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트위터를 통해 한 남자 소설가에 대한 폭로를 읽게 됐다.  헤어진 연인과의 사적인 이야기가 허락도 없이 그 소설에 들어가 있었고, 폭로자의 지인들이라면 그 소설을 읽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충분이 짐작 가능했다는 것. 해당 소설가는 내가 단편소설 하나 읽고 더 찾아 읽지 않는 작가이고 그 후장사실.. 어쩌고가 너무 관종 같아 영 관심이 가지 않는 작가였는데, 그건 그냥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어쨌든 그 작가는 헤어진 연인이자 소설속 등장인물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폭로에 이르게 된 것. 트위터에서 누군가는 소설가의 지인이라면 그 정도는 위대한 문학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던데, 만약 나의 이야기를 소설에 넣을 거였다면 당연히 나에게 물어 허락을 받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창작의 권리, 표현의 자유는 참으로 애매해서 그렇다면 어디까지는 그냥 써도 되고 어디까지는 쓰면 안되냐는 명확한 기준을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그 소설가에 대한  폭로를 읽으면서 아 역시 소설가의 길은 너무나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반면, 나와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를 그대로 소설에 쓴다는 건 소설가로서 얼마나 게으른가에 대한 생각도 했고. 그러다가 일전에 연인(aka 전남친) 나눈 대화가 생각났다. 그 당시 나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햇었는데 그걸 '그'에게 얘기했었던 터다. "나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싶은데, 그걸 머릿속에서 구상하다보면 자꾸 나랑 네 이야기를 쓰게 될 것 같아", 했더니 '그'는 그러면 쓰라고 하는게 아닌가.


"안돼. 그러면 내 글을 읽은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책 속 등장인물이 너인걸 알게 될텐데, 그러면 너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잖아. "

"괜찮아."

"음 그러면 설정을 좀 바꿔서 써볼까? 일단 남주를 미국에 간 걸로 장소부터 바꾸는거지."

"너 그러면 머리 아파서 못써. 어떻게 진행하려고 해. 우리는 시차가 한시간인데 미국이면 시차가 확 달라지잖아. 그러면 어떻게 풀어갈래."

"앗! 맞네? 머리아프네?"

"그러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써. 하나만 바꿔도 바꿀게 많아지잖아. 허락한다. 그냥 나에 대해 써도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나는 쓰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너무 .. 너무잖아? 안그래도 투비에 단편 몇 개 썼을 때 누가 봐도 주인공 나인 걸 알겠다는 평들이 있었는데, 내가 소설을 쓰면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가 될 것 같아, 그래서 포기했다. 나는 소설 쓰기를 포기합니다..... 나는 소설은 안될것 같아, 라고 생각하고 여태 잠잠하게 소설 안 쓰고 잘 살고 있는데,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가끔은 그갸 허락했으니까 이 소설을 써볼까, 하는 강한 유혹에 시달린다. 왜냐하면, 내가 소설을 쓰게 된다면, 설사 모든 설정을 그냥 다 가져와도, 결말은 내가 만들 수 있잖아. 내가 바꿀 수 있잖아. 결말을 내가 완전히 다르게 새롭게 쓰고 싶어서 이 소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긴 한다.



어제는 3주만에 요가를 갔었다.

허리 아파 병원 가게 되면서 당분간 달리기도 요가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기에 안갔었는데 너무 안가니까 초조해지는거다. 그래서 오랜만에 갔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서 중간에 쉬면서 했다. 

요가를 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서브웨이에 가서 참치 샌드위치를 먹고 그리고 센터로 가서 일단 요가 하기 전에 샤워를 했다. 샤워하고 요가하면 기분이가 매우 좋다. 그리고 요가를 하는데 당연히 땀이 나겠지요? 그래서 요가를 마치고 또 샤워를 하러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를 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두 명이었다. 내가 먼저 샤워를 시작했는데 후에 다른 여성이 들어온거다. 샤워를 먼저 마친것도 나엿고, 그래서 바깥으로 나와 옷을 입고 화장품을 바르고 있는데 잠시후 그녀가 나왔다. 요가센터에는 샤워용품도 마련되어 있지만 샤워후의 바디 로션과 화장품도 몇가지가 있다. 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기 때문에 뭐가 잇는지 딱히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내가 다 쓴 나의 화장품을 정리하려는데, 요가센터에 마련된 화장품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혼자서 작게 속삭였다.


'스킨...'


요가센터에는 로션과 바디로션만 있고 스킨은 없는가보았다. 흐음. 스킨이 필요하겠구나. 이렇게 생각만 하면 되는데 그걸 들어버린 나, 그 생각과 동시에 말을 걸고 싶어지는거다.


(안돼, 닥쳐, 말하지마.)


"스킨 제 꺼 쓰실래요?" (말해버렸다. 잠자냥 님이 알면 기절할 듯..)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살짝 아쉬워하는 것 같아?


(괜찮다고 했잖아. 닥쳐.)


"쓰셔도 되는데요." (아 오지라퍼..)


그러자 그녀는 "그럼.." 하면서 스킨을 받아들었다.


