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 - 즐겁게 읽기만 해도 구동사의 원리가 보인다
잉툰TV 김도균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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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함께 재미있고 쉽게 익히는 영어 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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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 레벨업 - 즐겁게 읽기만 해도 구동사의 원리가 보인다
잉툰TV 김도균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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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시대에듀>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영어 구동사 정복을 위한 첫걸음!!] 


수줍지만, 저는 집에서 나름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어요. 이 분야에서 워낙 날아다니는 분들이 많으시고 저는 어디 명함을 내밀 수준도 안 됩니다만, 코로나 시절이 엄마표 영어에 한 몫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툭 하면 휴원하던 시절에 하루종일 아이들과 할 게 없어서 함께 책을 읽고 영어 노래를 틀어주고 했던 그 때를 지금도 추억할 때가 많아요. 아이들은 자랐고, 집에서 보는 영어 영상과 영어 노래, 함께 읽는 그림책과 리더스 북으로 영어 실력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이가 읽는 리더스북이 수준이 올라가면서 저에게도 '앗!'하는 시기가 왔어요. 단순히 단어로만 해석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영어 구동사 실력이 필요한 때가! 그런데 저는 영어와는 거리가 먼 전공인지라 지금까지는 고등학교 때까지의 영어 공부로 어찌어찌 버티고 있었는데요(나름 수능 영어 만점자! 지금은 하등 쓸모가 없는 과거입니다만;;) 구동사가 등장하니, 제 눈에 물음표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공부가 좀 필요하다 싶은 차에 보게 된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LEVEL UP!] 입니다. 


구동사는 전치사나 부사 in, out, on, around 등이 동사 go, take, pu, give 등과 합쳐지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 것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turn down(거절하다), run after(쫓아가다)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는 대충 해석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미로 당황하게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저자는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구동사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2016년 미 대통령 후보자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3차 토론 동안 60개의 구동사가 쓰였다고 해요. 


저의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구동사가 등장하면 식은땀이 삐질. 아이가 질문이라도 하면 어색한 웃음이 동반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만화로 배우는' 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보기만 해도 코믹한 그림이 위풍당당하게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 100개의 필수 구동사가 표정이나 눈동자만 봐도 의미를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옆 페이지에는 해당 구동사의 원리와 구동사가 포함된 문장이 소개되어 있고, 배운 구동사를 쓰면서 익힐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당연히 영어 발음을 들어볼 수 있는 QR 코드도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만화로 배우는 영어 구동사]의 후속편이에요. 저 이 책 받아보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와 하루에 하나씩 함께 암기하기로 했어요. 엄마표 영어 진행하시는 분들 모두 함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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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무슨 일이? 올리 그림책 54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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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올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독특한 색감과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매력만점 그림책]

[집 안에 무슨 일이?] 로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가 된 카테리나 고렐리크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책을 저희집 두찌가 특히 좋아했어요. 지금도 가끔 펼쳐보곤 하는데요, 상식을 뛰어넘는 반전 그림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작가의 그림책은 이 외에도 국내에 7권 정도 더 출간되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인만큼 소장 중인 그림책들, 기회가 되면 한 번에 몰아서 소개해 드릴게요!

[숲 속에 무슨 일이?] 도 반전 그림책일 줄 알고 두찌가 좋아하겠다 생각하며 읽어보았는데 이 작품은 반전이 숨어 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단순한 창작 동화가 아니라 독자를 그림책 속으로 초대합니다. 울창한 숲과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생쥐와 두더지, 개구리와 달팽이, 여우와 늑대, 유니콘과 마녀, 생강빵과 드래곤이 등장해요. 누가 울창한 숲에 살고 누가 마법의 숲에 살 지 짐작하실 수 있으시죠? 각각의 동물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집이 소개돼요. 그림 하나하나가 얼마나 디테일한지 동물들이 사는 집이 자세히 그려져 있어요. 처음에는 놀라움을, 하나하나 찬찬히 뜯어보다보면 감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작가는 독자가 그냥 이 그림들을 놓치게 가만 두지 않아요. 엄마 두더지가 찰리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 잃어버린 열쇠 네 개, 어항에서 탈출해 뿔뿔이 흩어진 올챙이 여덟 마리, 여우 씨가 찰리에게 부탁한 사라진 달걀 컵 하나, 지저분한 여우씨 집에서 찾아야 하는 냄새나는 양말과 깡통, 유니콘이 찰리에게 찾아 달라고 부탁한 딸기 컵 등 그림을 아주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는 물건들을 발견해내야 합니다! 이러니 찬찬히 그림책을 넘길 수밖에요!

