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과 영원 - 푸코.라캉.르장드르
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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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들과 똑같고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똑같이 책을 읽지만 오늘부터는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지 😉

정들었나보다. 섭섭하구로. 👋 그래도 사사키 안녕. 좀 길었지만 아주 도움이 됐다요!



오늘도 다른 날들과 똑같은 하루이거나, 오히려 다른 날들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 하루인 것입니다. - 미셸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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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1-10 0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합니다! 😘😍🥰🤩🥳
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5-01-10 11:36   좋아요 2 | URL
에헴, 게 아무도 없느냐!?

수이 2025-01-10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해요! 저는 엄청 남았습니다 🫢

공쟝쟝 2025-01-10 11:36   좋아요 2 | URL
여봐라, 이 자를 매우 쳐라!!! ㅋㅋㅋ

단발머리 2025-01-10 11:40   좋아요 1 | URL
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5-01-10 11:4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앍ㅋㅋㅋㅋㅋㅋㅋ (낄낄대는 중) 읽자고 한 사람 누구인가, 1월에 못 끝내면 장 백대를 맞아야 할 것이야!!

단발머리 2025-01-10 11:47   좋아요 2 | URL
그 사람이 그 사람임! 이 사람은 읽자 했을 때 ‘사랑해여 언냐!’했던 사람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5-01-10 14:01   좋아요 1 | URL
도구는 제가 정해도 되겠습니까? 마님 🙄

공쟝쟝 2025-01-10 17:3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
 

갱신이 없다면 광장 안에 있어도 혁명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분명 광장은 갱신이 수월한 공간이며.
또… 푸코가 말하는 지식인. 반전략가로서의.

(710)
그리고 푸코는 이란에 대해 마지막으로 논한 <봉기는 쓸데없는가?>를 쓰게 된다. “‘봉기는 쓸데없다. 무엇을 해도 결국은 같다’라고 말하는 자에게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지식인은 ‘언론’에서 평판이 좋지 않다. 이 지식인이라는 말을 충분히 정확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식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가 그런 말을 하면 웃음거리일 뿐이다. 나는 지식인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전략가란 ‘하나하나의 죽음, 외침, 봉기 등은 전체적인 큰 필요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각각이 지닌 일반적인 원칙입니다’라고 말하는 자다. 하지만 내게 그 전략가가 정치인이든, 역사가이든, 혁명가이든, 샤 지지자이든, 아야톨라 지지자이든 상관없다. 내 도덕은 정반대다. 내 도덕은 *반전략적*이다. 즉, 하나의 특이성이 봉기한다면 이를 존중하고, 권력이 보편적인 것에 배치된다면 한 발자국도 양보하지 않는 것이다. 단순한 선택이지만 힘든 임무다. 역사의 조금 아래쪽에서 역사를 단절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을 주시함과 동시에, 정치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정치를 무조건 제한하려 하는 힘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것이 내 업이다. 이 일을 하는 자는 내가 처음이 아니고, 나 혼자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을 골랐다.”

멋진 일이네, 지식인. 그렇지만.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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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1-09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 지식인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고생이 많습니다.
난방버스와 성당으로 밀려드는 구호물품 아닌 구호물품 기사에.... 난 항상 감동합니다. 그리고 또 묻고요.
이 사람들... 지혜롭고 용감하며 명랑한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공쟝쟝 2025-01-10 11:38   좋아요 1 | URL
원래 있었고, 언제나 있었지만, 그들은 사부작사부작 배우고 또 만들고 있나봅니다. 다시 만들어지는 존재들, 아름답다 ✨🌟⭐️🌟💫
 


예쁘고 바스락거리는 것만 읽는다며...

어제 쓴 거 잉크 안 말랐어...


하지만 그치만 지젝 이잖아요?

