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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공쟝쟝(현 알라딘 서재 고인물이자 요즘 다락방 페이퍼에 무단 서식중인…)은 모처럼 쉬는 오늘 오전 내내 다락방님 페이퍼에 돗자리 깔고 계신 펄도사님께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농경시대의 싸이언스” 수업을 들으며 공공 도서관에서 사주 명리 책을 펴고(소사소사맙소사… 도서관내 음양오행 독서라는 것은 무릇 돋보기를 쓰고 모나미 펜으로 한자 한자 무언가 골똘히 찜빵모자를 쓴 어르신—나야말로 고정관념의 화신이 아니겠는 가?—들이 하는 소일거리라 생각했던 과거의 나 반성을 하도록 하자. 예끼!) 자아 탐구에 몰두했는 데… 자아로 진입하는 벽이 너무 두터워서…(어렵더라 사주명리😩) 몇 시간만에 포기하고 ㅋㅋㅋ 그쪽 공부는 유능하신 선녀님 도사님들께 찾아가서 복채드리고 보는 것으로.


그렇다하더라도(!) 펄도사님의 해석에 따르면 이 몸은 관살혼잡으로 맘이 혼잡스럽고 ㅋㅋㅋ 35세 이후부터 편관이 들어 사업할 사주가 맞고요ㅋㅋㅋ 혼자 살아도 암시랑토 않은 비혼의 팔자를 타고 났으니ㅋㅋㅋㅋ 사주 이즈 참진리 사주이즈 싸이언스. (👏🏻👏🏻잠시 만세를 부르고요?) 나는 사주대로 생겨먹은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 사주에 뒤메질(정리를 잘못하는 사주인가 봄)은 없단다. 그럴리가. 저 오늘도 책을 샀는데요? 하아. 운명을 거스르는 예측불허의 삶은 역시 친구를 잘 만났기 때문이다. 오늘 또 다시 두번째 우정뽕이 차오른다. 와. 나 진짜 뒤메질러 대장을 옆에둔 뒤메질 소장이시다. 음하하! (🔗좋은비는때를알고내린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3516376)


암튼 내가 자영업자(라고 쓰고 반백수라고 읽었는 데, 요즘은 스스로 만들어낸 일더미에 압사 직전인 습관성 자기 착취자로 바꿔서 불러야 할판)된 지 벌써 230일이 넘었는 데, 이제사 소문들은 친구가(당연히 소문을 안냈으니ㅋㅋㅋ) 금전수를 보내줘가지고 호호호 😆 돈들어와라 돈돈돈돈돈 그러면서 잘키워야지! 이름도 지어주고 해야하는 데… 이름을 부르기 전에 이달의 뒤메질 샷의 배경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엣헴.




뭐시여. 또 왜 이래. 분명히 이번 달엔 자제한 것 같은데? 왤케 많이삼? 왜 열권 넘어감?



출간 소식 듣고 드릉드릉 하다가 오늘 그냥 질러버렸다.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 일단 책 양장이고 무지 고급지다. 무려 엘렌 식수가 저자인데… 어떻게 안사냐고요. 식수는 이리가레, 크리스테바와 함께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의 후기 구조주의 3대장 페미온냐 되시겠다. 정신분석과 글쓰기(언어)를 주요 무기로 하는 이 언냐들의 저작은 실은 너무 어려워서 두고두고 공부하며 읽고 싶은 영역에 모셔두기만 한 상태다. 


메갈리안의 미러링으로 시작된 나의 페미니즘 공부는 여성들의 ‘언어(말하기와 쓰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전복적이면서도 풍자적인 언어유희를 즐기는 K-femi 문화와도 겹치는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성, 여성성에 대한 강조가 다소 성본질주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나는 (본질주의가 왜? 어때서? 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필요한거 아닌가? 이미 사람들이 다 본질주의로 사고하고 있는 데?) 이 언냐들이 좋은 데 —먼저는 글쓰기를 사랑하는 것, 전복적이고 아직 말해지지 않은 언어(어쩌면 여백을 담당했던 여성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 그것으로 5천년치의 이성/남성 중심의 언어와 철학을 비틀어버리는 것 등등— 사실 말과 글(언어)을 가지고 노는 것은 사고와 사유의 기본이 언어인지라 결국 사고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기도 해서. 물론 그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어렵지만… 취미를 붙이면 좀 재밌어진다. 안쓰던 두뇌를 쓰면서 확장되는 어떤 해방감. 


그것이 흰 잉크(식수) 든, 반사경(이리가레)이든, 비체 혹은 기호계(크리스테바)든. 말은 좀 어렵지만 여성의 ‘몸’을 살아본 여성 특유의 직관으로, 이해. 그러나 이해했을까? 그러니까. 나는 그녀들이 무엇을 그토록 쓰고자 하는 지 알것도 모를 것도 같지만, 그 더듬거리는 물컹대는 엉켜있는 통째로의 과정이 제법 재밌게 느껴졌었다. 그러다 또 부스러기 같은 무언가를 주우면 그것만으로도 즐겁고. 왜냐면 아무리 이성(혹은 기성)의 언어로 명료해지려고 분투해도 내가 느끼는 나에겐 결국 명료하지 않은 잔여물 같은 것들이 계속 남아있었으니까. 그것은 내가 본질적으로 엉망이라는 뜻이고, 사실 정말로 엉망일 때의 나는 말이 아닌 것들을 말하려고 했다가 꾹 입을 닫아 삼켰었다. (말 아닌 말이 새어나오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으로 잘쓰는 사람은 소설가 공선옥인 것 같다.) 


나는 ‘진짜’는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언어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재료라고 생각하는 편에 속하고 그래서 읽고 싶고, 쓰고 싶고. 여성들의 읽기와 쓰기를 독려하는 엘렌 식수, 뤼스 이리가레,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참 좋다. 나중에 시간을 들여서 꼭 공부하고 싶다.




특히 엘렌식수의 경우 <메두사의 웃음>이라는 압도적인 에세이를 읽으며 완전 매료되었다.


“(19) *그대 자신을 글로 써라, 그대 육체의 목소리가 들리게 해야만 한다*. … 글을 쓴다는 것은 행위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여성에게 자기 고유의 힘에 접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여성과 그 성, 여성과 그녀의 여성으로서의 존재와의 탈-검열화된 관계를 ‘실현’ 시킬 것이다. 탈-검열화된 관계는 여성에게 여성의 행복, 여성의 기쁨, 여성의 기관들, 봉해진 채로 유지되어 왔던 여성의 거대한 육체적 영역을 되돌려 줄 것이다. 또한 글을 쓰는 행위는 여성은 죄인이라는(여자는 매번 모든 것에 대해 유죄이다. 욕망을 가져서 죄, 욕망을 갖지 않아도 죄, 냉담한 죄, 너무 뜨거운 죄, 동시에 둘 다가 아닌 죄, 지나치게 어머니인 죄, 충분히 어머니이지 않은 죄, 자식을 둔죄, 자식을 갖지 못한 죄, 먹을 것을 먹인 죄, 먹이지 않은 죄……) 늘 똑같은 자리만 마련되어 있는 초자아화된 구조에서 여성을 끄집어내 줄 것이다. 이러한 연구·분석, 조명 작업을 통해, 여성 자신의 경이로운 텍스트들의 해방을 통해서 이러한 것은 이루어질 것이다. 여성은 이러한 텍스트들을 말하는 법을 긴급히 습득해야 것이다. 육체가 없는 여성은 벙어리 여자, 귀머거리 여자다. 그녀는 훌륭한 전투원이 될 수 없다. 그녀는 남성 투사의 시녀, 그의 그림자가 될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여자가 숨쉬는 것을 방해하는 헛된 여성을 죽여야 한다. 온전한 여성의 숨결을 새겨야 한다.

b) 글쓰기 행위는 또한 여성에 의한 *말의 장악*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늘 *여성의 억압 위에* 형성되었던 역사, 그 *역사 속*으로 여성이 요란스럽게 입장함을 알리게 될 것이다. 반이성적인 무기를 벼루어 가지기 위해 글을 쓰기. 모든 상징 체계 속에서, 모든 정치적 절차 속에서 여성 마음대로, 여성 자신의 권리를 위해 이해 관계자, 전수자가 되기 위해 글을 쓰기.”

 - 엘렌 식수 <메두사의 웃음>


하아. 정말. 그대 자신을 글로 쓰라고 하는 데… 그게 새로운 여성을 위하며 여성을 살리는 일이라는 데 어떻게 안 사랑해. 이 구석구석 띵문으로 전체를 휘감고 있는 에세이를 어떻게 안 사랑할 수가 있냐고!!! ㅜ_ㅜ (일단 처울고 시작하자) 이런 엘렌 식수 머모님의  글쓰기 비법 강의를 엮은 책이 바로!!!! 여러분!!! 제가 산 책 <글쓰기 사다리의 세 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옮긴이 후기에 따르면… 이 강의는 결국 글쓰기를 가르치거나 배울수가 없는 거라고 한다대요? (스포 ㅋㅋㅋ) 대신 그가 존경하는 작가들 —한숨 한번 들이키고 들으세요—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마리나 츠 베타예바/ 잉에보르크 바흐만/ 토마스 베른하르트/ 장 주네/ 카프카…들의 공통된 특징을 불러와서 … (역시 덮어놓고 막 사면 안된다. ㅋㅋㅋㅋ 작가 믿고 샀더니…. 아니 ㅋㅋㅋㅋ 클라리시 리스펙토르라니요,,ㅋ 그 달걀과 닭??ㅋㅋㅋ 장 주넼ㅋㅋㅋㅋㅋ그 휘봉씨가 사랑한??ㅋㅋ아닠ㅋㅋ정말ㅋㅋㅋ카프카에 안심하게 되는 나ㅋㅋ를 어쩌자고 나는 이걸 샀나 급 후회 막심ㅋㅋㅋ) 네.넵. 


그렇습니다. 식수가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존경하는 작가들의 이름조차 생소해… 오늘 또 다시 이러케 나의 비루한 독서력을 깨닫고 좌절하고야 마는데… 70살에 천재되려고 했는데 50년 더 미룰게요. 120살까지 부지런히 천재되겠습니다. 일단 체력을 키워야 하니 저는 이 글을 쓰고 달리러 나갑니다…🏃🏻‍♀️


넘어가자, 클났다. 왜 또 벌써 4천자인가…




두번째 책은 반성의 의미로 샀다. 바로바로 금정연 작가님의 에세이 <그래서 이런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나 금정연에 대해서 할말 있음. 왜 아무도 내가 금정연 왤케 징징대냐고 욕하는 백자평 남겼을 때… 왜 아무도 금정연이 원조 알라디너 출신인거 말안해 줌? 야! 이 치사한 알라디너들아 이러기 있긔 ㅋㅋㅋㅋ 없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알라딘 MD 출신이라몈ㅋㅋㅋㅋㅋ 


워후 몰랐으면 좋았을 걸 어쩌다가 뭔 인터뷰에선가 읽고 놀래가지고 겁나 깜짝 놀랬네… 하긴 뭐 그렇게 치면 알라디너 출신 작가들 많더만요? 요전번에 김신식 님도 그렇고 그 유명하신 서모 교수님도 그렇고… 아 불세출의 로쟈님…(감히 제 페이퍼에서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 아니지롱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유경 작가님. 


특별히 한번 더 언급하겠습니다. 이유경 작가님 🙄 꾸준히 쓰시는 페이퍼 제가 구독자이고 서식자입니다(응?). 무엇보다 저자님의 한결같은 모습 변치않는 읽고 쓰는 삶… 본받겠습니다. 유명해져도 알라딘 안 떠날거죠? 전 떠날거예요. ㅋㅋㅋㅋ (뭐랰ㅋㅋㅋㅋ) 그러니까 나 유명해지면 안되는 데.. 자꾸 왜 나한테 알라딘 셀럽이라고 하는 거야.. (뭐야.. 사실 나 그 말 좋아해….)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깐거 미안해가지고… 이걸 보든 말든 상관없는 데, 근데 나 좀 변명 먼저 하자면 좀 그랬어… 당시의 나는 책 살 돈 겨우 버는 직급 서열 최하위 노동자로서… 근데 막 프리랜서에 책 택배상자에 압사당하면서 언제 읽냐 언제쓰냐… 이러면서 피곤해 하는 데 그 모습이 부러워서 죽겠는 거야… 근데 그건 저~쪽 출판인의 세계를 몰랐을 때 하던 소리고, 독서경력 5년… 책 팔아서는 돈 절대 못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읽고 쓰는 걸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집필 노동자들에게 지나친 측은지심이 생겨버렸는 데…. 그런 의미에서 나의 속죄는 열심히 돈벌어서 그냥 일단 덮어놓고 책사재기를 하기 시작한 것(뒤메질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튼 알라디너의 희망(이라 하기에는 혹시 책팔아서 집 샀어요?🥺 에이, 설마 아니죠?) 금작가님! 징징징 하면서도 글케 절케 생계를 유지하시며 드문드문 신간이 나오는 걸 보니… 아직 쓰고 계시군요? 제가 후회막심 회개합니다. 집필 노동자들의 징징거리는 글이 세상에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많이 쓰세요. 많이 파세요. 책팔아서 돈버세요. 내가 샀어욬ㅋㅋㅋ 그치만 샀으니까 또 별점은 짜게 줄지도 ㅋㅋㅋㅋㅋ? 빌려서 읽으면 돈 안아까운데 사서 읽으면 좀 돈이 아깝더라고? 버뜨 시간은 안아까워요!! ㅋㅋㅋ 그래도 나 작가님 책 두 권이나 읽었고, 이것도 읽을 예정이고, 두 권 샀어요~ㅋㅋㅋ 이렇게 페이퍼도 남긴다곸ㅋㅋㅋㅋㅋ … (이 페이퍼를 금정연이 매.우. 싫어합니다.) 혹시 속상하셨으면 미안용… 어쩌겠엌ㅋㅋㅋㅋㅋ 이건 다 금정연이 알라디너 출신이라고 아무도 나한테 이야기 안해줬기 때문에 생긴 불상사임… 알았으면 내가 그렇게까지 뭐라고 했겠냐고… 야속한 알라디너 이 고이고 고인 물들아.. 나 대신 작가님한테 사과해주세요… 얘가 몇년 전부터 깝죽대면서 독후감 올리는 앤데 철도 없고 눈치도 없어서~ 어휴… 이러면서 욕해도 됨요. 



세 번째 책은 푸코요. 그래요 또 푸코 나셨네. ㅋㅋ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 이것도 너무 할말 많은데 또 5천자 넘어가고 있는 데 … 쓸 말 아직 많은데… 잠자냥이 무서워서 더 적을 수가 없다…ㅋㅋㅋㅋㅋ <푸코의 맑스> ㅋㅋㅋ 이건 대담집인데 우리의 신랄하기로 소문난 푸코가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자들을) 까놨을지 너무 기대되서…(하아… 그렇다고 제가 맑스를 특별히 더 싫어하는건 아니고요? 맑스와 푸코 똑같이 싫어합니다. 여기에 프로이트 낑기면 *세명의 대천재 싫어하면서 읽기 대환장 삼각존* 완성… 암튼 전 페미니까요. 이 털이 많고 /적당히 있고 / 없는 존재들의 저작을 안 볼 수도 안 싫어할 수도 업슴) 여튼 푸코 저작으로 바로 직진했다가 너무 데여서… 해제나 인터뷰집들을 좀 먼저 볼까 했는데. 마침 번역자가 이승철 이라서 사드려야지~ 하면서 산 것도 있고요? 이 역자의 이야기는 바로 아래에서.



