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3월 도서 안내합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뭔가 표지부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막상 펼쳐보면 대박 어려울지도..

하여간 힘을 내서 함께 읽어봅시다. 

읽는 중에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2025년 5월 까지 진행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쉼없이 달려왔네요.

자, 남은 시간들도 힘내봅시다. 함께 읽으면 읽히더라고요.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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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2-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전 이미 책 구입했습니다.
빨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관찰자 202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와 역사의 정치.......... 어려울거 같은데.....ㅠㅠ

건수하 2025-0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책 얼른 구해야겠네요. 어려워도 파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25-0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018년부터였군요. 진짜 대단해요. 하나의 주제로 5년이 넘도록 같이 책읽기를 주도하시는 다락방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존경해요. 읽다 말다 하는 저는 부끄러워서.... ㅠ.ㅠ

단발머리 2025-03-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내일 중으로 땡투할 예정입니다. 그 사람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읽기도 화이팅이요!! 어렵지만 재미있을 예정, 아님 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0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번달 책 흥미로워 보입니다. 잠자냥님은 이미 갖고 있네요? ㅋㅋ
 

토요일 저녁에 부고를 들었다. 회사 동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거였다.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부지런히 회사 동료들과 연락을 했다. 동료1과 다음날 오전에 같이 가자 말해두었는데, 다른 동료 한명이 개인적으로 톡을 보내 언제 가실거냐, 같이 가고 싶다해서 그러자고 했다. 그러다가 이렇게 가기는 가야겠는데 혼자 가는게 좀 어렵다 싶은 동료들이 있을 것 같아, 부고를 전해받은 단톡방에, '내일 11시에 장례식장에 갈건데 혹시 같이 갈 사람 있으면 어디어디로 와라' 고 남겼더니, 차례대로 직원들이 메세지를 남겨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나 포함 8명이 장례식장에 같이 갔다. 


동료의 어머님은 췌장암 말기셨다. 발견됐을 당시에 이미 말기에 다른 곳으로도 다 전이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항암을 1차까지만 하고 더는 손을 써보지도 못한채 돌아가셨다. 6개월전 건강검진 때만해도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갑자기 췌장암 말기라니. 동료는 억울해하고 무서워했다. 그렇게 발견되고 아마 두달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돌아가셨다. 동료의 나이는 나랑 한 살 차이고, 어머님의 나이도 우리 엄마와 동갑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형제 관계까지 나랑 비슷하고 동료 역시 이십년정도 근무해서 나름 돈독한 관계이다. 우린 둘이서 술을 마시기도 했으며 함께 산에 갔던 적도 있다. 다른 오래된 동료들과도 여러차례 함께 모이기도 했다. 그런 동료의 어머님이 췌장암 말기라니, 한동안 동료에게 말을 걸 수조차 없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입을 여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아서였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고, 그렇게 우리는 마주보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얼마 뒤, 동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 동료는 내게 무섭다고 그리고 엄마가 보고싶다고 톡을 보내왔었다. 나는 동료의 그 마음이 손에 잡힐듯해 목이 메었다. 남돝생과 통화하며 이 소식을 전하다가도 잠깐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토요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께 전화를 걸어, 엄마, 동료 어머님 돌아가셨대, 하는데 또 왈칵 눈물이 났다. 동료가 어쩌고 있을지...


다음날, 검은 옷을 입은 여자들 일곱명이 모여 장례식장에 도착했다(한 명은 좀 늦게 따로 왔다). 도착하자마자 나는 동료를 끌어안고 동료와 함께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나랑 함께한 동료들도 같이 울었다. 밥을 먹고 이야기하다가도 울고, 입관하고 올 동료가 다녀오기를 기다렸다가 작별하면서도 또 울었다. 동료는 우리들에게 어머님께 잘하라고, 말도 예쁘게 하라고 몇 번이나 일렀다. 우리는 알겠다고 했다. 


토요일 밤에 사장님이 다녀가셨고 다른 부서 직원도 다녀갔노라 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는 다른 임원들과 오전에 오지 못한 동료들이 방문할터였다. 몇 해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동료는, 회사 사람들이 와준게 아주 든든했노라고 했다. 아마 조문하러 온 사람들은 형제들중에 자기가 제일 많았던 것 같다고, 자기가 회사를 다녀서 그런것 같다고 했다. 맞다고, 나는 그래서 사람이 조직에 속하는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만약 내가 조직에 속하지 않았다면, 외할머니 장례식때 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을 것 같아. 그리고 앞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면, 그 때도 오는 친구가 열 명도 안될텐데.. 다섯명은 될까?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 이렇게 동료들과 임원들이 찾아와서 장례식장을 채워준다. 나이가 훌쩍 젊은 동료들도 동의한다고 했다. 회사를 다니는게 그래서 좋은 것 같다고. 진심으로 오는 사람도 있고 어쩌면 의무감에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위로하러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여덟명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어서 그 점이 다행스러웠다. 동료가 어머님 보내는 길, 외롭지 않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을 샀다.


















[Eleanor Oliphant is comletely fine]은 11월~12월 영어책 같이읽기 도서라서 구입했다. 큰 글자 에디션이 있길래 그걸 샀는데, 와 진짜 크다 ㅋㅋㅋㅋㅋ



너무 커서 웃긴데.. 어쩐지 너무 커서 가독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아무튼 다른 영어책이랑 비교 해보겠다.



이것도 오 작지않네. 이건 얼마 전에 샀던 [그랜드 센트럴 역에 앉아서 울었다] 책이고, 그 때 같이 산 다른 영어책 좀 보겠다.



이건 그 때 같이 샀던... [All the blues in the Sky] 인데, 여백은 많지만 글자는 작다. 하여간 노안 온 사람인지라 큰 글자 반갑지만, 아니 그런데 너무 큰 거 아닌가요.. 당황스럽습니다..


