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좋은 리뷰 남겨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좋은 리뷰로 선정된 선정작들을 공개합니다. 


늘 좋은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좋은 리뷰 선정에 애써주신 파트장님들께도 특별한 감사를 ^-^



<소설> 분야


'환유' 님의 리뷰 (소화불량에 걸린 듯한 불편함,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 책)


작가는 묻는다. 진실이 밝혀질 경우 고작 열 다섯살인 아이들의 미래는 사라져버린다. 행복했던 가정도 와해될 위기에 놓인다. 그래서 이들이 택한 방법은 진실을 영원히 묻어 버리는 것이었다. 어쨌든 이들의 삶은 겉으로는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간 듯 해보인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은, 이 가정은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을까.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땐, '뭐 이런 불편한 결론이 다 있어' 라고 투덜거렸다. 그것이 도적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결론과는 상이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 생각해본다. 내가 만약 부모였다면, 내 안에서 끌레르 같은 판단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교고쿠도'님의 리뷰 (담한 발상과 연이은 반전, 그리고 사건의 충격적 전말이 돋보이는 스릴러)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미덕은 진실이 아니라 바로 정의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 않은가요?"(p.528 중 발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진 문장이다. 이것이야말로,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덮으며 그나마 안도할 수 있었던 원인이기도 하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미쓰지'님의 리뷰 (어쩌다보니 이렇게 살고 있는 나와 그대에게)


그러니까,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조언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는 것 자체가 뭐 그리 중요한가에 대해 고민했다. 행동을 하기 위한 동인으로 아는 것이 존재해야지 단순히 알고만 있으면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는 게 아니냐고 따져묻고 싶은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래,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지침은 각자가 알아서 자신에 맞게 움직이면 되는 거다.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알게 된 것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남에게 어떤 걸 하라고 강요할 순 없다는 걸 계속해서 깨닫는다. 피터 버거가 시종일관 꺼내는 말은, ‘알았다,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알고 나니 궁금해졌고, 사람을 모아 이야기를 나눴고, 흥미로운 주제를 찾았고, 또 알기 위해 연구했다. 연구하다보니 새롭게 알았고, 알게 된 것을 써서 나누었더니, 무엇인가가 변했다.




'필리아'님의 리뷰 (인류의 3대 혁명은‘문학혁명’이다?)


책을 읽고 쓰는 것이 혁명의 초석이 되고, 세상의 문제와 결별하고 변혁될 새로운 세상을 이루는 힘이 될 수 있음에 동의한다. 그래서 어설픈 이들이 지금 세상에서는“철학이 끝났다!”, “문학이 끝났다!”라고 하는 단언의 목소리는 맹랑하고 터무니없는 것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미래가 마냥 낭만적인 것일 수는 없다. 누구나 죽음으로 끝내는 것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즉 자신이 죽었다는 알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고 해서, 병든 세상에 종말론적 시각을 보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게다. 그만큼 오늘의 세상은 병들었다. 볼 수 없다고 해서, 알 수 없다고 해서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질병적 세상바라보기에 대해 지극히 혐오감을 가진 낭만적 미래관을 가진 저자의 또 하나의 편협한 독단론을 마주하는 것은 그리 유쾌한 시간이 아니다. 이웃 나라의 젊은 철학자의 독선에 쓴 웃음을 짓게 된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해진'님의 리뷰 (애플의 조직과 경영의 비결에 초점을 맞추다)


잡스가 창조하고 회사 곳곳과 사원들의 마음 속에 심어놓은 애플의 독특한 고유 문화가 잡스가 사망한 후에도 고스란히 이어져서, 그의 후계자들이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사고하게 될지, 아니면 잡스의 유산을 버리고 경영학의 주류적인 흐름에 맞춰 회사의 특성을 버리게 될 지를 진지하게 고찰하며, 애플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블루오션 전략>이나 <디퍼런스>에서 거듭해 이야기하는 ‘남들이 다 하는 방식을 좀 더 잘하는 것’과 ‘남들이 비난할 지라도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것’의 근본적인 차이를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러한 고유의 독창성을 조직 전체로 확장시키는 것을 성공했기 때문에 잡스와 그의 분신인 애플은 정상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이고요.



