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바나나 책, 마리 루티의 책 #남근선망과내안의나쁜감정들 은 신자유주의를 유지시키는 기둥을 ‘성과, 생산성, 자기계발, 긍정’으로 제시하고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인데ㅋㅋㅋ) 그 사회 속에서 셀프로 강화하는 성역할 수행이 일종의 강박이 되어 여성들(그리고 남성들)에게 내러티브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여성으로만 한정) 마른 몸, 패션센스, 발랄함, 자존감, 커리어, 기 살려주고 애교도 떨며 부동산과 재테크에도 능한 다정한 엄마, 아이의 발달과제를 잘 챙기는 엄마…까지 모두 ‘스스로가’ ‘행복’을 위해 ‘관리’할 수 있는 것처럼 제시되고, 그를 위한 팁들이 대세가 되어 따를 수 있을 듯한 정보로써 넘쳐날 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소진되며 어떤 소외감을 느끼는지. 책이 알려주었고 나름의 해답도 꼼꼼 챙겨주어. 나는 마리 루티와 이 책을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 (여러 번 읽었고, 영어로 읽으려고 원서도 샀다! 영어 공부를 하.긴. 하는 중ㅋㅋㅋ그러나 왜 영어는 나의 대상a가 되지 않능가? ㅋㅋㅋ)

나는 책의 주장에 동의하며, 미분화된 자아의 개념이 공고하기 힘든 집단주의적 문화를 전통적으로 가진 한국에서는 이러한 통치방식이 ‘눈치+대세+저성장’과 합쳐져 사회 모두를 말 그대로 ‘갈아 넣고’ 있는 듯해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 그럴듯한 목소리도 인플루언서가 되어버리는 순간. 과해지고. 작은 실수나 성격적 특성도 규범에 맞지 않는 타자로 라벨링되어 배척해 버리는… 각자의 도식화된 독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건 목소리의 다양성 문제가 아니라 사회 자체의 수용성의 문제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루티의 책에서 여러 번 인용되어 궁금했던 로런 벌랜트의 <잔인한 낙관>이 근사한 표지를 입혀 나왔다. 다음 달에는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볼 계획이다.

“(11)이 책은, 계층 상승과 낭만적 사랑의 대상이나 장면에서부터 정치적인 것 자체에 대한 욕망에 이르기까지, 잔인한 낙관의 여러 관계들을 살 펴본다. 하지만 이 기획의 중심에는 “좋은 삶”이라고 하는, 도덕적이고-친밀하고-경제적인 무언가가 있다. 사람들은 왜 좋은 삶이라는 관습적 환상 -가령 커플이나 가족, 정치체제, 제도, 시장, 그리고 직장에서의 지속적인 호혜 관계-에 매달리는 것일까? 그런 것들이 불안정하고 취약하고 커다란 대가를 요하는 것이라는 증거가 넘쳐 나는데 말이다. 환상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과 세상이 “결국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상적인 이론과 밑그림을 쟁여 두는 수단이다. 그런 환상들이 마모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우울증이나 분열, 실용주의, 냉소주의, 낙관주의, 행동주의로 이어질까? 아니면 밑도 끝도 없는 엉망진창이 될까?”

좀 그만하자!라고 하는 말이 가장 도전적이며 천벌받을 목소리로 여겨지는 곳. 나는 행복을 위해서 행복하지 않으며, 행복에 항복하지 않는 방법을 도모하고 싶어졌다.

언제나 이 좋은 거 나만 알아야지, 였지만 ㅋㅋㅋ 이번에는 낙관을 목졸라 없앨 예정이라 머리 깨지는 독서를 나만 괴로울 수 없어, 슬며시 저와
#잔인한낙관 같이 읽으실 분?

방식은 간단하다.
책을 읽고, 긁히는 문장을 갈무리한 뒤, 내 경험을 쓰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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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4-06-21 1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요! 하고 손! 👋

공쟝쟝 2024-06-21 11:46   좋아요 1 | URL
선행학습 중은 아니신가요? 🤪

수이 2024-06-21 12:02   좋아요 1 | URL
사진만 찍었는데요 🙄

단발머리 2024-06-21 1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회 모두를 말 그대로 ‘갈아 넣고’ 있는 듯해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
그 우려하는 마음에 동감합니다. 과잉충성에까지 이르는 과잉노동의 시대를 어떻게 ‘멈출 수‘ 있을런지요.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거 시작하면 안 되는데........ ‘긁히는 문장 갈무리‘에 마음이 쪼금 요동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많이 더워요. 이럴 때는 역시 도서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6-21 11:58   좋아요 1 | URL
도서관 역시 쓸 데 없는 책은 안 읽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용성의 한국!

수이 2024-06-21 12:01   좋아요 1 | URL
갈아 넣고 있는 듯해 우려하는 마음이 크다…. 에서 제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잘 드시고 일하셔야 합니다.

공쟝쟝 2024-06-21 12:0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야 말로 살아있는 신자유주의 아닌가 ㅋㅋㅋㅋ

수이 2024-06-21 12:25   좋아요 2 | URL
안 그래도 두 분 모두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제가 걱정이 아주 태산 같습니다 실은…… 🥺

단발머리 2024-06-21 12:35   좋아요 2 | URL
우려하는 마음이 크신 걸로 알고 있어욬 날은 점점 더워지고 가뜩이나 저질체력에 ㅋㅋㅋㅋㅌ걱정이 태산 맞습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4-06-21 13:09   좋아요 1 | URL
그럼 따뜻한 바닐라라떼? 💙

단발머리 2024-06-21 14:30   좋아요 1 | URL
스벅 바닐라라떼 사이렌 오더로요 ㅋㅋㅋㅋㅋ 픽업 시간은 알죠? ㅋㅋㅋㅋㅋㅋ

수이 2024-06-21 14:40   좋아요 1 | URL
스벅보다는 거기 거기 바닐라라떼~ 🩵

단발머리 2024-06-21 15:05   좋아요 1 | URL
아…. 그 곳에 가고 싶다… 😳

수이 2024-06-21 15:13   좋아요 2 | URL
퇴근 후 바로 오세요 하고 싶지만 신자본주의시대에 일하느라 지친 분, 댁으로 얼른 가셔서 뜨끈한 물에 샤워하시고 우리는 다음 기회에…… 하고 뜨끈한 거 사서 배달 고고? 🤭

잠자냥 2024-06-21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곰탱이도 저 책 샀다던데.......

