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차가운희망보다뜨거운욕망이고싶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12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25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A조
에피쿠로스, sinabro, KNauer, 수수, 푸른바다, 갈꽃, 맥거핀, epoche2000, 히드라, 필터, 프리즘, 동수, 비의딸
izone3, 집오리, chihyun7, 스파피필름, 샤타, 루루, 스테디 (총 20명)


* 저자 김원영은 수시로 뼈가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재활학교를 거쳐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장애인 인권 운동에 뛰어들고, 나아가 비장애인도 가기 어렵다는 로스쿨에 진학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 가지 주제가 떠오르시죠?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단순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천사 같은’과 ‘병신 육갑하는’이라는 수식어 사이에서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대해왔는지, 편견 가득한 시선 속에서 장애인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고통 받고 있는지에 대하여 고발하며, 희망보다는 뜨거운 욕망을 품고 자유를 일궈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희망의 증거가 아닌, 야한 장애인, 뜨거운 인간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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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들도 우리처럼
    from 갈꽃님의 서재 2010-04-19 20:21 
                       장애인들에게 보냈던 동정어린 시선을 부끄럽게 만든 책 한 권을 만났다. 혹여 양심에 걸려 내맘이 조금 편하려고 남을 돕지는 않았던가. 남을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일일 뿐이라는 말이 나를 불편케한다. 오롯이 그들편에서 생각해 본 적이 있긴한지, 그들을 보며 내가 아니어
  2. 나는 하나의 인간으로 오롯이 존재하고 싶었다
    from 공감지수만땅 2010-04-20 22:33 
    혹독한 봄날이라는 표현이 너무도 어울리게 이 봄은 정말 혹독했다. 개나리와 폭설이 한 컷에 동시에 존재했다는 것도 그렇고, 펴보지도 못한 꽃송이와 같은 청춘들이 바닷속에서 이유도 모른채 숨져갔다는 것도 그렇다. 그 혹독한 봄 날, 광화문 네거리를 찾았다. 때는 마침 점심시간이었고,  점심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봄볕만큼이나 쏟아져 나온 대로변의 메밀국수집에는 국수 한그릇을 먹기 위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늘어서고, 그리고 그 앞에서는 비틀린 몸으로 휠
  3. 함께 살아가는 연대감의 필요성..
    from BooksHunter 2010-04-21 14:22 
    이 책을 읽었던 시간에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었고, 여기저기에서 문제점도 많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조직은 무엇보다 업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누구 하나 잘하고 잘났다고 해서 움직이지는 않는다. 사람을 다루는 것부터 생각지 않는 아니 그동안 있었던 일이지만 나에게는 생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쉬운일이 없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모든 게 귀찮았다. 하지만 인간의 몸은 끊임없이 안주하려 하고 생각
  4. 같이 비를 맞고 걸어가는 연대
    from 인생은 아름답게... 2010-04-21 23:16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이었다.특별히 무슨 날을 지정한건 별로 관심을 갖지않기에 한번 그날이라도 기념하기위해 이날을 지정하였는가 보다.특별히 장애인이다 비장애인이다라고 평소에 별관심도 없는데 이책을 막 읽자마자 바로 장애인의 날이라는기사들이 눈에 막 들어온다.   사실, 이런 평가단 기회가 안오면 스스로 책을 선택해서 과연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편식이 심한 나의 독서 취향에 아주 다양한 소재를 접할수가 있어 이것도 좀 괜찮
  5. 장애인과 정상인
    from KNauer님의 서재 2010-04-22 02:18 
    장애인과 정상인,  이 두 단어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정도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공산주의라고 민주주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고 왕정에서 자본주의 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것처럼, 하지만 쉽게 (특히 감정적으로)혼동하는 단어이다. 저자는 후기에서 장애인의 반대되는 개념의 '정상인'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지만, 사실은 둘은 다른 단어일 뿐이다. 이 책은 '정상인인 장애인'이 쓴 글이다. 정상인의 사회와 장애인의 사회 양쪽에 속하
  6. 장애의 극복이 아니라, 삶과 삶과의 연대를 말한다
    from MacGuffin Effect 2010-04-24 20:49 
    짦은 문구이긴 하지만, 책 표지의 소개는 꽤나 강렬하다.        나는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다닌다. 사람들은 나를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장애를 극복한 적이 없다. 나는 희망의 증
  7. 장애인 커밍아웃!
    from 프리즘(freeism.net) 2010-04-24 22:15 
           "내가 장애인이라는 걸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누군가 나를 대놓고 차별하거나 비아냥거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라는 사실을 차츰 깨달아 갔다. 나는 늘
  8.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하여
    from 조금씩, 날마다, 꾸준히, 2010-04-25 02:04 