민음사 책 두 권은 민음사 종이 책갈피 받으려고 샀다. 사실 나는 종이책갈피 필요 없는데, 지난번에 빵 사면 주는 책갈피를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동료들 생각나서 받았다. 그때 오만과 편견 받고 싶었던, 그러나 그게 걸리지 않았던 동료에게 오만과 편견 종이마그넷 책갈피 주고, 다른 한 명은 아무거나 가져가라고 해서 하나 골라갔다. 일단 사무실에 뒀다가 필요할 때 원하는 사람들 하나씩 줘야겠다. ㅎㅎ


[나는 페루에서 비로소 자유로웠다]는 관심 있는 주제의 이야기라서 샀다. 한국에서 일하며 살다가 다른 나라로 건너간 이야기. 나는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다른 나라들을 선택하는 것이 참 흥미롭다. 저 사람은 왜 인도에 빠졌을까, 왜 저사람은 스리랑카를 사랑할까? 그런 이야기들을 읽는게 즐겁다. 게다가 제목에서처럼 '비로소 자유로워졌다'는 감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 사실 '비로소' 라는게 적확한 단어인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 경우에는 이곳에서도 자유롭지 않았던 건 아니니까. 그러나 이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갔을때 극강의 자유로움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 심지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당연히 답답한 시간들이 있지만, 그러나 너무나 자유로운 시간들도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사람과 손잡고 거리를 걸으면서 스쳐지나가는 이 모든 사람들이 그러나 나를 알지 못하고 나도 그들을 알지 못한다는 그 엄청난 자유로움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이곳에서도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유롭게 사는 편이라 생각하고 남들 눈치 안보고 사는 편에 속하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로 훌쩍 넘어가면 또다른 어마어마한 자유로움이 있단 말이지. 그래서 나는 자꾸만 자꾸만 떠나는가 보다. 그리고 또 떠나고 싶은가보다. 



하- 또 떠나고 싶어진다. 쓰읍..

계란말이가 먹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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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11-0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자 크기 정말 시원시원 하네요ㅋㅋㅋ근데 위아래 여백이 없어서 뭔가 압박감도 들고😆
점심에 계란말이 드셨어요?

다락방 2026-11-04 07:59   좋아요 0 | URL
글자 크기는 진짜 커서 좋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상한 압박감이 있어요. 그래서 되게 읽기 싫어지는 페이지랄까요. ㅋㅋㅋㅋㅋ 글자 작은거 살 걸 그랬나봐요. 아놔 ㅋㅋㅋㅋㅋ
점심에는 계란말이 못먹었고요, 오늘 아침에 먹었습니다. 케첩 뿌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6-11-03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프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회사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단체로 줄을 잇는 걸 보니 제가 다 위로가 되더라고요. 내 친구가 회사원이라 정말 다행이고 좋다,고 생각했어요. 슬픔이 덜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죽음이란 언제나 갑작스럽고 너무 무섭고 슬퍼요.

다락방 2026-11-04 08:00   좋아요 1 | URL
장례식장에 손님이 없으면 좀 쓸쓸하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 찾아와주면 참 고맙고 위로가 되고 그런 것 같아요. 어딘가에 소속 되어있다면 찾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맞아요. 죽음이란 언제나 갑작스럽고 무섭고 슬퍼요.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그렇죠. 그걸 알지만, 우리는 그것이 우리 자신과는 좀 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나이 들면, 이제 그것이 서서히 가까이 다가오는 걸 알게 되고요. 무섭습니다.

잠자냥 2026-11-0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에 날씨가 궂어서 다락방 걱정 초큼 했습니다.
하필 비도 많이 오고 춥고 고생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나도 궁금해요. 점심에 계란말이 먹었는가?!

다락방 2026-11-04 08:03   좋아요 0 | URL
일요일에 춥더라고요! 지하철역 안에서 기다리는데 바깥하고 연결된 곳이라 그런지 너무 추웠어요. 게다가 제가 제일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좀 많이 기다려서 추웠습니다. 으.. 저는 동료 어머님 가셨다고 하늘도 위로해주나, 했어요. 비 내리는 거 보면서요.

점심에는 장터국밥 먹었어요. 토란 싫어하는데 토란 많이 들어있어서.. 어쩔 수없이 토란도 다 먹고 ㅋㅋㅋ 계란말이는 오늘 아침에 먹었습니다. 아니, 제가 말도 안했는데 엄마가 해주셨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첩 찍어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11-04 08:39   좋아요 0 | URL
엄마가 서재 보고 계셔….

독서괭 2026-11-04 08:53   좋아요 0 | URL
🤣🤣🤣

다락방 2026-11-04 11:0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11-0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계란말이는 무엇… 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읽다가 풋 웃어버렸네요! 동료분은 황망하셨겠어요. 췌장암은 발견이 어렵다던데 정말 그렇군요 ㅠㅠ 에휴.. 다락방님이 그분께 큰 위로가 되어주셨을 듯 합니다. / 글자 큼직큼직하니 좋네요 ㅋㅋㅋ 전 빌려놨는데 아직 시작을 안 했어요! 난데없이 로알드달의 the witches 읽느라고.. 역시 넘나 재밌네요. / 책갈피 궁금한데 왜 사진이 없는 것입니까..!

