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3월 11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27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20명

고슴도치, 레드미르, 깐짜나부리, 나니, 문차일드, 문플라워, 아나르코, 아이리시스. 안또니우스, 액체,
차좋아, 토순이, 푸리울, 하늘보리, 한사람, 행인01, 玄月, Shining, silvia, tiktok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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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이지 않는’ 우연이 ‘보이는’ 필연이 되기까지...
    from ...책방아저씨... 2011-03-17 11:28 
    중단할 수 없는 놀라웠다. 온종일 나는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소설을 많이 읽어온 나이지만 근래 이렇게 재미난 소설을 접한 기억이 없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집요하도록 통속적이지 않을 수 있다니. 최근 우연히도 극찬을 받은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읽으면서 오래된 편견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정확히도 이 책은 그러한 자기반성의 정점에 서있는 작품이다. 때로는 출판사나 언론의 홍보기사가 맞을 때도 있다는 사실, 아마도 나는 이번 리뷰에서 내
  2. 보이지 않는 것들의 카니발, 연극, 무덤
    from Talk to : 2011-03-17 18:35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는 디즈니의 <라이온 킹>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일요일 아침에는 <디즈니 만화 동산>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HOT가 데뷔했던 걸로 기억한다. 휴대폰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샀고, 그 전에는 삐삐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러니까 나는 휴대폰 세대이자 삐삐가 나왔다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고 약속시간을 칼같이 지키던 때를 기억하기도 하는 나이인 것이다. 개개인의 차
  3. 읽고 나서도 쉽게 가시지 않는 묘한 여운이 매력적인 소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3-22 12:03 
    책을 읽다 보면 명성(名聲)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쉬운 작가들이 있게 된다. “긴다이치 코스케(金田一 耕助)”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추리소설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 - 다행히 최근에 <삼수탑>이라는 작품으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 와 <뉴욕 3부작>, <달의 궁전>으로 유명한 “폴 오스터(Paul Auster)”가 그들이다. 특히 폴 오스터는 이미 국내에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
  4.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날, 지루하게만 보이는 당신의 삶은 더욱 빛이 날 것이다.
    from lovely baella ♥ 2011-03-23 16:17 
    ‘이야기 속의 이야기’ , ‘소설 속의 소설’이라불리는액자소설을 나는, 오래전 중·고등교를 다닐 때에 구운몽이라던가, 무녀도, 배따라기 등을 통해 이미 접한 바 있고, 가장 최근에는치트라 바네르지 디바카루니의 「마지막 고백」에서 만나본 적 있다.가장 최근에 만나보았던 그 책은하나의 이야기에 국한되어 있는 것에서 벗어나 또 다른 이야기를 추구하는 것은분명매혹적으로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아홉 명의 생을 어루어 만지려니조금은 벅차게 전개되는 이야기였기에
  5. 머릿속은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계속 움직인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3-26 23:50 
    오랜만에 폴 오스터의 소설을 읽었다. 한때 그의 소설을 열심히 읽은 적이 있다. 양장으로 재간된 책들을 열심히 읽었는데 몇 권은 취향에 맞지 않고,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보통 같으면 큰 기대를 가지지 않을 텐데 폴 오스터는 다르다. 그의 신간이 나왔다고 하면 괜히 위시리스트에 올려놓고 살까 말까 고민한다. 즉시 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결국 산다. 역자도 말했듯이 그의 작품은 기승전결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있다고 해도 불친절하다. 그래서 가끔은 재미있
  6. 어떻게 말하느냐의 문제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1-03-27 00:53 
    소설가로서 폴 오스터는 능수능란하다. 여러 의미가 있지만 독자를 애태우는 방법을 잘 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서스펜스가 없으면 이야기는 힘을 잃고 마는데, 폴 오스터의 작품은 첫 장부터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다. 이는 장르소설같은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사건이 펼쳐져서라기보다 어떤 사건이 펼쳐지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장치를 활용할 줄 아는 덕이다. 즉 플롯의 효과를 기교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작가의 노련함에서 오는 힘이
  7. 환상의 자궁
    from 나만의 블랙홀 2011-03-27 21:02 
    참 이렇게도 가혹하고 소외된 상상을 부려도 되려나 싶다. 적어도 이 작가에게 걸었던 애초의 상상력이란 이런 것이 아니었기에, 사실은 좀 밉기까지 하다. 몽환적이거나 애잔한 아픈 사연쯤을 품을 줄 알았지 숨죽이며 확장되는 문제들을 넋 놓고 바라보게 될 줄은 몰랐다. 예컨데 삶과 죽음의 무게와 순환, 존재의미와는 거리를 둔 작가가 진짜 하려는 의미를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소설이다. 어쩌면 가장 알고 싶지 않은 감정의 요동같은 것만 명확하게 짚어내기
  8. 보이지 않는 젊은날의 기억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3-27 22:57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표지에 대한 인상은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빨간 색상을 제외하고는 딱히 눈에 짚이는 구석이 없는 무난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 책을읽던 중 잠시 볼일이 생겨책에 붙은 가름선을 읽은 부분에 끼워놓고는 책을 내려놓는 순간, 이 책의 표지에 대한 인상이 바뀌게되었다.그제서야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이미지가 이 책 그자체의 이미지표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표지에 있는 책에 존재하는 파란 가름선과 이 책의 파란 가
  9.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어떤 것들…
    from 『끌림, 그리고...』 2011-03-27 23:22 
    ‘폴 오스터’가 어떤 작가인지 전혀 몰랐다. 그저 -책의 소개에 나와 있듯이- 소설의 형식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소설 속의 소설이라는 기법을 즐겨 써온 작가라는 사실과 이 소설에서 1인칭, 2인칭, 3인칭의 시점을 모두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를 사용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졌을 뿐이다. 그리고 그가 자주 써왔다는 그 기법과 독특한 구조를 직접 만나본 지금에 와서는, ‘폴 오스터’라는 작가를 향한 끌림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10. 보이지 않을 수도. 보일 수도. 끝내 다시 보이지 않을 수도.
    from LaLaLa.♡ 2011-03-28 08:27 
    소설을 읽어오면서 이렇게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강했던 적이 과연 내게 그리 많았던가. 이 소설은 과연 소설이었던 걸까. 아니면 작가의 입을 통해 되살아난 과거의 실재했던 이야기는 아닌 걸까. 그것도 아니면 이 이야기는 그 양자(실재와 가상) 사이에 놓여있는 바로 '보이지 않는' 경계에 속해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만약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그 '보이지 않는' 이야기의 본질을 내가 조금이나마 파악했다면 말이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 전부터 난 책의 겉
  11. 보고 있나요, 알고 있나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from 한 잔 합시다! 2011-04-03 15:38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자서전이나 회고록 등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작품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아폴로기아apologia"라고 했다는데 죽음 직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라고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함이거나, 자아비판의 날을 세워 평생 숨겨 왔던 비밀을 밝혀 죄값을 치르기 위함이거나, 죽기가 억울하고 원망스럽다면 글을 쓰면서 한을 풀어내며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함이거나……. 이 책의 주인공 애덤 워커도 예
  12. 그것은 과연 진실이었을까?
    from 고요한 책꽂이 2011-04-06 02:27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이 소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 지를상상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내 나름대로 이런 소설일 거야, 하는 가정을 하고 읽어 내려가며 그 추측이 맞아 들어갔을 때는 내가 맞았구나! 하는 기쁨을 느끼고, 그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때는 반전영화를 보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기에.폴 오스터의 <보이지 않는>은 난제처럼 다가온 소설이었다.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몇 번이나 제목을 되뇌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