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3월 도서 안내합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뭔가 표지부터.. 살짝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막상 펼쳐보면 대박 어려울지도..

하여간 힘을 내서 함께 읽어봅시다. 

읽는 중에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우리의 몸 어딘가에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2025년 5월 까지 진행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쉼없이 달려왔네요.

자, 남은 시간들도 힘내봅시다. 함께 읽으면 읽히더라고요.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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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5-02-28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전 이미 책 구입했습니다.
빨리 시작해 보겠습니다!^^

관찰자 202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더와 역사의 정치.......... 어려울거 같은데.....ㅠㅠ

건수하 2025-02-2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책 얼른 구해야겠네요. 어려워도 파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25-02-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2018년부터였군요. 진짜 대단해요. 하나의 주제로 5년이 넘도록 같이 책읽기를 주도하시는 다락방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존경해요. 읽다 말다 하는 저는 부끄러워서.... ㅠ.ㅠ

단발머리 2025-03-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내일 중으로 땡투할 예정입니다. 그 사람이 저인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읽기도 화이팅이요!! 어렵지만 재미있을 예정, 아님 기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3-05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번달 책 흥미로워 보입니다. 잠자냥님은 이미 갖고 있네요? ㅋㅋ
 

주말동안 한국에서 친구가 왔다갔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일요일 점심 때 갔다. 짧은 일정이지만 친구는 나를 보기 위해 여기에 왔다.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해외에서 혼자 사는 친구가 있다는 건 말이다. 친구는 해외여행의 경험이 거의 없고, 게다가 혼자서는 국내도 여행해본 적이 없는 터라 잔뜩 긴장한 상태였는데, 잘 찾아왔다. 덕분에 공항에 마중갔던 나도 안심해서 기쁘게 친구를 데리고 우리 집으로 왔다.


우리는 오자마자 중요한 짐만 풀고 마트로 향했다. 짐을 안풀고 바로 가려고 하였으나, 세상에 친구는 깜짝 선물로 갓김치를 가져온 것이었다! 친구 엄마가 담그신 갓김치, 친구에게 주신거라는데, 친구는 자기가 먹을 것을 조금 남기고 내게 싸가지고 온것이다. 김치가 올것이라고는, 게다가 무려 갓김치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진짜 큰 감동 먹었다. 세상에, 갓김치라뇨.. 오 마이 갓 땡큐 베리 머치다.


그리고 친구와 마트에 가 자리를 잡고 고기를 사고 새우를 사서 한 상 차려내었다.



친구를 앉혀두고 음식이 준비가 되었다는 벨이 울려 음식을 픽업하러 갔는데, 마침 bar 자리에 앉아있는 존을 보았다. 존 안녕, 하고 인사하니 존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내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나랑 같이 마실래? 해서 아니야, 나 오늘 친구 왔거든 한국에서,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이따가 같이 먹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응 그래 이따 보자, 하고는 그런데 에릭은 어디있니 물으니, 그는 지금 오는 중이라고 했다. 그래서 인조이 하라고 하고 나는 내 자리로 돌아와서 친구랑 열심히 새우를 까고 와인을 마시고 고기를 먹었다. 한참 수다를 떠는데, 하하하하, 에릭이 자기 와인을 들고 우리 자리로 와서 인사를 했다. 나는 친구랑 인사를 시켜주었고, 우리는 다같이 서서 잔을 부딪히며 건배를 했다. 에릭은 요즘에 태풍 상사를 본다고 했다.  타이푼 패밀리라고 했나 하여간 타이푼 듣고 아 태풍상사구나 했다. 나는 안보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짤을 봤지. 에릭은 1997년도 얘기라서 나도 다 이해할 수 있어, 하면서 드라마 얘기를 했다. 그리고 지난번에 준 소주랑 맥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그리고 에릭은 자리로 돌아갔고 나는 친구랑 한참을 더 수다를 떨다가, 이제 집에 가서 2차 하자, 하고 자리를 정리했다. 가기전에 에릭하고 존한테 인사하고 가자, 하고는 그들에게로 가서 나 이제 갈거야, 하고 인사를 했는데, 존이 여기는 내 와이프야, 하고 소개해주었다. 나는 인사를 하면서 '네 얘기 들었어' 했는데, 그녀가 '좋은 얘기니 나쁜 얘기니' 물었다. 옆에서 에릭이 '나쁜 얘기라고해, 나쁜 얘기라고 해' 하는데, 나는 '좋은 얘기야' 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그리고 존은 여기 우리 친구 스티븐도 있어, 하고 소개해주어서 안녕, 나는 한국에서 왔어, 했더니 스티븐은 '알아, 네 얘기 들었어' 라고 했다. 그래서 모두 인조이 하라고 하고 웃으면서 헤어졌다. 


그렇게 즐겁게 집으로 와서 샤워를 하고, 나는 친구가 가져온 갓김치를 너무 맛보고 싶어서 소주를 꺼내서 갓김치를 안주 삼아 먹었다. 아 이거 쓰는데 또 입에 침고인다.. 친구는 내게  맛보여주고 싶다고 위스키도 가져왔다. 캐리어와 백팩에 김도 챙겨오고. ㅋㅋ 지난주에 방문한 친구도 한 짐 가져와서 와, 나 이제 유학생활 끝날 때까지 식량 안사도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토요일은 친구랑 마리나베이, 리틀 인디아 갔고 바쿠테도 먹고 바샤커피도 가서 마셨다. 저녁에 클락키로 옮겨와서 배가 고팠던 우리는 맥주와 사테, 칠리크랩을 시켜두고 낭만 쩌는 분위기를 즐겼다.




친구는 싱가폴에 와서 먹은 음식들이 다 너무 맛있었지만, 이 사테가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ㅎㅎ



크- 클락키의 낭만. 사람들이 물가에 앉아서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는 이걸 보는게 참 좋다. 친구는 내가 찍은 이 사진을 보더니 이 사람들한테 돈 받으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당신들 낭만 쩝니다..


아무튼 그렇게 친구랑 즐겁게 술마시는데, 저기에서 익숙한 얼굴이 걸어온다.. 앗. 너는, 리차드... 

그러니까 리차드는 지금 4레벨 같이 듣는 학생인데, 나이를 묻지는 않았지만, 내 또래로 보이며 ㅋㅋㅋㅋㅋㅋㅋ중국인 남자사람이다. 이 사람은 흠흠. 성실함과는 좀 거리가 잇는 사람이고, 사실 학급에서는 딱히 말을 나눠본 적도 없고, 서로 인사를 한다거나 하는 알은척도 안하는 사람이긴한데, 아니 세상에, 클락키에서 보는데 세상 반가운거에요. 그래서 내가 벌떡 일어나고 리차드도 나 보고서 ㅋㅋ 서로 멈칫멈칫 하다가 다가가서 나이스 투 밋유 하면서 악수하고 ㅋㅋㅋ 그랬더니 리차드가 자기 옆에 서 있는 여자 인사시키면서 내 걸프렌드야, 해서 응 안녕, 나는 그의 클라스메이트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서로 인조이, 인조이 하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나 웃김. 학교에서 생전 말도 안하는 사람인데 술집에서 보고 개반가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공항에 친구 데려다주는데 친구가 훌쩍훌쩍 울었다. 왜 울어 ... 하여간 감수성 풍부한 친구이다. 아무튼 그렇게 친구랑 공항에서 쥬얼 폭포도 보고 락사에 카야토스트도 먹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헤어져서 나는 집에 왔는데, 빨래 돌리면서 부지런히 내일 발표할 스크립트를 외웠다. 내일 그룹 발표가 있고 하아, 선생님이 큐카드 줄테니까 거기다가 써서 보고 하라고, 니네가 다 외울 필요는 없다고 했는데, 큐카드를 딱 한장씩 주는거에요... 선생님, 이거 외우라는 거잖아요...... 그거 받고 뚜안하고 나하고 이거 뭐야 너무 작잖아, 뚜안은 한숨 쉬면서 '외워야겠네' 했고 나도 '응 외워야겠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카드 준다고 했으니까~ 이러면서 눈누난나 놀았었는데 큐카드 받고 당황... 아무튼 그래서 틈틈이 외우기를 시도하다가, 당장 내일이 발표라서 집에 와서는 부지런히 외웠다. 외우다가 급 피곤해져서 잠시 침대에 누웠다가 일어나서 갓김치랑 밥먹고 다시 또 외웠다. 하아- 학교 빡세다.....


내일은 그룹발표에 화요일은 mock test, 12월 3일은 fianl speaking test 12월 5일은 final exam 이다. 이 시험은 우리에게 점수를 알려주지 않는 중요한 시험이고, 이 시험으로 5레벨로 가느냐 못가느냐가 결정된다. 가더라도 아주 높은 등급으로 가냐, 높은 등급으로 가냐, 보통 등급으로 가냐, 그냥 통과냐 혹은 실패냐... 이 정도만 알 수 있다. 4레벨은 매우 어렵고, 아마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이 여럿 있을 것 같다. 빡세다... 



아까 단발머리 님 페이퍼 보고 나도 올해의 기록 살펴보았다. 와.. 나 책 진짜 조금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지난해보다는 237권 덜샀대. 그런데 단발머리 님도 페이퍼에서 언급하셨듯이, 덜 샀다는 것은 나에게도 덜 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에 통 독서를 못하고 있다. 진짜 책을 읽을 수가 없어. 회사 다니는게 책 읽기엔 더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책 구매액이 172,130원 인거.. 좀 너무한거 아니냐. 퇴사를 5월 말에 했는데 4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352,090원을 책을 사다니.. 월급 얼마임?



