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는 현재 도서가 정해진 상태이지만 6월부터는 정해져있지 않은 바, 아직 몇월에 어떤 책을 읽을지를 매치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함께 읽게 될 책들을 미리 공유합니다.

















- 일단 저기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책은 '필리스 체슬러'의 《여성과 광기》입니다. 3월 출간 예정작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아직 출간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마도 좀 뒤로 밀릴 것 같습니다. 출간된 후에 읽어야 할테니까요.


- 《젠더 트러블》은 여성주의 책을 읽기로 한 이상, 언젠가는 읽고 가야할 책이 아닌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여기저기 언급되는 주디스 버틀러를 보노라니, 제 경우엔 개인적으로 '나는 주디스 버틀러와 맞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읽고 치워둘 수는 없는 여성학자이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대한 리뷰들을 살펴보니 난해한 문장... 이라는 구절이 많이 보이던데, 힘들겠지만, 일단 우리 읽고 가도록 합시다. 376페이지이니 그간 함께 읽었던 책들에 비하면 두꺼운 분량 아니고요(물론 두껍다고 어려운게 아니고 얇다고 쉬운게 결코 아님을 우리는 알지요!), 젠더 트러블 읽어보자고 늘 생각만 하고 뒤로 미뤄뒀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함께 도전해 보도록 하세요. 같이 읽으면 읽게 되더라고요.


- 《젠더 모자이크》는 2021년 4월 5일 출간의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부제가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인 만큼 흥미진진해 보이는데요, 그러나.. 너무 얇아서... 물론 얇다고 쉬운게 아니라서, 우리는 모니크 위티그 읽으면서 힘겨워했지요..



- 《페미니즘의 투쟁》은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책인데요, 아마 그간 여성주의 책을 여러권 읽어보신 분이라면 간혹 마주쳤던 이름일 것입니다. 부제가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부터 삶의 보호까지' 입니다. 흥미롭쥬?



제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진행하면서 나름 세운 룰이 있다면, '쉽게 넘길 수 있는 페미니즘 에세이'를 선택하지는 말자는 거였습니다. 이론서여도 너무 기초적인 건 넣지 않으려고 했고요. 접근이 쉽고 또 책장도 잘 넘어가는 책들은, 본인 스스로가 개인적으로 읽어서 자신을 단련시키고, 우리가 함께 읽을 때는 그렇게 만들어둔 기초적인 정보들과 지식,근육들로 그 다음을 진행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선택된 책들과 함께 제가 종종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 링크하는 건, 그것들을 함께 읽으면 더 다져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페미니즘, 즉 여성주의도 들어가면 물론 결국은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되지만, 다루는 분야가 다양합니다. 가사노동, 성매매, 성폭력, 젠더 등등. 모든 부분을 다 고루 다루고 싶어 살피는데, 남은 2021년에 포르노와 성매매를 같이 읽고 싶은데 아직 마땅한 책이 보이질 않네요. 포르노는 한 번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바, 드워킨이나 맥키넌의 개정판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가 읽었던 책들 그리고 사두고 안읽은 책들을 살펴보고 그중에서라도 골라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페미니즘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페미니즘 안에도 래디컬, 리버럴, 사회주의 등등 어마어마하게 그 안에서 세분화되어 다른 주장을 펼치곤 하고 또 그러면서 서로 비방하기도 하는데요. 저 역시 그 중에 어느 쪽으로 좀 치우치는 사람인지라, 제가 같이읽는 책을 선정할 때는 그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다양한 책들을 넣고자 합니다. 비록 읽다가 '이건 아닌데' 싶더라도, 찬성과 동의 그리고 비판과 반대 역시 각자의 몫입니다.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진행하면서 처음 1년만 해보려고 했다가 한 해 더 하게 됐고 그러다가 또 한 해 더하게 돼서 2021년.. 이네요. 그 사이에 고정멤버들이 생기고 또 늘어나서 덕분에 다음해를 진행할 힘을 얻어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책 선정하고 또 어떤 책들을 완독하는 걸 아주 힘겹게 마치면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저는 참말로 수시로 합니다, 여러분... 그러다가도 북플에서 갑자기 여러분들이 그달에 해당하는 도서를 읽기 시작했다고 올려주면 또 막 마음이 뜨거워져버려.. 이 사람들 너무 예쁘다 .. 하게 되어버려서... ㅠㅠ



아무튼 함께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고요, 응원 보내주시는 분들도 감사드려요.

가끔 '알라딘에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있더라' 하시는 분들 있는데, 알라딘이 주최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이 변방의 서재인인 제가!! 책을 선정하고 채찍질하며(응?) 당근을 내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한 책 선정에 있어서 로비도 전혀, 전혀 없어요. 아무도!! 우리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 주거나 접근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가 인원수가 너무 적어서 그래???? 왜 로비 안해??? 뭐 로비한다고 내가 픽할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너무 내버려두는거 아니여, 출판사들아? 우리 지원좀 해줘. 사무실도 좀 내주고 도서비도 좀 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어떤 책을 언제 읽을지는 다시 고민해보고 조만간 페이퍼 올리도록 할게요.

이게 국내 계시는 분은 금세 정해도 금세 주문해서 받아보실 수 있으니 괜찮은데, 외국 계신 분들은 시간이 좀 걸리는 바, 제가 미리 계획을 다 세워두는 게 구매와 읽기에 어려움이 없겠더라고요.



그럼 여러분, 나는 다음 이시간에 찾아올게요. 안녕.

나 이거 마무리하고 이제 39금 페이퍼 쓰러 가야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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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08 1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내라 힘 힘내라 힘!!!!! 응원 열심!!! 언젠가는 저도 읽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응원합니다. ^^

다락방 2021-04-08 11:45   좋아요 1 | URL
응원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의 응원을 잘 받아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빠샤!

미미 2021-04-08 1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리더쉽! 후반기도 벌써 기대됩니다.😄👍

다락방 2021-04-08 12:29   좋아요 2 | URL
아이참 미미님도. 리더쉽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서 춤을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연 2021-04-08 1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근두근 두근두근 근데 39금 페이퍼는 언제? 점심시간 후에?

다락방 2021-04-08 11:45   좋아요 1 | URL
작성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4-08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9금! 두둥.
근데 책 산 거 왜 안 보여줘요. 여기서도 보여줘요~~~

그나저나 다락방 님이 알라딘 변방의 서재이면 우리 나머지들은 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방 입니까?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4-08 11:47   좋아요 3 | URL
39금 페이퍼에 책 산거 올렸고요, 저 오늘 열한권 주문했어요. 열한권 오면 촤르륵 쌓아가지고 인증하겠습니다. 저는 어쩐지.. 인증하기 위해 책 사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제가 변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이제는 제가 변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석의 외진 곳이 된것 같아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공쟝쟝 2021-04-08 20:21   좋아요 0 | URL
이제 메인스트림을 내주고 ㅋㅋㅋ 구석진 변방의 서재에서 자유를 만끽하시는 분... ㅋㅋㅋㅋ 39금페이퍼를 보라...

