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4일
- 리뷰 마감 날짜 : 4월 30일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신간평가단
 
소이진, 무한의삶, 아나르코, 수수꽃다리, 흑백테레비, stella09, (hnine), 자목련, daisy, dodorabbit,
에피파니, 푸리울, 한규, 뇌를씻어내자, 꼼쥐, 춤추는곰♪, nama, 에코하나
 
 
10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입니다. 
6개월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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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래스카, 그리고 선 (禪)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2-04-13 20:30 
    평생을 엄혹한 자연과 함께 살아온 노인의 얼굴은 평화로웠다. (220쪽)이 책에서 한 문장을 고르라면 이 문장을 고르겠다. 자연과 투쟁하며 산 삶의 흔적이 어찌 평화로울 수 있을까? 투쟁의 역사가 여기 저기 얼굴에, 표정에, 말씨에, 행동에 굴곡으로 새겨있을 것 같은데 평화롭다니.수십년전, 알래스카를 여행하고 오신 이모는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얼음 바다에, 풀도 겨우 자라는 척박한 곳으로 상상하고 있던 나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
  2. 문명 이후의 시대에 대해 묻다
    from 서쪽끝방 2012-04-20 21:53 
    신화와 문명의 시대가 어디에서 갈라지는 지 잘 알지 못한다. 적어도 알래스카 선주민들은 신화의 시대 마지막을 살고 있다는 것이 마음으로 이해할 뿐이다.인간위주의 시대가 문명 시대라면 신화의 시대에는 모든 것의 시대였다. 바람과 돌에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인간은 그 모든 것의 일부분이었다. 문명은 오래된 것들을 치우고 그 자리에 들어섰다. 힘에 밀린 신화 시대 사람들은 이 책속의 밥 샘의 처지가 되었다. 백인(문명인)의 옷을 입고 가죽 구두를
  3. 신화의 세계로 넘어가다, 호시노 미치오.
    from 걷듯이 읽고, 읽듯이 걷고 2012-04-22 21:30 
    호시노 미치오의 마지막 책이다. 몇 년에 걸쳐 그의 책을 애독해왔던 터라 이 책이 알라딘 서평단 도서로 선정되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총 17회가 예정이었는데 여행 막바지에 불곰의 습격으로 생을 달리하는 바람에 이 책은 14회로 엮여진 미완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이전의 책들에 비해서 좀 어렵다(?)는 기분이 든다. 여전히 알래스카를 누비고 인디언들과의 우정과 그들의 생생한 육성을 전하고 있지만 이전의 책들과는
  4. 시원(始原) 속으로
    from 꼼쥐님의 서재 2012-04-26 13:08 
    지독한 독서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치바나 다카시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때 문득, 내가 여태까지 역사라는 것을 어딘가 근본적인 데서부터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식으로서의 역사는 윤색된 것이다. 학교 강단에서 배운 역사, 교과서 속의 역사, 역사가가 말하는 역사, 기록이나 자료로 남는 역사, 그런 것들은 전부 윤색된 것이다. 가장 정통적인 역사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언급되지 않은 역사, 후세인이 전혀
  5. 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 호시노 미치오
    from 책 편의점 2012-04-30 17:48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본 알래스카 마을에 반해서 평생 알래스카의 자연과 알래스카에서 사는 사람들을 연구했다. 알래스카를 사랑했던 호시노 미치오는 1996년 불곰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책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곰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하니 분명 슬픈 일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죽어야 할 곳에서 죽은 느낌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꿈꾸던 곳에서 죽음을 맞기 원하는데 호시노 미치오도 그런 마음이었을것 같다. 이처럼 추위와
  6. 그의 눈은 그 때 무엇을 보았나
    from 나만의 블랙홀 2012-04-30 17:54 
    일평생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 적이 없고, 여행이라고 해봐야 정해진 루트대로 우르르 몰려갔다가, 먹여주는것 먹고 사진 몇 장 찍고 오는 한심한 여행만 해 본 터여 그런지 탐험가나 여행가라는 사람을 보면 신기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며칠 딱 한번 혼자 여행해본 기억이 있는데 처음 느껴보는 이질감이 흥분되고 오래 기억 남아서 어렴풋하게 여행의 맛을 가늠해 볼 수 있기는 하였다. 여행가를 여행가이게 하는 것은 여느 직업군과는 다르게 본인의 의지가
  7. 신화를 쫓던 남자, 그 자신이 신화가 되다.
    from 행간의 의미 2012-05-02 01:09 
    이 오묘하고 성스러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큰까마귀, 영혼, 곰, 토템, 밥 샘 등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존재들로 머리 속이 가득하다. 작가가 기록한 이 알래스카에 대한 책은 그 자체가 신화가 되었다. 알래스카 인디언들이 추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으니 말이다. 작가는 1996년 8월 8일 취재차 방문한 쿠릴 호수에서 불곰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비극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책을 보려니 사진으로 등장하는 그리즐리
  8. 알고자 하는 것을 결국 알 수 없기에
    from 識案 2012-06-03 12:18 
    한 장의 사진은 어떤 글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하기도 한다. 여기 사진으로 그가 사랑한 알래스카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야생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다. 그가 남긴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마치 태고의 모습을 마주한 듯 그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문명이 닿지 않아 자연 본연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감격적인가.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투명한 유리 벽 속에 갇힌 그들의 영혼이 울부짖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