지젝은 웃기단 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ow to read 라캉


"(160) 전통적으로, 정신분석은 환자로 하여금 정상적인 성적 만족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기대되어왔다. 만약 당신이 '그 짓을 할 수' 없다면 분석가를 찾아가보시오. 그는 당신의 금지를 제거해줄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성행위의 직접적 향락에서부터 직업적인 만족이나 영적인 각성을 통한 향락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퍼부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즐겨라!"라는 명령에 노출되어 있다. 오늘날 향락은 실질적으로는 기괴한 윤리적 의무로 기능하고 있다. 개인들의 불법적인 쾌락에 참여함으로써 도덕적 금기 위반의 죄의식을 느끼는 게 아니라 즐길 수 없다는 데서 죄의식을 느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신분석은 즐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유일한 담론이다. 즐기는 것을 금지하는 담론이 아니라 즐기라는 압박을 덜어주는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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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5-01-09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러요? 꺄악. 앗 노안으로 잘못 봤어요, 즐겨요? 네 ㅋㅋㅋ

공쟝쟝 2025-01-09 09:38   좋아요 1 | URL
제 잉여향락입니다. 악 지르며. 책 지르기. 우리 동네 택배 아저씨 잠잠하더니 얘가 또 미쳤구나 하시겠다. (요즘 좀 많이 삼)

반유행열반인 2025-01-11 1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하우투리드 사드가 있는데…(이미 다 봐서 하우투가 안 궁금하네…)

공쟝쟝 2025-01-17 07:5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하우투리드라캉은 지젝이 더 전면적이라는 장점! ㅋㅋㅋ 사드도 그럴지도?
 

자진납세ㅋㅋㅋㅋㅋ

진짜 내일 완독 찍을 것!!! (적어놔야지 안되겟음… 어제 할랬는 데, 나의 완벽한 비서 나오는 드라마 봐버림🙄, 누가 나도 비서 주세요. 근데 내가 한지민처럼 ceo 이긴 한데 월급은 못 줌. 내 비서 주요 업무 : 고양이 똥 치우기, 나 욕구 불만으로 책 살 때 손등 때리기, 나 밥 먹는 거 귀찮아서 까먹은 척 할 때 혼내기) 역시 일도 독서도 마감을 미룬다고 일찍 끝내지는 않는다는 교훈…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마감을…. 믿는다…🤯
석 달째 다 못 읽는 이유는… 한심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걱정 때문… 핑계가 맞고요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재미는 있는데… 다시 붙잡기가 싫은 건 두께 때문이지 싶습미다… 읽어도 읽어도 끝이 안나…

진짜 진짜 진짜 올해는 어렵고 두꺼운 책 안 읽을 거야…🤬 예쁘고 얇고 바스락거리는 것만 읽을 것임…

사진은 신자유주의 미리 알림 ✅ 푸코 ㅋㅋㅋ


호모이코노미쿠스 = 매우 통치하기 쉬운 자.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매우 통치하기 쉬운자를 뜻합니다 - P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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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1-09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두 저기 지나왔는데 말이지요..... 허허 (먼 산)

공쟝쟝 2025-01-09 11:38   좋아요 1 | URL
쓰지 않고 읽기만 하는 것은 반칙임을 아뢰오. 나도 안 쓰고 읽기만 하려 했다면 진즉 완독 찍었다고 힘차에 외챠보지만........... 오늘도 읽기 싫어서 비비적 거리고 ... 클났다... 주말 부터 바빠지는데.. 바쁘기 전에 읽고 미리미리써놔야하는 데... 아아아아아아.............

잠자냥 2025-01-09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ㅁ ㅓ야 석달째…. 윤 씨처럼 질질 끌지 마! 🤣🤣🤣

공쟝쟝 2025-01-09 14:29   좋아요 1 | URL
아니 긍께… 그 쉬키가 안나가는 바람에 ㅋㅋㅋㅋㅋ 주말엔 데모가고 평일엔 뉴스 보고 뉴스 댓글 보고 뉴스 듣고 남의 반응 보고 하느라 ㅋㅋㅋㅋㅋㅋ 내 12월, 푸코에 바치지 못하였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들을 발견한다.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을 써주는 사람들.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래서 나는 읽고 싶다.