다락방 2026-11-04 08:05   좋아요 1 | URL
아마도 몸에 단백질이 부족했던 걸지도...그래서 몸이 계란말이를 원한거 아닐까요?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췌장암이 말기가 되고 옆 장기들에 다 전이가 되기까지 했는데, 그 전 건강검진에서는 그걸 발견하지 못했더라고요. 하. 동료 어머님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데, 동료가 왜 고생만 하다 죽어야하냐고 되게 억울해했어요. 아.. 미치겠어요. 동료가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책갈피.. 선물용으로 받은거라 제가 사진에 대한 열의가 없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거라도 어디 좀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11-04 08:40   좋아요 1 | URL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하기엔….. 당신은 지난 토요일에…..🙄

다락방 2026-11-04 11:01   좋아요 0 | URL
흠흠.. 그걸로도.. 부족했던 건 아닐까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6-11-04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11-04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카모토 요시키'의 [범선 군함의 살인]은 일본 작가가 쓴, 영국 배경의 추리소설이다. 18세기 영국 군함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군함에 선원으로 탑승하게 되는 자들에 대해 강제징집이 있었던 이야기로 시작한다. 평범한 구두쟁이 였던 '네빌'이 술집에서 장인 어른과 맥주를 한 잔 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곳에 들어온 군함의 선원들에 의해 강제 징집당해 군함에 태워진다. 네빌은 임신중인 아내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릴 수도 없고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배에 태워지는데, 그곳에는 네빌처럼 강제징집된 자들이 많았다. 게다가 그들은 뱃일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을 했던 사람이어서 배 안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돛대에 올라가는 일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면 채찍질까지 당해야 했다. 탈출하고 싶다면 배에서 뛰어내려 망망대해를 헤엄쳐야 하는데, 수영을 할 줄도 모른다. 중간에 프랑스 군함과 맞닥뜨려 전쟁도 치러야 했고, 처음 배운 대포 쏘는 기술을 이용해 대포도 쏘아야 했으며, 시신을 치우기도 해야했다. 그 전투에서는 이겨서 상금도 받게되었고 또 배가 다른 항구에 정착하기도 하지만, 부함장은 새로운 선원들을 육지에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그러다 탈출할까봐. 탈출하면 다시 선원 모집하는 일이 힘들도 또다기 강제 징집을 해야하는거다.


너무 야만스러운 일이라서 나는 채경이에게 범선 군함의 살인에서처럼 18세기 영국 군함 강제징집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채경이는 그렇다고 했다. 아, 이런 미친 야만의 시대라니. 대체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런 짓을 벌이는건가. 책 자체가 재미있는 건 아니었는데, 이 강제징집 부분이 너무 충격이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에 탑승하게 되었고, 언제 집에 돌아갈지 알 수 없으며, 게다가 채찍을 맞아야 하는 삶이라니. 배 안에서 제공되는 식사의 질이야 말해 뭐해, 도대체 이걸 어떻게 먹나 싶은 것들 뿐이고 쥐들과 함께 잠을 자야 한다. 하.. 미쳐버려.


도대체 어떤 야만의 시간들을 견디면서 인간들은 지금에 이른 것인가. 그런데 나는 과연 지금이 더 나아졌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오늘 아침 읽은 [Becoming] 에서는 지금 역시 야만의 시간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A Black teen maned Michael Brown was shot by a cop in Ferguson, Missouri, his body left in the middle of the road for hours. A Black teen named Laquan Mcdonald was shot sixteen times by police in Chicago, including nine times in the back. A Black boy named Tamir Rice was shot dead by police in Cleveland while playing with a toy gun. A Black man named Freddie Gray died after being neglected in police custody in Baltimore. A Black man naved Eric Garner was killed by police after being put in a choke hold during his arrest on Staten Island. All this was evidence of something pernicious and unchanging in America. When Barack was first elected, various commentators had naively declared that our country was entering a "postracial" era, in which skin color would no longer matter. Here was proof of how wrong they'd been. As Americans obsessed over the threat of terrorism, many were overlooking the racism and tribalism that were tearing our nation apart. -p.396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마이클 브라운이라는 흑인 10대가 경찰의 총에 맞았다. 그의 시체는 길 한복판에 몇 시간이나 방치되어 있었다. 라콴 맥도널드라는 흑인 10대는 시카고에서 경찰이 쏜 총에 열여섯 발이나 맞았는데, 그중 아홉 발은 등에 맞았다. 태미어 라이스라는 흑인 소년은 클리블랜드에서 장남감 총을 가지고 놀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프레디 그레이라는 흑인 남성은 볼티모어에서 경찰에서 구류되어 있던 중 경찰의 방치로 사망했다. 에릭 가너라는 흑인 남성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경찰에게 체포되던 중 목조르기를 당해 사망했다. 이런 사건들은 미국에 해롭거니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는 증거였다. 버락이 처음 당선했을 때, 여러 논자들은 순진하게도 미국이 피부색 따위는 더 이상 개의치 않는 '탈인종'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들이 틀렸다는 증거가 넘쳐났다. 많은 미국인이 그동안 테러 위협에만 집착한 나머지 이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는 인종주의와 패거리 주의를 간과했다. -전자책 중에서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었다.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기뻐했다. 분명히 진보한 것이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운동한 것이지만, 그러나 변하지 않는 야만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었던거다. 이 야만을 어째야할까. 흑인을 대통령으로 뽑고 탈인종 시대라 외쳤지만, 지금 대통령은 누구란 말인가. 야만은 힘이 세다. 좀처럼 물러갈 줄은 모른다. 굳건히 지탱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다. 



비커밍 읽기가 이제 조금 남았다. 휴 너무 힘든데. 오늘 아침, 햇살과함께 님과 독서괭 님의 비커밍 완독 소식을 접했다. 여러분, 장해요, 대단합니다! 이로써, 거리의화가 님, 햇살과함께 님, 독서괭 님, 세 분이 이 책을 완독하셨다. 다른 분들도 힘냅시다. 빠샤!


책을 샀다.



오늘 캐나다뷰 사진 찍으려는데 비가 와서..책 젖을까봐 며칠전 신문을 밑에 받쳐두었다. 이번에도 또.. 많이 샀네. 쩝.. 















[완벽한 결혼]은 며칠전에 원서 읽어보고 싶어서 번역본 먼저 읽어보려고 샀다. 재미있을 것 같은데, 과연..


완벽한 결혼 뒤에, [중국식 이혼]이라는 이토록 완벽한 대치라니! 하하. 오랜만에 투비 들어갔다가, 어느 분의 리뷰에서 이 책을 보고 후다닥 구입했다. 중고로 샀는데 책이 엄청 낡은게 와서.. 당황했다. 쩝..


