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8월 31일 
- 리뷰 마감 날짜 : 9월 15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 B조
안또니우스, sHEecHA, 설이모, 오후즈음, 푸리울, 인삼밭에그아낙네, 물꽃하늘, heero000, 에코하나, beingawake
수박, shahel, 푸른담요, spiria, 살란티어, 한사람, 한수철, 쿵쾅, 유부만두, 문플라워


* 김도연 작가의 장편 성장소설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은 반성문을 빙자한 성장소설이면서 동시에 성장소설을 빙자한 반성문입니다. 그의 넉살 좋은 입심은 어느 순간 삼십 년이라는 시공을 뛰어넘어 독자들을 죄의식 속에서 방황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심정으로 만들었다가, 또 어느 순간 사제 간의 애틋한 정으로 아련히 젖어들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인상 깊은 제목의 이 책은 투병 중인 선생님과의 오래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삼십 년 만에 쓰는 ‘500매짜리 반성문’ 이야기입니다. 문학과 지성사에서 자신있게 낸 책인 만큼, 긴 여운과 감동 드릴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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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제법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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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성문과 각서...
    from ...책방아저씨... 2010-09-04 12:35 
    <삼십년 뒤에 쓰는 반성문> 가슴이 아리아리하다...언젠가부터 책을 읽고 '가슴이 아픈' 것에 해당하는 증상에 관해 세밀하게 구분하고 싶어졌는데 뭐랄까 이 감정...봄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신작로길에서 마주오던 무엇에 우연히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한다면, 무릎이 까져 일주일은 반창고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됬다면, 겨우 아물어 갈 때 쯤 막 새살이 올라오려고 하던 그때 하필 체육시간에 뜀틀을 뛰다 엉덩이에 걸려 뒹굴면서 겨우 피어나던
  2. 표절이 부른,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from 마음이 고운 그녀 2010-09-04 15:30 
    스탕달이나 발자크가 글을 쓰던 시대에도 분명 수없이 많은 작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세월의 검증을 거쳐 그 수없이 많은 작가들의 ..
  3. 반성문은 착한 사람들만 쓰지요
    from 책읽기의 즐거움 2010-09-05 19:56 
    마흔이 넘어서 만난, 중학교 때 선생님,  그 선생님은 병원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그 선생님은 삼십 년 전의 일을 꺼내듭니다. "자네, 그 반성문을 잊었나? 아니겠지? 그 원고지 500매를 채우게. 너무 늦기전에 말이야"  (판에 박혔다구요? 흠...) 눈치가 빠른 아내는 내 과거 속으로 같이 파고들어서 '그 아이' 와의 추억을 꺼대 듭니다. (아, 또 다시 판에 박혔다구요? ) 아내의 눈매가 매섭습니다. 그래도 그
  4. 500장의 반성문을 삼십 년이 흐른 후에야, 적어내다.
    from 물꽃하늘 책구름 2010-09-13 18:01 
      삽십 년 만에 만나게 되는 중학교시절 담임 선생님은 삶의 시간이 몇 달 남지 않은 상태였다.   병환중인 선생님을 찾아 병원에 들어섰고, 그분에게 듣게 되는 이야기, 삼십 년 전에 제출하지 못한 반성문을 적어오라는, 어리둥절함을 느끼게 만드는 말씀이었다.   제출하지 못한 반성문이라니 기억도 나지 않는데...아니다, 실은 정치인들의 청문회처럼 "기억나지 않습니다."라고 얼버무려 과거의 잘못을 덮어
  5. 먼지 앉은 오래된 상자를 여는 일
    from 나만의 블랙홀 2010-09-14 00:19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 운동장의 마른 흙을 밟고, 몇 안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가만히 듣고, 교실 안을 들여다 보는 그런 아득한 느낌을 상상해보라. <삼십년뒤에쓰는반성문>은 그 창문 안의 고즈넉한 얼굴을 한 소설이다. 독자에게 오랜 추억의 물건이 있는 다락방으로 안내하는 계단이 되어주는 미담같다. 폴폴 날리는 먼지 마저도 그 시절을 담은 유물인냥 싫지 않은 나만의 장소,
  6. 기억의 문앞에 놓인 반성문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0-09-14 10:17 
    친구들이 모두 미니홈피에 열광을 보이고 있을 때 나는 미니홈피는 처다 보지 않았다. 좀더 활발한 이웃을 만들 수 있고, 화면 가득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며 음악 또한 내가 선곡한 것들을 올릴 수 있는 블로그의 맛에 흠뻑 취해 있었다. 2003년 배타 시절부터 시작한 블로그를 1년 정도 하고나니 어느덧 메인에 올라와 있을 때가 몇 번 생기더니 수십 명이었던 이웃이 하루에 몇 백 명씩 늘어났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매스컴이란 참 대단한 것이
  7. 원고지 500매의 반성문?
