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라고 적으면서 화들짝,까지는 아니고 잠시 멈칫. 게다가 12일이래. 무슨 일이냐. 하루하루 꼬박꼬박 해는 뜨고 해 따라 그저 눈만 껌벅이는 느낌이고. 




어려운 책 골라 사기?ㅠㅠ 암튼 이번달 책탑은 이렇다. 글도 못 쓰고 겨우 책만 들여다보는둥마는둥 하고 있는데 책탑은 높아져만 간다. 컨디션 매우 난조. 정신 어지러움. 대략 난감한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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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14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만만찮아 보이는 책들! 화이팅입니다. ^^

난티나무 2022-11-15 03:47   좋아요 0 | URL
화이팅!!!! ㅎㅎㅎ 감사해요~^^

2022-11-22 1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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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17: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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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17: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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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17: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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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17: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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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7: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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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7: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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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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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1: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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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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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2: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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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4: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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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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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4: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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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4: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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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5: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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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5: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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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15: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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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중인 책들 정리 좀 해보려고 들어왔다. 책을 읽는 일도 정리하는 일도 쓰는 일도 생각하는 것까지도 마구 불안한 상태. 나만 그런 것도 아니겠고 그래서 더 휘적휘적 왔다갔다 갈피를 못 잡는 상태. 사람의 마음은 일관을 잃기 일쑤다. 


















혼자 읽기 힘들 듯해서 두 분과 함께 낭독으로 읽고 있던 책인데 여행하느라 2주간 쉬었다가 이번주에 다시 읽기에 도전. 읽을 때는 음음 고개를 주억거리고 읽고 나면 머릿속이 뿌얘지는 경험을 반복하는 중이다. 중간에 잠시 쉬었더니 흐름은 좀 끊어진 느낌이고 여전히 글자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읽기에 어렵지는 않아 다행이다. 286쪽까지 읽었고 남은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걸 다 읽고 나서도 정리를 못할 것같은 예감이 든다. 미리 슬프다. 며칠 생각의 회로를 중단시킨 듯 책을 읽어도 떠오르는 생각이 거의 없다. 다른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 어쨌거나... 캐주얼 섹스에 대해, 여남 간의 관계에 대해, 사랑과 섹스에 대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섹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은 되지 않고...... 
















지난달 <포르노랜드>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함께 훑어나 볼까 해서 펼쳤던 <포르노 판타지>를 계속 조금씩 읽고 있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차이가 여기서도. <포르노랜드>는 전자책이라 펼치기가 쉽지 않다. 습관의 문제이겠으나 색색깔의 모양을 하고 얹혀진 종이책을 펼치기가 훨씬 더 쉽다. 그런 이유로 <포르노랜드>를 제쳐두고 이 책을 읽고 있다. 재독이라 더 술술 읽히기도 하고 또 재독이라 새롭게 밑줄긋는 부분도 있고 그렇다. 다 읽으면 <포르노랜드>와 함께 정리를 해보고 싶은데 잘 될지는 미지수. <포르노랜드>에 비해 깊이가 얕다고 할까, 더 대중적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적 느낌은 있다. 내가 얼마나 남성의 책에 편협한 시각을 보태는지를 실감하는 중.ㅋㅋㅋ 
















지난달 끝내지 못해 계속 읽어 끝내야 겠고. 

















새 책으로 접하니 기분이 좋구나. (어째서 '기분이가 좋구나'로 쓰고 싶을까? 간혹 조사 '이'와 '가'를 실제 언어생활에서 함께 쓰는 사람을 만나면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건 그냥 장난으로 쓰는 게 아니라 습관으로 굳어진 거였는데.) 서문 클리어. 올초에 이 어마어마한 양의 텍스트를 읽는데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 경험했기에 이번에도 매주 분량을 나누어 읽어나가기로 한다. 그렇다. 재독에 도전한다. 분석대상인 소설들을 웬만하면 읽고 재독하자 싶었는데 역시 계획과 다짐은 계획과 다짐일 뿐. 
















차학경의 <딕테>를, 어깨 너머 훔쳐만 보는 기분에서 텍스트 너머 훔쳐보는 기분으로. 어렵다고 하기도 난해하다고 하기도 어렴풋이 어렴풋하기만 한 이 텍스트 모양을 한 텍스트 읽기. 아무래도 수박 겉핥기에 그치지 않을까 짐작한다. 이웃님이 이웃님과 본격 읽기를 하신다기에 끼워달라고 했다. 어제 앞부분 읽으면서 아주 약간 후회를 했다. 아 왜 한다고 했지. 일단 자신이 없고 이단도 자신이 없다. 함께 읽을 논문들도 있다. 아침에 태혜숙의 논문을 프린트해 놓았다. 그걸 읽고 이해해낼 자신도 없다. 큰일이네. 