네번째 책 <연구자의 탄생>은 생각지 못한 발견이었는데… 백자평에도 적었지만 동세대 연구 지식인 노동자들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연구 주제들과 또 그러하기에 더 핍진하게 느껴지는 삶의 고단함 같은 걸 살짝 엿보게 되더라. 좋은 책이었다. 이들의 연구 주제는 나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었으니… 자… MZ 일개미 생계형 엔잡러 1인 저로 말할 것 같으면… (tmi주의) 2022년 4월 현재… 코로나-19말기에 인간과 접촉하지 않은 결과 아직은 확진이 안된ㅋㅋㅋ 그러나 딱히 인류멸망이 아쉽지않은 신자유주의 페미니스트 은둔자가 되어ㅋㅋㅋ 심각하게 과로하고, 세상살이 팍팍하여 책이나 읽고, 독후감 쓰고ㅋㅋㅋ 이 와중에 부의 파이프라인을 늘려보겠다고 투잡으로 유튜브 만들고 ㅋㅋㅋ 과학기술로 곧 인류가 영생한다기에 불안해진 나머지 이 한몸 뉘일 소박한 아파트 한채 사 보겠다고 ㅋㅋㅋ 녹아내리는 수익률 ^^을 감당하며 코인도 쳐다보고 펀드도 쳐다보고 주식도 쳐다보고ㅋㅋ 그래봤자 한결같이 드러운 내 포트폴리오 다 집어치웤ㅋㅋㅋㅋㅋ 이래놓고 재테크 책은 처 사놓고 왜 아직 한 페이지도 안읽은 건데ㅋㅋㅋㅋㅋ 너 정말 왜이렇게 사니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처 살다가 마음이 황폐해지면 잠시 명상과 심리상담을… 그걸로도 모자라면 사주명리육십갑자신점mbti…. 결국 술이나 마십니다. 하, 그만하자. 불행배틀….  


아무튼 천주희, 안은별, 김신식 님은 원래 눈여겨 보고있던 저자들이었고 이번에 의외로 내 눈에 들어온 분은 윤보라, 이승철, 김성익 님인데. 각자 핵심문단만 뽑아 올테니…. 관심있으신 분, 제 MZ 또래 친구 (이미 친구 먹음ㅋㅋㅋ) 연구자들이 이런거 공부한대요. 대박~ 멋지죠? 이런 사람들 연구를 앞으로 눈여겨 보십시다. 


여러분~ 이 분들 공부 많이 하시게 책 사요~ 책사~ 돈벌어서 뭐하려고요. 어차피 주식해봐야 개미만 죽어요. 그냥 책사~ 책사서 절판 되면 그거 팔아서 남겨요. 그러려면 베스트셀러 사지말고 절판 빨리될거 사라고. 남들이 안사는 거 사. 뭐라고? 차피 그거 팔아서 번 푼돈으로 또 책 살거라고? 나도 알아. 내가 몰라서 묻겠어요? 어차피 다 의미없단 얘기예요. 근데 이 사람들 하는 이야기는 의미있어요. 읽어봐. 잡솨바.


“(158~60) 일베와 메갈리아가 2년의 시간차를 두고 부상한 직후 나는 이들에 대한 짧은 글을 각각 발표했다. 당시 나의 질문은 이들이 취한 전략과 담론 구성방식에 집중되어 있었다. 지금 나의 질문은 달라진 것 같다. 한국사회의 가상세계에서 성별을 중심으로 한 전선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상의 세계가 젠더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 젠더의 문제가 이토록 중요한 것으로 부상하게 된 것 그 자체를 탐구의 대상으로 올려두어야 한다. ...n번방... 지금까지 고안된 명명으로는 ‘성착취물’이 최선인, 도대체 이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아직 할 말을 찾지 못한, 그런 동영상을 보기 위해 텔레그램 방에 최소한 수만 명이 모였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설명해야하는 과제가 남겨졌다. ... n번방 사건은 결말이 아닌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더 파국적이다. ... *몸 없는 공간에서 ‘여성’이라는 성적 존재는 언제든지 자산으로 환원될 수 있는 기표가 되었다. 실재 세계와 디지털 거주지를 오가면서 우리는 ‘여성’이 자산이 되어가는 것을 지속적으로 목격*해 왔다…” 

- 윤보라 <몸 없는 공간의 젠더를 연구하기 위해>

“(190~2) 2000년대 초반 대학시절… 공공성과 사회연대를 말하는 좌파적 주장이 오히려 방어적ㆍ보수적으로 들리고, 혁신과 다양성, 자율성을 내건 (신)자유주의 담론들이 개혁적ㆍ진보적으로 보이는 전치된 구도 속에서… 돌이켜보면 여러모로 부족하기는 했지만, *푸코와 통치성 연구의 관점*은 당시 보수와 진보, 반공체제와 민주화, 적대와 관용, 획일성과 다양성의 이항대립에서 벗어나 이 이항대립의 성격자체를 검토해볼 수 있는 ‘제3항’으로서의 좌표축 혹은 성좌를 제공해주었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205) 결론적으로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은, 금융화라는 조건 속에서 대안적인 정치적 주체화와 정치의 실천이 어떠한 조건 속에서 어떠한 형태로 가능할까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노동계급의 형성’에 대해 논해왔지만, 과연 채무자 계급 혹은 피투자자 계급의 형성이라는 것이 가능한 전망일까요? *사회적 부의 소유 및 가치 문제는 대중운동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금융의 영역은 소수의 손에 체계적으로 부를 집중시키는 장치가 아닌 새로운 사회운동과 변혁의 현장으로 사고될 수 있을까*요?…”  

- 이승철 <무너지는 사유, 부유하는 말>

“(245~6) 20세기 동안 해체론적 기획이 삶의 역동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긍정적 측면을 지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형이상학이 사라지자 인문학 일반은 세계에 대한 사유의 중심에서 주변부로 밀려나게 되었다. 세계에 형이상학적 중심이 없다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현상이다. 문제는, 인문학자들과 달리, 정작 일반인들은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다만 근래 사람들은 인문학자가 아니라, 과학자에게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형이상학에 대한 반발 속에서 삶의 경험세계를 다만 소박하게 이야기하고자 할 뿐인 인문학자들에게 어떻게, 예컨대 ‘시간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란 말인가? 그러나 역설은 20세기 동안 인문학이 해체하고자 했던 거대한 질문들이 21세기에 의외로 과학과 함께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물질에 대한 사유가 있는 곳에는 늘 최소한도의 형이상학이 필연적으로 개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형이상학은 해체됨과 동시에 다른 형태로 되돌아온다. 전체, 하나, 무한 등에 대한 사유는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예컨대 수학과 과학의 형태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여기서 *21세기에 인문학의 임무가 형이상학을 해체하는것이 아니라, 물질과 함께 형이상학을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해본다*면 어떠할 것인가?

(261) 그것은 물질에 대한 사유가 정치에 대한 비판적 사유 이후에 온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언어적ㆍ비판적 사고의 토대가 마련된 선진적 사회만이 물질에 대한 사유를 본격적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268) 예컨대, 가짜뉴스는 뉴스 유포자의 이해에 복무하는 언어적 구조-틀이라는 전제 위에서 작동한다. ... 이 언어적인 구속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사고를 낳는 바탕인 물질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사회라 불리는 언어적 구조물과 맞서 싸우는 것이 보다 중요한 단계에서는 예컨대 <이기적 유전자>를 읽을 시간을 박탈당하게 된다. ... 그러한 의미에서 *물질의 시대는 인간의 시대 이후에 온다*고 말해야한다. 즉 인간 이후posthuman의 생태학적 시대로 가기 위해 인간으로서 마무리 지어야할 한가지 행위가 있다면 그것은 언어적 구조물이 우리에게 가하는 구속을 직시하기 위한 인문적 제스처다.” 

- 김성익 <언어의 감옥 내 수감자와 탈옥수>


두고만 볼 수 없는 메타버스-디지털 공간에서의 젠더 문제, 신자유주의를 어떻게든 살아가야하는 대중투자문화 속 채무자(?)계급으로서 나의 자아분열ㅋㅋㅋ, 한동안 양자 역학을 공부해야하나 싶었는 데,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데 머리를 더 써야할 것 같은 한국 정치의 현실은 문돌이로서 다행스러워해야하는 상황인건가? 뭐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이 또래 연구자들의 물음표가 한편으로는 너무 즐겁고 한편으로는 너무 든든했다고. 말하면. 이분들께 좀 힘이 될까요? 여러분 힘내요!!!😤 공부 많이해요!!!!!!!! 나도 따라 읽으면서 공부할께요!!!!! 그리고 공부 안해도 일단 책은 살께요!!! 이거시 나의 연대다! 뒤메질 연대!!!ㅋㅋㅋㅋㅋ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복잡해져버린 (어쩌면 곧 정말로 망해버릴지도 모르는) 세계에서 대체.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 지. 나는 정말 잘 모르겠어서 이런 책들을 읽다가 다 집어치워! 동시에 다 죽어버리자!와 같은 이런 음악<이랑-환란의 세대>을 듣다가, 이것도 살아남은 자의 푸념이라는 생각을 하는 오늘은 0416🎗이구나. 그렇다. 아직은 살아남아서, 살아남아 버려서. 갚아나가야 할 빚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 세계의 채무자가 되어버렸다고. 이제 만 나이 마저도 청년이 아니게 된 나는.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덧, 나머지 책들은 땡투 벌어야해서 이번에도 그냥 가져다 놔요. (소심) ㅋㅋㅋ  본격 지식인들의 서평지 <교차> 사봤고요. (못읽겠드라...) 이번 달에도 여지 없이 재테크 책을 사버렸다네? (ㅋㅋㅋ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 이거 재테크책 아니예옄ㅋㅋㅋ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책임ㅋㅋㅋ) 겸사겸사 중고로 사면서 베셀도 한권 씩~ 넣어주고...ㅋㅋㅋ <레이디 크레딧>은 전자책으로 구매! 그랬습니다! 이상 4월의 뒤메질 이었습니다. 다음 달에 만나요~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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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4-16 2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뒤메질 대장을 옆에 둔 소장님!! 그럼, 그 옆에 십이지장은 누구... (죄송합니다 ㅜㅜ)
아무튼 금전수 문구가 멋져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벌어라!!! 금전수 이름은 홉스에 이어서 맑스도 어울릴 것 같은데, 맑스라고 하면 정작 돈을 모으지는 못하고 돈 얘기만 계속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공쟝쟝 2022-04-16 22:17   좋아요 3 | URL
아니 이친구 이름이 맑스가 되면 아니 금전수더러 돈을 벌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응? 이보세요 ㅋㅋㅋㅋ 이보세여. 친구님? 스 돌림은 가상히 여겨드리겠는 데 부내 철철나는 작명으로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 아주 돈이 다갈다갈들어오는 네임 원해!

라파엘 2022-04-16 22:44   좋아요 2 | URL
작명은 아래에 댓글 남기신 펄손도사님께!! 😃

공쟝쟝 2022-04-16 23:56   좋아요 1 | URL
맑스 사과하라!!! ㅋㅋㅋㅋㅋㅋㅋ 내 금전수의 출신마저 노동계급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나는 변화하는 시대의 투자자-채무자 계급이다 ㅋㅋㅋㅋㅋㅋ

Persona 2022-04-16 22:53   좋아요 2 | URL
저 근데 성명학은 안 배웠어요. ㅋㅋ 제 이름 단명할 이름인데도 아직 살아있고 제 관상 요절할 상이라는데 살아있어서 관상이랑 성명학은 싸이언스인지 아직 고민중이에요. ㅋㅋㅋ

Persona 2022-04-16 22:55   좋아요 2 | URL
금전수는 워렌이나 버핏 어떤가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2-04-16 23:04   좋아요 3 | URL
버핏 좋아 ㅋㅋㅋㅋ 펄도사 ㅋㅋㅋ 버핏가자 ㅋㅋㅋ 왠지 버피태스트 한번 해줘야할 것 같은 심장 건강해지는 이름이기도 하다 ㅋㅋㅋㅋ 버핏 ㅋㅋㅋㅋ

Persona 2022-04-16 23:30   좋아요 3 | URL
t하나 빼면 뷔페인 것도 마음에 들어요. ㅋㅋㅋ

공쟝쟝 2022-04-16 23:51   좋아요 1 | URL
하이 버핏! 너로인해 나의 수치스러운 포트폴리오가 좀 그럴듯해지면 좋겠다... 뭐? 그전에 재테크 책을 한 권이라도 보라고? 알았어.. 근데 있지 사실은 나 부자가 되기 싫은 거 아닐까? ㅋㅋㅋㅋㅋ 왜 사놓기만 하고 읽지를 않니.. 읽지를 못하니...ㅜㅜ

책읽는나무 2022-04-16 2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회쟝님의 포스 역시~👍
식수라는 작가가 후기 구조주의 3인방 페미언냐들인줄 첨 알았네요?
금정연 작가님도 유명해서 눈에 이미 익어버린 줄 알았더니 MD 출신???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같고? 어디 책 소개란에서 읽었던 작가가 그럼 금정연 작가님이었던 건가?? 갸웃 했네요. 전 최근에 정지돈 작가님이랑 친한 작가님이란 걸 알았~ㅋㅋㅋ 맞나?? 요즘 기억이 짬뽕이 되어서...^^;;
근데 왜 다들 회쟝님께 안알려줬을까???ㅋㅋㅋ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 책은 저도 궁금하니까 리뷰 부탁드려요^^

공쟝쟝 2022-04-16 22:19   좋아요 2 | URL
왜 아무도 안알려줬는지 정말 몰라요 ㅋㅋㅋ ??? 금정연님 미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정지돈님 ㅋㅋㅋ 한권 사서 읽었습니다 ㅋㅋㅋ 말들의 흐름 시리즈 보니까 두분 친하시던데 우정영원히 ㅋㅋ

mini74 2022-04-16 2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침 제가 읽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요. 약자들의 다시쓰기는 그 자체로 저항의 행위이고 약자들은 다시쓰기를 통해 서사의 주체가 된다 ㅎㅎ 우린 책을 사면서 북플의 주체가 된다? 알라디너 출신 작가분들이 많으시군요. 전 우리 다락방님만 알고 있는*^^* 사신책에서 3권 저랑 겹쳐요 ㅎㅎ

공쟝쟝 2022-04-16 22:20   좋아요 2 | URL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 저도 새로이 알아가는 사실인데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아직 피시텅신이 살아있던 시절에 이 알라딘에 글좀 쓰는 고수들이 바글거렸더랔ㅋㅋㅋㅋㅋ 이제는 도시괴담 ㅋㅋㅋㅋ ㅋㅋㅋ
약자들의 다시 쓰기 .. 어디서 읽었는데?!? 출처좀 알려주세요 미니님 🙆🏻‍♀️

책읽는나무 2022-04-16 22:28   좋아요 1 | URL
여기 써도 되나? 모르겠지만...실은 유명작가님 한 분 더 계십니다.
김ㅇ설 작가님이요^^
혹시 또 공회쟝님..안됩니다!!!ㅋㅋㅋ
근데 저도 위에 열거하신 작가님들 중에는 이유경 작가님밖에 모르겠네요^^

공쟝쟝 2022-04-17 01:05   좋아요 1 | URL
김0설? 죄송합니다 누군지 모르겟어욬ㅋㅋㅋ ㅠㅠ 알았더라도ㅋㅋㅋㅋ 제가 워낙 독서만큼은 혀가 짧아서 ㅋㅋㅋ 의리로 읽고 그러지 않아요 ㅋㅋㅋㅋ 음 ㅋㅋㅋ 언젠가 읽고 썼는데 제가 막말하고 있음 알려주세욬ㅋㅋㅋㅋ
제가 페이퍼서 언급한 위 분들은 그래도 한권 이상씩은 다 읽은 분들인데 ㅋㅋㅋ 책나무님ㅋㅋㅋㅋㅋ 그 서민교수님 몰라요? ㅋㅋㅋㅋㅋ

mini74 2022-04-16 22:35   좋아요 2 | URL
여성의 다시쓰기 란 책이에요 쟝쟝님 *^^*

책읽는나무 2022-04-16 22:37   좋아요 2 | URL
아.....서민 교수님!!! ㅋㅋㅋ
댓글 주고 받긴 했었어요.
깜빡했네요. 그시절 유명하시긴 했죠^^

Persona 2022-04-16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게 무슨 뒤메질사진이에요. 방에 징검다리(?)도 없으시면서. ㅋㅋㅋ ㅋㅋㅋㅋ
저 금정연 작가님 글은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년들을 위한 요리책에 실린 알리오올리오 이야기 하나뿐이네요. ㅋㅋㅋ
사이보그가 되다 넘넘 재미집니다. 저는 의학 보조도구를 착용한 인간을 사이보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 자체를 생각 못했었어요. 출간이 언젠데 선물 받고 아직도 완독 못했지만요;; 아무튼 머리맡에 있는 재해현장 중 제일 위에 있긴 한데.