[사라진 내일]은 새로운 판형으로 막 나왔길래 뜨끈뜨끈한 잭 리처 사두었다. 안그래도 지난번 드라마 보고 이 책 다시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터라 반가웠단 말이지. 


[밤의 이정표]는 읽어보고 남동생 주려고 산 책인데, 남동생이 요즘 그냥 자기가 책 사 읽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그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내가 굳이 안사도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는 룩셈부르크 를 좀 더 실제로 만나보고 싶어서 샀다. 과연 재미있을지..


[가호]는 누구나 다 알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지금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꽤 오래 좋아해왔다. 책장에 무라카미 하루키 칸이 따로 있었다. 지금은 그의 책중 많은 것들을 팔아서 몇 권 안남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간 소식이 들리면 읽어보고 싶은 작가다. 나는 그가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보여주는 유머를 아주 좋아했다. 


















[타이가 열병]은 잠자냥 님의 서재에서 보고 사게 되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All the Blues in the Sky] 는 좀 쉬운 영어일것 같아서 샀다. 비커밍 읽으면서 '내 영어 왜이래, 내 영어 왜케 쪼렙이야' 하고 의기소침해있던 터라, 뭔가 잘 읽히는 원서를 읽고 싶었고, 청소년 소설이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샀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이 돈 노, 아임 낫 슈어..


[By Grand Central Station I sat Down And Wept] 는 그랜드 센트럴 역에 앉아서 나는 울었다, 뭐 이런 뉘앙스인데, 이건 인스타그램에서 누군가 올린 걸 보고 사게 되었다. 그 게시물에서 말한 책 소개를 보고 사실 아니 에르노의 열정인줄 알았는데, 왜냐하면 유부남을 사랑했고, 사랑을 잃고 울고.. 그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소설이었고, 오오, 제목도 좋네, 하고 샀다. 그랜드센트럴 역은, 뉴욕을 방문한다면 지나칠 수 없는 역인데, 나는 뉴욕 방문할 때마다 그랜드 센트럴 역에 가게 되었던 것 같다. 지하철을 타러 가기도 했고 그냥 구경 가기도 했고.. 그렇게 내가 아는 그랜드 센트럴 역이 나온다니,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샀다. 이렇게 원서도 자꾸 사대서 미쳐버리겠네. 이게 다 비커밍 때문이다.. 하아..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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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6-10-2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ll the Blues in the Sky 좋아요. 미들 그레이드 뉴베리 어너 수상작이고, vignette 과 verse novel 사이여서 더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내용은 어두워요. 죽음과 상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요즘 아이들 책으로 많이 나오거든요.

다락방 2026-10-27 08:10   좋아요 0 | URL
오, 기대하며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아이들이 벌써 아픔을 겪는 내용을 읽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하여튼 열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6-10-2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호>가 역시나 두껍네요. 저도 읽어보려구요. 전 하루키 최근작이 재미있더라구요. 하루키 한창 때일때 안 읽어서 그런걸까요? ㅎㅎ
<유럽으로 출근한다>도 기대되네요.
그러나 최고는 역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잭 리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11-02 09:17   좋아요 0 | URL
전 [가호] 다 읽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지만, 딱히 좋지도 않았어요. 제가 하루키 최근작중 읽지 않은게 있는데, 그걸 사서 한 번 읽어볼 참입니다.

잭 리처 이미 한 번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아주 새로울 것 같아요. 기억은 하나도 안나기 때문에.. 껄껄. 아무튼 책을 살 이유는 많고도 많습니다. 빠샤!
 

며칠전에 영화 <Love of your life> 를 본 이후로 '룩셈부르크'에 완전 꽂혀버렸다. 재미있게도, 그 영화에서는 룩셈부르크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거다. 다만 주인공 '마야'의 입을 빌어 언급될 뿐이다. 오래전 친구에게 '나는 룩셈부르크에 집이 있어, 2년 됐어. 텃밭도 있고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눠' 라는 대사. 이게 그 영화에서 룩셈부르크가 나온 전부이다. 실제 풍경을 보지도 않았는데, 이 대사는, 그리고 이 상황은 굉장히 완벽하게 느껴졌다. 누구나 다 가슴속에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사는 것이고, 마야 역시 그랬는데, 그런데 시간이 흘러 완전히 다른 곳에 정착했다는 사실이 참 홀가분하게 느껴졌고, 그런데 그게 룩셈부르크라고? 어쩐지 색다르고 좋았던거다. 그 뒤로 나도 '나중에 룩셈부르크에서 살면 어떨까' 를 자꾸 생각해보게 되는거다. 아니, 어떻게 흘러 룩셈부르크까지 갔지?


룩셈부르크 라고 하면, 나도 가본 적이 있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는데, 도착해서 밥도 먹고 호텔에서 숙박하고 또 룩셈부르크 역 주변을 걷기도 하고 엄마랑 이모를 모시고 간 터라, 시내를 관광하는 열차를 타고 돌기도 했더랬다.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특별하게 또 가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반한 곳은 아니었다. 로테르담을 또 가고 싶다, 는 생각은 하지만 룩셈부르크에 대해 그 생각을 하진 않았던 곳이다. 아름답지만, 그저 아름다운 곳. 이게 내가 가진 인상의 전부였는데, 갑자기 마야가 룩셈부르크에 집이 있다니 아.. 나는 너무 부러운 것이다! 나는 마야처럼 거기에 집을 마련할 수도 없고, 한달살이도 할 수 없으니, 며칠간 지내고 올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끓고 있다. 직항은 없고 유럽에서 기차 타고 가야하는데, 지난번처럼 네덜란드에서 기차 타고 갈까, 그러면 이동하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들테니 내가 룩셈부르크에서 순수하게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박 4일 아니면 4박 5일 아닐까. 그런데 그거, 좋은데, 그렇게 다녀올까. 관광지 가는거 말고 그냥 일어나서 밥 먹고 동네 산책하고 까페 가서 책 읽고 글 쓰고 올까... 막 이런 생각이 들끓어서 룩셈부르크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했는데, 룩셈부르크 관련 책은 별로 없더라.















