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한참 일하고 있는 데 책이 왔다. 응? 요새 택배 자제 중인데? 오늘 도착한 책은 이번에 을유문화사에서 이정순 역으로 새롭게 번역되어 나온 <제2의 성> 되시겠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받은 것이다. 나 이제 같은 책 다른 버전으로 다섯 권(93년 버전 을유, 21년 버전 을유, 동서문화사) 있는 무려 <제2의 성> 부자다🙄ㅋㅋㅋㅋ 우리의 보부아르 언니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 생각해본다. 


사실 언제나 읽을 목록이 너무 넘쳐나 서평단 신청은 물론 도전해 볼 법도 한 100자 평 독후감 대회도 스킵하는 편인데, 이 책은 너무 사고 싶고, 너무 갖고 싶고, 그러나 사자니 너무 킹받아서ㅋㅋㅋㅋ 구구절절(구질구질)하게 사연을 써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을유에 제출한 내가 이 책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 일부 긁어와 본다 …


때는 2년 전 가을, 당시 함께 읽던 친구들 모두는 동서문화사의 <제2의 성>을 읽었는 데, 출판사에 대한 맹신(!)으로 저만 홀로 을유문화사의 <제2의 성>을 읽으며 악전고투하다 93년식 단어 버마재비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패잔병처럼 동서의 번역본으로 갈아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1권은 거의다 읽었습니다. 당시의 심경 참조 ->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1396256

그러고보니 뜻하지 않게(^^) 책에 악평을 달았네요? 그치만 번역 이토록 오래된거 표지만 갈아서 내신거 ㅜ_ㅜ 너무했잖아요? 아닌가요? 저 진짜 을유 믿고 두권 다샀고, 읽은 게 아까워서 계속 읽다가, 눈이 침침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져... 그런데 이건 뭐 이미 줄 너무 그어버린데다 의미있는 책이 되어서 팔지도 못하고 그냥 갖고 있습니다.(투덜투덜) 혹시 이걸 읽고 계신 출판사 관계자님, 본인도 아마 못 읽었을걸요? 저는 그 책을 340페이지까지 읽고 새 번역으로 동서문화로 다시 읽었다고요..(후략)”

나는 또 백자평 못쓰는 천자만자평자답게, 쓰다 보니 과몰입해서 신청하는 이유만 3천 자 썼다. (아마도 출판사 관계자가 질려서 준 것 같다능 😤) 어쨌든 무려 <제2의 성>을 공짜로 받았다며 있는 그대로 즐거워하고 싶었는 데, 맙소사 10월 3일까지에 안 읽고 안 쓰면 책 반납하라는 편지가… 함께 동봉되어 왔다!! 응? 네?!!!



이번에 을유에서 새로 나온 이 책은 총 1024페이지(!)로서 재생지를 사용한 것인지 두께에 비해 굉장히 작고 가볍다. 그러나, 그러나, 아무리 작고 가벼운 들 <제2의 성>이다. 글씨가… 글씨가 글씨 크기가. 알라디너 여러분 너무 흥분하지 말고 들으(읽으)세요. 노안 오신 분은 돋보기 필수입니다. 8.5pt에 줄 간격 125% 예상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물론 나는 읽을 수 있다 읽을 것이다 읽어낼 것이다!!!! (93년도 번역으로도 읽은 나님 아닌가!!) 그러나!!!!!!!!!!!!!!!!!!!!!



이번 달에 뭔가 분주해서 슬쩍 미뤄둔 마리아로사의 <페미니즘의 투쟁>이 560페이지이다. 사실 추석이 있다고 조금 미뤄놓기도 했고, 가독성이 좋다니까 미래의 나를 믿으며 미뤄놓…은 것도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제인 에어>까지 읽다가 지쳐서 살짝 제쳐둔 지난달의 페미니즘 책 <소설의 정치사>를 절반 정도밖에 못 읽었기 때문에… 먼저 그걸 읽자는 나 자신에 대한 다짐 때문에 안읽고 있는 것도 한 이유를 차지한(합리화 중😮‍💨 그런 합리화를 하는 내가 싫어지는 중) 아 모르겠다. 아직 말일이 다가오려면 멀었다... 그러나 슬슬 똥줄이 타기 시작한다. 중간에 <제2의 성>이 끼어들 줄이야…


게다가 이번 달에 누가? 다름 아닌 나라는 내 안의 자아가 읽겠다며 사놓은 책들을 좀 살펴보자. 


누누이 나의 최애라고 말해온 최은영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는 사실 한강이다. 


그런데 한강을 좋아한다고 하면 뭔가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차마 좋아한다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에 와서 밝히는(?) 가장 그럴듯한 이유를 말하자면, 아름답기 때문이다. 문장과 정서가 아름답다. 이 느낌을 표현하면? 난 소설가 한강이 엘프 같다. 뭐여, 갑자기 분위기 판타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아름다움을 표현해본 무리수였따… (ㅋㅋㅋ 미안해요, 한강이여ㅋㅋㅋ) 어쨌든 <작별하지 않는다>가 다루는 소재가 4ㆍ3이라니 안사고 배겨? 일단 사야지. 한강 작가님은 꼭 노벨 문학상을 타시면 좋겠다. 그렇지만 내가 또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좋아하느냐? 그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안 좋아할 이유도 없지만 좋아할 이유도 없을 만큼 문학적 소양이 얕다. 



그리하여 얕은 내 문학적 소양에 돌을 던진 작가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닉 혼비 되시겠다. (닉 혼비는 노벨 문학상 안탔죠?)


피식피식 웃게되는 문체와 쿨내 나는 데 따스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 좋다. 소설을 별로 읽지 않는 나로서는 엊그제 읽은 그의 소설 <어바웃 어 보이>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몇권 더 읽어 볼까? 하던 참에 친애하는 알라디너 공자냥님의 맥주병나발 도발 댓글에 일단 덮어놓고 사고보자! 첫 페이지를 눈으로 훑는 순간, 온다. 오고 말았다.

“(첫 문장) 내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다섯 번의 이별을 연대순으로 꼽아보라면 다음과 같다.

1) 앨리슨 애시워스

2) 페니 하드윅

3) 재키 앨런

4) 찰리 니콜슨

5) 세라 켄드루

모두 내게 정말로 상처를 준 여자들이다. 로라, 거기 네 이름 보여? 넌 10위 안에 어찌 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5위 안에는 절대 못 낄걸, 5위까지는 내게 굴욕감과 비통함을 안겨준 사람들에게만 할애되거든. 너는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말하고 보니 의도했던 것보다 더 잔인하게 들리는군. 사실 상대방에게 비참함을 안겨주기엔 우리 둘 다 너무 나이 들었지. 그건 다행이야.”

아… 벌써… 재밌잖아…😭 😭 😭… 이렇게 난 닉혼비에게 빠져들 게 되는 것인가.. 

내 인생에 대머리는 푸코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 데… 벌써 두 번째 대머리가? 앙대… 이건 나의 신념과도 관련된 문제… 아,


넘어가자. 


시대의 명저 이유경님의 <독서공감, 사람을 읽다>를 드디어 구매했다. 


3장의 제목은 “여분의 사람이 필요해”이다. 3장의 첫 번째 글을 먼저 뽑아 빼서 읽었다. 소설을 읽고 (내가 읽은 소설의 대부분을 그는 읽었더라) 저자의 감상문을 찾아 읽는 것은 몇 년 사이에 새롭게 생겨난 독서 루틴이다. 끄덕끄덕. 다행히 이번엔 내가 읽은 소설의 핵심이 그가 읽은 소설의 핵심과 많이 벗어나지 않는 듯, 요 느낌은 모처럼(!)이라 좀 행복하다. 


그러나 저자와 나는 독서 목록이 거의 겹치지 않는 편이며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감상일 때가 많다. 하지만 나는 저자가 써내어놓는 다른 관점을 읽을 때, 좀 더 세밀하게는 그가 포인트를 겨냥한 디테일이 내가 간과한 것일 때, 묘한 쾌감을 얻곤 한다. 그러고 보니 2013년의 독서 에세이인데도 전혀 진부하지가 않다. 우와, 알고 있었지만, 역시 독후감계의 맛집 리뷰어다. 천천히 저자 이유경의 책을 따라 그가 안내하는 대로 소설을 더 사랑해 가볼 요량이다. 



<법률가들>은 해방공간 안에서 사라진 법조인들(대한민국 최초의 판검사와 변호사)을 추적하고 분류(?)하는 책인 데, 프롤로그를 읽다가 반해서 샀다. 


난 대한민국 정부 수립시기의 타노스급의 빌런이 이승만이라면 에보니 모(그 볼드모트처럼 생긴 애 있다. 사심 섞인 충성도가 남다르고 전투력도 꽤 셈)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게 오제도 검사(안 살아봐서 모르지만 70년대는 반공 히어로로 유명했다고 한다)라고 생각하는 데, 안 낀 데 없이 자꾸 껴드는 이 검사님 참 관종이로다 하다가 그럴 수밖에 없는 출생의 비밀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일제 서기관 출신이었던 그는 해방 후 운이 좋아 검사가 된 케이스로 신생 대한민국의 법조 엘리트들 사이에서 가장 취약한 출신임을 반전시킬 뭔가를 보여줘야 했다. 그리고 엄청난 전투력(?)으로 일단 자기 열등감을 자극하는 직속 선배들부터 쳐내기 시작하는 데…? 구렁이 같은 욕망 빌런 오제도의 수기가 조금씩 인용되는 데, 오글거리는 자의식을 징그러워해 주면서 읽는 맛이 있었다. 버뜨… 이번 달에 읽긴 그른 듯.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부터는 빌린 책. 요즘 혼자 일하는 데(과연 내가 혼자 일할 수 있는 인간일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됨과 동시에) 일에 집중하는 루틴 만드는 게 어려워서 도움을 얻어보려 읽는 중, 김겨울… 너무 멋져. 멋지니까 언니라고 할 테다. 언니, 겨울 언니, 멋져요. 김개미 시인님은 뭐랄까, 생각보다도 훨씬 창작자들이 사는 삶이 건강하구나 했다. 예술가들은 좀 막살아도 되는 거 아닌 감? 하는 내 편견이 깨졌고, 나도 글만 쓰면서도 매우 정갈하게 잘~ 살아가는 고런 창작자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이후의 글들은 정말 팁처럼 읽고 있는 데, 저자들마다 글 스타일의 차이가 매우 상이하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듯싶고, 책의 기획 자체가 센스(!) 있으며 시의 적절했다는 평을 남기고 싶다. 혼자서 살아가는 건 그렇다 치고 혼자서 일도 할 수 있을까? 요즘 스스로에게 부여한 미션은 이미 너무 혼자이므로 조금은 혼자가 아니기 위한 노력들을 하자이다. 주에 1번씩은 꼭 시간을 내서 친구를 만나거나 짧은 여행을 나선다.


