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이어폰 끼고 책 속으로 빠져드는, -아무것도 안 들리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나만의 세상을 다녀오죠- 출, 퇴근 시간이 행복한 워킹맘이에요. 요즘 한 아이를 통해 완전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 내 생에 최고의 책 다섯 권

1.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 인생이 뭐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인생이란.. 관계란.. 인연이란.. 사랑이란.. 이런 주제들을 머릿속에 채워 준 책. 
  • 언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구나.. 인생이 그런 거구나... 그렇게 즐겁고, 그렇게 슬픈 거구나...를 느꼈지요. 지금 그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하나 사서 꼭 소장할 겁니다^^


 

 

  

 

 

 

 

2.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이 작품을 통해 일본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문학 특유의 냉소적이고 비관적이며 우울질 가득한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인생? 그거 별 거 아니야... 너무 기대할 것도 없어. 대단한 긍정도 없고. 대단한 반전도 없어. 하는 방관하는 느낌?? 리얼리티와 세밀한 묘사가 적나라한 것?? 여튼... 지금도 일본 문학 좋아해요. ^^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나 '세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3. 마당을 나온 암닭/황선미

동화가 이런 거야? 이렇게 깊은 의미와 인생이 담겨 있는 거야? 하면서 동화에 대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해 준 작품입니다. 동화도 문학성과 작품성은 성인 소설 못지 않더이다.. 아니, 그걸 더욱 쉽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써야 하니 더 어려울 것 같지요. 어린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인생은 그런 거랍니다. 아프고 힘들고 겪고 지나가야 할 산이 있고, 그리고 그 산을 넘으면 성취감와 자아 성장이 기다리는...^^ 무척 좋아하는 동화책입니다...




 

 

 

 

4.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아가를 가진 엄마 중에 이 책 모르시는 분 있으세요? 혹시 있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내가 아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가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고 귀여운 존재인지 다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하루에 한번씩 꼭 읽어 주는 책입니다. 아무리 사랑한다 말해도 모자란 내 아이에게^^



 

 

 

5. 상한 감정의 치유/데이비드 A. 씨맨즈

제가 크리스챤이거든요. 하지만 크리스챤이 아니라도 권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내 안 어디에서 내가 상처 받았던가, 그 상처가 지금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자아와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과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지요. 상처가 있기에 인간이라고 할 만큼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 지혜로운 극복을 위해 너무나 유용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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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2008-10-24 19:14   좋아요 0 | URL
이혜정님!!!
"상한 감정의 치유" 정말 좋은 책을 읽으셨네요.
좋은 책과의 만남, 영성이 나날이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

hyejung0508 2008-10-27 10:31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흐흐. 이렇게 책으로 좋은 사람 만나게 되어 넘넘 행복해요!^^
 

역사와 사회학에 관심많은 아들 하나 딸 하나의 엄마입니다.

 

다섯 권의 책을 뽑아내기 정말 힘들군요.

시기별 제게 선생이나 친구들 노릇을 해줬던 책을 뽑는 걸로 대신하렵니다.

 

초중고교시절까지는

나관중의 "삼국지"

알베르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형제들"

프리드리히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이후로는

맑스의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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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40자로 짧고 굵게 자기 자신을 표현해주세요.)

  -> 사랑하는 아들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과, 아내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   


•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  (신/구간, 분야 관계없이 5권의 제목과 간단한 소개를 올려주세요.)


  -> 중학교시절 : 모모 - 미카엘 엔데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책을 본게 중학교때 모모. 그 신선함과 충격은 아주 어른이 된 지금도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있다.

 

 

 

 

 -> 고등학교시절 : 그리고아무도 없었다 -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맛을 알게 해준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당시에는 '10개의 인디안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나온것으로 기억한다. 아직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함으로 가득한 작품. 이후 한동안 그녀의 다른작품을 모으는데 열중했었다. 

 

 

 


 

 -> 대학시절 : 정상에서 만납시다 - 지그 지글라

지금은 고인이된 친구가 대학입학기념으로 선물한 책. 이 책은 나의 대학시절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던 유일한 책. 지금도 나의 책상 한켠에는 이 책이 놓여있다. 갑자기 그 친구가 보고 싶어진다.

 

 

 

 

 
 -> 사회에서 :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사회 초년. 직장선배는 늘 일본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다. 특히 두견새에 얽힌 일화에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던 일본 대하소설. 소설속에 인생이 담겨있고, 철학이 담겨있고, 처세가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 책. 소장가치 1호.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으로 서슴없이 꼽을 수 있는 책.

