하면서 봤어요.

요즘 저도 손과 무릎과 팔굼치 이런 곳에 작은 상처들이 계속 나요. 달리기하다 넘어지고, 자전거 타다 넘어지고. ㅠㅠ

다락방 2024-10-07 09:34   좋아요 1 | URL
감은빛 님 자전거 열심히 타시고 수영도 배우세요. 저도 수영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 철인3종 경기에서 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요일 아침 마라톤 5킬로 뛰고나서 진짜 너무 신났는데, 그래서인지 고기가 땡겼다. 달리지 않아도 곧잘 땡기곤 하지만 이 날은 달려서 땡겼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쨌든 저녁에 약속이 있었고 나는 친구에게 스테이크, 스테이크!! 외쳐댔고 그렇게 스테이크와 와인을 먹었다.



이 날 술을 별로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다음날 눈을 뜨니 너무 피곤한거다.

아 피곤하다, 아 지친다.. 컨디션 괜찮으면 달릴까, 라고 잠들기 전에 생각했었는데, 이 몸으로 달리는 건 무리다, 쉬자, 하고 이 날은 그냥 침대랑 한 몸이 되기로 하였다. 진짜 너무 힘든거다. 아니 왜이렇게 피곤하지. 5킬로가 무리였나, 5킬로에 와인까지 더해 힘든건가, 이건 여행 다니는 것보다 더 힘든데, 하면서 쉬자, 하였는데...


왜 이렇게 할 일이 눈에 보이나요.

화분.. 물줘야 하는데... 화분...그런데 난 힘들다 이따 저녁때 주자..라고 생각했다가, 아니 그런데 쟤네가 내가 주말에 물주기만 기다리고 있을텐데 어떻게 저녁때까지 기다리게 하냐..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몸이 너무 힘든데 ㅠㅠ 일단 알라딘에 팔 책 정리해 택배 포장 해두고, 기증할 책 또 따로 모아두고, 나는 베란다로 나갔다. 


베란다는 당연히 에어컨이 없고, 너무 덥고 ㅠㅠ 여하튼 화분에 물도 충분히 주고, 얘네도 태양이 얼마나 뜨겁겠니, 잎에도 물을 주자, 해서 잎에도 물을 줘서 촉촉하게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너무 더워서 또 땀으로 목욕을 하게된거다. 베란다를 아마존으로 만들겠어!! 하던 내 각오가 무색하게 나는 '이제 다음부터 화분 안키워, 바질 안 키워! 이렇게 되었다. 내가 왜 이걸 키워가지고 고생이지 ㅠㅠ 안해 안해!! 이러고 샤워를 하고 침대에 드러눕.. 하려다가 책을 좀 읽고 이제 정말 드러눕.. 하려는데 외출했던 엄마가 오셨다. 엄마, 화분에 물줬는데 너무 더워, 나 이제 화분 안키울거야! 하니까 엄마가 그래 키우지마, 하셨고, 나는 정말 안키워!! 막 이렇게 됐단 말야?


점심으로 만둣국 끓여먹고, 소화시킬겸 가볍게 산책하자, 집을 나섰다. 걸으면서, 으음, 아주 화분을 안키우는 건 말고, 지금보다 화분 갯수를 줄이자, 두세개만 해보자 다음부터는...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어 버렸는데, 내년 봄에는 바질 화분 하나 고수 화분 하나 혹은 두개씩 해서 다섯개를 넘어가지 말자.. 지금은 베란다 이쪽 저쪽 물주느라 힘들다 ㅠㅠ 사람이 자기 외에 다른 걸 돌보고 관리한다는 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야. 줄이자, 화분 갯수를 줄이자.. 뭐 이렇게 생각하고 백화점으로 갔다. 뛰지 못하니 걷기라도 해야지, 하고 백화점까지 걸어간거다. 화이트와인도 한 병 살겸! 지하 와인코너로 가서 화이트와인을 샀는데 옆에서 비타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오늘 너무 피곤해서 으으 비타민이라도 먹어야겠어, 너무 피곤하다, 너무 지친다 했던 터라, 나는 냉큼 비타민을 사서 바로 먹었다.

그 비타민은 이것.



어휴.. 힘들었어. 몸아 회복되거라.


그리고 집까지 다시 걸어오니 가볍게 만 보가 되었다. 쉬는 날도 만 보는 걸어줘야죠!!


샤워를 한 후 30분쯤 침대에 누워있다가 자, 나는 이제 드디어!! 화이트와인과 오징어젓갈을 차려냈다.




소리질럿!!!!




껄껄. 드디어!!

내가 이걸 먹을라고 큰 돈 썼다. 

저 화이트와인 21,000원. 으.. 비싼거다!! 그걸 오징어젓갈과 먹어보겠어!!

엄마랑 둘이서 오징어젓갈에 화이트와인 먹으면서 응 그냥 술이고 안주네? 했는데 먹다보니 오, 나쁘지 않다. 괜찮다. 이 조합 앞으로도 생각날 것 같아. 그러면 가끔 먹어줘야겠다. 음.. 외국여행 갈 때 오징어젓갈 가져갈까... 그래서 낮에 돌아다니고 숙소에 오면 오징어젓갈과 와인을...


이러면서 저거 한 병 다 먹고 ㅋㅋㅋㅋㅋㅋㅋ지난번 먹다 70프로 정도 남았던 레드와인 꺼내와서 다 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안주로 순대도 있었거든. 만둣국도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또 만들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또 미쳐가지고 맥주도 마셔버렸는데.. 하아. 그것은 왜냐하면 이것을 맛보기 위함이었다.




꼬마요정 님, 땡투 세개 분 제가 드렸습니다!! 한 개로 한 번 두 개로 한 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안주로 먹어보고 싶어서 맥주까지 까버린 나여... 

