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코로야진노스케 선생님의 가르침("돈을 쓰세요. 자신의 존재 가치 만큼 실컷 쓰세요~ 그러면 돈이 들어옵니다 ㅎㅎ")
에 따라ㅋㅋㅋ 일급 오백만원의 가치(나의 존재급ㅋ)인 나에게 돈을 쓰기로 한지 2일째...
아침에 잠깐 없는 사람처럼 할인 요거트를 사면서 흔들릴뻔 하였지만,
다시 마음을 부여 잡고 있는 사람처럼 펑펑쓰자..
반성하는 마음으로 오전에 종이책 세권(나는 소중하니까)
오후에 ebook 세권 (나는 정말정말 소중하니까) 샀다.
윤지선님 힘내세요. 인세 보태지나? 암튼 인세 뿐만 아니라 읽을게요~ 이것이 저의 뒤메질 연대입니다.
저 출근길에 매일 그래피티로 보이루 써져있는거 보고 그랬어요. 누구 보라고 누구 기분 나쁘라고 쓴 걸까요. 그 청소년들은.
[서울신문]‘보이루 패소’ 윤지선 , 항소 예고 “여성 억압… 부조리에 맞설 것”
김상근 판사는 집에서 설거지 많이 하고, 딸 있으면 따님이시여, 꼭 페미 되십시오. 이미 페미겠지만.
윤지선님과 자매님이신 윤김지영님도 힘내시고요... ㅋㅋ (자매라고 해서 괜히 자매애 돋아서 삼)
책 소개에 이런거 있더라?
<한나 아렌트의 생각>은 막판에 김선욱님이 이 책 다 읽었으면 쓰레기통에 버리고
인제 아렌트 진짜로 읽으라고 해서 그 진심이 느껴져서 기특해서 삼.
이 부분 좋다. 누구 생각났다. 그리고..... 일단 판단하고 수정하는 거 해보자.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중립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중요한 것은 현실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것이고, 그 판단을 바탕으로 만들어가는 좋은 세상이다. 그런 기준에 따라 중립적으로 생각하고 올바르게 판단한다면, 비판해야 할 것은 확실히 비판하고, 옹호해야 할 것은 확실히 옹호하게 된다. 사안에 따라 지지와 비판이 교차할 수도 있다. 공정한 학자가 잘못된 집단에 줄곧 비판을 가한다면, 그것은 편파적이어서가 아니라 해당 집단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학문과 학자의 학문적 중립성은 학문적 공정성과 타당성의 문제인 것이다.
*아렌트는 우리에게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잘못된 판단이라도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 내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잘못된 판단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수정하고 교정함으로써 바로잡을 수 있다.* 판단을 내릴 때 자신의 관점만을 고집하지 않고, 생각을 거듭해 사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자신의 관점을 수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판단을 아예 내리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알 수 없게 된다."
자 그럼 책 다 산 나는 일하러 간다..
내 존재급은 오백만원인데 내 시급은...............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달콤하다..
신자유주의는 노동 계급 여성인 나에게 저임금의 일자리를 주었다..
저임금이 아니었다면 나는 책 같은 거 못 샀겠지.
아무튼 고오맙다. 신자유주의ㅋㅋㅋㅋ
사고 나니 후련해져서
더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노동력 갈러가야지, 빠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중립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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