그냥 잘 읽고 싶다.

왜냐면. 이렇게 사랑받고 있으니까.

“나는 사랑한다. 자신의 영혼을 낭비하는 자를. 그리고 감사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려고도 하지 않는자를. 그런 자는 언제나주기만 할 뿐 자신을 지키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모든이를위한그러나그누구의것도아닌책

나에게 쓰지 않은 그 것들을 나에게 썼다고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읽는다. 이미 속고 있다는 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알고도 또 속아주는 작자,가 독자라면. 읽는 것도 사랑 비슷한 거 아닐까.

강도와 밀도는 쓰는 사람 쪽이 더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단 생각에 더 기울기는 한다. 아,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그러나 활자 속의 그들은 사랑을 계속 쓴다. 없는 걸 있다고 믿고 싶어서? 있는 걸 있다고 증언하고 싶어서? 뭐든 그 두 가지 다 나를 애잔하게 하는 것이다.

니체같은 작자에게 폭풍고백을 받으면 머리가 띵하기 때문에 답장을 쓰기 싫긴 하지만, 글씨가 닿았으니 답장을 써야지. 아, 나도 사랑해요.



나는 사랑한다. 마음껏 경멸하는 자를. 왜냐하면 그는 마음껏 숭배하는 자이며, 저편 물가를 향해 날아가는 동경의 화살이기 때문이다. - P19

나는 사랑한다. 인식하기 위해 살며, 언젠가는 초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인식하려는 자를. 이러한 자는 몰락하려고 한다. - P19

나는 사랑한다. 초인에게 집을 지어주고 초인에게 대지와 짐승과 초목을 마련해 주기 위해 일하고 발명하는 자를.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몰락을 원하기 때문이다. - P20

나는 사랑한다. 자신의 영혼을 낭비하는 자를. 그리고 감사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려고도 하지 않는자를. 그런 자는 언제나주기만 할 뿐 자신을 지키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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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24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샀던 책은 더 올드한 느낌이에요. 전 완독을 못하고 ㅋㅋㅋㅋㅋ정확히는 3-4쪽 읽고 포기했어요. 중2 겨울이었습니다. 친구 이모가 결혼하셔서 제가 결혼행진곡을 쳐드렸는데, 봉투를 주시더라구요. 그 돈으로 샀는데...
그 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 나는 지금의 나일 것인가. 아닐 것인가.

아무도 읽지 않은(당시에도 현재에도), 읽지 않는 책을 발견하는 기쁨을 오래오래 누리시기 바래요.
내년에는 유튜브 활동도 더 공격적으로, 정기적으로 이어가셔서 발견의 기쁨 널리 나눠 주시고요!

공쟝쟝 2024-12-24 11:52   좋아요 2 | URL
폭풍 고백을 하거든요 여기서 니체가, 제가 그 고백 받고 좀 울컥했는데, 아몰랑.ㅋㅋㅋㅋㅋ 3~4페이지는 너무 성급했어요…

수이 2024-12-24 1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급한 사랑 고백…….. 🙄

공쟝쟝 2024-12-24 11:59   좋아요 1 | URL
첫만남에 눈이 찌릿

수이 2024-12-24 12:00   좋아요 1 | URL
크리스마스 이브에 니체에게서 사랑 고백이라니…… 내년에는 다른 이에게서 사랑 고백……

공쟝쟝 2024-12-24 12: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체만큼 강렬하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체 문체 내가 원하던 ㅋㅋㅋㅋ 완전 집착광공임 ㅋㅋㅋ

수이 2024-12-24 12:02   좋아요 1 | URL
그대와 나의 집착력이라면 니체 저리 가라 할 정도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