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코로야진노스케 선생님의 가르침("돈을 쓰세요. 자신의 존재 가치 만큼 실컷 쓰세요~ 그러면 돈이 들어옵니다 ㅎㅎ")



에 따라ㅋㅋㅋ 일급 오백만원의 가치(나의 존재급ㅋ)인 나에게 돈을 쓰기로 한지 2일째...

아침에 잠깐 없는 사람처럼 할인 요거트를 사면서 흔들릴뻔 하였지만, 

다시 마음을 부여 잡고 있는 사람처럼 펑펑쓰자.. 



반성하는 마음으로 오전에 종이책 세권(나는 소중하니까) 
















오후에 ebook 세권 (나는 정말정말 소중하니까) 샀다.





 











윤지선님 힘내세요. 인세 보태지나? 암튼 인세 뿐만 아니라 읽을게요~ 이것이 저의 뒤메질 연대입니다.

저 출근길에 매일 그래피티로 보이루 써져있는거 보고 그랬어요. 누구 보라고 누구 기분 나쁘라고 쓴 걸까요. 그 청소년들은.     

[서울신문]‘보이루 패소’ 윤지선 , 항소 예고 “여성 억압… 부조리에 맞설 것”   

김상근 판사는 집에서 설거지 많이 하고, 딸 있으면 따님이시여, 꼭 페미 되십시오. 이미 페미겠지만. 


윤지선님과 자매님이신 윤김지영님도 힘내시고요... ㅋㅋ (자매라고 해서 괜히 자매애 돋아서 삼) 

책 소개에 이런거 있더라?



<한나 아렌트의 생각>은 막판에 김선욱님이 이 책 다 읽었으면 쓰레기통에 버리고 

인제 아렌트 진짜로 읽으라고 해서 그 진심이 느껴져서 기특해서 삼.

 

이 부분 좋다. 누구 생각났다. 그리고..... 일단 판단하고 수정하는 거 해보자.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중립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중요한 것은 현실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고, 그 판단을 바탕으로 만들어가는 좋은 세상이다. 그런 기준에 따라 중립적으로 생각하고 올바르게 판단한다면, 비판해야 할 것은 확실히 비판하고, 옹호해야 할 것은 확실히 옹호하게 된다. 사안에 따라 지지와 비판이 교차할 수도 있다. 공정한 학자가 잘못된 집단에 줄곧 비판을 가한다면, 그것은 편파적이어서가 아니라 해당 집단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학문과 학자의 학문적 중립성은 학문적 공정성과 타당성의 문제인 것이다.

*아렌트는 우리에게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잘못된 판단이라도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 내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잘못된 판단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수정하고 교정함으로써 바로잡을 수 있다.* 판단을 내릴 때 자신의 관점만을 고집하지 않고, 생각을 거듭해 사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자신의 관점을 수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판단을 아예 내리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알 수 없게 된다."


자 그럼 책 다 산 나는 일하러 간다.. 

내 존재급은 오백만원인데 내 시급은...............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달콤하다..


신자유주의는 노동 계급 여성인 나에게 저임금의 일자리를 주었다..

저임금이 아니었다면 나는 책 같은 거 못 샀겠지. 

아무튼 고오맙다. 신자유주의ㅋㅋㅋㅋ


사고 나니 후련해져서

더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노동력 갈러가야지, 빠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중립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06-22 17: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무한 소비를 응원하며 윤지선씨의 재판 항소결과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항상 객관적 태도를 강조하고 중립을 강조하는 인간들이 가장 편파적이고 가장 오른쪽에 있었다는건 뭐 역사가 증명하는.... 걔들은 할말 없으면 중도를 지켜야지하면서 물타기를 하죠.
걔들이 한나 아렌트를 몰라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공쟝쟝 2022-06-23 21:50   좋아요 0 | URL
아렌트는 정말 훌륭한 정치사상가인 것 같아요 (철학자라고 하고 싶은데 ㅠ 아렌트가 싫어하려나…) 저는 제가 독단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먼저 검토하는 데, 그 전에 판단을 내리고 의견을 말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에대해 서슴지 않아야하겠다…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새파랑 2022-06-22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은 소중하니까 오백만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오백만원 고려시 책을 좀더 질르셔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공쟝쟝 2022-06-23 21:51   좋아요 1 | URL
응 아쉬워서 오늘 아침에도 질렀어요 ^.^ 두근두근 오고 있어요~ 알라딘 우주점에서~

독서괭 2022-06-22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존재급과 시급의 엄청난 차이 어쩌나요ㅠ 한나 아렌트, 판단을 일단 내려야 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나는 소중한 것 치고 책 많이 안 지르셨는걸요 ㅎㅎ 사고 나니 후련해져서 더 일을 잘하셨는지 궁금하구요^^

공쟝쟝 2022-06-23 21:52   좋아요 1 | URL
(돈을) 썼으니까 (돈을) 벌자! 라는 노동중심주의적 마인드를 버리라고 고코로야 진노스케가 말씀 하셨지만 ㅠㅠ 쓰고나니 어쩐지 의욕이 솟아올라 열심히 밤 늦게까지 일하고 오늘도 아침에 또 사고 또 열심히 일하고… 이렇게 나는 다락방을 닮아간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 큰딸로 태어난 여자들의 성장과 치유의 심리학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쟝님 지금 아프잖아. 쟝님, 쟝님 먼저 챙겨요.”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안다(아주 조금) 나는 조력자 증후군을 앓고 있고, 내 인생의 7할은 그놈의 동정심(연민) 때문에 개고생을 한 삶이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보다 악독한 평강공주 증후군이라고 세상에는 그런 걸 겪는 여자들이 있다. 부족한 자기애의 충족을 타인을 도우려는 성향으로 방어하다가, 결국에는 자기를 해치는 선택을 반복하는 사람.

나는 내가 그러한 성향이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를 돌보는 일, 내 욕구와 감정을 먼저 살피는 일을 의식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래도 뭐든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돌보는 것은 나의 기본 값이라… 어쩔 수 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꾸 다 맞춰주고 싶어했다. 그러니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연민/미안함을 자극하는 상황인데, 최근 내 신변에 어떤 이슈가 있어서 나의 첫째 딸이지만 줏대있는 ENFP와 ESFP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둘 다 “아니야, 너 아직 아파!”라고 했고, 비행기 위급 상황에서 산소 호흡기는 무조건 보호자가 먼저 써야 하는 거야! 애한테 먼저 씌우면 둘다 죽어. 절대,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에게 오지랖 부리는 것 안돼!라고 예시까지 들어가며 내 그릇된 연민에 대못을 딱딱 박아주었다. 난 내가 좀 괜찮아진 상태라고 생각 했는데, 그 생각이 안 괜찮다는 거라고. 하아. 나는 수긍했고, 어떤 인연은 아주 없던 일처럼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기로 했다.

그것과는 또 다른 측면이긴 하지만 괜히 나를 잡아 채는 것 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짜증스러움과 불편함들… 그것이 내가 나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것도 알았다. 드디어 나는 불편해진 것이다!!! 넌 또 ‘괜히 그래야 할 것 같은 상황’의 덫에 빠진 거야! 그러니까 자꾸 찜찜해지는 거라고. 그렇다면 드디어 나에게도 나를 보호하는 촉이 생긴건가? 안도의 내적 미소를 지었다.

*

그런데, 저 줏대 곧은 나의 EXFP 여자 친구들은 이걸 어떻게 아는 걸까. 나는 꼬치꼬치 캐물었는 데, mbti 말고도 여러가지 공통점이 발견되어 너무 신기했다. 이들은 사람과 여행,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세상은 너무 재밌고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한 것 같기 때문에 영원히 살고 싶고, 그래서 인류가 멸망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함께 살아가야 하잖아요!라고 진짜로(!) 눈 반짝이면서 말하는 이들은 지구는 좀 걱정하는 데 남 걱정은 안 한다. 그리고 살다 보니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고 했다. 아, 난 진짜 그거 없는데. 대체 어떻게 아는 거야? 언니, 그걸 왜 몰라? 보면 알아. 아, 처음엔 모르지. 그런데 지내다 보면 쎄-해! 쎄! 촉이야, 촉. 촉은 과학이라니까. 


