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수선님!

음 !!!!!

처음이라 첫마디를 안녕하세요라고 시작하면 안되는데,,

이 늦은밤 누군가에게 러브레터를 쓴다는것,

그러고 보니 참오랜만에 누군가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는군요,

참 편지쓰고 누군가에게 시를 써주는것을 아주 좋아라 했답니다,

그래서 참 많은 편지를 썼었는데,,

그 편지들이 지금쯤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까요,

아니면 불태워없어졌을까요,,

우리 옆지기를 만나면서 쓴 편지들은 제가 다시 받아서 잘 간직하고 있지요,

그런데 지금 꺼내서 보면 참 유치하면서도 닭살이 마구마구 돌아난답니다,

사랑을 하면 한없이 유치해질수 잇는것 같아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것 그 사랑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한다는것,

눈을 마주 보고 나누는 대화가 아니라 손으로 내 마음을 전하는 글이기에 더 애절하고 더 잘 전해지는것이 아닐까요,

전 연필로 쓴 사랑의 편지를 받고 싶어요,

잘쓰지 않아도 좋아요,

그냥 나를 사랑한다고 아주 정성스럽게 쓴이의 마음이 쏙 녹아 담아져있는 그런 편지를,,

수선님은 어떠세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왜 그립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그것이 안된다면 목소리라고 듣고 싶고,,

그렇겠지요,

수선님 ..

사랑한다는것 그것이 참 어려운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냥 나를 좋아하는이를만나서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고 믿으면서 사랑이 조금씩 자라더라구요,



사랑을 한다는것,,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으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그리고 올크리스마스에는 꼭 요 꼬맹이들처럼,,

좋은 사람만나서,,

찐한사랑을 하세요,,,

"우ㅡ리 딸한테 혼나는것 아닌지 몰라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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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10-1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남자친구인가봐요. 몰라몰라..

mong 2005-10-1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귀여워라~^^

울보 2005-10-1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어블루님 네 남친이지요,,지금은 유치원다니느라 바쁘시만요,,
mong님 호호호

물만두 2005-10-1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전 님과 옆지기님의 뽀뽀를 보러왔는데 ㅠ.ㅠ

stella.K 2005-10-1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저 남자아이 사위 삼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울보님, 흐흐.

울보 2005-10-1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러면 모두 쓰러집니다,,
스텔라님 무슨 ,,,시아버지되실분이 마음에 안드는데 어쩌지요,,ㅎㅎ

stella.K 2005-10-1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 저 남자 아이 이루지 못할 사랑에 마음의 병을 얻지나 않을런지...^^

야클 2005-10-18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기 엄마 맞아요? 아직 사춘기 소녀 같으시네요. ^^

울보 2005-10-1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호호ㅗㅎ,
야클님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님의 말씀 우리 옆지기,,ㅎㅎ

kleinsusun 2005-10-1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울보님, 정말....감동이예요.
이렇게 이쁜 사진까지 올려주시니....제가...사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기쁜 예감이....ㅎㅎ
근데...울보님, 정말 소녀 같당..... 딸이랑 친구하면 되겠어요.^^
울보님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환해져요.감사합니당.

p.s) 오늘 즐겨 찾기 한명 느셨죠.^^ 접니당.ㅋㅋ
앞으로 자주 만나요, 울보님!

부리 2005-10-1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지, 진짜로 뽀뽀를 하네요. 저 나이에 괜찮은 건가요? 전문가이신 울보님의 소견을 듣고 싶어요.

울보 2005-10-18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에고 어여삐 보아주셔셔 감사합니다,,
네 수선님 앞으로 자주 뵈아요,,
부리님 전문가라니요,,
그건 부리님이 전문가아닌가요,전 우리 옆지기랑 첫키스한사람입니다,,무슨 그런말씀을,,호호호

날개 2005-10-18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류가.. 류가...!!!

