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곰 받음 ☺️☺️☺️

이렇게 된김에 한 번 더 읽어버려?!ㅋ

솔직히 아직도 심오하고 어렵지만 #주디스버틀러 의 사유는 아름답다. 누군가를 사랑했고, 누군가를 욕망했고, 그 누군가 들을 결국 잃었다는 것, 그래서 상처 입었다는 것… 허물어지고, 중단되는… 거기서 정체성이 생겨난다는 것.

우리는 무수한 만남과 헤어짐의 자국들이 기입된 내 몸을 살아간다. 내 안의 고유하게 남아 때로 나를 흔들고 부대끼게 하는 것들… 실은 그것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역설적으로 나를 보살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본질화하지 않는, 프레임을 섬세하게 설정하는, 고정하지 않는…. 이해는 근래의 내게 화두다. 그러고 보니 버틀러의 이 책이 (정확히는 읽으려고 노력했던 과정들이) 내게 그렇게 생각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알려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이라는 것이 사회문화적으로 만들어진 구성물이고 행위 중에 형성되는 수행적 형성물이므로 함부로 이분법으로 재단하고 평가하고 핍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편가르기와 핍박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젠더 트러블』은 여전히 중요하다. - 역자 개정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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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1-20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틀러 컬렉션 멋지네요. 전 쟝님에겐 없는 <비폭력의 힘>이랑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있어요.
수행성 중요하죠. 인정인정ㅋㅋㅋㅋ 근데 전략적 본질주의 놓고 갈 수 없어요 ㅋㅋㅋ 쇼핑백처럼 계속 들고 다닐 예정ㅋㅋㅋㅋ

건수하 2024-11-20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럴 수가 안 읽고 있는 동안 개정판이….. 😂
 

(올해 안에 결론 봐야 하는 책들) 

11월이 17일입니다. 올해도 책탑 쌓고 해체하느라 다 갔네요. 너무나도 알찬 한 해라서 할 말이 없습니다. 포구주의 탈식민 페미니즘 정신분석 막판엔 공산주의까지…. (이념에 죽고사는 극 N의 목록이었도다…) 매일 아침 읽었지만…. 탑은 계속 높아만 졌습니다…. 가을하늘 공활한 거 쳐다도 안 보고 책만 읽은 나를 반성하며, 다음주엔 나들이 계획을 세워봅니다. 홍홍…



이사 가는 독서광에게 “언니, 그 푸코 버릴 거면 나한테 버려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책들을 이렇게 받아버렸다… 아니… 아닠ㅋㅋㅋㅋ 나는 푸코의 새로보는 옆모습 표지를…. 원했능데 왜 주판치치가 함께 껴서 귀환했냐몈ㅋㅋㅋㅋㅋ 오지마요ㅋㅋㅋ 나 준비안돼써욬ㅋㅋㅋㅋㅋ

이규리의 시
“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물은 아니었다”

패러디
“삶에 지성을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지적임은 아니었다”

그치만은 책 먼지 딲아내며 행복한 나는 중증이고요… 라캉이랑 푸코는 이제 넘치도록 있는 책장… 
꽂을 데가 없으므로 집을 사야한다… 📚📚📚📚 
언니 잘 읽을게요 😍






아침에는 돈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나 스스로와 협정을 맺었다. -작가와 연인들,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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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왜 이 페이퍼 보는데 엊그제 세번째로 다시 본 헤어질 결심 생각남 ㅋㅋㅋ(레파토리 삼년째 정지중인 냉동인간...)

공쟝쟝 2024-11-17 09:2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 바다에서 다시 돌아온다니깐요... 억압한 것은 귀환한다.... 귀.환.축.하. 반님 책 읽자, 우리 책 읽읍시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28   좋아요 0 | URL
내 현재 플레이리스트: 내 몸의 만능일꾼 글루탐산, 조금망한사랑(김지연인데 김혜진이래 ㅋㅋ치매왔냐) 인데? 우리 이제 접점이 너무 없어서 괜찮겠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1-17 09:29   좋아요 1 | URL
원래 지식은 다른 몸에서 일어난다 ㅋㅋㅋㅋㅋ 근데 김헤혜진 탐남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0   좋아요 1 | URL
김헤김씨였나 보네요...나중에 뭐 혹시라도 픽션 쓰면 주인공은 김헤혜진이다...

