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예프스키 평전>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3월 11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27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 신간평가단 20명

교고쿠도, 굿바이, 꼴통지니, 꽃도둑, 리듬, 맥거핀, 반딧불이, 비의딸, 서향, 쉽싸리
암향부동, 제랄, 파비, 라주미힌, cyrus, EAST-TIGER, gorinus, herenow, leesc314, yjk7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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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의 삶에 대해서는 차갑고, 그의 문학에 대해서는 뜨거운.
    from MacGuffin Effect 2011-03-24 19:06 
    이 오만한 말이 용서될 수 있다면, 그의 평전을 읽고 도스또예프스끼에 드는 솔직한 감상은 '연민'이다. 물론 이 대작가의 삶에 내가 이러한 감상을 말한다는 것의 근저에 있는 여러가지를 모두 고려한다면, 이런 말은 웃기지도 않은 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E. H. 카의 몇몇 문장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멈출 도리가 없다. "극단적인 쾌활함과 극단적인 침울, 익살맞은 허풍 그리고 견딜 수 없는 수치심과 자기 비하가 거듭되는 이러한 그의
  2. 충격과 애틋함으로 다가온 도스또예프스끼
    from 隨處作主 立處皆眞 2011-03-25 09:52 
    도스또예프스끼는 똘스또이와 더불어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세계문학계의 거장으로 지금도 그의작품들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비단 독자들뿐 아니라 일견 문학에 일말의 관심이라도 있는 이들에게 그의 이름은 깊이 있게 각인되어 있다. 사실 소설작품에문외한이지만학창시절 의무감으로부여받은 과제완성을 위해 '죄와 벌'의 압축본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던 기억뿐 솔직히 그의 작품을 단 한편도 읽어보지못했지만 이래 저래 들어왔던 풍월로 도스또예프스끼의 문학에 대
  3.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from 공감지수만땅 2011-03-25 10:38 
    19세기 러시아 대문호인 표도르 도스토예프스끼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다룬 이 책은 책장을 넘기가 수월치 않다. 도스토예프스끼의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우선 러시아어의 길고긴 지명이나 인명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재확인해야 할 정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고, 러시아어 표현이 우리 언어로 깔끔하게 번역되지 않는 탓인지 억지스러운 은유적 표현이 많아 가독성이 떨어졌다. 어쩌면 이것은 도스토예프스끼의 작품이라고는 <죄와벌> 달랑 하나만을 완독했고,
  4. 여전히 진행 중인 찬란한 수난
    from 에밀 시오랑을 기억하며 2011-03-26 14:29 
    작가와 독자도 나름의 '궁합' 혹은 만나야 할 '때'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다수의 독자에게 지지를 받지만 내게는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책들도 있었고, 나는 좋았는데 주위의 반응이 썰렁했던 경험도 있었다. 또한 그 책을 읽은 시기에 따라 이해나 감동이 달랐던 적도 있었다. 특히 외국 작가의 작품들이 종종 그랬던 것 같다. 아마, 작가가 속한 세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가 모국어를 사용하는
  5. 도스또예프스끼를 위한 변명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1-03-27 20:29 
    ' 도박꾼 ' 도스또예프스끼<죄와 벌><까라카조프 가의 형제들>, 책 제목만 들어도 금방 떠올리게 되는 세계적인 작가, '도스또예프스끼' . 톨스또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로 칭송된다. 그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추구하여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작품세계에 투영한 그의 작품들은 현대에 와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고전으로 추앙
  6. 역사학자가 쓴 작가의 평전
    from 창조를 위한 검은 잉크의 망치 2011-03-27 21:43 
    도스토예프스키는 여덟 명의 아이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가 열다섯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열여덟 살 되던 해 피살당했다. 뻬뜨라세프스키 사건에 연루되어 8년의 징역을 언도받았다가 황제에 의해 ‘4년 징역, 그 후엔 사병으로 복역’이 언도되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족쇄를 차고 4년을 지냈다. 이 경험으로 그는 <죽음의 집의 기록>을 썼다. 그는 세관의 하급관리였던 이사예프의 부인과 사랑에 빠졌다. 이것은 그에게 첫사
  7. 그의 유산들의 실마리
    from 新世紀 Enlightener 2011-03-27 23:47 
    내가 누군가의 평전을 읽을 때마다 잠시 동안 망설이는 것은 “평전으로 기록된 대상에 대해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평전으로 기록된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알기 전에 그들이 남긴 유산들을 살펴보아야 삶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도스또예프스끼 평전>은 엄청난 평전이다. 그의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한 채 이 책을 읽는 것이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었고, 내 스스로는
  8. 미친 소설가와 미친 형제들, 인류학적 관찰에 관한 이야기
    from 지혜의 샘 2011-03-28 21:41 
    도스토에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유명하다. '형제들'은 그야말로 미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이는 '자기 분열'이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미친 자신'이 있고 그 '미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안미친 자신'이 있어야 가능하다.나는 '내적 접근법'에 대하여 많이 생각했다. 그 결과, 도무지 '자아'라는 것을 통합시키기 어려운 사람들의 '분열'된 마음에 근거한 연구 방법론이 '내적 접근법'
  9. E. H 카와 도스또예프스키 읽기
    from 꽃도둑 뭐하게?.... 2011-03-29 15:24 
    문학작품을 읽기에 앞서 그 문학이 태동한 역사와 문화 등을 알고 있다면 그야말로 작품을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그러한 기초지식 없이 오래전에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었었다. 문제적 인간을제대로 이해할 수도, 도스또예프스끼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도 없었기에 작품의 중심으로 들어가보지도 못한 채 주변에서 맴돌다 책을 덮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인간의 심층적인 내면세계는 그저 변덕스러움으로, 사서 고생하는그 진지한 몸짓은 어리석음
  10. 그를, 회상하다.
    from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2011-04-01 02:34 
    작은 기억 하나.어쨋든 나는 그의 평전을 추천하면서, 지난 군시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비단 그 시절 내가 <죄와 벌>에 대한 '독서'를 경험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 - 도스또예프스키를 '읽는다는 것' - 은 내게 세계가 가지는 어떤 초월적 감정들을 분해하고, 해체시켜, 나의 과거 속에서 재조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더불어 그것은 그를 생각하는 것이, 나 자신의 어떤 '고착상태', 그것을 헤쳐나가기
  11.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 도스또예프스끼, 그의 삶을 통해 본 문필가의 숙명
    from 교고쿠도님의 서재 2011-04-15 05:39 
    거의 10년쯤 전, 열린책들에서 완역본으로 출간된 도스또예프스끼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고 이것은 정말 최고라고 열광했던 적이 있다. 그 뒤로 그의 다른 작품들 역시 하나둘씩 찾아 읽게 되었다. 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 것이 위에 언급한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리고 <죄와 벌>이다. 그 둘은 거의 도스또예프스끼의, 그리고 러시아 문학의 정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작품들을 쓴
  12. 내 비록 떠나보내지만, 아이디는 포기 못해.
    from 7:30 2011-04-28 21:34 
    한 개인의 삶과 역사적 서술이 궁합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다. 역사를 알고자 함이 진실에 다가서는 것과 달리 해석에 기반한 것처럼, 생애를 다루는 것이 그를 알고자 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글이나 말 또는 행동을 통해 가늠하는 것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보여지는 것들뿐이니 어쩌겠는가, 이것은 소설처럼 개연적인 일들에 관한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어찌됐던 그의 행적을 쫓아가기에는 심하게 부담스러운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