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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돈만 보고 살아라
김주환 지음 / 모티브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지 않고 읽은 독자는 나 혼자 뿐인가 싶다.(뭐 그들도 '공짜'책을 받고 '주관적'으로 썼다고 하니 별 의문도, 불만도 없어야 할 것이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나오는 100억 부자, 부동산 부자들의 책이다. 그들 중 TV에 나오거나 대중 강연을 하던 누구는 사기로 감옥에 갔고, 부동산 투자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던 저자는 고작 빌라와 상가 몇 채의 소박한 부동산 부자였다.
대부분의 재테크 서적 저자들이 그렇다. 이 책의 저자 또한 300만원으로 불굴의 노력을 통해서 15년 만에 200억대 자산을 일구었다고...는 하지만, 그 재산을 증명하는 어떤 증거도 없다. 그냥 저자와 출판사는 주장하고 믿고 싶은 독자들은 믿는 것이다. 버핏이나 호날두처럼 증명된 인물일 필요조차 없다.

수십 년 전부터 이런 책들도 많았고 내용 또한 비슷비슷하다.
이 책의 내용도 그렇다.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좋은 말들이다.
남보다 더 노력하고 자존심을 굽히고 상대에게 무릎까지 꿇는다. 정말 좋은 태도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는 그런 건 못해. 안 해."라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가족이 굶고, 남편이 아프다면 하루 종일 무릎을 꿇고 바닥을 닦거나, 허리가 펴지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숙여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연예인의 법인 부동산 투자와 레버리지를 언급한다.
'철저한 계산과 준비',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결단'으로 포장해 봤자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실패할 경우 연예인들처럼 쉼 없이 밤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행사 사회를 보면서 빚을 갚을 수 없다. 열심히 짐을 나르거나 밤새도록 운전하거나 아니면 한강ㅇ...
아파트를 사서 몇 억, 46억에 건물을 사서 100억.... 그러면서 저자는 이 모든 내역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저자가 아마도 '공개'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저자의 판타지인지, (증거는 없지만) 실제 경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재미있고 세밀하게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유리병에 가둬놓은 벼룩 이야기나 밧줄에 묶어놓은 코끼리 이야기는 무슨 90년대 자기계발서적에나 나오던 이야기 아닌가.
목표를 종이에 적기, 단계적인 성공 경험... 역시 20세기 감성이다.
저자의 유투브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책에 소개해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