<휴거>는 무섭고 재밌는 거 읽고 싶었는 데, (내게는 좀비물과 귀신물 연쇄살인마물 보다… 사이비 종교가 역시 제일 무서운 주제다) 역시 무서워… 무섭다…. 시작부터 백 명 죽이고 시작한다. 읽다가 궁금해서 92년 <휴거> 관련된 동영상 유튜브 보니까 더 무섭다…  내가 다녔던 유치원 이름이 그 사건 때문에 바뀐 것이 생생히 기억나 버렸다😱 아무튼 읽다가 무서워서 안 되겠다 싶어 주말에 친구 있을 때 다 읽으려고 했는 데, 정작 책은 못 읽고 같이 넷플릭스 <D.P>만 봤고… (ㅋㅋ 근데 디피 너무 재밌어버렸고ㅋㅋ) 친구는 갔고, 반납 3일 전… 읽고 싶은 데 역시 밤 되니까 또 꿈에 나올까봐, 못 읽겠음. 무서움..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은 재밌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으니 언젠가 각 잡고 써볼까한다. 무튼 달리기는 여전히 힘들지만 달리기 시작하고 나면 확실히 불안함이 가시는 느낌이고, 다 달리고 난 후엔 고민들이 좀 가벼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는 데, 그게 과학적 근거가 있는 현상이었나 보다. 뭔가 삶의 꿀팁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 읽으면서 좋다 좋다. 더하여 내가 달리는 사람이 되길 잘했다 잘했다. 이러면서 읽고 있다. 참, 요즘의 날씨란 두 다리 빼고는 모든 것을 잊어버릴 만큼 좋은 바람이 부는 달리기 좋은 초가을 날씨다. 


마지막, <미루기의 천재들> 그렇다. 나는 천재다. 미루기 천재. 사실 읽기 전엔 나만한 천재가 없지, 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진짜 천재들이 나온다. 이를테면 따개비 집착남 찰스 다윈이라던가… 나 같은 미루기 수준으로는 겨룰 수 없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든가 다빈치라든가, 마감을 25년을 미뤘다고? 오 다빈치여.... 이 존경스러운 천재여...


“(110) 레오나르도는 많은 일을 벌였지만 자신이 상상한 것을 그대로 구현할 완벽한 기술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했다. 교황 레오 10세는 일을 제때 끝내지 못하는 레오나르도에게 실망해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은 그 무엇도 끝내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레오나르도가 그린 헬리콥터나 잠수함, 심지어 로봇의 도안을 보며 감탄한다. 하지만 그 시절 레오나르도를 고용한 이들이 궁금해했던 건 단 하나였다. 과연 이자가 약속한 날에 약속한 일을 마칠 것인가?

(111) 계약직으로 일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순진한 낙관주의로, 레오나르도는 7개월 안에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그림이 예배당에 걸린 건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후였다. 이 사건은 레오나르도를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루기의 거장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레오나르도 본인도 말년에 이르러 끝내지 못한 작업들 때문에 고민이 크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한다지만, 그의 미루는 습관을 그 천재성과 따로 떼어놓을 수 있을까? 오늘날 사람들은 그를 대단히 박식했던 사람이자 미학과 해부학, 천문학, 공학을 넘나들며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낸 사상가라고 평한다. 물론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을 실망시켰던 그 시절에는 그저 산만하고 변덕이 심한 사람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레오나르도가 능수능란했다면, 고객을 만족시키고 마감을 지키는 것에만 열심이었다면, 사람들에게 기억될 만큼 가치 있는 일은 하나도 못 남기지 않았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면 다빈치 따위와는 절대 일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책을 읽는다고 내가 내일까지 마감해야 하는 일을 사실 다 못 끝냈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일을 미루고 이걸 쓰고 있다. 이걸 써야지 천재에 가까울 것 같… 다는 아니고, 사실 내일의 일을 정확하게 배분해놓았기 때문…. 


아마도 나는 마감을 지킬 것이다. 왜냐면 나는 언제나 마감을 지키는 사람이고… 그래서 안천재다. 젠장!! 이래저래 지혜로운 창조적 핑곗거리를 만들어내며 어떤 것들은 미루고 그러면서 스스로가 부여한 스스로의 너무도 많은 매일의 투두 리스트(!)들을 지워가다 보니…(내 인생 내 성격 진짜 지겹다) 잠시 깜빡한 반납 3일을 남겨두고 있는 책이 4권 남았고… 걔네들 빼고도 이번 달에 어떻게든 읽어야 할 책의 페이지는 약 1600페이지 정도? 


그러니까 지금 나는… 아…… 


걱정이다. 스스로가 뭔가 지옥을 도입한 것 같은 이 익숙한 느낌은 마치 몇 달 전에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권을 4일 연속으로 쉬지 않고 읽다가(그러나 다 못 읽고) 거의 녹초가 되어 진저리 치며 반납했던…(보름 넘게 책 태기 왔음). 선택과 집중… 선택과 집중. 아니야, 나에게는 추석이… 추석이… (중얼중얼) 무튼 일단 오늘은 을유의 뉴 버전 <제2의 성>을 시작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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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14 20:57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가 9월달에 제가 읽은 가장 좋은 글입니다.
흠흠.

공쟝쟝 2021-09-14 22:07   좋아요 4 | URL
아, 중간에 있는 그 책 때문이지요? 그 보부아르와 닉혼비와 한강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동급인 천재 작가?

잠자냥 2021-09-14 22:16   좋아요 3 | URL
아니, ‘시대의 명저 이유경’ 이 구절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15 05:42   좋아요 1 | URL
이 분들, 저를 너무 잘 아시는 거 아닙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Falstaff 2021-09-14 21: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재미나게 글을 쓰신대요? 어후... 이건 놀라운 재능입니다.
다락방님, 타이레놀 하나 더 드시고 긴장하세요! 유일한 경쟁자신데 말입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1-09-14 22:08   좋아요 3 | URL
제 놀라운 재능의 비결은... 바로 똑똑한 영향력에 있지 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15 05:43   좋아요 2 | URL
제가 타이레놀 먹어도 이 젊은이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

mini74 2021-09-14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청하는 이유 3천자!! 저라면 다른 책들도 마구마구 넣어서 줄 것 같아요 ㅎㅎ 재미있게 읽었어요.~~

공쟝쟝 2021-09-14 22:0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 그렇게까지 열심히 쓰려고 했던 건 아닌데 쓰다 보니 갑자기 어흠험.. 무튼 그렇게 되어버렸사옵니다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9-14 2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 28,000원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라 나도 하나 살까? 하다가 85.포인트에 125%에 접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우리 얼른 얼른 읽자고요! <페미니즘의 투쟁>이 우리를 기다린다!!!

공쟝쟝 2021-09-14 22:1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아니, 이런 댓글 다시면 어떡합니다?... 을유에서 제게 책을 준 이유가 한권이라도 더 팔라고 준거 아닐까요? 하지만 ... 뭐... 그치만 새 번역이잖아요?.....?? 아하하하하하하^^?????

vita 2021-09-14 22: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 한가득이고 시간은 제한되어있고 그러나 쟝쟝님은 읽을 것이니…… 다 읽고 난 후 얼마나 근사한 서평이 나올지 벌써 두근두근거립니다!!

공쟝쟝 2021-09-14 22:11   좋아요 4 | URL
일 때려치울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근사한 거라뇨... 겁나 웃긴거 쓸거야!! 나 닉혼비 만큼 웃기고 싶다.!1

새파랑 2021-09-14 2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유경 작가님 책을 아직도 안가지고 계셨다는데 놀라고 갑니다~! 흠 명저 인정~!!

vita 2021-09-14 22:20   좋아요 4 | URL
이유경 작가님이 이 댓글을 좋아하십니다 그럴 거 같은 느낌적 느낌 :)

공쟝쟝 2021-09-14 22:26   좋아요 4 | URL
ㅋㅋㅋ 그르게요? ㅋㅋㅋ??? 제 기억엔 재고없음으로 떴나 그랬던 거 같은데 ㅋㅋㅋ 아닌가? 아무튼 새파랑님 덕분입니다 ㅋㅋ

다락방 2021-09-15 05:44   좋아요 2 | URL
이 댓글 모두에 하트 찍어드리고 갑니다~ (찡긋)

잠자냥 2021-09-14 22:1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크하 <제2의 성> 저거 언제 읽고 언제 글 써요. ㅋㅋㅋㅋㅋ 반납 이게무슨일이고! ㅋㅋㅋㅋ 반납하라는 말 너무 웃긴 거 같아요. 좀 쪼잔하다능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공자냥 추천의 하이피델리티, 꼭 병나발과 함께!

공쟝쟝 2021-09-14 22:27   좋아요 4 | URL
책 뿌리면 먹튀하는 인간들이 많나보죠? ㅋㅋㅋ 하지만 이미 저는 이 페이퍼를 쓰면서 잠재적 구매자 한명 (단0머0님)의 마음을 단념시켜버린 것… 😩

붕붕툐툐 2021-09-14 23: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이콩~ 본문도 재밌고, 댓글도 재밌고, 이곳은 넘나 좋은 곳이네요!! 구구절절 신청 너무 웃겨요~ 제가 을유문화사 관계자면 진짜 책 많이 줄 거 같은데, 다시 빼앗겠다는 무엇?ㅎㅎ 여러 판본으로 가지고 계시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이번 번역 읽으시고 젤 좋은 번역도 알려주세요!!
김혼비 작가가 닉혼비를 좋아해서 필명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 거 같은데, 막상 닉혼비 책을 읽어볼 생각은 못했네요~ 저도 재밌는 작가의 글을 좋아해요! 빌려봐야겠어요!😊

공쟝쟝 2021-09-15 08:15   좋아요 2 | URL
살짝 읽었는데 이번의 번역자는 ㅠㅠ 옮긴이 서문으로 이미 제 심장을 치이게 했습니다. 글씨가 작은 것에 비해 가독성도 좋고요… 살거면 읽을 거면 새로나온 제2의성 추천 추천입니다!! 그런데 전 왜 세번째 읽는데도 처음 읽는 느낌인가요?

얄라알라북사랑 2021-09-15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마감 지키셨다에 한표!!

공쟝쟝 2021-09-15 08:20   좋아요 0 | URL
이 댓글은 곧 성지가 됩니다… 푸히히

잠자냥 2021-09-15 10:08   좋아요 1 | URL
쟝쟝 마감 지키고 리뷰까지 쓰면 내가 우리 둘째 뒷태 사진 좀 더 푼다!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9-15 10:52   좋아요 1 | URL
잠자냥// 아니 이런 매력적인 제안을!! 뒤꿈치 중심으로 찍어주세요 ㅋㅋㅋ (고양이 발 페티시 ㅋㅋㅋㅋ)

종이달 2021-09-15 0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공쟝쟝 2021-09-15 08:21   좋아요 0 | URL
저두 고맙습니다 꾸벅 🙇🏻‍♀️ (이 느낌은 혹시 을유 관계자?!?)