공쟝쟝 2024-06-21 15:4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곰탱이씨 어디갔나요? ㅋㅋㅋ 곰탱이씨의 근황을 잠자냥님은 어쩜이리 빠싹한가요…!! 잠자냥네 지하실에 가두고 알라딘 밈 생산하게 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요?

잠자냥 2024-06-21 16:05   좋아요 1 | URL
곰탱이 지하에 감금당한채 여전히 밈 생산 알바 중 ㅋㅋㅋㅋ
좀 있음 퇴근합니다..ㅋㅋㅋㅋㅋ 주말을 즐기라고 풀어 줌 -

공쟝쟝 2024-06-21 16:07   좋아요 0 | URL
곰탱이와 고양이의 은밀한 지하실 파트타임 ㅋㅋㅋㅋ 공쟝쟝 잠입 취재 대기 중! +__+!!

독서괭 2024-06-21 23:08   좋아요 1 | URL
~~~ 한 엄마,~~~ 한 엄마, 이거 보면서 으으윽 숨이 막히네요 ㅎㅎ 제가 다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그래야한다는 강박이 어딘가 있는 건 맞아서요.
오 쟝쟝님 마리루티를 영어로~~ 멋집니다!👍

독서괭 2024-06-21 23:09   좋아요 2 | URL
저 왜 여기다 댓글 달았죠ㅋㅋ
잠자냥은 알라딘의 소중한 은오를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라!!

공쟝쟝 2024-06-22 10:02   좋아요 0 | URL
괭님//루티를 읽는게 목표입니다! ㅋㅋㅋ (나의 애도방식😭) 영어 놓은지 오래되서 아직은 중학생에 머물러있더라고요~함달달 따라가려면 멉니다 ㅋㅋㅋ
잠사모 회장님ㅋㅋ 이 동물성애자들의 눈꼴신 애정행각의 포인트는 잠냥의 독점과 편애가 아닌 (없다고는 못함) 은오의 잠냥 집중 플러팅에 잇으므로 ㅋㅋㅋ곰탱이는 잠냥을 책임지고ㅋㅋㅋ 계속 독점해라ㅋㅋㅋ!!

독서괭 2024-06-22 10:14   좋아요 2 | URL
안돼애애애! 잠자냥도 은오도 공공재야!! 좋은 건 널리 공유하자구요(응?)

공쟝쟝 2024-06-22 10:16   좋아요 2 | URL
원래 좋은 건 내가 못갖는 거다… 두분 사랑 영원히… 멀리서 응원!!

잠자냥 2024-06-22 10:29   좋아요 2 | URL
ㅋㅋㅋ 공공재 곰탱이가 밖에 나가 놀라고 해도 감금당하고 싶다던데…..😂😂

공쟝쟝 2024-06-22 10:41   좋아요 2 | URL
으매 눈꼴셔라!! ㅋㅋㅋㅋ 🐼🙀😻

독서괭 2024-06-22 11:11   좋아요 3 | URL
아니 제가 갖고 싶다는 게 아니거등요? ㅋㅋㅋㅋ 독점하지 말라규! 서재에 풀어놔라!!

공쟝쟝 2024-06-22 12:1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은바오를 풀어달라!! 🐼🐼🐼🐼🐼🐼 (귀 얇은 편)

단발머리 2024-06-23 17:40   좋아요 3 | URL
아니 긍까........ 지하에 감금하는 건 괜찮은데, 서재에는 좀 풀어주시기 바래요. 요즘 너무 뜸하더이다.
은바오를 돌려줘라!!!!!!!! (나 왜 여기서 이렇고 있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24 15:57   좋아요 3 | URL
서재는 좀 가라고 했는데... 애가 가질 않아요!!!!!

잠자냥 2024-06-24 17:41   좋아요 3 | URL
서재에 나타나기는 했는데…..😂😂😂

공쟝쟝 2024-06-25 09:39   좋아요 2 | URL
나타나긴 했는데, ... (눈물: 나 한테만 왔어~! 쟝쟝이야 부럽지?)
네... 부럽다... 잠자냥의 매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은오야, 여기 (카메라가 조명하지 않는) 서브 남주 있어...! ㅋㅋㅋ 서브남주가 가난하고 병약하여 아무런 힘이 없는 드라마 ㅋㅋㅋ

잠자냥 2024-06-25 10:53   좋아요 1 | URL
병약한 서브남주 다리까지 다쳐 집안에서 나오지를 못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전개 안 됨)
 

동네사람들~~~~~~~ 하앍😫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가졌다!!!
절판된 책 사는 (무려 선물받은) 기분 이런 겁니까? ㅋㅋㅋㅋㅋ#책은역시표지 이거 낑낑대면서 땀찍찍 흘리면서 뽀뽀하면서 가져갈거야! (오늘 30도 넘음)
#한나아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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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6-14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블랙윙 연필은 어떻게 구매?
블랙윙을 까서 보여달라!

공쟝쟝 2024-06-14 15:22   좋아요 3 | URL
알아보는 사람 있을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

단발머리 2024-06-14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거.... 저기 저.... 저, 영롱한, 표지도 안 뜯은, 새 거, 아렌트가 무슨 일이랍니까?
쟝쟝님 어디 문 앞에 플랜카드라도 내걸어야 할 판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6-14 21:19   좋아요 2 | URL
이거 알라딘 고인물들 중에 ㅋㅋㅋ 나만 없는 책이었는데!! 이제 나도 있다요!!! 으하하하하하!!!! 나를 읽으라며 아렌트님 강림!하시었다❤️

망고 2024-06-14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요ㅠㅠ

공쟝쟝 2024-06-14 21:20   좋아요 1 | URL
비록 들고 만오천보 걸어서 땀범벅이 되었지만 더 우아한 저의 책장이 되겠다 이 말이지요~!😝

stella.K 2024-06-14 17: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저 영롱한 책이 절판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죄악 아닙니까?
또 한 번 악이 평범해졌네요. ㅠㅋㅋ

공쟝쟝 2024-06-14 21:22   좋아요 1 | URL
ㅋㅋㅋ 요 디자인만 절판 인 걸루 알고 있어요!! ㅋㅋㅋ 내용은 한길그대로~!! ㅋㅋㅋ 악의 평범 농담 ㅋㅋㅋ 웃었습니다! 정말류 소장가치 있지 않나요? 읽어버리겠습니다! 사기 위해 읽는다 ㅋㅋㅋ

미미 2024-06-16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심지어 책이 포장되어 있는데요?!! 저 중고로 비싸게 주고 샀던거 기억납니다. 리커버 나와도 이보다 더 이쁠것 같지 않아서 질렀었지요ㅋㅋㅋㅋㅋ(웃고 있지만 조금 아프다ㅋㅋㅋㅋ) 이 귀한 책을 선물받으셨다니쟝쟝님 넘넘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공쟝쟝 2024-06-18 19:47   좋아요 1 | URL