사람에만 촉이 있는 게 아니다. 상황도 잘 알아 맞춘다. 대충 딱 듣더니 각을 재고 그거 아니야? 한다. 맞아요, 맞아! 그건 뭐죠? 나도 모르겠는 데, 이런 걸 신기가 있다고 하는 거야. 훗!

아. 나는 앞으로의 생에서 발달 시켜야 하는 식스센스가 있나보다. 아직…. 덜 된 인간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나는 nt라서 그른가… 식스센스가 아니라 그 식스센스의 형성 조건이 넘나뤼 궁금해져 벌인 것이다. 이. 끝을 모르는 지독한 호기심… 또 물음표 살인마가 되어 그걸 어떻게 알아? 넌 언제부터 그랬어? 어떻게 그런게 된 거야? 바로 아픈 사람이 보여? 안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치고. 사람이 아프다고 하는 데, 어떻게 지나가? 그래도 좀 도와주고 싶은 마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안생겨?라고 10초에 한 번씩 캐물었더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여…😌”라고 깨달은 자는 말했다.

*

물에 빠진 놈을 구해 놨더니 보따리를 내 놓으래 (겪어 보셨나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 인줄 알아 (알고 계신가요?)
라는 말의 이면.

그러니까. 나의 호의와 도움 주려는 마음 이면에는 부족한 자기애를 보충하려는 속셈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걸 꿰뚫는 경고의 말로 스스로에게 돌려줘야 하는 속담은 아닌지. 난, 좀 그런 생각을 했다. 도움을 주고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싶었던 맘이 없다고는 말을 못하겠는 것도, 그건 일종의 습관처럼 굳어있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도 보였다. 좀 소름 끼쳤고, 이건 계속 경계해야 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물론 내 상황을 일반화 할 필요는 없다. 이건 내 특수한 심리 구조다. *나의 경우로만 한정*해서 말하자면, 누군가를 돕거나 돌보고 싶어하는 이면 뒤에는 일종의 구원자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결코 타인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일, 그들이 성장하는 일을 막는 나쁜 행위라는 것도 이번에 좀 깨지면서 알았다. 겪었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계속 그런 것들을 예의주시 했었다. (자신의 취약점을 글로 배워 아는 사람은 바로 나) 그래서 그런 작품들을 에이 별로다 별로~ 라고 해놓고… 현실에서는 또 그러려고 했…지만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마음을 잘 돌보고 추스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하나 더 써 놔야지. 그리고 내가 이렇게 생겨 먹은 인간이라고 해서 타인의 호의에 비뚤어진 나를 투사해서 오지랖으로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이것도 까먹지 말아야겠다.(처절하다 처절해 촉 없는 자의 사회화 ㅜ_ㅜ)

*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 정말로 나를 회복 시키는 것은 나 자신이 될 수 밖에 없다. 돌이켜 보니 내가 그랬다. 가장 아팠을 때의 나는 가깝고 쉬운 주위의 도움이 아니라 전문가를 찾아갔다. 어쩌면 스스로를 돕기 위해, 자기애적 도움들을 거부하기 위해, 이토록 나를 고립시켜야 했던 건 아닐까. 과정이야 지난 했지만 결론적으로 나를 회복 시킨 것은 나다, 나를 치유한 것도 나고, 나를 돌본 것도 나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있었다. 난 오늘 아침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했고, 아직은 내가 아픈 상태란 것도 직시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책에 나와 있었다. 난 그걸 다 읽었고. 

이제는 겪어야 한다. 안해 본 것들을 하고, 안 살아본 삶도 살아봐야 한다. 그것은 모험이고, 아마 혼자하는 모험은 아닐 것이다. 나에겐 좋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으니까.

로맨스를 싫어하는 나는 성장 서사를 좋아하고, 내가 성장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성장 서사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 데, 다시 생각해보니 고통이 고통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함이 건강함을 알아본 것 같다. 살려고. 잘 살고 싶어서. 살기 위해서 스스로를 도운 것이다. 내 직관에 의하면 이것은 어떤 원칙이다. 

여전히 관계에 서툴다. (먹고 살기 위한 사회생활을 예외로 하자. 그건 잘함. 살려고ㅋㅋㅋㅋ) 그런 나에게 내가 묻지 않으면 절대 조언을 하지 않는 나의 친구들(ㅋㅋㅋ 이것이 어른인 것 같다. 내 주변엔 나보다 나이 어린 어른들이 참 많다…ㅋ),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단아한 반짝임을 나는 사랑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돕고 싶어서 다가온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내가 좋아해서 곁에 남겨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도움은 오래 전의 과거에 내가 맺은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그걸 느낄 수 있어서 조금 행복해졌다. 나는 내가 읽었던 책들이 시키는 대로 내 고통을 먼저 바라본다. 나의 이 훌륭한 공감 능력을 내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쓰기로 한다.

천천히 세상과 만날 것이다. 인류애를 회복하고 (과연…) 나도 영원히 살고 싶어지고 싶다.

요즘 <아티스트 웨이>를 읽다가 꽂혀서 모닝 페이지(아침에 쓰는 일기)를 쓰고 있는데, 기분이 참 좋다. 문제는 쓰다 보면 오전을 다 쓰고 ㅋㅋㅋㅋ 오후와 저녁 늦게 까지 일을 하게 된다는 건데. 그냥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하루의 시작에 제일 먼저 하니까 이것도 좋다. 아침에 운동가기 싫어하면서 겨우 일어 났는데, 모닝 페이지 쓰고 싶어서 일찍 일어나게 된다. 아침에 글을 쓰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제 아침에 쓰는 인간이 되어볼까?


맏딸들은 이끄는 사람 혹은 돌보는 사람으로 종종 분류된다. 이끄는 사람은 책임을 즐긴다. 돌보는 사람은 늘 남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애쓴다. 실제 사례들을 보면 맏딸들이 동시에 두 가지 역할을 맡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상의 고통에 책임감을 느끼는 리더가 되어 돌보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것이다.
🥲 동시에 두 가지 역할 하다가 번 아웃 올때 까지 무리 햇던 삶… 나다. - P64

돌봐주는 사람으로서 당신은 분위기는 깨는 사람이 되기 싫은 마음에 하고 싶지 않은 일도 떠맡고 만다. 당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좋은 먹이가 되는 셈이다. 이 유형의 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먼저 돌봐야할 존재가 자기 자신이라는 깨달음이다.
🥲글로는 깨달았는 데 살면서 좀 더 다져야 할 것 같습니다. - P67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ingri 2022-06-21 1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티스트웨이 좋은데 참 좋은데 ㅋㅋ

공쟝쟝 2022-06-21 13:23   좋아요 1 | URL
오래전 1은 모르고 ㅋㅋ 2가 나와서 읽고 있는 데, 읽기도 전에 실천 중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6-21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맏딸도 맏딸 나름인 것 같아요. 저는 책임감은 큰 것 같지만 그렇다고 돌보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 보면 뭐 살려고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공쟝쟝 2022-06-21 13:27   좋아요 1 | URL
맞아요 ㅋ 케바케이고 저는 두가지가 섞어있었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도 저를 알기가 까다로웠습니다… 화가님 여자는 이기적인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니 이기적일 수록 좋습니다! 절대 남자 첫째와 같은 방식으로 양육되었을리없으니까요. 자신의 이기심에 훌륭한 자기보호능력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세요!