"(뚜껑을 열어주며) 이거 스프레이 식이라서 직직 뿌리세요. 많이 뿌리세요." 

"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직직 화장솜에 뿌려 사용하고는 내게 돌려주었다. 


(이제 얌전히 집에 가)


"다른 건 있으세요?" (그만해..)


그녀는 그렇다고 하면서 자신의 가방에서 로션을 꺼내는데 나에게 고맙다면서 활짝 웃어주는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예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아마도 다음에 만나면 기억은 안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나지 않을 사람에게 다정한 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터 나오면서 잠자냥 님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진짜 이런 날 보면 기절하겠다...........라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신간을 살펴보다가 이런 책을 보게 됐다.

















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주... 라니. '대통령' 과 '항문'과 '사보타주' 가 한 문장에 같이 나란히... 올 수 있다니. 어쨌든 무려 '대통령' 의 무려 '항문'에 무려 '사보타주' 라니.. 더러워. 그런데 어쩐지 궁금해... 더럽지만 궁금하다. 더럽지만 궁금하고, 더럽지만 읽고난 뒤에 '그사람에게 얘기해주면 즐겁게 잘들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다. 더러워.. 더럽지만 궁금해..


그리고 이런 책이 새로 나왔다.















부제는 <우리는 유해게시물 삭제자입니다> 이다.


왜 세상에는 유해게시물을 등록하는 사람이 있고 또 그걸 삭제하는 사람이 있는걸까. 왜 굳이 유해게시물을 올리는걸까. 유해게시물을 올림으로써 그 사람이 얻게 되는 이익은 뭘까? .. 돈? .. 그렇다면 그건 왜 돈이 될까? 왜? 똥같은 세상.


책 소개를 잠깐 보자.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하나 베르부츠의 베스트셀러 『우리가 본 것』이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하나 베르부츠가 2021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며 집필한 소설로, 콘텐츠 감수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고도 인상적으로 묘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덜란드에서만 6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중국 등 14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2024년 현재 텔레비전 드라마를 위한 각색이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거대 플랫폼 회사의 하청 회사인 ‘헥사’에 소속되어 유해 게시물로 신고된 게시물들을 검토하고 삭제하는 콘텐츠 감수자들의 세계를 속도감 있는 문체로 묘사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온/오프라인 세계의 모호한 경계를 꼬집고, 우리가 세워놓은 도덕적 기준의 약한 근거를 들추는 이 작품은 오늘날 세상을 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루는 매혹적이고 불안한 소설이다. -알라딘 책소개 중


그렇다.

놀랍게도 이 책은 르포인 것 같지만 소설이다! 제가 한 번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그 외 관심가는 책들
















주말에 알라딘에 팔 책들을 편의점을 통해 보냈다. 정산되는 순간 책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왜 아직 정산을 안해주죠? 내 장바구니에 책 많아.. 빨리 정산해서 예치금 넣어줘라!! 

출출하군. 맘모스 먹어야겠다.


이만 총총.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4-06-26 1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나 이미 잠깐만!!! 스킨.. 여기서 속으로 육성 터짐.. 안 돼!! 스킨 준다고 말하지 마!!!!!!!!!!!!!!!!!!!!!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6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마이갓.. ˝많이 뿌리세요˝
아.........기절 🤦🏻‍♀️🤦🏻‍♀️🤦🏻‍♀️

잠자냥 2024-06-26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왜 물어보는거야!!!!!!!!!! ㅠㅠ😱😱😱😱

잠자냥 2024-06-26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어제 진짜 저 생각 많이 했겠어요....
전 오늘 점심때 산책하면서 다락방 님 생각을 많이 하겠습니다.
도대체 저 여자는 왜 저러는 것인가???
저는 다락방 님 같은 사람 만날까 봐 무서워서 스킨 없으면 얼굴에 물 쳐바르고 빨리 나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6 12:58   좋아요 2 | URL
잠깐만요, 그거 물이에요? 여기 제 스킨 쓰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6 13:19   좋아요 0 | URL
어머 왜 이래요! 물 끼얹는다🔫🔫

다락방 2024-06-26 13:21   좋아요 1 | URL
앗 차거. 잠깐만요! 저 로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6 13:43   좋아요 0 | URL
저 지성피부라 괜….. (그냥 나간다)

다락방 2024-06-26 13:46   좋아요 0 | URL
잠깐만!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잠자냥 2024-06-2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대통령항문사보타주하고 후장사실주의자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묘한 페이퍼...
<우리는 유해게시물 삭제자입니다> 이 책 저도 르포가 아니라 소설이라서 오잉? 했거든요? 다락방 님이 먼저 읽고 말해줘 봐봐....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6 14:05   좋아요 1 | URL
예치금 들어오면 바로 삽니다! 빨리 정산해줘라, 알라딘아!! 으르렁-

건수하 2024-06-26 14: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책 소개에서 퍼옴)

대통령의 항문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멀쩡한 항문을 두고 대통령이 입으로 똥을 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이에 대통령은 항문의 거침 없는 말을 막기 위해 30센티미터짜리 대형 딜도를 자기 항문에 꽂아 넣습니다. 분노한 항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실정을 성토하는데요….