맥주 안주로는 그 뭣이냐 뭐지? 프레첼? 그것보다 이게 나은 것 같다. 이것 먹다가 프레첼도 가져와서 먹었는데 프레첼 넘나 자극적인 맛인것.. 이게 낫다. 썬더치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건 얼마나 미친짓이었던가!

나는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후회를 했다. 아, 미쳤어 어제 왜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 ㅠㅠ 힘들어 ㅠㅠ 이렇게 힘들어서 오늘도 달리기를 못하겠네 ㅠㅠ 힘들어 ㅠㅠ 나는 히말라야 숙취해소제도 먹고 ㅠㅠ 비타민도 먹고 ㅠㅠ 이게 뭐야 ㅠㅠ 왜 먹었어 술을 ㅠㅠ 나야 이제 일요일에 술 먹지마 ㅠㅠ 정신 똑바로 차려 ㅠㅠ 막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미쳤어 진짜. 후회한다 ㅠㅠ


그러니까 아주 오랜 시간, 나는 일요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나름의 룰을 갖고 있었다. 

남동생이 결혼전 함께 살 때도 일요일은 술 마시지 말자, 이렇게 둘이 다짐도 했고 잘 지켜왔던거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일요일에도 술을 마셨고 그런데 많이 마시는 건 아니어서 월요일이 대체적으로 괜찮았는데, 그런데 오늘은 너무 힘들었던 거다. 나는 맥주가 힘들어.. ㅠㅠ 

게다가 나는 이제 달리기를 하게 되어서 이 힘들고 지친 몸이 부담스럽다. 이러면 내가 달릴 수가 없고 자꾸 다음날로 미루게 되잖아.

물론 오늘 안달리고 미뤄도 된다. 그래봤자 일요일과 월요일 못달리는 거고, 이틀 정도 못달리는 건 크게 지장이 없다. 내일 달리면 되니까. 그런데 내가 그걸 미루게 된 이유가 술을 마신 육체 때문이라니 빡이 치는거다. 누구한테? 나한테!!! 왜 마셨냐.


요즘 인스타 피드에는 달리는 사람들이 자주 뜬다. 그런데 누군가가 달리면서 저절로 술이 줄었다는 얘기를 하더라. 응 그럴 수 있지, 이해되네, 하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오늘 나는 그 이야기가 다시 생각나면서 실감하게 됐다. 술을 좀 줄여야겠다고. 운동을 한 후 음주도 안좋지만 운동 전에 과음도 안좋네. 이렇게 놓고 보면 언제 마시란 거냐, 결국은 술을 줄이는 삶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을 하게된거다. 오늘은 푹 쉬어야 할 것 같다. 이대로 달리기 하면 제대로 달리지도 못할 것 같고 내일 더 힘들어질 것 같아. 휴... 미쳐서 술 마시지 말자 진짜.. ㅜㅜ



책을 샀다.



책 박스 뜯자마자 포스윙 보고 후회했다. 이거 왜 샀지.. 괜히 산것 같네.. 하고. 안읽을 것 같아;;

















[파도야 놀자]는 네 살 조카를 위해 준비했다. 얼마전에 조카는 바다에 놀러갔다 왔다. 그러다 파도를 만나 뒤집혔었는데 깜짝 놀라서 울었다고. 그리고 엄마 아빠도 바다에 못들어가게 했단다. 파도 조심해! 하면서. 그렇지만 집에 갈 때는 파도야 안녕, 하고 인사를 했단다. 그 얘기를 남동생으로부터 듣고 이 책이 생각났다. 파도야 놀자를 사줘야지, 하고. 글씨가 하나도 없던데.. 이걸 어쩌나. 조카가 좋아할까?


[천체]는 투비에서 서평 읽고 샀다. 표지는.. 어쩐지 읽기 싫게 생겼지만 ;;
















[바츠먼의 변호인], [세뇌살인], [희망이 죽은 밤에] 모두 남동생을 위해 샀다. ㅋㅋ 희망이 죽은 밤에는 읽고 백자평 썼는데, 이거 남동생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사랑과 결함]은 친애하는 달자 님의 리뷰를 보고 바로 구매했다. 

















[고요한 읽기]는 이승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는데, 책 띠지가 구겨지고 뜯어진채로 왔다. 하아- 기분 나뻐... 그렇지만 띠지는 책 읽는데 뭐 아무 쓸모도 없으니까 그냥 넘기기로 한다. 


[코드 1030]은 잭 리처 시리즈라 샀다. 단발머리 님, 땡투했습니다. 부자 되세요!


하여간 내가 이 책들 사면서 여기저기 땡투 했는데 다들 부자되십쇼!!





나 케미에 대한 글도 써야 되는데, 페이퍼가 너무 길어지니까 그건 다음시간에... (오늘 그냥 페이퍼 두 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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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8-26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 개 써........

다락방 2024-08-26 11:45   좋아요 1 | URL
그럴까요...........................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8-2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윙 포스가 장난아닌데요? ㅋㅋㅋ
운동하면 술이 더 잘 받는다는 문제가…

다락방 2024-08-26 14:56   좋아요 1 | URL
어휴 이제 진짜 술 줄일겁니다. 다음날 책도 잘 못읽겠고 컨디션도 엉망이고.. 이런 술을 대체 왜 마시는걸까요?(이러면서 20년이상 마시고 있음..)

단발머리 2024-08-2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윙, 저 두께에서 느껴지는 그 어떤.... 중요한 이야기? 목차랑 좀 살펴봐야겠어요, 저는 ㅋㅋㅋㅋㅋㅋㅋ 넘나 궁금합니다.
제가 곧 부자가 될 거라는 기쁜 소식입니다. 차곡차곡 모아서 빌딩 살 거에요!!!