공쟝쟝 2022-04-16 22:40   좋아요 2 | URL
오 ㅋㅋㅋ 해러웨이 읽기전에 읽어보려했어요 ㅋㅋㅋ 읽어야겟네 ㅋㅋㅋ 언제?ㅋㅋㅋㅋㅋ 방에 징검다리???? ㅋㅋㅋ 앍ㅋㅋㅋㅋ 저거 쌓아놓고 언제 등록하지? 이러면서 구찮아 하고 있던 나란여자 사주에 뒤메질없는 그런 여자 ㅋㅋㅋㅋㅋ

Persona 2022-04-16 22:41   좋아요 2 | URL
이 가지런하고 바지런한 사람아…. ㅋㅋㅋㅋ

공쟝쟝 2022-04-16 22:42   좋아요 0 | URL
아니야 ㅋㅋㅋ 나 번아웃오면 엉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한 이미지 갖고 싶지 않아 ㅋㅋㅋ 내 글을 봐 엉망이라고 ㅋㅋㅋㅋㅋㅋ

Persona 2022-04-16 22:45   좋아요 2 | URL
네? 혼 빼놓고 웃기다가 방심한 사이 정곡을 찌르는, 계획적인 ㅋㅋㅋ로 위장한 날카롭고 정교한 글을 보라고요? 번아웃 오면 엉망이 될 수는 있어요. 그치만 쟝쟝님이 그러는 건 아직 못 봤음. ㅋㅋㅋ

라파엘 2022-04-16 22:49   좋아요 3 | URL
말로는 깔끔한 이미지 갖고 싶지 않다면서, 뒤메질 사진마저 깔끔하게 찍어서 올리시다니... 책 배경 금전수 위치뿐만 아니라 저 의자 방향도 잡아놓고 사진 찍은 거 봐...

공쟝쟝 2022-04-16 22:51   좋아요 4 | URL
이 intj들에게 간파당했다…. 나야나 ㅋㅋㅋ 전략가다 ㅋㅋㅋㅋ (근데 조용해 ㅋㅋㅋㅋ 들키면 안돼 ㅋㅋ)

새파랑 2022-04-17 06: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공쟝쟝님의 유튜브 대본인가요? 😆 어떤 사업인지 궁금합니다~!! 공쟝쟝님 글을 잘 쓰시니 곧 이작가님 처럼 작가 반열에 오르셨으면 좋겠어요 ^^

공쟝쟝 2022-04-17 10:4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그쵸 ㅋㅋㅋ 뒤메질 페이퍼는 어쩐지 썰 풀듯이 쓰게 됨 ㅋㅋㅋ 계속 드립 남발하고 ㅋㅋㅋ 근데 글로는 가능한데 제가 코미디언이면 모를까 혼자서 저렇게 계속 카메라 앞에서 수다 떠는 건 ㅋㅋㅋ 안해봐서 모르것넼ㅋㅋㅋㅋ 하면 유튜브 스타 되려나요?ㅋㅋㅋㅋ 아 이렇게 다재다능한 나여 ㅋㅋㅋㅋ

다락방 2022-04-18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공쟝쟝 님 어려워보이는 책들 어쩜 이렇게 잘 읽어요. 엘렌 식수 라니. 이름만 봐도 넘나 어렵네. 그리고 머릿속에서 정리도 엄청 잘 되는 것 같아요. 나는 내가 읽고서도 그 작가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는데 프랑스의 후기.. 어쩌고를 다 어떻게 아는거예요. 넘나 똑똑하다. 대단해..

점심은 우동을 먹을까, 돈까스를 먹을까 생각하며 왔다갑니다. 이만 총총.

잠자냥 2022-04-18 12:38   좋아요 2 | URL
뭘 고민해요. 2개 다 먹어요. 우돈까스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4-18 15:18   좋아요 1 | URL
아... 이렇게 과찬을... 저는 좀 뭐든 안엉켜 있고 분류를 해놓아야지 살 것 같아요. (이건 이것대로 편협해진다는 단점이 있는 듯?) 그래서 사람이나 인간관계는 분류가 안되니까 너무 어렵고 힘들어요 ^^ (일/친구/가족 정도로... 확실히 정해두고 바운더리 안넘어가게 셋팅함ㅋㅋㅋ)
제가 이 분들을 이렇게 카테고리 할 수 있었던건 우리 함께 읽었던 책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덕분입니다. 세분이 같은 챕터에 계신건 아닌데... 이렇게 이어지는 구나? 살펴보면서 따로 정리해뒀거든요. 셋다 너무 좋아서 ㅋㅋ!
우동, 돈까스 다 드셨죠? 저는 오늘 점심 좀 늦게.. 두부찌개 방금 흡입...

독서괭 2022-04-18 1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쟝쟝님 뭐가 이렇게 책정보도 알차고 tmi도 알차고 유머도 알차요 ㅋㅋ
근데 쟝쟝님 뒤메질과는 거리가 먼 거 맞는 것 같은데요. 유튭 보면 엄청 깔끔하게 하고 사시더만요. 책을 많이 사도 잘 정리해놓고 보시죠? 근데 그러면 커서 다락방님 못 되는 거 알죠? ㅋㅋ 전 다른 건 몰라도 뒤메질 만큼은 닮을 자신 있는데엽 ㅋㅋ

공쟝쟝 2022-04-18 14:56   좋아요 2 | URL
안 깔끔해요.. 고양이 털이랑 바닥먼지 오짐 ㅋㅋㅋㅋㅋㅋ 아... 해명하고 싶다...... 제가 맘에 번뇌가 많아서 분류를 해놔야 나중에 고생안한다ㅋㅋㅋ 이렇게 생겨먹은 거 같은 데....ㅋㅋㅋㅋ 커서 다락방되려면.. 응... 그래 내 안의 혼잡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인정하자... 나는 나를 받아들이................지못해!!!!! 😤 어떻게 산 책을 또 살 수 있단 말인가!!!!
 
논리는 없고 신념만 있다

나도 책을 샀다. 

얼마 없는 독서종족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빡칠 때나 뭐 여타의 때를 명분삼아 책을 산다. 



[기사 링크] ‘추적단 불꽃' 박지현 “민주당은 졌지만 2030 여성들은 이겼다. 우린 더 강해질 것이다.”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3110811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


아침에는 박지현 기사를 읽고 굳게 마음 먹었다.

부자가 되야겠어. 박지현 후원하게. 개표 방송 보면서 심상정 후원하는 데… 내가 돈 버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하지만 뭐, 내가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서울 수도권 투표 결과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건 부자가 되고난 후의 일이고 부자가 되보지도 않고서 부자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응?) 



<부의 인문학>을 중고로 구매. 


기실 나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어쨌든 부동산으로 수렴이 된다. 왜 내가 소박한 나.의. 아파트를 향해 기도하는 지, 시간이 되면 차차 써보도록 하겠으나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얼마전에 곽정은이 유튜브에서 결혼을 고민하는 2030 여자들에게 (링크  https://youtu.be/DOYtzfK72Ms 곽정은 유튜브 - 망하지 않는 결혼 하고 싶다? 3가지만 기억하세요.) 그러더라. 안전과 부동산에 대한 욕구를 결혼에 대한 욕구와 헤깔리지 마라.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한녀들은 이런 것들을 보면서 번식에의 욕망을 자기 계발의 욕망으로 대체 시킬건 데, 당장 여가부 폐지만 믿고 있었던 2번남은 어떡하나. 자가 번식을 하지 않는 이상 한녀들이 번식에 함께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데. 2번남들아 유튜브에 자기계발. 능력주의 담론 판을 치니까 그거라도 좀 봐. 자기 자신을 조금 더 혹독하게 대하란 말야!!! 불법 촬영물 그만보고. 응? 늬들도 살아남긴 살아 남아야 할거 아냐. (잔소리를 하게 된다... 아아.. 어쩌나 2번남은 엄마 잔소리도 듣기 싫어할텐데..)




책 뒷면:  ‘세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 일, 이것은 거의 모든 젊은 여성이 마주치는 과제다’

솔닛의 젊은 시절에 대한 회고록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이 출간되었다. 그렇다. 이제 이준석과 아이들 세상에서 어찌저찌 살아남아야 하는 나를 포함한 젊은 여성들에게는 솔닛의 회고록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뭐 언제는 안 살아남아야 했었나... 그래도 대놓고 여가부를 폐지하자는 정치를 드럽게 배운(ㅋㅋㅋ) 이준석이의 등판은 어쩔티비, 저쩔티비, ㅋㅋ (한번써보고 싶었지비) 페미니즘을 정말로 더 필요해지게 만들고 말게 되었다. 그렇다, 정희진의 말마따나 젠더는 이제 정치의 최종심급이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세상에서 필요한 철학




바로 <페미니즘 철학>을 섭취하자 여러분!


전 ‘철학’ 하면 역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꼴페미거든요. 헤헤. 게다가 나는 철학을 좋아한답니다?


나에겐 후진 인간/ 그렇지 않은 인간을 구분하는 방법들이 몇가지 있는 데 (일번남이번남ㅋㅋㅋ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이건 그냥 적절한 언어가 붙었기에 즐거운 일일 뿐) 그 중에 오늘 페이퍼로 풀어보고 싶어진 썰은 자기 반성능력과 지적 개방성이다. 둘다 갖추기 어렵지만 둘은 상호 보완적이다. 자신을 반성하는 능력이 지적 개방성과 함께가지 않으면 자학하는 수도승이 되어 결국 … 억울해지고, 지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이 자기를 반성하지 않으면 세상 모든 것을 다 깨달아버려 결국… 억울해지더라. 억울해지면 내면이 일그러지고, 누구나 조금씩은 억울하기 때문에 슬픈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번 대선을 맞이하여, 내면이 심각하게 일그러진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여줄 수 있게 되었는 데요? 그것이 바로 2번남. 그들이 착각하고 있는 데, 1/2를 나누는 것은 외모가 아니예요. 이른바 쎄함. 억울함에 내면이 잡아먹힌 그런거? 똑똑한 한녀들은 알아보는 데, 자기 자신들은 자신을 모르고 그러나 투표는 소신있게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쩌다가 세상아 이렇게 되었니. 어쨌든 세상은 현실이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보게 될 겁니다. 그들이 뽑은 정치인을. 테레비에서. 자주. 


잠깐 옆으로 샜는데 ㅋㅋㅋ 나의 난잡한 독서 목록은 그런 연유로 생겨났다. 뭐, 자기반성능력은 부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그러나 확실히 이번 선거에서 유시민의 사과는 인상적이었다) 지식에 대한 개방성을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무언가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보다 어떤 것을 모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방어할게 많지 않은 사람은 이상한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끼지 이상한 이야기를 후려치지 않는다... 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호기심이야 말로 건강함의 상징? 


내 생각에 스낵처럼 집어먹을 수 있는 간편하고 얇은 정보들이 아주 아주 여기저기 널려있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자기가 무엇을 모르고 싶어 하는 지를 똑바로 살펴 보는 것은 꽤 쓸모있는 작업이다. 나는 내가 내켜하지 않는 주제들이 내가 사실은 욕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다.(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한녀들이 싫어서 여가부를 폐지해야겠다는 2번남들을 떠올려보면, 그들이 죽도록 한녀들한테 사랑받고 싶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어버리고, 아 어쩌지? 그런데, 너에게 부동산이 없다면… 아마 일반적으로 제정신이 박힌 한녀들은 자신의 욕망을 헤깔려하지 않을 텐데? 뭐 이렇게 생각하면서 또 에… 그만하자. 앞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생각할 주제니까. 하여 그런 시선으로 어떤 사람들이 유독 무언가를 모르고자 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아는 것을 거부한다면 (혼자서 조용히 비웃으며) 쓰윽 의심을 한다. 우치다 타츠루같은 이퀄리스트에게 “이 시키 지가 밥먹은 거, 설거지 안하는 시키가 분명해” 유난히 지적인 업적을 많이 쌓은 사람이, 유난히 페미니즘에 무지하다면 여성의 재생산 노동에 지나치게 기댄 사람일거다 하는 추측.


자신이 너무 편협한 지식을 쌓았다고 실망하지 않길 바란다. 지적 개방성보다 자기 반성능력은 훨씬더 중요하기 때문에 뭔가 반성이 하고 싶고 특별히 2030여성에게 미안한 마음도 어쩐지 드는 분들이 알라딘에 계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 일단 우리



<여성-되기>를 해보자. 


책의 소개에 이렇게 써져 있다. “되기는 보편성을 근거로 차이를 차별의 이유로 삼는 권력에 대항하면서 착취당하고 배제당하는 사람들의 관점을 옹호하는 방법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 차이를 역량으로 삼고 체현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여성 주체의 형상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의 이론적, 실천적 논의와 맞닿아 있다.”

김은주님의 책이라서 사긴 했는 데, 어려운 용어들 너무 많이 나와서… 아무튼 들뢰즈. 스바... 이번엔 들뢰즈다. 어쩌지. 이건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없고…. 하지만 기대된다. 나랑 이거 읽을 사람~~? 올해 안에는 읽겠져? (그런데 왜 나 또 죄와벌 하권 생각나? 죄와벌.. 오. 죄와벌이여... 죄으식 엄청드네... ) 암튼, 2번남의 정치세력화는 나를 공부하게 한다. 나를 천재되게 한다. 아 미쳤다. 나는 이렇게 더 미래의 현자가 되어가고 있는 데. 오 맙소사, 나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나랑 같이 똑똑해지고 있어서 큰일이다.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똑똑한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정재승)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은 좋은 책이여따!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주아주 깊게 외롭고 그 깊은 외로움을 이해받고 싶어하며 이해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끝내 이해받지 못하는 그들은 자신의 내면에 어떤 것들을 깊게 간직하기도 하는 데, 나는 그것이 슬펐다. 이해받지 못하여 더욱더 깊어지는 그것들을 그들이 내려놓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것을 내려놓아 결국 삶에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였다면, 이 소설이 이토록 가슴 아프진 않았겠지. 당신은 이해받고 싶나요? 당신에겐 싱어같은 친구가 있나요? 나는 당신의 깊은 외로움을 나의 마음에 빗대어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먼저 이해하고자 하는 존재가 되길바라요. 


아무튼 카슨 매컬러스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읽고 싶은 이웃이 계시다면 매컬러스의 소설을 추천.



<8개의 철학지도>는 내가 철학 좋아하는 거 너무 티냈나….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 참, 그리고 어쩐지 내게 시인 친구가 생긴 걸까? 생겼을지도? 생긴겁니까? (발그레☺️) 나에겐 요즘 책을 통해서 만난 친구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싶었더랬다. 그게 참 좋은 거 같다.



<여성 괴물>은 바로 3월의 페미니즘 책읽기. 선거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다락방 리더님을 따라 알라딘의 페미니즘 책읽기는 계속된다.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절찬리 판매 중? 응? (무엇을?)


앞으로의 5년, 걱정은 되지만 별 수 없다. 사실 뭐 1번남이 됐어도 그닥… 🤷🏻‍♀️


까치발 들고 조심조심 살아왔어도, 세상이 가하는 숱한 폭력을 나는 피해나갈 재간이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살아남아버렸다. 그리고 남탓을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여겼던 35살도 넘어버렸다. (35살부터는 자기가 싼 똥을 치우기 위해 부지런히 반성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나는 우리의 훌륭한 젊은 여성들의 편에 선다. 이것은 언제나 나의 리더, 내가 커서 될 사람 바로 다락방이 주장하고 있는 삶의 태도다. 나는 그를 따른다. 더는 젊은 여자들이 죽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나도 겨우 겨우 살아냈으니 뭐….   