다락방 2021-04-09 14:51   좋아요 1 | URL
39금이여, 영원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4-08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정말 이분의 리더십.... 너무... 훌륭해.. 제가 백래시부터 시작한 사람인데요... 여러분 따라읽으세요... ㅋㅋㅋㅋ 함께 읽음시다 ㅋㅋㅋ (전도중)
드디어 젠더트러블이다!!

다락방 2021-04-09 14:51   좋아요 1 | URL
아이참, 리더십이라니, 무슨 말씀이셔요. 제가 그런게 있겠어요? 저에겐 그저 약간의 천재성..만 있을 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젠더트러블 잘 할 수 있겠죠? 훗.

얄라알라북사랑 2021-04-08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젠더 트러블.....^^‘‘‘읽다가 울었던, 이해를 못해서 말 그대로 울었던.
그래서 조현준 선생님 책으로 돌려서 읽었던....[젠더 모자이크] 따끈따끈하다니 혹하네요^^

다락방 2021-04-09 14:52   좋아요 1 | URL
저도 읽다가 울까봐 여태 도전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 번 시도해보렵니다. 물론 읽다가 아아 역시 아직은 아니었나, 독서근육 더 키우고 읽어야 했나,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으면 될테니까요.

젠더 모자이크 얇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해당월에 같이 읽어요, 북사랑님!

얄라알라북사랑 2021-04-0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나...혼자 하루 종일 말 안하고 살다가, 다락방님 페이퍼 들어와서 혼자 킥킥이 난리도 아닙니다. 댓글만 읽어도 짜릿해요

다락방 2021-04-09 14:53   좋아요 1 | URL
제가 쓴 글로 인해 누군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정말이지 행복한 일 아니겠습니까. 북사랑님, 우리 행복합시다. 아프지말고...
 














4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는 '바버라 에런라이크', '디어드러 잉글리시' 의 《200년 동안의 거짓말》입니다. 아아, 벌써부터 너무나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재미도 있겠지만 어쩐지 크게 분노하며 여기저기서 페이퍼가 쏟아져나올 것 같다...는 것은 저의 생각이기만 한걸까요. 여러분, 읽고 쓰자. 실천에 옮깁시다!


이번달은 너무 바빠서 책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래서 3월 도서인 《사회주의 페미니즘》도 아직 완독하지 못하엿습니다. 그런데 남은 시간이.. 아아, 고작 절반 읽었을 따름인데 저는 완독할 수 있을까요. 아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시작한 후로 처음 완독하지 못하는 책이 될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가. 내가 푸코 성의 역사 네 권도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도 끝까지 읽은 사람인데, 사회주의 페미니즘 왜때문에... 아니, 그러니까 왜 맥키넌 까고, 캐슬린 베리 까고, 드워킨 까고 그러지요? 내가 사회주의 페미니즘 논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튼, 완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어요. 흑흑.


여러분, 완독하신 분은 고생하셨고, 완독을 위해 달려가는 다른 분들 힘내요! 우리 힘내자. 읽고 쓰자. 여러분 뽜샤!!



우리는 4월에 4월 도서로 만나요. 자, 그리고 얼른 4월 도서 구매하세요. 밑줄 박박 그으면서 읽어야 돼.

예상하건대, 4월 도서 읽으면서 아마도 이 책들을 같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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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3-2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강렬하네요. 500쪽의 위엄!!

다락방 2021-03-29 09:42   좋아요 1 | URL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흥분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연 2021-03-2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지!!! 하다가 아 3일만 더 참아보겠습니다.

다락방 2021-03-29 10:56   좋아요 0 | URL
저도 사흘만 참았다가사야겠어요. 히히히히히. 쿠폰 나오면 오만원 딱 채워가지고 마일리지도 똭 받고!!

미미 2021-03-29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년동안의 거짓말>미리 사두었는데 사회주의페미니즘 읽으면서도 자꾸 눈길이(표지만요!ㅋㅋ)갔던 책입니다. 정말 재밌을것 같아요!!
다 읽고 아래 추천해주신 책도 읽을 수 있음 좋겠어요~♡

다락방 2021-03-29 10:56   좋아요 1 | URL
사회주의 페미니즘 왜케 재미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절반이나 남았는데 미치겠어요. 오늘 벌써 29일이고 ㅠㅠㅠㅠㅠㅠㅠ 사회주의 페미니즘 재미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아래 링크한 책들 중에서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만 읽었거든요.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미미 2021-03-29 11:0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때문에 저 댓글읽고 눈물 웃음터짐요!ㅋㅋㅋㅋ초반 서론이랑 선구자들까진 느낌이 좋았는데 아..<의사는 왜..>저도 너무 읽고 싶던 책이예요! 5월은 샤라라랑이 되길!!

수연 2021-03-29 11:01   좋아요 0 | URL
우리 마음 모두 일심동체의 그 일심입니까? 미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03-29 11:02   좋아요 0 | URL
수연님 우리 다같이 울어요ㅠㅇ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3-29 11:03   좋아요 0 | URL
저 사회주의 페미니즘 1장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저자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고 오 시작이 좋은데? 했다가 그 뒤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래는 예측불허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연 2021-03-29 11:05   좋아요 0 | URL
1장은 누구나 이야기합니다. 좋은데_ 오, 그래 읽어보자! 제가 지금 휘리리리릭 읽으면서 진도를 빼려고 애쓰고 있지만 완독을 할 자신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오바.

미미 2021-03-29 11:05   좋아요 0 | URL
두 분 덕분에 안심입니다ㅋㅋㅋㅋㅋ😭

수연 2021-03-29 11:10   좋아요 0 | URL
하지만!!!!!!!!!!! 완독하고 4월 책 갑시다 미미님, 우리는 락방님 친구들이니까~ 락방님은 완독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완독합시다. 오바오바.

미미 2021-03-29 11:12   좋아요 0 | URL
노력해볼께요! 뽜샤!!ㅋㅋㅋㅋ

다락방 2021-03-29 11:23   좋아요 0 | URL
어머! 이 의욕 뿜뿜하는 멋진 분들. 흑흑. 그래요, 우리 한번 해봐요!! 빠샤!!

공쟝쟝 2021-03-29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회주의 페미니즘 재미없어..... ㅜㅜ 나도... ㅜㅜ 읽다가 농땡이중...

다락방 2021-03-30 08:25   좋아요 2 | URL
너무 재미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지만 반드시, 기필코, 어떻게든 다 읽어내겠다!!

