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공간>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2월 3일
- 리뷰 마감 날짜 : 2월 21일
- 받으시는 분들 : 인문B조
  LAYLA, saint236, Tomek, 보르헤스, 野理, yd0034, 요를레히힛, 에이 모르겠다, 하양물감, 이매지, 파고세운닥나무,
  꼴통지니, 필리아, 굿바이, 글샘, 키노, rmfo, 악마의사전, hkcsp, 마립간 (총 20명)


* 이진경의 신간 <역사의 공간>은 한국의 역사를 횡단하며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을 사유하는 책으로 한국 근현대사에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중요한 거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도를 그려낸 책입니다. 이전의 책들과는 많이 다른, 새로운 시도를 담아낸 책이라고 하는데, 신간평가단 여러분의 눈으로 보기엔 어떨지 궁금합니다.

* 리뷰는 21일까지 넉넉하게 남겨주시고요, 입고 시키면서 보니 책이 엄청 두껍더라고요 -_- 혹 조정이 필요하신 분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보내주세요. 책은 오늘 늦은 저녁이나 내일 오전에 발송될 예정이니, 내일 혹은 모레까지 책을 받아보지 못하신분들도 메일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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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상 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기
    from 요를레히힛님의 서재 2010-02-12 00:05 
    지금은 세계화 시대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전 지구가 하루 생활권이 아닌가. 다양한 나라, 다양한 인종, 학문, 종교가 스치고 만나고 충돌하고 피하고 뭐,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난다. 매일 텔레비전을 틀면 해외 통신도 나오고,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그러니 세계화시대가 맞긴 한 것 같은데 사실 내겐 멀게만 느껴진다. 세계화는 세계환데, 대체 누구의 세계환가. 돈, 지위, 지식 같은 권력을 쥔 사람들에겐 선택할 수 있는 세계
  2. 『역사의 공간』일깨우고 행동하는 역사-책
    from 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10-02-16 17:25 
       인문학 서적은 어떤 면에서 보면, 오타쿠들의 세계와 비슷하다. 한 권의 책, 아니 한 편의 글을 읽기 위해 주렁주렁 달려있는 주석을 찾아보며 읽는 것은 쉽지 않은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밀리터리 오타쿠와 일본 대중문화 오타쿠, 그 둘을 충족시켜야 '낄낄거리며 즐길 수 있는' 굽본좌의 『본격 2차 세계대전 만화』가 생각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물론 이진경 씨(이진경은
  3. 이번 주에도 동혁이 형이 기다려지는 이유...
    from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2010-02-17 07:53 
      한동안 개콘을 못봤다. 시간도 안맞고 식상해서이다. 식상하니 인터넷에서 찾아서 검색해볼 이유도 없고.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도 개콘을 보게 되었다. 봉숭아 학당 코너였는데 역시 변한 얼굴이 없다. 다 그 놈이 그 놈이다. 그러다가 문득 깔깔이에 촌스러운 헤어스타일로 등장하신 그 분을 보았다. 그 분은 바로 동혁이 형님이었다. 바로 이분이다.    1월의 마지막 주인 것 같았다. 왠 촌스러운 패션이냐. 개콘
  4. 역사 철학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10-02-17 15:13 
    * 역사 철학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 밑천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썼던 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의 척박한 식견을 느낍니다.  <역사의 공간>의 책을 얼마 읽다가 예전에 읽다가만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H. 카 지음)  저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무엇)인가?’ 등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철학이 줄 것이라고 생
  5. 작은 것이 큰 흐름을 만든다
    from Baker street 221B 2010-02-19 23:01 
      역사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나의 관심은 주로 한국사, 그것도 중세사에 집중되어 있기에 근현대사에 대한 논의는 낯설다. 게다가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의 사건적 사유'라는 딱딱한 부제까지 달려 있는 이 두꺼운 책을 받아들고 나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게다가 어쩐지 중간중간 이모티콘이 등장하지만 그래도 딱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서문을 읽으며 '대체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한단 말인가', '그래도 약속이니까 읽어야지' 등 오만가지 생각을
  6. 역사학의 제 위치를 찾는 이진경
    from 파고세운닥나무님의 서재 2010-02-20 04:47 
      역사학은 경계가 모호한 학문이다. 동아시아의 전통에선 문사철이 모여 인문학을 이루다보니 통상 역사는 인문학의 한 분야로 여겨진다. 서구는 사정이 좀 다른 듯 한데, 역사를 사회과학의 하나로 본다. 언론인 송건호가 역사를 열심히 공부한 것도 그것이 사회과학도 - 그는 법학도이다 - 의 의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진경의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조금 엉뚱하다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사회과학자의 제 임무라 여겨지기도 했다. 이진경은 사회학에
  7. 아는 만큼 보인다.
    from 나의 사랑하는 책방 2010-02-20 23:39 
    이 책의 모든 글들은 다른 시기에 다른 상황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그래서 다루는 주제, 성격, 글의 길이, 스타일등이 다양하다. 진지한 학술논문,강의, 정세 분석적인 글, 칼럼, 등의 다양한 시각과 대상으로 쓰여진것의 집합체이다. 역사를 통해서 외부성과 소수성, 타자성을 사유하는 그런 공간. 그런 공간들이 역사에 의해 지워지거나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된 것들을 눈여겨 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역사의
  8. 꼬뮨주의자,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말하다.
    from 책꽃이 핀 뜨락 2010-02-21 15:35 
      - 하나. 칼은 선할까 악할까? 강도가 든 칼은 남의 목숨을 위협하니 악할 테고, 요리사가 잡은 칼은 생명을 살릴 테니 선할 것이다. 그렇다면 요리사가 칼로 갑자기 손님을 협박하면 악한 칼이겠다. 강도가 집으로 돌아가 제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주면 선한 칼이 될 터이다. 이렇듯 선악 판단은 두부모 자르듯 선명하게 구분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사물이나 현상은 상황을 벗어나거나 맥락을 떠나면 의미는 새롭게 만들어진다. 무엇과 관계
  9. 역사의 망각, 그 안의 반성
    from 쓰다, 여기 2010-02-21 23:27 
    처음엔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갈팡질팡 깨닫지 못했다. 그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도처에 널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텍스트를 따라가기에만 급급했다. 그의 텍스트는 한줄기를 따르며 흐르고 있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 반성과 성찰은 우리가 겪어낸 역사를 망각하고 외면하고, 잊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이진경이 한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이진경이 하고 싶었던 말이 내가 이해하고 있는
  10. 보지 못하던 것을 보고 듣고 촉발하게 하는 역사서
    from 雨曜日::: 2010-02-22 13:54 
    이 저작은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처녀지대로 되돌려 놓는다.  지금까지의 역사기술 방식이나 역사관을 전복한다.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선형적 시간관념에 의해 일렬로 배열되어 필연성과 객관성을 갖는 역사법칙이 존재한다는 선형적 위계화의 역사를 비판한다. 여기에는 역사의 속성인 역사의 주체를 통해 쓰이고 가동되는 역사적 주체의 단일성과 자신의 모습에 따라 세계를 통합하려는 욕망, 즉 보편주의로 구성하는 단수의 역사는 소수의 역사들을 지우고
  11. 역사의 공간
    from LAYLA 의 서재 2010-02-22 18:41 
    내가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운 '역사'는 무엇일까?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교과서를 벗어나 배운 대학 교양 근현대사 수업은 무엇이었나? 보다 근본적으로-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정리된 일련의 중요한 사건들, 그 속에서 인과관계의 고리를 찾아 이해하고 여러 역사적 순간 속에서 어떠한 보편성을 찾아내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간 순서대로 정리된 일련의 사건들'이라는, 내가 믿어왔던 역사의 정의 자
  12. 작은, 그러나 메울 수 없는 균열
    from 에밀 시오랑을 기억하며 2010-02-23 17:03 
    이진경의 새책 [역사의 공간]을 접하기 얼마 전, 나는 지인과 함께 한국인의 [빨리빨리]라고 불려지는 습속에 대해 논쟁을 한 적이 있었다. 내 주장과 지인의 주장은 달랐는데, 나는 우리사회가 [빨리빨리]라는 사회적 리듬에 젖게 된 시점을 일제 강점기로 보았고, 지인은 군인에 의해 산업화가 본격화된 시점을 그 계기로 판단했다. 그때 나는 [빨리빨리]라는 것이 시간의 개념이라는 것을 주장의 근거로 가져왔었다. 분침과 초침으로 명확히 계산되
  13. 개같은 공간은 개같은 시간이 만든다
    from 글샘의 샘터 2010-02-24 10:19 
    이 글의 에필로그가 인상적이다. '도그빌'이라는 영화와 여수 출입국 사무소 화재 사건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데, 가슴아프게 읽었다. 도그빌이란 영화를 봤을 때, 천재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답답함이 화면에서 가득 느껴지는 영화. 개같은 마을의 개같은 인간들. 이어지는 착취와 인간적 모멸감...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로 <시간성>임을 이진경은 천착하고 있고 그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궤적을 이루고 있다.&#
  14.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들여다보다
    from 영화처럼 음악처럼 2010-02-28 02:23 
    역사란 무엇일까? 인류가 지나온 발자취 내지 그 발자취를 기록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역사에 대한 해석이 다르겠지만, 어떻든 지나온 과거를 담는 것이라면 그 내용은 가장 객관적이고 진실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후세 사가들이 어떻게 기록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혹자들은 역사를 가진 자가 기록하는 가진 자들의 이야기라는 말도 있다.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파고세운닥나무 2010-02-02 15:20   좋아요 0 | URL
이 책 참 반갑네요.

