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평범하게 사는게 기본적인 인생의 모토인 평범한 인간이고픈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평범하지 않고 뭔가 범상하다 그런건 아니고요^^;; 평범하게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깨닫고 사는 어리석인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언제나 책은 어릴적부터 친구였고, 이제껏 살아오면서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터라 그저 늘 책은 "숨쉬는 것처럼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뭐든 빠졌다가 금방 시들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책은 평생을 함께 하게 되네요.. 그만큼 그 속에 숨어 있는 일상과 얘기들이 저를 감동하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것 같습니다.
2. 늘 제 일순위로 꼽는 책이 있다면
헤세아저씨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웬지 엄청난 방황을 했었는데 그때 저를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준 책이지요..그렇다고 일탈을 했던건 아닙니다.. 마음속의 고뇌로부터 저의 중심을 잡아줬다고나 할까요? ^^
기본적으로 쥐스킨트를 좋아하지요..^^ 향수를 읽고 한동안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다니던 저를 기억합니다. 후로 쥐스킨트의 책을 몇권더 만났는데 "좀머씨 이야기"를 잊을수가 없더군요. "그냥 나를 내버려둬" 라고 외치는 좀머씨.. 그에 대한 동정심보다는 그의 아픔이 더 느껴졌던 책이기도 합니다.
쇼지유키야는 아직 우리나라에 크게 소개되지 않았고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암튼 작년에 이 책을 읽고 무척 유쾌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가족의 따듯함도 함께 했고 가벼운 추리도 곁들여져 재미가 두배였던거 같네요. 지금은 쇼지유키야의 팬이 됐지요..^^
기본적으로 일본작가를 좋아하게 만든 장본이기도 한 에쿠니가오리의 책입니다. 사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에쿠니가오리의 문체나 그녀의 이야기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책 속의 인물들을 보면서, 그 중 한명이 저라는 공감대의 형성으로 무척이나 좋아하게 된 책이자 작가입니다. 바보같은 주인공들에 화가 나면서도 공감대가 형성이 되더군요..ㅠ=ㅠ
아..이책은 두께도 두께이려니와 첨엔 잘 모르는 "체 게바라"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터라 거의 한달동안 책을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왜 그랬는지 읽기가 참 버거웠었죠..근데, 다 읽고 전 체"의 팬(?)이 돼 버렸습니다. 그의 사상은 둘째치고 그의 삶에 대한 팬이라고나 할까요.. 그 후로 체게바라와 관련된 책들은 되도록이면 전부 찾아서 읽을려고 노력중입니다.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근데 아쉬운건 몇권 읽다보니 모두 거기서 거기인듯한 내용들이 좀 많아서 실망스럽기도 하더군요..그러나 체에 대한 실망는 절대 아니죠..^^ 암튼 강추하는 책중 한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