난티나무 2021-03-30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월 책 꺼내놓을게요!!!!^^

공쟝쟝 2021-03-30 16:41   좋아요 0 | URL
삐삐 - 선행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 선행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입니다 - 책은 갖추기만 ——

다락방 2021-03-30 16: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난티나무 님. 4월책은 4월 요이땅~ 하시는 순간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저는 사회주의 페미니즘 아직도 다 못읽어서 지금 초조하고 미치겠어요. 오늘 퇴근 후에 열심히 읽어서 어쨌든 3월이 다 가기 전에 완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기다려욧! 내가 간다, 완독의 길로!!

난티나무 2021-03-30 16:51   좋아요 1 | URL
제가 또 선행 이런 거 디게 싫어하지 말입니다. ㅋㅋㅋ 똭 꺼내기만 할 꼬예요. 힛

얄라알라북사랑 2021-04-08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는 ....] 이 책, 어디다 꽂아두고 안 찾으러 간지 10개월도 넘었네요. 누가 가져갔을 듯한데, 책 찾으러 가봐야겠어요. [호르몬의 거짓말] 어떤 의미에서 여성주의 책읽기 리스트에 올라가 있을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

다락방 2021-04-09 14:55   좋아요 1 | URL
호르몬의 거짓말은 여성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밝히는 책이라 알고 있어요. 분류도 여성학/젠더 로 되어 있고요. 목차를 보신다면 아마 내용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저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인데요, 제가 저 책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를 모르겠어요. 집에 가서 찾아봐야지. ㅋㅋㅋㅋㅋ
 















3월도 벌써 24일이고, 오늘 아침 나는 아이쿠, 그런데 이 책의 아주 조금 밖에 읽지 못하였으니 어쩐담, 완독을 위해서라면 이 책을 출근길에 함께 해야 한다! 하고 들고 왔고, 그러나 지하철안에서 이 책을 꺼내 읽으면서 후회를 이천번쯤 하였다. 정말 무거워서..진짜 무거워서...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것일까. 누가 날더러 이렇게 살라고 했나.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의 내 무릎 위 풍경..





내게는 좋아하는 작가가 몇 있다. 그 작가들의 책은 전부 다 읽고 싶고 차곡차곡 모으고 싶다. 그동안 이 서재를 방문했던 사람들이라면 아마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겠지만, 줌파 라히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샤론 볼턴이 그렇다. 물론 한나 아렌트에 대해서라면 한나 아렌트에 대해 말하는 책들까지도 차곡차곡 모아볼 생각이다.


줌파 라히리의 단편집 《그저 좋은 사람》에는 <뭍에 오르다>라는 단편이 있다. '헤마'와 '코쉭'이 주인공인 단편인데, 헤마는 코쉭을 만나 사랑하지만, 이미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약혼한 상태이다. 코쉭은 왜 그 사람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약혼했냐고 묻고, 이 때 헤마는 대답한다.


 

"그러면 왜 그 사람이랑 결혼하는 거야?" 
그녀는 그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진실이었다. "여러 가지 일들을 바로 잡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 《그저 좋은 사람》중 〈뭍에 오르다〉, 줌파 라히리, p.378

















나는 책 속 헤마와 꼭같은 이유로 결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사회는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연애와 결혼을 강요하고, 그래야만 행복하다고 세뇌하고, 그래서 비연애나 비결혼인 상태의 사람에게 끊임없이 연애연애 결혼결혼 하게 만들므로(나는 너가 행복해지도록 연애했으면 좋겠어, 라는 십여년 전의 친구의 말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내가 결혼을 한다면 그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리라고 생각했다. 왜 연애 안하냐는, 왜 결혼 안하냐는, 결혼 언제 할거냐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더이상 그런 질문을 듣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거기다 대고 늘 대꾸하는 일들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을 결심했었더랬다. 결국 그 관계는 결혼으로 이르지 못했고, 나는 상대에게 미안함만 가진채 끝내게 되었다. 일단 결혼을 해두면 세상이 내게 잔소리를 멈출 거라고 생각했고, 게다가 이 남자는 나를 좋아하니까 내가 살기에 나쁘지도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나는 이 남자랑 결혼해 살면서 세상의 잔소리를 차단하고, 그리고 사랑은 내 마음대로 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가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가짐 이었으며, 그래서 동시에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나를 포함해 책 속 헤마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결혼이 답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러나 결혼은 답이 아니다.

















우리의 결혼은 처음부터 이상했다. 우리 둘 다 구원을 원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 둘 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서로 붙잡으려 하고 있었다.- 《비행 공포》, 에리카 종, P110


'에리카 종'이 자신의 책 《비행공포》에서 만들어낸 '이사도라' 역시도 연애와 사랑이, 함께해줄 남자를 찾는 것이 결국 자기 자신을 구원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끊임없는 시행착오속에, 자존감을 개박살 내가면서 사랑(남자)를 찾아 헤매인다. 그러나 그녀가 그 모든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깨달은 것은, 내 인생을 구원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황당하게도 에이드리언이 내 영혼의 짝이라고 믿었다.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그러나 나는 바로 그걸 원했다. 나를 완성시켜줄 남자를 원했다. 파파게노에 어울리는 파파게나. 그것이야말로 내 모든 망상 중 가장 심각한 망상이었다. 다른 사람은 결코 나를 완성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이 우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완성할 힘이 없을 때, 사랑을 찾는 건 자살 행위이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희생이 곧 사랑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비행 공포》, 에리카 종, P553



그러니까 나는, 로맨스는 결코 답이 될 수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로맨스는 답이 될 수 없다. 로맨스가 답이기를 기대하지만, 로맨스는 답이 될 수 없다. 어떤 사람은 로맨스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로맨스가 답인 것은 아니다. 아주 오랜 시간 세상은 로맨스가 답이라고 얘기해왔고, 그래서 실제로 로맨스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답이라니까 그 길로 뛰어드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어제 읽은 책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에서는 스물 한살에 이미 아빠가 다른 세 명의 사생아를 낳은 여자가 나온다.
















여자는 잘 살고 싶었고, 이 남자는 좋은 남자일 거라고, 다른 남자랑 다를 거라고 생각하며 섹스하지만, 그러나 그 남자는 다른 남자랑 다르지 않은 남자였다. 첫번째 아이를 아버지 없이 낳았을 때 그녀는 열여덟 살이었고, 그 때 그녀와 섹스한 남자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


첫째 아이 제이슨이 태어났다, 드와이트의 아이였고 사고였다, 그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고 잘 빼겠다고 했지만, 분명 제때 빼지 못했다(제때 빼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녀에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p.284


다행히도 엄마와 언니가 아이를 같이 돌보아 주기 때문에 그녀는 마트 점원으로 계속 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내 두번째 남자를 만난다. 나이트클럽에서였다. 그는 풋내기였고, 노골적으로 성기를 비벼대지도 않았고, 그녀를 위해 문도 열어주는 남자였으므로, 그녀에게 한시라도 빨리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다고 귓가에 속삭이는 남자였는데, 그러나 콘돔 없는 한 번의 섹스 후 그녀는 임신이 되었고,



그러나 둘의 관계가 가져다준 유일한 결과는 잰텔이었고 그녀는 아직 아버지를 만나보지도 못했다, 마크가 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번호였다 -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p.291



세번째 남자는 예전 같은 반 친구의 오빠였다. 직업이 체육선생이고, 자신이 두 아이의 엄마인 걸 알면서도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자. 조용한 곳에서 식사하자며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남자, 결국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사정해버린 남자. 그렇게 그녀는 또 임신했다.


