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 벤슬라마는 프랑스의 무슬림 정신분석가다. 

그는 “근대주의”와 “이슬람주의” 어느 편에도 서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고 회색분자로 생각하면 안 됨. 노노.  



"(395)계몽의 후예 중 일부는 타자들의 계몽에 맹목 상태인 것입니다"


1988년 살만 루슈디의 장편소설 ‘악마의 시’가 간행되었고, 소설이 꾸란과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며 이슬람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던 모양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서구의 저널리즘과 지식인들의 반응인데… (-_-) 안봐두 느껴진다… (소설도 모르는) 이슬람은 야만… 어쩌고… 대해서 페티 벤슬라마의 말들을 가져온다.




읽으면서 벤슬라마 너므 좋은 데…. 싹싹 잘 긁는다고 생각함. 


“(395) 루시디는 잘못하지 않았다. 루시디는 노린 곳을 정확하게 공격했다. 근대의 폭력에 짓밟혀 우왕좌왕하다 살인적 상상계로 몰릴 수밖에 없는 이슬람의 정치적 픽션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픽션의 충격요법을 처방할 수밖에 없으니까.”


에코와 쿤데라가 서구적 준거틀 가져와서 표현으 자유 웅앵웅할 때 무슬림 출신의 정신분석가가 할 수 있는 너무도 우아한 루슈디 옹호… 였다라고 생각함🥺 (물론 루슈디가 정말 벤슬라마가 말하는 의도로 소설을 집필했을지는 안 읽어봐서 알 수 없음.)  


한 인간 또는 한 집단의 신념 체계를 가차 없이 재단하는 종류의 (주로 남지식인들의) 언사에 자주 버튼이 눌리곤하는 나는 그 발화자가 서백남일 때, 스믈스믈 분노가 일면서 점점 그라데이숀으로 진해진다. 그렇다고 페미가 싫어서 IS로 넘어간 김군을 옹호하는 건 아니고… ㅋㅋㅋ 


암튼. 이 페이지에서 ‘우왕좌왕하다 살인적인 상상계’로 몰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연민… 아주 쪼끔 타서…) 이준석과 추종자들을 생각하는 건 나 혼자 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그들의 픽션을 셀프로 갱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정말로. 누가 대신해줄 수는 없는 것 같달까. 여하튼 내가 내껄 다시 쓰는 것은 스스로라는 거십니다... 그걸 안하고 싶어서 피해호소인(으아니 낵아 이말을 이렇게쓰다니)으로 알량한 기득권을 누려온 본인들의 착취 정당화까지 함께 가져가지는 마시고요. 이-짝이나 저---짝이나, 혹시 알아요? 식민지남성성이라는 단어를... 모르면 공부해라.


과는 별개로 나의 요즘 가장 핫한 퀘스챤은 ….

아아. 아아. 서구의 인정이란 무엇인가… !! 이런 내가 싫타........ 싫어.


암튼 #야전과영원 이 책 겹겹으로 정말 재밌다. 이제 이슬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ㄱ…

​(문득 이슬람 전사 탐구하던 수하님 생각...)



새로운 기계장치는 이미 꽤 오래전에 발명되었으니까요. 그것은 *굴욕 받고 있는 무슬림*이라는 기계장치입니다. 이는 지옥의 기계장치로, 여기저기에서 경멸받고, 권리를 빼앗기고 있는 *확실한 현실성* 때문에 기세를 얻어, *정체성에 관여하는 신화를 정당화하고, 이를 무장시키려 합니다.* 이 신화에 의해 성스러운 자의 이름으로 실행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신자들이 공동체와 거리를 두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 거리를 뿌리째 뽑아버리는 것, 자유를 위한 혁명의 후예들이 이야기하고 쓰고 그리는 것에 대한 방해 활동을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페티 벤슬라마. - P394

그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신 같은 것은 없으니 근대법에 따르라. 그러나 그런 말을 들어보았자 애초에 이슬람에는 신의 죽음이나 종교의 죽음을 가능하게 하는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
🤔 주체의 죽음이라고 해도... 유교걸 한녀에겐 주체가 왜 글케 중요한지 모르겠다그여. 그래서 일단 서구의 것들을 읽으며 주체가 되어보기로 했는데... (ㅋㅋㅋㅋ) - P396