올해 내가 사랑한 작가가 프리다 맥파든 이라는데, 흠... 나는 프리다 맥파든이 있는 세상이 프리다 맥파든 없는 세상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프리다 맥파든은 내가 사랑하는 작가를 말할 때 언급되는 작가는 아닌데, 이건 알라딘이 날 잘 모르고 하는 말인것 같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뭐임? 내가 뭔가 읽긴 했을텐데, 아무튼 요네자와 호노부 안좋아함. 제임스 조이스 안좋아함. 존 밴빌 내가 뭐 읽었냐? 마거릿 렌클 책은 있지만 아직 안읽었는데요? 시오타 타케시 저 책 읽었는데 안좋아함. 그레임 심시언 좋아하지 않음. 아다니아 쉬블리의 사소한 일은 올 한 해 손꼽을만한 좋은 책인 건 맞다.




하- 이건 진짜 할 말 많다. 희소성이 보장된 이 책들, 왜 희소성이 보장되는지 진짜 다 알만하다. 

일단, [당신만 아는 비밀] 문체가 너무 싫어서(번역본 읽으려고 시도한 것 맞다) 처음 두 장인가 읽다가 팔아버렸다. [딱 10일만 스웨덴 도시 걷기] 앞에 몇 장읽다가 포기했다. [내 인생의 거품을 위하여] 도 인상 깊은 책이 아니고,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는 내가 몇 번 궁시렁 거렸던 책이다. 리 차일드의 [Persuader] 는 아직 안읽었지만, 재미는 보장된 책이고, 이 중에서 희소성이 보장된 책이지만 좀 더 대중적이면 좋겠다 싶은 책은 [기억의 몫]이 유일하다. 아, 리 차일드 책은 번역본으로 이미 유명할테니까. [기억의 몫]은 좀 더 대중적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희소성에서 빠져나오세요.



그나마 이 분야는 거의 틀리지 않는다고 봐도 되겠다. 올 한 해 읽으면서 좋았던 책들이 맞다. 사실 내가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그렇게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친밀한 사이], [언어가 세계를 감각하는 법], [사소한 일], [언어가 삶이 될 때]는 너무너무 좋았던 책들이고 내가 선물하기도 했던 책들이다. 특히 이 네 권에 대해서라면, 아 정말 너무 좋다니깐요? 아직도 읽지 않았다면, 올해가 가기전에 여러분, 도전!!

































아니, 그런데 얘들아.. 내가 지금 이 페이퍼 쓰면서 책 링크 넣을려고 잭 리처 처단 검색하는데, persuader 을 쓰려다가 오타가 나서 persaude 라고 넣었거든... 그랬다가 이런 책을 발견했어..........

















작가 이름 때문에 검색된 것 같은데, 이거.. 뭐야? 표지 어쩔? 그리고... 도대체 왜 제목에 울프가.. 들어가는거야? 늑대인간하고 사랑하는 인간 여자 이야기야? 내가 줄거리를 좀 봐야겠다.


Sasha is more than I ever hoped for.
But she wants to stay with her pack.
I'm an Alpha. To stay means submitting to another male.
Not gonna happen.
I'm going to convince her to leave, one sensuous touch at a time.
And if she doesn't agree? I'll have to remind her who's really in charge.
Me
. -책소개 중에서


저게 무슨 말인지 채경이한테 물어보자.


**사샤는 내가 꿈꿔왔던 것 그 이상이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무리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
나는 알파다. 머문다는 건 다른 수컷에게 복종한다는 뜻이지.
그건 절대 있을 수 없어.

나는 그녀가 떠나도록 설득할 거야,
감각적인 터치 하나하나로.
그리고 그녀가 동의하지 않으면?
누가 진짜 우두머리인지 다시 상기시켜줘야겠지.

나.** -채경이 번역


이게 도대체 뭔말이야...은유인거야 아니면 진짜 늑대 얘기인거야.. 너무나 궁금하잖아..............



아니, 그래서 내가 이 작가의 다른 책을 검색해보았거든, 얘들아..... 이것좀 봐봐........

















.... 뭐야???????????????????????? 진짜 늑대인간 얘기인거야? 하- 


시리즈의 제일 처음이 뭔지 찾아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채경이한테 물어봤다가, 나는 또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된다. 셰이프 시프터 로맨스 장르..라는게 있단다. 변신할 수 있는 존재가 나온다고... 그렇다면, 정말 늑대인간 얘기인것이었어... 오, 마이, 갓.....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세상은 정말 넓고도 넓다. 



아, 오늘 창이공항에서 친구 수하물 보낸 다음에 쥬얼 가자고 찾다가, 3층(level 3) 의 링크 브릿지로 가서 건너가라는 안내를 보았고, 그래서 친구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다. 안에서 누군가가 쥬얼 가려면 어떻게 하냐고 묻길래, 3층가서 브릿지 건너라고 말해주었는데,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열려셔 내리면서, 여기 3층 맞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가 나도 모르게,


This is level three right? 


했다. 그리면서 3층이라고 되어있는지 두리번거리는데 내 친구가 나한테,


"너 지금 누구한테 말한거야? 나한테 한거야?'


해서 앗!! 하고 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 사람하고 얘기하다가 영어 튀어나오는 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회사를 다니나 학교를 다니나 일요일이 지나가는게 너무나 너무나 싫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울프시리즈나 검색해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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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1-24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얼른 외국에 집 하나 장만하셔야 할 듯 ㅋㅋㅋ자기 집 아닌데도 친구들이 계속 오네요. 집 있으면 어쩔 것입니까ㅋㅋㅋㅋ

안 샀다~~의 기준이 다르네요. 제가 쪼꼬미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저는 올해는 안 읽고 안 사서 그냥 본전이기는 합니다만 내년에는 그래도 올해보다는 더 사야지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읽는 것보다는 사는게 쉬운거 같기도 하고요.

셰이프 시프터 로맨스 너무 웃긴대요. 늑대로 변하는게 제일 노멀한 ㅋㅋㅋㅋ곰은 웅녀 남자 버전일까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1-24 01:01   좋아요 0 | URL
12월 말에도 친구가 올거고 1월에는 여동생이 올겁니다. 고작 6개월 머무르면서 뭘 이렇게 사람들을 많이 불렀는지 원 ㅋㅋㅋ 요란합니다, 요란해. 대단한 E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껄껄.

그런데 저 싱가폴에 있는데도 저런 구매금액은.. 도대체 뭘까요? 그렇습니다. 이번에 친구들 올 때 제가 책을 주문해서 들고와달라 부탁했습니다. 제가 바빠서 영상을 못찍고 있었지만, 곧 언박싱 영상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구입한 책들에 대한 영상이라고 해야겠네요. 포장은 진작에 풀어버렸으니.. 하하하하하.

셰이프 시트퍼 로맨스 그나마 늑대인간이 제일 노멀해요 ㅋㅋ 용..은 어쩔겁니다. 용으로 변신하는 남자랑 사랑 같은거 정말이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곰은... 아 그만둡시다, 이런 얘기는. 그런데,

저 늑대인간 1편.. 전자책으로 다운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흠흠.

독서괭 2025-11-24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다락방님 축하드립니다. 혼잣말을 영어로 한다?? 그거슨 이미 영어능력자!! 이제 꿈도 영어로 꾸시지 않을까요? ㅋㅋ
친구분 너무 훌륭하시네요. 갓김치를 가져다주시다니.. 소중한 친구.. 이제 싱가폴에도 친구 많은 다락방님.
셰이프시프드 로맨스라니, 장르이름이 따로 붙을 정도로 인기가 있나 봅니다. 저는 늑대인간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예전에 틴울프라는 미드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찾아보신 저 책은 표지때문에 종이책으로는 못보겠네요 ㅋㅋ

다락방 2025-11-24 14:34   좋아요 1 | URL
혼잣말을 영어로 하는데 왜 저렇게 간단한 영어를 했을까요? ㅋㅋ 너무 실력 드러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오 마이 갓‘도 영어로 하는데요, 친구가 그건 저 원래 그랬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갓김치 넘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남아 있어서 행복해요. 제가 친구에게 다음주에 또 싸들고 오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가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한명씩 두명씩 알아가는 사람도 늘어나긴 합니다만, 아직 학교 친구들하고는 따로 놀 수가 없어요. 너무 어린 친구들이라서...
세이프 시프터 로맨스라니, 듣기도 처음 듣는데 ㅋㅋ 저는 다른것도 그렇지만, 용... 이라는 예시에 정말 기절합니다. 용으로 변신하는 존재랑 사랑같은거 진짜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표지로는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여기서 종이책으로 저거 주문하기가 좀 거시기해서 일단 전자책으로 한 권 사두기는 했습니다.. 읽을지는 과연 모르겠지만, 제가 일단 두 장은 챗지피티에 번역 시켰어요. 매일 한두장씩 번역 시켜서 읽어볼까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11-2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덜 샀는데도 100권이 넘어버렸…ㅋㅋㅋ
그 책들 다 어디에 꽂았을까요?
친구 이야기를 읽으니 다락방 님은 참 잘 살아오신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외국에 담근 김치를 포장해 가져가긴 쉽지 않았을텐데…사랑 많이 받고 계시군요.^^
그리고 세이프시프터 로맨스물 시리즈 책표지.
저는 표지 사진이 넘 웃깁니다.ㅋㅋㅋ
저런 장르도 있다니?
놀랍네요.ㅋㅋㅋ
 

아.. 레벨 4 너무 힘들어서 미치겠다.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그걸 기억하려고 해도 다 될 리가 없어. 오늘 나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데 나 혼자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I am too old to study,.