울보 2005-10-1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잔년에 이사진이 어느 사이트를 아주 많이 돌아다녔다는 후문이호호호
 



김광민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시 음악이 안 들리시면  아래의 플레이어를 눌러주세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라고 말한  어떤 작가의 끔찍한 판결도 있지만  여전히 님이나 저는 우리들로 부터 사랑받아야 할  대상 하나씩을 나 몰라라 하면서 유기하고 있으니 죄진 자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군요. ^^

과연 우리 수선님은 언제 사랑하지 않는죄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올 가을? 크리스마스? 설마....내년 봄? ^^ 

그 날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건 틀림없겠죠. (운 좋으면 바로 내일도 될 수 있죠. ~)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뛰기 시작합니다.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고...사람들은 더 급하게 뜁니다. 이리저리 뛰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이미 비에 옷이 모두 젖었다는 것을 깨닫게돼죠..   바로 그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그 사람은 더 이상 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미 옷은 다 젖었고 힘들게 뛰어봤자 소용없으니까요. 그때부터 이 사람이 해야할 일은 뭘까요?

저 같으면 슬슬 걸으면서 주변 풍경도 즐기고,시원한 빗줄기도 즐기면서 걸어갈 것 같아요.

결혼을 앞둔 남녀의 사랑도 그런 것 같아요. 적령기가 지나고 총각이나 처녀 앞에 '노'라는 접두사가 붙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비를 피하기 위해 뛰기 시작하는 사람처럼....

그러나 마음 조급한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아예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옷은 다 젖었으니까요.   ㅋㅋㅋ

하지만 조심하셔야 될 것은 너무 여유 부리다간 추워서 감기도 걸릴 수 있다는거죠. 심하게는 폐렴까지도.

 

그럼 우리 수선님은 지금 어느 단계일까요?

제가 볼 때는 '아직은'  비를 즐기며 슬슬 걸어가셔도 될 것 같은데.... ^^

그런데 수선님이 요즘들어 사랑을 몹시 하고 싶다는 걸 보니까 조금은 한기를 느끼시나 보죠?

제가 점쟁이는 아닙니다만... 장담컨데 올해가 가기전에 꼭 수선님의 사랑이 짜~안 하고 나타나실겁니다. 마치 지금 흐르고 있는 이 음악의 제목처럼 수선님이 그 분과 '지금은 멀리 있을지라도'  곧 만나게 될거예요.

 

문자를 보내도 엉뚱한 답장을 보내는 눈치 없는 남자들과 여자맘이라곤 정말 전혀 몰라주는 둔팅이 같은 남자들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수선님 같이 멋지고 똑똑하고 예쁜 여자를 끝까지 놔둘 만큼 남자들이 모두 어리석지는 않으니까요. ^^

 

남들이 사랑에 대해 얘기할 때 마다 제가 변명삼아, 또 핑계삼아 인용하는 바람에 이제는 거의 외우고 있는 문장이 있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갈망하지만 사랑은 소문처럼 그렇게 도처에 널린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여전히 매우 예외적이고 특별한 이야기,

그것이 사랑이다."

 

그래요,수선님.  남들에겐 아주 쉬운 사랑이 누구에겐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올 겨울 크리스마스에는

매우 예외적이고 특별한 이야기,

사랑

꼭 수선님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물론 저두요. ^^

 

바람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05.10.17  늦은 밤   야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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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0-18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댓글 남기면 야클님께 브리핑이 뜨나요? 암튼, 이 피아노곡 제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난데... 괜히 제가 더 좋아하네요. '보내지 못한 편지'에 들어있는... 잘 들었어요.

야클 2005-10-18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알라딘 생활백서 못 보셨나요? 브리핑은 안 뜨지만..... 범죄자가 범죄현장 다시 와 보는 심정으로 꼭 다시 와봅니다. 그러니까 댓글 답장 걱정은 마세요. ^^

울보 2005-10-1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도 사랑을 하시고 수선님도 사랑을 하세요,,

야클 2005-10-1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응원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2005-10-18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이 안들리므로, 무효!!! 야클형이 사랑을 하지 않고 있으므로 또 무효!!!!
그래서 추천은 없습니다요 =_= 으흐흐흐

urblue 2005-10-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야클님은 굉장히...굉장히...감성적인 분인가봅니다. 이런 남자를 왜 가만 놔 둘까. 추천.