서양은 텍스트 개념을 객관화하고 세속화라는 전략무기를 생산해서 "신의 죽음"이라는 픽션을 만들어냄으로써 그 "절대적 텍스트"인 "성서" 혹은 〈살아 있는 문서〉인 교황과의 관계를 가역화·추상화·(가짜)중립화·단편화하고 〈국가〉를 낳았다. 그리고 이를 뛰어넘어 매니지먼트와 관리경영의 단계에 이르려한다. 이는 그들 자신의 판본이 걷게되는 역사적 귀결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슬람 또한 식민지화와 이에 저항하는 투쟁 과정에서 그 〈절대적 준거〉와 맺은 관계를 변경할 것을, 또는 관계를 해소하고 그로부터 이탈할 것을, 즉 "개종"할 것을 요구받았다.
🤔 그러니까 르장드르는.... 소위 ‘근대화’를 (‘세계화, 신자유주의’를 포함해) 유럽 중세화의 수출의 연장으로 읽고 있다. 그 지난한 과정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 설득당해보시는 것으로...?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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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16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여성의 향락 부분 읽는데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긴 거에요. 아직 글로 풀로 낼 만큼 아는 거 같진 않은데 아무튼 웃기긴 해요 ㅋㅋㅋㅋㅋㅋ벤슬라마.... 적어둬야겠어요. 이름이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2-16 20:03   좋아요 1 | URL
아.... 그 부분이 잇었죠 ㅋㅋㅋㅋㅋ 여성의 향락... 진짜 너무 재밌었는데요........ 뒤로 갈 수록 더 재밋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여성의 향락 잊어버림 ㅋㅋㅋㅋ 그거 여성의 향락과 단발님, 나중에 써줘요. 안쓰더라도 그... 이야기 꼭 해주세요...ㅋㅋㅋ

벤슬라마는 르장드르 제자인 것 같아요. 르장드르는 라깡제자. ㅋㅋㅋ 저 내일 푸코로 넘어가요. 너무 신나고 두근댑니다!

잠자냥 2024-12-17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필 너무... 너무 깎았어.........

공쟝쟝 2024-12-18 20:41   좋아요 0 | URL
냐웅....
 

🐾🐈‍🐈?✨🙌🏻👍😻🌈🕯️⭐️

갈 길은 멀지만 오늘은 축하하자!

오늘은 잠을 잘 자자





탄핵 후 부르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2017년 박근혜 탄핵도 이대에서 시작되었었다.

그때도 많이 불렀던 기억.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마

눈 앞에선 우리의 거친 길은

알 수 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 않아, 포기할 수 없어

변치 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 입은 내 맘까지

시선 속에서 말은 필요 없어

멈춰져 버린 이 시간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

다시 만난 우리의 세계



탄핵 기념 축하 휘핑 !!!

술 대신 당을 찌끄르는 이젠 소녀가 아닌 우리...



“혁명가는 길거리에 권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 언제인지를 알고, 

그걸 집어 들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사람이에요”

#한나아렌트의말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은 원문이 읽기가 훨씬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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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16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방첩사랑 특수부대 기타등등 지휘관들 국회에서 증언하는데, 명령이라 따랐다, 고 하는데, 그래도 많은 현장 지휘관들이 소극적으로 명령에 따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딱 읽어야할 사람, 아렌트라는 생각이 들고요.
2주 연속 수고많으셨어요. 찬 바닥에 털썩 앉아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뤄냈어요. 너무 멋지고, 그리고 고마워요!!

공쟝쟝 2024-12-18 20:44   좋아요 1 | URL
지금 딱 읽어야할 사람, 아렌트! 저도 결정의 순간에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매일 나갈 기운은 없어서, 주말을 빛내보았습니다! 갈 때는 혼자 안가고 엉덩이 무거운 사람들 데리고 나갔찌요!!

독서괭 2024-12-16 2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한강님 수상소감 너무 좋더라구요~~

공쟝쟝 2024-12-18 20:45   좋아요 1 | URL
괭님 저는 눈물 또르르. 또르르 눈물... .. 한강 그는 레전드 전설 ... 하..

birdy30 2024-12-20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저 공쟝장님의 장황한(죄송ㅋ) 책리뷰나 읽고 계절에 한번씩 올라오는 난게문독 영상이나 보고 날씨좋으면 까페에서 책이나 읽고...그렇게 사는 거 외에 별로 바라는 게 없는데,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받아먹는 것들이 내게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이라서 소박한 일상을 잃어버렸네요ㅠ 아...이 불안함과 두려움, 분노가 과연 사라질 수는 있을지...