잠자냥 2022-06-21 13: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쟝님 평쟝공주였구나! ㅎ 돌이켜보니 저도 몸이든 마음이든 아픈 사람한테 약해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몸 아픈 사람은 아픈 거 나으면 그렇지 않지만 마음 아픈 사람은 같이 있으면 나까지 병 드는 느낌이더라거요. 그러니까 나를 위해 구원자 콤플렉스는 벗어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아니 나도 로맨스는 싫어해도 성장서사(소설)는 진짜 좋아하는데! ㅋㅋㅋ

공쟝쟝 2022-06-21 13:33   좋아요 3 | URL
내 친구 정확하게 둘다 그렇게 말했어요. 마음이 아픈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를 치유하게 냅두는 게 맞다고. 괜히 옆에 있으면 나도 아파진다고…
아 저는 지금까지 그걸 몰랐던 것 같아요. 맘 한켠엔… 그래도… 내게 능력이나 자질이 있다면 그걸 써야하지 않을까? 이 물음표가 지워지진 않았거든요.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하는 기회를 빼앗는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이건 제가 고독에서 스스로 알아낸 경험이 없었음 몰랏을 지도요) 그게 콤플렉스 였단 것도 새삼 다시 보였어요!

즉, 자냥님도 내 친구들도 스스로 돕는 경험이 있는 자들 이었나 봅니다. 😌

단발머리 2022-06-21 1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째이기는 한데... 맏딸 컴플렉스가 없는 맏딸이라서... 아무리 찾아도 내 안에는 없어. 왜 그런지 오래 생각해봤는데.
나는 성격 & 성향이 아빠 판박이인데, 아빠가 5남매 셋째 아들이라서 자유로운 영혼. 이게 내가 찾은 이유 중 가장 설득력 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먼저 생각합시다. (나는 다짐 안 해도 되는데, 쟝님은 큰 소리로 외쳐야 되니까) 나를 먼저 생각하자!!! 복창 세 번 하시고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6-21 20:10   좋아요 2 | URL
저는 성향은 아빠인데 아빠가 돈벌러 나가셔서 거의 부재했어요ㅋㅋ 제가 엄마에겐 딸이면서 아빠였던 것 같기도? 자칫 심한 꼰대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선량하게 자란 건 엄마의 영향이 크긴 한 것 같아요. 엄마가 그러시거든요. 되게 따뜻하심. (저희 아빤 무뚝뚝 장남~ㅋㅋ)

엊그제 유튜브 틀어놓고 일하는 데 세바시 강연에서 정신과 의사가 채식주의자, 82년생 김지영의 공통점이 둘째 딸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들 낳기 위해 낳은. 얼마전에 동생 주려고 읽은 차녀 힙합!도 그렇고... 음.. 장녀도 장녀지만 차녀들의 고통도 힘겨워보였고, (역시 인간은 위치마다 다른 고통이 있는 법..) 무엇보다 모든 생존의 문제를 가족에게 떠넘겼던 한국현대사와 한국 특유의 가부장제가 제 마음의 병의 원인이라는 걸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저는 저를 잘 생각하는 게 저 만을 위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딸들아 자신을 생각하자! ㅋㅋㅋ

12N5 2022-06-21 14: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모님 편찮으실때마다 차출되는 K-장녀라 너무 공감되네요 ㅜㅜ

공쟝쟝 2022-06-21 20:11   좋아요 2 | URL
동생들과 꼭 그 고충을 나누기를 추천 드립니다.. ㅜ_ㅜ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됨.. ㅜㅜ

미미 2022-06-21 15: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엔 쟝쟝님에게있는 평강공주 증후군을 살려서(더 쓰고 더 영상찍고 해서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만 트리거만 있음
되는 사람들에게) 트리거가 되어주어야한다고 봅니다.
글을 읽고 영상 찾아보는 사람은
한탄만하고 마는 사람보다 적극적이니까요. 알라딘에 쟝쟝님 유튭 구독자(저 포함)도
쟝쟝님따라 왔잖아요?(분명 더
있을것!!)
그런 쟝쟝님의 성향도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생각하는것보다
잠재된 것들이 그 안에 꽃피우길 기다리고 있다고요.
타깃을 잘못잡았던것 뿐이라고요.
쟝쟝님이 꽃피우길 기대하며🌷

공쟝쟝 2022-06-21 20:14   좋아요 3 | URL
평강공주 증후군이라고 하니까 무슨 바보 온달 키운 사람 같은 데... 말이 그렇다는 거지 ㅋㅋㅋㅋ
그냥 좀 착한 딸였던 걸로...? 근데 그렇게 살기가 싫더라고요.
저의 성향이 재능이라고 해주신 말씀 잘 접수하겠습니다. 나 자신이 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 인 것 같고, 언제나 처럼 읽고 쓰며 조금씩 꽃에 물을 주십시다 ^^

mini74 2022-06-21 17: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국 무슨 논문에서 발표했다는데 대부분의 부모는 맏이를 가장 사랑한다네요 ㅎㅎㅎ 믿거나 말거나지만 ㅠㅠ 전 가장 어리다고 매번 온갖 잡일에 동원되는 막내, 바라만봐도 흐뭇하고 귀여운 막내따윈 거리가 먼 저예요 ㅋㅋ 쟝쟝님도 충분히 반짝이십니다. 아이 눈부셔 ! ㅎㅎ

공쟝쟝 2022-06-21 20:16   좋아요 3 | URL
네, 저도 알아요. 제가 가장 사랑 받고 자란 거. 그래서 참 삶이 무겁고 그래서 제가 사랑을 안믿습니...(.........)
눈이 부시죵~ 너무나 아름답죠~ 응(?) 미니님은 그렇게 말하셔도 천진한 귀여움이 막 느껴지세요 ㅋㅋㅋ ~ 막내 포지션 유지해주세용!

singri 2022-06-21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용해먹는거 뻔히 아는데도 또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고 그래서 이용당해줄때가 있었는데 최근 나편한데까지만 받아주자 그러는걸로 정리했습니다. 불편하다 느끼기 시작하니 끝이 없어지는.
가족간에 문제는 또 다른 얘기긴합니다.ㅡㅡ

공쟝쟝 2022-06-21 20:17   좋아요 3 | URL
제 경우는 언제나 그 선을 사후에 느끼는 것이 문제니까 촉을 좀 발달 시켜야할 거 같습니다.^^
가족은 또 다르죠. 그래서 제가 가족을 안만듭니.......(...)

그레이스 2022-06-22 09: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nt이고 맏딸이지만 오히려 조력자 기질이 부족함을 절감할 때가 많습니다.^^

공쟝쟝 2022-06-22 10:43   좋아요 3 | URL
헤헤, 저는 두가지 모습 다 공존합니다 ㅋㅋㅋ 대상에 대한 관심을 저 자신에게 돌리니 자의식 과잉의 과몰입러가 되었지만 ㅋㅋㅋㅋ 제가 좀 귀엽고 똑똑하고 좋습니다 ㅋㅋㅋ 이런 나를 괴롭혔던 세상은 밉습니다 ㅋㅋㅋ

독서괭 2022-06-22 1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참 좋은 친구들을 두셨어요! 저는 둘째이고.. SF라 그런지(?) 말씀하신 것 같은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했는데요. 흠, 미미님 말씀대로 쟝쟝님 나름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말려주는 친구들 곁에 두시고 적절히 꽃피우시면 좋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저도 로판을 성장서사 때문에 봐요 ㅋㅋㅋㅋ 로맨스는 부차적이고, 여주성장물이 많아서^^ 하지만 애초에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하는 쟝쟝님이 웹소를 좋아할 리 없지.. 안 보셔도 됩니다 ㅋ 저의 현 과제는 쟝쟝님이 좋아할 만한 *소설*을 찾아내어 선물하는 것이예요..

