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13기 활동을 마감하며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여섯번째 좋은 리뷰 선정작을 발표하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리뷰 작성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설 분야


읽기쟁이 아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atom41/6828544


백민석 작가의 소설들은 재밌다, 그저그렇다, 재미없다, 라는 평가를 구하는게 아닌 것 같다. '생각'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것이 정치, 시사적인 생각이든 철학적 사고이든 간에 반드시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그런 소설도 좋아한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설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여러가지 관점으로 생각해볼 의지를 심어주는 그런 소설말이다. 백민석 작가도 그런 소설을 쓰는 것 같다. 비록 심오하고 모호하여 그 숨은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어서 답답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기고, 매력을 느끼고, 묘하게 빨려들어갔던게 아닐까 싶다. 





피오나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9431145/6820457


뻐꾸기의 탁란이 자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윤리와 도덕으로 무장한 인간 세상에서도 버젓이 행해진다는 걸 보여주는 멋들어진 제목이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 수많은 다작들이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휴머니즘이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이 주요 모티브이지만 삼류 드라마 같지도, 진부하거나 상투적이지도 않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출생의 비밀뿐만 아니라 스포츠 세계에서의 경쟁과 질투,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의 차이 등 이 작품의 주요 이야기 거리들은 사실 스토리가 어찌 진행될지 뻔히 보이는 평범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참 많이 읽은 편인데, 떠올려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항상 평범한 플롯으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런 스토리였던 것 같다. 그런데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재미있을까.



mvbelt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8878197/6904199


내가 글을 읽고 감정의 동요를 느낀 경우는 대다수가 칼럼이었고 소설의 경우에는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고골의 초상화 밖에 없었다. 글을 벗어나서 얘기하자면 고골의 초상화는 독특한 체험이라고 할만했는데 고골이 묘사하는 괴기한 초상화가 뚜렷하게 상상이 되서 순식간의 공포를 불러일으킨 경험이었다. 비록 지금은 초상화의 내용이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그 감정만은 남아있어서 아직도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천국보단 낯선 역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이다. 낯선 것을 봤을 때의 이질감. 영화로 설명하자면 더 편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데이빗 린치의 몇몇 장면들이 그렇다. 차이점이 있다면 린치의 장면들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될 어떤 것들이 갑자기 튀어나왔을 때의 당혹감이라면 이장욱의 소설의 이질감은 정확히 그곳에 '각기 다르게 있어서' 느끼는 당혹감이랄까. 




학진사랑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33363145/6886820


이미 일어난 일들을 어찌하랴. "괜찮아, 괜찮아질거야"라고 위로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제이슨은 여전히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내가 그랬다면, 그러지 않았다면" 하며 언제나 자신을 괴롭힐 것이며 질문들을 던질 것이다. 제이슨에게 이것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이야기인 것이다. 앞으로 이것에 덧붙여져 많은 문제들에 부딪칠 것이며 언제나 만약, 이라는 말로 자신을 괴롭힐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이런 문제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에세이 분야


도토리냥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93398107/6856424


작가는 별 것 아닌 것들로 사람의 마음에 있는 자물쇠를 여는 힘을 가졌다. 그래서 한순간에 무장해제가 되는 듯 했다. 그게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고.. 작가는 에세이를 계속 쓸 생각이라고 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서 그렇다고. 사물을 오래 두고 관찰하는 특성상 자신은 눈으로 글을 쓴다고. 눈으로 쓰는 그의 다음 글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책을 편다. 생각했었으나 읽느라 미뤄뒀던 내 생각들을 조금 적어 넣고, 나도 관찰을 시작한다. 내 인생의 목적어, 무엇으로 정하면 좋을지.





김토끼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bambam2/6837316


굳이 말하자면 이 책을 오직 '남자'에 대한 심리로 보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책에서 심리학을 끌어들인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 대상이 남성이기에 해당되는 이야기라기보다, 자기애가 강한 인간이기에 나타나는 현상들처럼 보였다. 이 책을 통해, 사랑 받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여러 심리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거의 자명하다고 느껴질 즈음 여자들 역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착각하고, 남자들 못지 않게 코스매틱이나 패션에 대한 콜렉터를 자처하며, 섹시한 남자 연예인의 몸에 감탄하고, 부모에 대한 영향으로 자기 인생이 결정되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건 너무 자연스러운, 그냥 인간의 삶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제대로 분리되지 못한 어른이 자기 정체성 정립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한편으로 어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한 인간이 얼마나 있는지 의심하게 했다. 특히 어려운 일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이직하는 젊은이들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자기 정체성' 결여로 판단내리는 것은 너무 주관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사실 이 책이 종종 불편한 느낌을 주었다면 바로 그 '주관성'에 있을 것이다. 