살아남고 말았다.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책과 일기 쓰기와 고양이와 유산소 운동, 내가 번 돈과 돈을 벌게 하는 일과 얼마 없어 더욱 소중해지는 내 친구들. 그러므로 저들과 싸우면서 저들과 닮아가지 않기 위해 (내면이 일그러지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는 책 읽기 덕분에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을 귀하게 돈독하게 여기면서 나에게 더 잘해주기로 한다. 나는 그래도 된다. 나는 그럴 수 있다. 나는 내 안의 많은 미움들을 인정하고 억울해하지 않는다. 억울하게 되면 혐오하기 쉬워진다. 애초에 억울해하지 않으려면 나에게 잘해주는 게 최선이다.


그러니 책읽는 종족들아.

책을 사자.

책을 읽자.


나에게 잘해주자. 억울해하지 말자. 


인생은 흘러가고, 우리는 번식을 멈출테니 인류는 멸종하고 그럼 지구에게 좋을 일이다.

그런데 한번에 망하지는 않는다. 천천히 망해간다. 우리 천천히 망해가자. 


길게 망해가자, 이건 황정은 언니가 한말이다.

그렇게 금방 망하지 않아. 세계는,

그렇게 길게망해가면 고통스럽지 않을까?

단번에 망하는게 좋아?

아니.

그럼 길게 망해가자.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덧붙임, 엮어 놓은 글은 2번남의 등장을 미리 꿰뚫어보고 계셨던 천재 다락방님의 몇년 전 글. 

https://blog.aladin.co.kr/fallen77/10802691 (논리는 없고 신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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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11 21: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천재 다락방 왔다 갑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나도 그랬어요. 어떤 단체에 기부금을 낼 때도 그렇지만 응원하는 정치인에게 후원하면서 돈을 버는 내가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마음만 있는게 아니라 액션을 취한다는 게, 그게 된다는 게 좋더라고요. 그걸 누가 했다? 내가 했다. 내가 응원하고 내가 돈 쓰고 내가 돈 번다! 먹고 사는 건 분명 가장 중요하지만 응원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어서 돈 버는 거 좋아요. 돈 벌자!!😤😤

공쟝쟝 2022-03-11 21:07   좋아요 2 | URL
아니이렇게 알려주기도 전에 오셨어요? 아휴, 참. 내 친구님아. 우리 천천히 망해가자.

다락방 2022-03-11 21:12   좋아요 4 | URL
망하긴 왜 망해요. 천천히 하는 건 밥 먹는 거나 천천히 해요. 빨리 성공하고 빨리 부자 되고 망하지는 말자요!! 😤

공쟝쟝 2022-03-11 21:14   좋아요 2 | URL
쟈기 밥먹는 거 천천히 못하잖아. 안돼. 희망하고 기대하고 실망하면 억울해진단 말야. 망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로 자아효능감을 올릴거야!

수하 2022-03-11 2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돈 벌어서 뿌듯했던 자 여기도요. 배복주님께도 (작지만) 후원.

그러고 오늘 책 두 번이나 주문 (....)
어제 잠 많이 잤더니 기분도 좀 나아졌어요,


공쟝쟝 2022-03-11 23:26   좋아요 2 | URL
잘했어요! 우리는 잘 자야돼요. 준석이는 잘 못잘거야. 어디 공격에 능한자가 수비에도 능할지 지켜봅시다! 우리가 잘 살아야되요. 훌륭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

잠자냥 2022-03-11 23: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빡칠 때나 온갖 명분을 만들어 우리는 책을 사고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금방 망하지 않겠지요. 5년 안에 망하진 않을 거야….. 읽읍시다.

근데 카슨 매컬러스 <슬픈 카페의 노래> 살포시 추천.

공쟝쟝 2022-03-11 23:28   좋아요 3 | URL
응 읽어야지. 사고 읽고 사기를 권하며 ㅎㅎ 잠자냥 나 그거 읽고 좋아서 이것두 읽었어 ㅋㅋ 그걸로 이달의 당선작도 먹었다? 그리고 슬픈카페의 노래 잠자냥쓰 페이퍼도 읽고 좋아요도 눌르고 댓글도 달았을거야. 아마🙄

난티나무 2022-03-12 0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사러 가야 겠다요====33333

공쟝쟝 2022-03-19 00:18   좋아요 0 | URL
우리 난티님은 더할 나위 없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자기애의 대마왕인것이다.

scott 2022-03-12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쟝님에게 주말 땡투 😍♪

공쟝쟝 2022-03-19 00:18   좋아요 0 | URL
와. 벌써 또 주말이예요. 스콧님. 좋은 금밤! 좋은 꿈~

독서괭 2022-03-12 0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 소개도 흐름을 따라 엮어엮어 가는 쟝쟝님! 재미납니다! 홀린 듯이 응? 그럼 이것도? 이것도? 하며 영업당할 듯(하지만 나는 굳센 독서괭이므로 홀리지 않는다..)

공쟝쟝 2022-03-19 00:20   좋아요 1 | URL
이구역의 귀안얇음을 담당하는 이구역의 단호박을 담당하는 존재자체로 굳셈의 포스가 풍겨져 나오는 독서괭님. 저는 그대를 홀리려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나를 합리화하는... (쿨럭!)

mini74 2022-03-12 1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절찬리 판매 중 , 절찬리 읽고 있는 중입니다. 나에게 잘해주기 위해 책을 삽니다 ~~ 쟝쟝님 좀 짱인듯ㅎㅎ

공쟝쟝 2022-03-19 00:20   좋아요 1 | URL
웅.. 좀 덜 잘해줘도 될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도 택배 뜯엇쒀~~~ 스트레스 받으면 알라딘 바구니 터는 거 이제 안하려고 했는 데...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세요 ㅜㅜ

그레이스 2022-03-12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 없는 독서종족이란 말이 넘 뼈저리게 다가오네요~~^^
도서관 프로그램도 이제는 여기가 문화센터인지 복지관인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행사만 ,,,ㅠ

공쟝쟝 2022-03-19 00:29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님 망구엘의 은유가 된 독자 읽어보셨어요? 오랜기간 독서종족들은 책벌레, 너무 많은 지식섭취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함, 결정능력 부족 .. 여타의 등등의 스테레오타입으로.... 세상에서 배척되어 왔어요 ... ㅋㅋㅋ 언제나 얼마 없을 우리긴 하지만....... 나는 요즘 우리 종족들이 자신들 스스로가 세상을 배척해온 것은 아닌 가하는 의심을 하고 있어요. 양지로 나와라!! 사회성을 연마하자!!

그레이스 2022-03-19 07:45   좋아요 3 | URL
그 책 읽었어요^^
네 맞아요 ㅋ
책벌레라는 말 사실 읽은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지식만 쌓는 사람들을 뜻해서, 요즘 누군가 제게 칭찬의 뜻으로 그런 말을 사용하면 의미를 알려주죠^^
책을 읽고 사유를 넓히고 읽은대로 살려고 하다보면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하죠!^^
자의식도 강해지고, 바보같고, 골방에 갇혀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독서종족을 찾아서 토론하고 실천하는 모임을 만들죠. 내가 필요한 누군가를 항상 찾아요.^^
독서는 제게 소통의 기능이기도 합니다.^^

공쟝쟝 2022-03-19 14:08   좋아요 3 | URL
좋다! 책으로 하는 소통 좋아요!! 저도 하고 있어요 ㅋㅋ (알라딘에서 ㅋㅋ)

라파엘 2022-03-12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기 반성능력과 지적 개방성의 필요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더욱 소중해지는 쟝님의 친구들에 제가 포함될 수 있다면, 제게는 정말 기쁜 일입니다 ☺

공쟝쟝 2022-03-19 00:30   좋아요 2 | URL
(저는 지금 주먹을 입안에 넣으면서 좋아하는 중입니다) (아이참) 나 이제 시인이랑도 사귀는 비문학파 독서종족이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03-13 1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은주 책, 시작하자마자 어려워서 잠깐(?) 미뤄뒀는데 쟝쟝님이 샀다고 하니 다시 도전하고픈 ㅋㅋㅋㅋㅋ책을 읽고 책을 삽시다.
슬픈데… 아직도 많이 슬프지만…
슬퍼만 하기에는 우린 넘 어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공쟝쟝 2022-03-19 00:31   좋아요 1 | URL
도전해요! <되기>의 개념을 위해 카프카책을 좀 봐야한다고.. 저도 도움 요청했습니다. 들뢰즈 좀 아는 분께 ㅋㅋㅋ 근데 지금은 넘 바쁘구. 여름 무렵 예상해봅니다.. 들뢰즈 들뢰즈 덤벼보자 우리!
 


아무 일도 없었다. 정말인지 아무 일도. 그저 내 생일이 있었고, 나는 자기애가 넘쳤을 뿐이고, 내가 책 좋아하는 걸 아는 친구들이 선물을 조금씩 보내줬고, 그 와중에 우연찮게 중고 서점에 놀러 갔을 뿐이고, 그거랑 상관없이 도서관에 갔더니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많았고 (책 사놓고 다른 책 두리번거리기…) 하지만 양심 없는 게 이거 말고도 전자책으로도 샀다.



버뜨! 사서 쌓아만 두고 안 읽는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난 또 그걸 사면 어찌저찌 반에 반 정도는 읽는다는 거? 그것이 바로 나 자신에게 치이는 지점인 것이다. 즉, 많이 살 수록 똑똑해진다. 아 이런 똑똑한 소비를 보았나. 현명한 소비자는 책값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쓰고 진짜 나한테 양심 있냐고 물어보고 싶은 게, 나 이번 달에 진짜 안 살려고 손 묶어야지 했는 데… 그랬더니 가격이라도... 이러면서 거의 중고책들로 샀다는 사실 알아차림. 이렇게 된 김에 페이퍼라도 올려서 땡스투로 10원이라도 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ㅋㅋㅋㅋ) 솨랄랄라 책 소개를 하겠습니다. 



<출렁이는 시간(들)>대략 2010년대의 소셜 미디어 + 온라인 행동주의 페미니즘을 제4물결 페미니즘이라고 부르는 모양새다. 

“(188) 온라인의 수용자들의 발화는 정교하고 전문적인 감상이 아닌 즉각적인 반응으로서 말장난이나 유머이고, 그러므로 온라인 페미니즘에서 중요하게 작동하는 것은 발화의 ‘내용’이 아니라 이를 통해 생성되는 ‘정동’이 된다.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지평의 이동은 담론이 형성되고 확장되는 시공간뿐만 아니라 수용자들의 범위 그리고 발화 양상의 변화를 불러왔다. 그러므로 이 글은 여성 서사는 ‘있다/없다’ 또는 특정한 작품이 여성 서사가 ‘맞다/아니다’로 정치적 진영을 구분하기 전에 여성 서사 운동은 무엇으로 추동되고 무엇을 향하는지 다시 질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최근 ‘페미니즘 문학’에 대한 비평의 성과와 한계를 비판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온라인의 수용자들이 생성하는 정동이 재현에 미치는 영향과 그 부딪침의 지점들을 살펴본다.”

(한동안 페미니즘 벽돌 책 따라 읽기에 바빴으므로) 모처럼 동시대 - 동 세대의 페미니스트들의 글을 만난 게 큰 행운이었다. 고통과 괴로움을 구분해야 한다는 오드리 로드의 글을 인용해 페미니스트 '되기'의 과정을 쓴 이소윤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면 마음이 강해진다.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게 아니라 쉽고 연하고 부스러지기 쉬운 내 마음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왔는 데도 아직 생존해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때가 있다. 페미니즘을 공부한 후부터 폭풍 같은 분노와 빈번한 실망의 순간이 잦게 찾아왔다. 모르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결국 견디는 수밖에 없는 데, 돌아보니 그토록 훼손되기 쉬운 상황에서도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은 나하나를 건져낸 듯 하다. 겨우 건진 너덜거리는 나 하나를 독려하고 잘 돌봐줄 거다. 페미니즘은 고통을 사라지는 게 하는 게 아니라 고통에 완전히 지지 않은 내 마음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 나는 내가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다. 



<커밍 업 쇼트> 밀레니얼 노.동.계.급 청년들은 왜 구조적인 고통을 개인적으로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책으로 미국 청년들의 인터뷰와 분석이 담겨있다. 나는 물리적으로 고립된 채 그러나 인터넷에 연결된 채- 어딘가를 떠돌면서 구조와 조건에는 침을 뱉고 감정과 정신건강에 몰두한다. 정치에 냉소하고 진영 논리를 비웃는다. 연대? 고런 달달한 것이? 


이게 썩 좋은 태도가 아니란 걸 안다. 그래도 이런 태도가 어떤 자원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아직은 낙관주의자인가 보다 난. 아무튼 120살까지 살아야 한다니까. 좀 읽어보자 해놓고 앞부분만 펴놓고 진도 못 뺌. 미국의 젊은이 S는 과거 세대가 마련해놓은 사회적 안전망을 비난한다. 아, 근데 뭔 말인지 세 줄만 딱 읽어도 공감이 돼 벌임. 여하튼 저도 노동계급이므로 잼께 읽어보겠음. 얼떨결에 서재에서 밀레니얼 대표(?)가 되어가지고 콜렉터 처럼 밀레니얼 수집중인 데, 혹시 밀레니얼인 샤이 알라디너 있으며 댓글 좀 달아줘요. 나 조금 외롭다?😭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 한국의 노동계급 청년은 한 가지 일만 해서는 삶의 안전을 도모할 수 없다! 본업 + 부캐 … 그냥 부캐가 아니고 부캐로 돈을 벌어야 한다! (훗) 저도 북튜버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본업에 자꼬 지장 생겨서 당분간 홀딩ㅋㅋㅋㅋ) 이 책 마음에 드는 게 무슨 게임 퀘스트 깨듯이 구성이 되어 있어 가지고 아주 알참. 편집에 공들인 티가 남. 


무자본, 빈약한 학벌, 평범한 외모와 두뇌, 저질 체력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아있는(아직 성공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자부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역쉬 생존력이다. 해야 되믄 하는 거제~하면서 하다 보니까 할 수 있어진 것들이 있다. 좀 빡치는 건 내가 어렸을 때는 하나만 잘하면 먹고 살 수 있단 식의 마타도어가 판쳤다는 거다. (그건 하나를 아.주. 잘할 수 있을 때까지 뒤를 봐줄 부모가 있는 집안 자제에 해당하는 이야기였음) 뭐 돈없고 빽없는 저는 이번 생 하.나.만. 잘~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건 글렀으니, 이미 내게 장착된 생존력을 더 키운다. 근데 이렇게까지 애쓰면서 살아야 하나? 아, 모르겠다. 그래도 돈 없어서 불편한 거 너무 싫다. 기왕이면 많이. 애써서 살고 편하게 지내자!



<배수아,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가끔 워크룸 책은 디자인(제목이 없고, 상징적이라는 게 특징) 때문에 한 번씩 사보게 되는 데, 배수아 책이 있길래 커피 시키면서 넣어봄. (충동구매였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일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건 데… 일과 일 사이에 일이 없을 때. 그냥 푹 쉬어도 될 텐데, 뭘 꼭 하려는 내가 좀 유난한가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본가에 내려가서 빈둥거림) 일하지 않고 무용한 나는 괜찮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느낀 점이 있다. 본가에서 빈둥 거릴 때, 나는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러니까 쓸모-유용함, ‘텅 빈 시간’이 포인트가 아니라 ‘빈 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 더 나를 불안하게 했구나. ‘텅 빈 관계’ 쪽으로 시선이 이동했다. 


식구들과 끼니를 제 때에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내가 무가치한 존재는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사라졌다. 관계에서 오는 피드백이 없는 채로 하루 종일 지내면서(묵언 수행ㅋㅋ), 일을 해서 돈을 버는 나로만 존재감을 확인하고있었구나. 앞으로 무언가를 자꾸 증명해 보이고 싶다면 가까이 있는 관계를 좀 돌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가족이란 강약 조절과 선 긋고 지키는 게 힘들고 너무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서 (ㅋㅋㅋ) 열흘하고 나니 고독 절실해져서 짐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서울 왔음. 불안하고 외롭게 지내는 게 좀 더 체질에 맞는 듯. 인생 외로움(고립)과 - 괴로움(관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거구나 하는 (또 누구나 아는) 깨달음을 다시 깨달았다. - 이 이야기는 유튜브(얘도 텅 빈 시간에 유용한 거 하려다가 시작한 경우)에서 해볼까 했는 데, 내가 이 상태라는 걸 알고 나니 좀 시큰둥해져서 일단 구상만 하고 있다.