룩셈부르크 넣고 검색하면 '로자 룩셈부르크' 관련 책만 좌르르르 뜨는 가운데, 그나마 룩셈부르크 관련 책은 위의 네 권이다. 그중에 저 두 번째 책 [아마스 빈, 유럽] 은 정말 안읽고싶게 생겨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련 책표지를.....(절레절레) 하여간, 위의 책들 중에서는 [나는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한다]만 읽어볼 참이다. 애니웨이,


룩셈부르크의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싶어진 나는, 영화를 검색해보았지만... 몇 편 되지 않을 뿐더러 그나마 있는 영화도 국내 ott 로 관람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한 편을 찾아 일단 찜해두고, 넷플릭스에 올라온 룩셈부르크 배경 드라마인 <카피타니>를 보기 시작했다. 보통 드라마라고 하면 어느 나라 것이든 잘 안보는데(너무 길다..), 순전히 룩셈부르크를 보고 좀 더 알고싶다, 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 너무 놀란 것이,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룩셈부르크 에서도 외지의 마을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다 아는 그런 작은 곳인데, 그곳에서 마약 문제가 심각해서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마약을 거래할 수가 있다. 대환장.. 게다가, 빵집 직원이 빵에 마약을 넣고 판매하기도 한다. 카피타니는 그걸 모른채로 머핀 먹었다가 환각증세에 시달리고 기절해버린다. 아니, 너무 무섭잖아? 나는 룩셈부르크가 배경인 영화를 본 적이 없고 또 소설도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걸 인지하지 못했던 걸지도 모른다. 이렇게 '룩셈부르크가 배경이다' 하고 뭔가 작정하고 본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이 작고 아름다운 나라가,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나라가, 그 안에서 마약 문제에 시달리고 있을지는 감히 짐작조차 못했단 말이다. 게다가 빵에 넣어서 팔면, 그걸 내가 무슨 수로 피하란 말인가. 너무 무서워져서 채경이한테 물어봤더니, 그건 너무 성급한 생각이라며, 룩셈부르크는 유럽 내에서도 마약 문제가 덜 심각한 나라이며, 카피타니의 배경이 시골 마을이라 그곳에서 일어난 문제라고 봐야하고 또 드라마라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대답해주더라. 아, 그래도 그렇지, 빵에 넣는다니 너무 무서워. 나는 빵집 구경을 정말 좋아한단 말이다!


나는 빵집 구경을 좋아한다. 빵을 좋아하는 것보다 빵집 구경을 좋아하는 게 더 크다.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빵집 보이면 구경하러 쪼르르 들어가곤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뺑 오 쇼콜라 너무 맛있게 먹었고, 그리고 룩셈부르크에서 머무는 숙소 조식으로도 뺑 오 쇼콜라를 잔뜩 먹었단 말이다. 나 룩셈부르크에 가게 되면 빵 먹을건데, 마약이라니!! 어휴 너무 무섭네 ㅠㅠ


드라마는 (북)유럽 추리/스릴러 소설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분위기일 것이다. 요 네스뵈 소설도 생각나고, 넬레 노이하우스 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많이 생각났다. 정확한 내용은 읽은지 오래되어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소녀의 죽음, 마을 사람 전체가 감춘 비밀과 거짓말.. 등등.  15세 소녀가 숲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도시에서 온 형사 '카피타니'가 수사하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배척하려 하고 이 죽음이 마약과 연결된다는 것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죽은 소녀가 쌍둥이인데, 추리/스릴러 소설 많이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쌍둥이 중에 한 명의 죽음' 이 가져올 반전이 무엇인지도 아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드라마를 다 보기 전인데, 예전에 [밀레니엄] 시리즈 읽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범죄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구나 했다. 밀레니엄의 배경은 스웨덴인데, 인구밀도가 낮고, 사람들이 도시에도 집이 있고 휴가철에 가는 집을 시골에도 갖고 있고, 그렇게 막 집 두 채씩 갖고 있을 정도로 여유있으면서도, 거기에도 성폭력이 있고 비리가 있는거다. 인간 도대체 뭔가, 환멸난다.. 범죄는 그러니까 '더 갖겠다,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욕망으로 잠재된 상태로 시작되는 것이라,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이미 가진 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대환장.. 이걸 이번에 카피타니 보면서도 느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재산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뭘 더 해보려고 하는 것들, 현재 자기가 할 수 있는것보다 더한 걸 원하기 때문에 범죄에 손을 대게 되는.. 흐.. 


다른 점에서도 사람 사는건 아시아나 유럽이나 한국이나 룩셈부르크나 똑같구나 싶었다. 특히 남녀관계에서도 그러한데, 쌍둥이의 아버지인 '믹' 이 자신의 매력으로 이 여자 저 여자랑 섹스하고 다니는데, 일단 내가 보기에 믹은 매력이 절대 없는 아재이고, 하여간 드라마에서는 매력남으로 나오는데, 그가 아무리 자기를 무시하고 이용해도 빵가게 직원 '마농'은 그에게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거다. 그녀는 그가 부르면 달려가고, 너 이제 가, 하면 가면서, 그러면서도 '내 아내 이름 입에 올리지마' 라는 멸시를 당하고, 그렇게나 멸시를 당해도 그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모른다. 헤어져, 도망쳐라, 제발... 얼마나 간절하게 바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녀는 그에게 너무나 너무나 사랑을 받고 싶다.. ㅠㅠ 미쳐버려 ㅠㅠ 왜그래요, 왜, 그러지마요.. ㅠㅠ 차라리 다른 나라 가서 집 짓고 텃밭 가꾸면서 살자 ㅠㅠ


그리고 '엄마의 촉' 이라는게 있다.

