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지금 준비해야 할 문해력의 미래
김성우 지음 / 유유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인공지능과 엮여나갈 인간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라는 질문. 기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관계’라는 맥락을 삭제한 생산성 일변도의 말들 속에서 조용히 틔워내는 숨통 같은 글. 공기 없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으므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4-09-08 11: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기에 따라서는 인공지능을 계기 삼아 일상에 공기처럼 스며들어있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독서 경험을 줄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다)

저자는 리터러시를 “타자(비인간-기술 포함)와의 관계 속에서 광범하고 다면적인 영향을 받는 실천”으로 이해한다고 하는 데… 인간이 얼마나 민감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주제에 오만하냐면… 어제까지 새로웠던 모든 걸 바로 익혀 공기처럼 당연히 여기기를… 너무 잘한다는 것이다… 마치 그게 영원할 것처럼… (그리고 그 배치가 바뀌는 순간 피해의식에 사로잡힌다) 그만 적응하고, 그만 익숙해지고… 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데… 또 뭐 나오면 뭐 배우고 뭐 나오면 뭐 배우고… 영원히 배우다가… 아무것도 못 배우는 것은 바로 내 인생이므로 할 말은 없고… 아무리 배워봐야 인공지능 못 따라갈 테니까 내가 재밌는 걸 하자는 소박한 결론… (진정한 ‘생산성’과 ‘과정성’ 아니겠는 가!!)

덧, 글을 잘쓰는 사람들은 편지에 대한 원체험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가설에 확증을 하나 더 얻었다. 부럽다. 그 편지 받은 사람.
 

(아무도 안 관심없겠지만) 찾았다!! (내적 환희!!) 맞췄다!!! ㅋㅋㅋㅋㅋㅋ

버틀러 - 푸코 - 엘리자베스 그로츠
기쁨!!

글은 뒤 두장빼고 제 공부입니다 ㅋㅋㅋ
뭐,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 경우 아리까리 추측하면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아니면 받기 싫었거나ㅋㅋㅋ 본질주의자 ㅋㅋㅋ) 음… 멈추지 않고 이해해왔고… 이해되었습니다.

[젠더 트러블] 몸 위에 혹은 안에 기입된 우울증적 동일시 https://m.blog.naver.com/jyanggrim/223028502183

[페미니즘의 이론과 비평] 공교로움. 해체되어야 합니까? https://m.blog.naver.com/jyanggrim/223067659211

마지막 책은 절판됐지만 나는 있는 책!
#몸페미니즘을향해
#엘리자베스그로츠 #페미니즘 #미셸푸코

씨익 🫢 이제 일하자…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4-09-05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저 위의 두 글을 ㅋㅋㅋㅋ 복사해 찾아가 읽었으나, 링크를 넣어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

버틀러의...... 육체 역시 구성물이 아니다.... 라는 그 부분이 저는 참 신기하고 좋아요. 단단하고 강하고 확실한걸 좋아하는 이 세상,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육체가, 이 몸이, 이 놈의 몸뚱아리가.... 사실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다. 해러웨이도 생각나고 <말, 살, 흙> 그 책도 생각나네요.

쟝쟝님의 공부를 응원합니다. 제 응원을, 박수와 함성을 여기에 놓고 갑니다.

공쟝쟝 2024-09-05 19:15   좋아요 1 | URL
섹스는 언제나 젠더였다 섹스는 언제나 젠더였다 섹스는 언제나 젠더였다!!!!!!! 이게 누군가에게는 해방이며, 해방이며, 그 해방의 초석을 누가 닦았냐. 말럽 대머리 푸코 이시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4-09-05 19:16   좋아요 1 | URL
가져요 ㅋㅋㅋㅋ 가지라고! 내가 허락한 사랑💕 가져가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9-05 19:18   좋아요 1 | URL
다만 여성의 담론(권력) 작용은 억압적 수행은 여성이 처리(?) 해야할 일… ;) ㅋㅋㅋ 열시미 살고 읽고 쓰자 ㅋㅋ 펜은 여자들의 것!

단발머리 2024-09-05 19:20   좋아요 1 | URL
시더요 ㅋㅋㅋㅋ 열심히 안 할 거야ㅋㅋㅋㅋ 나는 놀거에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4-09-05 19:23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니까요 ㅋㅋㅋㅋ 능력주의 열심쟁이 역시 담론효고ㅑ 이시다 ㅋㅋㅋ 내 가 해 체 한 다 ㅋㅋㅋ
 
[eBook]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3 - 현대 편 Philos 시리즈 3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지음, 윤병언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라딘이 전자책 깜짝 적립금 4천원을 주길래 7만원을 황급히 쓰고 잠깐 후회하며 별네개를 박습니다. 읽겠지. 읽을것이며..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4-09-03 0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4천원 줬다고 7만원을…. 😲

공쟝쟝 2024-09-03 10:04   좋아요 1 | URL
3만원 이상을 쓸때만 4천원을 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독서괭 2024-09-03 10:08   좋아요 1 | URL
3만원은 왜 7만원이 되었는가..