야클 2005-10-1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 니 컴터 왜 그 모냥일꼬? 잘 오는구만 -_-;;

urblue님/ 가시장미에게 귀감이 될 만한 분이군요. 감사 ^^

mong 2005-10-1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광민의 연주는 독특한 느낌이 있는것 같아요
느무 좋군요....추천~

icaru 2005-10-1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캘리 님도 참....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선수 치시고~ 클클

야클 2005-10-1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아, 님도 좋아하시는군요. ^^

Kelly 님/ 제 의지에 달린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런데 뭡니까,추천도 안하시고. -_-;

icaru님/ '흐흐흐'와 '낄낄낄'그리고 '풉'에 이은 새로운 알라딘 마을 웃음소리군요. 클클~~~ ^^

플레져 2005-10-1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병상련의 의지가 느껴지는 글 =3
저두 두분께 찬성!!! 제가 다리 놓을까요?
근데 누군가에는 술이 석잔, 뺨이 석대일텐데...흐흐...

mong 2005-10-1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위기 좋군요~히힛
플레져님이 다리 놓으실때
저는 조수노릇이라도 ^^

거친아이 2005-10-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씨의 글은 안 읽고 넘길 수는 없을 것 같소이다...잘 읽었습니다...추천~^^

야클 2005-10-1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켁~~~ -_-+

mong님/ 켁~~ -_-a

거친아이님/ 거친아이씨의 추천 감사~~ ^^

플레져 2005-10-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나도 했음~ 기세등등 ^^;;

로드무비 2005-10-1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연애편지 잘 쓰시겠습니다.
실력 발휘하실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추천은 당근.^^

로드무비 2005-10-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수선님하고 야클님은 어때요?=3=3=3=3=3=3=3=3=3=3

야클 2005-10-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감사합니다.~ 백골난망 ^^;

Kelly님/ 켁~~ -_-b

로드무비님/ 연애편지는 군대에서 고참들꺼 대신 써 준 이후로 한번도 안써봤어요. ^^
그리고....
켁~~~ -_-*

kleinsusun 2005-10-1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근무시간에 큰소리로....웃고 말았어요.거의 흐느끼면서...
감동적인 글을 읽고 왜 웃냐고요? 제목 땜에...

"늦은 밤 수선님께 보내는 러브레터(이벤트)"
바로 이 제목 땜에....

"(이벤트)"
생략하면 제가....오해할까봐? 우하하하.
야클님...넘 귀여운거 아니예요? ㅎㅎ

네...동병상련의 공감이 느껴지는 좋은 글 잘 읽었슴당.

근데...야클님의 의지가 아니라는건..... 제 의지에 달린건가요? 호홋.

야클 2005-10-1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웃음은 늘 예상치 못한 의외의 곳에서 터지는군요. ㅋㅋㅋ
다른 건 몰라도 이벤트에서 절 뽑아주는 건 수선님 의지에 100% 달려 있답니다. ^^

로드무비 2005-10-1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수선님이 생각이 없으신가 봅니다.=3=3=3

그리고 수선님 '이벤트'라고 밝히는 건 야클님의 버릇인 줄 아뢰오.^^

날개 2005-10-18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이 생각이 없으신게 아니고 부끄러워서 차마 말을 못하는게 아닐까요?
아무래도 두분 한번 만나게 주변에서 좀 밀어드려야.....ㅎㅎ

야클 2005-10-19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러고 보니 이벤트 참가할 때 마다 페이퍼 제목에 이벤트라고 밝힌것 같은데....

날개님/ 뿜빠빠 뿜빠~~혼자서도 잘해요~~ ♬
 

 얼마 전에 읽은 책입니다. 거기에 사랑에 관한 설화가 있어 올려 봅니다.