    from 설이모님의 서재 2010-09-14 12:39 
    " 당신의 첫 기억은 뭐야?" 느닷없는 아내의 질문이었다. " ......첫 기억이라니?" "음......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 말이야. 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   책을 읽다말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나의 첫 기억은 뭘까? 아무리 생각해 보지만 뚜렷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구처럼 오줌을 싸고 키를 쓰고 소금을 얻으러 다닌 적도 없고 엄마 젖냄새가 그리워 파고든 기억도 없다. 워낙 기억력이 좋지 않다보니 초등
  8. 이것이 나의 반성문입니다
    from 오,사랑 2010-09-15 00:01 
    "자네 이야기들은 어딘가에서 무엇인가에 막혀 있다는 생각이 드네.  내가 그 까닭을 오래 생각해보았는데 말일세. 이 모든 것은... 자네가 지금껏 쓰지 않고 버티고 있는 반성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선생님)"  "당신 모르고 있지? 당신 소설에는 어린 시절 얘기가 전혀 없다는 거. (...) 당신 선생님도 알고 있을 거야.(무얼?) 당신 이야기들 속에서 사라진 어린 시절에 대해.(아내)"  오늘 나는 누군가를
  9. 어른을 위한 착한 이야기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0-09-15 23:07 
    이 소설이 성장소설이라는 건 책을 다 읽고서야 알았다. 소설을 읽는 내내 느꼈던 감상은 어른을 위한 동화랄까, 소설이 참 착하다라는 것. 정말 소설이 착하다. 내용은 제목이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중2 때 담임이 내준 반성문을 30년이 지나서야 쓰게 된 나의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통로였던 웅변을 그만둔 직후 나선 백일장. 그리고 그 백일장에서 중압감을 못 이기고 우연히 읽은 남의 글을 '일부' 가져
  10. 착하고 수더분한 성장소설
    from 고요한 책꽂이 2010-09-16 01:04 
    문학과 지성사에서 내는 성장소설 시리즈인 '문지 푸른 문학'으로 출간된 소설. 제목을 읽었을 땐 특이하네, 했고 작가 이름을 보고는 누구지,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2000년에 등단한 작가이고 나이도 꽤 있는데 나는 통 낯설기만 했다. 더구나 성장소설인 <이슬람 정육점>과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연이어 읽고, 세 번째로 집어 든 책이라 약간의 시뜻함을 느끼고 있던 차이기도 했고.  그런 마음으로 읽
  11. 반성문에 대한 몇 가지 단상
    from 안또니우스 아지트 2010-09-18 09:55 
    1. 표절, 창작의 원천 표절은 이 시대의 화두 가운데 하나다. 키치문학처럼 드러내놓고 표절, 심지어 복제까지 시도하며 원본 비틀기에서 작품성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표절 사실을 숨기기에 바쁘고 애써 발뺌하려는 분위기가 대세다. 특히 대중음악 창작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실은 모든 창작품이 표절과 복제에서 완전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 직접 대놓고 베낀 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원작의 이미지를 차용한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
  12. 기억의 저편에 숨어있는 그것
    from 에코하나의 서재 2010-09-20 16:02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다. 아랫도리를 벗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놀던 시절도 있을 것이고, 엄마에게 야단 맞고 숨어 울던 때도 있다. 기억의 문을 열면 처음 학교에 들어가서 두렵고 설레던 기억, 시험지를 놓고 갸우뚱 거리던 기억, 짝꿍과 싸우고 토라져서 돌아오던 기억들까지 와르르 쏟아진다. 어떤 기억은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고, 또 어떤 기억은 꽁꽁 싸매서 감추고 싶다. 그리고 또 어떤 것은 아예 그 존재 자체를 잊고 싶을 만큼
  13. 예술가의 자세에 대해
    from 거꾸로 된 소용돌이 2010-09-23 14:56 
      " 누군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발자크나 스탕달의 시대에 다른 작가들이 과연 없었겠느냐고. 그 시대에도 많은 작가들이 글을 쓰고 있었다고. 다만 시간이 흘러 후세의 사람들에겐 발자크나 스탕달만 남아 있는 거라고.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오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저 또한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사라지는 소설가 중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자기비하도 아니고 현재를 포기하는 것도
  14. 기억의 문앞에 놓인 반성문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0-09-24 08:03 
    친구들이 모두 미니홈피에 열광을 보이고 있을 때 나는 미니홈피는 처다 보지 않았다. 좀더 활발한 이웃을 만들 수 있고, 화면 가득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며 음악 또한 내가 선곡한 것들을 올릴 수 있는 블로그의 맛에 흠뻑 취해 있었다. 2003년 배타 시절부터 시작한 블로그를 1년 정도 하고나니 어느덧 메인에 올라와 있을 때가 몇 번 생기더니 수십 명이었던 이웃이 하루에 몇 백 명씩 늘어났던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매스컴이란 참 대단한 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