공쟝쟝 2022-06-23 21:58   좋아요 2 | URL
이상주의자인 저는 주변에 *현실주의자* 친구들을 사귀면서 스스로의 시야를 조절하는 그런 사람인 것 입니다. 저는 제가 부족한 걸 계속 극복하고 싶어하는 사람인가봐요 ㅠㅠ 근데 결국은 극복안하는 거 보면 고집 드럽게 쎄 ㅋㅋㅋ 저는 음… 솔직히 소설은 힘들어요! (싫은게 아님 ㅋㅋㅋㅋ) 그리고 읽으면서 확 빠져들지 않고 뭔가 훈계조나 뭔가 요상한게(?) 느껴져버리면 바로 윽… 이렇게 되거든요? 잘 골라주세요!! 그리고 진짜 이제 소설 볼래요…. 나 너무 정치적이어서 안되겟어 ㅠㅠㅠ

바람돌이 2022-06-22 2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 아프고 난 이후 왜 내가 아플까를 좀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진거니까 뭔가 나의 생활태도다 삶의 방식과도 관련이 있겠다 싶어서요. 근데 진짜 공쟝쟝님 말하는 저 조력자 증후군요. 그거 비슷해요. 제가.... 역시 큰딸이라서 그런걸까요? 거기다 더해 직장에서는 유능해야 해요. 무능한거 참을 수 없어요. 그러니까 딱 병걸려요. ㅎㅎ
그래서 지금은 마음보를 고쳐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

공쟝쟝 2022-06-23 22:02   좋아요 1 | URL
맞아요! 기준은 높은 데, 기준이 사람이 되면 그게 뭐랄까… 끝없이 자기를 학대하는… ㅠㅠ <무력한 조력자>라는 책이 있어요. 번역은 엉망이지만, 제게는 인생책 입니다! 마음을 고치는게 아니라 초자아에서 자아가 되라라고 처방하더라고요. 말이 쉽지 …. 뭔지 모르겠어서… 전.. 직종을 전환 했어요 ㅠㅠㅠㅠㅠㅠ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만… 일을 사랑할 수 없는 것은 함정! 분명 각자의 한계 안에서 각자의 해답이 있는 것 같아요! 바람돌이님! 지금입니다. 언제나 지금…^^ 지금 가장 평안하시면 좋겠네요!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 - 항상 돈에 쪼들리는 사람에게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상상초월 머가리꽃밭인 책ㅋㅋㅋ 그래서 한번 시키는 대로 해봐야지. 나는 돈이 있는 사람이니까 돈을 써야지~ 랄랄라 (흥얼흥얼💕) 나는 소중한 존재~ 내 존재급은 하루에 500만원~ 이 마음으로 살고 3년뒤 북플 알림 기다려볼게! 투비컨티뉴!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티나무 2022-06-21 0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가리꽃밭…은 모예요?^^;

공쟝쟝 2022-06-21 03:02   좋아요 4 | URL
머릿속에 꽃밭이 가득하다는 뜻 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주로 욕으로 사용하는 데 ㅋㅋㅋㅋ 이 책은 도를 넘었길래 믿음이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이정도의 약 팔이면 한번 해보고 싶어진달까? ㅋㅋㅋ 책의 내용은 이게 다입니다 ㅋㅋ 너는 소중한 존재! 그러니까 네 존재가치를 믿으면 돈은 따라온다 ^..^ 지굼 당장 돈이 없다고? 그럼 엄마한테든 주변 사람한테 빌려봐! 그럼 돈이 생겨! 왜 말을 못해! 너는 존재만으로도 소중한데! 너의 존재급은 얼마니? 스스로에게 물어봐!!! ~ 그게 바로 너의 가치! 돈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돼 있다고 생각하면 돈이 생겨~!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봤는대 제 존재는 하루에 500만원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돈이 들어올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ㅋㅋㅋ 자 3년뒤에 보려고 일단 백자평을 써봅니다 ㅋㅋㅋ

난티나무 2022-06-21 06:19   좋아요 3 | URL
아하하하!!!!! 다시 보니 확 이해되네요, 머,가리,꽃밭!!!! ㅋㅋㅋㅋ
3년 뒤에!!!!!! 👏👏👏

바람돌이 2022-06-21 06: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머리가 꽃밭이면 진짜 본인은 행복하겠다요. ㅎㅎ 우리에게도 저런 마인드가 필요할지도.... ㅎㅎ 공쟝쟝님의 3년후 백자평을 기다립니다. 성공하시면 꼭 쓰셔야해요. 따라하게....^^

공쟝쟝 2022-06-21 08:20   좋아요 3 | URL
제가 너무 황당했거든요? 내가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돈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쓰라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진짜 미친 사람 처럼 이러너 마인드 세팅이 설득 되어 버려가지고… 조만간 아껴뒀던 적립금 탕진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투비컨티늌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

라파엘 2022-06-21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님의 존재가치가 어떻게 일당 500만원 밖에 안 하나요??!! 쟝님을 제대로 이해하면,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백지수표 같은 사람인 걸 알텐데 ㅎㅎ

공쟝쟝 2022-06-21 09:04   좋아요 3 | URL
꺅 ㅋㅋㅋㅋㅋ 하지만 라파엘님은 존재를 돈으로 환산하는 이 물신주의자를 은연중에 꾸짖고 계심을 이 사람은 이해합니다 ㅋㅋㅋㅋㅋ 속세의 현자는 존재급의 프레임 안에서 마음 부자가 되기를 수련하겠나이다!

persona 2022-06-21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리가 어질하네요. 저 이름 박힌 책은 저같은 경우 세 장 이상 읽기 힘들더라고요. ^^;;;

공쟝쟝 2022-06-21 22:0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아 저는 처음봤습니다. 고코로야 진노스케 선생, 대단하신 멘탈입니다. 저 별 다섯개는 좋아서가 아니라 돈 들어오라고 박았습니다. ㅋㅋㅋ

mini74 2022-06-21 1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머리에 꽃 다신다는 줄 알고 놀란 ㅎㅎㅎ

공쟝쟝 2022-06-21 22:10   좋아요 1 | URL
헤헤..~ 머릿속~

heathermomnt 2022-06-21 2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정도면 그냥 머가리꽃밭도 아니고 양귀비한가득 머가리꽃밭인거 같은데 말이죠! 믿음은 안가지만 믿고 싶은 그런 사상이네요 저도 오늘부터 그럼 하루에 오백만원따리 인생해볼까 싶은데요🎶🧠🌼🌸🌺

공쟝쟝 2022-06-22 15:48   좋아요 2 | URL
룰루룰루 흥얼흥얼 나는 얼마? 오백만원~ ㅋㅋㅋ 따라해보세요!! 하지만 난 일급 오백만원인 사람답게 비싼 유기농 요거트 대신ㅋㅋㅋ 오늘도 30%할인 팩을 집어들고 와버렸는데…. 괜찮아… 괜찮아요… 요거트를 사기 전에 마치 다 가진 사람 처럼 책을 또 질렀으니까요…
 
NEW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60선 51 : 미셸 푸코 지식의 고고학 NEW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60선 51
조희원 지음, 조명원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어나 읽은 만화 중에 제일 어려운 만화 ㅋㅋ 이거 읽는 어린이는 글로벌 리더로 제가 모실겁니다 ㅋㅋ 많이 욕심 안내고 푸코의 고고학적 분석과, 계보학 방법론 개념만 설명하신 듯 한데.. 토마스 쿤 나오고 존 어스틴 나오고 나는 눈물이 나오고…😭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6-20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예전버젼 갖고 있습니다 ㅎㅎ 맨날 읽다가 음 … 좀 있다 다시 읽어보자. 며 덮는 ㅎㅎㅎ

공쟝쟝 2022-06-20 20:40   좋아요 3 | URL
어려운 글읽을 때 ㅎㅎ 이것이 글씨인가 그림인가… 가 아니라 이것이 그림인데도 … 글씨인가 그림인가 ㅋㅋㅋ

다락방 2022-06-20 21: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푸코도 있구나!! 😱

공쟝쟝 2022-06-20 21:18   좋아요 3 | URL
에어로빅 하는 칸트같은 짤은 없더라고요 ㅋㅋㅋ 푸코 삶은 거의 안나오고 대철학자 사상가들만 줄줄이 나와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ㅋㅋㅋ 이놈 시키는 유럽 남자 철학자 과학자 사상가들을 다 바보취급하기 위해 철학을 한 것이 맞았나봅니다 ㅠㅠ 그리고 내가 푸코를 조롱하면 나는 대현자가 되는 건데… 하…. 푸코 너…

