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동안]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3일
- 리뷰 마감 날짜 : 2월 29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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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는 동안] 우연이 만들어내는 농담같은 불행의 연속에서.
    from 환유, 즐겁게 놀다 2012-02-15 22:45 
    "비극은 우리에게 인간의 위대함이라는 멋진 환상을 줌으로써 위안을 제공한다. 희극은 이보다 혹독하다. 그것은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폭로한다. 나는 모든 인간적 사실들에는 희극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소설의 기술, 밀란 쿤데라. 윤성희 작가의 소설집 뒤에 실린 강동호 문학평론가의 비평을 읽다가 발견한 문장. 그녀의 소설 속 주인공들이 처한 '희극적인 비극적 성격의 우연들의 연속'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이러한
  2. 책읽는 동안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던 《웃는 동안》...
    from “별에 가고 싶어요...” 2012-02-17 23:50 
    아감벤은 이렇게 말한다."동일한 재산을 나누는 것을 통해 형성되는 동물의 공동체와 달리 인간 공동체는, 그저 순수한 실존적 공분(共分)을 통한 함께-삶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이것은 그 어떤 대상에도 속박되지 않는 우정, 즉 존재한다는 순수한 사실에 대한 동반적 지각으로서의 우정이다." (조르조 아감벤 <친구에 대하여_L'amico>)- 해설 '영원히 우연적인 것이 기적을 구원한다'에서.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레고로 만든 집>
  3.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from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012-02-19 20:52 
    소설집의 맨 처음에 자리한 <어쩌면>을 읽으며 사실 좀 당황했다. 마치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하더니 느닷없이 귀신이라니. 게다가 이 소녀들의 사건, 어디선가 들은 것 같고 읽은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윤성희의 소설집 속 주인공들은 모두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갑작스런 사건, 사고를 당하고 어쩔 줄 모르는 이들... 하지만 결국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수긍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이들. 처음엔 낯선 이들의 이야기들이 결국은 우리의 이야기
  4. 우연이 가져다준 강한 한방의 훅.
    from 조용한 책방 2012-02-27 13:28 
    그들이 너무나도 쓸쓸해 보였는데, 너무나도 웃겼어.쓸쓸한데 웃기다니 모순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이 책이 나에게는 그랬다. 모두 열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참으로 이상한 우연 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 웃음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이야기는 모두 어이없이 일어나는 우연한 사건들이었고, 소설 속의 인물들이 만나는 일상의 모습들이 웃음이 나게 하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 박장대소하는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고,
  5. 부끄럽지만 작가의 이야기에 올곧이 공감하기 어려워 곤혹스러웠던 책이었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2-02-28 11:16 
    초입부터 감정이입이 돼서 다 읽고 나서도 쉽게 헤어 나오기가 힘들 정도로 여운과 감동이 오래 지속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읽는 내내 겉도는 느낌에 몰입이 되지 않아 애먹는 책이 있기도 하다. 전자(前者)의 경우에는 읽고 나서 감상문(感想文)을 쓰면서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글이 절로 길어지게 만드는 데 반해, 후자(後者)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 탓인지 감상 첫 대목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해서 수십번 썼다 지웠다 하게 만들기도 한다. 1999년
  6. 살아 있는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
    from 내 기록의 서재 - Finis Africae 2012-02-28 23:05 
    ‘앙상한 서사의 별자리가 아니라 무수한 여담들의 은하수를 보는 즐거움은 여전히 윤성희가 우리에게 주는 기쁨이다.’ - 김형중(문학평론가)책의 띠지에 적힌 글이다. 윤성희 소설의 매력을 이 문장만큼 명료하게 표현할 방법은 없을 듯하다. 앙상한 서사의 별자리가 아닌 무수한 여담들의 은하수. 참 멋진 문장이다.사실 윤성희의 소설을 처음 접하면 중심을 잡기 어려운 서사에 정신이 어지러워지고 만다. 이야기는 문장단위로 톡톡 튀어나가며 순식간에 현재와 과거를 넘나
  7. 웃음도 무르익는다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2-02-29 11:55 