..... 뭡니까 이게....

독서괭 2024-06-26 17:05   좋아요 0 | URL
헉.. 진짜요?? 리얼리?? 전혀 안 읽고 싶은데요....

다락방 2024-06-26 17:0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거시기하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ollC 2024-06-26 19:02   좋아요 0 | URL
......에?!!!! 뭡니까 이건? 읽어도, 안 읽어도 찝찝한 기분인데요ㅎㅎ

다락방 2024-06-27 07:54   좋아요 1 | URL
궁금한데 돈 주고 사긴 싫고 좀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6-26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빵 사러 가서 처음 보는 사장님 붙잡고 주절주절 했는데 ㅋㅋ 지인이 이 집 빵을 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먼 길을 헤쳐 왔다는 둥...
뿌리는 스킨이라면 부담없이 공유할 수 있겠네요 ㅎㅎ 다락방님 멋쪄요 ㅋㅋ 그분은 다락방님 기억할 듯. 스킨 주신 분이라고.
그나저나, 그 연애사 소설로 써도 된다고 허락했던 분은 ˝나랑 계속 사귄다면˝을 전제로 깔고 허락하신 건 아닙니까..? 조건부 동의...

다락방 2024-06-27 07:54   좋아요 2 | URL
아 독서괭 님, 제쪽 이시군요?! ㅋㅋㅋㅋㅋ 저 예전에 애인하고 홍대있는 레스토랑 갔는데 그 때 제 애인도 주문 받는 직원에게 저를 가리키면서 ‘이 친구가 여기 꼭 데려오고 싶다고 해서 제가 호주에서 이거 먹으러 왔어요‘ 했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음... ‘나랑 계속 사귄다면‘ 이라는 조건을 구두상 했던 건 아니지만, 만약 그의 조건이 그거 였다면, 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해보아야겠네요?

˝.... 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디터D 2024-06-27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고, 근데 정말 소설은 쓰시지 않는걸까요?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4-06-27 07:5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소설을 써보니까 제가 소설 쓸 사람은 못 되는 것 같더라고요?

https://tobe.aladin.co.kr/n/41355

링크 드립니다. 제가 쓴 짧은 소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6-2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저기 저, 스킨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저는 네, 감사합니다~ 하고요. 많이 뿌리세요~~ 에서 ㅋㅋㅋㅋㅋ 근데 이 스킨 향이 참 좋네요~~ 쓰기도 편하고요. 저 이거 사진 하나 찍어도 될까요?로 갑니다.
그 후에.......... 다른 건 있으세요? ㅋㅋㅋㅋㅋ 사실, 다른 것도 없거든요. 에구, 죄송해라~~~넘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깐.... 저는 스킨 먼저 주는 사람은 못 되고요 ㅋㅋㅋㅋㅋㅋ스킨 주는 사람이랑 친하게 지낼 자신이 있다는 말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30 22:22   좋아요 1 | URL
제가 스킨 빌려드리면 단발머리 님은 제 전화번호 따시는건가요? 그렇게 우리는 샤브샤브 먹으러 가는 건가요? 스킨으로 시작된 우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 속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눈이 마주치고 반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달까. 영화 속의 한장면 같은데 어떤 영화일까, 저 장면을 꼭 보고싶다, 생각해서 그 영상의 댓글을 보니, 누군가 이 영화는 <몬테카를로>라는 영화라고 하더라. 찾아보니 넷플이었나 볼 수 있어서 그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휴, 중간에 멈추고 다시 보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주인공 세 명의 여성이 다함께 대학 졸업 기념으로(한 명은 의붓언니)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여행은 뜻대로 되지 않고 숙소는 너무 허름하고 패키지는 너무 빡세고... 스트레스를 받던차, 우연히 들어간 호텔에서 엄청난 셀럽과 주인공중 한 명의 외모가 놀랍도록 닮았다는 걸 알게된거다.  호텔 직원들도 주인공과 그 셀럽을 착각하는 것. 이에 이들은 '그러면 우리가 그 셀럽과 그 친구들인 척 하자!' 해서 그 셀럽인양 그 호텔에서 묵고 그 셀럽의 짐을 가지고 원래 셀럽의 계획이던 몬테카를로에 가게 된 것. 거기서 각자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는 거다. 나는 '다른사람인 척' 하는 것, 거짓말 하는 것이 너무 싫다. 그것이 로맨스라 해도 다를 바가 없다. 일전에도 로맨스 영화 볼려고 넷플에서 하나 재생시켰다가, 왕궁에 들어갔는데 채 자기 신분을 밝히기도 전에 과외선생님으로 오해 받아 그런척.. 하는 주인공이 나오길래 스트레스 받아서 꺼버리고 다신 안봤더랬다. 제목도 기억 안나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사람인 척 거짓말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감정을 나누는 것. 물론 그래봤자 영화의 마지막에는 타인에 의해 그 사실이 밝혀질테고 그래서 좋은 관계 가졌던 사람과 멀어질테고, 그러나 널 속여서 미안해 그런데 너를 대한 나의 마음은 진짜야.. 하면서 그 사랑을 이루겠지.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고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다해도 나는 이 '다른 사람인 척하는 거짓말' 이 진짜 너무나 너무나 싫다. 도저히 참고 봐줄 수가 없어. 결국 이 영화도 중도에 보기를 포기해버린 거다. 그런데,



오늘 그 기대별점인가 그거 누르려고 들어갔다가 한 로맨스 소설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다.

