으하하하하하 그러니깐요… 저는 정말 아렌트가 점지한 그런 운명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ㅋㅋㅋㅋ 아직 랩도 안뜯은 채로 덩실덩실 배만 부르그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후….
<물욕>은 빌린 책인데 부제가 적절하여 탑에 올려보았다.


<롤랑 바르트의 마지막 강의>는 고닉 에세이 <끝나지 않은 일>의 역자 후기의 이 문장을 확인하려고 구매했다.

“(234) 태어나면서부터 책을 읽었던 것 같다는 고닉은 천생 읽는 사람이다. 롤랑 바르트가 지명한바 ‘문학의 각인, 문장들의 명령을 받는 자’이며 ‘먼저 존재했던 문장들로부터 삶의 형태들을 받아 (…) 문학적 또는 텍스트적 상상계’에 기거하는 인간이다. 고닉은 ‘문장이 우선 욕망을 유도하고 그다음에 뉘앙스를 유도하고 가르친다’는 바르트의 말에 동의했을 것이다. 욕망은 학습되며 책이 없다면 욕망 역시 없다는 명제에도 동의했을 것이다. 비비언 고닉을 읽는다는 것은, 문장들로부터 모든 욕망과 뉘앙스를 학습한 작가가 텍스트화된 세계를 읽어내는 비범한 의식 그 자체를 읽는다는 의미다. 초기작에서는 그 욕망이, 후기작에서는 뉘앙스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바르트 강의의 첫 시작 부분

“(27) 견딜 수 없는 것, 그것은 바로 주체를 억압하는 것입니다. 주관성이 지니는 위험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나는 주체의 제거 때문에 아주 많은 고통을 겪은 세대에 속합니다. 실증적 노선(문학사에서 요구되는 객관성, 문헌학의 승리)에 의해서든, 마르크스주의적 노선(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이 노선은 내 삶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에 의해서든 말입니다. → 객관성의 속임수보다는 주관성의 속임수가 더 낫습니다. 주체의 상상계가 주체의 제거보다 더 낫습니다.

알 수 없던 글씨들 때문에 극도로 우울했던 시간들을 지나서 이이들이 사용하는 어떤 언어적 도식에 나름 익숙해진 바. 이 문단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기쁘다!) 동의한다. 살아가고 있는 모두들에게 추천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는 맞다. 내게도 주관성의 속임수가 낫다. 텍스트라는 상상계에 기거할 거다. 그곳의 자아가 느끼는 전능감.이 나의 무망한 현실을 견딜만한 곳으로 바꿔주던 경험.들.

원래 글이란 여유로운 자들의 전유물이었을 테지만. 모두가 읽을 수 있어 이젠 아무도 읽지 않는 듯 한 시절의 문학은, 텍스트는, 읽기의 세계는 돈 없고 백 없고 그래서 얻어맞고 치이는 (나 같은) 사람에게 열린다. 기회가 열린다는 말은 아니다. 이쪽 세계는 현실의 열등감에 치여 자기들의 픽션을 쓰는, 거기에 탐닉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리고 싶은, 그러나 그 동력 없이는 삶을 이끌 수 없는 이들이 천지삐까리라는 것이다.

나는 처음이었다. 어떤 드글거리는 욕망 혹은 충동 비슷한 것이 올라와서 너무너무 과하게 모든 것에 의미가 있어지고 없어지는 경험이. 그것들의 ‘명령’을 받으면. 문장들로 삶을 짓고 싶어진다.

현실의 나는 자랑할 게 없고, 일은 몸을 고단하게 하며, 지쳐있다. 딱 하나 내가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때. 명령을 받는 것만 같다. 내가 나를 속이고 객관성의 속임에 주관성의 속임으로 응대한다. 틈입하는 현실에 귀를 막을 것. 현실의 법은. 지독하게 따라붙어 나에게 판결할 것이다.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알게 되었다. 결국은 근사한 픽션을 만들어내 보여주는 사람들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것. 나를 포함 사람들은 그것들에 탐닉한다. 우리는 현실을 잊어야하니까. 주관이 객관이 될 때까지.

실컷 사제꼈으니 독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부동산도ㅋㅋㅋ) 읽는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읽지 못하는 시간들에 대한 다짐과 기도를 소비로 채우는 나를 안다. 내가 저지른 것들을 내가 치우고 함께 저지르기를 권하며. 텍스트에 기거하기. 무용하게. 무조건 무용하게. 그런 귀한 종족을 만난 것에 감사하기. 읽으라. 읽을 수 있다면. 읽어라. 어떻게든. 시간을 확보하라. 책 소비는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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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동생 남자친구와 패밀리 레스토랑(VXXS)에서 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인공지능 기계 종업원이 그릇을 걷어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우리 가족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함께 돈까스를 먹은 것은 내 평생 딱 한번있었던 일이다. 어린 시절 가난 에피소드 배틀은 자매들과의 낄낄 포인트라서 넉넉지 못하게 자랐다는 동생 남친도 분위기에 맞춰 없이 살던 시절 에피소드를 내놓았다.


그는 대학에 다닐 때 OOOO(유명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에서 맥주가 무한리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당차게 입성! 처음으로 (술 먹고 취해) 업혀 나왔다고 오늘은 취하지 않겠다고 했다. 무한리필이라면 저도 할 말이 많아요. 고등학생, 우리 고장에 미피가 들어와 피자 뷔페 이벤트를 한 날이었다. 두 판을 먹을 다짐을 하고 전날 저녁부터 두 끼를 굶고 간 나는.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전채로 나오는 음식들을 집어먹다가. 막상 피자가 나왔을 때는 두 조각 밖에 먹을 수가 없었다. 너무 배가 부른 거예여...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울었다. 점점 배가 꺼지는데 두 개 밖에 못 먹은 게 억울해서 울었어요. 가난 불행배틀 대결. 은. 내가 이겼다. 나 윈. 나 승. 이라고 적었지만... 갑자기 이걸 읽는 사람들이 뭐라 생각할지.


아우씨, 10대 때 맘을 고쳐먹고 부자 되기를 노력했어야 했는데. 가난의 방어기제는 너무도 치명적이라서 20대에는 부자를 미워하는 사상에 심취했다. (그 버릇을 개 못 주고 30대에는 남자를 미워하는 사상에 심취하게 되고마는 데...) 😩😩😩