그가 다음 주에 전화를 걸 거라고 반쯤은 기대했다, 잘 있었어? 너랑 정말 좋았다고 말할 시간도 주지 않고 가버렸더라, 주말에 영화 보러 갈래?

그녀가 기다리는 전화는 오지 않았고, 그녀에게 온 건 조던 뿐이었다. -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p.295




내가 결혼이 모든 걸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했던 헤마를, 구원은 결국 자기 몫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던 이사도라를, 번번이 기대했지만 번번이 아이 아빠이기를 포기한 남자들을 만났던 라티샤를 떠올린 건, 오늘 출근길에 무겁게 들고 읽었던 책, 《사회주의 페미니즘》에서 이런 구절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매 맞는 여성들의 운동에서 한 작업의 상당 부분은 이런 치명적인 로맨스를 저지하는 것, 즉 정서적으로 상처받은 남성들이라는 유혹에 관해 여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남성 폭력의 근원에 자리한 고통을 탐색하고자 시도하는 순간, 여성들은 다시 파괴적인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들은 흔히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 <생존의 이야기: 계급, 인종, 가정폭력>, p.223



가정폭력, 데이트폭력에 노출된 숱한 여성들이 처음부터 '나는 폭력당할 것이다'를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라티샤처럼 그의 '다른 남자랑은 달랐던' 부분들을 보게될 것이고, '이 남자는 달라'로 생각하며 '나는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로맨스는 폭력으로 이어지고 그걸 알아챘을 때는 이미 그 폭력 안에 침몰 되어 체념하게 된다. 또한, 그 폭력 후에 다정한 순간이 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고 견디기도 한다.



이들은 때로 학대를 견디면서 남성 권력의식을 회복할 남자의 권리를 암묵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때로는 폭력이 분출한 뒤의 '허니문' 기간에 남자들에게 권리 주장을 하기도 한다. 내 환자 중 한 명은 이 동학을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그이가 가끔 폭발하면 저는 참고 견뎌요.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면 화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저를 도와줘요. 자기가 한 번 발끈했으니 이제 빚을 진 셈이죠." - <생존의 이야기: 계급, 인종, 가정폭력>, p.223



자, 한 번 빚졌으니 이제 내 차례야, 라며 권리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관계를 감내한다는 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걸까. 폭력은 빚으로 퉁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견뎌내려면, 하루 또 하루 살아가려면 '빚을 졌으니 이제 내가 권리를 요구할 수 있지'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매 맞는 여성들의 운동에서 한 작업의 상당 부분은 이런 치명적인 로맨스를 저지하는 것' 이라고 했을 때, 바로 거기에 딱 맞는 책이 있다.
















나도 사두고 아직 읽진 않았지만, 일전에 '레슬리 모건 스타이너'의 이 책 내용에 관련한 테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녀는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뉴욕에서 직장을 다니던 젊은 시절, 자신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남자, 소울메이트라고 여겼던 남자로부터 여러번, 총으로 협박을 당했던 경험으로 강연을 시작한다.







남자의 여성폭력에 대해서라면, '토머스 J. 하빈'의 《비욘드 앵거》에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진다.

그는 남자들이 여자들을 때리는 것은 결코 여자들의 잘못이 아니고 그 남자를 고치는 것도 여자들의 몫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남자들을 고치는 것은 그 남자들 자신의 몫이니 그를 떠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화가 난 남자들이 자기 삶에 존재하는 여성들을 대하는 방식은 결국 그들 자신에게 고통과 슬픔, 죄책감을 가져다준다. 어머니부터 여자 형제, 여자 친구와 아내에 이르기까지 화가 난 남자들은 주로 여자들을 공격한다. 대체로 남자와 여자의 육체적 힘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남자들은 제멋대로 세상을 휘둘러 왔다. 왜냐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몸집이 크고 힘도 세서 여자를 강제로 복종하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여자를 육체적으로 학대했을 뿐 아니라 정치, 종교 같은 모든 모든 권력 제도에도 성차별이 존재하도록 만들어놓았다.
화가 난 남자들 다수가 주로 여자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여자들이 남자의 행동을 참고 견딜 때가 많다는 데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여자들은 대체로 남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참고 인내하며 용서하는 경향이 있다.
- 《비욘드 앵거》, 토머스 J. 하빈, P104



일단 한 번이라도 폭력을 쓰게 되면 아주 획기적인 계기가 생겨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하지 않는 한 언제라도 다시 폭력을 쓰게 된다. 과거의 폭력은 미래의 폭력을 예측하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변수이다. 더구나 거친 논쟁은 폭력을 부르는 전조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자주 ‘한계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태도를 바꾸어야만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폭력을 쓰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비욘드 앵거》, 토머스 J. 하빈, P122



삶을 통제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부터 통제해야 한다. 늘 소파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운동을 하고 건강해져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우울증, 불안, 분노가 줄어든다. 자제력도 자존감도 높아진다. 신체가 건강해지면 정신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비욘드 앵거》, 토머스 J. 하빈,  P222



여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자기 통제의 문제이다. 특히 자제력의 문제이다. 여자를 때릴 때 자제력을 잃는 이유는 여자가 손쉬운 표적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이익조차 내팽개치고 덤비는 상황이 아니라면 남자는 절대로 상사나 경찰이나 자기보다 몸집이 큰 남자를 때리는 법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 위험한 상대여서 자기가 다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폭력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는 시도이다. 남성은 여성을 통제하려고, 논쟁에서 이기려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려고 폭력을 쓴다. 하지만 남자에게 그럴 수 있는 권리는 없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은 권리와 기회를 누려야 하고, 남자처럼 폭력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논쟁을 끝내려고 폭력을 쓰는 것은 자제력이 없고, 자기에게 찬성하지 않는 사람을 공정하게 대할 만큼 성숙하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자기가 폭력배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 《비욘드 앵거》, 토머스 J. 하빈, P237



그나저나 이 두껍고 무거운 사회주의 페미니즘 이제 고작 1/3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언제 다 읽나... 무겁다....... 무거워......