단발머리 2024-08-27 09:30   좋아요 0 | URL
아? 저 카드 뉴스 보고 왔는데 완전 ㅋㅋㅋ 오징어 게임인데요? 일단 희망도서군으로 이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7 10:11   좋아요 1 | URL
앗 단발머리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뉴스도 안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저 줄거리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어 게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어 게임도 안보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는 무슨 기준으로 책을 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7 10:14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 님, 그리고 왔다가 가셨나요? 방금 막 더티 댄싱 페이퍼도 올렸는데요. 그것도 보고 가셔야 되는데... 가셨으면 돌아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갖냐?)


어제는 발걸음도 가벼웁게 사무실을 나섰다. 데헷데헷 화이트와인 데헷데헷 이러면서 집에 갔다.

얼른 씻고 내가 차려 먹을거야, 나 술 한잔 할거야! 집에다 떵떵거린 다음에 후다닥 샤워를 마치고 이제 상을 차리는데, 오징어젓갈 좀 덜어내고 편육도 좀 썰고... 아니, 편육 내가 썰어야 되네? 썰어져있는 줄 알았는데.. ㅠㅠ 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겠네. 여하튼 썰고, 토마토 마리네이드도 좀 덜고 데헷 데헷. 그렇게 한상차림 한 다음에 자, 냉장고에서 화이트와인 꺼내와서 호기롭게 코르크를 제거해냈다. 그리고 콸콸콸 와인 잔에 따르는데, 어? 이상하다? 왜 잔에 들어가는 술보다 바깥으로 흐르는 술이 더 많지? 냉장고에서 나와서 온도 차이 때문에 생긴 물인가? 그러기엔 뭔가 너무 많이 흐르는데? 너무나 이상해서 잔에다 술 따르다 말고 병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흐음 이상하네. 아무 이상 없어보이는데... 다시 따르는데 또 바깥으로 흐르는 액체가 더 많아. 이게 뭐지? 하고 병의 머리부분을 감싸고 있는 포장을 벗겨보니, 얼라리여, 병이 두동강이 나있었다. 병의 입구부분이 아예 몸통과 분리되어 있어. 


헉.

이거 언제 깨진거지?

내가 깬건가??

만약 이것이 사올 때부터 깨져있던 거라면, 며칠간 냉장고에 누워있었을 때 냉장고에 다 흘러야 했을텐데 그러질 않았단 말야? 그러면 내가.. 깬 것 같은데. 아니 그런데 내가 뭘했는데? 평소처럼 냉장고에서 꺼내서 코르크마개를 제거했을 뿐인데... 왜 때문에 어째서..... 병이 박살나있지?


병은 처참하게 두동강이 나있어서 이 와인을 마실 수 없었다.

나는 화이트와인은 딱 한 병 사왔는데...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내가 얼마나 이걸 기대하고 왔는지 아시는 엄마는 '지금 나가서 한 병 사다줄게' 하시는데 됐다고, 그걸 뭘 나갔다 오냐고 말렸다. 집에 있는 다른 와인과 마시라고 하셨지만, 나는 레드에 마시고 싶지 않았어. 내 오징어젓.. 하아. 그냥 마실까? 그러다 내가 유리 조각을 삼키기라도 하면... 아쉽지만 나는 버리기로 결정했다. 나는 소중하니까. 


"엄마, 이거 살 때 두 병 살걸 그랬나봐. 왜 한 병만 사가지고 ㅠㅠ"

"그러면 두 병 다 깨졌을 수도 있어."


그래, 오늘은 화이트와인을 못마시는구나. 하아. 나는 지금 레드 마실 기분이 아니야. 오징어젓갈... 을 술안주로 먹으면 좋겠구나, 생각했을 때 내가 떠올린 술은 소주였다. 그런데 폴 님께서 화이트와인을 언급해주시는 바람에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이렇게 됐던거고. 그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오늘은 소주로 가자.



그렇게 어제 화이트와인과 오징어젓갈은 이루어지지 못한 꿈이 되었고(조만간 재도전 예정) 소주와 오징어젓갈로 대신했다.




아쉬운대로 ㅋ ㅑ~ 이러면서 또 나름 즐기는데, 아니.. 맛있고 좋은데, 왜.. 먹어도 먹어도 허해 ㅋㅋㅋ 탄수화물.. 이 없어서 그래? 나는 이제 내적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컵라면을

먹는다

안먹는다

먹는다

안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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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컵라면에 물 부어서 좋다고 먹고 소주도 한 병 다 비우고 ㅋㅋ 막판에는 얼마전에 친구가 보내준 아오리도 하나 꺼내 먹었다. 아오리 넘나 맛있어.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내가 화이트와인 다시 산다............ 오징어젓갈, 딱 기다려.



아, 그리고 오늘 듀오링고로 스페인어 학습 하다가 이런 거 봤다.



음.. 그러니까 내가 스페인어 레벨1.. 에서 시작한거야? 그런데 여기까지 온건가? 하여간 1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껄껄.



어젯밤에 남동생이 새로산 핸드폰에 사진을 ai스케치로 바꾸는 기능이 있다면서 온가족 사진을 스케치로 바꿔서 보내줬는데 ㅋㅋ 넘나 웃겨서 다들 빵터져서 웃었다. 그렇게 바꿔도 아가조카는 귀엽더라. 


얘들아 내가 나 보여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카들이 범죄자처럼 생겼다고 빵터졌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아칭메 보내준 3d 캐릭터의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번째 사진 보고 좀전에 미용실 예약했다. 머리 자르러 가야겠어. 아무래도 다코타 존슨처럼 길리진 못할 것 같다. 그렇게 길려봤자 나는 풀고 다니지도 못할 것이고 계속 올리고 다닐텐데 그러면 뭐하러 길린단 말인가. 하여간 가서 다시 짧게 잘라야겠다. 짧게 짧게 무조건 다 짧게!!



생일선물로 받았던 알라딘 상품권이 이제 5만원.. 남았다. ㅠㅠ 누가 내 알라딘 상품권도 자동충전 좀 해줬으면... ㅠㅠ

아무튼 이런 책들이 담겨있다.


