동생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라는 중국산 플랫폼 쇼핑몰에 대해 터놓았다. (작년 가을 우리는 미니멀리즘을 함께 보고 물건 중독에 대해 함께 반성한 바가 있었다.) 눌러놨던 욕망이 터졌어. 억만장자가 되고 싶어!ㅋㅋㅋㅋ 부자가 되고 싶으면 싸게 사려는 충동을 버려야 해. 싸면 눈 돌아가는 그거 가난뱅이의 특징이야. 가난뱅이의 심리로는 부자가 절대 될 수 없다!! 참아!


동생 걱정, 나라 걱정, 중국 걱정, 세계 걱정과 인공지능 걱정까지. 자리의 마무리는. 이런 질문이었다. 과거를 돌아보며 우리는 추억에 젖지만. 과거가 좋기만 했냐면, 아니오. 지금이 좋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가스라이팅 아닐까요. 미래의 불안. 미래의 불행. 미래에 대한 조바심. 미래라는 관념을 빌미로 지금을 초조하게 만드는. 우리들은 열심히 살아왔다. 그래서 과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낫다. 그래도 더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을 하던 커플에게 멈춰보라고 조언했다. 가만히 있어보세요. 그리고 놀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인생은. 챗GPT는 인공지능은 못 놀아요. 놀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해 질 겁니다. 그리고 뭐 어때요. 일 없으면. 놀면 돼지. (돈을 써야만 잘 놀 수 있다는 동생을 째려보며) 돈 없이도 잘 노는 방법을 연구해 봅시다.


그의 질문대로 책이 나에게 자기 계발이었다면(일정 부분 그런 것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읽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는 사실 놀고 있다. 열심히 놀지 못했던 시간까지 보상 받으려는 회복적 놀기 실현이랄까. 논다. 내가 신간 편하게 노는 것을 들키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나를 너무 배 아파할 것 같아서 바쁜척 하면서 열심히 갓생 사는 척 하면서 ㅋㅋㅋㅋ 놀고 있다.


지금부터 적을 이야기는. 어제의 가족 모임에서 하지 못한 약간은 추상적인 이야기. 이며 읽었던 책 #흠결없는파편들의사회 와 #끝나지않은일 에 대한 독후감이며. 실은 30대의 평범한 [번듯한 남성 + 일하는 여성] (아마도 외벌이로는 수도권에 집을 가질 수 없으며 육아가 너무도 부담스러워 결혼을 망설이는) 커플에 대한 인상 비평. 일지도.


참, 그 전에 나 자신에 대한 인식은 이렇다. 혼자로는 부족해. 두 사람이 온전하다는 것, 그 결합에 대한 판타지 역시도 일종의 관습적 각본이지 않을까. 꼭 이성애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나는 혼자일 때 가장 온전하다. 그리고 이 말이 얼마나 오만하게 읽힐지 알아서 적기 겁난다. 하지만 요점은 내가 만족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결합보다 분리를 원한다. 연결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산하듯 온기가 필요해질 때가 온다면 이 역시 변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나의 상태와 상관없이 두 사람은 좋아 보였다. 둘 이라서 정말로 좋아 보였다. 가만히 있는 나에게 느닷없이 둘을 처방하곤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렴풋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오늘 적고 싶은 것은 저번에 다 적지 못한 고독에 대한 이야기.



“(145) ‘우리는 망가진 우정이나 박살 난 사랑의 불안과 고뇌 속에서 타인의 연민을 구하지 않습니다. 죽음이 우리를 가장 가까운 인연과 갈라놓을 때, 참담한 불행의 그늘 속에 우리는 홀로 앉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가장 위대한 승리와 가장 어두운 비극 역시 홀로 걷는 겁니다.’ 손가락 말단까지 정치적 동물이었던 스탠턴은 이 사유를 여성을 위한 정치적 평등의 필요성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여성에게 행동 반경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의 논거로 그가 아는 가장 강력한 것은, *모든 삶은 궁극적으로 고독하다는 사실*이었다. (중략) ‘삶의 폭풍은 남자들에게 불어치듯 여자들에게도 나침반의 전방위에서 불어 칠 뿐만 아니라 더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합니다. 남자들은 자기를 보호하며 저항하고 승리하는 훈련을 받기 때문입니다. (…) 그 모든 영혼은 각자 혼자서 다만 자기 자신만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길고 따분한 행진을 각자 혼자서 해야 합니다. (…) 나는 묻습니다. 누가 감히, 그 누가 감히 다른 인간 영혼의 권리와 의무와 책임을 대신 떠맡을 수 있단 말입니까?” -비비언 고닉 <끝나지 않은 일>



“(164) 동시대의 20-40대 여성들은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크며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도 강하다. 이들은 가시화된 성과가 자신을 구제하리라고 굳게 믿으며 직장에 나간다. 어떤 여성들은 성차별을 낡은 패러다임으로 여기고 능력주의를 실존 혹은 도래할 미래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그렇게 인식하는 여성들도 일터의 어디서고 느닷없이 등장하는 ‘여성성 지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19) *유리 낭떠러지는 기업이나 조직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나 경기 침체 시에 여성을 고위직에 임명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략) 한국의 정당은 특정 필요에 의해서나 이미지 개선과 쇄신이 요구될 때 여성 의원에게 자리를 주지만 이들의 리더십은 곧 교체될 수 있는, 임시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유리 낭떠러지는 남성동성사회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여성을 희생시키는지를 잘 보여준다. 조직은 소모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능한 개인’으로 여성을 선택한다. 여성은 고위직에 올라갈 기회가 적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이미 남성들이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직무를 떠안고 수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물질적·정서적 지원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여성은 실패하도록 설정된 지위를 받아들인다. 일터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면서 여성이 예전보다 쉽게 고위직에 임명되었다가 가파르게 추락할 위험 역시 커졌다.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은 마치 ‘피해자 역할에 캐스팅되는 것’처럼 임명되는 것이다.” -김현미<흠결없는 파편들의 사회>