함께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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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4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4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24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1-03-25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나면 답일 그 간단한 문제를, 온세상이 로맨스를 하도 들입다 퍼먹이니까, 사는 건 또 힘들고 그르니까...

다락방 2021-03-26 12:21   좋아요 1 | URL
맞아. 연애가 또 재미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그러니까 내가 연애를 하면서 행복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나는 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다. 각자의 재미와 행복을 찾고 살아가자. 빠샤.

공쟝쟝 2021-03-25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로맨스 유해해..

다락방 2021-03-26 12:21   좋아요 1 | URL
아 요즘 읽는 책들 때문에 로맨스 꼴도 보기 싫어졌다가 로맨스 소설(브리저튼) 읽으면서 아 재밌어.. 이러고 있어요. 인간 뭘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연애는 구경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3-26 17:30   좋아요 0 | URL
남연애의 스펙타클 구경🙄 ㅋㅋㅋㅋㅋ
 















며칠전에 이 책의 1 장을 재미있게 읽었고 기대에 차 2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2장은 내내 불쾌했다.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 와 '로저 랭카스터'의 <젠더, 섹슈얼리티, 정치경제>라는 장인데, 나는 읽는 내내 이들이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한쪽에 치우쳐 쓴게 아닌가 싶어지는 거다.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는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인류학 교수이며 『지식의 교차로에 서 있는 젠더Gender at the Crossroads of Knowledge』, s『종족 경험의 다양성The Varieties of Ethnic Experience』등의 저서가 있다고 한다.

'로저 랭카스터'는 조지메이슨대학 인류학·문화연구 교수이며 LGBT, 젠더/섹슈얼리티, 정치경제 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저서도 많다.



이 두 저자는 여성의 성적 쾌락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반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을 비판한다. 대표주자로는 우리가 아는 캐서린 매키넌과 안드레아 드워킨이다. 나는 굳이 나누자면 반포르노 페미니스트 쪽이다. 나는 포르노에 반대한다. 포르노를 시청하는 대부분의 성별이 남성이라 할지라도, 결국 이성애가 판치는 세상에서 포르노 세상을 사는 건 여자들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여자들이 불쾌해하면서도 그걸 감수하면서 상대가 이걸 사랑이라고 하니까, 사랑하면 당연하다고 하니까, 굴욕적인 행위를 할 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 역시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나는 캐서린 매키넌과 안드레아 드워킨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너무나 잘알겠고 또한 동의한다. 그러니 그 결에 대해서라면 나는 그들과 함께한다. 같은 이유로 '리얼돌'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이래저래 말하느니 기사 하나 첨부한다.)


"리얼돌 그냥 시체처럼, 강력 범죄 연상"



그러나 나는 여성이라는 성별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포르노에 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포르노가 혐오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포르노를 검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책,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첫번째 저자도 반포르노에 반대했고, 페미니스트로 너무나 유명한 '우에노 지즈코 역시도 포르노에 반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누른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에노 지즈코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포르노는 안된다' 라고 했다. 그러나 포르노는 점점 더 자극적이 되고 점점 더 어린 연령을 성적 대상으로 만든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그런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흐음, 여기에 대해서는 나랑 생각이 다르군'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어떤걸 주장하고 어떤 쪽의 편을 드는지는, 내가 가장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면 된다. 나는 어린이를 비롯한 성인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지금 여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우에노 지즈코와 도로시 앨리슨(이 책 1장의 저자)에 대해서 흐음, 그렇군, 하고 넘어가다가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와 로저 랭카스터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다. 너무 불쾌했다. 이들은 반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쾌락에도 신경을 안쓰고 다양한 여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다른 문제는 일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이 두 저자는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은 어머니로 살아가는 삶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고 주장하고 문화 페미니스트들은 모성에 집착한다고 주장한다.



문화 페미니즘은 여성의 완전히 다른 본성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나쁜 과학에 굴복한다. 문화 페미니즘은 젠더와 과학의 문제에 역사적으로, 지식사회학적으로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성폭력의 다양한 현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며, 성별화된 섹슈얼리티에 인종이 기입되는 갖가지 변화무쌍한 방식을 포착할 수단도 제공하지 못한다. 인종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수많은 여성이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성적 쾌락을 추구하고 찾는다는 사실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신디 로퍼Cyndi Lauper가 노래했듯이, 여자들은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다. -p.120



문화 페미니즘에 대해서라면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다. 페미니즘 내에서도 숱하게 주장하는 바가 나뉘고 갈리고 지향하는 바 역시 다르다. 문화 페미니즘은 이 두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 중 모성을 가장 우선시 하는것 같다. 문화 페미니스트의 대표를 '캐롤 길리건'이라고 이들은 말하는데, 나는 캐롤 길리건의 책을 아직 읽지 않았던 바, 이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문화 페미니스트들이 모성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격화해서 오히려 여성혐오를 고착시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에 대해서는 저 비난은 옳지 않다.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이야말로 여성혐오에 그리고 여성의 성적 행동에 대해 세심하게 접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두 저자는 '친섹스 페미니스트'의 말을 가져온다.


"한편에는 독선적인 여성의 검열의식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여성의 취약성을 최소한으로만 다루는 대범한 자유주의가 있다" -p.121, 『욕망의 힘』 재인용



그러니까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은 '독선적인 검열'을 하고 있다는게 아닌가. 이 두 저자는 자신이 가져오는 이 '친섹스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학자들은 역사에 전념했기 때문에 문화 페미니스트들보다 지적으로 성실했을 뿐만 아니라 서구의 성 이데올로기가 시간의 흐름에 한 층위로 내장되어 있음을 간파했다 -p.122



물론 지적으로 '더' 성실한 누군가는 반드시 존재한다. 내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지적으로 더 성실할 수 있지만, 또 수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더 지적으로 성실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저자가 한쪽 그룹을 다른족 그룹보다 지적으로 더 성실하다고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데에는, 그들의 주장이 자기의 주장과 일치하기 때문이 아닌가.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적으로 더 성실하다고 써내는 것이 나는 불편하다. 얼마전에 읽은 《포르노랜드》의 저자는 아주 오랜 시간을 포르노를 보며 포르노에 대해 연구하고 책으로 써낼 수 있었다. 반포르노 그룹이 지적으로 덜 성실하다고 누구도 말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누구보다 더 성실했다.

