    윤성희. 어느덧 이 이름은 밝고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비록 사진을 통해서지만, 웃는 그의 얼굴과 이름이 합쳐지는 순간 그는 거부할 수 없는 무한긍정의 세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됩니다. 어느덧, 자신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게, 그리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아이덴티티 구축이 가능했던 건, 그가 소설가로써의 세월뿐 아니라 사람으로써 스스로의 인생을 잘 살아냈기 때문일 터입니다. 이번 소설집 웃는 동안은 바로 그러한 윤성의의 정체성을 대
  8. 그곳에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from 영화속주인공처럼 2012-02-29 23:24 
    책을 한권 읽고 나면 으레 그 책에 대한 느낌으 한문장으로 정리되어 그 책을 표현할 수 있는데 사실 이 소설집은 뭔가 긍정적이거나 행복한 느낌을 가진 제목을 생각해 낼 수가 없었다. 10편이라는 많은 단편이 실렸는데 내가 제대로 못읽은 것인지 누구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행복하다 얘기할 수 없는 인물들뿐이다. 작가가 독자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이 이거였을까.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세상말이다. [웃는 동안]이라는 책제목은 썩 마음에 들었다. 뭔
  9. REAL TIME REVIEW...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2-03-01 23:23 
    '웃는 동안'은 처음 접해보는 작가 윤성희의 '소설집'이다. 사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이사 준비를 해야했기에 제목 처럼 전혀 웃지 못하고 지냈다. 이사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할 일도 신경써야 할 것도 많다. 더구나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힘든 직업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사를 위해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고 타전을 하고 타협을 하고 계약을 타결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다 세상엔 좋은 사람 배 이상으로 나쁜 사람도 많아서 받게되는 마음의 타격 또
  10. 입꼬리는 어중간한 위치에서 씰룩거리고
    from Simple life, High thinking! 2012-03-02 00:35 
    나 오늘 오다가 교통사고 난거 봤어. 쪼그만 꼬마애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달려오던 차가 애를 못본거야. 속도도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쳤는데, 꼬마애가 차에 통 하고 받쳐서 슝 하고 날아가는 거야. 이 얘기를 듣고 순간 웃음이 터질 뻔 했다. 그런데 웃을 일이 아니지 않는가. 그 애는 많이 다쳤겠지? 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처참한 이야기란 말인가. 근데 이야기를 전해준 놈이 이상한 의성어를 덧붙이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면서도 ‘아,
  11. <웃는동안> 윤성희┃10개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from 꿈꾸는하마의 세상 2012-03-03 12:44 
    웃는동안, 표지의 정중앙 보라색 입술 안의 제목부터가 유쾌한 글자체로 적혀져있다. 좌우로 사내 네 명이 정장을 입고 썬글라스를 끼거나 말거나하며 걷고있다. 표지색은 어떻게 표현하려나. 연녹색? 아니, 한지이기도한데 어떤 색이라고 표현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다. 에라. 짧은 나의 문장력에 심심한 애도의 표현을. 사실 장르 문학이 아닌 다른 장르를 접하기에는 두려움부터인다. 특히 뒷면에 해설란이 있는 것은 더더욱. 보통은 겉으로 읽히는 것이 다가 아니기에
  12. 우연은 우연답게
    from 물루네 책방 2012-04-04 00:26 
    윤성희의 어떤작품을 언제 읽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계간지에 실렸던 단편을 한 편 읽었고 글이 참 맑다고 생각했던순간과 그때 느낀 감정만 떠오른다. 그녀가 쓴 소설로 만든 영화도 보았는데 담담하게 이어가는 이야기였다. <웃는 동안>은 책 한 권에 실린 단편소설 10편이다. 나중에 윤성희를 떠올리면 읽긴 읽었는데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을 돌릴 수 없이 윤성희를 기억하는 확실한 기회로 여겼다. <웃는 동안>을 읽는 시간을.
  13. 산뜻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들...
    from 우울과 몽상의 좀비 시스템 2012-04-27 06:53 
    뒤늦게 리뷰를 올리게 되어 우울해요. 우울해서 늦게 리뷰를 쓰게 되었어요. 악순환이 따로 없네요 * 윤성희 작가의 <웃는 동안>은 편안함과 우울함이 섞인 독특한 문장들이 인상 깊다. 문장 하나하나는 특별히 멋부리지 않는 단문들이다. 우아한 은유나 멋진 형용사는 별로 없다. 무미건조해서 담백해 보인다. 하지만 몇 개의 문장들이 엮이면 색다르고 오묘한 맛을 낸다. 아, 이 작가는 별 것도 아닌 듯한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잘 끌어가는군, 중얼
 
 
2012-04-04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