공쟝쟝 2024-11-17 09:31   좋아요 1 | URL
드립력 살아있고 (얼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2   좋아요 1 | URL
김헤헤진 말고 김지연은 저 기대도 안 하고 약간 패자부활권 느낌으로 읽힐 기회(?니가 뭔데) 준건데 쟝쟝님한테도 괜찮을 듯 아닐 듯 내가 그간 님을 관통하는 책들 관음하긴 했지만 속사정까진 몰라서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지만 되게 자본주의 아래 시든 청춘과 사랑과 자기가 프롤레타리아인 걸 각성할 여력도 없는 인생이 가득이라...(이렇게 난 책을 팔고...)

공쟝쟝 2024-11-17 09:3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일단 코리안 티쳐 읽으면서 눈물 뽑고 있걸랑요 내가ㅋㅋㅋ 한국 소설 안 읽는 건 너무 쓰리고 뼈아파서였다 ㅋㅋㅋ 컴백 기념 소설 한 권 같이 읽자요, 우리 반님 없는 동안 박상영이가 마이 커져서 막 외국에 수출되고 영화도 나오고 그랬읍디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7   좋아요 2 | URL
그럴 줄 알고 내가 박상영은 그 전에 다 읽어놨잖아요? 나도 모르게 알라딘 1차원이 되고 싶어 0차원 에디션 페이지에서 내가 걔 책도 팔고 있더라? (알라딘 고지 없이 내 독후감 무단 도용은 영광으로 알아라 무지렁이야 이건가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8   좋아요 1 | URL
한강도 칠팔년 전에 다 읽어놔서 이번엔 안 읽어도 되서 다행이다 했어요 (그분께는 개인적인 원한이 있음 아무도 모르게 ㅋㅋㅋ그래서 혼자 안 기쁘지만 티도 못 냄)

공쟝쟝 2024-11-17 09:40   좋아요 1 | URL
아 배울게 많네요, 저는 한강 작가님두 글쿠 상영씨도… 읽을 게 너무 많다… 큰일이네…24시간이 모자라요..🥲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41   좋아요 1 | URL
푸코 라캉 기타 언니들 뭐시기들 한 권 뽀갤 시간이면 소설은 전작하지 않으실지... 한강은 고통스러우니 더디고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 트렌드는 이제 무시하고 살기로 한 거 아니었습니까 (맘대로 우리래... 주어 나놈 어미 평서문으로 수정. 문법 공부의 폐해)

공쟝쟝 2024-11-17 09:43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니까 댓글 달면서 ㅋㅋㅋ 나 왜 반님보다 덜 읽었냐 ㅋㅋㅋ 시험 본 것도 아님서 ㅋㅋㅋ 이랬다가 ㅋㅋㅋ 아… 내가 읽은 것들은…. (누워서 읽을 수 없었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47   좋아요 1 | URL
저보다 덜 읽었단 말씀은 천부당만부당하시구요 (나 올해 열 권 봤나 시집 포함임) 그냥 벽돌 철학책 읽다가 돌아버릴까 봐 조금 걱정은 했는데 오히려 마음의 평안과 심신의 안정을 얻으신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그치 뭐라도 효과 있음 됐다 그래서 우리 집사님들은 성경을 보살님들은 불경을 우리는 우리 나름의 경전을 하나씩 장르별로 품고 살며 견디는거지 싶기도 하였습니다. 뭘 읽던 뭘 먹던 하여간에 저는 늘 쟝님의 평안과 행복을 빌고 있었습니다...