오, 너의 여름을 빌려줘? 나 여름 좋아. 헤헷. 게다가 분위기 로맨스인데? 하고 책 띠지를 보니 또 흥미로워. 추천마법사가 다락방님께 추천하는 소설이래. 좋아쒀~ 이걸 내가 사서 읽어주마 데헷~ 하고 일단 보관함에 넣은 뒤에 장바구니에 넣기 전 책소개를 읽었더니, 아니, 뭐라고요?



이 소설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 줄 알았던 서른한 살의 버디가 우연한 오해로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친구 헤더의 신분을 빌려 소믈리에로 일하게 되며 시작된다. 와인에 무지한 탓에 와인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것은 기본, 와인 코르크를 따다 눈에 시퍼런 멍이 드는 등 온갖 황당한 실수를 남발하며 시작하자마자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타고난 기억력과 언변으로 위기를 능청스럽게 넘기며 호텔 사람들과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짜 헤더는 점차 로크 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는데…. <알라딘 책소개 중>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친구 헤더의 신분을 빌'린다고???????


마이


싫어 ㅠㅠ 왜 친구의 신분을 빌려 ㅠㅠ 왜 ㅠㅠ 왜 그런 민폐를 저질러 왜 ㅠㅠ 그런거 하지마 ㅠㅠ 물론 나중에야 오해 풀고 사랑 찾고 그러겠지만, 나는 이렇게 내가 다른사람인 척 하면서 벌어지는 거 너무 ㅠㅠ 너무 싫다 ㅠㅠ 아니, 재미있는 로맨스 읽고 싶은데 설정 진짜 왜이러나요 ㅠㅠ 왜 다른사람인 척 하나요 ㅠㅠ 책 소개에서는 누구나 다른 인생을 꿈꾼다.. 뭐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하기 땜시롱 재미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물론 이 책의 작가를 포함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동의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크게, 아주 크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참고 볼 수가 없습니다. ㅠㅠ  내 거짓말 아니라 타인의 거짓말이어도 증맬루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휴...

이 책은 빼고 사야겠다.

에휴....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4-06-2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마법사가 다락방님께 추천하는 소설이래. 좋아쒀~ 하고 즐거워하던 것도 잠시....
다락방님은 이 책은 빼고 사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책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1 15:14   좋아요 1 | URL
제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긴 했어서 그 거짓말을 뒤로 넘기고 이 책을 사야 할 이유에 대해 제가 저를 설득 시키고 있거든요? 그래, 친구의 신분으로 속였다 해도 타인을 대할 때의 태도나 말투 눈빛 같은 것은 그러나 여전히 내가 아닌가. 그렇다면 사랑에 빠진 것도 그런 내가 아닌가... 하면서 말이지요. 아니 왜 하필 거짓말하는 주인공을 만들어놔서 저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나요 ㅠㅠ

잠자냥 2024-06-2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래서 다락방님이 소식가인척 못하는 것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21 15:15   좋아요 0 | URL
거짓말은 언젠가는 반드시 들통날 것이고 또 거짓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에 거짓말을 계속 덧대야 하기 땜시롱,
저는 소식가가 아닌 제 자신을 숨기없이 드러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6-2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알라딘 추천마법사가 일을 제대로 못하네요. 아직도 다락방이 뭘 싫어하는지 모르니? 공부가 부족하군.. 다락방님은 안 씻고 뭉게뭉게 하는것도 싫어한다는 걸 알아두길 바랍니다 추천마법사 ㅋㅋㅋ

다락방 2024-06-21 21:59   좋아요 1 | URL
안 씻고 뭉게뭉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밤에 절 웃게 하시네요 독서괭 님.
깨끗이 씻고 다닙시다! 특히나 요즘엔 땀이 너무 많이 나서...(먼 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아마존 프라임에서 <리처> 시즌1 을 다 봤다. 7회부터 본격 재미있어졌다. 8회가 마지막 회였지만. 7회에서 잭 리처가 군복입고 얼굴에 색깔 칠하고 숲에서 대기하다가 적들을 죽여버릴 땐 오! 좋았어!! 막 이렇게 되었단 말이지. 그런데 키쓰신은 넘나 어색해서 오그라들었네. 책 내용 기억 하나도 안나서 개정판 나오면 다시 읽자 하던 참에, 시즌2도 시작하려는데, 시즌 2는 <bad luck and trouble>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아닌가. 이건 뭐였지? 하고 검색해보려고 리차일드 넣었다가, 아니, 이게 뭐지요??
















몰랐는데 신간이 나왔네요, 잭 리처? 하아. 그렇다면 나는 참을 수 없지! 아니 ㅋㅋㅋ 언제 나왔니 증맬루 ㅋㅋㅋㅋㅋ 내가 너를 사주마. 읽어주마. 요즘 읽는 책들이 다 진지하거나 재미없거나 해서 미치겠는거지요. 이럴 때 잭 리처 살짝 한 권 넣어줘야지. 이번주에 아직 책 한 권도 안샀는데, 산다, 내가, 너를. 아 흥분돼.


