번듯한 남자가 되기 위해 남성은 고독의 시간들을 견딘다. (나는 그가 번듯해지기 위한 시간들을 노고를 치하한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노동과 고독의 시간. 그 노력의 성과로 일종의 트로피(가정-아내와 아이들-)를 얻는다. 그가 번듯한 성인 남성이 되었으므로 사회의 승인(특히 가장이라는 인정)은 딸려올 것이며 *그는 더 안정적으로* 일에 몰두할 것이다. 가정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만 않는다면 사회적 성취는 쌓이게 될 것이다. 가족 생계부양자 모델 남자의 일생. (물론 그 삶은 어려운 일이다.)


번듯한 여자(그런게 있는지는 모르겠다)가 되기 위해. (실업이 만연한 현대 한국 사회는 유난히 경쟁의 밀도가 높다) 여성에게는 이중 메시지가 주어진다. 특별히 적성에 맞는 행복한 일을 선택한 예외적 경우가 아니라면 사회생활 내내 여성은 갈등한다. 현모양처가 될 것인가 vs 성공한 여성이 될 것인가. (혹은 어떻게든 일을 좀 쉴 것인가) 후자를 선택, 유리 천장을 뚫기를 결단한 여성들에게는 일에서의 성취감 외엔 트로피가 없다. (이 시점에서 왜 민희진 대표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잘나도 유리 절벽. 애도 안 낳아 본 여자라는 생애 주기의 과업을 팽개쳤다는 미묘한 비난(비난이면 낫지. 스스로 느끼는 셀프 자괴감)과 독하면 독한대로 일 못하면 일 못한다는 평가들을 견디며 모두가 은근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유리 낭떠러지. 시시때때로 일이 포기한 가정(소소한 웃음 소리, 친밀감, 아가들)보다 소중한가 해보는 자문.


번듯한 여성에게 트로피는 무엇일까. 더 번듯한 남자의 사랑?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 폭력이 법적으로는 탄핵된 현대 사회의 ‘고통’이란 대체로 질병 아니면 ‘사회적 고통’임을 마주 보자. 그러니까. 그럴 필요가. 성공의 끝이. 고립무원일 필요가 있는가. 나만 나를 알아주면 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소시오패스 일테니. 그런 의미에서 여성은 일종의 계급이 맞았다. 그렇다. 여전히 한쪽 성별은 2등 시민이라는 주장을 나는 하고 있다.


하여 여성의 능력주의와 남성의 능력주의는 다르다. (서백남이 조던 피터슨의 신봉자가 되는 데에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 그 신봉에는 어떤 분열도 없다.) 유리 천장 이후엔 절벽. 여성의 능력주의는 조금 더 서글픈 무엇이 있다. 그리하여 견고한 이성애 중심주의의 사회 안에서 여성의 ‘고독’은 갈 길을 잃는다. 젠더화된 고독. 젠더화된 트로피. 젠더화된 정상성.


내 생각에 1세대 페미니스트. 엘리자베스 스탠턴의 이야기. 여성의 ‘고독’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는 문장은 현시점에서는 *더 직접적으로 ‘번듯한 남자’라는 남성 사회의 신화가 깨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하지만 그건 남성 사회가 스스로 깨어야 한다. 애꿎은 눈 높은 여자 탓하기를 멈추라!) 이는 뒤집어 말하면 신자유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여남 모두가 ‘돌봄’을 폐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와 같다. (어떤 의미에서는 신자유주의가 돌봄마저 돈으로 다 치환해 버릴 때까지 한 쪽 성별이 바뀌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 즉 실리콘밸리 남성들의 기획이 바로 오늘날 기술/과학에 대한 추앙의 이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뇌과학 자기계발에 가져다 쓰는 박사님들아 멈춰서 사유 좀 하세요.)


이제는 여남 불문 어른이 된 모두가 각자의 기준에서 각자의 고독을 짊어지고 각자의 돌봄을 수행해야 하는 조건.이 2024년의 한국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셀프로 그럴 수 있는 인간…?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생각은 이 글에서는 하지 않는다. 그러면 내 생각이 흩어지니까. 촌스럽게도 내가 ‘실존주의’를 버릴 수 없으며 끝끝내 보부아르(혹은 아렌트ㅋ 명예남성)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종종 탈여성이라고 놀림 받는다) 여기에 있다. 내 몫의 고독을 충분히 감당하고 싶어라 하는 남성(but 가부장의 권위에서는 이탈한)이 되고자 하는 마음.


여기서 또 한 가지 질문. 그런데 남성은 정말로 고독을 사랑하는 여성을 견딜 수 있는가?

남성 자신들이 아닌. (남자들은 또 고독한 남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ㅋㅋㅋ 어후 나르시시즘. 오져. 처자식을 애초에 둘 생각을 하지를 말라니깐요. 둘 중 하나만 해라. 그러나 그게 되겠냐. 남자는 가임기가 없는데. 남자도 가임기 법적으로 처방하자. 서있는 데가 달라지면 사람이 바뀐다.) 글쎄. 있긴 있겠지. 현실에서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있다 하더라도 나만큼 이렇게까지 생각해 보겠냐. 위치가 남성의 몸인데. 내가 게이 책만 읽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단다.


맨 박스에 갇힌 현시대의 남성들에게 *가장의 부담을 내다 버려도 좋다!*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실제로 그 짐을 지려하거나 감당도 할 수 있는 조건의 사내들- 즉 이 시대의 알파남들-에게 나의 이야기는 권력(그들이 고독과 노력을 통해 얻어낸)을 반납하라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 거기에 나의 인식이 닿으면 나는 빡이치고 더 극단적인 글을 써서 이들의 에고에 상처를 내고 싶지만. ㅋㅋㅋㅋ 요새는 나의 평안과 안녕을 위하여 안 들을 사람에게 쓸 생각이 없으므로. 냅두고.