공쟝쟝 2024-11-17 09:48   좋아요 1 | URL
돌아와서 기뻐요, 다시 떠나지 않길 바라지만, 나도 언제든지 떠났다 돌아올 거기 땜시…! 같이 좋은 소설 읽자요. 반님은 악성독후가미스트, 나는 천재독후가미스트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1-18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버마스, 실재의 윤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쟝님 진짜 좋아했겠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월동 준비 끝!!

공쟝쟝 2024-11-19 06:19   좋아요 0 | URL
끄읏~ 옥시크린 💚

수이 2024-11-19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렀습니다. 재미없으면 만나서 난리칠 거야 ㅋㅋㅋ

공쟝쟝 2024-11-20 08:07   좋아요 1 | URL
나는 수이님 생각하면서 읽고 있지만 수이님은 내 생각안하겠지 ㅋㅋㅋ 메롱

수이 2024-11-20 11:06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생각합니다. 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해 ㅋㅋ
 

주말을 맞이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며 정신분석 유물론자들 칸을 여남 가리지 않고 만들어보았다… 모니크 위티그 읽은 사람 나다 ㅋㅋㅋ (이해 못 함) 

먼지 낀 책들 이리저리 굴리다가 문득 작년 요맘때 성의 변증법 읽다 말았던 거 기억나벌임… 불돌언냐… 미안해…. 라캉 찍고 다시 돌아갈게요…. 

라캉 어떡하지 라캉 짜증 난다 라캉 우이씨!! (하지만 느무 재밋어서 비명 지르는 거 ㅋㅋㅋㅋ #자크라캉 2권 플래그 붙이다 지쳐서 결국 구매해버렸다… ) 

모두 다 마리 루티 덕분이다… 루티 언냐 애도하다 정수리에 흰머리 세 가닥 난 것을 발견함… 가을이라 가을 단풍 빨갛게 들기 전에 🍁 빨갱이 책 한 권 꺼내 읽어야지…!!! 히히!!







(그러니까 사실 나의 꿈은 어제까진 별 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지만 오늘부터는 아파트아파트아파트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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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4-10-20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리 루티 애도? 루티 언니 무슨 일 있나요??

공쟝쟝 2024-10-20 15:16   좋아요 0 | URL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어요.. 🥲

청아 2024-10-20 15:17   좋아요 1 | URL
헉...😭

새파랑 2024-10-20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기에 1984는 왜 있는걸까 궁금하네요. 저 많은 책들중에 유일하게 읽은게 1권인데 1984입니다 ㅋ 공쟝쟝님 책장은 너무 고차원입니다~~!

공쟝쟝 2024-10-20 20:05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안뇽?? 그 친구 항상 나와 있는 데 간택 당하지 못한지 오랜................. ㅋㅋㅋ 전 아직 안읽었어요~ 좀 읽다 말았어요~~~문학알못 제게는 새파랑님의 책 탑이 더 고차원입니다...

잠자냥 2024-10-21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니크 위티그 왜 어려웠음? 쟝의 독서력이면 이해하고도 남을 거 같은데....? 이성애에 너무 찌들어 있는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0-21 10:05   좋아요 0 | URL
딩동댕 쩌든거 맞아요 ㅠㅠㅠ 내 몸에 기입된 비러먹을 우울증적 이성애여 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4-10-21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르게 저한테 있는 책 찾게 되는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ㅋㅋㅋ 오른쪽 밑에 잘린 부분에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일까나요. ‘세계 그 자체’는 너무 어렵던데 말입니다. 저도 읽은 책이라고는 ‘1984’ 하나네요. ㅋㅋㅋ

공쟝쟝 2024-10-22 13:06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꼬마요정님!! ㅋㅋㅋㅋㅋ 카를로 로벨리!!! ㅋㅋㅋ 아직 안 읽었어요!!!! 이 책장은 ’읽으려고 만들어둔 책장’ ㅋㅋㅋ1984도요~~~
세계 그 자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원래라면 과학책 읽으려고 했는데 ㅠㅠ 라캉에 발목잡힌 2024년…
목록만 웅장한 책꽂이로 움직이게 해서 죄송합니다!! 천천히 다 읽을 거예요!!! 헤헤