 



 -> 나이들면서 : 멋진 당신에게 1, 2 - 오하시 시즈코

  최근 2-3년 들어 읽은 책중 좋은 책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멋진 당신에게' 이다. 에세이집으로 늘 가까이 두고 읽으면 좋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아내가 선물한것이라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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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실이 2008-10-25 09:11   좋아요 0 | URL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저를 애거서의 세계에 입문케한 멋진 작품이에요~ 반갑습니다 백년고독님^^

백년고독 2008-10-26 10: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대단한 작품이죠. 오랫만입니다. 굼실님 ^^
 

•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30대 주부입니다. 세살박이 아들이 하나 있고요. 책을 통해서 부모노릇도 배워보고, 아이도, 저도 좀 성장시켜볼까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


 아이만 배려하는 게 아니라, 읽는 부모도 배려하는 게 느껴져요.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책입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배려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역시 따뜻한 책입니다.

 

 

 

 

 

 

 

제가 30대라선지, 30대가 공명하기 좋은 소설 작품입니다.

 

 

 

 

 

                                            

나의 꿈에 대한 좀더 유연한 사고를 갖게 했습니다.

 

 

 

 

 

                                              

우울에 대한 이만한 천착을 만나기란 쉽지 않죠.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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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평범하게 사는게 기본적인 인생의 모토인 평범한 인간이고픈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평범하지 않고 뭔가 범상하다 그런건 아니고요^^;; 평범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깨닫고 사는 어리석인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언제나 책은 어릴적부터 친구였고, 이제껏 살아오면서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터라 그저 늘 책은 "숨쉬는 것처럼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뭐든 빠졌다가 금방 시들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책은 평생을 함께 하게 되네요.. 그만큼 그 속에 숨어 있는 일상과 얘기들이 저를 감동하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것 같습니다.

 

2. 늘 제 일순위로 꼽는 책이 있다면

 

 

 

 

 

 

 

헤세아저씨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웬지 엄청난 방황을 했었는데 그때 저를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준 책이지요..그렇다고 일탈을 했던건 아닙니다.. 마음속의 고뇌로부터 저의 중심을 잡아줬다고나 할까요? ^^

 

 

 

 

 

 

 

기본적으로 쥐스킨트를 좋아하지요..^^ 향수를 읽고 한동안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다니던 저를 기억합니다.  후로 쥐스킨트의 책을 몇권더 만났는데 "좀머씨 이야기"를 잊을수가 없더군요.  "그냥 나를 내버려둬" 라고 외치는 좀머씨.. 그에 대한 동정심보다는 그의 아픔이 더 느껴졌던 책이기도 합니다.

 

 

 

 

 

 

쇼지유키야는 아직 우리나라에 크게 소개되지 않았고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암튼 작년에 이 책을 읽고 무척 유쾌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가족의 따듯함도 함께 했고 가벼운 추리도 곁들여져 재미가 두배였던거 같네요.  지금은 쇼지유키야의 팬이 됐지요..^^

 

 

 

 

 

 

 

기본적으로 일본작가를 좋아하게 만든 장본이기도 한 에쿠니가오리의 책입니다.  사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에쿠니가오리의 문체나 그녀의 이야기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책 속의 인물들을 보면서, 그 중 한명이 저라는 공감대의 형성으로 무척이나 좋아하게 된 책이자 작가입니다.  바보같은 주인공들에 화가 나면서도 공감대가 형성이 되더군요..ㅠ=ㅠ

 

 

 

 

 

 

 

아..이책은 두께도 두께이려니와 첨엔 잘 모르는 "체 게바라"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터라 거의 한달동안 책을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왜 그랬는지 읽기가 참 버거웠었죠..근데, 다 읽고 전 체"의 팬(?)이 돼 버렸습니다.  그의 사상은 둘째치고 그의 삶에 대한 팬이라고나 할까요..  그 후로 체게바라와 관련된 책들은 되도록이면 전부 찾아서 읽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근데 아쉬운건 몇권 읽다보니 모두 거기서 거기인듯한 내용들이 좀 많아서 실망스럽기도 하더군요..그러나 체에 대한 실망는 절대 아니죠..^^ 암튼 강추하는 책중 한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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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상 2008-10-25 10:08   좋아요 0 | URL
쥐스킨트를 만나게해준 고마운 좀머씨.. ^^ 전 향수 앞부분 읽으면서 정말 어디선가 악취가 나는 것 같더라구요. 오밤중에 잠자리에서 생생하게 밀려오는 악취라니~ 정말 대단한 쥐스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