마거릿 애트우드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도 이메일로 접했다. 하아- 왜 책은 사도사도 늘 부족한가. 왜 늘 사야할 책이 또 생기는가. 마거릿 애트우드 뿐만이 아니다.


필립 로스의 신간도 나왔어! 하아-
















필립 로스의 신간은 대통령 얘기라는데, 아니 필립 로스가 대통령 얘기 어떻게 했을지 넘나 궁금하지 않은가. 아아,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그렇게 열심히 책을 사도 왜 늘 사야할 책이 또 생긴단 말인가. 왜, 왜..



작년과 재작년, 

나는 매일 보아야 하는 사람을 미워해서 너무나 괴로웠다.

미워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이해하면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어서 그 당시에 mz 관련 책들도 사서 읽었었다.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의 성질이 mz의 것이라고 볼 순 없겠지만, 괴롭지 않으려면 미워하지 않아야 하고 미워하지 않으려면 좀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관련 책들을 읽어도 미움은 여전했고 그런데 매일 얼굴을 봐야했고 그것이 너무 괴로웠다.

나는 누가 나를 미워하는 거 별 신경 안쓰고 나는 대체적으로 무심한 편이라 타인을 딱히 미워하지도 않는다. 나라는 인간 자체가 안티가 많을 거라는 것도 남동생 덕에 늘 새기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들과 내가 매일 보는 사이도 아닌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아이 돈 케어 괜찮은데, 직장에서 매일 마주쳐야 한다는 것은 얘기가 달랐다. 미운데 매일 보려니 진짜 너무 괴로웠다. 미움이 찾아오는 건 내게 쉽게 있는 일이 아니라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작년에 그 직원이 회사를 그만둬서 더이상 볼 일이 없어지게 되었고, 그 후로 나의 괴로움은 당연히 사라졌다. 다만 다른 곳에서 즐겁게 살고 있기를 바랄뿐. 그러나,


내가 그 당시에 그 사람을 미워했던 것, 그 시간에 내가 괴로웠던 것에 대해서는 자주 떠올린다. 그런 일이 있었지, 나는 괴로웠었지, 미움을 멈추는 일은 노력으로 되지 않았지, 하고.


지금은 마주치는 사람들 누구도 미워하지 않아 마음이 평안하다. 지금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은 성범죄자 새끼들이고, 내가 개인적으로 미워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라면 그들의 불행을 바라지 않지만, 그러나 성범죄자 새끼들에 대해서라면 그들의 불행을 바란다.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이다.



어제 요가를 하는데, 요가 쌤은 요가를 하면 긍정적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마치고나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는 태양경배자세를 하며 너무나 행복했다.

이게 뭐라고 팔을 쭉 뻗는일이, 몸을 숙이는 일이 이렇게나 좋을까. 너무 좋아서 울고 싶었는데, 그러고보면 이 기분은 그런데, 이 선생님일 때 주로 느껴지곤 했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더 큰 효과가 생기는걸까.

어제 한시간 동안 요가하며 수시로 행복해서 울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이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 인지하는 것, 느끼는 것.


정희진쌤 오디오 매거진 이번에 한장면의 영화에서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다루는데, 선생님은 이 영화를 말씀하시면서 당신이 축구, 야구, 권투를 하지는 못해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이 그렇게나 좋더라. 그러니까 내가 뭘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나는 그런걸 듣는게 너무 좋다. 나 이거 좋아, 난 이게 좋더라, 하는 말들을 들으면 그 사람이 그렇게나 예뻐보인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느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선생님이 결국은 권투를 직접 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좋았던 순간들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감동이야, 너무 행복해! 했던 순간들을. 그리고 그거랑은 미묘하게 다른데, 내 미래가 기대됐던 순간들을.


재작년 파리의 센강 앞에 섰을 때도 그랬다. 와, 내 인생의 이 시점에 내가 계획한 적 없지만 센강에 와있다니, 내 인생 너무나 흥미진진하잖아? 

올해초 말레이시아에서 대만여성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이번에 대만에서 그녀를 재회하게 되었을 때도, 와, 내 인생 너무 개꿀잼이네. 다른 나라에서 외국어로 친구를 사귀다니, 도대체 앞으로는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 하고, 여행 내내 흥분한 채로 돌아다녔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동안 꿈꿔왔던 것과 미처 거기까진 생각지 못했던 것들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대로 되진 않는다 하더라도 계획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내 미래는 또 나에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어떤 장소에 가있게 할까.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그래서 두렵기도 한데, 내가 알지 못하는 미래가 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짜릿하다. 그 미래를 두 팔 벌려 맞이하고 싶다. 힘차게 걸어가고 싶다. 