공쟝쟝 2024-12-20 17:21   좋아요 0 | URL
어머나, 구독자님! 장황한 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중) 샤우팅 랩 독후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평소 불만 많고 한이 많았던 저는 저의 불만과 한이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니었음에...... 나만 맨날 화가 나는가 나는 왜 투덜이 스머프인가... 하다가....... (라는 사람 치고는 낙천적입니다.. ) 아.. 내 촉이 틀리지 않앗구나. 저 윤가놈은.... 청산되려고 도래했구나(?)ㅋㅋㅋㅋ 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꼭 이렇게 데어봐야 아는 거냐...) 민주주의 소중함 알려줘서 고마울 지경....

아이돌 투표와 대통령선거가 뭐가 다른지에 대해서 앞으로 저는 천착해보려고 해요.... 두려움과 분노와 불안을... 사라지게 하지 말고... 책이나 읽고 그러면서 다스리면서.....눈 똑바로 뜨고!! 또 그렇게 지내보자구요 헤헷

birdy30 2024-12-20 1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넵! 이 구역 싸패가 그놈 하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패거리 전부 오리지널한 싸패 클럽인지라 절망이 실시간 업그레이드 중이지만, 절망도 여럿이 나누면 먼가 든든하자나요?ㅋ

공쟝쟝 2024-12-21 08:06   좋아요 0 | URL
어쩌다가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지 예전에는 궁금했는데.. 이젠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고 합니다. 절망의 젠가를 기둥째 뽑아서 와르르 무너뜨리고 멈춘 곳에서 다시 또 다시 시작해요. 어차피 걔들 때문에 공든탑 쌓는 거 아니니깐요!!

birdy30 2024-12-20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극강의 귀차니스트여서 잘 읽거나 보고도 댓글같은 거 달지않지만 시국 열받아 쓴 김에 말할께요 난게문독 자주 올려줘요! 알죠? 드물게 수준높은 채널이라는 거?

공쟝쟝 2024-12-21 08:08   좋아요 0 | URL
드.물.게…..!! ㅋㅋㅋ 그쵸? 그 많은 채널중에 난잡한 독서가 하나 쯤 있어도 되는 거 맞죠? ㅋㅋ 그러겠습니다. 분기별로 1개는 좀 심한거 같고 월간으로 하기 위해서 시간을 좀 내보려고요. 내년엔, 좋아요 꼭 눌러주셔야해요. 좋아요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 ㅋㅋ
 

올해도 잊지 않고 금뺏지 달아주신 알라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충성충성 ^^!! 비록 알라디너tv는 사라졌지만

(ㅠㅠ왜 때문인지 열심히 못해서 미안한 맘이 있다요) 

제게 읽기, 쓰기 무지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알라딘 서재 이웃들에게 감사하며, 

공쟝쟝 뭐 읽어? 로 화답을 ㅋㅋㅋ (아무도 안궁금해 한다요~)

읽고 쓰는 일의 매료에 대한 이야기를 책추천과 함께 해보았습니다.



추천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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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12-13 08: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엇 알라디너tv 사라졌어요? 모든 영상이 유튜브로 흡수되니 그런가..
난게문독 올라왔군요! 시청하겠습니다. 충성!! ㅋㅋㅋ

공쟝쟝 2024-12-13 09:5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 좋아요 눌러주세요!!! (좋아요 집착)

2024-12-13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13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4-12-14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지의 즐거움> 저는 10여쪽 남았는데, 밀리의 서재 구독 끝남이요 ㅋㅋㅋㅋㅋㅋ 제 밑줄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작가와 연인들> 많이 궁금해서요. 저도 읽어볼까 싶습니다.
작가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하면서 쟝님 흥분하는 그 대목이 참 좋네요.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생긴 건, 쟝쟝님 안의 어떤 지점과 공명해서 그런 거겠죠. 축하드립니다, 고생스런 세계로 들어오셨음요 ㅋㅋㅋㅋㅋㅋㅋ

정규 방송 약속 지키세요!