포스윙이 그렇게 재밌다던데... 판타지라서 손이 안가네. 그런데 이게 판타지를 가장한 로맨스라던데, 남주 멋지다던데..... 그래도 판타지라서 선뜻 못사겠네. 걍.. 살까?


혼란스럽다..



추가..


이승우 산문집도 나왔어요 여러분.. 지난번에 산 산문집도 아직 안읽긴 했지만... 사야지.... 그것이 이승우에 대한 나의 의. 리. 이승우는 모르는 나의 의. 리.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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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8-23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첫번째랑 두번째 그림 다른 사람 아닌가요? ㅋㅋㅋㅋ
화이트와인 병이 동강 나다니 이게 무슨 일 ㅜㅜㅜㅜ 근데 내가 나가서 사다 줄게 하는 어머니 참 감동입니다. 울엄만 절대….
상품권을 얼마를 받으셨기에 아직도 5만원이 남아있나요? 우와~~

다락방 2024-08-23 10:30   좋아요 1 | URL
흑흑 아껴썼습니다. 이제 한 번이면 훅 가네요. 지금 .. 바로 지금 또 지를 예정... 히융 ㅠㅠ
제가 너무 아쉬워하니까 엄마가 보다못해 말씀하신 것 같아요.
저 모자쓴 사진이 달리다가 찍었나 이래서 진짜 못나게 나왔거든요? ㅋㅋ 물론 그 못난이도 나지만.. 하여간 너무나 다른 사람 나와서 당황스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8-23 1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 술이... 술이 ㅠㅠ
저 같으면 어디 깨끗한 천에 걸러서라도 마셨을 거 같지만..... ㅠㅠ
포기하시길 잘한 것 같아요. 미세한 유리조각이라도 있으면 ㅠㅠ
커피 필터 같은데 거르면 맛 정말 달라지겠죠?;;

다락방님 머리 길이가 저 정도군요? 와 저는 머리 숱도 많고 곱슬기가 있어서 관리를 잘 못하는지라... 저렇게 짧은 머리는 한 번도 못해봤어요. 어떤 느낌일까 궁금...

<성적인 밤>의 땡투가 들어온 것 같은데 ㄷ님과 ㅈ님을 의심중입니다. 다음 월요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4-08-23 10:1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에 걸러 마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성적인 밤> 안 샀습니다~!!

다락방 2024-08-23 10:33   좋아요 2 | URL
네 미세 유리조각이 제 몸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제가 만원 초반대 와인만 마시는데 그래도 화이트는 잘 안사기 땜시롱 큰 마음 먹고 만육천원짜리 샀건만. 다 버렸네요. ㅠㅠㅠㅠㅠㅠ 슬프다 ㅠㅠㅠㅠㅠㅠ
저는 머리숱도 없고 머리 관리도 못하고 드라이도 못하고.. 일단 한 번 짧게 자르면 너무 편해서 다시 기를 엄두가 안나긴 합니다. 조금만 길어져도 불편하거든요. 머리 감고 말릴 때 짧은 머리는 진짜 최곱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퇴사하면 스포츠로 자르고 싶어요. 이거보다 더 편해지겠지? 이런 마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도 성적인 밤 안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8-23 10:55   좋아요 2 | URL
저도 성적인 밤, 안 샀습니다. 꼭 밝히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샀다고요!

다락방 2024-08-23 10:56   좋아요 1 | URL
성적인 밤 안샀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밝히고 싶어하네요? 안샀다는 걸 꼭 알리고 싶은 이 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8-23 11:04   좋아요 0 | URL
/잠자냥 전에 코르크가 부서져서 손수건에 걸러마신 적이 있...


건수하 2024-08-23 11:04   좋아요 1 | URL
아니 다들 안 사신거면.. 누구지... 누군가... 궁금합니다.

다들 안 사셨다니 얼른 읽고 후기를 써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낍니다.

잠자냥 2024-08-23 13:25   좋아요 0 | URL
스포츠로 자르고 저 ai 스케치해서 꼭 올려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8-23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화이트 와인 병이 왜 깨진 거죠?! 그 맛이 저도 궁금했는데..
그렇지만 소주랑도 잘 어울렸을 거 같고... 역시 라면을 먹어줘야.
그나저나 사진 너무 웃겨요. 특히 모자 쓴 사진 오빠야? ㅋㅋㅋㅋㅋㅋ

참, 다락방아!!!!!!!! 이승우 산문집 나왔더라!!!!!!!!

다락방 2024-08-23 10:35   좋아요 3 | URL
네 사실 저는 처음에 소주랑 오징어젓 먹을 생각이었으므로... 그러합니다. 화이트와인은 재도전 해야겠어요. 반드시, 기필코 내 맛보고 말리라!!
왜 라면 먹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걸까요. 내 영혼의 단짝 탄수화물 ㅠㅠ
이승우 산문집 나온거 알고 사려고 벼르고 있었어요. 그 누구냐, 이동진? 이랑 북토크.. 뭐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이승우 너무나 좋지만 북토크 이런거는 욕심 없는 사람 ㅋㅋㅋ 만나기를 택한다면 이승우보다 잠자냥 님이닷!! 그리고 이동진 안만나고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mi)

그리고..

내가 니 오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8-23 13:26   좋아요 0 | URL
오빠! 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
당연히 이승우나 이동진보다 나를 만나야지!
나라도 당연히 나를 만날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두번째 사진 머리가 왜저렇게 양송이 버섯 같냐..