나머지 책들을 설명할까 했는데 안 되겠다. 이젠 진짜 일해야겠다. 

그냥 다 덕지덕지 붙여 놓을랬는 데 양심 없어 보이니까... 선물 만 좀.



<시선은 권력이다>는 다락방님이 절판된 책인데 구해서 선물해주심! 절판된 책 구해서 선물해주는 친구 있어? 나 그런 친구 있다. 비록 내가 히키코모리일 지언정 인터넷 상에서는 진정한 우정을 쌓고 있다고!!!!  이건 페이퍼 꼭 쓴다. 투비 컨티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페미니스트> 내 페미니즘 책 읽기 친구들에게 핫한 책인 데, 책나무님이 읽어보라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히 필리 체슬러 읽어야쥬~ 읽어야지! 저의 부캐는 독서가(미래의 대현자)입니다~ ^^



<유물론>은 새로 사귄 철학 친구 에로이카님이 보내오신 책. 마침 거래처 때문에 빡쳐서 ㅋㅋㅋ (그들은 지금도 나를 빡치게 한다) 마르크스주의 혁명 기치 드높이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그러나 난 자영업자ㅋㅋㅋ 쁘띠 부르주아지라는 모순) 돋아서 유물론 지르겠어! 쒹쒹 대며 알라딘 접속했는 데 (그런 책 아닙니닼ㅋㅋㅋ) 왱, 선물?!! 저의 타오르는 혁명 의식은 금세 인류애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물질에 약한 유물론자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책 저자 테리 이글턴 이 냥반 진짜 웃긴 게… 이 사람 뼛속 깊이 유물론자인 것 같은데 유신론자라네. 뭐지? (제가 읽어볼게요. 이 사실을 단발머리님과 라파엘님이 좋아합니다) 저는 무교이신 노동계급 부모님 아래에 태어나 대학교 2학년 때 마르크스 잘못 만나 그때부터 그냥 뭔지 모르지만 대충은 유물론자로서…(ㅋㅋㅋ안궁금 하시죠?) 유물론자가 유신론자? 그것이 가능하단 말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이 책을 읽어보려 하는. 아 근데, 방금 생각났는 데 <느끼고 아는 존재> 언제 읽지?… 


근데 저 오늘부터 돈 버느라 바쁠 예정. 아마 이게 이번 달 마지막 페이퍼가 될지도 모른다. 



참, 나도 흄세 샀어요! (ㅋㅋㅋㅋ 흄세 사는 거 인증하는 거 맞지?) 양심은 없지만 10원이라도 벌어보게 책 소개는 안하고 엮어는 놓는다 ㅋㅋㅋㅋㅋㅋ 어쩔 거여.. ㅋㅋㅋㅋ 다들 땡투 하세요! 땡투!



그리고 참회의 한마디. <죄와 벌> 하권ㅋㅋㅋㅋㅋ 겨울안에 읽는다고 해놓고… 아예 팽개쳐둠. 왜죠? 왜 펴기만 하면 잠이 쏟아져? 과연 우리의 라스콜니코프는 자신이 지은 죄를 언제쯤 반성(죄와 벌 하권에서 항상 멈춰서 거의 15년째 반성을 못하고 계심)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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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22-02-22 14: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난 2월 2일이 쟝쟝님 생일이셨군요!! 😃 밀레니얼 대표 우리 쟝쟝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쟝쟝님의 유물론 독서가 기대되네요 👍👍

공쟝쟝 2022-02-22 14:11   좋아요 4 | URL
제 생일 2월 2일인거 어케 아셨어요? 하고 무서워서 덜덜 했어요 (저 좀 그렇됴?) 하지만 내 아이디 0202… 의심해서 미안하다 친구여…

라파엘 2022-02-22 14:15   좋아요 4 | URL
오늘은 2십2일!! 오늘도 쟝쟝님 생일 느낌나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공쟝쟝 2022-02-22 14:27   좋아요 5 | URL
앗 시간 너무 많이 지났는데 ㅋㅋㅋㅋ 축하 고맙습니다 ㅋㅋㅋ 저 또 어제 intj특성 겟 한 거 있어요. 현실주의자인척 하는 이상주의자래요. 제 책 목록 보니까 ㅋㅋㅋㅋㅋㅋ 확 와닿네 ㅋㅋㅋㅋ

새파랑 2022-02-22 14: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돈 많이 버세요~ 지난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 아직 겨울이 남았으니 돈버시기 전에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공쟝쟝 2022-02-23 20:08   좋아요 4 | URL
겨울안에 새파랑님의 고전 사랑을 배워야할터인데요 ^ㅡ^

미미 2022-02-22 15: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탑 넘 이뻐요!!! 뭔가 쓰려고 깨작이다가 안써져서 머리 쥐어뜯다 PC들어왔는데 쟝쟝님 페이퍼 반가워요ㅋㅋㅋㅋㅋ참고로 제 생일은 2월7일입니다.히히(좋아서 자꾸 엮이려고 애쓴다ㅋ) 땡투제가 날릴께요~♡

공쟝쟝 2022-02-23 20:09   좋아요 3 | URL
우리 생일이 비슷하네요?!!! 역시~ 겨울에 태어난 뚠뚠뚠뚜둔~ (아니 그럼 저보다 늦으신데 제 기억엔 1월 부터 계속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시지 않으셨나요? ㅋㅋㅋ 응?)

레삭매냐 2022-02-22 16: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왁, 책탑의 위용이란 ~ 대단하십니다.

<종이동물원> 읽다 말았는데...

공쟝쟝 2022-02-23 20:10   좋아요 3 | URL
우리 선수끼리 이러지 맙시다 .... 읽다 만걸로 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말넘많...)

잠자냥 2022-02-22 16: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흄세랑 쟤…. 와 쟤 이름 뭐지? 휴고? (와 전신마취 후유증인가 요 며칠 이름이 제깍 생각 안 나!!!) 저 고냥이 ㅠㅠ 하이데거? 뭐더라 ㅋㅋㅋㅋㅋ 암튼 녀석이랑 흄세랑 잘 어울리네요….. 와 끝까지 생각 안 나네…

독서괭 2022-02-22 20:22   좋아요 5 | URL
홉스요!!

책읽는나무 2022-02-22 21:55   좋아요 5 | URL
헐....울 잠자냥님 어뜨케????
빨리 촌철살인 날리시던 잠자냥님으로 돌아와요!!!!

공쟝쟝 2022-02-23 20:11   좋아요 4 | URL
하이데거...... 니체....... 마르크스....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이건 진중권 고양이 이름)........ ...
홉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바이어던. 기억하세요!!

mini74 2022-02-22 1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 ~ 흄세 ~ 저도 받았어요. 종이동물원 하나 겹치는군요 ㅎㅎ 쟝쟝님은 바쁘시지만 우리의 소중한 고양님은 안 바쁘실 예정인거 같은데요 ㅎㅎㅎ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길 ~~

공쟝쟝 2022-02-23 20:15   좋아요 1 | URL
전 바쁜게 체질에 맞나봐여.. 뭔가 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건강하겠습니다. 미니님두 건강챙겨가며 유튜브 활동하세요~!!

그레이스 2022-02-22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공쟝쟝 2022-02-23 20:15   좋아요 1 | URL
감사감사합니다!

독서괭 2022-02-22 2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월생이시군요!! 스스로 선물에 다른이들 선물까지 아주 풍족하네요~ 절판된 책 구해서 선물해주는 친구라니 정말 영원히 함께해야겠습니다 ㅎㅎ
읽은 책은 예감은틀리지않는다와 흄세 뿐 ㅋㅋ 그래도 핫한 흄세 읽었다!!

공쟝쟝 2022-02-23 20:16   좋아요 1 | URL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야하죠? 야할거 같아서 샀어요 응?

독서괭 2022-02-23 20:48   좋아요 1 | URL
안 야한데..? 환불해요 ㅋㅋㅋ

공쟝쟝 2022-02-23 21:12   좋아요 1 | URL
야할거 같은 예감이었는데…. ㅡㅡ

잠자냥 2022-02-23 21:41   좋아요 1 | URL
어서 환불해요. 야하긴 ㄱㅐ뿔

독서괭 2022-02-24 05:42   좋아요 1 | URL
아니 대체 뭘 보고 야할 것 같다고 생각을..? ㅋㅋㅋㅋ

잠자냥 2022-02-24 08:33   좋아요 4 | URL
쟝쟝의 예감은 틀렸네 틀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2-24 09:39   좋아요 3 | URL
예감 틀렸넼ㅋㅋㅋㅋㅋㅋㅋ 손목 안쪽, 증기, 정액, 목욕물 첫페이지 펴자마자 이 네 단어들이 감각적으로 쏟아져서 이거다 했는데 ㅋㅋㅋ

골드문트 2022-02-22 2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 쟝쟝님은 물병, 저는 물고기. 한 끗 차이네요. ㅋㅋㅋ

공쟝쟝 2022-02-23 20:16   좋아요 1 | URL
역시 물.. 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술도.. (응?)

책읽는나무 2022-02-22 22: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랑 흄세만 겹친 책!!
하지만 줄리언 반스 책은 너무 오래전에 읽어 기억이 하나도 안나니...안읽은 거나 마찬가지겠죠??ㅋㅋㅋ
책탑!!! 참 대단합니다!!!
어마어마한 분류의 책으로 다가오군요^^

공쟝쟝 2022-02-23 20:17   좋아요 2 | URL
저두.. 찍고 보니 너무 웅장해서.................. 꾸역꾸역 다 읽어야지.... !!!!!!!!!!!!!!!
 

12월 말~ 1월 중순까지는 이런 책들을 샀다. 



뭐여, 나 조금 샀다고 생각 했는데. 왜 또 10권 넘어가지? (전자책도 샀고, 택배 파업 덕에 감감 무소식인 책들도 있는 건 안 비밀)


방금 온 따끈 따끈한 책은 로렌 허프의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에세이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록산 게이와 무려 김보라 감독이 강력 추천 한다는 소개 글을 보았지. 저자가 사이비 종교재단에서 자라 탈출한 레즈비언으로 이런저런 직업들을 전전한 한 많은 인생을 풀어놓은 에세이인데 그것이!!! 재밌다고 한다. 그렇다. 재미. 재미다! 세상에 많은 미들이 있지만 언제나 나는 골계미에 끌린다. 


책이 오자 마자 게걸스럽게 펴서 읽어 내리기 시작했다. 맙소사, 케이트 블란쳇의 추천사도 있네? 갑자기 웅장이 가슴해져벌여. 나는 무려!! 케이트 블란쳇이 읽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 (응? 어쩌라고?) 이래서 BTS가 읽은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그런 거구나. 좋아하는 배우가 읽은 책을 읽는다니 뭔가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나 자신의 책 고르는 안목에  자긍심이 생겨…😌



사적인 연유로 해서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그것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삶을 재건하는 이야기라면, 더할 나위 없이 내가 원하는 이야기다. 재건. 그것은 적절하지 않은 단어인 것 같다.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닌 삶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친구들은 일을 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아이를 낳아 사진을 올린다. 가끔 한 사람의 몫을 다하고도 기운이 남아서 누군가를 기꺼이 돌보며 사랑하는 비범한 삶들이 탐날 때도 있지만, 금방 내 것은 아니라고 느끼고 만다. 내가 욕심 내는 것은 딱 나 자신 하나 뿐이다. 실은 나 하나를 유지하는 것 마저도 헐떡 대는 중이다. 그럴 때 나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은 내가 떠나온 세계를 생각하는 것이다.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Leaving Isn’t the Hardest Thing 언젠가 미래의 내가 돌이켜 보았을 때 그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 더 멀리 멀리.   



장르 좀 읽는 알라딘 별점 자린고비 물감 픽 1위!!!는 사서 읽어 드리겠다. <심플 플랜> 중고 알람 뜨자 마자 바로 겟함. 따끈 따끈. 근데 재미가 없을 리가 없는 모양이다. 아주 극찬이 수두룩 하고만? 



스무 살의 카슨은 작가가 되고 싶어 남편 리브스와 결혼하며 계약을 맺었다. 1년씩 역할을 바꿔가며 한사람은 돈을 벌고 한 사람은 글을 쓰자는 내용이었다. 먼저 리브스가 돈을 벌어오기 시작했고, 당연히 카슨 매컬러스는 천재였기 때문에 1년 만에 소설 출간 계약이 성사 되버렸다. 그리하여 문학 청년 리브스는 결국 글을 못쓰고 돈을 벌어야 했다는 어린 부부의 일화를 <리추얼>에서 읽었다. 특별히 카슨은 살림에 대단히 무신경한 채로 글을 썼기에 집이 난장판이었더라는 이야기도 귀엽고 통쾌해서 카슨 매컬러스를 검색 때렸더니 아아니, 내 책장에는 이미 그녀가 쓴 소설 <결혼식 멤버>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ㅋㅋㅋ🙄 <제2의 성>에서 보부아르가 인용한 구절들이 근사해서 샀던 기억이 빼꼼 났다. 


이쯤하면 저자와의 인연이 생긴 것도 같아(?) 호기심을 느끼던 중 친애하는 알라디너 에로이카님 페이퍼에서 또(!) 이 책 <슬픈 카페의 노래>를 발견하고 반가워서 지름. 시시한 운명론 따위 개나 주라지~라고 하지만 책이야 말로 ‘읽을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것도 같다는 책 한정 운명론쟝.



아르떼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쭉 나오는 것 같다. 여행에는 정말 관심이 1도 없어서 이 시리즈가 계속 추천 마법사에 떠도 쌩 무시했는데, 프롬이라고 해서 사봄 <에리히 프롬 x 옌스 푀르스터>. 프롬은 20대 후반의 내가 운명처럼 만난 저자다. 사랑이 잘 안되서 읽었던 <사랑의 기술>과 우울증의 한가운데서 만난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인간에 너무 환멸 나서 봤던 <인간의 마음> 등… 다시 읽어도 그 때 처럼 좋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책에 의지해서 한 시절을 통과한 사람 치고는 인간 에리히 프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 같아 한 번 사봄. 부제가 ‘사랑의 혁명을 꿈 꾼 휴머니스트’다. 음…🥱 아무래도 이젠 나랑 안 맞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데버라 리비의 <살림 비용>은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다. 꺄! 때 탈까봐 비닐 포장도 아직 안 뜯었다. 누구한테 받았게요? ㅋㅋㅋㅋ 그것은 이 책을 2021년 올해의 에세이로 뽑으신 제가 커서 되실 그분이시지요! 감사 감사링링 💕 아무튼 언제라도 내가 읽고 싶을 때 딱 꺼내서 읽어야지. 머지 않은 시일 안에 설거지가 하기 싫어질 때 읽어보마 싶어진다! 그리고 오늘 그분이 추천해 주신 장칼국수 처음으로 사서 끓여 먹어 봤는 데 맛있었다. 



비록 <하나이지 않은 성>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리가레는 파이어 스톤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페미니스트다. 왜 좋을까 생각해보는 중인데 이건 이론이라기 보다는 성향인 것 같다. 좀 비약이 심하다는 오해(?)를 사더라도 자기 논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종류의 래디컬한 태도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닮고 싶다고 해야하나? 내겐 맹아(?) 정도만 있는 자질이고 언제나 조금씩 더 용감해지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딘가 소심한(?) 나만의 방어선이 있어… 블라블라~ 


여튼 불돌 언냐, 이리가레 언냐  두 저자 모두 책이 너무 어려워서 머리에서 쥐가 났지만 덕분에 부지런히 그들의 해설 문헌(?)들을 뒤져본 결과 그녀들이 좋아졌고 독서력을 높이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그들의 저작을 읽겠다고 마음 먹었더랬지. 그런데 이리가레의 <반사경>(스페큘럼)이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되고 만 것이다! 