나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걸로 시험을 보는 편인데(따로 공부하기 싫어..), 문제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는데에 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집중한 학생은 집중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다시 설명해줘야 돼. 선생님은 이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 있을 그룹 수업은 월요일에 알려주겠다, 고 말하곤 한다. 어차피 내가 말해봤자 니네 다 잊어버릴 거거든, 하고. 그리고 이건 정말 경험에서 우러나온 발언이었으니,


스피킹 테스트 볼 때 선생님이, '너네 학생카드와 볼펜을 한자루씩 가지고 나와라' 고 했다. 학생카드는 학교앱에 있고 볼펜은 메모를 위한거다, 라고 말이다. 그런데 핸드폰과 볼펜을 가지고 나간 학생은 나를 포함해서 다섯 명도 안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 관계로 애들한테 볼펜을 빌려주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스튜던트 카드' 라고 말하면, 나는 '가서 핸드폰 가져와 '라고 하고, 내 앱 열어서 보여주면서, '이거 보여드려' 한다. 아니, 이게, 처음에 선생님이 한 말을 못알아들었다고 해도, 한 번 선생님이 그렇게 애들한테 하는걸 보면, 그 다음 학생들은 '아, 저렇게 하면 되는거구나' 하면 되잖아? 다음 학생도, 그 다음 학생도 계속 핸드폰을 안가져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너무 반복이 되어서 선생님이 지친 표정으로 '핸드폰', '스튜던트 카드' 이렇게 한단 말이다. 하- 이게 며칠에 걸쳐서 했는데 며칠간 계속 반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들이 대부분 십대 후반인데, 이런 청소년들의 특징을 선생님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계셨던거다. 나는 선생님이 그렇게 지쳐서 학생들에게 핸드폰 가져와 하거나 학생카드 보여줘 할 때마다 앞자리에서 도와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나한테 '스윗'하다고 했다. 하아- 


얘들아... 집중좀 해.. 제발, 제발 집중해 ㅠㅠ


오늘은 그룹과제 슬라이드를 엽로드 하는데, 선생님이 좀전에 학교 웹사이트 보여주면서, 여기다가 올려라, 저기는 내가 너네 개인적으로 채점하는 데라서 니네가 올리면 안된다, 고 말했단 말이지. 그래서 우리꺼 컨펌 받고 내가 조원들에게 '자, 나 이제 여기다 올린다' 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기는 뭐냐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쉬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니네 왜 안들어 ㅠㅠ 그건 선생님을 위한 거라고 했잖아" 했는데, 선생님이 듣다가,


"맞아, 그건 내가 보는거야, 거기는 안돼" 라고 하심. 


얘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나 너무 힘들다 ㅠㅠ 그런데.. 나도 십대때 뭐 다를거 있었겠나. 지금은 내가 old 해서 이런거지, 나도 십대때... 이런 십대 학생들중 한명이었겠지.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ㅠㅠ 물론 우리 그룹은 다 스무살 이상이긴 했지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힘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때려치고 어른들하고 일하면서 퇴근 하면 술이나 마시고 싶다. 지금 족발이 너무 먹고싶은데 검색해보니까 족발집이 있긴한데 졸라 비싼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제발 떠들지말고 집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그리고 나는... 지각을 안하는 사람이라서.. 지각하는 사람들을 정말 이해못하겠는데... 아니, 그래, 지각을 할 수는 있겠지. 그런데 내가 만약에 오늘 지각을 했잖아? 그러면 다음날은 '어제 20분에 나가서 지각했으니까 오늘은 5분에 나가자" 이러면 되는거잖아? 왜 어제도 지각하고 오늘도 지각하고 내일도 지각하나요? 나는 이해가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 중간고사 1등 했는데, 이번 클래스에 학생들이 새로 들어와서 더 많고, 압도적으로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중국인 여학생 무리가 있단 말이야? 선생님이 니네 점수 체크하라고 칠판에 점수를 띄워버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진급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니고 그냥 mock test 라서 그런지 선생님이 그냥 점수 공개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내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긴 했는데, 쭉쭉 내려가다보니, 저기, 높은 점수가 한 명보인다. 잽싸게 계산해보니 나보다 총점이 3점 낮았어.. 헉... 이러다 1등 뺏길 수도 있겠네. 저 빨간 동그라미가 내 점수다.



리딩 넘나 수치스러운데, 내가 문제를 이해 못해서 틀렸다. 왜냐하면 문제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뭔말이야, 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힘들어.



스트레스..

애들이 집중 안해서 스트레스, 1등 뺏길까봐 스트레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학창시절을 이런 마음으로 보냈다면 전교1등에 서울대...도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서울대는 못갔겠다. 그건 좀... 머리도 타고나야되는 것 같아. 난... 서울대 갈 머리는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전교1등 머리도 아닌것 같아. 전교 1등은 욕심만으로도 그리고 노력만으로도 되는게 아니라 아이큐도 좀 있어야 되는거 아니야? 하여간 나는 전교1등은 못했겠지만, 더 좋은 대학에 가서 더 좋은 직장에............. 그만두자, 이런 얘기는. 



아 힘들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진짜 존경합니다. 

족발에 소주를 먹고싶네요.

과제 하느라고 책 읽을 시간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 페이퍼도 쓰고 리뷰도 써서 이달의 당선작이 되어야, 내가 이 백수 생활에 돈이 생기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달은 그걸 못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월 초에 4레벨 끝나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나 갈까 생각중이다. 좀 쉬어야겠어...

나는 쉬겠네 그림을 걸지 않은 작은 미술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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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25-11-2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0인데도 술마시고 수업 빠지고 그랬답니다? 지금 남편이랑 같은 반이었는데 ㅋㅋㅋㅋ 서로 번갈아가면서 빠져서 얼굴 보기가 어려웠던 사이..
아시아라 뭔가 강의식 수업인가요? 대학 부설 수업이라 그런가..
우린 거리에 있어나가서 도서전 하는데 가서 일반인한테 설문조사하고.. 그게 너무 끔찍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다락방 2025-11-21 09:58   좋아요 1 | URL
여기는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 고등학교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일단 출석률 90프로 이상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게 이 학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학생비자를 내어준 싱가폴 자체에서 까다롭다고 하네요. 아마 학교라서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기말 시험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같은 레벨을 한 번 더 다녀야 합니다. 물론 또 실패하면 또 다녀야 하고요. 지금 제가 다니는 4레벨도 두번째 듣는 학생이 있고요, 지난 3레벨도 4레벨로 올라오지 못해 다시 다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오전 08:30~오후 17:30 까지 수업이에요. 대환장이죠. 온라인 숙제가 있고 숙제 외에 제출해야 할 과제도 있어요. 하하하하하. 어제 출석률 90프로 되지 않는 학생에게 선생님이 ‘네 문제는 너무 큰 문제야. 반드시 프로그램 매니저랑 얘기하도록 해‘ 라고 했습니다. 다시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하고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마 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저에게 이런 시간이 다시 주어졌나 봅니다. 물론, 제가 선택한거지만.. (먼 산)

hnine 2025-11-2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부러워라. 저는 항상 speaking과 listening 점수가 reading, writing 보다 현저히 낮아서 고민이었는데 말이죠.
단어는 뭐 그냥 외워버리는 수 밖에 방법이 없지 않나요?
총체적으로 아무튼 훌륭한 성적표입니다.

다락방 2025-11-21 09:59   좋아요 0 | URL
지난 레벨에서는 리딩을 잘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못했네요. 리딩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ㅠㅠ 다음주에 또 테스트가 있는데 다음주 테스트는 더 어렵대요. 걱정이 큽니다.
단어는.. 외워야겠지요. 네, 그 방법밖에 없지요. 저는 왜 여길 와서 이렇게 고생하는걸까요? 하하하하하.

망고 2025-11-20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1등 ㅊㅋㅊㅋ👏👏👏👏요즘 뜸하셔서 공부 열심히 하시는구나 생각했어요 계속 1등 하셔야 합니다😄
근데 애들이 집중을 너무 안 하네...스마트폰 때문인가 요즘 점점 더 한거 같아요 라떼는 저정돈 아니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1-21 10:01   좋아요 1 | URL
이게 1등을 해보니까 놓치기가 싫으네요? 3레벨 때는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4레벨은 좀 다르네요. 바싹 뒤를 좇는 학생이 있어서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휴.. 1등 놓치고 싶지 않아요!! >.<
애들이 다 수업 시간에 다른짓을 합니다. 안들어요, 선생님 말을... 제가 제 조카한테도 얘기했었는데, 수업 시간에 집중만 잘 해도 중간 이상은 하는데 말이지요. 하아- 그러나 이것은 꼰대의 잔소리겠죠...

단발머리 2025-11-20 2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글 올라오니깐 진짜 여기가 알라딘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망고님처럼 다락방님 공부 하시느라 바빠서 알라딘 안 오시는줄 알았어요. 역시나 4레벨은 장난이 아니네요. 리딩 점수 낮다고 하셨지만 다른 친구들 한 자릿수도 많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1등 유지해야 하니깐 화이팅! 뽜야! 영차영차! 에헤라디야!!!

근데 다락방님 포스가 그냥 학생 아니고 대학원 조교 느낌이에요. 선생님이 다락방님 의지하실 듯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1-21 10:19   좋아요 1 | URL
하루종일 학교에서 수업받고 집에 가면 진짜 뻗어버려요. 저녁 먹고 뻗어버리느라 다른걸 할 시간과 에너지가 전혀 남아있질 않아요. 그래서 웬만한 공부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걸로 끝내자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과제도 틈틈이 학교에서 하고요. 쉬는 시간이나 선생님이 다른 학생들 테스트 중일 때 짬을 내어 숙제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는데, 과도한 두뇌 사용으로 집에 가면 육체가 뻗기를 원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책장 넘길 에너지도 없어요.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해버려요. 두뇌를 사용하는게 이렇게나 힘드네요.. 제가 왜 이 나이에 공부를 하겠다고 여길 온걸까요? 네? 대답 좀 해보세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지금도 옆자리 학생에게 이메일로 선생님이 보낸 거 확인하라고, 시험 준비 하라고 했어요. 조금 전에도 선생님이 월요일에 발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하는데 다들 딴짓 하고 있고 ㅠㅠ 아 고됩니다... 그런데 이건 제 성격 문제이기도 해요. 남들이 뭘 하든 안하든 냅두면 되는데 이놈의 오지랖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11-21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1등!!^^
선생님까지 도와가며 급우들까지 챙겨가면서도 1등!!ㅋㅋㅋㅋ
인생에 있어 이렇게 열심히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참 귀한 시간일 것 같아요. 더군다나 수업에 임하는 어린 급우들을 보며 지난 청춘의 시간도 돌아보고 말이죠.ㅋㅋㅋㅋ
저도 그 시절 지각 좀 했었던 것 같아요.
에혀…왜 그렇게 살았을까요?ㅋㅋㅋ