* 이 밖에도 펼쳐놓고 읽다 만 책이 책상 위에 그대로 쌓여 있다. 최근에 다 읽었다고 표시할 책도 없다. 힝. 아침에 눈 떠 침대에서 이리저리 꼬물락거리면서 폰과 친구하는 시간에 책을 읽었으면 벌써 몇 권은 다 읽었겠다 혼자 타박한다.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기가 힘이 들었다. 바야흐로, 겨울이 온다. 


*아래는 이번달 (마저) 읽어야 하는 책들.(함께 읽기 책들)

















---

* 그리고 읽어야 겠다고 생각한 책들.(<저주토끼>는 소설이니 그래도 금방 읽겠지만 다른 두 권은 생각만 하고 실천은 무리지 싶은데 어쨌거나 노력은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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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1-05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오면 정말 이불에서 나오기 힘들죠ㅠㅠ 올 겨울은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과연…

난티나무 2022-11-05 19:42   좋아요 2 | URL
추위를 핑계삼아 기상시간이 점점 더 늦추어질 것만 같습니다.ㅠㅠ
이제 정말로 추위 대비(카펫 깔기. 창문 틈새 막기, 두툼한 양말과 털슬리퍼 준비 등등등)를 해야 할 시간이에요. 윽 시러라...

공쟝쟝 2022-11-05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분이 좋구나! = 일반적인 기분이 좋은 느낌!
기분이가 좋쿠나! 기분이라는 주체까지 생겨서 구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좋구나!ㅋㅋㅋ

내가 기분을 좋게 느끼는 게 아니라 기분이 나를 사로잡은 상태? ㅋㅋㅋ

난티나무 2022-11-05 19:43   좋아요 1 | URL
기분이라는 주체! 기분이 나를 사로잡은 상태!!! ㅋㅋㅋㅋㅋ
👍♡♡

바람돌이 2022-11-05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실험을 해봤는데요. 여기 북플에 안들어오면 책이 많이 읽어지더군요. ㅎㅎ
그런데 단점은 리뷰던 페이퍼든 쓰야 하는 책이 막 쌓이니까 이게 부담이 되고 또 그래서 그냥 에이 그냥 넘어가자라는 마음이 돼서 기분이가 꿀꿀해진다는..... ㅎㅎ (쟝쟝님 말씀대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꿀꿀한 상태입니다. )

난티나무 2022-11-05 19:45   좋아요 1 | URL
으 맞아요. 아침에 북플 글 읽는 게 루틴이 되어버렸어요.^^;;;
쓰기는 정말 습관화하지 않으면 어려운 거 맞고요. 동감~ㅎㅎ
아 능동적으로 꿀꿀하다니, ㅎㅎㅎㅎㅎㅎ 말 되면서도 늠나 웃겨요.ㅋㅋ😂

공쟝쟝 2022-11-05 21:39   좋아요 1 | URL
꿀꿀이가 합니다 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1-05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학경의 딕테가 반갑네요. 저도 그 책 읽어야 하는데^^; 마이너 필링스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아직도...ㅎㅎ 저도 책상이 읽어야 할 책들로 너저분합니다ㅋㅋㅋ 근데 대부분의 독서인들이 이렇지 않을까요?ㅎㅎ

난티나무 2022-11-06 05:35   좋아요 2 | URL
맞아요, 대부분 그러실 듯~ ㅎㅎㅎ 여러 권을 돌아가며 읽으시는 분들^^

<마이너 필링스>가 아주 큰 몫을 한 거 맞죠? <딕테>를 알리는 데에요. 차학경님이 계속 책을 영화를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작품을 만들었다면 그건 얼마나 멋있고 훌륭했을까, 싶어요…ㅠㅠ
 

이럴 땐 산 책 이야기. 