단발머리 2024-10-22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왼쪽 위: 이리가레 <반사경>, 제인 갤럽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엘리자베스 그로스 <몸 페미니즘을 향해>
2. 왼쪽 아래: <노 모어 워크>, <데리다와 역사>, <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
3. 오른쪽 위: <유럽대륙철학>, <철학과 우울>, <권력의 정신적 삶>
4. 오른쪽 아래: <<마르크스의 철학>, <라캉 또는 알튀세르>, <라캉의 재탄생>, <알튀세르 효과>

5.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목록만 적어본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모니크 나도 읽었음요 메롱!

공쟝쟝 2024-10-22 13:11   좋아요 1 | URL
1번을 읽기 위해…. 돌아돌아돌다보니 라캉 알튀세르 데리다 책 사고 있음….사기만 했어요 ㅋㅋ 책 읽고 싶은데 일 많고ㅋ 스트레스 받아서 ㅋㅋㅋ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 - 푸코 알튀세르 라캉- 제인 갤럽외 페미니스트 이론가들 입니다…ㅋㅋ 잘은 모르겠지만….읽을게 많습니다. 즐기고 있습니다.같이 즐겨요. 이해는 미래의 내가 합니다 ㅋㅋ
 

[ 2024 갑책산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너도나도 한강 작가의 책을 사기 위해 줄 서서 오픈런하고, 어제부로 문송인들이 화색이 돌기 시작하며 국문과 가서 뭐 하냐 노벨문학상 탄다 밈이 돌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세계인이 한국문학을 떠올릴 때 (마치 우리가 하루키를 일본 문학하면 떠올리듯?) 한!강! 이라고 생각할 걸 생각하면 왜 내 심장이 뻐근해. 벅차고 감동이 막 밀려와. 모국어 한국어에 대한 애정까지 돋아나. 으아앙. 나만 그런 게 아닌가 봐.


한국인들 다들 한강 작가가 자랑스럽기 때문에 각자가 할 수 있는 자랑들을 하기 시작해. 직지 폰트는 한강 작가 책에 자신의 SM3폰트 사용되었다고 자랑하며(ㅋㅋㅋ 근데 솔직히 한강 작가뿐만 아니라 한국문학 전체가 사랑하는 서체 아닙니까? 특히 최은영 작가 소설은 무조건 sm3세명조임. 제가 찾아봤다요.), 방탄소년도 읽었다고 자랑을 하질 않나.... (유태오도☺️), 알라딘 서재에서도 본인들이 한강 작가와 동문수학을 했다며 친분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무럭무럭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나도. 나도 주접떨고 싶다. 


한강 자랑하고 싶다, 껀수 없나... 호..호남출신...? 이건 좀 약하지... 아무리 찾아도 없다... 

......... 저와 한강 작가 사이에는 아무런 인연이 아무........................리봐도 없...........는데....


말입니다?


하다가.. 드디어 하나 찾았다!!!

나!!!! 작년 가을에 여기 갔다!!


동생이랑 갔음. 책방 오늘, 동생에게 요 릴케 책 선물했지.


동생이 찍어줌.


아... 저도... 인터넷에서 볼 때까지. 거기가 한강 작가님 책방인지는 몰랐고요, 제 방문 당시에는 한강 작가님은 안 계셨고... 그저 큐레이션이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비비언 고닉, 마리아 포포바, 침묵의 세계, 시와 산책, 최은영-황정은-한강, 다락방의 미친여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주디스 버틀러🫢 만약 작가님이 골라 배치된 책이었다면? ㅋㅋ 제가 필력은 안되지만 시력은 좀 비스꼬롬 한걸로 비벼 볼랍니다...!!) 여기 내 서재냐며 감탄 중인 사진이올시다. 