다락방 2025-11-21 10:22   좋아요 1 | URL
이 4 레벨은 정말이지 너무나 힘들어서 여러가지로 걱정입니다. 1등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무사히 통과할 것인가, 이걸 끝낸다고 영어 실력이 늘긴 할것인가... 하하하하하. 그런데 이렇게 다시 학생이 되어서 공부하는게 싫지는 않아요. 몹시 피곤하지만, 대학 때 학사경고 받으며 게을렀던 것에 대해 지금이나마 그 시간을 보상하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어릴 때 특유의 어떤 반항이나 건들거림이 있잖아요. 진지하지 못함이 있고요. 나중에 어른 되면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가 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분명 저도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공부 열심히 하라고, 지금이 공부하기 제일 좋은 때라고 말을 들었지만.. 그것은 그 시절 그저 잔소리이기만 했음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거리의화가 2025-11-2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선생님들은 특히 더 힘들 것 같아요. 스마트폰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다락방 님과 비슷하게 지각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어요. 한 번 늦으면 정신차리고 시간 계산해서 더 일찍 나가거든요. 생각해보니 저는 스스로에게도 엄격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민폐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컸던듯요^^;
레벨 4로 올라가니 역시 힘들군요. 그런데도 1등! 다락방 님 멋져요. 주말에는 족발에 소주 꼭 드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5-11-21 10:24   좋아요 0 | URL
거리의화가 님, 아마도 그런 성격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남에게 민폐 끼치기도 싫고 또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그런 성격이요. 그런 성격의 사람들은 지각을 하지 않고 조별 과제도 충실하게 하죠. 민폐 끼치기 싫으니까요. 나는 민폐 끼치기 싫어서 이렇게 노력하는데, 너는 왜 아무렇지도 않게 민폐를 끼치니 싶어서 그런 사람들이 밉기도 하고 말이지요. 매일 지각하는 학생이 조별 과제 미팅 때도 지각해서 너무 짜증이 났어요. 하하하하하.
주말에는 한국에서 친구가 오기로 했기 때문에 실컷 놀겁니다. 다음주에는 테스트가 두 개나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 하아- 전 왜이렇게 빡센 학교를 왔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5-11-2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도적인 점수..
1등을 이제 밥먹듯이 하는 다락방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1-21 10:39   좋아요 0 | URL
밥먹듯이 하려면 멀었습니다. 아 너무 빡세요. 당장 다음주에 또 테스트 있는데 1등 빼앗길까봐 너무나 불안합니다. 제가 이런 성향의 사람인줄은 몰랐고요, 제 여동생도 제가 이런 사람이었냐며 놀라고 있습니다. 1등이지만 리딩 점수가 너무 수치스러워서 기쁘지 않고, 1등이지만 다음에는 1등 못할까봐 불안하고... 이거 진짜 너무 전교1등 성향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런 제가 낯설어요.....

잠자냥 2025-11-21 10: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늦게 계발한 전교1등 성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 수 있다락방!

다락방 2025-11-21 10:42   좋아요 0 | URL
늦어도 너무 늦게 튀어나와버린 전교1등 성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학사경고 받을 땐 가만있었던거죠, 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1-2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모범생 반장역할 하고 계시군요. 선생님이 정말 고마워하실 듯 ㅎㅎㅎ
아니 근데 토종한국인이 어떻게 스피킹을 제일 잘 할 수가 있죠? 너무 신기하군요. 다락방님은 언어천재가 아닐까??

다락방 2025-11-21 10:57   좋아요 1 | URL
저는 제 성격에서 오지랖을 덜어내면 인생이 좀 더 편해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단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자인가.. 하아-
스피킹도 결국 오지랖에서 오는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5-11-2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같은 학생이 있으므로 세상의 모든 선생님이 분노로 폭발하지 않습니다. 같은 질문을 10번째쯤들어서 폭발하기 직전일 때 나보다 먼저 폭발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나 대신 화내줍니다. ㅎㅎ

다락방 2025-11-23 15:25   좋아요 0 | URL
막연하게 교사는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직접 수업시간에 십대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다보니, 와 이게 진짜 어머어마한 강도의 노동이더라고요. 대상이 학생들이다보니 어른 상대할 때처럼 마구 화를 내서도 안될테고 말이지요. 참고 참으면서 그러나 지치는게 너무 눈에 보입니다. 바람돌이 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세상의 모든 선생님들은 정말 영웅이세요.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43 챕터를 읽었다.

잭 리처가 모든 시리즈를 통해서 거의 대부분 섹스를 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그 때 상대와의 두번째 섹스가 첫번째 보다 낫다고 하는 것도 이 책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 책이 아마도 한 상대와 가장 많은(?) 섹스를 했던 것 같다. 무려 여섯번에 걸친 섹스를 한다... 아, 물론 챕터 43에서 여섯번 한 건 아니다. 아무리 운동 없이 근육이 넘쳐나는 잭 리처 지만 ㅋㅋ 하룻밤에 여섯번을 할 수 있을 리가... 


섹스를 하기 전의 전조 같은 것이 있다. 손톱이 닿았는데 성적 자극을 느꼈다거나, 무심코 부딪혔는데 역시 그것을 신체적 접촉으로 느꼈다면, 그것들이 역시 전조이겠지만, 그러나 다른 전조가 있다. 이를테면, 상대가 먹는 모습을 보는게 좋은거. 사실, 먹임은 사랑이라는 말이 있지 앟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먹는 것만 봐도 예쁘잖아. 그런데 잭 리처가, 너무 잘 먹는 데버로를 보고 무언가를 느낀다. 무언가가 있다고 느낀다. 그러니까 데버로가 잘 먹는 거 계속 본다는 거, 거기에는 무언가가 있다고.


It has to mean something, if you can stand to watch another person eat. -p.258


상대방이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충분히 참고 지켜볼 수 있다면 이미 모종의 감정이 싹튼 건가? -전자책 중에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번역이 진짜 환상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문장 어디에 '게걸스럽게'가 있나.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


나는 이 먹는 모습을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잭 리처가 언급한 것처럼 상대방이 게걸스럽게 먹는걸 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사이에 긍정적인 감정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 먹는 걸 보았을 때 그게 그렇게나 좋았더랬다. 사실 이것에 대해 떠올리면 타미 생각이 제일 먼저 나고 또 제일 많이 난다. 우리 타미는 어릴 때부터 가리는거 없이 잘 먹었는데, 내가 대전에 갔다 오면서 튀김소보로를 사다주자 그걸 우유랑 같이 야무지게 다 먹었던거다. 그 때가 아직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었다. 너무 예뻐서, 나는 이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서 평생 돈을 벌겠다 생각하기도 했다.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는 집에 삶은 달걀이 있었는데 요구르트를 꺼내주자 같이 맛있게 먹는거다. 그 아이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럽던지!!


완전 반대의 예도 들 수 있다.

나는 그 사람과의 헤어짐을 직감한 적이 있다. 아니,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라도 해도 되겠다. 나는 상대가 먹는 모습이 너무나 싫었다. 저렇게 쩝쩝거리는게, 한 입에 우겨넣는게, 입을 벌리면서 먹는게, 먹으면서 말을 하는게, 식탐이 있는게 갑자기 한번에 우르르 쏟아졌더랬다. 어느날 같이 밥을 먹다가 '하 밥 먹는거 꼴도 보기 싫다'는 생각을 햇었고, 그 생각이 든 순간부터 옆에 가기도 싫었다. 헤어짐의 전조 혹은 느낌, 계기. 그것을 뭐라고 부르던, 만약 그것이 '먹는게 꼴도 보기 싫어' 에서 왔다면, 그건 정말이지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먹는 모습이 꼴보기 싫어지면, 그 사람이 다시 좋아질 확률은 제로라고 봐도 된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잭 리처는 데버로가 먹는 모습을 기꺼이 본다. 전화를 받으러 가야했을 때는 '내 거 먹지마' 이랬는데, 통화하다 보니까 데버로가 본인의 식사 다 먹고 잭 리처 것도 먹고 있었다. 정말 많이 먹는 여자고, 데버로가 삐졌을 때(?) 에도 식당에서 기다린다. '밥을 거를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겨들어라.

나 역시 밥을 거를 수 있는 그런 여자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잘 먹는 여자 나와서 좋은데, 그녀가 걱정이 너무 많아 많이 먹어도 살 안찐다는 건 좀 오바쌈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지마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온 세상 걱정 끌어안고 살고 있거든??


그리고 잭 리처 좋은 지점은 유머다. 자기는 안웃으면서 남들은 웃기는 재주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이거 좋아 너무 좋아. 남들은 안웃긴데 자기가 먼저 웃는 사람도 있잖아? 나는 이거 질색팔색이란 말야? 그런데 잭 리처는 남들 웃기고 자기는 안웃어. 잭 리처, 라고 하면 웃는 얼굴이 절대 떠오르지 않는 남자인데, 그런데 잭 리처가 말하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상황은 이렇다. 잭 리처가 빡쳤다. 응징해야 할 놈들이 생겼다. 물론 응징해야 할 놈들이 있다는 거 알고 여기 오긴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졌고, 그렇게 수사하다보니 저기, 똘마니들이 있다. 아직은 저놈이 그놈인가 하는 상황이다.


The guy in the middle was the sandy-haired one. He was like the older man would have been, had he grown up twenty years later and in better circumstances. Just a guy, a little soft and civilized. The third guy was different. He was what you get when you eat squirrels for four generations. Smarter than a rat and tougher than a goat, and jumpier than either one. -p.314


모래색 머리카락의 사내가 가운데였다. 나이 든 사내의 20여 년 전쯤의 모습이라면 알맞을 만큼 두 사람은 닮아 있었다. 꽤 이성적이고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였다. 세번째 사내는 달랐다. 4대째 계속해서 다람쥐 고기를 먹다 보면 그렇게 될 것 같은 인상이었다. 시궁쥐보다 영악하고 염소보다 거칠며 그 두 짐승보다 몸이 날래게 생긴 사내였다. -전자책 중에서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하면 '4대째 계속해서 다랆쥐 고기를 먹다 보면 그렇게 될 것 같은 인상' 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진짜 너무 좋으다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챕터 43.