동물들의 집에서 물건을 찾을 수도 있고, 어떤 집에서 살아보고 싶은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에요. 책 뒷면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활동지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카테리나 고렐리크만의 독특한 색감과 톡톡 튀는 매력적인 이야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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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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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주니어김영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읽다보면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 그림책]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따끈따끈 신작입니다. 전 이 작가를 좋아해서 집에 대표작들이 몇 권 있는데요, 작품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있어 매번 즐겁게 읽고 있어요! 이번 신작은 빵 터지는 웃음을 준다기보다 어쩐지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는 그런 책이에요.

지우개를 세워 놓으면 '어떻게든 잘도리 거야'라는 마음이 조금은 오래간다니, 정말 뜬금없지 않나요. 같은 물건 두 개를 마주 보게 놓으면 저녁 메뉴를 쉽게 정할 수 있다거나, 세상에 기대할 게 없어질 때는 가방을 새로 장만하면 된다는 건 또 어떻고요. 황당함에 피식 실소가 나오면서도 저도 모르게 슬금슬금 따라하게 돼요. 특히 같은 물건 두 개 마주보기요! 저녁 뭐 먹지 고민하는 제 옆에서 첫째가 저걸 그대로 따라하더라고요. 아! 금전적인 이유로 가방을 새로 사지는 못했습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할 때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벅차거나 힘들 때도 분명 있어요. 그럴 때는 마음을 환기시켜줄만한 무언가가 필요해요. 어떤 사람에게는 맛있는 음식, 여행, 술, 등등이 되겠지만, 저는 이 그림책 한 권을 처방드립니다. '이게 뭐야~'하며 처음에는 황당하더라도 다음 페이지에는 뭐가 등장할 지 기대가 돼요.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웃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요시타케 신스케 특유의 유머와 재치, 그리고 다정한 위로라면 틀림없이 오늘 하루의 피곤함도 조금은 풀리실 거예요. 오늘 하루,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라고 하신다면 특히 강력 처방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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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인간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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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해피북스투유>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극한의 상황 속, 드러나는 인간의 사악한 본성] 


반성문 대필을 하고 있는 작가 기시윤. 그는 신경정신과 의사인 조찬식의 의뢰로 어떤 사건의 생존자인 여덟 명을 인터뷰하게 됩니다. 침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갇혔던 아홉 명 중 한 명은 사망, 여덟 명만 살아남았던 거예요. 간신히 찾은 유일한 구명정 엘리베이터의 정원은 여덟 명이었어요. 시윤은 생존자들에게 차례대로 연락해 그 날 일을 인터뷰하지만, 무언가를 숨기는 듯 희생자를 영웅으로 만드는 증언 속에서 엇갈린 진술이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꺼림직하죠? 침수된 지하아파트에서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각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물이 차 들어오는 지하주차장이라니, 어우,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구명정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것 뿐.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은 아홉 명. 아마 염치고 체면이고 따지기 전에 살고 싶어 발버둥칠 거예요. 아홉 명 중 전경식은 유일하게 사망합니다. 말 그대로 '마이너스 인간'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리고 죽음의 투표, 계획살인 등 기시윤의 추측과 생존자들의 엇갈린 증언 속에서 그들의 서로 물고 뜯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죽음이 벌어집니다. 이들은 대체 무얼 숨기고 있는 걸까요. 


작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어김없이 드러나는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이야기합니다. 만약 그 상황에서 몇 명이라도, 단 한 명이라도 그 때의 선택에 반대했다면 전경식은 죽지 않았을 거예요. 저는 사실 정신과의사가 조금 의심스러웠어요. 그도 전경식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게 아닐까, 진상을 알아내려고 기시윤을 이용한 게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 기시윤은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가족에게 벌어진 일을 되새겨보는데요, 이 가정이나 저 가정이나 그 사연들이 모두 마음이 아팠어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다가, 생각도 하기 싫어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진상이 궁금해 놓지 않고 읽었고 어느 정도 재미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읽기 힘든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번 여름 태풍과 장마, 물난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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