독서괭 2021-09-15 0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문단마다 빵빵 재밌는 페이퍼네요🤣🤣🤣 책탑 맨 위에 있는 <미루기의 천재들>은 그 외 다른 책들을 모두 미루게 만들만큼 얇아서 더욱 유혹적이네요 ㅎㅎ 제2의성 을유에 제출한 글 넘 재밌어요. 저라도 뽑아줬을 듯 ㅋㅋ
달리기 책 담아가야겠네요.

독서괭 2021-09-15 08:13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니 시대의 명저 <독서공감>을 쟝쟝님이 이제야 사셨더니 놀랍습니다. 얼렁 읽으십셔ㅋㅋ

공쟝쟝 2021-09-15 08:23   좋아요 1 | URL
😶안뽑아 줬음 전문 공유하며 이래도 안뽑냐? 할려고 했는데 뽑혔….!!!!!! 근데 사실 얼마나 구질구질했냐면요… 시간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친구들 한명씩 소환하며 깡패처럼 일곱권 내놔라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관계자 아마도 일곱권 줘야할 것 같아서 안절부절했다 ㅋㅋㅋㅋ? ㅋㅋㅋ)

그레이스 2021-09-15 08: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런던스타일 책읽기에서 닉혼비의 글 재미있었어요.
임박착수형인 저도 미루기의 천재들에 공감!
그러나 천재는 아님! !!
일찍 시작해도 전날 엎어버려서... 그냥 아이디어가 더디게 오는 사람^^인듯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공쟝쟝 2021-09-15 08:27   좋아요 3 | URL
ㅋㅋ 그 책 너무 명성이 자자해요 ㅋㅋㅋ 읽으면 책장 터질까봐 차마 아직 못 펼쳐봤는데 ㅋㅋ 나중에 읽어보려고요 ㅋㅋ 전 정말 글로 웃기는 사람들.. 사랑해요…💕

잠자냥 2021-09-15 10:07   좋아요 2 | URL
아니, 뭐야, 그럼 쟝쟝 자신을 그토록 사랑한단 말이오?

그레이스 2021-09-15 10:37   좋아요 1 | URL
ㅋㅋ
두분 다 댓글로 😂

공쟝쟝 2021-09-15 10:5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문장속에 심어놓은 비밀의 자기애를 읽혀버렸네? 자냥 이사람, 알라딘계의 리터러시대왕 ㅋㅋㅋ

잠자냥 2021-09-15 12:14   좋아요 1 | URL
음하하하하 나의 문해력~♡

책읽는나무 2021-09-15 1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저는 한 번씩 다락방님 서재에서 맨날 웃다가 에너지 얻어 가곤 했는데(이렇게 고백해 보진 못했고...맨날 멋지십니다!!로만 감상평 남겼던 것 같네요ㅋㅋ)근데 오늘은 공장쟝님 글 읽다가 몇 번이나 웃었는지 몰라요^^
역시 간장 공장 공장장보다 더 위대하신 알라딘 공장쟝님이십니다ㅋㅋㅋ
제2의 성 신청서 재미나게 읽다가 반납 글자에 웃음 멈췄어요!!! 10월 3일까지 가능하시겠어요???? 저는 동서문화사꺼 사서 조금씩 조금씩 쥐파먹기 식으로 읽는데 한 세월이던데....아...을유 너무했다ㅜㅜ
그래도 공장쟝님이시라면~~~^^
한강 작가를 선망하는 표현 부분 저도 딱 그렇게 고정시키고 있는데 동감 100%였어요ㅋㅋㅋ
다락방님 책 읽고 느낀....세밀한 디테일 표현에 집중하며 읽으면서 소설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 수 밖에 없었던 그 느낌들 다시 되살아 나는 듯해 참 유쾌했네요.
아....이건 마치 공장쟝님 글 읽고 느낀 서평 같은 느낌의 댓글이군요?ㅜㅜ
여튼 덕분에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합니다^^

공쟝쟝 2021-09-15 10:55   좋아요 1 | URL
요런 긴 댓글 환영합니다 ㅋㅋㅋ 진짜 세상에서 책이야기 제일 재밌고 책재밌어하는 이야기가 두번째로 재밌고 ㅋㅋㅋ ㅎㅎㅎㅎㅎ 그러다 같은 포인트에서 공감하면 갑자기 마음이 훈훈해지며 피어오는 행복함!!! 😘 나눠요 우리 나누자!! 긍정파워 얍!!!
 


제가 페이퍼에서 H라고 종종 부르는 그는 2017년 3월 경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아 사랑스러워... ㅜ_ㅜ)

당시 1묘 집사였던 동생은 친구가 키우던 냥이 새끼들을 낳으면서 새가족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일하는 동안 집에 혼자 있을 1냥이 외롭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그를 둘째로 입양하기로 하고 집에 데려왔는 데, 



첫째는 (정말 잘생겼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냥이다) H를 너무 싫어해 버린 것입니다. 

너무 너무 예민하게 식음을 전폐하며 으르렁으르렁 하는 첫째의 격렬한 거부 때문에 합사에 실패했고, 고양이를 키울 생각은 전혀 없었던 저는 동생의 부탁으로 그의 보호자가 생기기 전까지만 잠깐 맡아주기로 하고 마는 데... 



맙소사. 이런 행복한 표정으로 자는 그를.... 


 

이런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자는 그를....



이렇게 베개 베고 자는 그를...하루종일 잠만 자는 이 방구석의 천사를... 

어떻게 보내...😭😭😭😭😭😭😭 

만날 땐 의도한 바가 아니었으나, 헤어질 생각을 하니 헤어질 수 없었던.... 그런 상황이 되고야 만 것이죠. 

네. 전 그렇게 팔자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집사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잘때 만(!!!!) 천사 같고 사실은 대부분 광란의 우다다!!!!로 첫째에게 쫓겨나다 시피한 아기냥은.... 


무럭무럭 자라....



아침에는 집사의 목을 조르며 밥달라고 깨웁니다.



집사가 먹는 홍삼을 빼앗아 먹으려고 달겨 듭니다. 그거 츄르 아니야 ... 



집사에게 닝겐아 닝겐아 넷플릭스 좀 그만 봐라며 째리기도 합니다.



팔에 턱을 기대어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것은 그의 버릇.



문제는 집사가 재택 근무 할 때 도 이렇게 팔 베개를 해줘야댐.. _-_ 

일좀 하자 응?.. (진짜 세상 편해 보임ㅋㅋ)



일케 종종 무언 가를 생각하다가....



이내 스르르 잠이 들지요. 

그런데



왜 이런 포즈로 자는 걸까.... (알 수가 없다...) 

꿈속에서 슈퍼맨이 된 걸까?



왜 이런 포즈로 자는 거냐고.. 

(이번에는 물고기가 되는 꿈?)


어쨌든 이해할 수 없는 그는...



왜 거기 들어가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연출아님. 제가 넣은 거 아님. 자기 자신의 귀여움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짐.)



애기 때도 지금도 

자는 모습이 너무 너무 이쁩니다.

나만 보기 아까워. ㅋㅋㅋ




참, 요, 젖소냥은 작년에 동생이 냥줍한 녀석인데요, 

처음에 발견되었을 때는 실명에 가까운 상태였으나, 지금은 많이 건강해져서 흐릿하게 나마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가 키우진 않구요. 동생네 냥입니다.



막내 젖소냥은 눈에 뵈는 게(?) 없어서인지 청소기를 돌릴 때 청소기를 타고 노는 어마어마한 깡패냥으로 거듭났고용~

우리 H와는 종종 조우하는 데, 사이가 퍽 좋아보입니...다...? 



어쨌든 자매님의 2냥에 저희 H를 합친 보기 드문 삼냥이 사진이 있어 저도 올려보옵니다!!
저희 자매들 처럼 이들도 사이의 냉온차가 확실한편이라 ㅋㅋㅋ  
(둘 둘은 친해도, 셋이 함께 친한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
밥먹을 때 아니면 셋이 함께있는 사진은 잡히지 않을 정도..? 


(속닥속닥) 사실 H는 어릴 적에는 아이패드로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할 줄아는 천재 고양이였어요!! 

(페이스북 하는 영상 있는데.. 알라딘에는 영상이 안올라가네요?)


집사는 모든 부모들 처럼 내 고양이가 바로 신동 고양이, 천재 고양이라고 생각하며 흥분 했었는 데..... 


지금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썩소를 날리는... 

세상에 불만 많은 그저 잘생긴 고양이일 뿐 

(오늘치의 녀석ㅋㅋ)


저도 잠자냥님의 권유에 힘입어 냥자랑 페이퍼에 동참해 보았습니다.

크흐흐.... 



<추가>

아 그래도... 알라딘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책 사진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ㅋㅋ



티끌 같은 나와 고양이 ㅋㅋ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고양이



코로나 19를 걱정하며 지젝 (팬데믹 패닉) 읽는 고양이.



움베르트 에코의 매우 두꺼운 철학책을 읽는 고양이...* 


정말 지적인 고양이가 아닙니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협찬: 알라딘 굿즈 폼배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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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8-31 22:4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꺅!!! 쟝쟝님네 냥님도 엄청난 매력발산을!! 요것도 내일 피씨로 크게 다시 봐야겠어요!! 자는모습… 팔베개… 너무 부럽네요… 쟝쟝님의 모습까지 살짝 공개되고 ㅎㅎㅎ
아 슈퍼맨 사진 넘 웃겨요 ㅋㅋㅋ

공쟝쟝 2021-08-31 22:52   좋아요 4 | URL
이리 좋아하시니.... !! 종종 페이퍼에 등장시켜 드리겠사와요. 저희집 냥님은 보시다 시피 표정이 아주 풍부하거덩요~ㅋㅋㅋㅋ

scott 2021-08-31 22: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공장쟝님도 냥이 집사 ???
주인을 닮은 미모와 개성 넘치는 행동들!!
아이패드 터치도 자유 자재로!
마지막 사진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거 같은뎅 ㅋㅋㅋㅋ

8월 마지막 날 이토록 멋진 냥이 사진들 대 방출 하시다니
넘 ㅎ넘 ㅎ 행복합니다!!
ค^•ﻌ•^ค
그런데 냥이들 밥그릇이 덩치 크기와 상관 없이 똑같네요!

공쟝쟝 2021-08-31 23:1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르게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ㅋㅋㅋㅋㅋ 저도 궁금해요..
스콧님은 알 수 있을 것 같은 데ㅋㅋㅋ 번역해주세요~!!!

미미 2021-08-31 23: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운명처럼 만나셨네요! 소사소사 너무 예쁘고 스페셜포스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진보고 퐁당빠진저 어쩌나요?!!자주 올려주세요!눈으로나마 집사하겠습니닷ㅎㅎ (뎅뎅이 팔베개하다 관절상한 자)

공쟝쟝 2021-09-01 00:04   좋아요 4 | URL
아잇! 팔베개해줘야하는 반려동물은 저밖에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미미님의 뎅뎅이도 고론 귀한 습관이 있다니 ㅋㅋㅋ 소사소사맙소사🤭

새파랑 2021-08-31 23: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티끌같은 나를 보는 냥이라니 ㅋ 자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깨어 있는 냥이는 개구쟁이 처럼 보입니다😆
제목보고 잠자냥님 부르는 줄 알았어요.