자정에만 그 마을에 화물 열차가 지난다. 하루에 한 번. 그 소리도 엄청나고 진동도 엄청나다. 리처와 데버로는 그 전부터 섹스를 하고 있다가, 자정에 맞춰서, 그러니까 기차가 요란하게 지나가는 때를 맞춰서 자신들의 섹스도 요란하게 진행한다. 웃기고들 있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 막 사방이 흔들린다고 해서, 야 아무리 잭 리처가 거구이고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라도 그렇게 사방천지 흔들릴 일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했다가 그게 기차 때문에 그런거라는 거 알고 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웃기고들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면서 사실 한 번쯤은 그거 괜찮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 해봤을까요 안해봤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내가 해물파전 해먹은거 알고 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침가루 있고 쪽파 사와서 하려다가 마침 냉동실에 새우 있어가지고 새우도 넣어서 제대로 해물파전이다! 라기 보다는 새우파전이지만, 하여간 그랬는데 저거 뒤집으면서 새우 다 떨어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뭥믜 했단 말야? 여동생이 사진 보더니 앞으로는 새우를 잘라서 넣으라고 했다. 오?!  그거 좋은데? 내게는 부침가루도 새우도 남아있으니 다음엔 새우를 좀 잘라서 반죽에 넣어 부쳐먹어야겠다.


하여간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 한국에 몇 십년 살면서 해물파전 해본적 없지만 싱가폴에서 기어코 해 먹는 나라는 여자..



며칠전에는 마라탕 포장해다가 소주랑 먹었다. 친구가 보내준 돈으로 싱가폴 마트에서 병소주 사서 먹었다(인증 인증). 원래 계획은 삼겹살 사다 구워먹는 거였는데, 급 마라탕 먹고 싶어서 변경함 ㅋㅋㅋㅋㅋ



아, 저 두부 조림 내가 했다. ㅋㅋㅋㅋㅋ 

싱가폴 와서 병소주 사 마시면 한 병 다 못마셨었는데, 이 날은 한 병 다 마시고 맥주도 마셨다. 마라탕에 두부조림 넘나 좋은 안주 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내가 만든 김치를 넣어서 내가 만든 비빔국수 ㅋㅋ 존맛탱 ㅋㅋ 그리고 오른쪽은 야채스톡 넣고 끓인 계란탕이다. 진짜 졸라 잘해먹고 살고 있다. ㅋㅋㅋㅋㅋ




지난번 담근 김치 다 먹어서 또 담갔다. 파김치 조금이랑 배추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사진 보더니 김장했냐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보다 젓갈이랑 고춧가루랑 덜 넣어서 지난번보다 나아진 것 같다.



며칠전에는 미국 사는 친구가 소포를 보내왔다.



앤드류 포터 원서랑 차, 초콜렛, 과자 인데, 차는 오자마자 한 잔 마셨다. 초콜렛도 먹으려고 꺼내는데 다 녹아서 모양이 찌그러져 있었다. 얼라리여~ 하고 날씨를 보니 이 소포가 도착할 무렵의 날씨는 30도였어... 얼른 초콜렛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싱가폴을 떠나게 된다면 가장 그리워할게 오렌지 착즙주스 자판기이다. 얼마전에 착즙 주스 마시면서 영상 찍어 유튭에 올렸다. 음, 그러니까 싱가폴 싱글라이프 브이로그..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리 차일드 얼굴 볼라고 검색했다가 이런 기사를 봤다.


<After 30 books, Lee Child is ready to give Jack Reacher away>


뭐라는지 좀 읽어볼까 하다가, 걍 채경이한테 물어봤다.


 리처(Jack Reacher) 오랫동안 가족의 일처럼 이어져  이야기.

수십  동안  차일드(Lee Child)  범죄 스릴러 시리즈의 유일한 저자였다그의 이름은  권의 베스트셀러 성공과 함께표지 위에서 점점  커져 갔다그러던 2020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 차일드의 동생 앤드루(Andrew)  『더 센티넬(The Sentinel)  공동 집필한 것이다이는 리의 은퇴와 함께 시리즈를 동생에게 넘기는 점진적 세대 교체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앤드루(57) 직접 글을 쓰지 않았다 해도 리처라는 전직 군인 캐릭터를 마치  번째 형제처럼  알고있었다. 그는 리가 출간하기  원고를 읽어보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원조 리처  이라고 부른다.

화상 통화에 참석한 사람은   — 와이오밍 자택의 앤드루영국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71), 그리고 “보이지 않는형제 불리는  리처다앤드루의 말처럼그들은 리처의 본능과 동기를 마치 자기 가족처럼  알고 있었다.

이제  형제가 30번째 리처 소설 출간하며 시작과 앞으로의 방향을 되돌아본다.
이번 작품 Exit Strategy(밴텀 출판)   사람 모두 “전형적인 리처 스타일이라 입을 모은다비록 표지에는  형제의이름이 함께 실려 있지만리는 말한다.

이건 이제 전적으로 앤드루의 것이다.”


📘 리처 시리즈의 탄생

리의 TV 경력이 끝난  리처가 태어났다.

어느  상사가 내게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해고야.’  순간 나는 TV 일을  이상   없게 됐죠.”

당시 그는 마흔을 앞둔 나이에 실직 상태였다평소  읽기를 즐기던 그는 “직접   써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TV
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관객을 아는  이었다.

그의  소설 Killing Floor(1997)  출간  점차 인기를 얻었지만리가 말하듯 처음부터 대박은 아니었다.

앤드루는  시절을 애정과 불안이 섞인 기억으로 떠올린다.

나는 괜찮은 돈을 벌고 있었는데형은 실직했죠.
형이 가족도 있고 대출도 있는데 ‘이제 책을  거야라고 말하니 솔직히 걱정됐어요.
속으로는 ‘어제 무슨 약을  거야?’ 싶었죠.”

앤드루는 원고를 읽기까지 망설였다 — 만약 형의 책이 형편없으면 뭐라고 해야 할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넘기지 않아 그는 리처의 세계에 빠져들었고캐릭터가 살아 있는  느꼈다.
독자들의 반응도 같았다.
 결과리처는 세계적인 팬덤과  번의 영상화(영화와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낳았다.


📘 리처의 일관성이 핵심

저자는 바뀌고 세상도 변했지만리는 단언한다.

나는 캐릭터 발전이라는  전혀 믿지 않아요.”

30권에 걸쳐 중요한  일관성이었다.

물론 매번 다른 악당다른 사건다른 이야기가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아야 해요.
매년 오랜 친구와 며칠간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편안함이죠.”

시간이 흐르며 리처는 점점  자신보다 독자들의 캐릭터 되었다.
그들은 리처의 습관행동가치관까지 완벽히 이해했다.

 목표는  캐릭터를 세상에 내어주는 것이었어요.”


📘 가족의 협업으로 이어진 리처

그러나 변화는 피할  없다.
리가 동생에게 공동 집필을 제안했을 앤드루는 마치 수술실의 의사처럼 냉철하게 접근했다.
그는 오랫동안 리처를 지켜봐 왔기에어디가 낡았는지 진단할  있었다.

예를 들어리처의 대사는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넘으면  대사였고 줄이면 거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수준이었죠.”

또한 2020년대에 들어서도 리처는 기술을 너무 거부적으로 대했다.
 부분을 앤드루가 바꾸자 리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우린 25 동안 리처와 함께 살아왔어요.
형은  그를 마치 상상   다른 형제처럼 이야기했죠.
가끔 정신과 의사가 들으면 우리   병원에 끌려갈까 걱정될 정도였어요.”


📘 리처 팬들의 반응과 변화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캐릭터에 대해 보호 본능 강하다.
 크루즈가 영화에서 리처와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던 일처럼,
새로운 작가의 등장도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형제는 서서히 변화시키는 전략 택했다.
리의 은퇴가 본인의 뜻임을 명확히 밝혔고,
Exit Strategy』는 그런 의심을 완전히 잠재울 작품이라고 리는 말한다.

이건 지금까지 나온 리처   상위 다섯 안에 들어요.
최고의 악당도 등장하죠.”

앤드루는 덧붙인다.

우린 변화를 가능한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었어요.
중요한  작가가 아니라 캐릭터예요.
독자들이 ‘새로운 차일드 아니라
새로운 리처 사길 바랐죠.”


📘  차일드의 진짜 은퇴

COVID 이전까지만 해도 리는 조용히 물러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그는 계속 독자들과 소통했고,
앤드루가 집필을 이어갔다.

결국 나는 아주 천천히 활주로를 빠져나온 셈이에요.
25
 동안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다른 누군가가  즐거움을 누릴 차례죠.”

 차일드는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백인 남성으로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고,
학교에서도  어려움 없이 지냈어요.
 인생의 95% 로또 당첨과 같았죠.”

이제 그는 은퇴  감옥  문해(文解교육과 자선 활동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나는  행운을 얻었어요.
이제는 그만큼 세상에 돌려줄 때죠
.”


인터뷰에서 특히 이 부분이 눈에 띈다.


리 차일드는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백인 남성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고,
학교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지냈어요.
내 인생의 95%는 로또 당첨과 같았죠.”


자기가 가진 행운 자기가 인지하는 건 당연하고 또 똑똑한 일이다. 우유급식으로 남성차별 토로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나는 백인 남성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도 어렵지 않았어, 로또 당첨과 같은 인생이지, 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니.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 불행배틀 해가며 성차별에 당위를 두는게 아니라 말이다. 