     부끄럽게도 이 책 이전에 장애인과 관련된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장애인의 삶은 나의 관심 영역 밖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비장애인과 함께 이 세상을 이루어 살아나가는 장애인이란 존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의 이력은 사뭇 당당해 보인다. 제목은 물론 이거니와 서울대 출신에 로스쿨에 재학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력만으로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이력때문에 그는 많은 정체성의 고민을 한듯 보인다.
  9. 사회적 네트워크의 힘에 관하여.
    from 즐거움을 주는 힘 2010-04-25 20:25 
      어쩌면 김원영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장애인 이동권 집회에서인지 아니면 학내 장애인권연대사업팀 집회에서 였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분명 대학시절 마주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난 한번도 김원영씨는 물론 그 주변의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없었고, 장애인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경험도 별로 없었다. 장애인의 삶을 다룬 수 많은 책들이 있지만, 내가 읽은 최초의 책이 이 책이라는 점은 그동안 내가 가져
  10. 장애인에 대한 차별, 그 차별에 대한 합당한 분노를 듣는다
    from 느리미책세상 2010-04-25 20:48 
    [장애인에 대한 차별, 그 차별에 대한 합당한 분노를 듣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두 해 정도 장애인과 관련되는 곳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젊은 날 그곳에서 일하면서 마음이 참 답답했었다. 이들의 삶이 비장애인인 우리들과 너무도 다른 점이 많기도 했거니와 그로 인해서 이들만의 세상-마치 익명의 섬-에서 생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대열에 끼느냐 못끼느냐의 한 축이 복지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라고 하는데
  11. 장애인의 인간승리 드라마인줄 알았던 책. 그러나..
    from izone3님의 서재 2010-04-25 22:06 
    예전에, 장애인체육대회를 취재한 적이 있었다. 장애인이 체육을 한다고? 하면서 갔었던 대회였는데.. 취재를 마치고 난 결론은 딱 하나! 였다. (물론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내가 가장 강렬하게 느낀 것은..) 그 어떤 종목이던지 나 보다 잘한다는 것이다. 그들,, 국가 대표 선수도 아니다. 거의 나라의 지원 못 받고 운동하는 생활체육인 들이었다. 탁구채를 쥘 수 없어서 손목에 탁구 채를 묶고 치는 탁구나, 휠체어를 타고 날아 다니면서 치는 테니스, 배드민
  12. '계란을 세우려면? 밑동을 조금 깨뜨리면 된다'
    from 샤타님의 서재 2010-04-28 18:16 
     사람이 많은 시장에 가면 가끔 보곤 했던 게 누워서 혹은 앉아서 리어카를 끌고 가며 물건을 파는 아저씨였다. 아저씨는 가끔 좁은 길에서 빽빽한 사람들 사이들 사이로 리어카를 돌리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도록 끼이기도 했다. 그러면 이리저리 돌려가며 리어카를 빼려고 용을 쓰곤 했는데 무심한 사람들 사이에서 도와주려고 했더니 극구 사양하며 혼자서 해결하고 돌아갔다.  그런 모습이 왠지 안타깝고 안쓰러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13. 야한 욕망이 실현되는 사회를 위한 외침
    from 사회과학과 어린이책에 관한 서재 2010-04-29 19:55 
    4.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그날이 장애인의 날인지는 저녁 지하철에서 한겨레신문을 보다가 처음 알았다. 장애인의 날이 눈에 띈 건 최근 읽고 있던 김원영의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때문인 듯하다. 마침 그날 신문에는 우리나라의 장애관련 예산이 ‘GDP의 1000분의 1’로 OECD 회원국중 꼴찌수준이라는 기사가 났다.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19일 2005년도 한국의 장애 관련 예산은 국내
  14. 철학과 사회학을 곁들인 수필
    from 스테디의 서재 2010-05-01 16:42 
      김명철 씨가 쓴 『북배틀』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거기에 나오는 말이다. “책이란 독특하고 참신한 주장을 담고 있어야 한다.” 맞는 말이다. 남의 생각들을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뜯어다 붙여 만든 책은 환경만 파괴하는 것이다. 그런 책을 만들려고 아까운 나무를 잘라야 하겠는가. 독특하고 참신한 주장. 이 점에서『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는 가치 있는 책이다. 책을 쓴 김원영은 골형성부전으로 지체장애 1급
  15. 모든 사람이 과분한 꿈을 꾸어도 좋은 세상이 오기를
    from 행복한 책 읽기~ 2010-05-07 17:17 
        며칠전 출근 준비를 하다가 '인간극장'이라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때마침 방송되고 있던 주인공들은 시각장애인 부부로 돌 무렵인 딸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아이 엄마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태고 아빠는 형체만 조금 보이는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상 육아라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힘에 부치는 일이라서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었다. 하지만 잠깐 동안 시선을
 
 
saint236 2010-04-12 22:58   좋아요 0 | URL
이 책이 살짝 땡기긴 합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4-13 16:42   좋아요 0 | URL
이런 건 사주셔야 하는 겁니다. ㅎㅎ

소니아 2010-04-13 00:25   좋아요 0 | URL
표지 디자인에 눈이 가네요 :)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4-13 16:42   좋아요 0 | URL
요즘 책들이 참 예쁘죠. ^-^

꼬마별 2010-04-15 12:03   좋아요 0 | URL
제목이 확 끌어당기는 느낌입니다.
궁금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