미미 2022-06-20 21: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쟝쟝님 인간미👍
저희 도서관에도 이 시리즈 초등열람실!!!에 있더라구요ㅠㅠ
슬쩍 넘겨봐도 어려워서 전 포기했는데 충격적인건 책이 죄다 너덜너덜하더라는...ㅋㅋㅋ우리의 미래가 생각보다 밝네요*^^*

공쟝쟝 2022-06-20 21:21   좋아요 3 | URL
저도 곧잘 어린이 열람실에 갑니다..ㅋㅋ 이 훌륭한 주니어들아… 세상이 밝구나!! 다 깨달았으면 ㅋㅋㅋ 이모도 좀 갈쳐주라 ㅋㅋㅋ ㅋㅋㅋㅋ

독서괭 2022-06-20 2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는 눈물이 나오고 ㅋㅋㅋㅋ 아니 쟝쟝님에게도 어렵군요! 우리 청소년들이 똑똑한가 봅니다~~

공쟝쟝 2022-06-20 21:52   좋아요 3 | URL
네 ㅋㅋㅋ 푸코는 진짜 도른자예요 ㅋㅋㅋㅋㅋㅋ 로맨스를 안보는 나는 내게 남은 열정을 푸코에 대한 정복욕으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6-20 2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애들 책 어렵죠??ㅋㅋㅋ
그래도 푸코라면 가리지 않는 공쟝님이 더 멋짐!!!

공쟝쟝 2022-06-20 21:53   좋아요 4 | URL
하 좀 쉬어가는 마음으로 빌려왔어요…. 쉰다고요?…. 하… 슬픕니다… 진짜 너무 어려웠어요 ㅋㅋㅋㅋㅋ 만화맞냐곸ㅋㅋㅋㅋ

scott 2022-06-20 2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중들에게 푸코옹이 가장 유명한 가봐여 ㅋ ㅋㅋ
표지 얼굴 크기 가장 큼🙊

공쟝쟝 2022-06-21 00:01   좋아요 3 | URL
그것은 이 책이 푸코편이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 스콧님 바부!

han22598 2022-06-21 02: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래 글로벌 리더라....미셀 푸코가 코푸는 소리...ㅎㅎ 쟝님 대단하심. 전 이런거 눈길 조차 주지 않습니다. ㅋㅋ

공쟝쟝 2022-06-21 02:54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제가 사실 미래의 글로벌리더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 (마음만은 주니어 🙄)

그레이스 2022-06-22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몇권 갖고 있어요
;;

공쟝쟝 2022-06-22 10:38   좋아요 2 | URL
생각보다 훨씬 고퀄리티 만화라서… 저의 주니어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 그 때의 나는 에쵸티 짱… 응?
 
웹소의 미덕
집안의 노동자 - 뉴딜이 기획한 가족과 여성 아우또노미아총서 56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지음, 김현지.이영주 옮김 / 갈무리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괭님이 나한테 도피하지 않는 강한 정신이라고 했는데.... 인정하는 바다. 자 도피하지 않은 강한 정신이 얼마나 병들었는지 써보겠다. 


신자유주의에서 살아가(남)기 위해 푸코를 읽는다… 고 말하면 사람들이 웃던데, 나는 진심이다. 우치다 타츠루는 푸코의 사상을 한마디로 “나는 바보가 싫다”로 요약했더란다. 처음엔 이게 뭔 소린가 했는데… 뭐랄까 읽을 수록 그것이 푸코의 핵심 사상 같다. 여기서 포인트는 그의 이상한 뒤틀린 태도(?)정도로 요약될텐데…  강한 정신의 소유자인 이 몸이 얼마나 푸코만큼 뒤틀렸는지나 이야기 해야겠다. 


토요일 아침부터 상쾌하게 이런 걸 읽었다. … 


[위근우의 리플레이]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세상엔 오 박사님도 해결 못할 문제가 있다


짝짝짝. 좋은 글이다. 역시 위근우. 남자가 페미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열심히해라. 



나는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강력하게 작동하는 집안의 장녀로 자라났다. 우리 집은 양친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성공적인 정상 가족(핵가족도 아니고 심지어 대가족이었다)을 일구어내었다! 그리고 나는 뼈를 깎을 생각이 없다. 그냥 좀 안착해볼까, 타협하려다 가까스로 결혼에서 탈출(ㅋㅋㅋ)한 입장이 되어보니까 더 선명해졌다.


이제와서는 만병 통치약이 아니라 만악의 근원 만병의 원인 진단이 되어버린 것 같은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신자유주의 하에서 누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환상에 가깝다고 (특히 남자가 여자를?) 그거야 말로 바래서는 안되는 거라는 생각을 파혼하면서 선명하게 했다. 


그건 가족임금제가 가능하던 시기—가 있었나 싶지만, 적어도 제도적으로는 장려되며, 성별 분업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던 과거—의 이야기다. 둘이 함께 벌어서 살림을 꾸려야 하는 구조 안에서는 가사 노동 및 재생산 노동도 똑같이 분담해야 한다. 보통은 남성들의 임금이 더 높기 때문에 가계를 꾸리는 데 있어서 여성의 기여도는 낮을 것이다. 모든 것은 다 기브&테이크 아니겠는가. 그러면 여성이 재생산 노동을 더 많이 하겠지. 문제는 주부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여성의 노동(재생산 노동)은 갖은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협박과 달램과 여타의 폭력적 합의(캘리번과 마녀 참조)하에 ‘자연화’되어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결혼지옥>뒤에 <페미니즘> 콘텐츠를 편성해서, 아빠들한테 페미니즘 공부좀 시켜라. 오박사님이 해결할 수가 없는 문제잖아 이건ㅜㅜ) 즉, 여자가 집에서 하는 일은 천연 자원처럼 당연하게 여겨진 다는 것. 


가족 임금이 사라져버린 신자유주의 안에서 가사 노동이 자연화되어(이것이 가부장제다) 있는 것을 인식조차 못하는 남자와 가족을 꾸리기 위해 일일이 일상에서 협상을 하는 것이 자아를 축소 시키는 심각한 노동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와따시의 비극이 바로 탈혼 되시겠다. 

 


“(39) 월급을 받는 여성은 자신이 정치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존재임을 최초로 자각한 여성이다. 그녀가 자본주의적인 사회구조와 직접적으로, 분명하게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는 이들보다 느리긴 하지만 각성하고 있다. 주부는 광산이나 공장의 자본가 사장이 집에 있는 여성의 노동력을 지배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보수를 주거나 인정해주지도 않으면서 그녀의 삶을 내내 움켜쥔 채로 말이다.”

한국형 뉴딜? (코웃음) 좋아하시네. 성별 분업화에 대한 자각도 없이 무슨 뉴딜이여. 신자유주의 덕분에 내 월급봉투 받아본 여성들은 절대로 남자 월급 봉투에 만족 못한다. 그러므로 우린 적어도 기본 소득이 뭔지는 알고 있는 대통령을 뽑았어야 했다. 신자유주의 덕분에 가족 임금은 사라졌다. 가족을 부양할 만큼 많은 돈을 버는 남성들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줄어들었다.  imf는 저임금의 비정규직 여성 일자리를 대량 양산했다. 그 노동은 대부분이 재생산/돌봄과 관련된 노동이었다. 여성들은 집안에서 하는 일을 집 바깥에서 돈을 받으면서 하기 시작했다. 집 ‘안’의 노동자가 사라진 자리에 무엇들이 어떻게 채워졌을지는 각자의 삶들을 들여다 보면 알겠지. 


아마도 신자유주의는 계속 될 것이다. ‘자연화’되어 있는 여성들의 노동이 값을 매긴 (저임금의) 노동으로 모조리 바뀌기 전까지는.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나의 소중한 직관으로 결론을 내린다. 어떤 남자도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는 것, 어떤 여자도 남자를 통해 생계의 안녕과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없다는 것. (그런데 누가 누굴 행복하게 ‘해줄’수 있단 말인가. 자기가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한번 더 반복. 가족 임금은 사라졌다.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우린 이 시절을 살아가야 하고. 내 현실에서 이 슬픈 사실은 엄마의 시집가 공격에 대한 반동으로 구체화된다. 나는 확정적으로 대략 이렇게 말한다. 내가 운 좋게 돈을 많이 벌어 여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를 ‘물어’ 시집을 갔었더라도, 엄마가 나를 너무 자주적으로 키워 놓은 나머지 그 남자가 “내가 돈 주잖아!”의 시늉만 해도 난 분노 폭발해서 밥상 뒤집고 나와 남의 집 밥 해주면서 돈 벌어서 살았을 거라고.