리 차일드 현재 71세라는데 저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하다니.  한국의 젊은 남자들보다 낫네요. 그나저나, 와, 잭 리처만 생각하니 작가의 나이에 대해서는 짐작도 못했었네. 71세라니.. 우리 엄마랑 비슷한 나이네..  나는 우리 엄마 칠순에 모시고 네덜란드 갔었는데, 리 차일드는 어디 갔었니? 물어보려다가 생각해보니 ㅋㅋㅋ 프랑스랑 미국에 집 있고 비행기를 내 집삼아 글 쓴다고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투른 잘난척 하지말자, 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나도 한국하고 싱가폴에 집 있다, 왜!! 이제 비행기 안에서 글만 쓰면 된다굿!!!!!



하- 오늘 미드텀 테스트 있어서 어제 그거 준비한다고 늦게 잤더니 피곤한데, 오늘 시험 너무 어려웠고, 아무리 단어를 외우려고 해도 모르는 단어는 자꾸만 튀어나와서, 오늘 시험 문제 풀면서도 앗 이게 무슨 단어야? 해가지고... 틀렸다. 그러니까 지문에 나온 단어가 아니었는데 문제에서는 답을 요구하며 prevent 가 쓰인거다. 이게 이 단어의 뜻을 모르니까 내가 답을 못하겠는거야. 하여간 내 나름대로 이런 비슷한 뜻이겠거니 짐작하면서 build teeth 를 답으로 썼는데, 이게 계속 마음에 걸렸단 말이지. 쓰면서도 이게 아닌것 같고, 그런데 이게 아니면 칼슘 얘기 나오면서 도대체 뭐겠어? 하면서 시험지를 제출했는데, 제출하고나서 잽싸게 prevent 찾아보니, 예방... 이라는거에요. 하아- 답은 충치 cavity 였구나.. 속이 쓰리다. 이놈의 단어 때문에 미쳐버리겠다. 그리고 공부를 할수록, 단어를 많이 아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4레벨 빡세다.



음, 페이퍼가 길어지지만 그래도 덧붙이자면, 나는 성실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다. 성실하다는 건 곧 태도의 문제다. 성실하다고 공부를 잘하는게 아니고 공부를 잘한다고 성실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지만,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성실할 확률이 높다. 예습하고 복습하고 그것이 실력이 되어 시험을 잘보고. 요즘 학교 다니면서 점수 잘 받는 학생이 평소에 공부도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 

오늘 미드텀 끝나고나서 뚜안에게 오늘 시험 어땠어? 물어보니 쓰기는 괜찮았다고 그런데 읽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너 쓰기가 괜찮았어? 물어보니 그렇다고, 어제 연습했다는거다. 어제 저녁에 예상 토픽을 선생님이 세 개 이메일로 주었었고, 나도 그래서 할까말까 하다가 준비를 하다 늦게 잤다.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 그래도 챗지피티한테 물어보고 뭔가 써보는게 낫지 않을까, 했던것. 그러다보니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는데, 뚜안은 오늘 핸드폰을 보여주는데 모든글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서 세 편이 다 있는거다. 너 어제 이거 하느라 늦게 잤겠네? 물어보니, 응 어제 새벽 두시에 자서 오늘 아침 여섯시에 일어났어, 라고 했다. 이렇게 준비하는 사람이 준비 안하는 사람보다 점수를 잘 받는건 너무 당연한게 아닌가. 너무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물론 아직 점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다는 거다. 


아 책 읽을라고 들고 나왔는데 스테이크에 와인 마셨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취해서 못읽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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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11-12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싱가폴에서 젤 좋았던 게 오렌지주스인데요 ㅎㅎ 더운데 그거 한잔 마시면 크아~,
오늘 글 너무 재미난데 지금 긴 댓글을 쓸 수가 없다.. ㅋ

다락방 2025-11-13 11:03   좋아요 1 | URL
오렌지주스 너무 좋아요. 2달러면 진짜 가성비 갑이에요. 특히 달리고 먹으면 그 맛이 최고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좋으네요! >.<

호시우행 2025-11-13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읽었답니다. 고마워요.

다락방 2025-11-13 11:03   좋아요 0 | URL
즐겁게 읽으셨다니 기쁩니다!!

망고 2025-11-1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비빔국수 먹고 싶어요+_+ 외국에서 공부도 하면서 요리까지 하기 힘드실텐데 다락방님 진짜 부지런하세요. 김치까지 담그시다니 진짜 리스펙! 근데 잭 리처는 형제가 공동집필 했군요. 신선하다ㅋㅋㅋㅋ

다락방 2025-11-17 14:27   좋아요 0 | URL
리 차일드가 오래 혼자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공동집필에 들어가더라고요. 아마 열몇번째 책부터였던 것 같은데.. 그런데 앞으로는 동생에게만 맡길건가 봅니다. 어쩐지 내 마음, 리 차일드 가 혼자 쓴 것만 읽고 싶어요... 이것이 나의 의. 리. ㅋㅋㅋㅋㅋ 리 차일그 혼자 쓴 것만이 진짜 잭 리처 인것 같은 이 느낌적 느낌...

저는 오늘도 비빔국수를 해먹을 예정입니다. 학교 수업 끝났는데 지금 학교에 남아서 과제 하고 있어요. 아, 공부는 힘든 것입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5-11-13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제가 선망하는 근사한 사람들 보면서.... 저 사람에겐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 주어진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었더래요.
다락방님 페이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공부도 하면서 김치도 담그면서 해물파전도 만들면서 4레벨 1등도 할 수 있는 거지?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혹시...... 하루에 3시간씩만 자고 공부에 전념하시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1-15 11:5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하루 3시간 자고 공부하는 공부중독자설 ㅋㅋㅋ
저도요, 저도 어떤 분 보면서 저사람의 하루는 나보다 훨씬 긴 것 같다, 했는데 알고보니 정말로 길더라고요. 저보다 하루 세시간은 덜 자더라고요?? 한달이면 90시간 아닙니까? 허걱.

다락방 2025-11-17 14:28   좋아요 1 | URL
1등이지만 점수가 낮아서 우울합니다. 기쁘지 않고 행복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 알고 몹시 당황하고 있습니다. 진작에, 10대에 이런 사람이었으면 저는 아마도 서울대에... 음 거기까지는 무리였을라나요.

단발머리 님도 독서괭 님도 여기 와서 수업 듣고 테스트 보시면, 공부 하나도 안해도 1등 하실겁니다. 확신합니다. 제가 잘하는게 아닙니다. 흑 ㅠㅠ 그래서 1등이지만 부끄럽습니다 ㅠㅠ

햇살과함께 2025-11-15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영어실력과 김치실력이 쑥쑥! 리처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이제 겨우 30장 ㅠㅠ 이러다 12월까지도 못끝낼…

다락방 2025-11-17 14:29   좋아요 1 | URL
전 지난주부터 학교 과제랑 기타 등등 너무나 바빠서 책을 펼쳐보지 못하고 있어요 아놔 ㅠㅠ 11월 안에 다 읽고 싶은데 그룹과제도 있고 라이팅 과제도 있고 아주 미쳐버리겠습니다. 직장 다니는 것보다 공부하는게 더 힘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햇살과함께 님, 화이팅!!

독서괭 2025-11-15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시 왔습니다 ㅋ
그런데 다락방님, 데버로와 여섯 번 하는 건 어떻게 아시는 거죠? 43장에서 6번 했는데 내가 몰랐나 하고 다시 볼 뻔 ㅋ
상대의 먹는 꼴이 보기 싫어지면 정말 애정이 없는 거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열차 지나가는 거 맞춰서 하는거.. ㅋㅋㅋㅋ 저도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ㅋㅋㅋ 아니 잭리처 머릿속에 시계 있는 설정이 이걸 위해서였나요??ㅋㅋㅋㅋ
리차일드 동생이 잭리처 시리즈를 이어쓴다니, 전혀 몰랐네요. 가족사업인가!!
저는 늘 암기를 싫어해서 단어외우는 거 취약한데.. 단어 땜에 고생하고 계시군요..진짜 어휘 실력 늘리려면 암기를 해야하는데 쉽지 않죠 ㅜㅜ 그래도 다락방님은 할 수 있따!!

다락방 2025-11-17 14: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번역본으로 읽다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번역본은 다 읽었어요. 그들은 여섯번의 섹스를 했다. 여섯번의 섹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잭 리처는 여섯번째도 좋다고 했지만, 읽는 저는 뭐랄까, 갈수록 그들의 섹스가 좀.. 의무적이 되어가는 것 같았어요. 뒤로 갈수록 섹스가 별로였습니다. 아, 그들의 섹스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해야된다 해야된다 생각만 하고 잘 하고 있지는 못해서 걱정이 큽니다. 이번 주에는 좀 열공해야겠어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독서괭 님!!

hnine 2025-11-20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렌지주스 컵에 아예 ooze라고 써있군요 ^^
스페인에도 직접 착즙한 오렌지 주스 파는데 저렇게 자동판매기는 못봤고 마트나 가게 한켠에 착즙 기계가 있어서 바로바로 짜서 마실 수 있더라고요.

다락방 2025-11-23 15:26   좋아요 0 | URL
이게 싱가폴 와서 마셔본 사람들은 다들 크게 만족하고 돌아가요. 이번 주말에도 친구 왔었는데 이걸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자판기 가져가고 싶다고요. 지난주에 왔던 친구는 사무실 빌딩에도 이거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싱가폴 에서 가장 가성비 뛰어난 음료인 것 같습니다. ㅎㅎ
 

















일은 일이고, 매력은 매력이다.