내용도 기대되지만, 실은 김두식 교수의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를 알라딘에서 구입해 읽고 있거든요.

<역사의 공간>, 인문 B조에 보내주셔서 저는 중복되지 않아서요^^

기다리겠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02 17:49   좋아요 0 | URL
네. 가슴을 쓸어내리는 소리 들리시나요? ㅎㅎ
즐겁게 읽고 좋은 리뷰 남겨주세요.

yd0034 2010-02-02 15:39   좋아요 0 | URL
우와~~너무너무 좋아요^^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02 17:49   좋아요 0 | URL
ㅎㅎ 이번주 두권도 저의 야심작 (맨날 야심작이라고 우기는 신간평가단 담당자)

키노 2010-02-02 19:15   좋아요 0 | URL
아니 제가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 어떻게 아셨나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09 17:26   좋아요 0 | URL
훗. 인문 분야 신간 평가단 분들이라면 역사에 관심 정도는 다 있으신 거 아니에요?
없으시다면 그분이 쪼끔 불행한...(응?) 죄송합니다. ㅎ

기대만큼 재밌게 읽고 계시지요?

Arm 2010-02-15 15:5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인문A조의 Arm이라고 합니다. ^^

혹시 B조분 중에서 '역사의 공간'을 보시고,
딱히 소장할 가치는 못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함께 책을 나눠볼 수 있을까요?
저는 '역사의 공간'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요. 직접 구매하기 전에 혹시나...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서로 책을 교환해도 좋고, 적절한 가격에 양도해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2-16 14:06   좋아요 0 | URL
앗, 자발적 벼룩시장까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