건수하 2024-09-03 10:08   좋아요 3 | URL
제 말 괭님 말

공쟝쟝 2024-09-03 10:09   좋아요 2 | URL
그 욕망의 간극… 경이롭지 않습니까?

잠자냥 2024-09-03 11:09   좋아요 1 | URL
(좌절된) 사랑과 물욕

공쟝쟝 2024-09-03 19:24   좋아요 0 | URL
진리는 욕망하는 주체와 인식하는 주체의 동일성을 야기 한다 ㅋㅋㅋㅋ 원래 철학은 지에 대한 사랑과 욕망이나니 ㅋㅋㅋㅋ

잠자냥 2024-09-03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이성적 소비.....😲

공쟝쟝 2024-09-03 10:04   좋아요 1 | URL
누구 책탑

독서괭 2024-09-03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왜그랬어요…ㅋㅋ

잠자냥 2024-09-03 09:56   좋아요 2 | URL
경이로운 쟝의 계산식….🤣

공쟝쟝 2024-09-03 10:04   좋아요 2 | URL
욕구불만

잠자냥 2024-09-03 11:09   좋아요 1 | URL
어긋난 욕망
 
[세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3 - 전3권 - 서양 고대 철학편 + 서양 중세·근대 철학편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자책 없나요? (ㅠㅠㅠㅜㅜ) 전자책 도입이 시급합니다. (결코 집에 책 꽂을 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이 2024-08-31 1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인한 낙관
로런 벌랜트 지음, 박미선.윤조원 옮김 / 후마니타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가진 욕망, 애착이 사실 불가능한 환상의 투사이며 되려 삶을 훼손하는 기능을 할 때 낙관은 잔인해진다. 아이러니 한 것은 그게 일상이 위기인 시절의 주체들을 지탱하고 일상을 습관적으로 재생산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4-08-24 0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기 안하고 완.독. 정말 힘든 책이었음…. 읽겠다고 설친 까오가 있지 ㅋㅋㅋ

내일부턴 읽다만 사사키와 읽고 싶어진 우치다 센세를… 일본 특유의 간명한 설명체를 읽고 싶어진 것은 한글로 옮기기엔 빠듯했음이 뻔한 #로런벌랜트 의 문체 때문이지 싶음. 나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괜히 남다르고 유려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건 새로운 감각중추 개발하셔야 하는 오장육부 개념 공격 때문인거라. 초반에 읽기 정말 고통스러웠다.

이미 망한 세상에서도 적응하려 몸부림치는 (그게 더 문제) 인류들을 애처로워하는 로런의 마음만은 느껴졌음. 나만 안망하면 될 것 같지만 결국 그것도 아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규범(아메드 식으로 행복의 약속)을 보는 시선,을 갖추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에 대한 환상과 애착을 끊어낼 때. (현실직시?) 부서진 정치적 전망들을 수습할 수 있는 아주아주 가느다란 희망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또 답없는 쟈니난 낙관을… 품으며 책 덮음.

단발머리 2024-08-24 10:17   좋아요 2 | URL
아.... 쟈니난 낙관 진짜 잔인하네요. 스카의 적극적인 협조(어디 스카에서 협찬 안 들어왔나요?) 없었으면 읽기 힘들었을 이 어려운 책 완독 축하드립니다. 전, 초반에 이것이 번역의 문제인지 나의 문제인지의 의문에 빠져 ㅋㅋㅋㅋㅋㅋ 빠져버림요 그 물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알고보니 쟈니한 분이셨다, 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8-24 13:10   좋아요 2 | URL
네… 저는 로런 벌랜트의 문제라고 정리하였습니다. 위태성(워매)의 시절에 맞게 창조, 발견되어야했던ㅋㅋ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는 개념들을 만들어내고자하는 사유… 그러므로 역자는 잘못이 없다. 입니다. 일상에 의해 마모되는 우리의 신경 촉수 감정 하나하나를 언어화하기 위한 갖은 노력 ㅠㅜ 정!동! 이른바 너낌적인 너낌ㅋㅋㅋ
저한테 읽으라고 쓴 건 아님이 분명함 ㅋㅋㅋ

청아 2024-08-24 0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치다 센세..의 책을 언젠가 (아득한 말이지만..) 모조리 다 읽고 싶어요! 100자평 매섭게 쓰다. 하지만 약이다. 하며 책 담아갑니다. ^^

공쟝쟝 2024-08-24 09:45   좋아요 3 | URL
저는 우치다 꽤 즐거이 읽었는 데 ㅋㅋㅋㅋ 솔직히 꼰대 냄새 ㅋㅋㅋㅋ 이럽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