Deveraux said, 'It could b a Remington .223,' which was kind of her. Then she took it from me. Her nails felt sharp on the skin of my palm. It was the first time we had touched. The first physical contact. We hadn't shaken hands when we met. -p.165


데버로가 말했다. "223 레밍턴일 수도 있잖아요." 그 배려심 많은 여자가 내 손바닥 위에 있던 탄피를 잡았다. 손바닥 피부에 닿은 그녀의 손톱이 찌르르하게 느껴졌다. 그녀와의 첫 번째 접촉이었다. 첫번째 신체적 접촉. 우리는 처음 만났을 때 악수도 하지 않았었다. -전자책 중에서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고, 마침 함께 있었던 데버로와 잭 리처는 현장에 같이 간다. 시체를 보고 주변을 살펴보는데, 그 때 잭 리처는 탄피를 발견한다. 레밍턴은 민간인도 사용할 수 있는 총이고 나토는 군대에서만 사용하는 총이다. 두 총알은 구분하기가 힘들지만, 그러나 그동안 훈련된 감각으로 리처는 그것이 나토라는 것을 알게된다. 총알이 발견되었음을 말하자, 군인 출신인 데버로는 잭 리처가 생각했던 것과 꼭같이 그거 레밍턴일 수도 있겠지, 하면서 총알을 살펴본다. 그러기 위해서 잭 리처 손바닥에서 총알을 가져간다. 한글책은 '손바닥 피부에 닿은 그녀의 손톱이 찌르르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다분히 성적이다. 그러나 원서에서는 Her nails felt sharp on the skin of my plam 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내 손바닥위에 그녀의 손톱이 날카롭게 느껴졌다 인데, 영어 문장으로만 보면 나는 전혀 성적인 걸 모르겠다. 손톱이 길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다음 문장이 The first physical contact 라는걸 보면, 여기에 성적인게 있었나? 라는 추측은 할 수 있겠다. 


접촉이란 무엇인가.

신체적 접촉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손톱이 찌르르하게 느껴지는건 무엇인가. 

사실 손톱이 등을 할퀴는 것도 아닌데 손바닥 위에서 찌르르 느껴질 건 또 뭐란 말인가.. 싶지만, 성애의 대상이라면, 그 가능성을 품고 있다면 또 느낄 수도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나는 신체적 접촉을 싫어하는데, 졸라 싫어라 하고 신경이 곤두서는 편인데, 당연히 내 마음이 풀어진 대상에 대해서라면 다르다. 이건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의 신체적 접촉을 기꺼워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런데,


바야흐로...


됐다.



하여간 오래전에, 그를 처음 만났을 때, 한여름이었고, 나는 반팔을 입고 있었고, 나는 상대에게 내가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고, 내 머릿속에서는 '일단 오늘은 만났으니 시간을 보내고 이제 집에 가면 다시는 안만나면 돼'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더랬는데, 우리가 함께 길을 걷다가, 그러니까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이제 맥주를 마시자고 이동하다가, 길에 차가 왔고, 그러자 그가 나랑 자리를 바꾸면서, 내 드러난 팔에 손을 댔는데, 그런데 그 때 그게 싫은게 아니라, 이 새끼 뭐지?? 남자야?? 이렇게 되어가지고 ..... 내가 나한테 당황을 했더랬는데, 왜 이렇게 딱히 의미 없는 행동에 내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는거야? 했는데, 이 새끼 이거 다분히 의도적이었던거고, 그래서 그것이 첫 접촉이었지만 그 날의 마지막 접촉은 아니었으니...(29금) 


내가 그런 경험을 갖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야, 손바닥에 손톱 닿았는데 찌르르하기.....


아니다, 내가 그거 경험한 적 없다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 안되는거지. 잭 리처 호르몬 뿜뿜해서 '나도 이럴 줄 몰랐는데, 손톱에도 반응이 오더라고!' 이럴 수도 있지.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이고, 남들이 뭘 느꼈던 내가 아닌데 내가 함부로 '그건 아니지' 할 수도 없는 것이지. 그래, 느껴라 잭 리처, 손톱에서도 느껴라. 손바닥이.. 그래 성적일 수 있지. 생각해보니까 성적일 수 있어. 맞아. 그럴 수 있어. 그러고보면 나도...


그만두자, 이런 얘기는.


나는 학생이야. 성적인 생각은 금물! 내 머릿속에 공부만 가득해야 해!! 성적인 생각 하지 않긔!!!!!


아까 인스타에서 보니까 어느 연구에서 여성들이 술을 많이 마시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한다는 걸 알아냈다고 하는데, 내가 술을 많이 마셔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좀 많은 것 같다. 그냥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 다시 잭 리처도 돌아가면,


두번째 신체 접촉도 발생했다.


데버로와 함께 수사하는 과정에서 잭 리처가 무얼 발견해서 갑자기 걷다가 멈추게 됐고, 잭 리처 뒤에서 잭 리처를 따라서 걷던 데버로가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멈춘 잭 리처의 등에 부딪쳤던 것. 그걸 잭 리처는 두번째 신체적 접촉이라고 생각한다. 음 그래.. 알겠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잭 리처 번역서 읽기가 너무 재미있다.

원래 계획은 번역서 29 원서 29 번역서 30 원서 30 이렇게 읽을라고 했는데, 번역서 읽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해가지고 지금 번역서 챕터 43을 읽고 있다. 뭔가 이상한데? 하면서 잭 리처가 찾아내는게 흥미로운거다. 왜 뭔데, 뭔데 이러면서 따라 읽다보니 어느새 데버로랑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하게 되고, 치즈 버거 먹으러 갈건데 데버로 예쁘게 차려 입고 향수 뿌리고 힐 신고 나왔어. 아무튼 그래가지고 챕터 43에서 섹스를 하는거다. 넘나 재미지네. 1997년이었고 그들은 둘다 서른여섯이라고 했다. 게다가 둘다 군인출신이다. 멋져..


아무튼,



그녀도 나도 이 방면으로 상당한 조예가 있었다. -전자책 중에서



그렇다고 한다... 원서 읽기 지루하신 분들, 조금만 참아요. 나도 아직 여기까지 못가긴 했지만, 챕터 43에서 얼레리 꼴레리 합니다. 껄껄.



그런데 내가 흥미로운 부분, 아 좋네, 했던 부분은 사실 따로 있다.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으로 사망한 여자의 남동생을 잭 리처가 만난 부분이다. 소년은 열여섯살 정도 되어보였고, 너무나 아름다웠던 누나와는 달리 지독하게 못생긴 아이었다.



He had lucked out with the genetic lottery. That was for damn sure. He was nothing like his sister. Nothing at all. He had fallen out of the ugly tree, and hit every branch. He had a head like a bowling ball, and eyes like he finger holes, and about as close together. -p.173


유전자의 행운이 비껴간 생김새였다. 정말이었다. 자기 누나와는 전혀 닮은 데가 없었다.  단 한 군데도. 높은 나무에서 떨어진 것 같았다. 그것도 가지마다 다 부딪치면서. 머리가 볼링공만큼 컸다. 그 공의 손가락 구멍처럼 퀭한 두 눈이 서로 바짝 붙어 있었다. -전자책 중에서



나무에서 떨어진 것 같았는데 그것도 가지마다 다 부딪치며 떨어진 것 같다는 묘사에서, 와 어떻게 이렇게 쓰냐 하면서 웃었는데, 사실 이 소년은 자기 누나가 죽고 공허한 상태였으며 너무나 못생긴 외모로 친구 하나 없었다. 사람들은 이 아이를 기형아라고 불렀다. 잭 리처는 죽은 누나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소년과 대화를 시도한다. 


'No one ever talks to me about anything.'

'Why not?'

'Because I'm deformed. They think I'm slow, too.'

'Who says you're deformed?'

'Everybody.'

'Even your mom?'

'She doesn't say it, but she thinks it.'

'Even your friends?'

'I don't have any friends. Who would want to be friends with me?'

'They're all wrong.' I said. 'You're not deformed. You're ugly, but you're not deformed. There's a difference.'

He smiled. 'That's what Shawna used to tell me.' -p.195


"나하고 얘기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왜지?"

"내가 기형아니까요. 사람들은 내가 머리도 나쁘다고 생각해요."

"네가 기형아라고 누가 그러든?"

"모두가 그래요."

"너희 엄마도?"

"그러헥 말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어요."

"네 친구들도?"

"난 친구가 없어요. 나 같은 애하고 누가 친구하고 싶겟어요?"

"그들 모두 틀렸어. 내가 말햇다. "넌 기형아가 아니야. 얼굴은 좀 못생기긴 했지. 하지만 기형은 아니야. 큰 차이가 있는 거라고."

소년이 웃었다. "누나가 내게 항상 하던 말이에요." -전자책 중에서



나는 잭 리처가 저기에서 소년에게 '네가 얼마나 잘생겼는데' 라고 허튼 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거기서 소년에게 너에겐 너만의 고유한 잘생김이 있어, 너도 잘생겼단다 등의 말을 하면 듣는 소년도 개뻥인거 다 알테니까. 너 못생기긴 했지만 기형은 아니야, 그건 달라, 라고 사실 그대로 말해준게 좋았다. 그런데 제일 좋은 건, 다음 부분이었다. 



I said, 'You should join the army. You'd look like a movie star compared to half the people I know. You should see the guy that sent me here.' -p.195~196


내가 말했다. "군에 입대해라. 거기선 너보다 못생긴 사람들이 절반이 넘어. 너 정도면 완전히 영화배우야. 날 여기로 보낸 사람의 얼굴을 네가 봤어야 하는데." -전자책 중에서


군에 입대하라고 말해줘서 너무 좋았다. 그러니까 군인이 되라고 했다는 거 자체가 좋다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모자라다고 생각하고 머리도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소년에게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해주었기 때문에 좋다는 거다. 아, 내가 친구도 없고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그런데 군인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어서, 그게 너무 좋은거다. 나는 이런게 좋다. 가능성을, 그러니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길을 알려준다는 것 말이다. 이래서 자라나는 아이들 주변에 좋은 어른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하나만 보고 하나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가능성과 길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말이다. 다양한 어른을 좋은 어른을 계속 접한다면 아이의 세계도 넓어질테고 가능성도 무수히 많아질테니 말이다. 나는 내 인생에 다른 길을 제시해줄 수 있는 어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주 자주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벌써 이렇게 나이 들어버렸고 이제는 그런 생각보다는, 내가 누군가에게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하고 있다. 


