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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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2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3월 14일
- 받으시는 분들 : 문학A조

   고슴도치, 1974wayhome, Jude, 비선형, 깐따삐야, 저기요, 진환씨, 바람의곶, 서란, 구름산책, 소보로, 햇살찬란,
   tiktok798, hnine, 뽈쥐, 사과는잘해요, red7177, 덜큰왕자, 에이안, 깐짜나부리 (총 20분)


* 엔도슈사쿠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엔도슈사쿠가 정녕 이런 책도 썼단 말입니까.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을 가끔 보게 되는데요, 이 책도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눈을 씻고 작가의 이름을 여러 번 봤던 책입니다. 침묵으로 제 가슴을 절절절 울리던 엔도슈사쿠가 세상에나. 유모아극장이라니요. 엔도슈사쿠는 순수문학의 거장이자 한편으로는 유머의 대가라고 불리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유머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역시 똑똑한 사람이 유머도 잘하는...더러운 세상..(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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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단편들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10-03-01 15:15 
    사람이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촌극을 벌이게 될 때가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잽싸게 건너뛰고 지나가고 싶은 순간이다. 마음에 두고 있는 아이 앞에서 꼴사납게 고꾸라지거나 발표를 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허둥지둥 손을 휘둘러서 안심하라고 웃어보였지만 알고 보니 다리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몰랐다는 둥 일상 속에서도 웃지 못 할 상황들이 피어난다. 하지만 그 웃지 못 할 상황을 객관적으로, 게다가 마음 편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2. 연옥보다 난감한
    from I CAN'T KILL YOU 2010-03-07 16:47 
    지옥일지 천국일지를 결정짓기 전 들르는 곳이 연옥이라면, 이 책의 표지는 연옥보다 난감하다. 내 앞의 문지기에게 잘 봐 달라고 굽신거리기라도 해야 하나, 이 옆의 딴 영혼들은 어디로 갈까. 내가 천국행일까 지옥행일까를 망설일 만큼, 이 책의 표지는, 참, 들고 다니기에 힘들었다. 그만큼, 들고 다니기 힘들었던 만큼 내용은 괴상망측한 웃음을 연발했으니 아 어쩜 좋아.    살다 보면 터무니 없이 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
  3. 기상천외 단편집
    from red 2010-03-08 15:04 
    작가 자신의 본래 모습하고는 달리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워서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을 쓰고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쓰신 단편 모음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블랙유머와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가득한 12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몇 편 소개한다. '마이크로 결사대'는 마이크로감마광선의 발견으로 축소된 의사들이 축소된 잠수정을 타고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가 수술하는 것이 자연스런 수술방법이 되어버린 시대에 주인공
  4. 간만에 진짜 유모아를 만났다.
    from 꿈속을부유하는기분으로 2010-03-10 00:25 
    책을 들고 다니며 읽었더니 주위에선 내가 만화책을 가지고 다니는 줄로 오해했다. 독수리 오형제를 연상시키는 표지는 내용을 알고보면 더 웃기다. 7,80년대 극장 포스터에 나올만 한 글씨도 왠지 마음에 들었다. 그 시대에 엄마 뱃속에도 없었던 내가 향수가 느껴질 리는 없지만, 그래도 오히려 신선함을 느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가벼움(물리적으로도 가벼운 책이다.)에서 나는 당연히 작가도 요즘 사람인 줄 알았다.   사실
  5. 우당탕당, 일상 속 좌충우돌 꺼내記
    from 여백. 2010-03-10 13:53 
    우당탕당, 일상 속 좌충우돌 꺼내記 -엔도 슈사쿠, 『유모아 극장』 굉장히 일상적이다.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본 풍경들이 책 속 곳곳에 등장한다. 그래서 평범한 그저그런 이야기일 거라는 착각은 금물! 문장을 따라가면 절대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작가가 풀어내는 문장들은 일상적이지만 절대 일상적이지 않은 이야기들로 새롭게 펼쳐내고 있다. 그게 작가가 갖고 있는 강점인 듯싶다. 이런 내용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쓸 수 있는 것일까!
  6. 유쾌하고 통쾌한 유모아 극장
    from 서란의 책놀이터 2010-03-10 16:51 
    유쾌 상쾌 통쾌한 엔도 슈사쿠의 유모아. 많은 작품을 쓴 작가인데 그의 작품은 처음이다. 겉표지가 만화책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어 처음엔 만화책인가 했는데 읽어보니 '이솝우화'에 비할만한 현대판 유모아다. 12편의 작품들은 나름 유머를 간직하고 재미와 더불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의 상상이 갑자기 내린 눈에 갇힌 하루를 즐겁게 해준다. 마이크로 결사대, 암환자인 사유리의 몸 속에 본타로를 비롯한 의료진들이 마이크로 캡슐에 들어가 종양을 제
  7. 자신의 이미지 파괴를 위해 썼다는 소설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10-03-12 19:27 