단발머리 2024-08-23 10:56   좋아요 0 | URL
저는 버섯돌이요. 제 머리는 버섯돌이 스타일입니다. 양송이 버섯이 좀 나은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6 11:33   좋아요 0 | URL
토요일에 머리 잘랐어요. 이제 버섯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4-08-2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저도 제 나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읽어보세요. 반하실거예요~~^^

다락방 2024-08-26 11:33   좋아요 0 | URL
어휴 읽어야 될 책이 왜이렇게 많은걸까요? 싫으면서 좋으네요. 좋으면서 싫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8-26 11:33   좋아요 0 | URL
어휴 읽어야 될 책이 왜이렇게 많은걸까요? 싫으면서 좋으네요. 좋으면서 싫고..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8-2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수건 꺼내놓고 읽기 시작했을 때, 얼마나 마음을 졸였게요.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저 한 상 차려진 거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그렇게 슬퍼할 일인가. 이 와중에도 이 정갈함ㅋㅋㅋ 다락방님 요리 잘하시는 거 알았지만 칼질도 잘하시네요. 그런 의미에서.... 편육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한 캔 더 까야겠어요!!

다락방 2024-08-26 11:35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저 칼질 진짜 못하고요. 저게 사진으로 이렇게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난리 났어요. 크기도 일정치 않지만 무엇보다 중간에 뎅강뎅강 잘려나간 고기들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편육은 컬리에서 샀고요 <맛의 고수>가 아마도 브랜드.. 인듯 합니다. 맛의 고수 통편육 250g 5,900원 입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8-26 12:23   좋아요 0 | URL
감사감사감사링!

유부만두 2024-08-23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일본식 오징어젓갈 맛이 우리거랑 달라요. 내장 들어가서 찐해요. (일본식 고구마) 소주랑 더 잘 어울릴거 같은데요.

다락방 2024-08-26 11:36   좋아요 0 | URL
아 일본 젓갈은 맛이 다르군요? 전 그건 몰랐네요.
어제 오징어젓갈에 와인 마시는데 엄마 친구의 지인분이 술을 그렇게 좋아하셔서 산에 갈 때마다 소주 한 병이랑 젓갈을 가지고 가신대요. 그 분은 술 드시러 산에 가신다고...

잠자냥 2024-08-23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이 인간 듀오링고 한 시간을 좀 보라..
06:24 실화냐......?

독서괭 2024-08-23 13:28   좋아요 1 | URL
그 시간에 버스타시나 보네요. 부지런쟁이.

다락방 2024-08-26 11:37   좋아요 0 | URL
아 그 시간엔 지하철 안이었습니다. 저 때 하던 걸 못끝내서 ㅋㅋㅋ 지하철 안에서도 했어요. 가끔 이럽니다. ㅋㅋㅋㅋㅋ 버스타는 시간은 더 이르다는 뜻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4-08-23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런 일이! 그런데 저 편육...어디에서 사신 거죠? 먹고 싶다.... AI 그림 보니까 다락방님 캐릭터가 조금 연상이 되네요. ㅋㅋ 글구 이승우 샘 산문집 사려고 나 아주 바쁘게 오늘 책 팔았어요. 갑자기 왜 이리들 신간을 계속 내는 거죠? 기쁘게...

다락방 2024-08-26 11:38   좋아요 1 | URL
저도 다음 책 구매를 위해 어제 중고책 박스포장 했습니다. 5만원 남짓 나올듯해요.
부지런히 읽고 부지런히 팔아야 하는데 파는 속도는 사는 속도를 결코 따라가지 못하네요. 어휴..

저 편육은 컬리에서 구매했고요 <맛의 고수 통편육 250g> 이며 가격은 5,900원 입니다. 참고하세요! ㅋㅋㅋㅋㅋ

청아 2024-08-23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멋! 다락방님, 저도 오늘 업무상 필요해서 스케치 어플 몇 개 깔아뒀어요!!

병이 깨지다니...게다가 화이트 와인...너무 아깝습니다. 또르르...
저는 와인 따는거 아직 어려워요. 그래서 조금 비싼 걸로 건전지 3개나 넣고 버튼 누르면 자동으로
와인 마개를 꺼내주는 걸 샀는데 3번 쓰고 고장났습니다. 하하(역시 아날로그가 최고)

저는 <성적인 밤> 업무중에 읽고 있습니다.헤헤


건수하 2024-08-23 17:07   좋아요 1 | URL
앗 그러면 땡투는 미미님이셨던…? 😳

청아 2024-08-23 17:09   좋아요 1 | URL
그럴지도 몰라요 기다리던 책인데 피드에 올라와 찜했거든요^^

독서괭 2024-08-23 17:25   좋아요 2 | URL
업무중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나요? 실망입니다. ㅋㅋㅋ

청아 2024-08-23 18:03   좋아요 1 | URL
너무 궁금해서 펼쳐봤는데 글도 좋아서요. 서랍에 넣어 몰래 읽는 중입니다 헤헷

다락방 2024-08-26 11:39   좋아요 1 | URL
저도 전동 와인따개 샀는데 저는 그거보다 그냥 제 손으로 따는게 더 잘 따지고 빠르더라고요.
청아 님, 계속 따다 보면 손에 익어서 잘 따게 됩니다. 꾸준한 노력만이 살길입니다! 꾸준히 와인 병 따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자 2024-08-2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가 갑자기 냉장고 안에서 차가워서 유리가 짝! 하고 갈라지면서 깨진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애매하게 금이 갈랑말랑한 병이었나?ㅠㅠ그래도 안다치져서 다행입니다…우리에겐 내일의 술이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다락방 2024-08-26 11:40   좋아요 1 | URL
달자 님의 댓글 읽고나니 정말 그랬나보다 싶어요.
와인 냉장고가 고장나는 바람에 일반 냉장고에 화이트와인 넣어두었거든요? 꺼낼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아마도 식탁 위랑 온도 차이가 나서 깨져버린 것 같아요. 하아- 예민한 놈 ㅠㅠ
하여간 어제 새로 사서 마셨습니다. 많이... ㅠㅠㅠ
 

토요일 원래 계획은 달리기, 도수치료, 약속시간 전까지 여성주의 책 읽기, 였다.

