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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라더니  고苦 단계를  완료하고 감의 단계를 수행중이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살찌지 않으며

갖고 싶은 걸 다 사고도 통장잔고가 넉넉하며

자고 싶은 만큼 잠자고도 할 일을 다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내 마음의 구멍들은 잘 메워졌으며 

너덜거렸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구가 0에 수렴해서

뭔가 불만에 가득차서 그 불만을 글쓰기로 배설하고자 했던 과거의 내가

전생의 나처럼 여겨진다.

기억도 나지 않는 전생처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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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어제 상의는 얇은 긴 팔 블라우스였다.

가슴 골까지 브이넥이 깊게 파인 블라우스라서 역시 한국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 싶어서

(한국에 성범죄자들이 좀 많은가? 그들을 일회성 잡범 취급하는 법원은 또 어떤가?)

단독으로 입어도 되는 끈나시를 입었지.

속옷 아니란다.

니가 유니클로에서 상하 한 벌로 구입한 옷보다 더 비싼 무려 20만원이나 하는 탑이란다.

드라이클리닝해야 해. 실크는 아니지만.


겨땀이 느껴졌지.


이 블라우스는 올 봄을 화려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구입한 건데

딱 3번 입고 옷장행이란 말인가.

봄은 겨우 4월 한 달이 최대치인 듯. 흑흑흑.


블라우스의 모국 프랑스였다면 좀 더 많이 입었을지도?


ps. 엘시티를 볼 때마다 허남식 x같은 새끼라고 생각했는데, 아휴 오거돈 우엑. 

최악의 부산시장 1위에 오거돈 납셨네. 성범죄보단 차라리 돈 밝히는 놈이 낫다.

문제는 모든 민선 부산 시장은 다 최악이었다는 점이다. 하하하.

부산=시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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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지고 싶으면 <모아나>보고 나서 모아나ost 중에 맘에 드는 몇 곡 골라서 반복 청취하면 된다.

어떤 진상새끼를 불태워 죽여버림으로써 행복해지고 싶다면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를 보고 나서 ost 또는 맘에 드는 장면의 bgm을 검색해서 반복 청취하면 된다.

물론 이 두 영화의 ost를 믹스해서 들어도 된다.


뭐랄까 행복의 오미자 맛이랄까!!!!!!!!!!!!!!


내가 즐겨가는 극장이 5/6일부터 오픈한다. 5/6일 아무리 피곤해도 퇴근 후 극장이다!!!!!!!!!!

행복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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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번식과 리치맨을 추구할 때 

나는 그것이 내 취향이 아님을 깨닫고 진즉에 '견고한 일상'을 목표로 삼았다.

요즘의 '견고한 일상'은 이렇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손, 발을 깨끗이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1인 리클라이너에 눕다 시피 앉아서 오른손에는 리모컨을 쥔다.

속보나 재난이 있었나 싶어 잠시 뉴스채널을 보고

(어제 방심하고 뉴스봤다가 식겁을 했었다. 화재. 화상은 죽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기에 중상을 입은 분들의 사망을 위해 기도했다. 측은지심은 비열하다고 생각한다. 고통으로 가득한 생을 사느니 죽는 게 현명.)

리모컨의 넷플릭스 버튼을 누른다.

일단 미국 시트콤을 본다. 1회당 30분짜리.

그걸 보면서 머리를 식힌다. 휴식.

30분짜리 코메디가 끝나면 사이드테이블이 있는 영화감상기록용 수첩에 오늘 본 것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한다.

tv끄고 침실로 간다.

전신 거울 앞에 요가 매트를 펴고 요가를 한다.

요가를 할 때는 즐겨듣는 영화 팟캐스트를 듣는다.

20~30분 정도 근육을 쫙쫙 펴주고 난 뒤(이 정도면 허리통증이 완화되겠다 싶을 만큼)

욕실로 가서 샤워를 한다.

이후 1)서재로 가서 책을 읽거나 pc로 이것저것 정리를 하거나  2)영화가 보고 싶으면 다시 거실로 가서 넷플릭스나 왓챠에 접속한다.

밤10시쯤 되면 잔다.


5시~5시 반 사이에 일어난다.

머리감고 아침먹고 출근한다.


출근해서 일한다.


퇴근한다.


손발을 씻고, 편한 옷을 입고, 미국 코미디 시트콤을 본다.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를 한다.

서재or거실에서 뭔가를 한다.

10시쯤 잔다.


일어난다. 출근한다. 퇴근한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 잔다. 일어난다. 일한다. 영화를 보거나 책일 읽는다. 잔다. 일어난다. 일한다. 책 영화를 본다. 잔다. 일어난다. 일한다. 뭔가를 본다. 잔다. 일어난다. 



무한 반복. 


어느날 드디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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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됨을 비관하는 나를 본 동생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라고 말하는 기독교 신자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곰곰히 되씹어 본다, 그 말을. 

하루하루 인간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누적될 수록 인간의 열악함에 대한 증거도 누적되는 게 사실이다. 나의 모든 결론은 '그러니까 태어나지 말아야 한다.'로 귀결된다. 


왜 조물주는 육식동물을 만들었을까?

갓 태어난 송아지의 몸에 뭍은 태반을 어미소가 혀로 닦아낸다. 송아지는 몇 번의 시도 끝에 네 다리로 선다. 그 송아지는 아주 귀엽운 어미소의 소중한 새끼지만 1년 정도 사육된 후 도축당해 소고기로 포장되어 마트의 진열대에 놓이게 될 것이다. 어미소는 매년 한 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한 번도 교미를 해 본 적이 없다. (인간들이 늘 섹스섹스 부르짖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리고 구제역이 돌면 산채로 매장당하기도 한다.(covid-19에 대처하는 인간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나는 이제 소를 가축으로 만들어 식량자원으로 사용하는 인간을 탓하진 않는다. 대신 육식동물을 만들어낸 조물주의 소시오패스스러운 작태를 한탄한다. 헛소리를 좀 더 보태자면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가 조물주의 모습이 아닐까 의심도 해본다. 육식동물을 만든 이유가 도대체 뭘까???? 내가 조물주라면 육식동물은 결코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애니<주토피아>를 보면 "일부 육식동물에게는 savage한 본성이 남아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인간들을 볼 때마다 너의 savage가 드러나는 바닥은 어디쯤이니? 라고 무언으로 묻는다. 그 바닥의 얕음에 언제나 가소로움을 느끼면서 '아, 역시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라고 생각하곤 한다.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유지는 무시하고 나들이를 나간 사람들을 보면서도 '이 멍청이들이랑 같이 살아가야 하다니,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또 생각한다.


당신의 바닥, 당신의 savage. 


대자연을 누비면서 사냥을 하고 싶은 야만의 본능과 covid-19시절의 나들이와의 연관성을 나 혼자 곰곰히 또 생각해 본다. 


이 글의 브금은 주토피아 주제곡 <try everything>이 적당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자신의 이기심에 충실한 새비지 육식동물에게 적당한 곡. 너 하고 싶은 거 다해라. 너 같은 인간들이 꼭 번식에 성공하니까. 난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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