옛날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자상하고 건실했지만 이상하게도 수만 먹고 들어오면 막대기를 찾아서 죄 없는 아내를 때렸다. 그러고는 술이 깨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내에게 잘못을 빌고 잘해 주었다는 것이다.

아내로서는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다가 다음 날이면 착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남편이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탁발을 온 스님에게 시주를 한 아내는 그 스님에게서 남편의 나쁜 버릇을 고칠 묘책을 들었다.

갈대 백개를 묶어서 두었다가 남편이 술을 먹고 들어오면 그 갈대다발로 맞으라는 것이었다. 며칠 뒤 술을 먹고 들어온 남편은 어김없이 아내를 때리려고 막대기를 찾더니, 아내가 준비해놓은 갈대 다발을 찾아서는 아내를 때리기 시작했다. 별로 아프지도 않은 갈대 다발로 밤새도록 아내를 때리던 남편은 새벽이 다 되어서야 지쳐서 잠이 들었다. 그러자 다음 날부터 남편의 술버릇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술을 먹어도 아내를 때리지 않는 것이었다. 얼마 후 탁발을 나온 스님에게 고맙다고 머리를 조아리자 스님은 그 부부의 전생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동안 남편이 아내를 때린 이유는 다름 아니라 전생에 농부였던 아내가 전생에 소였던 남편을 수십만 대나 때렸기 때문이다. 전생의 업을 갚기 위해 남편은 아내를 때려야 하는데 평소에는 못하다가 술만 먹으면 아내를 때려 그 숫자를 채워갔던 것이다. 그러다가 갈대 다발로 밤새 맞은 덕분에 남은 몇 십 만대를 채운 남편은 더 이상 아내를 때릴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아내는 스님의 지혜 덕분에 남은 평생 술주정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전생에서 매질을 한 아내도, 술을 먹고 아내를 때린 남편도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173~176쪽)

이 이야기는 글쓴이가 아내와 다른 성격차, 이를테면 본인은 성격이 급한데 아내는 마냥 느긋한 성격인 것에 관해 통찰을 준 글을 옮긴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래. 내가 전생에 너무 오랫동안 아내를 기다리게 했던 모양이다. 이번 생에는 아내를 맘껏 기다려 주자"고 마음 먹었다죠.

우린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죠. 이런 이야기에 이런 통찰을 얻는다면 성격차라는 거 문제도 아니겠죠?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답니다.

"제가 어느 커다란 사찰에 가 있었어요. 사랑하던 사람이 출가를 해서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는 날이었는데 너무나도 궁금한 마음에 찾아갔던 거예요. 그 중요한 관문이란 것은 통과하면 출가자로 인정을 받게 되지만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위험한 시험이어서, 어느 쪽이든 제 입장에서는 그 사랑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의 안위가 염려되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갔는데, 잠시 기다리니 한 스님이 제게 다가와서는 '그 분은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는 안도하는 마음과 함께 이제는 그이를 영원히 볼 수 없겠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저는 그 스님께 '여원히 사랑한다고 전해 주세요.'라는 말을 남기며 돌아서는데, 그 알 수 없는 영원이라는 시간의 아득함과 감히 '영원히'라고 말 할 수 있을만큼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듯한 절절한 감정이 뒤범벅되어 너무나도 애틋하고 슬픈 마음이었어요.

이렇게 전생을 보고 나니 그 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나의 여러가지 상황들이 많이 설명이 되더군요. 그 중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포기할 수 잇는 사람'에 대한 괜한 두려움 같은 것도 있었어요. 아마 전생에 그런 사람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랬던가 봐요."(177~

글쓴이는 아내와 연애시절 이 말을 듣고 높은 전압의 전류에 감전된 듯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포기할 수 있는 사람! 이것이 철들고 나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본인을 규정했던 말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말을 자신이 결혼할 사람에게서 들었다니 왜 안 그렇겠습니까? 그것이 때로 상대를 힘들에 만들 수 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은 것이지요. 그래서 많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더군요.