윤석열을 탄핵하라! 정규방송 편성하라!

공쟝쟝 2024-12-15 00:28   좋아요 0 | URL
탄핵이 되었으니 정규방송 편성하자! ㅋㅋㅋ

단발님, 고생 많았어요. 오늘은 푹 주무세요. 갈 길이 멀고, 이제 시작이니까요^^

잠자냥 2024-12-19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상 편집 기술이 늘었어...!
뒤에 고양이 나온다..... 잘 핥는군요.

공쟝쟝 2024-12-19 20:08   좋아요 1 | URL
잠자냥한테 칭찬받았다..!! 헤헤..!!. 즈이 영상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투냥냥입니다.
 

다시 읽는다. 


“(60) 충분한 자원과 시간은, 나와의 관계가 가깝든 멀든 다른 사람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환경을 만든다.”



충분한 자원과 시간이 필요한 까닭은. 돌봄이 부정적 정서를 불러일으켜서라기보다는 돌보는 일, 보살피는 일이 감정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어떤 사람들은 안그런 거 같기도 함) 조금 더 들여다보면 모든 관계가 다 그렇지. 신경을 쓰고 주의를 집중하고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또 적절한 말을 나누고… 등등. 모두는 돌보며 살아가고 있고 세상은 그것으로 가득 차 있다.


돌봄에 가장 의존하는 사람들(돈, 권력, 매력, 가진 게 너무 많아서 그걸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돌봄에도 값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게 끊임없이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의존성을 돌봄 종사자들에게 투사한다. 이 역시 친밀한 관계에도 대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있어야 충분할까. 나와 다른 사람을 돌보는 데 필요한 자원은, 시간은. 나는 그걸 셈해본다. 셈할 수 없지만. 가늠해 본다. 하루 종일 쓴 것 들을 복구하려면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 그렇게 해야 나를 유지할 수 있다. 집 자체가 노동의 공간이라면, 거기엔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 그걸 몰랐다. 나를 닳아가면서까지 타인에게 사용하고 있다는 걸. 제공자도 모르는 데 받는 사람은 알까. 


돌봄을 무상이라 여기는 듯한 이들에게는 무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하거나, 제공하지 않는 게 좋다. 물론 돌보는 사람 나름의 기쁨과 보람이 있다. 그게 돌봄의 특성이다. 요리를 하면 옥시토신이 나온다. 닦으면 닦아지는 설거지는 통제감을 주고, 덕분에 만들어지는 청결한 공간은 기분을 좋게 한다. 너도 좋지 않았냐고? 좋았지. 그런데, 언제까지, 한 쪽만? 전혀 못 알아듣는 뇌구조에 특혜가 이미 고정 값인 사람에게는 뒤통수를 후려서라도 특권의식을 빼줘야 한다. 어떻게?


글쎄. 피식.

줬다 뺐는 게 어찌 보면 제일 나쁘지.

그걸 당하면 인간은 분개한다.

도처에 분개한 인간들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당연한 건’ 없다니까. 당연해지기 위한 겹겹의 권력이 공기처럼 흐르고 있을 뿐이며, 권력은 억압만 하는 게 아니라 생산하는 거거덩. 뭐를? 반전을. 그리고 반복을.ㅋㅋㅋ


당연한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셈할 것. 그 셈을 감당하고라도 배팅했다면, 책임지면 되는 거고.

책임질 수 없으면 당연한 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 그걸 받아들이면 된다.


오, 어떤 사람에게는 스스로의 무능력과 의존을 받아들이는 일이 일상이지만.

도취적 망상에 의지하여 자기 의존성을 의식조차 못해온 사람에게 그건 때로 감옥을 가야 할 만큼 엄중한 일.

권력자는 취약하다.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다. 그는 자신이 자율적이라고 착각한다. 망상에는 뒤통수를 후려쳐 주는 게 답이다. 깨달을 때까지 바닥과의 찐한 키스를. (그런데 정작 찬 바닥에 왜 내가 앉아야하는지는?)





#돌봄선언 #상호의존의정치학 #ThecareManifesto #윤석열을탄핵하라

충분한 자원과 시간은, 나와의 관계가 가깝든 멀든 다른 사람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환경을 만든다. - P60

부유층은 그들의 의존성을 그들이 고용한 돌봄 종사자들에게 투영한다. 의존의 의미를 저임금 돌봄 노동에 내몰린 사람들의 경제적 종속으로 한정하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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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10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밤의 허무함과 탄식, 분노가 그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 우주를 돌고 돌고 또 돌다가!
두고보자, 내란의힘!
윤석열은 하야하라!