공쟝쟝 2021-09-01 00:0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개구쟁이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다정한 (그러나 표정이 너무도 풍부한ㅋㅋㅋ) 순딩이예요!! 😌 저는 훌륭하게 자란 그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scott 2021-08-31 23: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공장쟝님 냥이들의 미모 카리스마가 듬뿍 발사되는 사진 추가 해주셨네요
공장쟝님 당장 알라디너 티비 시작하셔서 냥이들의 천재성과 카리스마를 영상으로 보여 주세요
조회수 00000000로 올라 갈겁니다!!

.

( )__( )
(=•ㅅ•=)
(💖⊂)∫
U--U

공쟝쟝 2021-09-01 00:09   좋아요 4 | URL
조회수가 0 이요? 스콧님 수타일의 유머 ㅋㅋㅋㅋㅋ 유튜브하는 고양이, 페이스북 하는 고양이 ㅋㅋㅋ 아이패드로 드로잉하는 저희집 천재 고양이 ㅋㅋㅋ 언젠가 보여드릴께요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9-01 07: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책베개 내가 끌어안고 책보는 거랑 똑같다 ㅋㅋㅋ고양이는 키워본 적이 없네요 어릴 때 개만 많이...

공쟝쟝 2021-09-01 17:28   좋아요 3 | URL
카프카?? (정작 책은 안읽었고) 선물 받은 베개 ㅋㅋ
저두 집사는 처음이구... ㅜ_ㅜ 반려동물과 살 수 있을거라곤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9-01 17:53   좋아요 2 | URL
아늉 저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ㅋㅋㅋㅋ저는 반려사람? 반려어린이? 여럿이 살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해 본 적 없건만 ㅋㅋㅋ

라로 2021-09-01 07:4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불만 많은 그저 잘생긴 고양이군! 저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냥이들 별로 안 좋아하는데 쟝쟝님이 올리신 H는 매력 쩔잖아요!!! 근데 쟝쟝님 손가락+손톱 넘 이쁘다!! 저는 완전 반대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짜리몽땅한 손구락에 아기같은 손톱,,ㅠㅠ 부럽부럽요.

다락방 2021-09-01 08:05   좋아요 5 | URL
저도 쟝님 손 보고 완전 홀딱 반함요. 손 너무 아름답습니다!! >.<

독서괭 2021-09-01 08:12   좋아요 5 | URL
저도요.. 사실.. 외모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손이 느무 아름다워서 냥님만큼 자꾸 보게 되네요😆

책읽는나무 2021-09-01 15:36   좋아요 3 | URL
저도 손가락 보고 감탄!!
고양이들도 예쁜데 집사님 손까지 예쁜!!!
저도 손가락 짜리몽땅이라ㅜㅜ

공쟝쟝 2021-09-01 17:27   좋아요 4 | URL
아니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을 본다더니... 냥을 가리키니 손을 보는 분들이 여기계선네요? ㅋㅋㅋ 유난히 사진이 맨질맨질하게 찍혔는 데, 전 ㅜㅜ 제 손이 앙상한 나뭇가지 같다고 항상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짧은 손가락이랑 네모납작 손톱을 좋아한답니다!!?? 사람이란 존재의 욕망은 참 이상하지 않나요? ㅋㅋㅋ

붕붕툐툐 2021-09-01 08: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꺄악!!!!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이 아름다운 냥냥이는 누구? 아침부터 심봉사 눈뜨듯 고영희님 사진에 눈 번쩍!!! 근데 이거 진짜 책과 고양이 조합은 너무 사랑스러운 거 아닙니까? 진짜 세상 이런 조합은 없을 듯 합니다.. 으앙~ 서재에 글 좀 쓴다 하는 사람들은 다 있네~ 반려동물!ㅎㅎㅎㅎ

공쟝쟝 2021-09-01 17:32   좋아요 4 | URL
아무래도 독서종족은 바깥세상보다는 집에서 노는 것을 좋아할테니, 개보다는 고양이를 지향하는 듯 하옵니다! 그리하여.. 책과 고양이는 어울리는 조합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홍?

잠자냥 2021-09-15 12:24   좋아요 2 | URL
쌤 그러니까 한마리 들이시지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1-09-01 08: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집 냥이는 진짜 맹수 같은데요? 저 그 뭣이냐, 무슨 영화에서 보았던 재규어 닮았어요. 와.. 완전 맹수 포스 쩔어..
그런데 그렇게 맹수 포스 쩔다가 맨 마지막 사진은 왜케 귀요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고양이가 제일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9-01 17:36   좋아요 2 | URL
잘생겼죠, 날카롭게 생겼죠? 강동원 닮지 않았나요? (ㅋㅋㅋㅋ)
거의 낮에 찍은 사진이라 동공이 쪼그라 들어서 저 눈동자 때문에 더 그래보이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얘눈이 포도알 같아서 아름답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

물감 2021-09-01 11: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이제 봤어요 ㅎㅎㅎ 페이퍼 감사합니다^^
쟝쟝님 냥이는 포스가 있네요ㄷㄷㄷ 게다가 살집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이럴수가...
근데 언제봐도 고양이 잠자는 자세는 미스테리에요....
잠자냥님도 그렇고 공쟝쟝님도 그렇고 자식자랑이 엄청나십니다 ㅎㅎㅎ 저희집 애들은 바보똥냥이들이라 자랑할게 없습니다 ㅋㅋㅋ혹시 둘째는 생각 없으신가요?ㅋㅋㅋ

공쟝쟝 2021-09-01 17:42   좋아요 3 | URL
음청 착하고 순딩인데 사진이.. (-_-) 악마의 편집...?
제가 동생이 키우는 걸 보면서 절대 뚱냥을 만들지 않겠다고(그루밍을 힘들어 하는 모습이 서글펐어요 ㅜㅜ), 또
첫째가 외로울까봐 둘째를 들이는 성급한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기에... ㅋㅋㅋㅋ 둘째라는 존재가 운명처럼 나타난다면 모를까 생각해 본적은 없답니다.
아오, 그러게요~ 물감님 덕에 아주아주 팔불출 자식자랑 신나게 해바렸네요? ~ 바보똥냥이들 너무 너무 귀엽고 사이좋던 걸요~ 2탄, 2탄! 혹은 종종 보여주시어요~

잠자냥 2021-09-15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야!!! 나 이거 왜 못 봤지???!!!!!!!!!!! 이럴 수가.. 일단 경악의 댓글부터....

붕붕툐툐 2021-09-15 12:56   좋아요 2 | URL
ㅋ댓글에 강제 소환되어, H와 다시 조우하니 행복하네영~ 감사합니다~ 잠자냥님~ㅎㅎㅎㅎㅎ

잠자냥 2021-09-15 1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내가 이거 하라고 해놓고 이제야 보다니... ㅠㅠ 미안하오 쟝쟝. 공자쟝쟝의 너그라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오.

홍삼 츄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집 첫째 셋째는 집사가 짜먹는 약 먹으면 혼자 츄르 먹는 줄 알고 광란지랄발광 ㅋㅋㅋㅋㅋ(우리 뒷태 둘째는 츄르 안 좋아하심 ㅋㅋㅋㅋㅋ 묘한 녀석)

아니, 뭐야 공자쟝쟝 손 진짜 이쁘네요? 손은 알코홀릭아니네...? 동공지진

우와 청소기 타고 다니는 냥이 처음입니다. 정말 용감하네. 그리고 종종 조우하는데 사이 좋은 것도 신기. 쟝쟝님은 동생들과 종종 조우해도 안 친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냥이들이 그건 안 닮았네. ㅋㅋㅋ

책 읽는 H 사진 넘나 카리스마 넘치십니다.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고 우리 냥들도 좀 갈쳐주세요!

공쟝쟝 2021-09-15 18:26   좋아요 1 | URL
일찍일찍 다니세요, ㅋㅋㅋㅋ
츄르에 시큰둥한 둘째라니 고양이가 츄르에 시큰둥 할 수 있다고? 정말 둘째는… 아오 자냥님 둘째야 내가 좋아해!!!!
 

어린 시절 정신박약아 보호소에 수용되었다 도망친 후 평생 혼자 지내며 병원 청소부로 일했던 헨리 다거는 40세에 하숙 방 하나를 얻었다. 그가 81세로 사망한 후 집주인은 40년치의 청소를 하기위해 방문을 열었다. 버려진 신문과 잡지를 트레이싱해 만든 콜라주, 그림 수백 장과 아주 많은 원고더미들이 발견되었다. 


<헨리 다거의 방>  (출처 : 구글 검색 - Darger’s Table. Photo by Michael Boruch)



“(190) 그는 보호소에서 달아난 뒤인 1910년부터 1912년 사이에 ‘왕국’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그것을 생각한 것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얼마나 오래전부터 마음속에서 그 세계를 찾아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동노예 반란으로 야기된 글랜데코-앤젤리니언 전쟁폭풍 속 비현실의 왕국의 비비언 자매 이야기 The Story of the Vivian Girls, in What is known as the Realms of the Unreal, of the Glandeco-Angelinian War Storm, Caused by the Child Slave Rebellion》는 *전체 분량이 1만 5145쪽이나 되며, 현존하는 작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소설*이다. -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헨리 다거는 평생동안 친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냈다. 자기 작품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나는 1만 5천 145쪽 짜리의 글을 쓰는 외로움을 감히 상상해보았다. 정말 아무도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던 걸까. 너무 깊고, 거대하고, 무시무시 한 외로움은 가늠이 가지 않았지만, 외롭지않기 위해 글을 쓰는 건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또 세상에서 가장 긴 소설 속에서 그가 구하고 싶었던 어린아이들-어쩌면 곧 그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검색창을 켜고 불가해한 그의 그림들도 살펴보았다. 하루치의 고된 노역을 마치고 방문을 열자마자, 신문지 속 삽화를 오려 분류해놓고 이내 의자에 앉아  실종된 아이의 얼굴을 꼼꼼히 베껴 그리는 그의 작업 모습이 어쩐지 눈앞에 그려진다. 


“(211) 4월 12일 토요일 : 내 생일. 금요일과 같음. 인생사. 소동 없음. (...) 4월 30일 수요일 : 심각한 감기 때문에 여전히 자리보전 중. 오늘은 추웠고 밤에는 훨씬 심하다. 무척 괴롭다. 미사도. 영성체도 하지 않음. 인생사 없음.”


퇴직 후의 그가 썼다는 일기의 내용들. “인생사 없음. 소동 없음”에 눈이 머문다. 이 부분 읽을 때 난 좀 그를 대신해서라도 울고 싶었었다. 외롭다고 쓴 것 보다 차라리 더 외로워서. 평생 혼자 지낸 그는 외롭다고 누군가를 해치는 종류의 인간은 아니었다.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가난한 방구석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채, 세상에서 가장 긴 페이지의 세계를 창조했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을 그림과 소설에서의 아이들은 폭력적이었고, 폭력에 난자 당했다. 그를 몰아낸 세상은 사후에 발견된 그의 삶과 작품에마저도 '정신병'의 낙인을 찍었지만, 어쨌거나 현재 헨리 다거의 작품은 아주 비싼 값에 팔리고 있고, 그는 아웃사이더 천재 아티스트의 대표인사가 되었다.