사긴 사야하는 데, 2만 5천원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더라도 결국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독서력을 높이려면 3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라캉을 읽어볼 생각이었다)하는 마음에 주저하던 중… 선물🎁 받았다. 내맘 같은 문해력의 초천재 intj 잠자냥 님한테!! 정말인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리하여… 저는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을 샀습니다.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냐고요? ㅋㅋㅋㅋㅋㅋ 이 책에 이리가레 페미니즘 철학의 해설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나 대단하지? 이건 검색한다고 알기도 어려운 정보이며 제가 이 정도로 이리가레에 진심임) 아무튼 3년 뒤에 읽으려던 거 2년 뒤 정도로 당기려면 뭔가 좀 더 관련 문헌들 천천히 사이드로 읽어나가야 할 것 같아서?… 그런데 방금 막 펴보면서 깨달은 지점. 이리가레 온냐 1930년 생. 응? 이 언냐 이미 영생 중이시네 조금 만 더 버텨서 우리 같이 영생해요! 이리가레여!


시몬 드 보부아르, 뤼스 이리가레, 샌드라 하딩, 캐롤 길리건, 엘렌 식수, 아이리스 매리언 영, 주디스 버틀러, 깁슨-그레이엄. 책은 페미니즘의 현대의 이론들을 다루는 듯 하고 앞으로 읽어갈 많은 페미니즘 책들의 해제 느낌으로 두고 두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사경>도 내 손에 들어왔으니, 열심히 읽어야지! 아 진짜. 중년에 무슨 공부 복이 이렇게 터졌나. 역시 사람은 롤 모델을 잘 삼아야 한다. 내가 10대 20대 때 이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마~ 뫄~ 마~  



작년에 아무님 덕에 알게 된 <서울 리뷰 오브 북스>라는 서평 잡지의 주요 저자로 알게된 ‘김홍중’님. 축하합니다. 제 맘에 들어오셨습니다🎉(응?) 진지하게 믿으면서 읽는 한국 사회의 주요 저자로 딱 두명 정희진과 엄기호를 꼽아왔다. 요즘 엄선생님 팬더믹 이후로 책이 잘 안나오셔서… 심심하던(?) 차에 리뷰 오브 북스 0권, 1권에서 김홍중의 글을 보고 3번째 저자가 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그의 진단과 사색과 참고 문헌이 맘에 들었다. 먼저 가장 최신 작인 <은둔기계>를 구매해 절반 쯤 읽었는데, 역시 좋다. 아포리즘이라서 좀 더 정리가 된 긴 글을 읽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이고… 이거 다 읽으면 이이의 다른 책을 또 사겠지….


“(55) 세계는 좁아져 있다. 숨을 곳이 없다. 초연결사회의 참된 도덕성은 단절의 능력에서 발견된다. 얼마나 깊이, 진지하게, 창조적으로 끊어질 수 있는가? 끊어짐과 연결됨 사이에 얼마나 생동감 있는 리듬을 설계할 수 있는가? 공동체의 우상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은둔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심오한 고립, 심오한 분리, 심오한 비사회성.

(...) 오직 특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을 때만 유익한, 그리고 너무 가까워지면 재앙인 태양처럼, 자아는 타자와 행성적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아, 너무 근사하지 않은가? 이 책에 따르면 나는 은둔기계다. 

“(65) 은둔기계는 세계를 바꾸거나, 계몽하거나, 비판하려는 열정이 없다. 그는 오히려 세계를 두려워한다. 세계 위에 서지 않는다. 그는 세계의 무서운 힘을 잘 알고 있다. 은둔기계는 지사가 아니며 선비도 아니고 열사도 아니다. 그는 생존주의자다. 그는 도망치면서라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생존은 그에게 지상의 가치다. 다만, 그 지상성은 신중하게 은폐되어 있다.

윽!! 근사하다! 이런 글 읽어버리면, 꼭꼭 숨어서 머리카락 보일까봐 집 밖에 안나가는 내가 너무 심오하고 근사한 사람인 것 같자냐..😱




핑크핑크한 엘리자베스 문의 <잔류 인구>는… 연말 연초에 쓸모 어쩌고 무쓸모 어쩌고, 가치 어쩌고 무가치 어쩌고 하면서 존재만으로 소중한 사람이 어딨냐고 입 삐죽삐죽 하던 나에게 보란 듯이 이런 책 소개가 등장하길래 찔려서 사봄. ‘무쓸모/무가치의 시선을 기꺼이 부수고 스스로 잔류인구가 된 70대 노인의 행성 생존기’라… 아…. 읽기도 전에 벌써 나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쓸모’ 따위에서 찾아보려 했다는 사실에 살짝 반성을 하게 될것 같은 것이… 그러나 쉽게 반성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런데… 야, 나 그만써 지금 오천자 넘어가고 있어…


세상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의 ‘고립’이라는 상태가 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혼자) 일하는 나, 북플하는 나, 가끔 유튜브도 만드는 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타자와 접촉하지 않으며 거의 ‘행성적인 거리’를 유지 중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니까 가까운 타인에게 소중한 존재일 수 없으니, 쓸모로라도 인정을 좀 받아야겠다 싶은 기분이었던 걸까나. 


가끔 들여다 보는 비공개 인스타에서 이제는 거의 만나지 않는 친구들의 새롭게 꾸려지는 가족 사진을 보게 될 때. 특히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 축하하는 마음 한 구석에,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원 가족과는 심리적 거리 두기를 애써서 하며, 대부분 혼자 지내는 중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벤트가 되어버린 지금의 나는. 나는. 음. 아이는 너무 먼 일 같고… 의식적으로 누군가를 곁에 두어야 할까?도 생각했다가… 그런 식의 관계란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쪽으로 항상 결론을 낸다.


턱을 괴고서 조금 더 생각해보는 중이다. 소중한 존재… 무쓸모한 존재…. 가까이에 있는 어떤 특정 사람에게 특별히 중점적으로 친밀하고 소중하지는 못하지만, 넓고 희미하게 별 관계 없는 타인들에게도 조금 조금씩은 상냥할 수 있으며, 내가 그들을 소중히 하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만큼 그들도 나를 소중히 여기고 관심 두지 않는다고 느끼며…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 상태가 지금의 내게는 최적의 상태야.  



내게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를 통해 반노동과 탈노동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을 번역했던 번역가 제현주. 이 저자의 <일하는 마음>도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투자사 퇴사하셨다는 이 분, 갑자기 ESG 임팩트 투자사 대표가 되셔가지고 책을 내셨네? 무엇보다 어쩌다 대표님 나오는 인터뷰를 봤는 데 탈코도 하셨어… 대표님… 대표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핫! 너무 멋져… 갑자기 생겨난 팬심으로 사버렸음. (좋은 종목 추천해주세요! 뿌잉?) 이 온냐 크게 되서 나중에 대통령하면 좋겠다. 책 제목은 이번에도 잘 뽑았다. <돈이 먼저 움직인다>



마지막 <릿터 33호>‘문학에 있어 정치적 올바름이란’게 궁금해서 샀고, 그 주제를 다루는 부분까지는 다 읽었다. 김봉곤-김세희로 이어지는 창작자들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들에 내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 걸까?(나는 그이들의 소설을 각각 한 권 씩 읽었고 읽다 말았다)가 어려웠다. 정바비의 노래야 안들으면 되는 거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셀럽들이야 ‘캔슬’해 버리는 데에 어떤 거리낌도 없지만은… 문단 혹은 거의 최저 생계비로 예술하는 창작자들에게 어느 수준의 창작 윤리(?)를 요구해야 한다면 그 기준이 있는 건지, 그건 소비자로서의 권리(?)인건지, 창작 윤리의 감수성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건지? 솔직히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희미한 물음표였던 것들을 잡지가 마침 다뤄주고 있을 것 같았고. 샀고. 읽었고. 더 복잡해졌다… (응… 그랬다.) 


그래도 공들여 읽긴 읽었으니 내려보는 결론은 좀 뜬금없지만, 나는 *끝까지 읽는 독자가 되어야겠다*

창작자의 창작 윤리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들이 넘쳐나서 미친듯이 내 텅장이 텅텅비어가는 데…, 저자들에게 기대하는 어떤 잣대를 올려봐야 독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생각. 세상에는 훌륭한 저자보다 더 많은 좋은 독자들이 필요하다는 생각. 읽는 사람이, 어쨌든 ‘끝까지 천천히 눈 기울여 읽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지 알라딘이 안망하고, 출판사도 안망하고, 책 만드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그래서 책 팔아서 돈 번 사람이 많아지면, 더 좋은 책이 나오고… 그럼 난 더 좋고, 내 통장은 더 텅장? 얼씨구! 결론이 이상하네요?


깜짝 소식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이 잡지의 한 꼭지에는 알라디너이신 ‘자목련’님도 필진으로 등장하십니다. 


“(19) 작가는 곧 개인이며 독자다. 소설 속 문윤의 논리에 따르면 좋은 소설을 쓰는 작가가 존재해야하는 이유처럼 좋은 소설만 읽는 독자가 필요하다. 그것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폭력이다. *이쯤에서 독자인 나는 어떤 독자인가 생각한다.*


그래요, 좋은 독자가 되고 싶다는 제 마음은, 자목련님의 저 문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독자가 ‘좋은’ 독자일까? ㅎㅎㅎ 🤔 그건 알라딘을 계속하면서 차차 생각해보도록 하자. 내가 좋은 독자가 되기 전에 읽는 종족이 멸종 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 사람들아, 책 좀 읽어라! 아니다, 그 전에 사람들아! 책 좀 사라! 


바로!! 나 처럼!! ~~~~~ 어쨌든, 이달의 뒤메질 끗! 다음 달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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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이카 2022-01-20 0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괜찮은 것 이상예요.. 멋지심!

공쟝쟝 2022-01-20 00:40   좋아요 5 | URL
역시, 사람안만나고 초천재들응 글로 사귀는 삶이야 말로 멋진 삶 같다능 😩 나는 멋지다!

vita 2022-01-20 0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글은 여기 말고 더 넓은 공간에서 읽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야 책 정말 사서 읽어야 하는 이들이 사서 읽지 않겠습니까?! 책 살포시 두 권 담아갑니다. 대신 1월 말고 2월에~~

공쟝쟝 2022-01-20 00:41   좋아요 4 | URL
그러나 이 글을 책 안읽는 사람이 읽을라고요? ㅋㅋㅋ 대한민국 평균 독서량 7권…

vita 2022-01-20 00:46   좋아요 3 | URL
그보다 더 줄었다던데....... 대신에 일주일 대한민국 성인 휴대폰 평균 사용시간은 11시간 30분........

공쟝쟝 2022-01-20 01:03   좋아요 4 | URL
맞아요 폰중독 심각해…. 😭

scott 2022-01-20 0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는 종족 장쟝님! 이제 영상 찍어 올리는 종족으로!ㅎㅎ

공쟝쟝 2022-01-20 00:41   좋아요 3 | URL
그거 찍어 올리면 책 읽는 종족 보존에 조금 도움이 될까요? ㅋㅋ

새파랑 2022-01-20 06: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자기애가 충만하신 공쟝쟝님~!! 한권도 겹치진 않지만 책탑이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공쟝쟝님 좋은 종목 추천해주세요 ^^

공쟝쟝 2022-01-20 09:45   좋아요 4 | URL
제가 올해는 분발해야하는 데… 또 안겹쳐요? ㅋㅋㅋㅋ 새파랑님이 추천해주신 츠바이크 등등은 보관함에 있습니다. 아. 진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세계문학이여.
종목은 새파랑님 저한테나 귀띔해주시죠.

책읽는나무 2022-01-20 07: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곳에서 책 좀 사라고 외쳐본들???ㅋㅋㅋ
여기선 책 좀 그만 사!!! 라고 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아니면, 산 책들 제발 좀 읽고 사!!!ㅋㅋㅋ
자목련님의 말씀!! 좋은 독자!!!
저도 좀 깊이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공쟝님의 사진도 분위기 있는 인스타 갬성 책 사진!!! 이뽀,이뽀!!

공쟝쟝 2022-01-20 09:46   좋아요 4 | URL
흐흐 인스타갬성~~~~~ 사실 저 사진의 주인공은 스탠드~ 저 얼마전에 스탠드 샀어요 ㅋㅋㅋ 여러분~~~~ 책 많이 읽으려고 스탠드 샀습니다~~~~

그레이스 2022-01-20 07: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높이와 실루엣만 보고 가야지 했는데 읽어버렸어요
다음에 오는 연쇄반응은 아시죠?

공쟝쟝 2022-01-20 09:4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장바구니는 터지지 않습니다. 알라딘 보관함은 터지지 않습니다ㅋㅋㅋㅋㅋ 크흐흐흐흐ㅋㅋㅋ 왜 내 주머니도 터지지 않는 것이지요? ㅋㅋㅋ

물감 2022-01-20 07: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난 분명 순위의 의미는 없다고 했는데요ㅋㅋㅋ여튼 재밌게 읽으셔요!

공쟝쟝 2022-01-20 09:47   좋아요 5 | URL
그래도 1번은 1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샀으니까 읽을 것!!! 설 연휴 노려봅니다 ㅋㅋㅋㅋ 기ㄷㅐ된다!!

다락방 2022-01-20 09:3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심플 플랜> 엄청 재미있어요. 재미있는데, 진짜 재미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쟝님이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것 같아요. 그간 쟝님의 책 취향으로 보자면 말이지요. 저는 쟝님 별 넷 예상해봅니다.

저는 이리가레 넘나 어려워서 <반사경> 패쓰하는데, 와 이리가레 좋아하는 쟝님을 위한 반사경 선물이라니. 이건 선물해준 사람도 넘나 멋지네요. 이리가레 좋아하는 쟝님 멋지고 쟝님에게 이리가레 선물해주는 잠자냥 님도 멋지다. 너무 멋져. 멋져멋져..

오늘 페이퍼에서는 그 모습은 등장하지 않으신 장칼국수 님이 아름답습니다.

그럼 이만..


공쟝쟝 2022-01-20 09:50   좋아요 6 | URL
제가 별 다섯을 주는 것을 너무 아까워하는 독자인가 봅니다, 으흐흐흐, 근데 척 보면 척 나오는 그 책추천 알고리즘 어떻게 생기는 거죠? 다락방님 제일 신기한 부분 ㅋㅋㅋㅋ 저랑 나중에 한 30년 뒤에요, 책방 하나 차리실래요? 당신을 위한 맞춤 책 치료 전문점 이런거 ㅋㅋㅋ

반사경은 노리고만 있어요. 3년 뒤로. 그 전에 서양철학 좀 경유해서 라캉도 좀 이해한 뒤, 라캉의 나쁜 딸내미 이리가레가 어떻게 라캉 뭉갰는지 보고 싶어가지고 ㅎㅎㅎㅎㅎ 아리스토텔레스 거쳐서 마키아벨리 거쳐서 한나 아렌트 좇아가시는 분 만큼 멋지죠? ㅋㅋ

자목련 2022-01-20 10: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책들의 세계, 독서의 확장은 아름답습니다. 한데 저는 그 확장이 넘 어렵고요. ㅎ
인기 알라디너 공쟝쟝 님의 페이퍼에 등장한 자목련, 영광입니다!
어쩌다 운이 좋아 참여한 1차원적 리뷰를 즐겁게 읽어주셔서 더욱 감사하고요.
다른 쟁쟁한 리뷰에 기가 죽었다지요.ㅎ
그래도 좋은 독자이고 싶고, 즐겁게 읽고 싶어요^^

공쟝쟝 2022-01-20 10:24   좋아요 3 | URL
저는 자목련님 리뷰를 읽으면서 제일 생각 많이했어요.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이러믄서 읽어나가다 그 문장에서 화살을 딱 스스로한테 돌렸을 때 오는 쾌감(!) 같은 거랄까요?
아 자랑스럽도다! 릿터에서 만나는 내 알라디너 이웃💕
저야 말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느라 소설읽기 부진하지만 목련님 리뷰 보면서 목록만큼은 착실히 업데이트 중입니다 :) 꾸준한 활동 부탁 드려요!!!

잠자냥 2022-01-20 1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엄훠나, 책 한 권 선물하고 초천재 소리도 듣고 이거 개이득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1-20 10:28   좋아요 5 | URL
선물 받으면 무리해서라고 읽고야 마는 저를 잘 아시는 분의 거대한 숙제…. 인생 숙제… 기어이 마흔전에 읽고 천재 반열에 오르겠쒀!!!