이젠 관성이 붙었달까, 예전에는 그래도 중고로 사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최근에는 그냥 새 책을 통 크게 질렀다. 양심상 많이는 아니다.^^;; (나는 아마 그런 양심은 없지...@@) 

















정희진,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아니 언제 살까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독서모임에서 지난 달 한 챕터 공유하여 영화를 보고 글을 읽었다. 역시 종이책으로 사는 게 맞다. 밑줄 죽죽 긋고 별표 좍좍 하면서 읽어야 한다.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불안한가 - 하드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시즘의 사회학> 

에바 일루즈는 조금, 뭐랄까, 약간의 거리를 둔다. 왜냐하면... 어 맞아 맞아 그렇지 옳소 하면서 읽다가도 어느 지점에 이르러 응?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감정 자본주의>(를 읽었으나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에 이어 <사랑은 왜 끝나나>를 읽는 중이다. 어딘가 모르게 묘...하다. 묘하게 읽는 중이다. 그래도 사랑 시리즈는 다 보아야 겠다. 


















김신명숙, <여신을 찾아서> 

책 소개 대충 보고 중고 살 때 같이 질렀는데... 음, 이거 왜 샀지?@@ 지금 다시 훑어보니 좀 아닐 수도 있을 듯? 컬러 사진과 여신을 찾아나서는 순례기 같아서 덜컥. 아무튼 샀으니 나중에 읽어보는 걸로. 

















장차현실, <마님 난봉가> 

순전히 궁금해서...ㅋㅋㅋ 아 그런데 이거 만화인 거 이제야 알았...ㅠㅠ 미리보기 좀 하고 살 걸. (미리보기로 미리 보니 매우 별론데. 봤으면 안 샀을 수도 있었겠는데. 이건 배송비 들여 받지 않아도 되겠다.) 



















앤 카슨 <빨강의 자서전> 

이 책 어디선가 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서재에서도 본 듯한데. 그리 읽기 어렵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조리 필사하고 싶다는? 그래서 나도 한번. (이 기억도 정확치는 않으니 어쩔.) 


















아미아 스리니바산, <섹스할 권리> 

항상 보관함에 담겨 있는 책들 중 무엇을 먼저 살 것인가, 무엇을 새 책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한다. 책을 사는 날은 심하게는 반나절 정도 알라딘을 헤집고 다니는 것같다.ㅠㅠ 이 책도 처음 나왔을 때부터 보관함에 있다가 이번에 장바구니로 나왔다. 


















캐럴 J. 아담스 <인간도 짐승도 아닌> 

이 책 나왔다고 알린 기억이 있다. 이제는 사야 할 때. 읽어야 할 때는, 음, 아직 먼 듯 하지만... 

















모이라 게이튼스 <상상적 신체 - 윤리학, 권력, 신체성> 

끝까지 경합하던 몇 권의 책 중 가장 먼저 장바구니행. '섹스/젠더 구별'이 '신체와 정신을 나누는 이원론적 개념을 답습'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매우 혹함. 정신분석학 및 스피노자, 니체, 푸코, 들뢰즈가 줄줄이 나오므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전혜은 <퀴어 이론 산책하기> 

위의 <상상적 신체>를 고르고 나서 한 권을 더 고르는데 계속 외국 학자의 책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 물론 외국서적들 훌륭하지만 너무 외국책만 보는 거 아님? 혼자 찔려서 국내저자 책들 중에서 먼저 <퀴어 이론 산책하기>를 골랐다. 서재에서 읽은 평들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11월 알라딘 선물들이 화려하다. 처음엔 미니다이어리가 탐이 났는데 살펴보다가 가계부로 바꾸었다. 좀 체계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 푸핫. 가계부 산다고 체계적이 되지는 않겠지만. 매년 다이어리도 실패, 계획도 실패, 하는 내 습관과 성향으로 보아 가계부도 실패할 확률이 뻔하게 높다. 금액 채우려고 시집을 사는 아이러니라니. 이게 다 다이어리/가계부 때문이다. 


















최현희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두 권은 전자책이다. 

최현희(마중물샘)님의 글을 이웃님이 소개해 주셔서 읽다가 울컥. 책도 권하시길래 전자책으로 구입.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재밌겠지? 그러나 최근 두어 달 동안 산 전자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는 건 함정. 