마을에서 카피타니랑 같이 수사를 하게된 여자 형사 '엘사'는 '스티븐' 이란 군인을 사랑하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다. 그녀는 아주 유능한 경찰이고, 또 앞으로 스티븐과 같이 살 생각에 기대하고 있는데, 엘사의 엄마는 스티븐을 싫어한다. 대놓고 그녀에게 '그랑 헤어져' 라고 말하거나 '그새끼 진짜 안돼'라고 말하는 건 아닌데, 그런데 싫은게 티가 난다. 그래서 어느 하루는 엘사가 엄마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스티븐을 싫어했어!' 한단 말이지. 스티븐의 아이까지 임신했건만, 엄마는 스티븐의 얘기를 듣는 것도 싫어해... 그렇다면, 왜, 왜 싫어하는가. 엄마는 그녀에게 스티븐을 싫어하는 이유를 말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엄마조차 그 이유를 알지 못할 수도 있고, 어쩌면 그걸 말하는것이 딸에게 더 상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경우, 그건 '엄마만의 고유한 촉' 이라고 생각한다. 뭐가됐든, 그새끼가 내 딸을 행복하게 해줄 것 같지는 않다, 는 느낌을 엄마는 가졌던게 아닐까. 나는 이렇게나 똑똑하고 현명한 엘사가, 그런데 스티븐과의 미래를 꿈꾸면서, 스티븐을 싫어하는 엄마에게 항의하는 걸 보면서, 아아, 안돼 엘사야, 스티븐은 나쁜놈일것 같아, 엄마가 괜히 그러시는게 아닐거야, 버려라, 내던져라.. 했단 말이지. 그리고 결국, 스티븐은... 나쁜놈이었다. 그렇다면, 그 놈이 나쁜놈으로 밝혀졌을때, 그럴 때 엄마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엄마는, 딸에게 '거봐라, 내가 괜히 싫어한게 아니다!' 라고 하지 않는다, 스티븐 때문에 우는 딸을 가만히, 말없이 안아주는거다. 엄마란 그런 것이여.. 내 말이 맞지, 맞지? 하는게 아니라, 가만히 안아주는 그런.. 크-


그리고 카피타니가 묵는 민박집이 있다. 민박집 밥도 주고 괜찮지만, 이 작은 동네에서,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지내는 곳에서 나는 숙박하고 싶지 않네? 껄껄. 나는 도시에 묵어야겠다.


아직 다 보지 않았는데, 이게 시즌2까지 있고, 시즌 2는 도시가 배경이란다. 그래서 그렇게 완전 빅재미 큰재미 느낀건 아니지만, 시즌 2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2를 보고난 후에, 룩셈부르크 가는 비행기를 예약할지 어떨지 좀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엄마랑 싱가폴을 다녀오면서도 느낀거지만,

여행이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기 힘든 일인 것 같다.

비행기랑 호텔 예약은 기본에다가, 어떤 나라는 입국신고서도 작성해야 하거든. 게다가 그 안에서 어떻게 이동해야할지도 검색해봐야 하고.. 모든 예약이 끝나도, 짐 싸고 집에서 공항으로 이동하고, 입국절차 밟고... 이 모든 과정을 귀찮아하지 않고 해내야만 비로소 나는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 가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싫어하는 사람이 이걸 어떻게 해내겠는가. 생각부터 기빨릴텐데. 


룩셈부르크 가게 된다면, 뭐 특별한 거 하지 않고, 진짜, 먹고 마시고 목적없이 걷고 그러다가 낮잠도 자고(얼마나 사치스러운가!),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그렇게 '지내다' 오고 싶다. 하여간 카피타니 다 마저 다 봐야겠다.

오늘은 금요일, 저녁에는 대구탕에 소주를 마실 것이다. 오늘 나 포함 여자2 남자1 만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남자사람이 대구탕집을 예약해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얼른 술마시러 가고 싶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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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6-10-2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가사 때문에 룩셈부르크가 친근한데 마약이 심각한 나라군요.
저녁 약속 덕분에 하루가 즐거울 것 같아요.
급 다락방 님의 점심 메뉴가 궁금하고요!

다락방 2026-10-23 11:28   좋아요 0 | URL
점심 메뉴를 지금 엄청 고민중에 있습니다! 칼국수, 제육볶음, 생선구이, 장터국밥 등등.. 아 혼란스러워요.. 짬뽕 먹을까.. ㅋㅋㅋㅋㅋ방금 간식을 많이 먹어가지고 아직 꽂히는 점심 메뉴가 없네요? 껄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6-10-23 11:31   좋아요 0 | URL
생선구이 추천합니다!!
아니, 저녁에도 대구탕이면 점심엔 국밥을 드셔야겠네요 ㅎㅎ

잠자냥 2026-10-23 13:11   좋아요 0 | URL
저녁에 대구탕이면 점심엔 제육이었어야 하는데....

다락방 2026-10-23 16:02   좋아요 0 | URL
하.. 여러분 미안합니다. 점심은 짬뽕 곱배기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곱배기는.. 양이 많더군요. 너무 배불러서 다음부터 곱배기는 피하자고 생각했어요. 항상 어딘가 부족해서 곱배기 시킨건데 이건 과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10-23 16:11   좋아요 0 | URL
짬뽕 곱배기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전해본 적 없긴 합니다....
짜장면은 해봤어도... ㅋㅋㅋㅋㅋ
위대하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10-23 16:18   좋아요 0 | URL
이렇게 경험함으로써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오늘도 성장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10-2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근데 정말 저 두 번 째 책 표지.... 왜 저렇게 만들었대요?! ㅋㅋㅋ
그나저나 다락방
오늘도 유럽으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오늘은 대구탕집으로 퇴근하는구먼...