미미 2022-01-20 10: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정말 그만사야되는데 책 더 사면 인간도아닌데ㅠ 쟝쟝님 유혹이 너무 강력하여 어쩔수없이 5권 담아갑니다. 구입은 인간적으로 다음달에...침 한번 꿀꺽 삼키고<슬픈 카페의 노래>만 오늘 좀 받아보기로ㅋㅋㅋㅋㅋ
이제 해장은 장칼국수로 하고있어요🖐

공쟝쟝 2022-01-20 10:53   좋아요 5 | URL
0.1%!!!! 그집의 책장은 아직 공간이 남아 있습니까? ㅎㅎㅎㅎㅎ

2022-01-20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0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0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1-20 1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독자는 일단 책을 사는 독자고, 더 좋은 독자는 우리처럼(응?) 책을 마아니 사는 독자 아닌가욤??^^;;
저 예전에 공쟝쟝님 글 보고 샀던 에세이책 오늘 받고 공쟝쟝님 생각했는뎅, 또 이글 읽었으니 이 글에서 본 <살림비용> 주문하고 받게 되면 또 공쟝쟝님 생각할 거 같다요.ㅋㅋ 어쨌든 쟝쟝님처럼 좋은 독자 덕분에 저 같은 사람 도움 많이 받아요, 땡큐!!^^

아참! <심플플랜>은 정말 알라딘에서 유행한 거 오래 전인데,, 저도 그때 읽었는데 지금은 제목과 표지만 기억나요. 안 바뀌었네요.ㅋㅋ

공쟝쟝 2022-01-20 21:28   좋아요 3 | URL
라로님께서 책을 받고 저를 떠올려 주시다니요! 헤헷! 영광입니다!
좋은 독자가 어려운 게 아니네요 ㅋㅋ 라로님 말씀이 진리ㅋㅋ! 책을 마아니 사는 독자 ㅋㅋㅋ 좋은 독자다…🥺 아… 나 이미 너무 좋은 독자..💕

mini74 2022-02-10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묻지마 책사재기를 선동했던 페이퍼 ㅎㅎ 군요. 당선되신거 축하드랴요.~~

새파랑 2022-02-10 1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당선된 적립금으로 트레버의 책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2-02-10 1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2-02-10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독서괭 2022-02-10 2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방금 공쟝쟝님을 위한 물감님의 추천목록 보고 왔는데 여기 심플플랜이 떡하니 ㅎㅎ 이달의 핫 작품은 심플플랜인가..! 쟝쟝님 축하드려요^^
 

윽, 다락방님 꺼 보자마자 나도 쓰고 싶었다. 이런 건 떠오를 때 후다닥 써버려야 한다. 나의 2021 정리. 


올해 초 전략적으로(?) 회사를 그만뒀고, 퇴직금으로 맥북을 사서 그걸로 글을 썼다. 실업급여로 반년을 놀면서 주식과 코인에 과몰입하며(결과는 크게 투자하지 않았기에 적게 잃음…)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워서 엄두도 못 내던 책들을 열심히 읽었다. 


천천히 삼십분 정도는 너끈히 달릴 수 있게 되었지만 살은 단 1kg도 빠지지 않았다. 담배를 끊었고, 알콜 의존증이 걱정되어 상담을 5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알콜에는 문제가 없었고, 졸라 불안한 주제에 너무 괜찮은 척하려고 하는 내가 문제였다. 내가 나한테까지 괜찮은 척 할 필요는 없는 건데… 알고 있는데 방심했다. 걍 돈내고 당분간 상담 샘한테 의존하기로 하니까 술에는 의존 덜함. 돈, 돈이 최고다. 


다 읽은 책은 118권(12월 말까지 125권 목표로 달려보겠음), 읽다만 책은 아마도 60~70권? 대체로 문란하고 난잡한 독서생활을 하였다. 잦은 이별과 폴인 럽, 읽으면서 양다리 세다리 문어다리 걸치기, 원나잇(?) 독서, 읽다 말고 욕하기, 읽는 중에 한 눈 팔기, 일단 찜해두고 나중에 맛보기… ㅋㅋ 어후, 제가 천하의 바람둥이네요😔 잡식형 독서의 범위는 늘어나고 불어나 양자물리 책까지 샀으나 결국 열어보지도 못한 채 봉인ㅋㅋㅋ. 김상욱 교수님.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내년, 아니 먼 미래에 만나요. 근데, 제가 아무리 팬이지만 표지 애바쌔바오바육바임. 출판사들아. 이러지말자.


기억에 남는 일은 팬데믹에 혼자사는 백수인데 가족과도 연락을 하지 않아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20일 정도 묵언 수행을 하게되어 사회성이 떨어진 사건. 동생이 20일만에 전화해서 언니가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놀렸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문제는 내가 그 20일간 주디스 버틀러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눴다는 것이다… 나만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나만 일방적으로 이해하기라는 노동을 하며 괴팍한 고독감에 시달리다 보니, 난해한 버틀러의 문체에 정들어 버림(이거 스톡홀롬 증후군인가🤔). 



무튼 2021년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 다 끊고 책만 읽어봤는 데, 나쁘지 않았음. 조금은 체질 같기도? 곁의 허섭한 인간을 비워낸 만큼 인류 초천재들을 맞이할 시간이 생겨난다는 마음으로… 내년에는 안그래도 없는 인연들을 더 심하게 아디오스 할 생각😤 지금까진 연락오면 받았는 데, 이젠 연락와도 안받아야지… (여러분 잘못된 독서가 사람을 이렇게 망칩니다.) 알아질 때까지 긁어파는 독서 계속 하고 싶지만 돈 벌고 나면 쓸 뇌가 남아있지 않아서 일 다시 시작하고 부터는 모르는 대로 슉슉 넘어가는 독서로 연명(?) 중이다. 



퇴사를 하기도 전부터 회사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리까리 했는데 역시 출근하기 싫어서 내가 회사가 되기로 함. 어떤 조직에 몸을 담든지 간에 결국, 언젠가는, 내 힘으로 자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시험(혹은 실험)해 보기로 마음 먹음. 1000일만 해보자, 딱. 그러면서 이거 쓰는 오늘 117일째.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별의 별거(이를테면 배달 알바라던지, 디지털 눈알 붙이기 같은 거?) 다 해보려고 계획짜놨는 데, 첫달 빼고는 별거 안해도 그럭저럭 버티는 중. 참 그러는 동안 읽은 책들 중에 이 책 좋았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올해 초, 태어나 처음으로 일주일 넘게 모부님과 나(홉스🐈‍⬛) 이렇게 셋이 지내봤다. 어색했는 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고 난 뒤 까닭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한테 각각 다른 방식으로(포기했던) 사과를 받았는 데, 그걸 글로 써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아직은 다루고 싶지 않아서 짤막하게 메모만 해두었다. 올해를 돌이켜 보는 글을 쓰면서 젤루 생각 나는 걸 보니 꽤나 인상적인 경험이었던 것 같고, 뭔가 나는 정말로 진짜로 진심으로 잘 살고 싶어졌다. 누구라도 안그러겠냐만는 이번엔 정말 진심 찐으로 확고해짐. 잘 살거다. 나를 더더더더더더 소중히 대할거다.


여기까지는 올해를 반추하며, 기록해둘 만한 무언가 많은 것이 변화한 나의 올해였고. 



이제부터 책이야기. 



📚2021년 올해의 책 :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


 

읽고 난 뒤 별 자체는 네개 였으나… 돌이켜보건대, 나를 가장 변화시킨 책은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이다. 이걸 읽고서야  내가 알콜 중독(… 이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술부심이라고 자랑스럽게만 생각함)이라는 나만 빼고 다 아는 씁쓸한 진실에 직면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읽지 않았다면 알콜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찌저찌 노력하여 인간과는 이별을 다짐할 수 있었으나, 술과의 이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므로. (내 모든 친구들은 술 친구들이었다. 말 다 했지 뭐.) 꼭 술 뿐만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중독에 취약한 인간인지 책 덕분에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달아남, 삶으로부터 달아남. 도피,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한 도피. 이렇게 쓰니 뭔가 뿌리 뽑아야 할 질환(?)처럼 느껴지지만,  이 진실은 나의 술 친구가 너는 ‘35년산 프로 중독러’라고 다정히 불러줄 만큼 저의 그냥 정체성이지 싶다. 난 또 그걸 슴슴하게 그냥 받아들이기로 함. 기왕 중독없이 살 수 없다면, 책 중독으로 도피하자. 이러면서 나 자신이랑 합의 봄. 이런 저런 것들에 의지하며 인생을 방탕(?)하게 열심히 살아갈 건데 실물 인간보다(특히 특정 정치인이나 연예인보다야ㅋㅋㅋ) 텍스트가 낫지 않을까…? 



📚2021년 올해의 에세이 :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올해 만난 좋은 에세이는 솔직히 너무 많다. 쥼맬루…. 알라디너 여러분 아시겠지만 제 주종목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에세이여라… 저 이미지 속 쟁쟁한 이들(정희진/캐럴라인 냅/한정원/양효실) 중에 <외로운 도시>인 건 내가 올해 이 도시 속에서 외로웠기도 했지만(안 외로워 보려고 잠시 한눈 팔았다가 호되게 당함. 이불킥 세번하고 그냥 나, 외롭기로 해…🙄), 책을 통해 고독 속에서 무언가를 또닥또닥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근사한 외로움을 소개 받고 거기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좋았던 것은 그런 사람들을 발견하고 추적해 작가 자신만의 이해와 공감으로 엮어낸 올리비아 랭의  ‘다시-쓰기’ 였던 것 같다. 


언젠가 책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의미(정보)/재미/아름다움’이라고 썼었는 데, 세가지 다 거의 완벽에 가깝게 충족되었고, 부끄럽지만(왜?) 언젠가 책을 쓰게 된다면 이런 걸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 책에서 어떤 소스(?)들을 많이 훔쳤기 때문에 나만 알고 싶지만… 뭐, 좋은 책 읽고 나면 곰곰이 곱씹고, 여러 번 다시 읽으면서, 어느 순간 베껴쓰고 따라쓰고 훔쳐쓰고 있는 거 당연한 거잖아요? 나만 그래? 


여튼, 제게는 올해의 에세이가 바로 이 책입니다~ 그리고 난 커서 먼저 다락방이 된 후, 그 다음에 제4의 올리비아랭이 된다! (차마 제2,3의 올리비아 랭이라고는 말 못하겠다…) 랄랄라~ 내 나이 반 칠십. 북튜버도 되야하고 다락방도 되야하고 올리비아 랭도 되야해서 참으로 될 것이 많구나. 10대 때 가졌어야할 꿈을 이제서야 꾸다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2021년 올해의 소설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몇 번 언급한 것 같아 그냥 넘어 갈까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내 안의 어딘가를 흔드는 독서 경험을 하게 하는 소설인 데, 이건 참으로 사적이면서도 정말 소설 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인 것 같고…그 경험들을 어떤 카테고리에 묶어야할 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내게 무해한 사람>과 <루시 바턴>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소설들을 더 만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 



🙄 올해의 인물(혹은 올해의 대머리인가요) : 미셸 푸코



분명한 것은 나는 푸코의 <성의 역사1>을 정말 열심히 읽었고, 그걸 읽으면서 그에게 끊임없이 심문(고문) 당하는 느낌이었다. 뭐래, 이 대머리 물음표 살인마 자식이!!! 다 읽고 나니까 내 사고가 얼마나 이분법에 익숙한지 알겠더라.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성의 역사>를 읽는 동안 정희진의 원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정희진 샘의 문체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지만, 처음에 <페미니즘 도전>을 읽을 때 너무 난감했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냥 사고 구조 자체가 나랑 달라서 머릿 속을 뜯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정희진의 생각의 파격을 주는 문장들,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언어들에 숨통이 틔워지는 느낌도 들었다. 처음엔 요상한 궤변처럼 느껴지는 데, 곱씹어 읽다보면 익숙한 프레임들을 조금씩 비트는? 정희진의 저주에 걸린 이들은 내 이야기가 무슨 소리인지 알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버틀러, 엘렌 식수, 위티그와 이리가레. 그이들의 어려운 글들도 지적 허영처럼, 고약한 말장난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 나타나거나 환대받은 적이 없어 생경한 말과 생각방법 들이라서 어려운 말처럼 느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바라보게 되니 인식할 수 있는 세상의 저변이 확 넓어졌다. 여성 억압 5천년 만큼의 엉망인 말들이 오백년은 더 써져야 한다는 소신이 생겼다. 규범의 체현인 익숙하고 명료한 언어로는 규범을 비틀거나 조롱하는 생각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글을 쓸 수 밖에 없고, 세상이 소외시킨 사람들은 세상에 소외된 언어로 말할 수 밖에 없으므로 그 글은 이상할 수 밖에 없으며, 선명하고 당연한 말로 채워진 익숙하고 진부한 이야기들이 나를 당연하고 진부한 사람으로 만든다. 아, 나는 당연히 당연하고 진부한 인간이다. 그러나 당연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일련의 사회화 과정들이 얼마나 나를 해쳤는 지도 이제는 안다. 


예를 들자면 '감정 노동'에 감정 노동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때, 얼마나 좋았던 지를 기억한다. 그런 식으로 새로 나타나야 할 언어들이란 얼마나 많은가. 나는 학자나 연구자가 아니라서 그런 말들을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그런 말들(때로는 미러링의 용어들)을 당연한 듯 사용하면서 푸코 말마따나 ‘담론’의 영역에서의 어떤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 sns시대의 페미니스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주눅들지 말고 엉망으로 떠들고, 기운이 나면 싸우기도 하고 설득도 하고. 니 말이 뭔말인지 니가 알고 떠드냐? 하면 알랑가 모르것슈~ 하면서 빻은 책에는 후졌다고 한마디씩 냄기면서 알라딘 서재 잘해야지.   

  

무튼 그리하여 이런저런 종류의 통찰을 나에게 준 푸코. 연초의 나는 푸코를 읽어보갔으~! 해놓고 책을 이빠이 샀는 데… 느닷없이 중간에 터진 소아성애 스캔들로 정나미가 떨어지면서 안읽다가, 스캔들이 스캔들(?)임으로 밝혀져 다시 제게 돌아오긴 하였지만… 돌아온 푸코는 제가 읽지 않았고요? ㅋㅋㅋ *그의 훌륭한 스승 조르주 뒤메질(ㅋㅋㅋ)*과 함께 제 페이퍼에서일종의 밈이 되어버렸으니… 드웨인 존슨까지 그를 패러디 하고 있더라 이 말씀.


(사진은누가봐도 푸코처럼 입은 드웨인 존슨...ㅋㅋㅋㅋ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 출처: 구글링)


이제- 나는- 아, 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푸코야. 싸우자. 푸코야. 싸울래? 아무래도 넌 죽었는 데, 내 머리가 대머리가 될지도 모르는 데…. 무튼 그래도 올해 계속 놀려서 미안해. 하지만 너의 은사님이신 뒤메질옹과 함께 알라딘 서재에서 올해 너 꽤 핫했다? ㅋㅋㅋ 그리고 얼마전에 안 사실인 데, 내 MBTI가 좋아하면 조롱하고 놀린다고 하더라고….  타고 난 개구쟁이 성격이랄까? 데헷- (찡긋/방긋) 



🙄 올해의 키워드(관심분야) 


비트코인? 땡! 달리기? 땡! *뇌과학* 되시겠습니다.



나 지금 또 엄청 보고 싶은 뇌과학 책 이렇게 세 권 읽으려고 찜만해 놨음. 뇌과학은 왜 재밌을까 생각해 보는 중이다. 신흥 종교 같기도 하고, 교묘하게 인간을 다루면서 인간을 비트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자기계발 목적으로 읽고 있다. 읽다보면 결국 ‘뇌를 잘 다루는 방법’ 정도로 소구되고, 나는 잘 살아보고 싶으니까 거기서 시키는 대로 한번씩 해보는 거지. 햇빛을 쬐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지적인 대화를 할 친구를 찾거나.