나는 지금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내 미래가 기대된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x33575 2024-05-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망고 2024-05-2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셨나요? 저는 방금 룰렛 돌리니 2천원 나오길래 필립로스 책 얼른 샀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락방님의 미래 계획 응원합니당👊

잠자냥 2024-05-29 13:25   좋아요 0 | URL
헐.... 나 책 샀는데 (필립 로스 말고 다른 거), 룰렛 돌리기 지금 한다고요?!!!!!
젠장......-_- 좀만 기다릴걸.

망고 2024-05-29 13:31   좋아요 0 | URL
지금 룰렛 돌리고 또 사실거면서ㅋㅋㅋㅋ

잠자냥 2024-05-29 13:52   좋아요 0 | URL
안… 돌려… 안 돌려….

다락방 2024-05-29 14:36   좋아요 1 | URL
앗 룰렛 .. 이요? 저 이 페이퍼 쓰자마자 주문했는데요 ㅜㅜ 인생.. 그치만 지금 돌리면 또 사게 될까봐 못돌리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5-29 15:59   좋아요 0 | URL
어차피 또 살 책 얼른 룰렛 돌려서 적립금 받아 사셔야죠

잠자냥 2024-05-29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부장님 ㅋㅋㅋ 남동생 덕분에 안티 많을 거라고 늘 되새기는 거 너무 웃겨요.
근데 다락방님?! mz 싫어하는 진짜 꼰대 부장님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이 누구 미워한다는 게 상상이 잘 안 가는데, 그 직원이 어떤 사람이었기에 다락방 님 같은 사람이 미워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정희진의 공부, 이번호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저도 이 영화 좋아해서 먼저 들었는데요, 쌤이 권투 좋아하시는 건 의외였어요. 저는 권투가... 상대를 때리는 스포츠라 안 좋아하거든요; 같은 의미로 격투기도 싫어함. 저는 테니스처럼 상대랑 나랑 떨어져서 하는, 그래서 접촉이 거의 없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아무튼.... 미래의 다락방은 잠자냥을 만납니다.

다락방 2024-05-29 15:11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저를 가장 괴롭게 한 부분이 그거였습니다. 저는 저 자신에게 쪽팔리는게 제일 싫은데, 제가 미워하는 이 사람이 젊은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제 자신을 자꾸 타이르려고했던 거였어요. 그게 너무 괴로웠거든요. 미워한다는데에서 오는 죄책감이 너무 컸어요. 여성을 미워하지 말자고 제가 늘 부르짖기 때문에 제 자신의 모순과 직면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미워하지 않으려고 해보았는데 저는 사랑도 노력으로 안되는 것처럼 미워하지 않는 것도 노력으로는 되지 않더라고요. 아, 정말 괴로웠어요. 지금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어서 마음이 평온합니다. 그렇지만 페이퍼에도 쓴 것처럼 내가 그때 그런 감정을 겪었다는 사실 만큼은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스포츠 자체를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요. 저는 딱히 어떤 스포츠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몸을 움직여서 몸의 기능을 발전시키고 훈련하고 땀을 낸다는 데에서 운동을 하는 걸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제 몸의 기능이 나아지고 있냐 하면 사실 그건 잘 모르겠고 운동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요. 스포츠 적으로 즐기는 것도 저는 그들의 신체를 움직인다는 면에서 좋아합니다!!


아무튼.... 가!까!운! 미래의 다락방은 잠자냥 님을 만나는군요. 후훗.

달자 2024-05-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도 역시 너무 좋네요 다락방님 흑흑 ㅠㅠ 그리고 덕분에 마거릿 애트우드 신간과 필립 로스 신간 소식도 얻어 갑니다 ㅜㅜ

다락방 2024-06-02 17:58   좋아요 1 | URL
어휴, 달자 님이 제 글을 좋아해주셔서 제가 증맬루 글 쓸 맛이 납니다. 제가 쓰는 모든 글들은 다 달자 님 덕입니다!! >.<

달자 2024-06-04 16:00   좋아요 0 | URL
고백으로 받아들이겠습미다*^^*

단발머리 2024-06-01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에 올라온 책을 전부 다 사야한다는 긴급한 압박을 받은 일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 인생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02 17:58   좋아요 1 | URL
며칠간 단발머리 님 안보이셔서 생각했습니다.

잭 리처 신간 나온건 알고 계신가.
필립 로스 신간 나온건 알고 계신가.
애트우드 신간 나온건 알고 계신가.

이젠 다 알게 되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님 인생은 아무튼 아주 좋은 길로 가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알아요.
 

아마 아시는 분들도 있고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공유합니다.

비비씨에서 만든 버닝썬 다큐 입니다. 영상은 한시간 약간 넘습니다.


정준영도 출소했고 승리는 사업하고 돌아다니더군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24-05-22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상을 애써 끊어서 보다보니 이제 다 봤습니다.
아...정말....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 싶네요.
여성 기자님들 그리고 여러사람들의 용기 덕분에 버닝 썬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분들의 고충이 참 마음 아프네요.
용기있는 행동을 한 것인데 더군다나 임신까지 한 몸으로 그렇게 대의를 위해 행동하기 힘든데 협박과 위협...ㅜㅜ
정말 대단하고 단단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리고 구하라 가수도 정말 마음 아파요.
구하라 가수도 정말 용기있는 여성이었는데 그걸 제가 몰라봤다니....
암튼 보면서 울컥 여러 번 했어요.ㅜㅜ
저들이 과연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한 여성분의 인터뷰 중 울먹이며 말한 떨리던 그 발언이 잊혀지지 않네요.
죄책감....
피해자가 원하는 건 그 죄책감인데....
그들은 과연....
착찹합니다.