그런데 달리기랑 도수치료 하고 나니 너무 힘들어서 도무지 꼼짝도 할 수가 없는 거다. 하는수없이 나는 밥을 먹고 낮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서 약속장소로 갔는데, 어차피 까페에 가 책 읽을 시간은 안될 것 같아 작고 얇은 책을 하나 들고 나갔으나 한 페이지도 들춰보진 않은 채로 약속 시간,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휴. 고된 오전이었다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내가 그 사람을 만나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 지 그리고 상대에게 어떤 기분을 주게 될 지 알 수 없다. 그렇게 토요일에 알라디너를 처음 보는 자리, 와- 엄청 깜짝 놀랐네. 여성주의 공부하면서 외모 평가하지 말자,외모에 대한 얘기는 금지하자고 늘 부르짖었지만, 나도 모르게 '엄청 미인이시네요!' 가 튀어나왔다. 아, 이런거 안할라고 했는데.. 쩝... 그리고 나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이 있는데, 내가 미모로운 사람과 있으면 엄청 기분이 좋아진다는 거였다. '나 미모로움 앞에서 기분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었나?, 예전에도 그랬었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렇지만 난 늘 외모를 보지 않고 연애를 해왔잖아?' 로 자연스럽게 생각이 흘렀고, 집에 가는 길에는 음... 그래서 대부분의 나의 연애가 그렇게까지 행복한 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그만두자, 이런 얘기는.. 


아무튼 외모로 사람을 사랑하진 않지만 미모로움 앞에 기분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다. 


우리는 만나서 냉동삼겹살을 먹었다. 2인분을 주문하고 다 먹어갈 때쯤 1인분을 추가 주문했는데, 그제서야 내가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아뿔싸... 삼시세끼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데... 삼시세끼 게시판의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부랴부랴 3인분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초라하다.



뜨거운 불 앞에서, 고기가 구워지느라 시끄러운 와중에 수다를 떨면서 이걸 다 먹었다. 고기 3인분, 소주 세 병!!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냉삼 버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부터는 좀 슬픈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2차로 가서 맥주랑 먹태를 주문했다. 배부르니 먹태 먹자고 주문했는데 막상 먹태를 많이 먹지 못한거다. 조금 먹어서 엄청 많이 남긴거야. 흐음.. 너무 아까운데? 그래서 이것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최종적으로 내가 포장해가기로 했다. 먹태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신 곳은 치킨 집이었는데, 남은 먹태 포장해 달라 했더니 치킨 담는 박스에 포장해 쇼핑백에 넣어주셨다. 어휴, 포장 너무 잘해주셨네요. 그걸 그냥 들고 오면 됐을텐데,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나는 쇼핑백에서 박스만 빼서 내 가방에 넣어버린 것이다. 손에 뭐 잔뜩 들고 다니기도 싫고 게다가 비가 와서 우산도 들어야 해서 짐을 줄이는 것이 상책! 그렇게 먹태를 가방에 넣고 집에 갔다.


다음날 아침에서야 '아 맞다 어제 먹태 포장했지' 하고 가방에 꺼내서 식탁 위에 올려두었다. 거실에 계신 아빠가 이게 무슨 냄새냐고 하실 정도로 먹태 냄새는 강하게 온 집안에 퍼졌고, 으 냄새 너무 싫은데? 저녁 때 맥주 안주로 먹을거니까 일단 치워두자, 하고 나는 먹태를 베란다로 옮겼다. 그러다 문득, 아니 이렇게 냄새 강한데 그렇다면 내 가방은 괜찮을까? 하고 부랴부랴 가방을 들고 냄새를 맡으니 하아- 먹태 냄새가 진동을 하는거다. 


마이


ㅠㅠ


문제는, 내가 들고간 가방, 먹태 넣고 온 가방, 루이비통 이었다. 예정대로 나가서 책 읽을 거였으면 백팩 메고 갔을텐데 ㅠㅠ 낮잠을 자는 바람에 루이비통을 ㅠㅠ 엄마꺼 ㅠㅠ 근데 루이비통에서 먹태 냄새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악 이게 뭐야, 하고 고개를 절로 피하게 되는, 그런 냄새가 루이비통에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급한 마음에 일단 베란다 빨랫대에 널어두었다. 베란다 바람도 잘 들어오니 냄새야 빠져라. 그런데 오후에 어느정도 빠졌나 하고 냄새를 확인하니 여전히 먹태 냄새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지알쥬 찌린내 같은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2주전인가 백화점 갔다가 샀던 방향제를 가방 안에 넣어두었다. 이 방향제 비싼건데 ㅠㅠ 그런데 루이비통 살리자, 하고 내 방에 걸어두었던 방향제를 가방에 넣었단 말야?


바로 이거다.




저녁 때 어디 좀 빠졌나 보자, 하고 다시 냄새를 맡았는데, 이 방향제의 향과 먹태 향이 동시에 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아... ㅠㅠ 증말 지독한 냄새가 나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시간이 좀 더 필요할지도 몰라. 조금 더 기다려보자. 나는 그런채로 잠이 들었고 오늘 아침. 어디 얼마나 빠졌나 보자, 하고 다시 냄새를 맡았는데 여전히 지독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하아- 어떡하지. 일단 방향제는 빼서 다시 내 방에 걸어두고, 나는 어거지로 가방을 뒤집었다. 뒤집어서 다시 빨랫대에 걸어두엇다. 아 어쩌지 ㅠㅠ 너무 지독해서 가지고 다니지를 못하겠어. 내가 잘못했다 진짜. 이놈의 먹태. ㅠㅠ 엄마는 비닐에 싸서 넣던가 따로 들고오지 그걸 왜 거기다 넣어왔냐고 하시고 그러게.. 내 생각이 짧았어 ㅠㅠ 나는 지금 이걸 해결을 못해서 미치겠다. 이거 가방 들고 매장 가면 해결해주는 부분일까.. 아니면 스프레이 피죤.. 뿌려야 하는걸까. 그래도 되는걸까 ㅠㅠㅠ 아 진짜 먹태 찌린내 때문에 미츄어버리겠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그냥 남기고 올걸 왜 포장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책을 샀다.