나는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세계와 대결하는 남성이 아닌 그의 아내가 되기를 은연 중에 주입받아온 이성애 핵가족 중심 사회에서 2등 시민 여성인 우리가 나의 몫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능력주의 이전에) 나의 고독을 마주 보기로 결단하는 것이며. 돌봄의 무능과 고독에의 무능은 확실히 다른 카테고리라고. 돌봄의 가치를 절대 폐기하지 않으면서 고독에도 유능해지자고. 이는 어쩌면 여남 모두에게 살아본 적 없는 완전체에 가까운 삶을 주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누구라서. 인생은 한.번.뿐. 이며. 모두가 아무도 살아본 적 없는 자신의 삶을 산다.


그게 어쩌면 엘리자베스 스탠턴이 말하는.

인간 모두가 겪어야 하는 정말로는 실존적인 고독이며.

연결의 무능에서 나오는 외로움과는 다르다.


여기까지 적고 나니까. 견고했던 사회적 각본과 그에 따른 자신의 낡은 신념을 재고할 겨를조차 없는 여남 개인들에게 신자유주의라는 조건이 복수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존 기계로 만 살기를 거부해야 참 생존이 가능해지는 인류. 모두가 독립해야 하고. 모두가 자아가 되어야 하고. 모두가 개인이 되어야 한다. 강제적 각자도생. 이게 나쁜가. 실존적으로는 원래 모두가 각자 도생이었다. (아, 니체스러워.)


보부아르와 고닉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동인데. (그녀들은 놀랍게도 아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년을 찬미한다!) 나를 돌보기 위해서 나의 고독을 보존하기 위해서! 독서는. 읽고 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언제부턴가 나 역시 늙는 것이 별로 두렵지 않다. 외롭지도 않다. 책 속에 그 여자들이 있으니까. 나는 고독 속에서 이 것을 발견했다. 삶을 살고, 읽고, 멈춰서, 사유하고, 쓸 것. 그것을 반복할 것.


“(207) 이번에도 나는 책이 처음에 상정한 독자가 되기까지 성장해야 했고, 책은 그런 나를 내내 기다려주었다.”


돌봄은 조금 더 공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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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02 2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난 배틀, 하면 말이죠. 나도 지지 않을 자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네, 대충 여기서 그만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언 고닉의 <짝 없는 여자와 도시>가 생각나는 글이에요. 전 그 책을 아직 안 읽었습니다만, 고독과 자유에 대해 쟝님이 쓴다면 비비언 고닉 못지않은 좋은 글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쓰지만...
제가 쓰고 싶은 글이에요, 이 글은.
부럽고. 심히, 매우, 대단히, 엄청나게 부럽고. 그리고 존경합니다!!

공쟝쟝 2024-06-03 05:45   좋아요 3 | URL
단발님의 이보다 더한 칭찬과 인정 욕구가 충족되는 댓글이 있겠사오며.... 늘 그렇듯 제가 호들갑은 다 떨었는데... 단발님이 먼저 다 읽어놓으셨다. 고닉 역시ㅋㅋㅋ 전 아직 글항아리 전집의 1,2권은 안읽었는 데 이번 3권은 다른 책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또 너무 좋아버려서... 걱정이네요.

비비언 고닉 슨상님이 닦아놓아주신 요 장르를 제가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그러러면 겪어야 할 것들이. 느껴야 할 것들이 아주아주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요.좋은 소식은 책과 함께라면 이젠 아주 무섭지는 않아졌다는 것?

당분간은 흠결 ‘많은‘ ‘파편‘으로 살아 볼까 싶어요. 광폭 독서자님께서는 제가 흠이 없어지려거든 붙잡아 주시옵고.... 저의 존경 또한 곱절로 되돌려드립니다!

잠자냥 2024-06-03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피라고 해서... 미피 캐릭터가 쟝 어린 시절 그 동네에 상륙한 줄.... ㅋㅋㅋㅋ
근데 진짜 피자 두 조각 먹어서 억울해서 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글은 참 좋구나~!

공쟝쟝 2024-06-03 10:37   좋아요 1 | URL
미스터피자~~!! 배가 점점꺼지는데.. 더먹고올걸더먹고올걸..하면서......눈물이.....
저 서울와서 가장 놀랐던게 햄버거집이 역마다 있어서예여... 왜냐믄 우리 시에는 통털어서 햄버거 프랜차이저가 두 군데 있었기 때문이라져.. (지금은 스벅도 있고 다 있다 ㅋㅋ)

건수하 2024-06-05 15:00   좋아요 0 | URL
저도 미피 뭔지 몰라서 그런게 있나보다 했는데... 그런데 잠자냥님은 어느새 알아차리신 거였네요.
(줄임말에 약한 자)

서곡 2024-06-03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혹시 계피가루 쏟으신 건지???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6-03 16:3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나 : 계피많이요~~
직원 : 네. 췩췩 (펑!)
나 : 콜록 콜록 ㅋㅋㅋㅋㅋㅋㅋ
계피많은 파편…

달자 2024-06-03 18: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언제나처럼 오늘도 공쟝쟝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신자유주의가 돌봄마저 돈으로 다 치환해 버릴 때까지 한 쪽 성별이 바뀌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 즉 실리콘밸리 남성들의 기획이 바로 오늘날 기술/과학에 대한 추앙의 이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정말 기립박수를 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공쟝쟝 2024-06-10 10:04   좋아요 2 | URL
어머나... 언급해주신 문장을 다시 한번 읽고 혼자 무릎치고 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 아침입니다. 한쪽 성별이 안바뀌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는 잘 챙겨서 나를 잘 데리고 살자~ 달달한 달자님, 월요일 화이팅~!!

