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로웠다고 하기에는 

그 당시 여러가지로 

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더 이상 스트레스를 참지 못할 것 같아서...

..

그리고 

물론 세상 밖은 더욱 냉혹한 것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조언, 경고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직했다. 


첫 두달간의 슬슬했다. 

여러개 인터뷰 요청도 오고,

러퍼도 받아서 

마지막 라운드 인터뷰까지 진행도 되었지만 

끝까지 잘 되지 않았다. 


...

인터뷰는 계속 보고 있지만, 

진행이 잘 되지 않는다. 

지역이 한정되어있고

경력이 애매하고.

여러가지...

부족함이 많음을 느낀다. 


....

생각은 관성의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실패의 경험이 반복되면 

계속 실패할 것 같아서 

더 이상의 실패를 막으려

가장 쉬운 방법으로 

남 탓을 하거나, 포기하려 하는 것 같다.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때 그렇게 그만두지 말았어야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와서 어쩌나 싶다. 


관성의 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관상의 힘을 거스려 보려...

책을 들었다. ㅎ

스스로 생각을 바꾸긴 어렵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표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동안 읽기를 주저했는데, 

이야. 

충분하다. 

나의 부정적인 생각의 강도를 줄이기에...

아니. 

잠깐이라도 떠나보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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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8-1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생의 오상식차장 퇴사한 선배가 상식에게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라는 명대사를 날렀지요.요즘 한국에도 이직문화가 많이 정칙되었지만 사회는 아직 퇴사자들에게 냉담하기 그지없지요.앞으로 좋은 일이 있으실테니 기운새시기 바랍니다.
 

초반 흡인력은 좋았다. 

제목 어른들의 거짓된 삶으로 여러가지 질문이 앞선다. 

어른들만 거짓된 삶을 사나? 

거짓된 삶은 무엇인가?

거짓된 삶이 문제인가? 

삶은 참 꼭 모습이어야 하나? 그렇다면 과연 참 모습은 무엇인가?


인물을 한 방향으로만 조명하지 않고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심지어 주인공인 조반나 스스로도 자신을 다양한 시각으로 

둘러가며 제 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애를 쓴다. 


다른이를  판단하는 시선과 기준이

나에게 돌려질때

과연 나라는 사람은 

그 시선과 기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작가는 거짓된 삶이라고 하지만 사실 거짓처럼 보이는 우리의 다양한 모습들이 인간의 진짜의 모습이라고 반어적으로 설득하는 것처럼 나에게는 읽혀졌다.  


" 로베르토가 알아봐준 나의 아름다움은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의 아름다움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4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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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


19세기 후반에 씌여진 여행기. 

여행자를 잡기 위해 쫒는 자와 동행(?)하는데, 

쫒기는 자는 쫒는 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쫒기는 자는 본인이 쫒기는 자인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규정하는지. 

쥘 베른이라는 작가를 알게한 이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나를 생각한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한다. 


사직후 한달. 

날씨가 좋아진만큼이나 

심신이 회복되어 평안해진다. 


좀 더 읽고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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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방금 

보스에게 2일 후 화요일에 사직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곧 이말은 

다시 읽고 쓰는 일에 집중하려는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상책에서 배우고 아팠던 일들을 

이제는 조금씩 풀어낼 수 있을까?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탓도 있을거야..라는 생각도 들면서 


빌런을 감당하기 너무 벅차고

세상사가 원래 이렇다며

포기하고 살기에는 

내가 생각하는 인간됨은 

지켜나가고 싶은 것이 조금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여기서는 

그래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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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0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6-04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 봄, 3월 

Indian wells 에서 매년 열리는 

ATP matsers 1000, WTA 1000 (ATP는 남자 경기,  WTA 여자 경기이고, 뒤에 붙는 숫자는 125, 250, 500, 1000 붙는데 숫자가 클수록 상금이랑 우승했을때 크레딧이 많다)함께 열리는 토너먼트이다. 


차로 3.5 시간 걸려서 캘리로 이사온 이후로 3년 연속 매년 경기를 관람하러 온다. 

이른 봄임에도 불구하고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인디언 웰스는 3월에 이미 햇살이 찬란하다. 




돈과 성공을 위해 미쳐가는 세상속에서 

잠시 빠져나와 테니스를 치며 관람하며 휴식을 취하곤 하는데..


테니스를 업을 삼은 이들은 돈과 성공의 굴레에서 헤매는 이들일 텐데..


결국 무엇이 자유와 쉼을 주느냐는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돈과 성공에서 자유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요즘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원인의 핵심이 이것일지도......

6개월 지난 테니스 관람 사진을 묵상하면서 케케묵은 깨달음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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