다락방 2024-05-24 07:47   좋아요 1 | URL
저도 익명의 여성분이 인터뷰도중 몸을 떨던게 잊혀지지가 않아요. 피해자는 사건이 지난 후에도 몸을 떨어야 하는데 가해자들은 너무 뻔뻔하게 잘 살고 있는것 같아서 억울합니다. 얼굴을 들고 다니지도 못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그런 죄책감을 가질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그런 짓을 하지도 않았겠지요. 지금이라도 비비씨가 이런 다큐를 만들어주고 방송해주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잊어갈 때쯤 또 말하고 또 말하고 해야할 것 같아요. 이걸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온 나라가 합심해서 여자들을 괴롭히고 있어요 ㅠ

은오 2024-05-24 0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려고 며칠전에 나중에 볼 동영상에 추가해뒀는데... 보고 올게요 다락방님!!!

다락방 2024-05-24 07:47   좋아요 1 | URL
네네, 은오 님. 마음 단단히 먹고 보고오세요!!

햇살과함께 2024-05-24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꼭 찾아볼게요!!

다락방 2024-05-28 12:40   좋아요 1 | URL
제가 올린 유툽 누르셔도 될겁니다!

햇살과함께 2024-06-01 23:00   좋아요 0 | URL
저 요즘 영상 거의 안보는데 단숨에 봤어요. 두 기자님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구하라씨도… 하 승리 겨우 18개월요…이게 말이 되나요
 












아 증맬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갖고 싶은 내가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둔 책이나 읽어라, 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심이 똥구멍까지 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치 독일을 다룬 최초의 통사이자 대표적인 대중 역사서 《제3제국사》가 초판 발행 63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완역되었다. 이 책은 초판 출간(1960) 1년 만에 양장본과 보급판 각각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축약판으로 연재되어 1200만 독자에게 읽혔다. 20세기 말까지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2011년 《타임》이 100대 논픽션에 선정하기도 했다. 이 분야의 수많은 저작을 제치고 여전히 제3제국 통사를 찾는 독자들에게 제1순위로 선택받고 있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완역된 것은 초판 출간 63년 만인 이번이 처음이다.


192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초기까지 유럽에서 나치를 직접 취재한 기자인 지은이 샤이러는 1950년대에 막 공개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제3제국 시대라는 드라마의 주연들과 조연들, 단역들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당대의 인물들이 눈앞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듯한 생동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인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생기는 효과가 아니다. 샤이러가 7년간 독일에 주재하면서 실제 인물들을 매일같이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말을 (엿)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결코 실감할 수 없는 전체주의 사회의 분위기에 둘러싸여 지냈기 때문이며, 히틀러가 최면을 걸듯이 불러일으키는 집단 히스테리 상태를 목도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유럽 통신원으로서의 특별한 경험에 저널리스트로서의 단련된 필력과 서사를 엮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더해진 결과, 이 책은 오래도록 읽히는 현대의 고전이 되었다.  -알라딘 책소개 中



점심, 점심 메뉴를 생각하자! 오늘 너무 열심히 일하느라 아직 메뉴도 못골랐어. 꽥!!



댓글(37)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오 2023-08-22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직접 취재라니 오... 구미 당기실 만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당장의 밥이 더 중요합니다!! 잊고 메뉴를 고민하세요!!

다락방 2023-08-22 12:37   좋아요 0 | URL
어휴 일하느라 정신 없어가지고 아직도 메뉴 선택을 못했네요. 초조합니다. 하아-

독서괭 2023-08-22 1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네권짜리 잊으시려면 오늘은 메뉴 네개…

은오 2023-08-22 11: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책값을 밥값으로

다락방 2023-08-22 12:37   좋아요 1 | URL
제가 아무리 그래도 네 개 까지는 못먹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실적인 캐릭터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3-08-22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칼국수 먹었어요. ㅋㅋㅋ

건수하 2023-08-22 13:19   좋아요 1 | URL
저도 칼국수! 백합 칼국수 먹었습니다 :)

다락방 2023-08-22 13:50   좋아요 0 | URL
저는 시뻘건 오징어제육볶음 먹었는데요, 공기밥 하나 더 주문해서 동료랑 반씩 나눠 먹었습니다. 아 배터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3:52   좋아요 0 | URL
하나???

잠자냥 2023-08-22 13:53   좋아요 0 | URL
부장님 하나 다 먹고 하나 더 주문해사 반띵한 거죠?

잠자냥 2023-08-22 14:03   좋아요 0 | URL
아아 역시 ˝하나 더˝였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2 14:06   좋아요 1 | URL
네네. 하나 더 입니다, 하나 더!!