주변에 사람 별로 없다더니 남자1 여자2와 금욜 저녁 대구탕 집에서 만나는 핵인싸 다락방. ㅋㅋㅋㅋ

다락방 2026-10-23 16:04   좋아요 0 | URL
저 두번째 책 표지 진짜 미칠 것 같아요. 손발이 오글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저렇게 책표지 만들 생각을 했을까? 자비출판일까요? 우리 여기 다녀온 거 기념으로 책 만들자! 이래서 표지 선정한걸까요? 너무 미치겠어요. 내가 다 숨고싶다..

아 오늘 약속은 직장 동료들이에요. 직장동료 여자1 남자1 ㅋㅋ 남자가 저랑 동갑인데 ㅋㅋ 친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1도 저랑 둘이 만나 마시기도 하고 남자1도 저랑 둘이 마시기도 하고 이렇게 셋이 마시기도 하는데, 여자1과 남자1은 둘이 만날 생각 같은건 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하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6-10-2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룩셈부르크에도 마약이... 마약 없는 곳이 없네요ㅠㅠ 밀레니엄 시리즈 진짜 재밌게 봤는데... 스웨덴도 룩셈부르크도 우리도 범죄가 없는 곳이 없네요ㅠㅠ 카피타니 저도 찾아봐야징 ㅎㅎㅎ

맛있는 저녁 드세요!! 저녁 메뉴는... 대구탕인가요?

다락방 2026-10-26 07:45   좋아요 1 | URL
저녁 메뉴는 뽈찜에 대구 지리탕 이었습니다. 2차는 꼬치 ㅋㅋㅋㅋㅋ 아 배터지게 먹었네요.

그러니까요. 이게 너무 신기해요. 잘 사는 나라, 선진국에서도 마약 문제, 성폭행, 정치 비리 등등 다 일어나는거 보면 말이죠. 어휴..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이거에 대해 누군가 연구해준 어떤 책이 있지 않을까요? 궁금합니다.

독서괭 2026-10-24 0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룩셈부르크에 완전히 꽂히셨군요!! 채경이 말대로 실제로는 그렇진 않겠죠. 외국인들도 한국 영화 드라마로만 한국을 접하면 범죄도시로 여기지 않을지 ㅋㅋ / 음식에 마약 넣는 건 정말 용서가 안 돼요.. ㅠ / 전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시간이 있어서인지 여행가야 요리를 안 할 수 있어서인지 여기 있는 동안 다 가봐야한다는 목적의식 때문인지 세상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여전히 계획 짜고 예약하는 건 귀찮지만 일단 가면 좋은 것 같아요 ㅋㅋ 대구탕과 함께 술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단발머리 2026-10-26 08:00   좋아요 1 | URL
저는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를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아, 이래서 사람들이 이고 지고 여행가는구나. 여행 가면 밥을 안 해도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저는 여행 가서 제일 좋은게 밥 준비 안 하는 거라서요. 부지런히 여기저기 샅샅이 여행 많이 하고 오시길요*^^*

다락방 2026-10-26 07:47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의 지금 시간이 나중에 또 어떤 좋은 추억으로 남을지 정말 기대되네요. 지금처럼 마구 다닐 수 있는 때가 자주 오진 않잖아요. 아무쪼록 많은 곳을 보고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호텔예약 사이트 들어가서 룩셈부르크 호텔 구경하고 그럽니다. ㅋㅋ 전 호텔 구경도 좋아하고 남들이 사는 집을 보여주는 것도 좋더라고요? 특히 외국의 집 보는거 너무 좋아요. 기회가 있다면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어요. 휴.. 가끔 싱가폴에서 혼자 지내던 그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혼자서 찌개도 끓여먹고 김치도 담가먹고.. ㅋㅋㅋㅋㅋ

대구탕,뽈찜과 함께 술 맛있게 먹었어요. 토요일은 미나리 삼겹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미나리 최고!!

독서괭 2026-10-26 07:52   좋아요 1 | URL
크아 미나리… 맛있겠네요 ㅠㅠ 여긴 다양한 나물 구하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미나리 우거지 먹고 싶네요. 고사리랑 도라지는 나물로 만든 건 하는데 너무 비싸욥.. / 단발님, 명심하고 부지런히 다닐게요..!! 애들이 더 크면 안 따라다닐 것 같아요ㅋㅋ

다락방 2026-10-26 07:56   좋아요 2 | URL
아, 어디서 보니까 콩나물은 대한민국에서만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저 싱에 있을 때 한국산 야채 엄청 비쌌던 생각 납니다. 애호박 하나에 7천원에서 8천원 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저 비커밍 거의 다 읽어가는데, 말리아랑 샤샤랑 다 커서 ㅋㅋ 같이 음악 듣자 그래도 안듣고 그렇게 되는거 보니까 아아 인생이란 무엇... 부모란 무엇, 자식이란 무엇. 했거든요. 독서괭 님 댓글 읽으니, 아아, 아이들이 자라면 그래, 같이 안다니겠지, 어느 순간에는.. 막 그런 생각도 들고 하여간 그렇습니다. 비커밍 읽기도 힘냅시다, 여러분!! 빠샤!!

독서괭 2026-10-26 08:01   좋아요 1 | URL
저는 비커밍 완독했지욤 ㅋㅋ

다락방 2026-10-26 08:44   좋아요 1 | URL
네?????????????? 뭐라고요????????????????????