2024-06-05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6-1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4-06-05 15: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없이도 각자 잘 살아야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래서 남자들이 그렇게 결혼을 좋아하는 거였구나. 새삼 깨닫고 갑니다...

공쟝쟝 2024-06-10 10:07   좋아요 2 | URL
이미 각자 건조하게 잘사는 사람 수하님 굿모닝~ ㅋㅋㅋㅋ 헤헤!
 


자주 가던 동네 마트는 기어코 망했다. 포도알 스티커처럼 차곡차곡 모아둔 내 포인트 적립금을 가지고 토꼈다. 그래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에 갔다. 행사 상품 세일 가격 세척된 토마토 한 알을 2500원에 사 먹을 깜냥이 나는 아직 안 된다. 아침마다 당근을 갈아 마신다. 지난겨울부터니까 루틴이라면 루틴이다. 이날은 세척되지도 않은 흙당근이 하나에 천 원이었다. 나에겐 토마토를 기르거나 당근을 재배할 능력이 없으시다. 근대화 문명화된 8282 한국은 내게서 그런 능력을 앗아갔다. 


그래서 편한 건 있었다. 분명 편했다. 하지만 편하고 싶어서 인생을 사는 건 아니다. 종종 자매들과 양육 중독이라고 놀리는 엄마 딸인 나는 농작물 재배를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금은 모른다. 그런데 이대로 토마토가 55,000원 당근이 10,000원이 된다면?



이제 막 독일군이 공습한 전쟁 중의 프랑스를 다루는 소설 <우리 슬픔의 거울>을 쾌활하게 완독하고 후련~했었다. (다음 장이 궁금해서 끊지를 못했다.) 소설 속에서는 (당연히) 다리가 불편하면 즉시 총이 겨눠지고. 피난민들이 된 부모들은 아이들을 놓고 사라진다. (물론 의도치 않게 잃어버린 것일지도 모르지만ㅋㅋㅋ) 


아마 대열의 후미에서 뒤처질 나는 즉시 총살 당하거나, 혹시라도 여주인공처럼 공습 중에 아가들을 느닷없이 떠맡게 된다면 (심약하여) 바로 내치지는 못한 채. 이를 어째 동동 발 구르다 같이 굶어 죽을 것 같다. 가스레인지 없는 곳에서 죽을 끓일 능력이 내게는 없으니까. 자급의 무능력, 생활의 무능력, 삶의 무능력. 배워야 할 게 많다. 가장 먼저는 눈치껏 남의 말을 절대 안 듣는 법을 배워야 하겠고(혹시 시간 여행을 하거나 불상사가 생기어 신변이 전쟁에 처할 경우, 가스실 안 가거나 총살 안 당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독서를 통해 알아낸 결론이니! 꿀팁! 저장!).


다리가 불편한 내가 망해버린 마트와 당근을 통해서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전쟁을 떠올릴 정도의 압박감이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은 다 살만한 것 같으니, 이건 나의 망상일지도 모른다. 최악을 자동으로 떠올리는 불안 장애 일종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 읽었다. 술 대신 책으로 현실을 도피했다. 그렇게 읽다 보니 또 읽는 동족(!)을 만났다.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이번에 새 옷 입혀서 나온 모양이다. 대형 서점에서 눈이 가서 뒤적대다가 그대로 집으로 가져와서 끝까지 읽어버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매혹적인 썰을 푸는 것? 나는 그것을 필력이라고 부른다ㅋ 음. 필력에 대한 이야기는 아끼도록 하자. 


자, 이 읽기 덕후가 *고작* 자기가 맘 편히 신나게 읽기 위해, 다른 읽기 덕후(계보학)들의 읽음을 노정하여 읽고, 쓰기를 인류 최후의 생존방식으로 격상시킨 마지막 클라이맥스만 보자. (나는 이런 결론에 다다르기까지의 사유 과정에 독서라는 행위로 참여하기를 권하지만, 어차피 사람들이 안 읽을 걸 안다. 나만 좋을 일.) 


(213) 다시 한층 더 깊이 파고들어 봅시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법전을 비롯한 규범에 관련된 것으로서의 ‘정보’. 정보는 아니지만 정보와 결부된 형태로 권력 안에 포함되는 ‘폭력’. 그리고 아무래도 거기서 잔여로서 석출되는 사랑과 동경의 절대적 대상으로서의 ‘주권=국가’. 우리는 여기까지 생각해왔으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정보와 폭력과 주권의 삼각형으로 구성되는 ‘세계’. 제도적인 것의 세계는 유럽의 한 버전version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지요. 따라서 ‘혁명’이란 정보도 폭력도 주권 탈취도 아닙니다. 그것은 혁명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습니다. 그것은 중세 해석자 혁명(교황 혁명)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니까요.”


“(216) 읽는다는 것은 고쳐 읽는 것입니다. 즉 고쳐 쓰는 것, 쓰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묘한 사태가 떠오릅니다. (…)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읽고 있는 자신과 세계가 동시에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쓴다는 것에 대해서도 ‘신앙’은 사라집니다. 그 한 행을 믿지 않는다면 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쓰는 것’은 지우고 고쳐 쓴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것을 지우고 고쳐 쓸 수 있다는 것은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신과 불신의 이분법은 다 같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거기에 무한한 회색의 투쟁 공간이 출현합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습니다. “최후에는 고독한 전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것은 쓰는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가 혁명의 장소입니다. 혁명의 시간입니다. 이 시공은 끝나지 않습니다. 정의상, 끝날 수 없는 것입니다.”


“(217)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는가, 정말 ‘진심으로’ 믿고 있는가, 하는 물음 자체가 완전히 유럽적인 것이라는 겁니다.”