잠자냥 2023-08-22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둔 책이나 읽어라 너여........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2 13:5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입니다. 독서랑 담쌓고 지내면서 무슨 책만 자꾸 사대는건지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2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욕심 많은 편입니다만 이건 별로 안 땡기네요. 다행...

근데 욕심이 어디서부터 똥구멍까지 찬 건가요? 아래쪽부터 차는 게 아닌가...? 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3:38   좋아요 2 | URL
저 인간 위엔 먹을 걸로 가득 찼거든요.

청아 2023-08-22 13:43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다락방님이랑 너튜브 찍으시면 (자냥님 안찍으실테지만)대박 날 것 같아요.ㅋㅋㅋ수하님 건조한 찬조 출연!ㅋㅋ

잠자냥 2023-08-22 13:49   좋아요 2 | URL
저와 다락방 목소리는… 김혜리 기자와 정희진 선생님 조합인가요? ㅋㅋㅋㅋ 물론 제가 김기자쪽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스트로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다락방 2023-08-22 13:5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에서부터 똥구멍까지면 딱히 뭐 많이 찬 건 아닌것 같은데 말입니다. 음. 발가락에서부터 똥구멍으로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자냥 님, 김기자 님과 정희진 쌤이라면, 목소리는 제가 김기자 님 쪽일것 같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희진 쌤 서로 아니라고 우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3:54   좋아요 2 | URL
우리가 같이 너튜브 찍으면 순댓국집에서 알콜 흡입하다가 처음엔 김기자 목소리에서 점차 희진쌤 빙의로…. 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2 14:06   좋아요 0 | URL
중간중간 제가 우렁찬 목소리로 ˝여기 소주 한 병 더요!˝ 하겠지요. 후훗.

건수하 2023-08-22 14:19   좋아요 1 | URL
미미님 저에게 너무 과한 요구이십니다. 이 두 분이랑 유튜브라니...
(두 분은 술 마시고 저는 건조하게 헛소리 하나요?)

잠자냥 2023-08-22 14:34   좋아요 2 | URL
수하 님은 건조하게 먹태를 찢습니다.

건수하 2023-08-22 14:37   좋아요 2 | URL
저도 술 마실 줄 압니다!! 소주를 별로 안 좋아할 뿐. 소주는 한라산 21 좋아하..

청아 2023-08-22 1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솔직히 다락방님 댓글은 잠자냥님 뭐라고 쓰셨나 다락방님과의 티키타카 땜 보게 되는데요
수하님 떠오르는 신예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2 13:38   좋아요 2 | URL
신예는 건조하게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2 13:52   좋아요 2 | URL
저랑 티키타카라뇨,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22 14:20   좋아요 0 | URL
두 분의 웃음코드가 예사롭지 않군요..

바람돌이 2023-08-22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급식먹어서 매일 뭐 먹을지 고민 안하는거 진짜 좋네요. 물론 저녁에 뭐 먹을지는 또 고민해야 하지만.... 점심 한끼라도 고민 안하는게 어디예요.
저 책도 매우 탐나지만 바로 어젯밤에; 남편과 약속했어요. 거실에 쌓아놓은 책 다 읽기 전에는 책 안사기로....ㅠ.ㅠ 그래도 슬그머니 일단은 보관함에....

다락방 2023-08-22 16:03   좋아요 1 | URL
저도 저 책은 일단 사둔 책 다 읽은 후에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못사는 걸지도 …

저도 아까부터 저녁은 뭐 먹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이참 ㅋㅋㅋ 뭐 먹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자 2023-08-22 17:48   좋아요 1 | URL
사둔 책 다 읽고 나서 다음 책 사면... 영원히 못살 것 같은데여ㅠㅠㅠㅠㅋㅋㅋ 아 근데 저 책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지금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읽고 있는데 같이 딱 병렬독서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쩝...

다락방 2023-08-22 18:13   좋아요 3 | URL
그렇지요, 달자 님?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요? 아무래도 사야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08-22 21: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치 제3제국 직전의 바이마르 공화국 역사 책이 (한권짜리) 얼마전에 나왔어요. 추천합니다. <바이마르 문화> 두 세계대전 흐름이 아떻게 히틀러에 힘을 실어줬는지 나오는데 문화사 중심이라 흥미로웠어요….. 근데 저도 이 제3제국 책에 낚인거 같아요. 일단 장바구니에…

다락방 2023-08-23 08:58   좋아요 1 | URL
만두 님도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엄청 많이 읽으시네요. 검색해보니 너무 읽고 싶게 생겨서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습니다. (넣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ransient-guest 2023-10-11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완역이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90년대에 나왔고 제가 고등학교 때 구해서 읽고 지금도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copyright없이 가져다 번역해서 판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여서 갖고 싶어졌습니다. ㅎ

다락방 2023-10-11 07:28   좋아요 1 | URL
그게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 싶다는 거요! 아, 저 이 책 잊고 살다가 트랜님 덕에 다시 이 글 보고 또 갖고 싶어졌네요 ㅋㅋㅋㅋㅋ 미래는 예측불허 ㅋㅋㅋㅋㅋ

NamGiKim 2023-12-1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욕심 생기는 책이더군요. 도서관에서 보니까 구매 욕구가 폭증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