단발머리 2026-10-24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룩셈부르크는 모르지만 빵집은 정말 좋아하거든요. 여행 가서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근처 빵집에서 사 먹는 빵이 그렇게나 맛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먹고 마시고 목적 없이 걷고 읽고 쓰는 여행, 완전 환상적이예요~~~ 다락방님은 한다 하면 하시는 분이니깐, 그 바램도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요~~

다락방 2026-10-26 07:51   좋아요 0 | URL
제가 룩셈부르크 호텔에서 묵을 때는 호텔 조식 예약했었거든요. 아, 유럽은 빵에 진심이구나! 했습니다. 세상에 호텔 조식 빵 종류가 왜그렇게 많은지요. 그러나 빵 몇 개 먹고 금세 밥을 먹고 싶어졌던 건 어째야 할까요.. ㅋㅋㅋㅋㅋ 저는 네덜란드에서 뺑 오 쇼콜라 먹었을 때가 너무 맛잇었고요, 이탈리아에서 크로아상 아침마다 먹었을 때가 진짜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밥이 더 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국수랑 밥이랑 죽이랑......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점심은 제육 먹을까요? 흐음..

아 진짜 여행 가고 싶습니다. ㅋㅋ 맛난거 먹고 돌아다니고 그러고 싶어요. 하하하하하.

감은빛 2026-10-29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탕에 소주는 맛있었나요? ㅎㅎㅎㅎ

룩셈부르크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겠어요.
베네룩스 3국이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라는 것만 기억나네요.

룩셈부르크를 열심히 외치는 저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다락방 2026-10-29 07:51   좋아요 0 | URL
소주는 언제나 옳습니다! 소주 너무 좋아요. 삼겹살에 최고 좋지만 대구탕에도 좋고 김치에도 좋고 ㅋㅋ
저는 룩셈부르크3국을 다 다녀왔는데, 이번엔 룩셈부르크에만 집중해볼까 싶어요. 으흐흐흐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11월~12월 두달간 여러분과 함께 읽을 영어 원서는 '게일 허니먼'의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입니다. 국내에는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원서, 번역본 모두 있어서 읽기에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전에 번역본을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물론, 이걸 알고 준비한 건 아니고 당시에 그냥 샀는데 여태 안읽은... 조회해보니 2020년 7월에 샀다고 나오는데, 바야흐로 지금은 2026년... 흠흠.


다음 읽을 책을 고민하던 차에, 다정한 알라디너 분께서 이 책을 추천해주셨는데, 같이 읽기 좋은 책으로 보입니다.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비커밍보다는 덜 어렵긴 하지만, 주인공의 말투가 독특해서 갸웃하게 되기도 할거라네요. 하여간 같이 읽어봅시다.

다른 때보다 좀 더 일찍 공지하는 이유는, 이 책 주문하면 도착하는데 며칠 걸리더라고요.. 여러분 부지런히 빨리 주문하자.


사실, 이 책으로 정하기 전에 두 권의 책을 더 고민했었습니다. 그 책들은 이것입니다.
















'제네바 로즈'의 [완벽한 결혼]은 국내에 번역본도 있고, 무엇보다 내용 자체가 흥미로웠어요. 남편의 내연녀가 죽었는데 그런 남편의 변호사가 된다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이 작가는 후속작으로 [완벽한 이혼]도 내놨는데, 이 책을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어쩐지 여러분들은 올리펀트를 더 좋아하실 것 같아서...


'레바카 야로스' (이렇게 읽는거 맞나..) 의 [The last letter]는 영어가 엄청 쉬울 것 같아서 고르려다가, 여러분들에겐 또 너무 쉬우려나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무엇보다 로맨스 소설이라 좀 취향을 탈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원서 읽기에 로맨스가 정말 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여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은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로 정했고요, 다음 책은 또 차차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완벽한 결혼 .. 눈에 밟혀.. 하여간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커밍은 여전히 읽는중인데, 같이 읽는 여러분 힘내.. 현재 거리의화가 님만 비커밍을 완독하셨습니다. 우리, 한 달 더 연장했잖아요. 그런데도 왜 완독자가 안나와.... 2등 제가 끊어보겠습니다.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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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10-21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11-12월의 책 있어요ㅋㅋㅋ 이 글의 댓글은 내가 1등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10-21 09:46   좋아요 1 | URL
오!! 혹시 읽기도 하셨어요??

단발머리 2026-10-21 09:51   좋아요 0 | URL
읽기는 읽었는데, 중간에 한 번 책을 잃어버리고 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겁게 읽었습니다.

다락방 2026-10-21 09:54   좋아요 1 | URL
아니, 이 책은 또 언제 읽으셨어요!! 다음엔 단발머리 님이 읽지 않으신 책으로 골라보겠습니다!! 퍼펙트 메리지..는 안읽으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6-10-21 09:5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책은 좀 특별한 책이기는 한데, 그 이야기는 페이퍼에서 쓸께요. 읽지 않은 책이 많다고 합니다.
퍼펙트 메리지는 다락방님 서재에서 처음 알았어요. 안 읽었습니다람쥐!

다락방 2026-10-21 09:58   좋아요 1 | URL
그렇다면 얼른 페이퍼를 내놓으세요!! 얼른요!!
저 책 원서들에서 다른 분들 페이퍼가 아예 없었거든요. 그런데 단발머리 님이 읽으셨을 줄이야!! >.<

망고 2026-10-21 13:12   좋아요 1 | URL
찾아보니 저도 이 책 읽고 짧게 페이퍼 썼더라고요 무려 2021년ㅋㅋㅋㅋ근데 책 링크는 안 걸어서 원서에 제 페이퍼는 안 보이네요ㅋㅋㅋ암튼 단발머리님 얼른 페이퍼를 내놓으세요!

망고 2026-10-21 1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원서가 비교적 쉽고 또 주인공이 엉뚱한 매력이 있어서 재밌었어요 근데 나중에 슬퍼져요 암튼 문장이 재밌는데 또 어렵지 않아서 원서읽기로는 좋은 것 같아서 슬며시 추천해 보았습니다 선택되어서 기뻐요ㅋㅋㅋㅋ

다락방 2026-10-22 11:07   좋아요 1 | URL
비커밍 빨리 끝내고 다음달부터는 즐겁게 새로운 책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부디 비커밍보다 쉬운 책이기를요.. ㅠㅠ
소설이라서 잘 읽힐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있지만, 과연..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망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