이런 카드를 만들어 주신다…


그리고 또 또… 자랑할 거는... 음... 나 소년이 온다 두 권 있는 여자다?



왜.... 두 권 있냐면......... 곰곰 생각해 봤는데...


헤어진 전 애인의 것을, 아마도 내 것인 줄 알고 들고 온 듯합니다....... 그는 이 책을 찾아볼 테지만 없겠지 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져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 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키보드를 갈기고 나니 갑자기.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우리 한강 작가님은 샤이하고, 조용한 삶을 유지하고 싶어 하셔서


[한강 작가는 이날 늦은 저녁 자신의 작품을 출간하는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를 통해 4문장으로 된 서면 소감을 문자메시지로 언론에 전했다.서면 소감에서 한강 작가는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국내 기자회견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한강의 작품들을 출간한 세 출판사인 문학동네, 창비, 문학과지성사는 작가 측과 노벨상 기념 국내 합동 기자회견 개최를 조율해왔다. 하지만 한 작가가 극구 고사해 최종적으로 회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출처 : 남도일보(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93559)]



소감문은 네 문장으로 갈음하시고, 기자 회견조차 극.구.고.사 하시는데. 


이러실수록 한국인들 더 미쳐서 너도나도 한강에 더 빠져든다는 거 아시나요? 세상 이치가 서글픈 측면이 이런 거 아니겠나요 ㅋㅋㅋㅋ 저만 봐도 없는 친분까지 만들어내 과시하며. 이토록.... 나대고 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작가님을 본받아 그게 뭐든 무언가를 *극구고사*하고 싶은데,


아무도 안 물어보는데도 이렇게 맨날 블로그에 인스타에 유튜브 계정까지 파서... 제 의견과 한강 수상 소감에 대한 소감을 피력하고 있으며ㅋㅋㅋㅋㅋ 그럴수록 더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을 것일테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혹시라도 관심의 댓글이라도 달아주면 그게 그렇게 감사하고 뿌듯하고 관심이 고파서 천자만자 대댓을 달아서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다가오지도 못하게 만드는데.......... ㅋㅋㅋㅋ


이거 어디서 본 사람인데…


보부아르가 제2의성 쓰면서 레퍼런스 구하고싶다니까, 그러려면 육 개월은 만나서 이야기 나눠야 한다고 했던... 마치 라캉 아닌가...


- 보부아르 : 아 죄송 그렇다면 참고하지 않겠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또 나 자신을 라캉에게 비빈다... 언제 고칠래 이버릇...ㅋㅋㅋㅋ)


암튼, 할튼. 한강발 궁극의 고사성어 극구고사를 몸으로 알고 싶은 고독한(ㅋㅋㅋㅋ?!) 관심 종자 독자는 그저 #아니에르노 처럼 까리 뽕쌈 간지 좔좔 심장 터질 작가님의 절절구리 소감문을 기다렸어요. 기다렸다구요. 흥칫뿡!


아니에르노- 나의 종의 복수를 위해 글을 쓰겠어!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456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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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12 1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우리 한강 작가님은 그냥 그런 경지에 오르신 게 아니시겠죠? 그... 제가 맨날 이야기하는 로스 소설 속의 주커먼 생각나네요. 아무도 안 만나. 텔레비전 안 봐. 아무 모임에도 안 나가. 그냥 혼자 책 읽어 ㅋㅋㅋㅋㅋ그것도 어렸을 때 읽었던 책 ㅋㅋㅋㅋㅋ (저는 이렇게 여기에 로스를 묻힙니다)

극구고사의 이 놀라운 경지는 참 지식인, 참 지혜인, 참 예술가만 도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죄송합니다... 저라면 기자회견장 중에 제일 넓고 제일 근사하고 제일 간지나는 회견장을 고르는데 반시간. 질문 미리 받고요. 그리고 기자들로부터 자유질문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유튜브 생중계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또 2시간 고민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범인의 세계에서 이해할 수 없는 그 넓고 크신 뜻을 존중합니다.