          '나에 대해 고정화된 어떤 이미지가 만들어지는게 숨이 갑갑할 정도로 불편하게 느껴져 견딜 수 없다. ...무겁고 딱딱한 주제를 다룬 소설을 쓰는데 그런 소설이 발표되고 나면 독자들로부터 내가 항상 세상과 인생의 문제로 고뇌하고 있는
  8. 위악적 표지에 속지 마시라
    from 문학가게 2010-03-13 15:10 
    박완서 선생이 한국 대표여성 4인의 대담집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자신은 위악적인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 때 나는 다소 소심하거나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내향적인 사람이 의도와는 다르게 위악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 선생의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 그리고 적어도 사람의 내면을 파헤치는 작가분인데 너무 현실적이지 않은가 혼자 생각도 해보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드는 느낌은 이 책이야말로 최고의
  9. [유모아극장] 기발함과 유머가 가득한 유모아 극장
    from tiktok798님의 서재 2010-03-14 20:30 
  10. 예고편보다 재미있는 영화, 표지보다 멋진 이야기.
    from 저기요님의 서재 2010-03-14 22:19 
    재작년이던가?  과속스캔들이라는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했다.  평소 상업영화에 그런대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  어떻게 영화의 포스터와 제목을 이렇게 허술하게 지었을까?  이 영화는 무조건 망하겠구나, 차태현도 이제 세월의 흐름에 편승하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영화에 대한 입소문은 너무나 좋았고  그 입소문에 살짝
  11. 황당하다고? 인생이 다 그래.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0-03-14 23:04 
    일본 문학의 거장의 책 치고 당혹스러운 표지다. 표지에서부터 웃기기로 작정한 듯 보인다. 책에 실린 글을 하나하나 읽노라면 표지에서 의도한 대로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그런데 분명히 웃긴 건 사실인데, 그 간질이는 방식이 다르다. 표피보다는 내피를 간질이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나오는 웃음도 배꼽을 잡는 웃음이 아니라 슬금슬금 새어나오는 웃음이다. 삶에 대한 애정이 빚어내는 은근한 웃음(우리 아버지 등), 기발한 상상이 만들어내는 통쾌한 웃
  12. '엔도 슈사쿠'식 재치와 해학에 빠져보자 <유모아 극장>
    from 햇살 찬란한 뜰 2010-03-16 17:38 
     유모아극장? 글쎄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표지 또한 촌스럽고, 어릴 적 보았던 70,80년대 만화책 같은 느낌이 심히 거북한 것이 이 책의 첫인상이었다. 그러고보면, 나같은 이로 표지에 사활을 걸수밖에 없는 출판사의 고충이 새삼..... 질보다 양, 허례허식에 치우치는 작금의 상황과 다소 겉도는 듯한 표지는 또한 질퍽하게 지금의 세태를 풍자하는 듯하다. 이것이 엔도 슈사쿠식 재치이고 해학일까?
  13. 웰컴투 유모아극장!
    from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마음 2010-03-26 04:46 
    웰컴투 유모아극장! 유모아 극장에 오신 관객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 날이면 날마다 볼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이름만 들어도 부르르 떨리는 그 이름, 소설 좀 읽어봤다 할라치면 반드시 읽고 넘어야 할 작가 중의 작가, 킹중의 킹, '인간이란 무엇인가'일 일관되게 고민해왔던 작가,  20세기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그 이름도 범접할 수 없었던 작가, '엔도 슈우사쿠우'! 그가 우리에게 '유모아' 정신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14. 항문방향 풍속 70미터의 바람을 정면으로 받아봐야 하~ 이래도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할끄야?
    from 융유루루루융님의 서재 2010-03-27 09:43 
      나는 워낙에 문외한에 게으름 뱅이라 엔도슈사쿠의 이름은 들어봤어도, 막상 책은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그런 문외한에게도 친절한 엔도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에 대해 고정화된 어떤
  15. 소소한 소재, 재기발랄한 이야기들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0-04-04 02:10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동생이였다. 일문과에 다니는 동생이 이 책을 보더니 내가 엔도 슈사쿠책을 읽는다는게 의외라는 말을 했다. 나는 엔도 슈사쿠라는 사람이 유명한 작가라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기에, 동생의 의문에 대해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책 날개에 있는 작가의 간단한 이력을 보고서야 동생이 왜 내가 엔도 슈사쿠의 책을 읽
 
 
분홍쟁이 2010-03-01 00:06   좋아요 0 | URL
전 표지만 보고 만화책인 줄 알았어요 =ㅅ=;;;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3-02 16:37   좋아요 0 | URL
정말 B급스럽게 발랄한 표지, 마음에들어요 저는. ㅎㅎㅎ

뽈쥐의 독서일기 2010-03-01 18:12   좋아요 0 | URL
저 조금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른 책부터 보고 있답니다..ㅎㅎ 근데 이번 책은 다 너무 재밌어요~ㅠㅜ 감사합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3-02 16:38   좋아요 0 | URL
와.이런보람있는한마디. ㅜㅜ 담당자의 기쁨입니다.
즐겁게 읽고 즐겁게 리뷰남겨주세요.

꼬마별 2010-03-09 13:34   좋아요 0 | URL
어 저 이책 만화책인줄 알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