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열정사이>를 읽고 나름 팬이 됐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이 책말고 그 전책에 약간 실망했던거 같은데, 무슨책인지 언제 읽었던 건지 기억도 안난다.
<편지> 라고 해서 뭔가 감상적인 스토리를 기대했었더니 그야말로 정말 편지를 대필해 준 적이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거 잖은가.
아... 심심하다. 나는 이런걸 기대한게 아니었는데, 진짜 편지일 줄 알았나.
헤어진 전 애인에게 다시만나자는 편지를 보내달라는 사람, 아르바이트 중에 늘 오는 손님에게 고백을 하고싶은데 글에 자신이 없어서 대필을 부탁하는 사람, 자신의 자식들에게 유언아닌 유언을 대필하는 사람등등... 많기도하다.
실제 대필로 좀 먹고 산듯한 츠지히토나리는 그 사람들의 감정 조절과 받을 사람들에 대한 마음까지 생각해서 편지를 써 준다.
역시 뭐 잘 쓰긴 했다. 호감가지게 글을 쓰긴했다. 그런데 말이다, 독자가 읽기엔 딱히 감동이 없다 이말이다.
굳이 이런 편지를 읽으려고 책을 든게 아니란 말이다. 나는 진짜 스토리를 보고 싶었는데 아우, 걍 뭐 심심한 느낌만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