책방,오늘 너무 근사하네요. 선견지명 있으시네요, 쟝님. 나도 뭐 자랑할 거 없나, 어디에 묻혀서 한강 작가님 소환할까 종일 고민했으나 큰 발견은 없었고요. 오늘의 발견 <극구고사> 주워갑니다.

공쟝쟝 2024-10-12 19:22   좋아요 4 | URL
저는 주커먼 그 이야기 들을 때 마다.... 사람이 어떻게 그래? 이랬는 데... 그 사람에 한강있다.......... ㅋㅋㅋㅋ

저는 마이크를 주신다면 ............. 박찬호 모드, 민희진 모드가 되어 꾸짖고 싶은 사람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웬갖 성질을 다 낼 것입니다. 아..........그래서 세상이 나에게 묻지 않는 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저 풍문으로 들었어요. 한강과 뜻깊은 인연이 있으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알라딘에서는 책탑자랑, 작가 팬심 경쟁 자랑 등이 잘 먹히고.. 그래서 제가 서식 중입니다 . 엣헴! (친구들에게 자랑하면.. 자랑으로 안봐줘... 책 자랑. 작가에 대한 팬심 ㅋㅋㅋ.....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칭구들이 한강 애정 자랑에 귀기울여줘서 기쁨!)

단발머리 2024-10-12 19:34   좋아요 5 | URL
일단 요즘 같이 한강 책 구하기 어려운 시대에 ˝[소년이 온다] 2권 있다˝는 극강의 자랑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친구들이 노벨상은 알거든요. 노벨문학상, 그거 좋은 거고 ㅋㅋㅋㅋㅋ 그거 타기 어려운 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이 됩니까. 한국 작가가 받았다니깐요. 영어도, 프랑스어도, 러시아어도, 중국어도, 일본어도 아니라니깐요.
북한 사람들 빼봐요 ㅋㅋㅋㅋㅋㅋㅋ 오천만이 아는 작가여, 한강이!! 어마나 갑자기 또 감동의 파도 밀려올라고 그런다니깐요!!!

공쟝쟝 2024-10-12 21:15   좋아요 4 | URL
저의 독서생활에 정말 관심이 없는데........ 왜 좋냐고, 뭐가 좋냐고, 물어봐서... 대답해주고 뿌듯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캉처럼 대답하지 않기위해.. 얼마나 조심했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투머치하게 늘어놔서 ㅋㅋㅋㅋㅋㅋㅋ 관심가진 친구들이 한강 질려버릴까봐 ㅋㅋㅋ

독서괭 2024-10-12 19:3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전 남자친구 지금 그 책 찾다가 없어서 쟝쟝님에게 돌려달라고 연락할까 말까 고민중일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한강 작가님은 어쩜 이름도 한강이신지.. 한국? 한강! 라임찰떡…

단발머리 2024-10-12 19:36   좋아요 4 | URL
전, 그 책 쟝님이 두 권 챙겨간 거 전남친이 모른다에 1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강 작가님 오빠 이름: 한국인 (개명했음)
한강 작가님 남동생 이름: 한강인 (개명안함)

독서괭 2024-10-12 19:45   좋아요 2 | URL
와 정말요?? 신기 ㅎㅎ

공쟝쟝 2024-10-12 21:17   좋아요 3 | URL
단발머리님의 한 표에 한 표!
정말이요? 한승원 작가님.. 자식 이름에........... 흐음...... ㅋㅋㅋ 아까 한강 인터뷰 김혜리 작가님이 하시는거 들었는데 어릴때 부터 이름이 워낙 튀어서.. 곤란하셨다며 ㅋㅋ

건수하 2024-10-12 20: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저 책방 양재동에 있을 때도 갔구요! 듀 번이나 갔는데.. 사진을 안 찍어서 넘 아쉽네요. 자랑할 수가 없드아..