리즈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elisabethahn/6908359


그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에서 도망치거나 곡해하지 않았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였고, 고통속에 절망했고, 그러나 다시 일어섰다. 가끔 내가 상상헤보곤 하는, 나의 마지막 모습과도 무척 닮아 있었다. 그 같은 신앙의 동료가, 선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산 자인 나에겐 위로이자 희망이었다. 언뜻 보면 이 책은 한 개인의 신앙, 혹은 성경에 대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고 싶은 인간의 욕망, 투병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인간의 아름다움과 슬픔, 외로움, 특히 작가로서 죽고 싶어한 그의 '숭고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과연 나에겐 그 만큼의 열정이, 확고한 의지가 있는가. 자신이 없다.







세실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borim/6908857


'틈' 없이 사는 삶이 고단했던걸까? 아무도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았던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삶이 답답했던걸까? 짧은 기간에도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60대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등 많은 히트곡을 냈던 그는 대체 뭐가 답답하기에 이른 나이에 사랑하는 가족을, 노래를, 친구를 버렸을까.....천재는 요절한다는 불변의 진리가 그에게도 통한 걸까? 글을 읽는내내 여러가지 질문들이 맴돌았다. 그를 생각하면 참으로 쓸쓸해서 회색빛 도시, 회색빛 겨울이 떠오른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뵈뵈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rey/6835306


늘 있는듯 없는듯...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같던 일수가 '나를 찾아 가는'  성장기를 그린 코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 7월 7일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할 것이라는 일수의 인생은 그야말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과연... 나의 삶은.... 어떠한가. 일수의 그저그런.." ~ 같아요","모르겠어요" 라는 말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우리는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떠할까... 갑작스레 일수의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나를 위해 아이에게 과한 기대감을 갖지는 않는다. 욕심도 갖지 않는다.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라지만... 은연중에 아이에게 무언가 뜻하지 않게 부담감을 주는 부모가 되고 있는건 아닐까.. 한번 더 생각해 보게된다.




절세미인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0804128/6801899


엄마의 정성 가득했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책을 보면서 음식에 담긴 엄마의 따뜻했던 마음을 다시금 기억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그리운 손맛이 바로 엄마의 손맛이듯이. 세월이 흘러서 내 아이도 나의 손맛을 그리워 하는 날이 올것 같다는 생각에 앞으로는 좀더 정성을 담아서 음식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엄마가 해주는 음식만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그동안 수고하신 엄마를 위해서 내가 요리를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책이었다.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모든이들이 꺼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화려하고 값비싼 요리가 아니라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엄마의 요리라서 참 좋다!!




율찬맘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99575148/6864856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달걀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애들부터 어른까지 전부요. 민트살구를 봐도 계란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지라 계란은 냉장고 속에 항상 준비해두고 있어요. 반찬 없을때 계란후라이 하나해서 밥에 슥슥 비벼 주면 그대로도 훌륭한 한끼가 되서요. 달걀을 활용한 요리책이 나왔다고 해서 이번에 읽어봤어요. 계란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한정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정말 다양하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정말 식재료 중에서 국민 재료라는 타이틀이 맞는 거 같아요. 국민 재료 달걀의 무한변신 달걀 요리 67가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요리 초보자도 실패없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서 신혼부부들이나 어린 아이들 있는집에서 특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쎌론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pixelone/6905822


이책은 우리 땅 3면을 평면보다는 좀 더 입체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길을 통해 여행을 떠나게 해줍니다. 딱딱한 지도책이 아나라서 좀 더 재미있게 지리를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우리 땅을 예쁘게 그려주신 그림작가 한태희님의 책 중에는 아는책이 <휘리리후 휘리리후>라는 책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알게되서 무척 기쁘네요.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아이버섯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50740148/6836770


이 책을 처음 읽어보았을 때에는 사실, 저와 잘 안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다루는 내용도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었고, 모르는 것 투성이었고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서평을 쓰기 위해 이 책을 여러 번 들쳐보면서 조금씩 그 생각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해서 가치 있는 근본적이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마치 철학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 프롤로그 쓰여진 한마디 ‘결국 비즈니스에서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전략’이 아닌 ‘현실’ 이다’ 라는 간단하면서도 철학적인 말로 마무리되는 이번 책은 지금보다는 향후 조직에 속하게 될 저에게도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습니다.






미운오리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39598168/6840325


이 책은 유대 철학 전문가인 저자 ‘테시마 유로’가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철학적 교훈을 일러주는 탈무드이다. 때문에 평소 경제분야 서적을 즐겨 읽지 않는 독자라 하더라도 읽는데 무리가 없을만한 내용이다. 구성도 탄탄하게 되어 있으며, 읽으면서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게 5개의 대주제와 그 아래 소주제가 적절히한 분량으로 배치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제목도 참 마음에 드는(책을 다 읽고나서 제목을 다시 보면 제목이 책내용을 잘 함축하고 있다) 괜찮은 책이다.