***


가장 위대한 미국의 시인으로 손꼽히는 에밀리 디킨슨은 결혼하지 않은 채로 이십대 후반부터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은둔 생활을 고집했다. 세상에 알려지고 싶지도 않았던 그녀는 생전 단 7편의 시를 발표했을 뿐이다. 55세의 디킨슨이 사망한 후, 방 서랍장 안에서 2천 여 편이 넘는 시들이 발견되었다. 시집 끝의 부록으로 붙어있는 시인의 삶을 읽으면서 닮은 듯 다른 헨리 다거를 떠올렸었다. 


다거는 분명 외로웠을 것 같다. 그런데 에밀리도 외로웠을까. 물론 그녀의 많은 시들이 고독을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다거의 그것을 떠올릴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어딘가 산뜻한 종류의 외로움이랄까.

 

<에밀리 디킨슨의 방>(출처:Sawmill River Productions)


햇빛이 잘 드는 창을 가진 방의 저 좁은 협탁같은 책상에서 에밀리는 시를 썼다. 외로움의 차이는 채광이 만드는 건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생각해 보니, 다거의 방은 원룸이었고, 에밀리는 대저택에서 은둔했다... (집에서 안나왔다고 하기엔 집이 너무 넓었을 지도 모른다는 소리) 퀴퀴한 외로움과 산뜻한 외로움의 차이는 역시 평수인건가?? 하는 의구심2가 든다. 다거가 싫은 건 아니지만 에밀리가 더 좋은 데, 그러려면 채광과 저택. 채광과 저택. 돈. 역시 돈. 


복작복작 휴가 이후 또 다시 은둔 고독자의 모드로 들어선 오늘 밤의 나는 온갖 읽다만 책들이 널어진 식탁 위에서 시가 아닌 페이퍼를 쓴다!(에밀리의 협탁보다 두배는 넓다ㅋ) 무려 <제인에어> 해설을 읽기 위해 펴든 에이드리언 리치의 산문집에서 운명처럼 ‘에밀리 디킨슨’을 만나버렸기 때문인 거다. (자랑)


“(78) *한 방에 그토록 오래, 그토록 집요하게 살았던 시인도 없을 것이다.* 디킨슨의 조카 마사의 회고에 따르면, 애머스트 메인스트리트 280번지 2층의 모퉁이 방을 방문했을 때 에밀리 디킨슨은 상상의 열쇠를 돌려 방문을 잠그는 시늉을 하며 “매티, 이제 자유야” 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지금 시간의 속도로 그 집과 인접 건물들이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 에이드리언 리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생강빵을 구워 바구니로 아이들에게 내려 보낼 정도로 은둔을 사랑했고,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는 유명해진(?) 시를 쓴 (에이드리언 리치 해설에 따르면)자신이 천재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았던, 19세기의 이 여성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면서 “이제 자유야!”라고 외쳤다. 그러니까, 뭐지? 이 쾌활함? 뭇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은둔고수 짬빠가 뚝뚝 묻어나는 내공 깊은 고독. 나는 앍ㅋㅋㅋ 하고 너무 좋아서 호들갑을 떨었다. 조만간 내 집 현관 입구에 “자유”써 붙이고 말겠다! 저 경지에 오르리라. 매일 매일 자유에 갇혀지내겠다...


***


이젠 별 수 없이 일해야 하니까, 한숨 폭😮‍💨 내쉬고 주말엔 느릿느릿 게으름을 피우며 지난 4개월을 돌아보는 일기를 썼다. 기억에 남는 건 - 20일 넘도록 사람과 말을 하지 않은 것? 진정한 고독의 달인이 된 것 같아 기뻤다고 썼다. 내가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 이렇게까지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니 앞으로의 삶은 그 좋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채울 것이라는 다짐의 마음을 썼다. 


백 명의 인간이 있다면 백 가지의 종류의 외로움이 있을 테지. 외로움은 말 그대로 외로움인 거라서 정말로 각자가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외로움을 자처하거나 어쩔 수 없는 외로움을 고스란히 익히고 빚어낸 것 같은 사람들이 내가 읽는 책 속에 있었다. 나는 그들이 반가웠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인 시간을, 혼자인 공간을 경험하기 전에는 몰랐다. 내가 이렇게까지 아무렇지 않게 혼자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나의 외로움이 살짝 건조할 뿐, 정말 아무렇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에 대단히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반려묘에 대한 엄청난 애착과 점점 퇴화되고 있는 사회성에 대한 불안함을 살짝 느낀다.) 


사람들의 거의 만나지 않고 혼자가 되어 지내는 동안 조금 심심했고 대체로 행복했다. 겁이 나는 건 딱 하나였다. 누군가와 어울리는 감각을 까먹어버려서, 어울려야 하는 순간 어색한 티가 너무 나면, 그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서 또 부산스러워지고 결국 그게 사람들을 부담스럽게 해버리면 어쩌지?하는 걱정. 그런데 이런 겁과 걱정이 내가 가진 ‘외로움’의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고독이 아니라 고독의 후가 겁나서 고독할 줄 몰랐던.



마흔에 방이 생긴 헨리다거와 서른 이후에 밖에 나가지 않은 에밀리 디킨슨과 그 중간 어디쯤의 나.

내가 그들에게서 읽은 것은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해가 되지 않은 형태와 종류의 외로움이다. 

결국 그럴 듯한 혼자가 되기 위해선 천재가 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이거 참, 천재는 좀 부담스러운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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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1-08-23 09: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0일이 넘도록 대화를 안 하셨다니… 간혹 말하고 싶을 때 있지 않으셨나요?? 저도 혼자 있고 싶네요. 복권이나 되서 비밀의 방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데.. 참 가족이 있으면 좋으면서도 혼자 있는 게 안되서…

공쟝쟝 2021-08-23 11:10   좋아요 2 | URL
있었어요!! 혼잣말 하게 되더라고요? 비밀의 방 까지는 아니어도 문잠그고 “자유”외치는 시간 꼭 만들어 보세요! 에밀리처럼 저 작은 협탁을 둬도 좋구요 >.< ㅎㅎㅎ

mini74 2021-08-23 10: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헨리다거는 일곱 공주전사들과 이야기를 만들며 모험하고 전쟁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너무 외로운 삶이지만. ㅎㅎ 그럴듯한 혼자보단 스스로 괜찮고 만족하는 혼자도 좋지 않을까요. 공쟝쟝님 말씀대로 천재는 부담스럽잖아요 ㅎㅎㅎ

공쟝쟝 2021-08-23 11:17   좋아요 3 | URL
맞아요, 제가 떠올리는 이미지속 다거 역시 자기 책상위에서는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행복해 보여요!! 종종 제가 그런 것 처럼요. 제가 그들의 외로움을 읽으면서 어떤 다행스러움을 느끼는 것 처럼, 혹시 외로운 사람이 있다면 같이 안도 하고 싶어 이런 저런 외로움 소스들을 모아보는 중입니다. (주로 천재들로…?)

다락방 2021-08-23 1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쟝님의 글을 보면 좋은 글이란 정녕 외롭고 고독할 때 나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글이 점점 더 좋아지네요, 쟝님. 이럴 때 계속 써야돼!!!

공쟝쟝 2021-08-23 14:02   좋아요 1 | URL
혼자있으면 아무래도 생각이 깊어집니다!!!! 슉 지나가는 감상들을 글로 잡아채는 순간들이 기분 좋아요!! 쓰자 써😤😤

독서괭 2021-08-23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평수가 중요하군요. 대저택과 원룸이라니 차이가 너무 극명한데요..;; 은둔고수짬빠 ㅋㅋㅋㅋ 매일매일 자유에 갇혀 지내겠다니. 쟝쟝님 멋있어..

공쟝쟝 2021-08-23 14:0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사 후에 작품이 발견된 것만 닮았다는 생각이 ㅋㅋㅋ !! 자유! 집요정 도비는 자유다!

vita 2021-08-23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독을 싫어하는 저는 천재 되기는 글렀어요 이번 인생은 돌고래로 만족하며 살아야겠어요;; 그래도 대화 없이 스스로와 대화하는 그대는 정녕 자유롭고 전혀 외로워보이지 않아요. 더 고독해져요! 더 자유로워져요! 그래도 돌고래 생각도 가끔 해줘야 해요~ 멋진 그대😍

공쟝쟝 2021-08-23 14:04   좋아요 1 | URL
내가 나랑 잘 지내는 구체적 방법은 그대들에게 빚지고 있나니… 😎 제가 입이 딱 붙을 지경이 되기 전에 만나요 우리 😚

2021-08-31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31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나를 믿는다 믿지않는다

언제부턴가 드문드문 집어드는 책 종류에 ‘뇌과학’분야가 끼어들기 시작했다. 나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무의식 영역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리고 의식/무의식에 관여하는 뇌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뇌과학🧠이 제일 좋다. 마음이 편해진달까. 주 양육자와의 관계, 다뤄지지 않은 어린시절 무의식적 상처에서 출발해 결국 사회적 관계와 구조의 문제까지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게 하는 심리학에 비한다면 뇌과학이란 훨씬 명쾌한 것이다. 

(예시)

* 오늘 왜 이렇게 축축 쳐지지? → 이건 오늘의 기온이 내면의 무의식적 상처를 건드렸기 때문이야. 이런 날씨에 일어났던 과거의 경험이 있었던가? → 그 경험은 어쩔 수 없는 경험이었어 → 그 경험을 만든 사회구조가 문제야 (영원히 반복되는 나 자신에 대한 과몰입의 세계) 

* 오늘 왜 이렇게 축축 쳐지지? → 세로토닌 부족 → 햇볕을 받으며 산책을 하자! → 기분 좋아짐 (생각이 단순해지는 세계)


어디까지나, 단순화 해서 예시를 든 것이지 실제로 제가 오늘의 기온에서 출발해 무의식적 상처를 헤집고 그러지는 않습니다만(ㅋㅋㅋ) 어쨌든 내 감정과 기분의 문제는 결국 사회 관계에서 오는 문제일 때가 대부분이며, 그건 애시당초 완벽한 해결이 불가능하고 그리하여 다른 관점의 해석이 필요한 것인데, 그 해석이란 게 대단한 노동이며 대체로 그 노동에 여력을 남기기에 나는 대부분 피곤한 것이다. 그러므로 기운마저 없을 때의 뇌과학이란 어찌나 큰 힘을 주는지.