이밖에 알라딘 굿즈 중 '기능에 집중한 문진'(ㅎㅎ)도 사고(기대 만빵) 형광펜이랑 스케줄 마스킹테이프도 사고 마스킹 테이프 중 페미니즘 문구 들어간 거 있어서 냅다 사고. 아주,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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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1-03 0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뭡니까. 저 형광펜 영업당하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2-11-03 17:08   좋아요 1 | URL
앗 ㅎㅎㅎ 저도 형광펜 정말 백만년(은 뻥이지만)만에 샀어요. 책에 연필로 밑줄긋기도 꺼려하던 내가 형광펜 밑줄이라니! ㅎㅎㅎ

라로 2022-11-03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제브라 형광펜 여기서 샀어요!! 알라딘에서도 파는군요!! 이미 사용하고 있는데 아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 든 생각이 아끼면 나중에 말라서 안 나오는 거 아닌가? 싶은;;; ㅎㅎㅎ

난티나무 2022-11-03 17:09   좋아요 1 | URL
라로님도 형광펜 쓰시는군요. 웬만하면 펜 종류 안 사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눈에 퐉 들어와서 ㅎㅎㅎ 너무 아끼지 마세용~^^

mini74 2022-11-03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밎아요 밑줄 좍좍 긋고 싶은 책이 읽지요 ~ 저는 굿즈 중에 달력 골랐어요

난티나무 2022-11-03 17:11   좋아요 1 | URL
달력! 저도 처음엔 달력 하려고 했거든요.^^;; 달력에서 미니다이어리로, 그리고 결국 가계부로… 다 갖고 싶지만^^;;;;
정희진샘 책은 다 밑줄!
 
[eBook] 포르노랜드 : 당신이 웃어넘긴 야동의 실체 열다 페미니즘 총서 5
게일 다인스 지음, 신혜빈 옮김 / 열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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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다시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다. 읽을 때의 분노도,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같은 급하고 후달리는 마음도, 다른 일, 다른 시간과 함께 무뎌진다. 시간이 가는 그만큼, 포르노도 ‘발전‘할 것이다.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고 제대로 된 정책도 시급하다. 시급한 문제들이 너무도 많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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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내내 그런 기분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내 집 내 침대에서 하루종일 뒹굴고 싶은 마음 굴뚝.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있지 않은
뚜렷한 목적 없는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여러 모로 생각하게 되는 시간.

드디어 내일 집에 간다. 그래서인지
피곤함이 몰려오는 오후.
무조건 걷기보다 어디든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는 기술 연마 필수, 지금은 그 기술 써먹는 중.

앉아서 쉴 때 읽으려고 전자책 들고 나왔지만
눈이 무겁다. 밀려있는 책들 어쩔. 나는 말이야, 책을 읽을 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고.

생각해보면 여행이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특히 젊은 시절.(물론 나는 지금도 젊다.😜) 나만의 여행 패턴이란 게 있을 리가 없다. 누군가는 책 읽을 거면 여행을 뭣하러 오냐고 할 지도 모르는데 ㅋㅋ 숙소에 퍼져서 책 읽는 여행 좋지 않나요?

어쨌거나 여행은 혼자 하는 게 최고다. 누가 됐든 함께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불만도 생긴다. 내 맘대로 안 된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또 한번 실감한다.

내 여행 패턴에 대해 고민하면서.
안경을 벗으면 몇 미터 앞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 내 시력을 걱정하면서.
어딘가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하수구 냄새를 피할 도리 없이 맡으면서.
빵집의 에스프레소가 어째서 2,20유로인가에 대해 투덜거리면서.
글감을 휘갈겨놓은 수첩을 뒤적거리면서.

그런데
빠리에는 책방도 많고
책을 읽는 사람도 많다.
좀전에도 길가 계단에 앉아 책을 읽는 남자를 보았고 좀더 전에도 지하철에서 아이 셋 데리고 탄 남자가 책을 펼쳐 읽는 걸 보았고 그 전에도 어제도 그저께도 길에서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까페에서 책을 읽는 여자들을 보았다.
적어도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만큼은 종이책과 인간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만.

책을 읽기에는 머리와 눈이 무겁고 손글씨를 쓰기에는 손목이 아프고 멍 하자니 너무 멍해서 북플을 열고 수다 삼매경.

집에 가서 쓰러지지 않으면 ㅎㅎ 다음주에 나타날게요. 뿅.



(책 이미지 넣고 싶어 ㅎ 여행 중 간간이 매우 간간이 들여다보는 책 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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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10-3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소에 퍼져서 책 읽는 여행은 늘 로망이에요! 왜 뭐 때문에 그런건지 나도 몰라요.ㅋㅋㅋ
어쨌든 집떠나면 고생 뭐 이런 말이 생각나는 글이에요.ㅎㅎㅎㅎ 돌아오심 푹 쉬셔요,, 쉬시면서 여행하는 동안 내가 왜 그랬지? 뭐 그딴 생각 하지마시길요.^^;

난티나무 2022-10-31 21:52   좋아요 0 | URL
같은 로망을 가진 라로님~^^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은 진리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