게일 다인스:

30년 넘게 포르노 산업을 연구해 온 영국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이자 반포르노 운동가로 미국 보스턴의 윌록 대학 사회학 및 여성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전역과 세계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대중문화와 미디어 속 여성 이미지, 포르노의 악영향과 우리 문화의 과잉성애화에 관해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쳐 왔다. 페미니즘 보건 교육 단체 '다시 만드는 문화Culture Reframed'의 설립자이자 단체장으로서 해로운 포르노 문화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포르노그래피: 불평등의 생산과 소비Pornography: The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Inequality를 공동 저술했고 미디어와 젠더, 인종, 계급Gender, Race, and Class in Media을 공동 편집했다. -알라딘 작가소개
















캐서린 맥키넌

미시간대학 로 스쿨(law school)교수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법 정신을 지닌 사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녀는 성폭력 사건 소송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성적 괴롭힘'과 '성적 불평등' 문제 전문가이다. 페미니즘 작가인 안드레아 드워킨과 함께 포르노를 인권 침해로 규정하는 반포르노법을 만들었다. 캐나다 대법원은 평등권에 그녀의 이론을 채택했으며, 현재 그녀는 세르비아의 성적 잔학행위에 대한 국제재판을 요구하는 크로아티아 및 이슬람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포르노를 '표현의 자유'라고 언급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불평등을 강요하기 위한 구실이다." -책날개 중 작가소개




읽는 내내 두 저자(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 로저 랭카스터)가 아주 오랜 시간 성적 물화 되었던 여성 당사자의 입장이 되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의 도로시 앨리슨도 그렇고 2장의 두 저자도 그랬다. 동성애 혁명에는 감탄하고 포르노를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비난을 서슴지 않는게 나로서는 나랑 결을 달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다른 길을 가는 걸로만 보였다. 그동안 '포르노를 검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어긋나' 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아주 다른 어조였다. 나는 싫었다.



《포르노에 도전한다》리뷰 → https://blog.aladin.co.kr/fallen77/11352112


《포르노랜드》리뷰 → https://blog.aladin.co.kr/fallen77/11638723



아무튼 계속 읽어볼 것이다. 3장에서는 그리고 4장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봐야지.


















어쨌든 남자 헌팅 다니는 걸 포기하고 대학 스쿼드 회원들과 어울려 놀았다

스크롤-좋아요-채팅-초대-잠자리 세대의 일원으로 성인이 된 건 불행한 일이다, 이 세대 남자들은 첫 번째(그리고 딱 한 번의) 데이트에서 상대가 성적 욕구에 따라 움직이길 기대하고, 음모는 제모하여 하나도 없으며, 인터넷 포르노영화 속 여자들이 하는 역겨운 짓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므로.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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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17 11:0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오우 장문의 글이지만 내용정리가 잘 되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포르노와 예술의 경계 문제 같은게 워낙에 애매하고, 실제로 표현의 자유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저는 사실 저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어요. 실제로 포르노를 금지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가져올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어디까지 포르노이고 어디까지 예술인가에 대한 너무도 폭넗은 경계 긋기가 개별 사람들에 의해 자유롭게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문화에 대한 통제, 간섭으로 이어질 것이 너무 불을 보듯 뻔해서요. 우리 사회가 마광수 교수를 용인하지 못했던 데서도 보듯이입니다. 저는 마광수 교수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싫어해서 즐거운 사라 보다가 중간쯤 때려치고 그 이후로는 다시는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개인이 마광수 교수의 글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하는 문제와 국가나 사회가 그것을 금지하고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문제는 너무도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포르노에 대한 생각이 다른 페미니스트들의 생각 전체를 단정하는 경계가 되는 것은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생각이라는게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지 않으니가요.

다락방 2021-03-19 08:13   좋아요 0 | URL
모든 사안들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진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죠. 그럴 수도 없고요. 저 역시도 성매매, 포르노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이라고 말하기를 보류했던 사람중 하나고요. 그래서 더 잘 알고 싶더라고요. 제가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더 많이 읽고 접하려고 했던 부분이 여성에 대한 폭력 부분이었어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폭력이요. 그래서 강간 관련 책들도 부지런히 읽었는데, 그렇게 성폭력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성매매와 포르노와 만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다 연결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포르노 관련 책을 읽고 성매매 관련 책도 읽게 되고요. 그러다보니 저는 이제 입장이란게 생기더라고요. 제 입장은 표현의 자유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는 포르노는 혐오 표현이다의 손을 들어주고 있어요.

그렇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페미니스트 중에도 그렇게 발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그런 저와는 다른 주장을 하는 글을 볼 때면 아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아닌데, 하고 넘어가거든요. 제가 다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또 그 사람이 알고 보고 이해하는 선에서 가지게된 사고일테니까요. 그런데 이 책에서 친섹스페미니스트들이 지적으로 더 성실하다고 하는걸 보고 너무 화가 났어요. ‘나랑 주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니네는 멍청해서 그래‘하는 것 같아서요. 반포르노 관련 서적을 써낸 사람들은 그렇게 쓰기까지 어마어마하게,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그 영상을 반복해보고 피해자 혹은 범죄자와 이야기를 나눈건데요. 그런 단정, 너네보다 얘네가 더 똑똑해, 하는 그 단정이 저를 너무 화나게 만들었어요.

공쟝쟝 2021-03-17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대체 문화페미니즘이 뭔가 싶어서 읽다말고 딴거 읽다보니 아무것도 못읽어지고 있어요. ㅋㅋㅋ (망했다..) 그나저나 맥키넌 책은 언제 다시 나오남...! 나와랏!

다락방 2021-03-19 08:15   좋아요 0 | URL
아니 제가 지금 몇년째 페미니즘 책을 읽고 있는데, 꾸준히 읽고 있는데, 어째서 문화 페미니즘을 저는 모르는거죠? 물론 제가 세상의 모든 여성주의 책을 다 읽은건 아니지만 너무 생소해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3장 월경전증후군 부분까지 읽었습니다. 엣헴-

맥키넌 책 다시 나와라, 나와라!!

난티나무 2021-03-17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되게 어려운 게 포르노 같아요. 반대 입장이지만 또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견 맞는 말도 있는 거 같거든요. 18장에 포르노 다시 나옵니다. 저도 물음표 빵빵해요.ㅠㅠ

다락방 2021-03-19 08:23   좋아요 0 | URL
저는 사실 포르노를 반대하지 않는 쪽이었거든요. 포르노로 성관계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부끄럽기 짝이없네요. 그건 제가 포르노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아주 나중에 알게 됐지요. 포르노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에로틱한 섹스를 보여주는게 아니더라고요. [포르노랜드]에서 작가도 서문에 언급하는데, 기성세대들은 요즘 포르노가 얼마나 잔혹한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썼더라고요. 저 역시 그런 사람중에 하나였다는 자각이 그 때 들었어요. 게다가 그즈음 sns를 통해 여성학대 영상이(포르노로 올라왔어요) 무작위로 올라오고 저는 마구 신고를 눌렀고요. 그 짧은 영상들 속에서 얼마나 여자들이 학대 당하는지, 그건 굴욕과 수치인게 너무 온몸으로 느껴져서, 저는 이제 확고한 입장이라는 게 생겨버리고 말았어요. 18장에 포르노 얘기가 다시 나온다니, 어떻게 써져 있을까 궁금하네요. 부디 2장에서처럼 반포르노 작가들을 후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적으로 덜 성실한걸로 얘기하다니, 저는 너무 기가 찼어요. 포르노랜드의 게일 다인스는 포르노를 30년간 연구했는데 말예요.