“걱정과 불안은 우울증의 두 가지 큰 증상이자 원인이기도 하다. 걱정은 주로 전전두피질과 전방대상피질의 몇몇 부분이 연결되어 매개한다. 이에 비해 불안은 변연계 내의 회로들이 매개한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 하거나 너무 걱정을 많이한다고 자신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다. 그건 그저 뇌 진화의 부산물일 뿐이니 말이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걱정과 불안이 “뇌 진화의 부산물”이라면, 내 우울을 고유의 상태가 아니라 그냥 ‘뇌’가 있는 인간이기에 겪는 상황쯤으로 상대화할 수 있다! 가끔은 ‘인간’임을 잠시 잊고 나를 그저 조금 복잡한 신경회로를 가졌으며 특정 자극에 특정 신경전달 물질을 내뿜는 하나의 거대한 ‘뇌 덩어리’로 인식하기도 한다. (마치 만화처럼 말이다) 


매우 불쾌하지만 화를 낼 수 없는 특정 상황을 겪고 있을 때, 자아가 아닌 뇌와 신경계의 반응 이미지화 시키고 있으면 고통이 줄진않겠지만 그래도 살아는(?)있게 된달까. 박상영의 소설에 회사생활 속 자신을 ‘정물’로 표현하는 장면이 나와 웃은 적이 있는 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정물로 스스로를 타자화 시키는 것 보다는 뇌덩어리와 신경계 호르몬을 가진 육체적(?)실체로 타자화하는 것이… 내 경우엔… 더 좋았다ㅋㅋ 일단 좀 더 생생하고 재밌다. 이미지가 잘 떠올려지지 않는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것은 뇌-신경계와 관련된 넷플릭스 다큐들이다. 찾아보시라, 겁나많다. 


또 뇌과학은 상처를 상대화시켜줄 뿐만아니라 실질적 해답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일단 뭐라도 결정하라.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 불안과 걱정을 촉발한다. *대개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많을수록 더 불쾌해진다.* 걱정해야 할 게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면 편도체의 반응성이 아주 커진다. 그러니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선택의 폭을 좁히고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려라.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단 한 가지를 결정하고 나면 어떤 일이든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어쩐지… 책읽기가 싫어지더라니…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너무 많이 샀는데 또 오고 있어..)였군!!! ㅋㅋ 이럴 땐 뭐라도 들고 읽어야 한단다. 가능성이 나를 더 불쾌하게 한다. 아무튼 뇌과학의 힘을 빌리면, 나 자신을 조금 건조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난 왜 이렇게 중독에 취약한가? 도파민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면 아, 도파민 때문이군! 이러면서 도파민 디톡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거다. 도파민에 내 뇌가 취약한 것이지 내가 어디 문제가 있는 인간이어서가 아니다. (ㅋㅋㅋ 합리화ㅋㅋㅋㅋ) 


과몰입해제와 합리화에 도움을 주는 뇌과학 교양서 읽기의 묘미는 하나 더 있다. 그거슨 바로 자/기/계/발!


“지금은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뇌도 변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주의를 집중하거나 의도적으로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거나 분명한 목적을 품고 감정을 평온하게 가라앉히는 모든 일이 뇌를 바꾼다. 이것이 바로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의 정수*다. 마음을 사용하는 방식을 포함해 사람이 하는 모든 경험은 실제로 뇌의 활동을 변화시키고 평생에 걸쳐 뇌를 리모델링한다는 것이 바로 신경가소성이 의미하는 바다.

정신과 의사인 나는 사람들이 뇌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알면 인생을 나아지게 할 만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신경학적 지식을 활용해 관계를 회복하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며, 우울한 생각과 기분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다룬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뇌의 신경 가소성이라는 성질이 뇌를 바꿔준다! 뇌를 바꾸면 삶이 바뀐다!! 삶이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 (어어. 이거 좀 이상하게 가는데요? 🤔ㅋㅋㅋ 뭔가 유사과학 같잖아?? 어쨌든 저는 거칠게 정리하기를 좋아하니까…🙄 계속 가보실까요?) 뭐랄까.. 뇌과학 책 읽다보면 신종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든달까. 예전의 자기계발서가 노오오오오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버전이었다면, 요쪽 책들은 뇌을 후우우우운련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단 말씀.




얼마전에 읽은 정재승 선생님의 <열두 발자국>도 의외의(?) 뇌과학 책이었는 데, 다 읽고 나니 묘하게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뇌를 훈련하여 독서 천재가 되고 싶달까…) 뉴로 리더십이라고 뇌 기능 바탕으로 리더십을 재 해석하려는 분야도 있다고 하고.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건 정재승 본인이 복잡계 물리학을 전공한 뇌과학자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그가 알쓸신잡에 나온 ‘그냥 과학자’인 줄로만 알았다.(미안해요. 재승정...😅 곰돌이 닮은 인플루언서 카이스트 박산줄 알았) 그렇다면 비트코인 토론회에 등장한 것도 이해가 되고(딥러닝-빅데이터-4차산업혁명-블록체인-비트코인)ㅋㅋㅋ 종교 임사체험 프로그램에 본인의 뇌 제공자로 등장했던 것도 이해가 되네..? (다큐멘터리 보는 거 좋아하는 데ㅋㅋㅋ 뜬금없이 정재승이 뇌 제공자로 나와서 빵 터졌다리요.) 


여하튼 뇌과학으로 자기계발 하는 법 하나, *창의적인 인재되기*를 긁어와 본다.


“그 결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순간 평소 신경 신호를 주고받지 않던,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뇌의 영역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현상*이 벌어지더라는 겁니다. 전두엽과 후두엽이, 측두엽과 두정엽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함께 정보를 처리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온다는 거죠. 창의성은 전전두엽 같은 가장 고등한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기능이 아니라, 뇌 전체를 두루 사용해야 만들어지는 능력이라는 겁니다. 평소 연결되지 않는, 멀리 떨어져 있는 영역끼리 신호를 주고받고 연결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건 연구자들의 해석입니다만, 어떤 문제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거나, 상관없는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고, 추상적인 두 개념을 잇는 일이 그들의 뇌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뮤즈가 우리의 뇌에 영감을 제공할 때, 이렇게 뇌에서는 온 영역들의 파티가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책에 따르면 뇌는 인과관계를 좋아하는 데 음모론을 만들 때 사용하는 영역과 인과관계를 끼워 맞출때의 활성화 되는 영역이 같다고…. 비슷하게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을 섞어낼 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재승 본인은 글을 쓸 때 전혀 상관없는 책들을 읽는 방법을 취한다고 한다. 


어떤가? 이런 유형의 자기계발. 당시 이걸 읽고 있는 나는 하나도 창의적일 필요가 없었으나 괜히 책을 읽은 것 만으로도 창의적이어 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막 공부의 신이 쓴 책을 읽으면 공부의 신이 될 것 같은 역시 고도의 자기계발서의 스멜이 나지 않나요?? 🤗 어쨌든 팁 드렸으니 페이퍼 쓰실 때 응용해보세요. 전혀 상관없는 것을 가져다 쓰는 창의적 글쓰기의 뇌!


정재승님 뇌과학 책이 내게 준 즐거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합리적인 접근으로는 예측이 안 되는 방식으로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충동구매를 일상화합니다. 필요 없지만 너무 갖고 싶어서 사죠. 우리는 “이거 진짜 합리적으로, 굉장히 고민 많이 했어”라면서 사는데, 사실 *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살 이유를 찾을까 하는 고민이에요.* 그래서 그 이유를 다행히 찾으면 편한 마음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거고요, 그 이유를 못 찾으면 불편하게 충동구매를 하는 거지요. (웃음) … fMRI로 촬영한 뇌 사진을 보면, 사겠다는 사람은 초콜릿을 본 순간 ‘쾌락의 중추’라고 불리는 영역(측좌핵)이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그 후에 가격을 보여주면, 이 가격에 살 만한 물건인지를 계산하는 이성적인 뇌 영역(내측전전두피질)이 활발히 활동합니다. 안 살 사람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 부분이 별로 활성화가 안 되는 거지요. … 왜 고민을 하는 걸까요? 아마도 그들은 충동구매를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 <열두 발자국> 중에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 놔 진짜 이 부분 읽다가 빵터져서…. 사지 말아야할 상황에서도(이미 책을 너무 많이삼) 살 이유를 찾는 거 이거 알라딘 서재 국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여러분, 하루중에 가장 내측전전두피질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 북플하는 시간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동구매 정당화하는 영역은 극도로 이성적인 뇌 영역이랍니다ㅋㅋㅋㅋ 그러니 동네의 책콴자들이여, 당신등은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사실 모두 천재였던 것이니 사는 일을 멈추지마!!!



그리고 내가 이 페이퍼를 쓴 이유!! 이 책의 최고 킬링 포인트는 아래에 있다.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다른 똑똑한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같이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 좋은 질문을 던지고, 서로 답을 찾고, 아이디어에 힌트를 더해주고, 기대하지 않은 지식을 우연히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나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창조적 교류를 통해 집단지성을 키워 위대한 혁신을 잉태한다는 겁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네. 그렇습니다. 다정하신 서재 칭구 여러분? 요즘 저를 똑똑이 친구라 불러주셔 정말 송구스럽사옵니다만, 이제 더는 송구스러워하지 않고 저의 똑똑함을 대놓고 자랑스러워하려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 유명 뇌과학자님께서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으로 “똑똑한 사람들로 부터 영향을 받는다”하신 것 입니다. 믿어도 되여. 내가 한 말 아니고 정재승이 한 말이야. 내가 똑똑하다면 그건 바로 당신들 때문이지. 그러니 우리는 서로를 똑똑히 여길 필요가 있다. 


꺅 😆!!!!!! 이렇게 진정한 똑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도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똑똑하냐면요,




이 정도로 똑똑합니다. 여러분 보이시나요. 플랭크 30일의 완성? 저 파랗게 채워진 칸들의 아름다운 자태가?ㅋㅋㅋㅋ 

똑똑한 책 구매로 치자면 이 동네 1등 차지하고 계실거라 믿는 제 이웃 다부장님의 ‘홍X걸 플랭크 뽐뿌(엮인글 참조)’에 아주 강력하게 영향을 받아… 제 뇌가 제 몸을 동원하여 해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무엇을? 플랭크를. 🤭 이제 저는 러너 + 플랭커 인것입니다!!!!!!! ㅋㅋㅋㅋ  다같이 박수치자. 👏🏻 👏🏻 👏🏻

 

여러분, 건강해지는 게 어디 쉽습니까? 삼십일을 운동하는 거 어렵지요?