소년의 아빠는 없고 소년의 집은 가난하고 소년의 엄마는 마을 bar 청소를 하고 소년의 누나는 죽었다. 그런데 누나의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 잠깐 마을에 들른 어른 남자가 '너는 군인이 될 수 있어' 하고 말해준거다. 



브루스가 물었다. "그들이 정말로 나를 받아줄까요?"

"그들이라니?"

"군대요, 군대. 그들이 날 받아줄까요?"

"너 혹시 전과가 있니?"

"없어요."

"어떤 식으로든 경찰에 체포된 적은 있어?"

"없어요."

"그렇다면 그들은 당연히 너를 받아줄 거야. 네가 나이만 된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다른 병사들이 날 놀려댈 거예요."

"아마 그럴 거다." 내가 말했다. "하지만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유 때문은 아니야. 군인들은 그렇지 않아. 그들은 다른 이유로 널 놀릴 거야. 네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

"군대에 가면 항상 철모를 쓰고 다닐 거예요."

"네 머리에 맞는 게 있다면."

"그리고 야시경도요."

"폭탄 제거 팀의 모자가 어울리겠구나." 나는 폭탄 제거가 군인들의 일상 업무 가운데 하나가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입에 올리지는 않았다. 군대 갈 꿈에 부풀어 있는 소년을 기죽일 필요는 없었다. -전자책 중에서



나는 잭 리처가 좋다. 

나는 잭 리처가 정말 좋다.



원서도 번역서만큼 신나게 읽히면 좋겠는데, 군대 용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걍 눈으로만 보고 있다.  지금 원서는 챕터 38 읽고 있다. 세상에, 아직도 절반도 못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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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2025-11-07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제와 무관한 댓글
K1에는 .223을 K2에는 5.56(NATO)을 쏘는데 5.56이 아주 쬐끔 더 커요. (리처가 아니라도 알 수 있...)
그리고 둘다 군용으로 쓴다는거.

다락방 2025-11-08 14:36   좋아요 0 | URL
리처가 아니라도 알 수는 있겠지만, 저는 모르는 것입니다.

독서괭 2025-11-07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전 얼레리꼴레리 넘어갔어요. 군대용어 같은 건 흐린 눈으로 보면서…
저도 저 부분 읽으며 잭리처가 좋았어요. 근데….. (스포일러 생략)
손톱 그렇게 느낄 수 있지 않나요 ㅋㅋ 전 원서 읽으면서도 느껴지던데 ㅋㅋ 맨팔이나 손바닥에 손톱이나 이미 성적 끌림을 느끼면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므흣)
29금 궁금하다….

다락방 2025-11-08 14:37   좋아요 0 | URL
저는 때로는 여자의 손톱이 성적으로 느껴진다는건 알겠는데요, 제가 남자의 손톱을 성적으로 느껴본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일어난 일을 다시 떠올려보는데, 역시.. 모르겠습니다. 하하하하하.
하여간 잭 리처를 제가 좋아합니다.
독서괭 님 많이 읽으셨나봐요. 완독을 향해 달려가고 계십니까?

잠자냥 2025-11-0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그렇군요. 손톱이라….🤔

다락방 2025-11-08 14:38   좋아요 0 | URL
잭 리처가 섬세한 남자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11-07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으로 상대 손바닥을 긁는게 성적인 시그널이라고 하던데요… 데버로가 시그널을 보낸 건 아니라도 같은 부위라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을듯…

다락방 2025-11-08 14:40   좋아요 1 | URL
제가 건수하 님의 이 댓글을 읽고 비로소 아! 하는 큰 깨달음이 왔습니다. 저는 성적인 자극으로써 손톱을 느낀게 아니라 성추행으로 느꼈는데요, 회사에 임원 몇 분이 악수할 때 그렇게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으셨어요. 정말, 진심으로 기분이 더러웠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임원분께 ‘다시는 악수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그 분이 다음에 만나서 또 악수를 건네셨을 때, ‘안하겠습니다‘ 했더랬어요. 늙은 남자들하고 악수할 일이 더러 있는데, 그럴 때 이런 경우를 간혹 마주했었고, 어김없이 기분이 더러웟었어요. 그 때마다 ‘이 사람은 남자들하고 악수할 때도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긁을까?‘ 생각했었는데 그 때마다 ‘아닐 것이다‘ 라는 답이 나오더라고요. 다분히 성적인 시그널이 되네요. 정말 그래요. 아 똥같은 늙은 남자들만 생각났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건수하 2025-11-08 14:59   좋아요 0 | URL
손바닥 긁는게 당신이랑 ㅅㅅ하고 싶다는 시그널이라고 하더라고요.. 모르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단발머리 2025-11-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부분 좋았어요. 리처가 그 소년에게, 너 못생기긴 했지만 기형은 아니야, 그건 달라, 라고 말해주는 장면 저도 좋았어요. 막 위로할려고 하고, 너는 어디가 괜찮다~~ 하지 않고 그냥 못생기긴 했지. 그렇지만 너보다 더 심한 사람들 많아. 군대 가면 아주 많단다... 이야기해주는 대목이요. 힘든 일을 겪는 사람에 대한 위로가 이런 모습이여도 좋겠다, 생각했어요.

제가 중고로 급하게 [The Affair]를 샀던 이유는ㅋㅋㅋㅋㅋㅋㅋㅋ 챕터 43에 있습니다. 아... 너무 읽고 싶네요. 챕터 43(전 이미 읽었음요) 아니고, 챕터43에 대한 다락방님의 페이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려야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11-08 14:46   좋아요 0 | URL
크- 그 부분을 다른 분들도 좋아해서 제가 참 좋습니다. 잭 리처 좋은 사람.. 허투루 하는 위로가 아니라 진짜로 하는 위로같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대안까지 제시해줬어. 하아- 잭 리처는 최고입니다.

하- 제가 원서에서 43 가려면 아직 멀었는데, 부지런히 달려보겠습니다. 거기까지 읽고 나면 과연 저는 어떤 페이퍼를 쓰게 될까요. 아니, 페이퍼를 쓰기는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읽죠? 전 지금 졸린데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제트50 2025-11-10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서가 없는 저로서는 ‘손톱이 찌르르...‘ 는 과한 표현 같아요. 그냥 첫 번째 신체적 접촉에선 ˝ 으응?˝ .
두 번째 신체적 접촉에선 ˝오호라?˝그랬지요^^ 지금 챕터 43을 읽고 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란 생각이, 흠흠

제니스 집 수색 부분이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고 소년과의 대화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여기서 볼링 공 같은 머리는 크다는 의미군요 ;; 뭐지? 그랬거든요^^;; 이래서 번역서가 필요할 것 같아요@@

챕터38 앞부분에서, ˝She‘s loose end. I don‘t like loose ends.˝ 는 무슨 뜻일까요? ^^


다락방 2025-11-08 14:44   좋아요 1 | URL
˝장담할 수 없소.˝ 내가 말했다. ˝현재로선 미제 사건이고 난 미제 사건이 싫소.˝

라고 되어있습니다. loose end 는 미제 사건 이란 뜻인것 같아요. 제가 지금 챗지피티에게도 물어보았더니, 이런 답을 주었습니다.

<**“loose end”**는 영어에서 아주 자주 쓰이는 표현이에요.
문맥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정리되지 않은 일, 미완성된 부분, 마무리 안 된 문제”**를 뜻해요.
💡 기본 뜻
loose end = 끝이 느슨한 끈 → 비유적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손톱이 찌르르‘는 번역이 과했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앗! 이정도의 자극인것 같은데, 찌르르는 무슨..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11-0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잭 리처 어페어 다 읽었답니다.
번역본요.ㅋㅋㅋㅋ
책이 두꺼워서 번역본 읽는데도 제법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ㅜ.ㅜ
원서 읽기는 더 하겠죠? 대단들 하세요.
다 읽고 나서 페이퍼를 읽어보니 공감 완전 가네요.ㅋㅋㅋ 근데 손톱! 저 부분은 저는 그냥 넘어갔더랬는데….손톱으로 긁기가 성적인 접촉이 될 수도 있군요? 저는 손톱을 좀 짧게 깎는 편이라 손바닥을 긁었대서 손톱이 길었나보다. 근데 경찰 업무 보면서 손톱이 길면 총 만질 때도 거슬리지 않나? 뭐 그런 생각만 했더랬죠.ㅋㅋㅋ
하지만 두 번째 신체 접촉은 조금 심쿵했어요. 상상해도 좀 낭만적였을 듯.
그리고 남동생 브루스와의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누나를 잃고 친한 사람 하나 없이 집 앞에 서 있기만 한 소년에게 잭 리처가 다가가 서슴없이 대화를 주고 받는 일은 읽으면서 좀 찡했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잭 리처에게 좀 반했어요.
그리고 그 군부대 상사와 동기들 전화 걸려올 때 위장 장난을 치던 장면도 좀 웃겼는데 잭 리처는 짜증내지 않네요.
저는 나이트스쿨을 처음 읽었었는데 찾아보니 별 셋을 줬더라구요. 야박했죠?ㅋㅋㅋ
오늘은 별 넷을 줬어요. 호감도가 조금 올라갔어요.

다락방 2025-11-09 12:59   좋아요 1 | URL
오오 책나무 님, 이제 잭 리처를 두 번 만나신거군요. 재미있죠? ㅎㅎ 저도 약혼자 라고 한거 너무 웃겼어요. 하필 그 때 데버로가 들어가지고 ㅋㅋ 그것도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 소년과의 에피소드가 좋은데, 저는 그 뒷부분을 읽고야 맙니다. 하아- 그리고 잭 리처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 잭 리처, 나쁜 놈들 마음껏 응징해버렷!!

아직도 원서 한참이나 남았어요. 번역본 읽을 때에도 군대 용어 너무 많이 나오면 정신이 없더라고요. 원서에서는 그냥 훌훌 넘기고 있습니다. 그나마 번역본을 같이 읽고 있기 때문에 이게 이런 내용이겠거니, 하면서 넘겨요. 하하. 책나무 님, 잭 리처 더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잭 리처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