저는 3장 월경전증후군까지 읽고 또 빡이쳤답니다? 전쟁이 끝나면 여자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월경전증후군은 일하는데 적합한 몸이 아니게 한다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세상은 도대체 여자를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건지 ㅠㅠ
 

주중은 일하느라 바쁘고 주말은 나름의 스케쥴로 바쁘다. 이번 주말에는 여동생네에 다녀왔다. 여동생은 큰 집으로 이사를 했고 그래서 식구들 모두가 염원하던 '각자의 방'을 갖추게 되었다. 여동생이 자기만의 방을 갖게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책상을 사는 일이었다. 식구들 모두의 책상이 있지만 그동안 여동생의 책상은 따로 갖추지 못하던 터였다. 이제 넓은 집에서 식탁은 식탁의 일을 할것이고 여동생방의 책상은 여동생 방에서 책상의 역할을 할것이다. 나는 여동생 집에 도착해서는 네 책상 볼래, 하고 여동생 방으로 갔다. 이전에는 언제나 안방이던 곳, 모두의 방이던 곳, 그리고 모두가 거쳐간 곳. 그러나 이제는 여동생이 집에서 제일 큰 방을 쓰면서 책상과 책장을 갖춰두었고, 거기에는 여동생이 보아야 할 그리고 보고싶은 책들이 꽂혀 있다. 아직 막내는 엄마방을 엄마와 제방으로 생각하고 잠 역시 엄마랑 함께 자지만, 여동생은 책상을 사두었다.



늘 벼르던 차에 화장대를 정리했다. 내 방의 화장대는 내가 고른 것이 아니었고 산 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다. 여닫이 수납장의 문은 언제나 세게 닫히고 서랍을 열고 닫을때면 손잡이가 느슨해지기 일쑤이며, 무엇보다 화장대가 좁다. 화장품을 늘어두고 의자에 앉아 화장을 하는 것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언제나 좀 더 큰 화장대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터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나는 화장하는 화장품의 종류를 줄이고 줄여서 이제는 색조화장을 일절 하지 않으며 눈썹도 그리고 다니지 않는다. 출근할 때면 피부 화장에 볼터치에 눈썹도 그리고 립스틱도 발랐었는데, 이 과정들의 절반 이상이 생략되었다. 며칠전에는 좁은 화장대를 차지한 화장품들을 보면서 이것들 중의 절반 이상을 쓰지 않는데 이렇게 차지하게 둘 게 무어람?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어제는 대대적 정리에 들어갔다. 버릴 건 버리고 치울 건 치웠다. 여전히 립스틱 몇 개와 파우더는 버리지 못했다. 어쩌면, 어쩌면 언젠가는 한번쯤 쓰게 되지 않을까, 하고. 그렇지만 그 때쯤이면 유통기한이 훨씬 지나가 있어 아마 새로 사는게 낫겠지. 일단 그런 마음으로 화장대 위에는 정말 사용하는 것만 올려두었다. 스킨, 에센스, 크림, 썬크림. 이게 전부였다. 그러자 화장대가 넓어졌고, 나는 이렇게 정리한 뒤에 놓아둘 독서대를 사둔 터라, 그 포장을 뜯고 독서대를 올려두었다. 화장대는 이제 내 침실의 책상이 되었다. 충분히 넓지 않지만, 그러나 책상의 기능을 충실히 한다.



지금 내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은 방이 세 개다. 남동생이 결혼해 집을 나간 후로 방 두 개를 내가 쓰고 있다. 그러니까 남동생이 쓰던 방은 나의 서재가 되어서 거기에 내 책들이 온통 가있고, 또 책상! 넓은 책상, 큰 책상이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집 식탁으로 쓰던 대리석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이거 버리게 되면 내가 책상으로 쓸거야, 하던 거였다. 엄마는 식탁을 새로 사고 싶어했고, 나는 집에 식탁을 새로 사두고는 기존의 대리석 식탁을 내 서재방으로 들여 책상으로 만들어두었다.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서재에 내가 사들이는 책이 쌓이고 쌓여서 책장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결국 자리를 찾지 못하는 수많은 책들은 책상 위에 쌓여가기 시작했고.. 책상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노동이 필요해졌다. 맥북을 열고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전에 반드시 쌓여 있는 책들을 한쪽으로 치우는게 필수다. 게다가 겨울의 서재는 춥다. 발이 시려워. 그래도 서재에서 책 읽는게 좋아 읽다가는 멈추고 나와 양말을 신고 가디건을 걸쳐야 했다. 그런 참에 따뜻한 내 방에 책상을 사두고 싶어졌고, 그러려면 화장대를 버려야 하는데, 버리는데 돈들지 책상 사는데 돈들지... 하다가 그냥 화장대를 책상으로 바꿔버린 거다. 그렇게, 내게 책상은 두개가 되었다.



화장대를 깔끔하게 치워두고 책상으로 바꿔버린 뒤, 나는 이번달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를 펼쳤다. 그간 너무 바빠 읽기 시도를 못하고 있다가, 자 이제 각잡고 읽어보자, 독서대도 샀다, 내 방은 따뜻하다!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서문부터 읽기 싫어졌고 아아, 그래도 읽어야 해, 읽다가, 본격적인 본문에 들어가서 1장이 너무 재미있는 게 아닌가!


















1장은 '도로시 앨리슨'의 <계급의 문제>이다.



도로시 앨리슨의 빈곤한 과거와 성학대를 당했던 유년시절 그리고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이 그렇게 온종일 열심히 일하는데 왜 우리는 항상 돈이 궁한지를. 그렇지만 공장이나 제철소에서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형제자매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p.79



익명의 세계가 나를 감싸주었고, 사람들은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궁금해했다. 그들이 이미 내 삶은 빈곤과 무기력으로 결정났다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비로소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 -p.82



나는 가난하고 혐오스러운 아이로, 신체적이고 정서적이고 성적인 폭력의 희생자로 자라났다. 고통을 겪는다고 사람이 고귀해지지 않음을 안다. 고통은 사람을 파괴한다. -p.102






얼마전에 본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 에서는 '좀 더 견문을 넓히라'고 조언하는 언니를 둔 주인공이 나온다. 주인공 라라 진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의사이고, 라라 진은 좋은 집에 산다. 라라 진은 견문을 넓히라고 조언해주는 어른(언니)이 있다. 게다가 진학하게 될 경우 학비를 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런 라라 진은 빈곤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확률이 크다. 당연한 얘기다. 나는 그것을 문화자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뉴욕에 총 세 번 갔었는데 그 중 한번은 매우 부유한 젊은 친구와 함께였다. 그 친구는 나이가 나보다 훨씬 어린데도 불구하고 나보다 아는 것이 더 많았고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줄 알았다. 그 친구는 공부든 유학이든 뭐든 하고자 했을 때 집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렵지 않게 해주었던 것. 그 친구와 나는 인생의 시작점부터가 달랐다. 그 다른 시작점에서 한 명이 다른 한 쪽보다 더 유리하다고 해서 더 잘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러나 더 잘 될, 그러니까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더 좋은 환경에 속할 수 있을 확률은 훨씬 높음은 자명한 일이다.