그럼 서로 알뜰살뜰 같이 벌어서 평등하게 집안 일도 하는 남자를 만나면 되지 않느냐고? …. 미안하지만 내 또래엔 없다. 갱생 가능한 자질이 보이는 남자들은 이미 너무 현명한 여성 동지들이 다 데려갔다. 그래서 없는 것으로 확정 지음. (이 나이 쯤 되면 현실을 잘 알게 된다ㅋㅋㅋ) 서로 잘 져주고 맞춰주면서 살아가는 소수의 커플들을 보긴 했는 데, 그 속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함. 또. 음 나는 져줄 생각이 없는 인간이란 걸 파혼하면서 깨달음. 


아예 새롭게 양육된 새 세대면 모를까. 쉬운 길(가부장제가 주는 달콤한 권력을 누리는 길)을 냅두고 알아서 권력을 반납할 남자가 얼마나 있겠느냔 말이냐. (이준석을 보면 알지 않나?) 있어도, 소수겠지. 그러니까 그 남자가 내 남자가 될 일은 없!다! 만약에 있었다치면 그건 행운인데, 언제나 말하지만 나는 그닥 운이 좋은 편도 아니고 내가 획득하지 않은 행운에 감사해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라고 말하면 엄마만 속상하지만 나는 말해야 하는 T... (그리고 사회화가 잘되었기에 아주 착하게 조근조근 설명합니다.)  


두 번 더 반복. 가족 임금은 사라졌다. 그 자장 안에서 살아가는 나보다는 조금 앞선 세대나, 현 세대라도 소수의 축복 받은 가족은 예외로 하자. (살면서 나는 예외였던 적이 별로 없다.) 이미 사라진 토대 안에서 나 만은 다를 거야라는 환상은 환상이기에 위험하다. 그러므로 나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도,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행복에 행복을 느낄 수도 없다. 


결론 : 나는 나에게 잘 해야 한다. 내가 나에게 행복을 주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 음… 어쨌든, 지금도 나는 행복한데 (물론 먹고사니즘은 힘들다. 그건 그냥 원래 x같고 힘든 거다. 자본주의 양아치 없앨 수 있다면 없애주세요 엉엉) 너의 행복에는 타자(혹은 남자)가 없으니! 가짜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설명하기 지치고 지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다 보니 이제 주변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엄마 밖에 없게 되었다ㅋㅋㅋㅋ(대쪽 같은 성격)  



물론 나의 행복에 섹스가 없는 것은 좀 슬프긴 함. 비혼을 원했지만 비연애까지 원한 건 아닌데… 또 확실히 너는 비혼이야? 이러면 비혼까진 아닌데…. 아무튼 이걸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쓰는 이유인데…. 



더 이상 정상 가족이 작동할 수 없는 신자유주의 한국에서 대중 매체가 유포하는 형식의 쉬운 행복은 없다는 거다. 여자들아, 남자들아. 꿈에서 깨어나라. 로맨스 다 끊어라. 나처럼! 그리고 가능하면 휴머니즘 드라마 보지마라!! 나처럼 ㅋㅋ 나는 솔로 이딴 거 제작하지 마라ㅋㅋ 하지만 그러지 않겠짘ㅋㅋㅋ 왜냐 그게 제일 재밌으니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제일 화나는 것은…. 이차 저차 알아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남은 환상을 유포하는 미디어다. 실은 내가 20대일 때 극에 달했는데, … 신자유주의시대의 가장 실현 가능 할 것 같은 구원 담론…연애… (완전 판타지 보다 그 담론이 더 판타지), 이성애 중심의 로맨스… 막 재벌2세 남이 쨔라랑 등장해서 구원이 되는… 신데렐라서사….뭐… 더 악독한 류는 재벌2세도/존잘남도/아닌 제 구실 못하는 남주를 구원해주는 여자인 데. 그딴 우렁 각시 서사… 제발 집어치워.

처럼 보다 보면 점점 화가 나기 때문이다. (옆에 누가 있어서 같이 씹으면서 보면 상관 없다. 혼자 보면 스트레스 받음) 무튼 페미니즘 공부하고 난 이후부터는 로맨스는 에지간 하면 소비하지 않는 데, 가끔 사회 생활(나도 한다 그거…)을 하기 위해 보더라도 저거 저거 대가리가 꽃밭이네 저거 저거… 하면서 씹어 대기 때문에 드라마 좋아하는 친구들을 부득이하게 상처주게되서… 이제 정말 거의 안보게 되었다. 단, 자매들은 예외인 데… 우리는 cj 감성 가족 영화는 막 처 울면서 …보고… 로맨스는 함께 씹는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울음 포인트와 빡침 포인트가 같다는 점에서 좋은 넷플릭스 동지들이다 ㅋㅋㅋ (응?) 사실 아시겠지만 저는… 그 옆에 있는 알 수 없는 역병이 창궐하여 모든 걸 다 씹어 먹는 좀비물을 보는 것을 더 즐겨요…. 하지만 혼자 보는 것은 무서워함. (뭐야 모순 모순 개모순.)



어쨌든 나의 로맨스 기피병 증(?)은 독거 시간이 거듭해질 수록 심각해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한 우리가 기대어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파 하는 뉘앙스의 휴머니즘 드라마까지도 완존 심드렁해져 버렸는 데, 또 주말이어서 놀러 나갈 거니까 거칠게 쓰겠다.  


안다. 로맨스 소비 안하는 거. 이건 나의 괴벽이다. 그러나. 그래도 잘 산다. 왜냐면 로맨스물이 아니더라도 신자유주의는 달콤하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나에게서 가족 임금을 빼앗아가고 (저임금의ㅋㅋㅋ) 일을 주었다. 가족을 부양할 생각이면 매우 부족하지만, 내 입만 걱정하면 되는 처지이므로 아쉽긴 하지만 괜찮다. 나는 나의 자원이 내 몸과 젊음과 건강임을 안다. 노동하는 틈틈히 운동과 산책을 하고, 정신 건강을 위해 돈을 내고 심리 상담을 받고, 외로움에는 달리기를 처방한다. 지금 건강해서도 좋지만, 결국엔 누구에게 기댈 생각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하는 자기 관리다.


가끔 심심하면 술을 마시면 되고, 필요하면 친구도 만난다. 끼리끼리 논다고 나의 친구들도 나와 비슷하다. (대체로 비연애, 비혼, 비출산 상태라서, 인류 멸망에 이해관계가 별로 없으면서도 누구보다 기후위기를 염려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 모순과 아이러니를 누가 분석 좀 해봐라.) 


어쨌든 나는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 타인에게서 행복감을 충족하기 위해 / 살지 않으므로 나 자신의 행복 포인트를 찾는 데에만 지대한 관심이 있다. 다행인 것은… 내가 행복해지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 나에겐 약간의 알콜과 질 좋은 대화 상대, 도전 정신이 필요한 조금은 어려운 텍스트 (너무 쉬우면 잠든다…) 정도면 충분하고, 읽은 것을 나눌 사람은 여기 북플에 있다. 


말해 뭐해? 내게는 오늘 치의 행복을 섭취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식이 마련되어 있고, 그걸 누리면 되고, 과거에는 가끔 사로잡히지만 미래는 거의 걱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아니라 타인(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모두가 실컷 먹고 마시며 소비하는 이 세계에서… 탄소는 끝없이 생산될 것이고… 인간중심주의를 포기 못하는 인류를 가까운 시일 내에 지구가 단죄 하겠지. 게다가 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부동산을 선택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굥이고 이들이 이러면 이럴수록 현명한 지구의 단죄는 앞당겨질텐데… 지구님의 벌은 나도 지은 죄가 있으니 기꺼이 받을 것이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금욕적(?)생활을 실천하고 산 탓에 난 나만 죽으면 되니까 나보다 더 소중하다는 자식이 없어서 인류 멸망이 별로 상관이 없게 되어버렸다는.