이런 얘기들으면 정말 이 세상에 자기 인연은 꼭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떤 사랑에 관한 설화로 생에 통찰을 얻고 나의 이야기로 인해 전압의 전류를 느껴줄 사람이.

님도 어느 때가 됐든 꼭 그런 좋은 사람 만나시길 빕니다. 아 그렇다고 너무 운명적인 것에 목매달 필요는 없겠죠. 인연은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다니까요. 이 가을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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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

stella.K 2005-10-1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

울보 2005-10-18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좋은 사람과 인연들이 있으시기를 알라딘의 솔로들은요,,

stella.K 2005-10-18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작 우리의 쥔장께서는 아직도 안 보셨나 봅니다.흐흐.

mong 2005-10-1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인연이라는 것이 참~

stella.K 2005-10-1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kleinsusun 2005-10-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아....인연....인연이 있겠죠?
어젯밤에 인터넷이 안되는 바람에 지금에야 봤어요.
네...이 가을 좋은 인연을....부끄부끄....
제가 너무 "사랑을 주세요!" 조르는 애 같아서 살짝꿍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stella님, 감사합니다. 좋은 인연 만들어갈께용! stella님과도....^^

stella.K 2005-10-1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제야 보셨군요. 부끄럽기는요, 이쁘기만한데...! 이벤트 끝나시면 정말 수선님께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야클 2005-10-1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배부르다~~~~ 꺼억. 난 전생에 뭐 였을꼬???

stella.K 2005-10-1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 드셨구만요. 뭐 드셨습니까?^^

야클 2005-10-1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집 모듬볶음밥요. 굉장히 맛있던데요? ^^

stella.K 2005-10-18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이시군요. ㅜ.ㅜ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처음 놀러왔습니다 ^-^
놀러온 김에 겸사겸사 이렇게 참가를. (참가에 의의를 둡니다^-^)

전 각종 하트 모양들고 그야말로 사랑이 가득한 페이퍼를 안겨드릴께요 ^-^
 
음악은 나탈리 콜의 L.O.V.E를 깔고 시작합니다 ^-^


우선, 생활 속에서 만나는 하트들이예요!







다음으로는 우리 몸 속에 있는 하트
우리 몸 속에도 이렇게 하트가 숨어있다니. 왠지 신기하죠?^-^




이번에는 먹을 것들로.























이거 원 하다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_ ㅜ
올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분과 함께 보내시길 바랄께요 ! ^-^
사랑이 가득한 겨울이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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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6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kleinsusun 2005-10-1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감사합니당. 넘 이뻐요!!!
무엇보다도....소주 하트가 가슴을 뛰게 하는군요.
빨리 기부스 풀고 마셨으면.....ㅋㅋ

울보 2005-10-18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보아도 사랑이 샘솟는듯,,

날개 2005-10-18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하트공세닷~~~!^^

이매지 2005-10-1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감사합니다 ^-^
수선님 / 어여 기부스 풀고 소주를 ㅋㅋ 저 사진은 올릴까말까 고민했는데, 올리길 잘했군요 ㅋㅋ
울보, 날개님 / 하트 스페셜이예요 ㅋㅋ
 

이 맘때면 늘 옆구리가 시리죠.

누구나 없는 싱글들은 알수 있죠.

사랑...

꼭 하실 수 있기를...

행복하고 멋진...

그래서

또 누군가에게

나도 저런 사랑이 하고 싶다고...

이런 생각이 들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 가을에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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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0-16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도요~~~

물만두 2005-10-16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sayonara 2005-10-1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쟈들의 정체는...?! -,.-;

2005-10-16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10-1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감사합니다.
만두님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셔야죠!^^

부리님, 벤지가 많이 보고 싶으시죠....근데....정말 여자 생각은 하나도 없어요? 그 많은 미녀들을 만나면서도요?ㅎㅎ

물만두 2005-10-1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쉿! 알면 다칩니다^^ㅋㅋㅋ
수선님 뭘요^^

울보 2005-10-1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음~~~~~~~~~~~~~~

물만두 2005-10-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물만두 2005-10-1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