요즘의 뉴스를 보면 누구나 다 알겠지만, 돈이 돈을 번다. 이미 가진 사람들이 더 가지게 된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시세차익으로 몇 억씩 챙길 수 있지만, 그러나 부동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기존에 가진 돈으로 다시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더 외곽으로, 더 아래로(지하) 더 위로(옥탑) 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들은 매일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살겠다고 발버둥을 쳐도, 이미 자산을 충분히 가진 사람보다 아니, 그 사람들 만큼 풍족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한달에 이백만원씩 벌어서 아끼고 아끼고 산다고 해도 내년에 전세금 오천만원 올려주세요, 라고 한다면 그걸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아파트는 더 층수가 높게 올라가는데도 여전히 살아갈 곳이 없어 끙끙대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 도로시 앨리슨이 보기에 이건 너무 이상하다. 자신의 부모들은 정말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그런데 여전히 빈곤하고, 그 빈곤으로 혐오당하는 사람이 되고, 그 빈곤으로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멈춰버린 존재가 된다.'린다 티라도' 역시 자신의 책, 《핸드 투 마우스》에서 빈곤하게 태어난 사람은 계속해서 빈곤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수 밖에 없음을 얘기한 바 있다.





바닥에서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빈곤 상태와 빈곤을 아주 살짝 벗어난 상태를 주기적으로 오간다. 때때로는 괜찮지만 때때로는 물 밑에 잠기는 것이다. 연도에 따라, 직장에 따라, 또는 건강에 따라 변한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계층 하락은 모래 늪과 같아서 한 번 빠지면 완전히 휩쓸릴 때까지 당신의 선택권을 계속 제한한다는 것이다.- 린다 티라도, 《핸드 투 마우스》, P27











도로시 앨리슨의 친척들은 계속 가난하고, 진학이 막히고, 감옥을 왔다갔다할 때, 도로시 앨리슨은 가족들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와 처지에 대해서 이런 것의 불공평함과 부조리함에 대해서 글을 쓴다.




나는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세상에 태어난 동성애자였고, 가난뱅이를 경멸하는 세상에 가난뱅이로 태어났다. 내가 산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그런 세상이 있음을 믿게 만드는 것도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 중 하나다. -p.73



나는 도로시 앨리슨이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와 꼭 같은 이유로 글을 읽는다. 나는 내가 살아온 환경밖에 볼 수가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더욱 우물안 개구리였다. 나에게는 내가 볼 수 있는 미래,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가 제한적이었다. 나는 도로시 앨리슨처럼 빈곤하게 자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유하게 자란 것도 아니었으며, 집 안 어른들이 견문을 넓히라 조언해준 적도 없다. 나 역시도 친척들 중에 드물게 대학에 진학한 케이스이고, 그것은 아빠의 자랑이었다. 나는 내 견문을 내 스스로 넓혀야 했고, 내가 모르는 것을 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야 했다. 글을 읽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글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나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환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좀 더 넓은 다른 세상을 만나는 방법이지만, 여행도 그렇고 책을 읽는 것, 영화를 보는 것도 역시 그런 방법이다.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글은, 그래서 좋다.


글은, 그래서 좋다.

글은 그래서 좋다.



글은, 쓰는 사람에게는 정리와 해소와 위안과 기쁨과 정보가 되기도 하지만-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읽는 사람에게도 역시 같은 역할을 한다-내가 글을 읽는 이유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또 써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도로시 앨리슨의 모든 부분에 내가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포르노를 언급한 부분), 그러나 도로시 앨리슨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써준 것을 읽는 게 매우 좋았다. 극도의 빈곤을 이런식으로 마주하는 것은 윤리적이지 못한걸까, 이것이야말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러나 글로 읽지 않는다면 여전히 더 많이 모르는 채로 살아갈 것이다.



읽고, 쓰자. 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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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1-03-1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에 나오는 ‘작업실‘이라는 단편이 생각났어요.
공유하지 않는 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작업 공간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는 생각보다 큰 것 같아요. 그 작업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락방님의 경우엔 물론 읽고 쓰는 일이겠지요. 더 좋은 글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길 기대합니다 ^^

다락방 2021-03-16 08:11   좋아요 0 | URL
저도 그 단편 읽었어요, 나인님!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주인공이 처음으로 작업실을 갖게 되는 과정을 썼던 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에 한 친구에게 여동생의 자기만의 방과 책상 얘기를 했는데, 상대가 ‘결혼했는데 남편하고 각방 쓰다니 사이가 안좋냐‘ 면서 뜨악해 하더라고요. 저는 그 반응에 좀 충격을 받았더랬습니다.

더 좋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저도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로 부지런히 읽고 써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 나인님!!

syo 2021-03-1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돈을 해야해ㅋㅋㅋㅋ 안 그러면 방에다가 종합운동장을 들여놔도 글 쓰기 전에 정리하는 일은 늘 벌어진다? 물론 그 때는 정리를 포크레인으로 해야 되겠지만...

다락방 2021-03-16 08:12   좋아요 0 | URL
그거 알아요? 나한테 정돈 해야 한다고 제일 많이 말하는 사람이 쇼님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타미도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미도 나한테 정리좀 하라고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우리 친구가 60평 집들이에 다녀왔다는 말을 했는데, 그 때 그런 생각했어요. 60평 아파트 내게 줘도 나는 어차피 또 이렇게 만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3-1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의 방과 책상, 다락방님의 서재와 화장대책상을 응원합니다. 저도 오늘 작업(?) 공간을 무지 바라며 노트에 휘갈겼는데 말입니다. 창고라도 치우러 가야 겠어요.....

다락방 2021-03-16 08:15   좋아요 0 | URL
저는 자기만의 공간이 물론 크고 아름답다면 좋겠지만, 어디여도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창고여도 다락이여도 온전히 나 혼자 있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좋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 공간에 있을 때는 저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뜻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난티나무님. 저 역시도 난티나무 님을 응원합니다. 부지런히 읽고 쓰도록 합시다, 난티나무님! 부지런히 읽고 쓰는게 더 좋은 글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