(네??)

안산다고 해놓고 목요일까지 잘 안사고 있다가, 금요일에 샀다.

회사 동료에게는 '그래도 중고로 샀어' 라고 말했다. '다섯권..' 샀는데 세 권만 와서 오늘 책탑은 세 권이다.


















[사라지는 대지]는 왜 샀는지 잘 모르겟다.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건데 왜 넣어두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 여하튼 샀다.


[순례주택]은 일전에 트윗에서 인용문을 보았는데 그 인용문이 좋아서 샀다. 그 인용문이 뭐였지, 궁금해 다시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네. 그래서 그 인용문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인용문이 좋아서 사자, 했던 책이다.


[레몬 블루 몰타]는 몰타 궁금해서 보려고 산 책이다.



아, 그리고 에어팟 샀다. 흠흠.

에어팟 끼고 편하게 두 번 달렸다.




여러분, 나 먹태냄새 좀 빼줘. 여러분 집단 지성의 힘을 빌립니다. 이거 어떻게 없애는지 아시는 분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ㅠㅠ



그리고 여러분, 술 마시다 먹태 안주 포장할 때는 꼭 따로 들고 가세요. 명심, 또 명심할지어다!! 


ㅠㅠ


먹태 싫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먹태 냄새 때문에 너무나 괴롭다 증맬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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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7-22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먹태 루이비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근데 그런 경우가 없어서 집단지성에 도움을 줄 수가 없네요...?! 안타까워라.
남자외모는 안 보는 다락방 여자외모는 보는구나? :p

다락방 2024-07-22 10:51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저 진짜 외모 안봅니다. 다만, 다만.....

그나저나 저 먹태 냄새가 진짜 저를 미치게 하네요. ㅠㅠ

잠자냥 2024-07-22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 그러고 보니 지난 토요일에 제가 만난 그 곰탱이도 자기 말대로 한미모하더군요.
아니 근데 웃긴 건 탈코 외치던 사람들이 이러기예요? 다락방은 만나자마자 미모칭찬에... 탈코 외치던 곰탱이는 그날 풀메장착에... 나원참.. 제가 어처구니없어서 곰탱이한테 ˝너 탈코라며!˝ 했더니 ˝탈코가 뭐예요?˝ 곰탱... 저 꼬신다는 일념으로 풀메장착했다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22 10:54   좋아요 1 | URL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식으로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어떻게 말해야 했었을까. 생각해보는데 뭔가 대체할만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아요. 애초에 그 얘기를 하지 않았어야 맞는 것인데.. 쩝..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렇지만! 저는 화장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노메이크업이고 화장품도 없습니다. 헤어스타일도 신경쓰지 않기 땜시롱 막 뻗치고 다닙니다. 상대가 누구든 성별이 어떻든 사적이든 공적이든 그렇게 나갑니다. 그 점, 미리 밝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22 10:58   좋아요 1 | URL
미모로운 분들 저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분들 둘 다 그럴 줄 알았지요 ㅎㅎ


다락방 2024-07-22 12:03   좋아요 1 | URL
저도 두분 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ㅎㅎ

독서괭 2024-07-22 12:56   좋아요 0 | URL
풀메장착 곰탱이라니 ㅋㅋㅋㅋ

건수하 2024-07-2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태 루이비통 ㅠㅠ

냄새 분자가 백 안에 묻은 것 아닐까요...? 환기도 환기지만 한 번 잘 닦아보시면 어떨런지....
물티슈로는 안되나... 가죽전용 세제라던가요....


그나저나. 책도 사시고 에어팟도 사셨군요? ㅎ

다락방 2024-07-22 12:04   좋아요 0 | URL
제가 진짜 먹태 냄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매장에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어요. 아놔.. ㅠㅠ

그러게요. 책도 사고 에어팟도 샀네요? (먼 산)

2024-07-22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2 1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2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24-07-2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에어팟 결국! 짝짝짝! 편하게 달리셨다는 걸 보니 다행히 귀에 잘 맞나 보네요 ~

다락방 2024-07-22 12:05   좋아요 1 | URL
빠지지 않아서 확실히 달릴 때 편하긴 한데요, 달리고난 뒤에 이어폰 빼면 또 세상 시원하더라고요? ㅋㅋ 역시 귀를 막지 않는게 답인가 싶기도 하고요. 여하튼 잘 사용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만세!!

2024-07-22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07-22 12:12   좋아요 2 | URL
예쁘다 잘생겼다 라는 워딩 자체가 상대의 외모를 내가 평가한 것이 되고, 또 그것을 칭찬으로 쓴다는 건 거기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기는 거잖아요. 결국 미모로움을 조장하는 사회가 되게끔하고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예뻐지고 싶게 만들고 더 잘생겨지고 싶게 만들고 그게 더 가치있어지면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게 되어버리며 다이어트와 성형수술로 이어지고.. 그래서 예쁘다 라는 것 자체를 지양하고 예쁘다 밉다를 아예 쓰지 않음으로써 예쁨에 가치를 두는 것을 축소해가려는 것인데, 이걸 뻔히 알면서도 사실 고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하도 오래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맨날 입으로 외모평가하지 말자, 예쁘다를 높은 가치에 두지말자고 부르짖은 제가 제 말을 어겨버리고 말았어요. 어휴..