이스트힐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06911109/6894405


한 권의 책이 어떤 사람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 없이 많은 인생의 조언들을 듣고도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변화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이 없다. 변화를 위한 작은 실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수없이 자신을 탁마하지 않으면, 조언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의심 그리고 작은 실천의 시작이 변화를 만든다. 








강수철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3195113/6897182


이 책은 미국 건국 초기에 만들어진 해밀턴과 갤러틴의 전략들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하나로 융합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미국 정치경제의 자본주의적 기본 틀을 구성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면서 신용을 바탕으로 할 때 미국의 번영은 앞으로 계속해서 무한히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물론 각주에 이러한 미국식 자본주의가 전체적으로 볼 때 유감스러운 발전이라는 주장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의 번역자는 책의 끝 부분에서 경제 수장을 필두로 한 애국심을 강조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건국 역사 200여년이 넘는 미국과 이제 70년이 안 되는 우리나라가 대비되었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cyrus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haesung/6785074


이 책 한 권에는 그동안 가치를 몰랐던 명작, 그 명작들에 드리운 아름다움, 새기지 못했던 감흥, 가늠하지 못했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안목을 틔워주는 설명, 길라잡이가 돼주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예술 감상의 안목이 한순간에 기를 수 없다. 어떤 사물을 두 눈으로 본다는 건 눈의 숫자만 많아지는 게 아니라, 사물을 제대로 살피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어떤 눈으로 뭔가를 보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걸 보는 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아는 만큼만 보인다.








가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0670127/6840428


나 또한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꾼다. 나 또한 돈키호테와 다를 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윌슨의 이론에 호의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앞서 길게 말한 것처럼 다수준 선택과 통섭 이론에 대하여 조금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런 다수준 선택을 통하여 인류의 문화가 유전자들과 공진화해왔다는 것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통섭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통섭을 바라고 있고, 인문학적인 견지에서의 빅히스토리big history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방법이든지 하나의 묶음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꿈을 꾸고 있다. 물론 이런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꾸는 사람들 앞에는 풍차가 거인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주변 모두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적으로 이번 책에 대하여 도킨스가 내린 평가를 보라.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다’ 라고 말하지 않는가? 하지만 윌슨은 계속 자신의 작업에 대하여 거대한 그림을 그려왔고 일관성을 가지고 계속 학문을 연구해나가고 있다. 그 집대성이 바로 이 책이며, 그가 내린 결론과 연구의 결과는 인간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 쓰일 것이다.


cyrus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haesung/6867336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현대사회와는 달리 정보를 쪽지에 필사해 전하거나 암기해 전하기 때문에 정보의 확산 속도는 너무나도 느렸다. 그래도 18세기 중엽에도 국민들이 서로 의사소통하고 공통된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사회라 부를 만한 구조는 갖추고 있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권력자를 괴롭히던 프랑스의 시와 노래는 오늘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이렇게 되풀이되고 있다. SNS 이전에 18세기 프랑스에 유행한 시와 노래는 오늘날의 SNS처럼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시민과 나란히 사회 변화의 주역이 되기도 한다.






will810826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50788154/6861169


저자는 서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서울의 '도시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 것도 아니었다. '공간'을 통해 '인간'을, 그리고 '인간의 실존'을 이야기하려 한 것이고, 공간의 소재로 '서울'을, 인간의 소재로 '나'를 택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서울'과 '나'를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개인적일수록 좋다. 저자는 구체적 사례를 보여주려 한 것이지 일반적 공식을 도출시켜주려 한 것이 아니다. 실존과 자기애를말하는 인문학 도서인데 수도 서울을 말하는 사회과학 도서로 읽어놓고 이러저러 불평을 늘어 놓다니. 오독도 이런 오독이 없다. 부끄럽고 민망했다. 화끈거리는 낯을 달래며 독서 중 끄적인 메모들의 맨 마지막 줄을 보니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 책을 쓰기 위해 실제로 서울을 걸어 다니며 생각을 갈무리하고 추억을 되씹었던 저자의 경험과 삶의 방식이 부러웠을 뿐 그 결과물인 이 책에는 큰 흥미를 못 느끼겠다.

 

그 부러운 게 핵심이었다고, 이 멍청아!




감사합니다! 당선되신 분들께는 알라딘 상품권 1만원권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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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3-26 17:51   좋아요 0 | URL
부족한 글 뽑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학진사랑 2014-03-27 13: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