공쟝쟝 2024-10-12 21:18   좋아요 3 | URL
그르니까..... 우리가 무슨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찍을 수 있을 때 구석구석 인증샷을 찍어둬야합니다... 듀!번!이나 다녀오고도...자랑을 못해..ㅠㅠㅠㅠ 인누와요 수하님.. 토닥토닥 ㅋㅋㅋ (그치만 정말 다녀오신게 맞나요?_)

단발머리 2024-10-12 21:2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라고요! 진짜 다녀왔다고요! 진짜!! (주의사항: 사진없음)

라파엘 2024-10-12 2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님, 책방에서 찍으신 사진 멋있어요!! 👍👍 뒷모습 보고 0.5초 동안 한강 작가님인줄 알았어요~ 😆

공쟝쟝 2024-10-13 06:56   좋아요 2 | URL
아이참ㅋㅋㅋ 그런 착각 극.구.고.사 합니다ㅋㅋㅋ (바로 써먹음)

꼬마요정 2024-10-13 01: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부럽습니다. ㅎㅎㅎ 저는 이렇게 부러워할 일이 일어났다는 게 꿈만 같아요. 한강 작가님 사랑해요!! 노벨문학상이라니. 정말 한강 작가님은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받을 줄은 몰랐어요. 한림원 보는 눈이 대박입니다. ㅎㅎㅎ 저도 집에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 세 권 있는 거 동네방네 자랑했네요. 책 있다고 자랑할 일이 생기다니!! 원서로 바로 읽을 수 있다니!!! 이거 꿈 아니죠????

공쟝쟝 2024-10-13 07:00   좋아요 3 | URL
그쵸그쵸… 진짜 진짜…. 뭐랄까요…. 우리가 느끼는 이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란…정말인지 김구 선생님의 (으악 ㅋㅋㅋㅋ 저 페미니스트고 탈식민 어쩌고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 ) 문화 강국 거기서 오는 뭐 그런걸까요?ㅋㅋㅋ 것도 있겄지만… 아마도 ‘읽는 사람’으로 제가 정체화해서… 그동안 그런 읽는 나를 좀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인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 책 읽는 사람이고, 한강 읽는 사람이다!!! 그거 세계도 알아준다!!! 하하핫!!

잘잘라 2024-10-13 0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년이 온다 두 권 있게된 사연 보고 빵 터져서... 아침부터 핸드폰 들여다보다가 깔깔거리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무슨 일이고?‘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그 얼굴 보고 또 터져서 하하하하하하, 많이 웃는 복된 나날이예요.

쟝님 책방 오늘 뒷모습, 멋져부러👍

공쟝쟝 2024-10-14 20:34   좋아요 1 | URL
캬. 월요일 아침부터 우리 잘잘라님께 낄낄 타임을 드렸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로 뿌듯해서 아닌 밤중에 어깨 더덩실 중입니다.

제 뒷 모습... 독서인의 향기가 풀풀 나지요?

바람돌이 2024-10-13 11: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책방에 있는 저 쟝쟝님 뒷태 연출이래도 너무 아름다운거 아닙니까? ㅎㅎ
한강 작가님 소년이 온다랑 작별하지 않는다 읽으면서 읽는 저도 고통스러웠지만 작가님은 진짜 어떻게 이 고통을 견디면서 글을 썼지 했거든요. 글을 쓴다는 건 작가가 그 모든 과정을 다시 체험한다는 느낌을 가장 잘 느끼게 해준게 한강 작가님 글이었어요. 그래서 작가님이 마음이 너무 무너지지 않을까 너무 걱정됐다는.... 이제 좀 편안하게 글을 쓰시면 좋겠어요. 그런 글도 한강 작가님이라면 좋을거 같거든요.