공쟝쟝 2024-12-10 10:57   좋아요 1 | URL
고생 많았어요 단발님! ...
내란의 힘....
아무리 생각해도 좀비바이러스가 창궐해야 선포하는 것이 비상계엄이거늘......

잠자냥 2024-12-10 11:19   좋아요 1 | URL
하야는 안 됩니다. 내려간 이후로도 특권이 너무 많음-
무조건 체포 최소 탄핵.

단발머리 2024-12-10 11:24   좋아요 1 | URL
네네! 그럼 탄핵으로 가요!
두고보자 내란의힘!
윤석열을 탄핵하라! 🔥🔥🔥

공쟝쟝 2024-12-11 17:34   좋아요 1 | URL
단호한 다노박 잠자냥. 편애할 때는 달달구리 자냥이 또 이럴 때는 칼 같은 쌉T 이시다.

초록비 2024-12-11 0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쟝님 시위 사진에 좋아요를 열 개 누르고 싶네요.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달려가 탄핵을 외치고 싶건만 그렇게 할 수 없어 답답한 하루하루입니다.

공쟝쟝 2024-12-11 17:33   좋아요 2 | URL
초록비님 멀리 발동동 구르는 그 마음이 가까이 있는 이 분통터짐과 어찌다르겠습니까. 일 부랴부랴 끝내놓고 이번 주말에는 록비님 데시벨까지 외치고 올게요!!!
 

여의도로 출발~! 오늘의 픽은 #미셸푸코 부제가 멋지다, #권력의꼭두각시로살지않기위해
나 한테 대신 가주길 부탁한 사람들 몫까지 소리 외쳐야해서 전공을 살려 5명치 데시벨로 외쳐봅니다 #윤석열을탄핵하라
(주전공 : 떠들기, 부전공 : 호들갑)



권력이란 어떤 사람이나 조직에 속한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며, 형태를 띠고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권력이란 어떤 행동을 하는 행위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온갖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다. 푸코는 이렇게 실체가 아니라 *관계로서*권력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면 어떨까 하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권력은 상대의 행동을 자기 뜻대로 좌우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이 아니다. 자기와 타자가 관계를 맺고 서로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때, 그러한 "파워게임"에 작동하는 것이 권력이다. 또한 이것은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비대칭적이고 고정되지 않으며 언제나 반전될 가능성이 있는 관계를 가리킨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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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4-12-07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방이라서,,,,6명치 데시벨 부탁합니다.

공쟝쟝 2024-12-07 23:05   좋아요 0 | URL
물론 데시벨은 소화했사오며!! 목이 켁켁!! 열심히 외치고 왔지만 ㅠㅠㅠㅠ

단발머리 2024-12-07 2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쟝쟝님!
오늘 집회랑 딱이네요ㅋㅋㅋㅋ
나도 오늘 수고많았어요. 도강의 열정을 불살랐으나!🔥🔥🔥두고보자, 내란의힘!

공쟝쟝 2024-12-07 23:02   좋아요 1 | URL
ㅋㅋㅋ 고생많았어요 단발님!!! 도강이라닠ㅋㅋㅋ 저눈 담번에는 야광봉 ㅋㅋ 챙겨올래여 ㅋㅋㅋ 안 가입한 팬클럽 가입하겠어요 ㅋㅋㅋ 어디 임영웅? ㅋㅋㅋ

단발머리 2024-12-08 08:53   좋아요 1 | URL
그거 밤에 쿠팡에서 찾아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어디서 사는지 알게 되면 좀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2-10 10:30   좋아요 1 | URL
팬클럽... 마다 다르대요... 비싸더라고요... 막 기본 48000원... 아이돌산업이여...

단발머리 2024-12-10 10:39   좋아요 1 | URL
우아…. 생각보다 훨씬 비싸네요. (시무룩) 😧

2024-12-07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07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08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2-08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4-12-08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응원을 보냅니다. 얍~~!!💪💪💪💪💪

공쟝쟝 2024-12-10 10:29   좋아요 0 | URL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