하지만 *정말로 똑똑하다면(강조)*, 그대가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똑똑함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 똑똑함의 특징이니까요.* 그리고 이 동네엔 누구보다 강하게 똑똑하신 분(책구매 정당화의 달인)이 계셨던 것 입니다. 한 손에는 책을 다른 손에는 플랭크 앱을 들고~! ㅋㅋㅋㅋㅋㅋ


물론 운동할 기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건 우울증에 빠진 당신의 뇌가 하는 말일 뿐이다. 우울증은 안정적인 상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는 계속 우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당신의 뇌가 그 게으른 엉덩이를 들게 해야 하고, 당신은 그 일을 해내야만 한다. 지금 나는 당신이 게으르다는 게 아니라 당신의 뇌가 게으르다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이 일에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자.* 사회적인 상호작용은 우울증에 유익하지만(11장), 사회적인 압력도 우리를 운동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친구에게 어떤 종류의 활동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함께하라. 트레이너를 고용할 수도 있고, 강습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모임에 가입할 수도 있다. *책임질 파트너가 있으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참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7월은 너무 더웠고, 실업급여의 막바지였고, 자발적 은둔을 슬슬 해제해보고 사람들을 좀 만날까? 했더니 코로나19가 너무너무 심각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발적일 때는 좋았는 데, 타발적(?)이 되니까 좀 당황스러웠는 데, 가족들과 밖에서 외식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된 날은 살짝 우울할 뻔 하였다. 그러나 그 날이 지나고 나니 또 의외로 너무 잘 지내서 진짜 은둔이 체질인 건가 싶었는 데- 생각해보니 매일 매일 운동했던 게, 우울해지지 않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이었다. (이 역시 육안으로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몸의 변화는 없…지만 서도 ㅜ_ㅜ)  


한여름 플랭크 진짜 너무 하기 싫고 힘들었지만! 내가 징징거릴라 치면 다부장님이 먼저 딱 하고 인증해줘서 백수 주제에 안할 수가 없었다. 오늘치 딱 하고 인증해서 올리면, 함께하는 친구 2가 박수치면서 (사실 그게 뭐라고 ㅋㅋㅋ)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데 그것도 은근 뿌듯. 비록 한 달 내내 외출 딱 2번 한 나지만 ㅋㅋㅋ 이처럼 랜선 친구들과 플랭커 파티원이 된 것은 역시나 똑똑한 선!택! 


저녁에 플랭크 딱 하고나면 어차피 땀나니까 땀나는 김에 뛰고 오자 하면서 달리기하고, 달리고 와서 씻고 먹고 마시면서 책 읽거나 영화보면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으니 하루의 마무리가 좋았다. 게다가 저 파랑이를 다 채우는 데 중간중간에 파란 콩알은 플랭크 쉬는 날(!)로써!!! 저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저날은 뭘 먹을까!! 생각하는 매일 매일이 치팅데이… -_- 


결론! 주3회 40분 러닝 + 30일 플랭크 = 매일매일 치팅 = + 1.5k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더운 날 이렇게 열심히 달렸는 데.. 

석달 동안 뺐던 소중한 나의 일킬로그램이 매일 치팅에 0.5킬로그램을 증강시켜 돌아왔다. 맙소사. 

똑똑한 친구는 나를 똑똑하고 건강하게 해주지만 나를 살빠지게 해주지는 않았던 것.  


좋은 습관을 만들려다 실수를 하면 우리는 흔히 의지력의 실패라고 말한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이어가는 것은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의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전전두피질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제대로 작동할 만큼 *충분한 세로토닌*이 있을 때에 한해서다. 이제 달라지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물론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선조체는 사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별 관심이 없다. *선조체가 관심을 갖는 것은 반복일 뿐*이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암튼 이번 코로나19가 알게 해준 나 자신에 대한 의외의 진실은 /일없이/친구없이/혼자있는/나는 상상이상으로 도장에 집착하는 자기계발형 인간이었단 사실이다. 하하하하하!! 😭 정말 놀랍다. 여태 의지력 박약이라고 생각했는 데, ㅋㅋㅋㅋㅋ 의지력 역시 똑똑해지면 해결되는 것이었던 가ㅋㅋㅋㅋㅋㅋ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이렇게 끊임없이 진보하고 성장하고 계발하고 개발하고 그래서 뭐될 건데? 

아 그러니까, 그게 뭐 되야겠어!😤 했던 시절에는 저 도장이 무슨 소용인가 싶고, 의무감이 들어서 너무 싫었는 데. 

뭐 안되고, 그냥 도장 자체를 즐기려고 하니까… 그냥 도장을 즐기게 된달까? 뭘까… 도장…  






어제 읽은 뇌과학 책도 재밌었다. (뇌 일러스트가 예뻤다.) 한 줄로 요약하면 “몸매 관리보다 뇌 관리를 위해서라도 당신은 유산소운동을 해야한다!”인 데, 어쩐지 요즘 내가 똑똑해졌던 이유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에 있었구나? 훗! 이런 작은 뿌듯함도 얻었다.


우리 뇌의 해마는 단기기억 저장과 뉴런 생성에 관여하고 있는 데, 슬픈 사실은 인간의 해마가 20대 이후부터 매년 2%씩 쪼그라 들어서 40세 이후에는 한창 때보다 20%가 쪼그라 들게 된다는 거다. (해마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피질들도 쪼그라들…) 아 … 그래요. 한창 때 보다 더 많이 읽는데 하나도 기억에 안남았던 게 제 뇌가 15% 쪼그라들어서… (잠시만요, 눈물 좀 훔치고 올께요) 


다행스럽게도 해마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건강해진다. 한가지 방법을 더 추가하자면 외국어 공부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즉, 뇌의 노화를 막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유산소 운동(산책이나 너무 힘들지 않은 달리기)을 하는 것! 그러면 당신의 해마가 줄기세포와 뉴런을 열심히 만들어서 필요한 데에 보내주면서 그 자신의 노화와 손실을 막고 뇌 전체가 똑!똑!해질 수 있다고 하니…. 


가만… 내가 아는 똑똑하신 분 족저근막염이 오도록 걷고 요즘 외국어로 로맨스 소설 읽고 계시던데? 


🤭 이쯤하면 .. 와, 소오름. 내가 알고 여러분도 알고 계신 그분이 어쩐지 똑똑함을 주체 할 수 없어 보이시긴 하던데요… 정말 궁금하다. 다부장님? 알고 있었어요? 똑똑해지는 방법? 이 뇌과학 책들이 가리키는 모든 똑똑함에 당신이 있어.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유산소 운동과 지난 몇 년 사이 그와 관련해서 발표된 신경과학의 연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적당한 운동이다.* 즉 각자의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나 목표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에게는 당시 10킬로미터가 적당했지만, 운동선수에게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강도의 운동이 적당하고, 지금껏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2킬로미터 정도 산책하는 것이 알맞을 수 있다. 이 장을 마저 읽고 나서 곧바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아무튼 원칙은 다음과 같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편안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 우리를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 운동은 모두 괴롭고 힘들다. 그러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게 되고, 심지어 평생 운동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결코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 - <유쾌한 운동의 뇌 과학: 더 똑똑하게 살면서, 우울증과 치매, 번아웃을 예방하는 법> 중에서


심지어 절대 무리하지 않는 것 까지도!!! 아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가 부처라 했던가. 이미 깨달으신 분이 제 옆에 바로 살아 숨쉬고 깨달은 채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내 옆에 깨달은 자가 있었던 까닭은 내가 똑똑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지. 진리다. 똑똑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똑똑한가. 똑똑한 영향력이란 이런 것인가.


마지막으로 도저히 달리기나 산책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나는 똑똑해지고 싶지만 운동은 절대 할 수 없다! 라는 굳은 심지를 가지신 분들을 위해 책에서 언급한 방법 하나를 더 추가하면요… 그것은 바로 규칙적인 ‘섹스’입니다. 아직 인간 임상까지는 안간 듯 쥐 실험에 한정해서 말하던데요, 규칙적인 섹스는 설치류에게(마저)도 새로운 신경을 만들어준답디다. 달리기 싫어요? 산책 못하겠다고요? 그런데도 똑똑해지고 싶으시다면!!!! 


하세요! 바로 규.섹! 


전 너무 똑똑해질까봐 끊었습니다. 불혹을 넘보는 나이에 갑자기 아인슈타인처럼 되버리면, 음… 피곤하잖아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달리기하면 지구력이 좋아져요. 확실히! 응????? 규.섹.도 체력이 있어야지 하는 건데 아마 달리기는 규.섹.에도 도움이 될거야… 그러니, 여러분 달리자. 달려! 달리면 똑똑해지고, 규.섹 할 수 있어지고, 그러면 더 똑똑해지고, 저 처럼 똑똑한 사람이랑 친구될 수 있어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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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8-03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글이에요. 뇌과학과 플랭크, 산책과의 조우도 근사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 특히 인상깊네요.
연관이 있는 것 같아, 제가 좋아하는 한 문단 옮겨놓고 갑니다.


어떤 종류의 친구라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자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들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 중 누가 사랑하는 이들의 인정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말하고 행동하는가? 다른 사람의 동의는 일종의 두 번째 양심이 아닌가? …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도록 태어났고 우리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손에 쥐어져 있다. 우리라는 인물의 형태는 주위 사람들에 의해 주조되며, 색을 부여한다. 우리의 감정이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진리의 발견>, 94-5쪽)

공쟝쟝 2021-08-03 12:29   좋아요 1 | URL
아... 정말인지... 곁에 좋은 친구를 두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 것은,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ㅜ_ㅜ 고마워요. 사랑해요.

붕붕툐툐 2021-08-03 1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말해보세요~ 이거 다부장님께 바치는 페이퍼죠?ㅎㅎ
진짜 딩장 나가서 달리고 싶게 만드는 페이퍼예용~(규.섹은.. 하....ㅋㅋㅋㅋㅋ)
똑똑의 선순환 우리 북플에서도 잘 이루어지는 듯? 똑똑한 공쟝쟝님과 플친이라 너무 행복합니당~😍

공쟝쟝 2021-08-03 12:31   좋아요 1 | URL
당연하죠. 다부장님께 바치는이 아니라 다부장님이 쓰라고 종용하신 (뇌과학을 쓰라고 한건 아니고 ㅋㅋㅋ 플랭크 자랑스럽게 인증하라고 주문하심 ㅋㅋㅋ) 페이퍼입니다. 쓰기 시작할 때는 플랭크만 인증할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 모든 뇌과학 책들이 다락방님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내가 써놓고도 놀라운 반전...ㅋㅋ
붕붕똑똑님! 우리는 스스로의 똑똑함에 뿌듯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똑 영향력!!!

vita 2021-08-03 12:34   좋아요 2 | URL
달리고 계십니까? 툐툐님 🏃‍♀️

잠자냥 2021-08-03 14:21   좋아요 2 | URL
그나저나 다부장 요즘 휴가라서 컴터 잘 안 보는 듯합니다!
근데 그 인간, 휴가에도 여기저기 걷기는 걷더라고요?