그나저나 먹태 냄새 어떻게 뺄 수 있는지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ㅠㅠ

망고 2024-07-22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정도면 어머님이 등짝스매싱 날리셨어야ㅋㅋㅋㅋㅋㅋ환기를 오래오래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제 경험상 저는 닭갈비 냄새였는데 베란다에 일주일 걸어놨더니 빠지더라구요🤣

다락방 2024-07-22 13:43   좋아요 0 | URL
저 루이비통 고객센터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냄새 빼는 기술은 없고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한대요. 향수나 페브리즈는 뿌리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일주일... 이면 될까요? 먹태 냄새 되게 지독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oonnight 2024-07-22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런 경우 신문지를 한장씩 구겨서 꽉 채워넣어요 며칠에 한번씩 갈아주고요. 제습과 탈취에 좋은 신문지^^;;

알라딘엔 미녀분들이 많군요.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흐물흐물 해져서 자꾸 웃게 되구요. 저도 모르게 와 참 미모로우십니다 얘기하기도 하고요ㅎㅎ;;. 녹은 아이스크림 꼴이 될까봐 다락방님과의 만남은 피합니다.♡(수줍///)

다락방 2024-07-22 13:45   좋아요 0 | URL
오오 신문지를 구겨서 꽉 채워넣기!! 제가 오늘 집에 가면 이걸 한 번 해보겠습니다. 오오 이거 해볼만할 것 같아요. 신문지!! 메모메모~

그리고 문나잇 님, 무슨 말씀이세요. 아이스크림 되지 않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그냥 중년 아저씨 외모... 킁킁.

독서괭 2024-07-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저는 명품가방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알콜소독제 뿌려보시는 건.. ㅜㅜ 가방에 음식 함부로 넣는 거 아니라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
청아님 미모, 기억해두겠습니다.
어쩌죠 저는 나중에 락방님 만나게 되면 드레스 입고 가야.. 화장은 못해서..
아니 고새 책을 또 사시다니!! 못 말려~!!

다락방 2024-07-22 13:47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 저도 화장 안하기 땜시롱 돈 워리 하시고 절 만나러 나오시면 됩니다. 책 앞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가방에 음식 생각없이 넣는건 정말이지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두고두고 스트레스 받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기를 바라야겠네요.

그러니까요, 고새 책을 또 사다니..(오늘 또 샀답니다?) 7월에 안사겠다는 다락방은 어디갔나요? ㅜㅜ

건수하 2024-07-24 15:30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다락방님을 만나실 때는 향수를 뿌리셔야 합니다 ㅎㅎ

독서괭 2024-07-24 19:12   좋아요 1 | URL
향수는 있습니다!! (든든)

달자 2024-07-22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죽가방인가요? 가죽가방 냄새 빼기...이런 걸 찾아봐야하나ㅠㅠㅠㅠ 방향제 ㅋㅋㅋㅋ 가방 안은 소나무향+먹태향이 함께 나는 건가요ㅠㅠㅠ....그나저나 에어팟을 끼고 달리셨다구요?!저는 귓구멍이 작아서 그런지 그냥 가만히 있을 때 껴도 조금 있으면 스르륵 빠져요 가끔은 그냥 걷다가 바닥에 툭툭 떨어진다는 ㅠㅜ..

얄라알라 2024-07-23 00:17   좋아요 1 | URL
아...달자님 말씀 읽고 보니, 먹태가 문제가 아니라 가죽가방이라는 게 문제인가보네요

˝미모로움˝이라는 단어는 다락방님이 쓰시니 더욱 멋져버려요 ^^

[순례주택] 완전 재밌어용

다락방 2024-07-23 10:29   좋아요 0 | URL
루이비통 매장에 전화했더니 냄새 빼기 기술은 없고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데, 위에 문나잇 님께서 신문지 넣기 말씀해주셔서 일단 어제 집에 가서 신문지를 구겨 마구 넣어놓긴 했습니다. 신문지가 마법을 부려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ㅠㅠ

그리고 루이비통은 아마 가죽이 아닐거에요. 그래서 가방의 무게가 가벼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가죽.. 아닐걸요? (확신을 못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24 15:30   좋아요 1 | URL
저도 에어팟 빠져요.. 그래서 못씁니다 ;ㅁ;
에어팟은 빠지고 삼성 버즈인가? 그건 잘 안 들어가고...

2024-07-23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3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3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7-23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24-07-25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이비통 가방은 나아지고 있을까요?
햇볕에 말리면 좋을 것 같은데 장마철이니...

다락방 2024-07-25 22:49   좋아요 0 | URL
일단 신문지 구겨서 잔뜩 넣어두었어요. 며칠 있다 꺼내보려 합니다 ㅠㅠ
 

은 아니고 좀 전인데
오늘 처음 만난 알라디너랑 2차 ㅋㅋ 맥주 작은 줄 알고 두 개 주문했는데 큰 거 나와 당황했지만 뭐, 다 마셨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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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7-20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오 ㅋㅋ 나한테서 삼겹살 냄새가 너무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7-2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세 분이 만나신거에요??

다락방 2024-07-20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 포함 2인 입니다!!!!!

독서괭 2024-07-20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나!!!

독서괭 2024-07-20 22:3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세분이 만난 줄 ㅋㅋㅋ 여기선 또다른 만남이 이루어졌군요?? 누구랑 만나신 건지 궁금!!

다락방 2024-07-20 22:54   좋아요 4 | URL
저 이 댓글 읽고 왜 이분들이 세분이라 하시지? 하고 피드 보다가 그 만남!! 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청아 2024-07-20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런 우연이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4-07-2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딱 시원해 보임....행복한 시간 보내시어요^^ 두 분의 알라디너님~~

잠자냥 2024-07-21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 말고 누굴 만난 거여….?‘🤣🤣

건수하 2024-07-21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알라디너 만남의 날…!

달자 2024-07-21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오늘 정말 무슨 일이야…!!!!

자목련 2024-07-2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굴 만나셨을까?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moonnight 2024-07-21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무척 시원해보여요 즐거운 시간이셨을 듯 부럽네용^^

야클 2024-07-2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사진 보니 LG ‘켈리’ 방출 얘기가 안주였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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