📚 올해의 아쉬움이 남는 책 : 움베르트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백수 기념으로 서양철학 다 뽀개버리겠다 하고 빌렸다가, 진짜 한 닷새 열심히 읽었는 데, 진도 드릅게 안나가서 교부철학에서 반납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ebook 결제했는 데, 급나 비쌋음. 나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돈 만쓰냐?ㅋㅋㅋㅋ 이제 그만 반성하자. 돈.. 모아야대...



📚 마지막으로 올해의 페미니즘은 역시 : 을유 새번역의 보부아르 <제2의 성>



되시겠다. 하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거 읽으면서 알라딘 서재 친구 너무 많이 생겨버린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좀 무겁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같이 읽는 독서 경험이 얼마나 좋았던지요! 헤헤. 


참고로 을유는 그토록 제가 열심히 페이퍼를 써서 올렸건만, 제게 무엇도 주지 않았습니다. 난 선명하게 <아주 편안한 죽음>을 원했건 만…? ㅋㅋㅋㅋ 그리고 이 경험으로 인해 나름 생각이 확실해졌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책 얻어서 독후감 쓰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 걍 돈 많이 벌어서 내돈 내산 해야지 솔직하게 악평도 할 수 있는 것 같고, 여기저기 올려야하고 몇회 어디까지 올려야하며… 뭐 그런 것도 안해도 되고….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이라도 책 좀 사줘야지 책 만드는 사람들 안 굶어죽지. 읽고 쓰기 만큼은 마음의 빚 없이 할란다.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때려치우고. 여튼 제가 책 사 읽게 돈 좀 많이 벌게 해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 2021 독서 생활 총평 :


2021년 저는 백수맞이 난생 처음 100권 이상의 책읽기에 돌파하며(!) 

미래의 현자, 독서가, 독설가(내가 페이퍼에다가 쓴 적이 있었던 가? 제 궁극의 꿈은 <드래곤 라자>의 칼 헬턴트 입니다.)에 조금 다가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생계와 집구석 마련을 위한 노동에 건실하면서도 미래의 현자, 독서가, 독설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알라디너가 되겠습니다.- 이상 북튜버 신인상에 빛나는, 4개 서재의 달인 뺏지가 있는, 곧 5년차 알라딘 고인물, 꿈이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공쟝쟝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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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 2021-12-21 11:16   좋아요 1 | URL
무한공급… 기억해둘게요 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1:24   좋아요 1 | URL
아이프로미스유...

유부만두 2021-12-21 0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랑방탕 갈짓자의 ‘뒤메질‘ 독서라면 저도 뒤지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멋지게 독서의욕 샘솟게 만드는 페이퍼는 공쟝쟝님만의 것! 새해에도 많이 읽으시고 많이 써주세요. 그래도 소설왕은 다락방님이 계시니 힘드시지 않을까.... 두 분이 경쟁구도로 매일 소설 리뷰 하나씩 올리는 상상 .... 아, 흥분된다. (?????)

다락방 2021-12-21 07:38   좋아요 4 | URL
아이참 소설왕이라니 ㅋㅋㅋ 너무 멋지다. 그렇지만 너무 과분한 표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서 간다)

공쟝쟝 2021-12-21 08:03   좋아요 1 | URL
너무 크게 질렀을까..? 소설소왕으로 ㅋㅋㅋ 으흐흐흐흐흐흐ㅋㅋㅋ 유부님의 올해의 책도 궁금합니다 🥺

물감 2021-12-21 0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소설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니...쟝님 항마력 딸린다고 했었자나요ㅋㅋ

다락방 2021-12-21 07:38   좋아요 3 | URL
물감님은 올해의 소설 안써주세요?

물감 2021-12-21 07:43   좋아요 3 | URL
그런 건 일년에 백권 넘게 읽는 분들이나 가능한거에요... 저처럼 가뭄에 콩나듯 읽고 쓰는 책린이는 무리... 글고 제 주종목은 장르소설이라 공감못하실 분들이 많을거에요... 하하...

공쟝쟝 2021-12-21 08:06   좋아요 2 | URL
항마력은 로맨스에 딸렸지말입니다 ㅋㅋㅋㅋ 루시바턴은 연애소설 아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본격 가족소설 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저 키터리지 다 못읽었어요 ㅋㅋㅋ
올해엔 장르계의 맨발독서가, 평점계의 자린고비!! 물감님이랑도 이웃이 되었네요? ㅋ 저 내년에 그쪽도 두리번 거려볼거예요 ㅋㅋ 미래의 대현자는 양자역학빼고 장르를 가리지 않을 것 ㅋㅋㅋ 얼렁써요 ㅋㅋㅋ 제가 미션 드렸자나요 ㅋㅋㅋ

잠자냥 2021-12-21 13:26   좋아요 2 | URL
평점계의 자린고빜ㅋㅋㅋㅋㅋㅋ에서 뿜었다능 근데 물감님 프사 바뀌니까 자꾸 다른 분인줄 깜놀.....

물감 2021-12-21 14:36   좋아요 2 | URL
뭐 그리 놀래세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아직 저와 잠자냥님은 친구가 아니군요.... 뭐 그렇다고요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4:45   좋아요 2 | URL
어? 두분 왜 친구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 저랑 친구되기 전부터 두분 교류하고 계시던데.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물감님의 프사는 저도 불만이 많지만.... 다락방 때문에 참고 있고요... 사실 이동욱보다 공유가 더 좋으니까 상관 없음.

잠자냥 2021-12-21 14:49   좋아요 2 | URL
쟝쟝/ 응 우리 친구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쟝 알잖아 나 INTJ ㅋㅋㅋㅋㅋㅋㅋㅋ 물감 님도 그런 거 아니우? ㅋㅋㅋㅋㅋㅋ

물감님/ 제가 사실 북플 친구 시스템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ㅋㅋ 친구 신청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예외로 폴스타프 님이랑 다부장님(집 한 채 사주려나 싶어서) 정도만 제가 먼저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기억 가물가물... 암튼 근데 뭐 친구 아니면 어떻습니다. 걍 이렇게 댓글 주고 받고 좋아요 누르고 살면 되지요! 안 그렇습니까?!

다락방 2021-12-21 14:52   좋아요 3 | URL
공쟝쟝 님/ 졸리 프사라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네, 잠자냥 님은 예전부터 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제가 압니다. 그럼 이만. =3=3=3=3=3

물감 2021-12-21 14:57   좋아요 2 | URL
저는 인프제여라ㅋㅋ여튼 프사는 자주보면서 적응해주시고요, 저도 딱히 친구맺는 거에 연연해하지 않아요ㅋㅋ 인생은 원래가 ‘따로 또 같이‘ 아니겠어요?ㅋ

공쟝쟝 2021-12-21 15:05   좋아요 1 | URL
아 역시.. 인프제.... 장르와 로맨스를 둘다 좋아하는 혼종. 사람들은 인티제가 모순적이라고 하지만 가만보면 인티제가 제일 일관적이라고.

다락방 2021-12-21 07: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을유가 정말 그 뒤로 아무 소식도 없어요? 와.. 대단한데?
루시 바턴이 올해의 소설이라니.. 너무 좋다요 쟝님 ♡
쟝님은 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소설을 잘 읽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쭉쭉 더 많이 읽어요. 저는 오늘 문득, 쟝님이 <나의 사촌 레이첼>을 읽으면 어떤 글이 나올까?를 생각했어요. 그러니 읽어주세요, <나의 사촌 레이첼> 이요!
그리고 그거 알아요? 나 <레드 노티스> 봤다? ㅋㅋㅋㅋㅋ 저 아저씨 보고 왔지요. 더 락.
그리고 내겐 올리비아 랭 책이 준비되어 있지. 사실 이 책을 내가 쟝님처럼 잘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있다! 나란 여자, 없는 게 없어!! ㅋㅋㅋㅋㅋ

아 역시 연말정산 페이퍼는 너무 좋아요! >.<
2022년에는 더 많이 읽고 더 써줘요, 더!!

공쟝쟝 2021-12-21 08:10   좋아요 2 | URL
아 운동하면서 일하믄서 쓰고 싶어서 근질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ㅋ 뇌 한쪽 부분에서 내 올해책은 이거 이거 이건데 아놔!! 낮잠 자면서도 생각으로 쓰고 있길래 후루루루루룩 쓰자 이래놓고 너무 몰입해서 신나게 써벌임ㅋㅋㅋ 맞춤 소설 추천 ai여 ㅋㅋㅋㅋㅋ 올해는 제가 영업 종료입니다 ㅋㅋㅋㅋ 이미 연말까지 읽을 거 다 정해짐 ㅋㅋㅋㅋㅋ 내년에 만나요, 사촌님아🥺

vita 2021-12-21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영어왕 이야기 하고 왔더니 여기에 소설왕 이야기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역시 소설왕이라고 한다면 알라딘의 락방님이 아닐까 싶은데 잠자냥님도 그 못지 않지만_ 내년 새로운 소설왕의 예고를 보니 두궁두궁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올리비아랭과 캐럴라인 냅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겹쳐서 반가운 마음이고 미셸 푸코는 누구인가요? 후후. 내년에 한국의 북튜브계의 샛별이 되겠군요, 기대하고 또 기대할게요. 멋져!

공쟝쟝 2021-12-21 11:08   좋아요 1 | URL
비타님이랑 저는 은근 독서 궁합이 맞는 다니깐요? 뭘까, 거기엔 저희만 아는 공동의 어떤 감송~이 있는 걸까요? 북튜브계의 샛별이라........... 아...... 만들면서 재밌었거든요... 근데.... 이 뽐뿌가 언제까지 갈것인 가..? 키키. 사실 알라딘에서 댓글 달고 노는게 제일 재밋음....

감은빛 2021-12-21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궁극의 꿈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과거 제 궁극의 꿈은 샌슨 퍼시발이었지만, 타고난 유전자가 그런 체격을 가질 수 없어서 포기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월급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실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공쟝쟝 2021-12-21 11:24   좋아요 0 | URL
으아. 감은빛님 글에서 샌슨 퍼시발 나와버렸어 ㅜㅜㅜㅜ (감동이다....) 잊혀진 그 이름 샌슨 퍼시발. 대현자 칼의 든든한 칭구 아니겠습니까? 저 정말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나요. 중학교 때 읽고 대학교때 한번 더 읽었던 거 같은 데...대학 졸업한지가 벌써 십년 전이라 ㅋㅋㅋ
답있나요, 엔잡러로 살면서,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일들 다 해보는 거죠. ㅋㅋㅋ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서 공황 올 거 같을 때가 좀 지나고 나니 그냥 규칙적으로 사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900일 좀 덜 남았네요. 살아질까요? 흐흐. 살아가는 이야기 종종 쓰겠습니다.

잠자냥 2021-12-21 1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쟝쟝 이 글 언제 쓰고 언제 퇴근 한 거야?!
이렇게 내가 북플 잘 안하는 시간(밤 10시 이후~ 아침 9시)에 이런 글 올리고 퇴근하기 있긔없긔?
미안하다. 오늘은 바쁜 일 처리하느라 오전에도 이 글을 발견 못하고 지금 밥 먹으면서 보구 있다. ... ㅠㅠ
돌아와 댓글 놀이하러~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내 MBTI가 좋아하면 조롱하고 놀린다고 하더라고˝에서 밥알 뿜었음...
아니 내가 그래서 애인을 자주 놀리는데 그러다 싸운 적 많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 애정표현이라고!!!

암튼 쟝쟝의 그 게걸스럽고 추잡한ㅋㅋㅋㅋ은 아니고 잡다한 ㅋㅋㅋㅋㅋ 독서 라이프 응원하오~

근데 태그에 정희진의 저주는 뭐여?

공쟝쟝 2021-12-21 14:52   좋아요 2 | URL
댓글놀이 하러 돌아온건 아니고 허리펴러 거실 나왔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십오분째 노는 중) 아이참... 난 독서에 있어서는 좀 문란한 편이라고 했을 뿐인데.. 이제 댓글들이 확장되어 게걸스럽고 난잡하며 추잡스러운 독자가 되어버렸다.하... 책들아 미안해... 내가 좀 그래. 인간한테는 지고 지순하고 연애할 때는 일부종사(언젯적 용어냐)하는 편이니까 좀 봐줘. 인간한테 그러는 것보다는 낫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희진의 저주는... 정희진이 너무 좋아서 정희진 처럼 읽기 위해 엄청 따라 읽었지만, 다음 정희진 책이 나오면... 더 따라 읽어야할게 많아서 허탈해졌다가 그래도 좋아서 따라 읽고... 하면서 독서가가 되는 저주... 뭐 그런거랄까...? 하지만 정희진 샘은 비트코인 책은 안읽겠지. 그건 내가 한수 위 🤧

독서괭 2021-12-21 13: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난잡한 독서왕 쟝쟝님 ㅋㅋㅋㅋㅋ 궁극의 꿈이 드래곤라자의 칼이라는 거, 그 인물 사실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왜 웃기죠? ㅋㅋ
쟝쟝님 북튜버 소질 있어요. 앞으로 계속 만들어 주기~!
전 요즘 젊은 여성들이 열심히 자기 길을 찾아 사는 모습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좋더라구요(물론 저도 아직 젊습니다만..). 쟝쟝님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열심히 일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글도 열심히 쓰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모습 지켜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쟝쟝님 글을 보니 너무 열심히 하느라 스스로를 몰아치는 경향이 있나봐요. 연말이라도 스스로에게 좀 관대해지면 어떨까요? 열심히 사느라 자신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오지랖 한마디 날려봤습니다..^^

공쟝쟝 2021-12-21 14:57   좋아요 3 | URL
열심히 살고 싶은 건 아닌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요. 세상에서 나의 유용성이 없다면 어떡하죠? 이건 능력주의 담론에 찌든 사람의 태도인가요? ㅋㅋㅋ 라고 보름전에 다락방님한테 물어봤더니 다락방님이 : 쟝님은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야. 라고 해주셨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 존재 자체로 소중한... 세상에 고양이 말고 어떻게 그런게 있을 수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5:00   좋아요 3 | URL
근데 너무 걱정마세요, 저 낮잠도 잘자고 밤잠도 잘자고... 낮잠자요 낮잠. 독괭님 나 낮잠잔다? 그건 다 내가 사장이기 떄문이야!!!

독서괭 2021-12-21 15:09   좋아요 3 | URL
졌다... 낮잠이라니. 졌다.. 회사밥 얻어먹는 사람에겐 있을 수 없는 그 이름, 낮잠 ㅠㅠ
다락방님이 또 쟝쟝님께 끼부리셨네요 ㅋㅋㅋ 고양이만큼 소중한 존재가 된 쟝쟝님, 부럽습니다.

공쟝쟝 2021-12-21 15:11   좋아요 1 | URL
후후 후후 후후후후 낮잠 껄껄껄껄 부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주말없음)

잠자냥 2021-12-21 15:30   좋아요 2 | URL
뭐야, 또 그새 끼락방 왔다간거야?!

다락방 2021-12-21 17:14   좋아요 4 | URL
아놔. 잠자냥 님 이 댓글이

˝뭐야 그새끼 락방 왔다 간거야?!˝ 로 읽히는 건 기분 탓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21 17:23   좋아요 3 | URL
기분 탓이 아니라 안 보이는 문장까지 문해력 돋는 다부장! 킹왕짱ㅋㅋㅋㅋㅋㅋㅋ

수하 2021-12-21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올리비아 랭 신간 나왔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

공쟝쟝 2021-12-21 22:07   좋아요 2 | URL
이미 알고 저한테 크리스마스 선물할거예요 ㅋㅋㅋㅋㅋㅋ

scott 2022-01-07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이달의 당선 추카! 👌관왕!!

새해 일하느라 번아웃 되지 말귀 ^ㅅ^

mini74 2022-01-07 17: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쟁쟝님 말해 뭐해요 ㅎㅎ 축하드랴요 *^^*

새파랑 2022-01-07 17: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은 글도 잘쓰고 영상도 잘찍고~ 축하드려요 ^^ 오늘도 칭따오 마시겠네요~!!

이하라 2022-01-07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행복한 새해 기쁘게 시작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레이스 2022-01-07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도 또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2-01-07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공쟝쟝 2022-01-07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하하하 새파랑님 오늘은 뱅쇼입니다 ㅋ

러블리땡 2022-01-08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장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좋은 밤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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