그러니 <결혼지옥> 보면서 페미니즘 공부할 사람들은 내가 아닌 데…. 아….


주부인 여성은 자본가 사장이 주는 임금을 직접 받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경제 체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부와 경제는 실제로 다소 간접적이지만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 남편을 위해 아침 식사를 만들고, 점심 도시락을싸고, 모든 준비물을 남편 손에 쥐여준다. 남편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남편의 시간과 에너지는 모두 사장 소유이다. - P37

월급을 받는 여성은 자신이 정치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존재임을 최초로 자각한 여성이다. 그녀가 자본주의적인 사회구조와 직접적으로, 분명하게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는 이들보다 느리긴 하지만 각성하고 있다. 주부는 광산이나 공장의 자본가 사장이 집에 있는 여성의 노동력을 지배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보수를 주거나 인정해주지도 않으면서 그녀의 삶을 내내 움켜쥔 채로 말이다. - P39

여성이 하는 무급 재생산 노동은 자본주의 성장 계획에서 핵심적인 부분이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다. 달라코스따가 말하듯이 이제 더 이상 가족 안에서만 재생산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집안일이 다양한 가사 서비스로 재편되었지만, 재생산 관련 노동은 여전히 대부분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으로 때대로 무시와 천대를 받기까지 한다.
- P219

뉴딜과 복지 국가 제도는 노동계급을 구하였는가, 아니면 노동계급이 가진 자율적인 재생산 능력을 파괴하였는가? ... 달라 코스따의 저작은 뉴딜을 재생산 정치의 측면에서 재평가 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 P15


댓글(36) 먼댓글(1)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그게 핵심인가..
    from 책읽는 고양이의 숲 2022-06-20 16:34 
    어제 이 책을 읽는데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겠어요? 얼른 찍어두었죠. 쟝쟝님께 먼댓글로 바칩니다ㅎㅎ * 하지만 비혼자만이 겪는 문제라는 편견은 노노 ㅋㅋ
 
 
얄라알라 2022-06-18 13: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과 친한 척(?), 친해 보려.하는 말처럼 보이려나요.참.신기한 우연의 일치이네요 저는 오늘.새벽 3시까지 최근 ˝이혼/결혼(지옥)˝ 컨텐츠.싹싹 훑으며 보다가.종착지가.오은영쌤.음소거 부부 회차랑 위근우님.칼럼으로 마무리했거든요. 집안의 노동자는.1/2쯤 메모하며 읽는 중이고요 ㅎㅎ 저도 이렇게.좀 후련솔직하게.쓰고싶습니다....나는.나에게.잘해야한다고....

공쟝쟝 2022-06-18 14:17   좋아요 5 | URL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고 같은 매체가 담론을 유포하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고,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물음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ㅋㅋ 같은 것을 읽고 볼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이 책 저도 좀 읽다 말았는 데, 오늘의 글에 가장 인용해야하는 문장 따올려고 가져왔어요. 글이라도 후련하게 쓰셔야죠!! 쓰십시다!! 얄라님 신나게 써버려욧!!!

잠자냥 2022-06-18 13:4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비장하게 읽다가 ㅋㅋㅋ행복에 ㅅ ㅅ 없어서 슬프다는
말에 빵 터짐 ㅋㅋㅋ “나는 나에게 잘해야 한다”에 격렬히 공감합니다~
로맨스는 로맨스 자체가 약간 판타지 같은데 거기에 판타지를 또 붙이다 보니 진짜 안드로메다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저한텐 때론 sf소설보다 더 황당한 이야기 같아서 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비혼, 비출산을 함께하는 동지로서 쟝쟝 님 글에 극공감하는 토욜 오후~ 오늘치 행복 잘 누리셈~

공쟝쟝 2022-06-18 14:24   좋아요 5 | URL
로맨스는 끊어도 ㅅ ㅅ 는 끊어도 알콜은 못 끊어…. ㅠㅠ ㅋㅋㅋ
로맨스 … 가끔 나도 세상에 사는 인류라는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생각나면 보는 데…. 이제 진짜 항마력을 끌어써야하는 단계에 와버렸어요 ㅠㅠ 나란 여자 이념에 심취하는 여자 ㅋㅋㅋㅋ

12N5 2022-06-18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공쟝장님 글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겨요 어쩜 너무 속시원해!!
저도 푸코를 읽어보겠어요(ㅜㅜ)

공쟝쟝 2022-06-18 21:35   좋아요 3 | URL
속 시원하다니요 ㅠㅠ (안돼…. 속 시원하길 바라지 않았어…. ㅋㅋㅋㅋ) 푸코를 읽는다면 성의역사 1권을 읽으시도록 하세요! ㅋㅋㅋㅋ 읽다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면 저처럼 까주세요 ㅋㅋㅋㅋ 푸코는 좋아할 겁니다 🤭

건수하 2022-06-18 17: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괴벽은요.. 뭐든 보고 싶은 사람만 보면 되는 거죠.

비혼 비연애만 ㅅㅅ와 멀다는 것은 편견입니다… 토이가 요즘 잘 나온다 그러더라고요? 궁금하긴 한데.

단발머리 2022-06-18 21:00   좋아요 2 | URL
댓글 달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할 말은 딱히 없는데 제가 여기에 댓글 달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6-18 21:37   좋아요 2 | URL
저도 할 말은 없지만 ㅋㅋㅋㅋ 댓글을 답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그것이 잘 나온다는 것은 ㅋㅋㅋㅋ 구조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닼ㅋㅋㅋㅋㅋ 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거고 경제적인 거고 기술적인 거고 뭐 그렇다…?

독서괭 2022-06-18 22:24   좋아요 5 | URL
편견입니다…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편견이죠, 암요!

유부만두 2022-06-18 17: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예리하시다… 그 속은 모르는거에요. 멀쩡해 보이는 결혼일수록 아무도 모르죠.

단발머리 2022-06-18 21:00   좋아요 3 | URL
옳소!에 한 표!!

공쟝쟝 2022-06-18 21:38   좋아요 1 | URL
^..^ 모르니까 좀 써주세용~!!!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닌 것도 행복한 것도!!! 🙏

단발머리 2022-06-18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하는 여성이라면.... 당분간은 세탁특공대를 이용하고 음식은 밖에서 먹는 것으로.
전업주부라면.... 당분간은 세탁특공대를 이용하고 음식은 밖에서 먹는 것으로....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공쟝쟝 2022-06-18 21:5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그걸 계속 외주화하다가 비용이 벌어들이는 것 이상이 되는 순간(!) 가부장제 자본주의가 파열하는 지점이겠지만…. 그 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술만능주의자들이 할 일 역시 끝없으므로 ㅋㅋㅋㅋ 궁극에는 돌봄에 대한 올바른 가치평가 (저는 재생산 노동에 프리미엄 붙여서 집에 있는 돈이 바깥에서 벌어들이는 돈 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남자도 가사노동 함 ㅋㅋㅋ) 페미니즘 확대로 사회가 나아가야겠죠. (아쉬운대로 개인에 지급하는 기본 소득ㅋㅋㅋ) 무엇보다 주양육자들의 여남 차별없은 양육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알라딘 만세!

건수하 2022-06-18 22:09   좋아요 3 | URL
세탁특공대는 별로예요.. 다른걸 써보세요 ^^

공쟝쟝 2022-06-18 22:13   좋아요 1 | URL
근데 진짜 지금처럼 계속 발전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ㅋㅋㅋ sf 페미니즘 읽다보면 남자들이 재생산 권력 (다락방님의 여성괴물 페이퍼)가져가는 걸로 결론 나더라고요. 그 사회에서 여자는 뭐가된다? 섹스토이가 된다 ㅋㅋㅋㅋㅋㅋ 답은 페미니즘 밖에 없어요 ㅋㅋㅋㅋ 페미니즘 없는 미래는 결국 여자=섹스입니다. 이미 이만큼 퇴행된 거예요 ㅋㅋㅋ 인류야, 제발 좀 정신좀 차려요, 아니 나는 좀비되도 상관없다니까?