공쟝쟝 2021-08-03 17:37   좋아요 1 | URL
부장님, 너무 소홀하신거 아닙니까? 나타나라! (웅성웅성)

syo 2021-08-03 1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는 규섹만 보인다 😁

공쟝쟝 2021-08-03 12:34   좋아요 1 | URL
규.섹. 은 혼자서 할수 없잖아. 거리를 두라고 사회적 거리를. 😷

vita 2021-08-03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규섹만 보인다 🙄

공쟝쟝 2021-08-03 12:35   좋아요 1 | URL
안돼!!! 산책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단어외우면서 산책하란 말이야!!! (채찍을 휘두르며)

vita 2021-08-03 12:38   좋아요 2 | URL
🧠🫁🫀💋🙏🏻👀✍️🤟

잠자냥 2021-08-03 14:52   좋아요 2 | URL
채찍과 규섹 더 잘 어울린다.....

vita 2021-08-03 16:13   좋아요 3 | URL
저는 채찍 싫어해요 잠자냥님 -_-;;;;;;;;;; ㅋㅋㅋ

공쟝쟝 2021-08-03 17: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잠자냥 이사람아 이게 왜 그리로 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ita 2021-08-03 1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리면서 규섹 생각하면 변태야? 🥺 암튼 저는 산책을 하면서 이탈리아어 단어를 외우면서 나의 사랑하는 친구가 이리 해보라 했으니 30일만 해보자 하겠습니다💓

공쟝쟝 2021-08-03 13:09   좋아요 1 | URL
성에 대한 생각과 욕망을 금지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욕망을 더 키울 뿐. ㅋㅋㅋㅋ 변태 아니예요 ㅋㅋㅋ 무엇이 변태와 변태 아님을 나눈단 말입니까? 전 달리면서 푸코 생각할래요. ㅋㅋㅋㅋㅋ

vita 2021-08-03 13:12   좋아요 1 | URL
달리면서 푸코 생각하는 그대가 내 친구인 거란 말입니까. 푸코 다시 읽어야 하나………

syo 2021-08-03 13:18   좋아요 2 | URL
달리면서 푸코 생각?? 와.... 변태.....

vita 2021-08-03 16:14   좋아요 2 | URL
저도 쇼님과 실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쟝쟝 2021-08-03 17:38   좋아요 0 | URL
왜 지난주엔 버틀러 생각했어! 달리면서 오늘 읽은 거 복습한다. 똑똑한자의 삶은 그런 법이다!!!

독서괭 2021-08-03 1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앗 재밌는 포인트가 많아서 뭘 콕 집어서 댓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ㅋㅋ 일단 다락방님이 이 글을 보시고 남기실 댓글이 궁금하구요. 똑똑의 선순환이라는 굉장한 명제를 던져 저까지 똑똑하게 만들어주시는 공쟝쟝님 고맙습니다.ㅋㅋ
그리고 저, 30분 달리기 성공했습니다아아아 저도 인증 페이퍼 써야겠습니다.

공쟝쟝 2021-08-03 13:12   좋아요 2 | URL
ㅋㅋ 이것 참, 서로의 똑똑함을 인증하는 댓글들이 올라오니 어찌나 즐거운지요 ㅋㅋㅋ 이바닥의 똑똑함, 건강함은 다 우리의 것!!! (북플 독보적 마케팅의 포로인가..)
괭님 달리기 성공?🏃🏽‍♀️🏃🏽‍♀️🏃🏽‍♀️🏃🏽‍♀️🏃🏽‍♀️와락!!!!! 너무 너무 잘하셨어요!!! 👍👍👍 최고최고!! 이제 굳히기 들어갑시다!! 페이스 낮춰서 천천히 뛰자요!! 어서 인증해주세요!! (현기증 나요)

독서괭 2021-08-03 13:32   좋아요 2 | URL
인증했습니다..ㅎㅎ

공쟝쟝 2021-08-03 17:39   좋아요 1 | URL
만세 만세 만만세!!! ㅋㅋㅋ 8월 불볕더위에 알라딘네 러너클럽!!!

잠자냥 2021-08-03 14: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나 천잰가봐요. 나 오늘도 책 샀거등. 어제도 사고 오늘도 사고!
그나저나 규섹.... 음. 그렇구나. 음.... 요즘 좀 더운데. 음.....

공쟝쟝 2021-08-03 17:43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천재설은 제가 예전부터 밀고 있는 설인데... 이번에 정재승님이 확인시켜주셨고용?ㅋㅋ
그나저나!!가 아니야. 이 새럼들아!! 달리라구. 산책하라구. 햇빛 보라구!!! 왜 다 규.섹으로 가는 거얌!!
아니, 다들 왜 이렇게 규.섹을 쉽게 쉽다하시는 거죠?!! 그거 정말 너무 어려운데? (글썽 🥺)

잠자냥 2021-08-03 14: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암튼 이거 이달의 페이퍼로 뽑아줘요. 알라딘아~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이 책 사는 거라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8-03 17:44   좋아요 2 | URL
그러게 알라딘아. 눈치가 있으면 이달의 페이퍼 가는 거다. ㅋㅋㅋㅋ
뭔가 핵심 찝어주셔서 감사! 평소에 두뇌활동이 있어야, 운동이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고 합니다욥!

바람돌이 2021-08-03 14: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똑똑해지기 위해서 책을 계속 충동구매하고(이건 잘 하고 있어....)
달리기는 내 몸이 짐인데, 그니까 계속 걷기만 하는걸로(좀 덜 똑똑해지겠군....) 규섹은 나만 하고자한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똑똑한 사람들 옆에 있는건 뭐 여기 서재가 있으니까.....

이렇게 요점 정리하고 공쟝쟝님조다는 쬐끔 덜 똑똑해지는걸로 결론입니다. 이정도 똑똑이만 되도 제 뇌는 용량초과!!! ^^

공쟝쟝 2021-08-03 17:46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평소 운동을 안하신다면 2킬로미터의 산책이 똑똑해지는 데에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규섹하면 안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아인슈타인된다고!!!!!!
왜냐면 우리가 너무 똑똑해서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단 말이다!!!

vita 2021-08-03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는...... 첫날부터 망......

공쟝쟝 2021-08-03 17:47   좋아요 1 | URL
아 비타님!!!!!!!! 달린다는 거였어?!!! ㅋㅋㅋ 날좀 덜더워지면 해요!! 속도는 아주 천천히.. 대화가능 할정도로!! ^^

유부만두 2021-08-03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년부터 운동 끊어서 … 그래서 요즘 제가 모지리 모드였군요. 하아….

공쟝쟝 2021-08-05 08:58   좋아요 0 | URL
운동을 끊으시길 너무 다행입니다. 뇌가 좋아지기 위해서 조금만 걸으셔도 효과를 보기 때문이지요 😬 (방긋) 히히
좀 쉬세요. 푹 주무시고, 걷긔!!

다락방 2021-08-05 0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똑똑하게 태어나고 자라면서 더 똑똑해지는 다락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님은 저의 똑똑함에 영향받아 더 똑똑해지고 계시고 그렇게 플랭크까지 마치셨지만 아아. 자뻑도 금세 배우고 익히셨어요!! 바람직해요. 물개박수 드립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 읽고 다락방 세상 똑똑한 거 알아야 되는데 모르는 사람 많을까봐 너무 초조해요… 제가 퍼뜨려야겠어요!! ㅋㅋㅋ

한여름, 플랭크 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우린 곧 새로운 시즌으로 만납시다. 꺅 >.<

공쟝쟝 2021-08-05 09:00   좋아요 0 | URL
똑똑한 영향력에 딸려오는 부작용 1. 독서 비용 2. 똑똑력 보다 더 강력한 기하급수적 자뻑력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자뻑하게 만들어버린다) ㅋㅋㅋㅋㅋ

다락방님 덕분에 30일 플랭크를 완주했어요. 이틀째 쉬었더니 너무 행복해!! 새로운 시즌아, 조금만 오래 기다려!!

poiesis 2021-08-07 1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의외로 뇌과학책 열 두 발자국! 멋진 글 어려울까 잔뜩 쫄아서 읽었는데 덕분에 크게 웃고 무척 즐겁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공쟝쟝 2021-08-08 10:45   좋아요 0 | URL
크게 웃고 무척 즐거워지셨다니, 네 똑똑함 자랑이 부른 의도지 치 않은 수확이네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09-10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쟝님 이달의 당선 추카~
불타는 金 술 넘 ㅎ마니 마시지 말귀 ^ㅅ^

독서괭 2021-09-10 1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다락방님의 똑똑함을 설파한 이 글이 당선되었군요 ㅎㅎ 쟝쟝님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09-10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간장공장 공쟝쟝님 축하드려요. 축하금으로 보드카 한병~!

잠자냥 2021-09-10 16:27   좋아요 2 | URL
아니에요, 오늘은 병맥주 나발 ㅋㅋㅋㅋㅋㅋㅋ

모나리자 2021-09-10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공쟝쟝님~^^

서니데이 2021-09-10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초딩 2021-09-1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페이퍼 당선 축하드립니다~
공장장님 행복한 날 되세요~
 

오늘 진짜 너무 덥다…… 젠더트러블 읽을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수영장물이랑 귀신물 빌려옴… 아아 타놓고 읽어야지 ㅋㅋ 기 대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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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7-25 10: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라니까 그런 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25 10:35   좋아요 2 | URL
콜바넴 이후로 여름엔 역시 남자들이 여름 수영을 하며 (흠흠)…? 아 정말 기대가 큽니다..

잠자냥 2021-07-25 10:48   좋아요 1 | URL
후끈(?)할 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25 10:56   좋아요 2 | URL
의외로 너무 두꺼워서 살짝 투지 상실 ㅋㅋㅋ 하지만 박상영 소설 해외 번역 및 진출을 축하하며 외국산 퀴어문학 한번 읽어보갰습니다

바람돌이 2021-07-25 1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음..... 별로 시원해지지는 않을듯요. ㅎㅎ

공쟝쟝 2021-07-25 15:09   좋아요 1 | URL
네 더워요 ㅋㅋㅋㅋㅋㅋ (더워서 포기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7-25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더위만 가면 저거 읽어보고 싶어요. <프랑스 현대 철학> ㅋㅋㅋ이 더위만 지나가면요🤗

공쟝쟝 2021-07-25 15:09   좋아요 1 | URL
처음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이랍니다… 핫!

Falstaff 2021-07-25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수영장 도서관>이라... 암만해도 작정하시고 여름 더위에 빠져버리려 하신 거 같은데, 그럼요, 못 말리지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1-07-25 15:12   좋아요 1 | URL
ㅠㅠ ㅠㅠ ㅠㅠㅠ 수영장도 표지속 수영장이 아니네요…? 물이ㅜ많다고 시원한 건 아니고요… 덥다…

유부만두 2021-07-25 14: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신 책도 무서운 귀신 이야기 책이 아닙니다;;;;

공쟝쟝 2021-07-25 15:1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ㅋㅋ 아놬ㅋㅋㅋㅋ 저도 그런걸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조금은 시원할줄 알았는데 분노… (…)

붕붕툐툐 2021-07-25 16: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웃음 물귀신 수영장 파티네요~ 더위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니 실망!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26 09:0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사람들 고약해 ㅋㅋㅋㅋ (아닌가 인생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다락방 2021-07-25 1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단단히 잘못된 길로 간것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여하튼 화이팅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7-25 21:41   좋아요 2 | URL
마니 잘못 들어선 길…..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26 09:0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겸허해지는 순간….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거 읽다가 그냥 다른 책샀어요!! (이건 무슨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