공쟝쟝 2024-10-14 20:38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댓글에서 애정과 감성이 절절 절절 묻어나서.. 제가 ... 저의 주접 애정과시가 약간 초라해질 뻔 했습니다. 아아... 어디 일기장 뒤져서라도 책 읽던 당시의 독후감을 찾아보아야겠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소년이 온다의 경우엔 울면서 엄청 울면서 읽었고, 그래도 읽어야 한다고, 어떤 의리를 지키는 마음으로 했던 독서였습니다... 아직도 동생 깰까봐 몰래 울던 밤이 기억이 나요...

이제 좀 편하게 쓰셔야 한다는 마음에 저도 한 표이지만, 한강이 아니면 아마 체험하지 못했을 그때의 독서 경험을 떠올리면서....... 다른 또 다른 글들을 만나고 싶다고... 어쨌든 쓰셔야 한다 ㅋㅋㅋ 이렇게 적어봅니다.

HAKUNAMATATA 2024-10-14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갑책산난 이라도 해야~ 해마다 단군이래 최악의 불황기라던 출판사들 건국 이후 최대의 호황기를 맞았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다시 누리겠습니까~^^
지금 갑책산난해야죠 ㅋㅋ

갑책산난 좋아요 👍

공쟝쟝 2024-10-14 20:33   좋아요 2 | URL
저도 태어나 처음 듣는 최고의 호황기 출판사 소식이 가장 기쁩니다.
세상에 계유정난 임진왜란만 있으란법 있나요. 갑.책.산.난 도 있어야 하는 겁니다.
너무 좋다 2024 갑책산난!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좋습니다.
 

왜 내가 상탄 것 처럼 눈물이 나나요…. 한강 최애인 사람 나요!! (최은영 황정은도요)
😭😭😭😭😭😭😭😭 #경축 #노벨상한강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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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4-10-10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내가 탄거같아요 ㅎㅎ

공쟝쟝 2024-10-10 20:42   좋아요 1 | URL
기사받고 악질렀어요 ㅠㅠㅠㅠㅠ 518과 43도 같이 탄 거 같고 … 🥲🥲🥲🥲

페넬로페 2024-10-10 2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리 질렀어요.
우야호♡♡♡♡♡♡

공쟝쟝 2024-10-10 20:48   좋아요 2 | URL
야호!! 만세!!!

서곡 2024-10-10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소리질러~~~~~

공쟝쟝 2024-10-10 20:48   좋아요 1 | URL
지르고 땐스 딴스 중입니다!! ㅠㅠㅠㅠㅠㅠ 뿌에엥!! 서곡님!!!

수이 2024-10-10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섹하는만큼 떨리네요 좋아서

공쟝쟝 2024-10-10 20:5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주책!!! ㅋㅋㅋㅋ 근데 짜릿함이 막 열감기 나는 수준이엇기 땜시 섹 비유 인정!!!!!

수이 2024-10-10 20:57   좋아요 1 | URL
비유 딱이죠? 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0-10 2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런 거 전 잘 몰라요. 몰라, 창작의 고통 그런 거 몰라요. 엎드려서 배 깔고 누워서 꿀꽈배기 먹으면서 책장이나 넘기고 그러죠. 근데......
혼자 방에 갇혀서 5.18을, 4.3을 써내려갔을 그 밤들을 생각하면, 진짜 너무 뭉클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그만두고 싶었을까.... 막 그런 생각나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단한데....그걸 사람들이 알아봐주네요.
이제 상 탔으니 많이 읽을테고(노벨문학상 좋아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 원서로 읽을 예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읽혔으면 좋겠어요. 너무, 아름다운 밤이에요!

공쟝쟝 2024-10-10 21:20   좋아요 4 | URL
저는 518을 한강 작가가 리부트 시켰다 생각하는 독자거든요 ㅠㅠㅠㅠ (읽고 있는 책에 우치다가 세계문학이 될 수 있는 작품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거기에 맞춤한 작가가 한강이라 느꼈어요..)
한강 특유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은 한강 아니면 ㅠㅠㅠㅠㅠㅠ 으헝… 다시 읽자 한강 꺼내보자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