'만듀우' 님의 리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


위 내용과 같이 저자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는 교육뿐만이 아니라 건강, 사회적 안전망 등과 같은 중요한 부분에서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매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결국, 이 책 전반에 걸쳐 저자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거시경제 정책이나 제도 개혁 같은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라 작은 정책과 노력만으로도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세이> 분야


'은근은근' 님의 리뷰 (<랄랄라 하우스> :김영하와 콧노래를)


작가 김영하에 대한 느낌을 찾기는 조금 어려웠다. 뜬금없는 악담 같기도 하지만, 절대 악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단지 ‘작가’라는 데서 오는 무겁고 진중한 느낌은 훌훌 털어버리고 엉뚱하고 재치 발랄한 중년의 사내가 앉아서 자신의 생각이 이러이러한데 세상은 아니더라고! 하는 유쾌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어서 한 말이기 때문이다. 길지 않게 한 페이지에서 두 페이지로 마무리 되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들은 카페에서 마주보고 수다 떠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단순히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것에 끝나지 많은 않는다. 은근슬쩍 자신의 의견을 깔아두기도 하고 은근한 권유를 하기도 한다. 마치 고도의 심리전에 휘말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아마 이것을 느낄 때쯤이면 책을 다 읽고 덮은 후가 아닐까 싶다.





'꼼쥐'님의 리뷰 (보편적 가난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생에게 통일은 이념과 이데올로기의 통합이 아니다.  비록 나라는 작고 가난해도 평화롭게 한마음이 되어 사이좋게 사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소망했다.  한마음으로 뭉쳐 살면서 보고 싶은 사람을 언제든 볼 수 있는 나라, 나라가 갈라졌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겨레가 고통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조국을 꿈꾸었다.  자연이 아닌 인간에 의해 우리 겨레가 남북으로 갈라졌듯 문화생활이라는 도시적 삶은 자연을 병들게 하고 결국 인간의 생명마저 파괴한다고 선생은 말한다. (중략) 세상의 가난을 모두 모아 인구수 대로 나눈다 한들 그것을 보편적 가난이라 말할 수 있을까?  세상에 그런 가난이나 아픔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개별적 아픔과 실존을 살아갈 뿐이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사랑해야 하는 까닭은 바로 이것이다. 





<어린이/유아/취미/실용> 분야


'해피해피'님의 리뷰 (이젠 채소도 자주 자주 밥상에 올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뭘 해줘야 하지? 라고 종종 고민하는데요. (보통 피곤하면 그냥 있는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외식도 하긴 합니다만...) 그럴때 이 책 도움을 받고 있어요. 아이들의 건강,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면서 맛도 있는 요리로 입맛도 돋구고 엄마도 사랑받고^^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식단에 도움이 된답니다. 채소 가꾸기 편이 아이들이 더 채소를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과 의논해서 꼭 더 가꿀거랍니다. 성공해야죠^^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보시면 채소를 먹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무우민네' 님의 리뷰 (엄마랑 함께하는,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행복한 놀이가 가득!)


관찰과 발견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자연을 관찰하고 발견해 내는 기쁨도 만끽했던 참 좋은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활용하기 쉽고 즐겁고 유익한 놀이도 가능하고 자연과도 교감을 나누며 엄마와 함께 해서 더욱 즐거운 놀이 책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미리 받아본 체험본들을 모두 살펴보니 모두 참 좋은 구성이었던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대상 연령도 몇세부터 가능할지 적혀 있어 활용하기 좋고, 놀이 인원도 설정되어 있어 좋구요. 놀이법도 그림으로 잘 소개되어 어렵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선정되신 분께는 알라딘 선물 상품권 (1만원권)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좋은 책이 좋은 리뷰를 낳고, 또 좋은 리뷰가 다시 좋은 책을 낳네요 ^_^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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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ory 2012-07-27 18:35   좋아요 0 | URL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교고쿠도 2012-07-27 23:37   좋아요 0 | URL
앗,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는데,저의 졸문에 이렇게 후한 점수를 주시다니...정말 감사합니다! ^^

2012-07-28 0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1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12-07-28 13:35   좋아요 0 | URL
책 잘받았구요 축하드려요^^

해피해피 2012-08-01 07:30   좋아요 0 | URL
우앗..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두 축하드려요^^

만듀우 2012-07-30 18: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꼼쥐 2012-07-31 19: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무우민네 2012-08-01 20:42   좋아요 0 | URL
어머나..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쁠수가요..^^
오늘 상품권 받고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2012-08-09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9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