“(226) 읽어버렸다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줄 알고 있다니요. 알고 있는 게 아닙니다. 사실은 모르고 있으니까 그렇게 살 수 없는 겁니다.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이, 그 읽을 수 없음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습니다.


“(251)문학이 살아남고, 예술이 살아남고, 혁명이 살아남는 것이 인류가 살아남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에는 없습니다. 왜 쓸까요? 왜 계속 쓰는 걸까요? 계속 쓸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달리 할 일이라도 있습니까?


“(271) 그것은―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좀 더 말해볼까요? 베케트나 첼란이나 헨리 밀러나 조이스나 버지니아 울프나…… 발레리가 없었다면 저는 여기에 없을 겁니다. 니체나 *푸코*나 르장드르나 들뢰즈나 라캉이 있어주어 다행입니다. 그들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을 겁니다. 무엇을 쓰면 좋을지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좋을지 몰랐을 겁니다.” 


하하. 최초의 혁명을 그저 성경을 *읽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 그리하여 지금의 세계가 만들어져 버렸다는 사람. 하지만 달리할 것이 없으니 또 *읽어버리자*라고 하는 사람에게. 이런 내가. 설득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근대화되는 것이 너무 벅차서 도태된 김에 에라 모르겠다 읽어버린 나는 이이의 주장에 기꺼이 동의하고 싶었다.)  


<4월 보름 동안 다리 부러진 김에 완독한 책들. >


읽고 쓰는 혁명까지는 (아이쿠 수줍다) 아니더라도 여기 이런 종족이 아직 살아(고)있어요! 라고 알리기 위해, 이거라도 라는 마음으로 오전에는 부단히 밀린 #백자평 을 적었다. 


참, 잘난척 하는 것을 깜빡할 뻔 했다. 사사키의 책 거의 마지막 269페이지의 편집자 필리프 아리에스의 형안이 빛나는 언젠가는 세상의 빛을 봤을 테지만 당시의 프랑스 편집자들은 무시한 그 책은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가 아니라 <광기의 역사>다. 2쇄 찍을 때는 수정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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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5-02 1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리 할 일이라도 있습니까? ㅋㅋㅋㅋㅋ 저 이 문장은 기억 안 나네요.

저는 기독교인이라, 이 책 읽으면서 사사키가 깊이 있게 연구(?)하는 루터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고요. 프로테스탄트 역사에서 루터가 사실 많이 영웅시되고 그러긴 하거든요. 근데, 이 책 읽으면서 약간 더 반하게 되는... 아, 읽는다는 게 이렇게 놀라운 일이야? 이렇게 혁명적인 일이야? 그런 생각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ㅋㅋㅋㅋㅋㅋ(말많음 오늘 ㅋㅋㅋㅋㅋㅋ) 그게 가능했던 환경, 그러니깐 라틴어-독어 번역의 그 순간들이 되게 감동적이더라구요. 저한테는 그랬어요.

<우리 슬픔의 겨울>은 난중에 저도 일독 해봐야겠어요.
마지막에 잘난 척, 짱 멋있네요! 출판사에서 이 리뷰 꼭 봐야하는데 말이지요! 아니면 내가 전화할까요?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5-02 19:30   좋아요 1 | URL
아놔 진짜 웃겨서 접속함!! 선생님 노안…걱정됩니다. <우리 슬픔의 거.울>입니다.

사사키 종교철학이고ㅋㅋㅋ 쟝쟝한정 빅데이터에 의하면 지구상 찐똑똑이들은 종교학과에서 나오며, 칸트는 철학의 탈을 쓴 신학을 했…고 푸코는 칸트를 죽이려고 애를쓰다 인간을 죽여버렸으며… 푸코 읽는 니체빠 사사키는 정확히 제가 가진 질문. 인간 내면의 발명과 프로태스탄티즘을 지 방식대로 정리해버렸기에. 전 흡입해서 읽었고 (역시 푸코처돌이) 중간에 레비나스 느껴져서 짜증났지만 수긍함. 내면은 유럽의 발명 맞습니다. 그건 내가 경험해서 안다. (그리하여 뽀스뜨모당걸의 모당걸 되기작전은 일단락 되었으며. 이젠 이슬람좌파 푸코와 함께하는 코란읽기로..(구라임))

아무래도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중에 결국 야전과 영원을 살 것 같아요. 르장드르 냄새나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단발님. 컴윗미?

단발머리 2024-05-02 19:28   좋아요 1 | URL
겨울 아니여? 어머머머멈머머머!

단발머리 2024-05-02 19:29   좋아요 1 | URL
댓글 지금 다 읽었어요….
반사! 🤪🤪🤪🤪🤪

공쟝쟝 2024-05-02 20:28   좋아요 1 | URL
돼써요! 포도밭 그 사나이 만나시고, 내가 너무 멀리갔다 싶으면 불러주세요. 아직 힉스입자 모르니깐. 읽기는 깊이가 아닌 넓이로 승부한다! 계보학의 신개념 광.폭. 단발 ㅋㅋㅋ

단발머리 2024-05-02 20:28   좋아요 1 | URL
깊이는 없다는 말씀인데 인정하게 되는 이내 마음 ㅋㅋㅋㅋㅋ넓게라도 읽어야지 싶은데 누워있는 저질체력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5-02 20:33   좋아요 1 | URL
그걸 깊게 팠으면 르장드르됐읍미다! 현대인은 바쁘고 유튜브도 봐야하지만 여성의 머릿속엔 내새끼 세끼를 일단 걱정해야하며 오늘치 바닥청소와 다림질이 기다리고, 그와중에 부업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책은 한가한 남자나 저같는 탈여성(🙄)이 읽는 것이랍니다. 훗~!!
누워서 기력 보충하신 뒤에 쫄리면 읽도록 하세요! 저는 갈길이 멉니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5-02 20:42   좋아요 1 | URL
남자가 될 수 없는 저는 새끼에겐 푸라닭을(중간도사 끝난 수험생) 청소는 내일로 미루고 다림질은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합니다. 탈여성이 구미에 당기네요. 🤔
천천히 가세요!

단발머리 2024-05-02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돌리시오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5-02 19:27   좋아요 0 | URL
이게 매력이지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