단발머리 2022-06-18 22:14   좋아요 1 | URL
앗! 그럼 ㅋㄹ토피아로 가야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답은 기본소득이되 그 중간단계로는 국가가 돌봄, 보육 기능을 더 많이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 5년 동안은 아무 생각 하지 맙시다 ㅠㅠㅠ

단발머리 2022-06-18 22:15   좋아요 0 | URL
암울하되 정확한 지적이에요. 남자는 여자 없이 아이를 만들려고 할 거구요. 이미 가능하고… 아.. 5년 지나도 암울한가요? 우리 미래는?

공쟝쟝 2022-06-18 22:15   좋아요 1 | URL
근데 국가한테 투표하는 인간들을 선동하는 정치가 왜 좌나 우나 똑같이 아편전쟁이냐고요 단발님 ㅠㅠ 야 남자들아 ㅠㅠㅠ 페미니즘좀 봐라 ㅠㅠㅠㅠㅠㅠ

공쟝쟝 2022-06-18 22:22   좋아요 2 | URL
저는 암울해도 상관이 없는데 ㅠㅠ 희망을 반드시 발견해야 하는 사람들은 빨리 환상에서 나와요. 현실을 직시해요. 페미빨간약 먹어요ㅠㅠ 적어도 젊은 여성들이 뭔 말 하는지라도 들어요 ㅠㅠ 이대남 우쭈쭈 그만해…

단발머리 2022-06-18 22:24   좋아요 2 | URL
쟝쟝님 말 들어요! 🥺🥺🥺
페미 빨간약 먹어요!!!

공쟝쟝 2022-06-18 22:29   좋아요 2 | URL
근데 안먹을 거예요. 우리는 행복한 파멸을 원하는 인간이라는 존재. 가장 희망적인 낙관은… 동시에 다 죽어버리자아아아아아아…..(feat.이랑, 환란의 세대)

건수하 2022-06-18 22:30   좋아요 2 | URL
ㅋㄹ토피아는 지점별로 다르다던데… 그래도 중박은 가고요 ㅎㅎ 여튼 세탁특공대는 좀 많이 별로였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2-06-18 22:32   좋아요 1 | URL
/단발님 쟝쟝님 인공자궁이나 무성생식이
가능해질 쯤 되면 인류 멸망 위기가 오지 않을까요? 미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공쟝쟝 2022-06-18 22:36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저도 큰 빨래는 ㅋㄹ토피아가 더 좋아요 ㅋㅋㅋ 하지만 그 가격이 더 올라가면 결국 가사노동은 제가 더 해야하는 거겠죠? 그러니까 답은 페미니즘 공부입니다! 읽고 씁시다. 쳐들을 때 까지 협상하고 ㅋㅋㅋㅋ 협상할 필요없는 저같은 비재생산여성노동자는 이딴(?)글 써 갈기고요. 여돕여 하십시다! 내가 쓰면 누구는 보겠죠 ㅋㅋ 그런데 정작 나는 망하든 말든 상관이 없다니까? 재생산을 포기했다궄ㅋㅋㅋㅋ 아무튼ㅋㅋㅋ 화이팅!!!

독서괭 2022-06-18 22: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오늘 아침에 위근우님 저 글 읽었는데! 굉장히 공감이 가더라고요. 오박사님이 넘나 훌륭해도 개인으로서 한계가 있는 문제..
역시 쟝쟝님은 직시하는 자 맞네요. 결혼과 가부장제의 작동을 정확히 보고 탈출함 ㅋㅋ 적당히 맞춰서 살지 뭐 가 안 되는 거죠. 직시에 대쪽까지… 하지만 거기서 받는 개인적 상처까지 훌훌 털어내기에는 섬세하고 그정도까지 강하진 않은 거 아닐까요(그렇게까지 강한 사람은 거의 없을 듯).
누구보다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 ㅋㅋ 모순과 아이러니 ㅋㅋ 정말 그러네요. 주변에도 보면 비혼/비출산 여성들이 주로 채식하고 자차 안 몰고 그러니까요. 4인 가족인 저는 할말 없음다.. ㅠㅠ
암튼 혼자 단단하게 살아내는 쟝쟝님 항상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공쟝쟝 2022-06-18 23:02   좋아요 5 | URL
맞아요! 저는 아파요! 힘들어요! 왜 이러고 사나 하고 막 뭐가 올라와요!! ㅋㅋㅋㅋ 그러나 이 모든 걸 겪으면서도 사랑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사람들 보다는 허약해도 되요. (그러나 너무 똑똑한 여자는 불행하다는 신화와는 싸우고 싶습니다 ㅋㅋㅋ 저는 더 똑똑해지고 행복해질겁니다 .. 그리고 저 같은 글은 꽤 많습니다…)
음… 그러니까 궁극적로는 괭님을 비롯해 페미니즘 공부가 더 필요한 사람들이 현실 직시하는 것이 더 대단하고 더 훌륭하고 더 (어떤 면에서는 괴롭겠지만)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랑하므로 사랑하는 존재들에게 제가 감히…?라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러므로 제가 하자고 하는 거는.. 말 하세요, 글쓰세요, 말하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를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대놓고 말할 수 없으면 글이라도 쓰세요. 그 고민하고 사유하고 아파하는 글들이 앞으로의 여자들에게는 더 많이 필요할 겁니다. 저는 믿어요 😍

잠자냥 2022-06-19 0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 똑똑한데 행복해 ….. (아, 다부장 자뻑은 넘사벽이다. 난 못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6-19 08:36   좋아요 3 | URL
다부장만이 할 수 있는 심오한 자기애의 세계가 있는 데, 그것은 보통 내공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6-19 00: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음 그리고 난 위근우에 대해 약간 삐딱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입장… 한남 한계패치가 결국 언젠가는 작동할 거 같은 느낌적 느낌…

공쟝쟝 2022-06-19 09:2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한남한계 패치래ㅋㅋㅋ 저도ㅋㅋㅋ 남페미는 일단 실눈뜨고 보는데 위근우는 잘쓰니까 흐린눈 ㅋㅋㅋ (나 흐린눈 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 실수하면 바로 환멸의 눈 ㅋㅋㅋㅋ 잘해라 위근우 ㅋㅋㅋㅋㅋ 하지만 남자가 잘해봤자 ㅋㅋㅋㅋ 남자는 좀만 잘해도 다 우쭈쭈해주니까 나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닼ㅋㅋㅋ

시에나 2022-06-25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알라딘 리뷰도 써볼까 몇번 하다가 못 했는데 공쟝쟝님 글 읽으러 들어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공쟝쟝 2022-06-26 20:36   좋아요 0 | URL
매실님 안녕하세요, 주로 적나라한(?) 글을 좋아하시는 군요(!) 저도 방금 매실님 서재 갸웃하고 왔는 데!! 에바 일루즈!! (찌리릿!!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완독한 책은 한권 밖에 없 ㅜㅜ) <사랑은 왜 끝나나> 리뷰를 보았습니다... 아아... 읽진 않았지만 벌써 좋은 것이.... 저의 로맨스 거부(?) 사상과 일맥 상통하는 책 이더군요? ㅋㅋㅋ 구매할때 땡투 할게요ㅋㅋ
그리고 매실님이 종종 들러서 즐거워하실 수 있게, 이토록 현실적이고 날카로운ㅋㅋㅋ 주장을 조금더 적극적으로 펼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다짐..?)

먼데이 2023-01-14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 읽으면서 몇 번 폭소 했습니다. 덕분에 면역력 지수 급상승!!!
공쟝쟝님 덕분에 이 신자주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타인에 의해 행복해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공쟝쟝 2023-01-14 14:52   좋아요 0 | URL
아이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