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헤비 한 프로젝트가 찾아왔다. 작년에 어찌어찌 겨우 끝냈는 데,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받지 않으려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돈을 좀 더 받게 되었다. 무슨 말이냐면....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내 주제에 당분간 일을 거절할 권리는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아프단 핑계 대고 석 달은 여유롭게 최소한으로만 일했기 때문에 이젠 목에 칼이 들어와도 돈을 열심히 벌어야 됨. 문제는 노는 것에 몸이 적응해서 도저히 일 모드로 동기화가 안 된다는 것이지만ㅋㅋㅋㅋ) 


프리랜서 1년 하고 반년.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 마감은 믿는다. 그러나, 아무리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나를 위해 준비된 일들이 나 자신을 떠민다고 하더라도, 더는 몸을 상해가며 일할 수는 없다. (즉, 운동할 시간을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 구체적으로 시간을 체크해 봤더니, 주 6일씩 쉬지 않고 쭉쭉 내가 해낼 수 있는 만큼씩 하면 딱 한 달 걸리겠더라. 여기서 중간에 아프지 않아야 하고(나의 몸아- 잘할 수 있지?) 그러고싶지 않지만 정리해야 할 것은 중간에 킬링타임으로 시간을 보내던 북플!! 북플에서 놀고 떠드는 시간을 유지하면 ㅜ..ㅜ 책을 못 읽게 되는 걸 떠나서 일도 다 못 마치게 될 것이 자명하다. 


나는, 나라는 자원은, 한정적이다. 나는 그걸 잘 안다. 

 


이 책은 사실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의 연장선에서 읽게 된 책이다. 김택규 번역가가 기억에 남았던 것은 ‘나는 기계다 나는 기계다’라고 되뇌는 부분. 물론 언어와 언어를 바꿔내는 숭고한 작업에 비하면 내가 하는 일의 피로도는... (생각하는 중. 내가 하는 일도 어렵다. 투자대비 효율이 나오지도 않을 때가 더 많음.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기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나는 비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이라는 것은 나 자신이 더 잘 안다. 밤늦게 스터디가 끝나는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저녁 9시면 잠자리에 들고 새벽 3~4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내 일과가 이른바 정상인의 눈에는 예사롭지 않게 비칠 것이다. 내 사전에는 늦잠도 없고 낮잠도 없으며 늘 이른 잠을 자니 자연히 저녁 약속이나 음주가무도 없다. 나는 스스로 기계가 된 번역 노동자로서 이미 종잇장조차 끼워넣기 힘든 일상을 살면서도 여전히 어떻게 일을 위해 짬을 더 낼까 궁리하는 시간의 스크루지다. 단, 스크루지는 부자이면서도 돈에 대한 욕심을 거두지 못했지만 나는 부자이기는커녕 생활비에 쫓기느라 시간에 대한 욕심을 거두지 못한다.” - 김택규, 번역가 K씨의 하루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어쨌든 번역가와 불행 배틀을 할 수는 없고, 중요한 건. 내 일이 쓸모없는(일지도?) 일이거나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책으로 자신의 일을 써내는 사람들* 수준으로까지 난 일에서 별 의미나 재미를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소통을 하고) *혼자 할 수 있다*는 것 만큼은 정말 좋다.   


그리고 그건(일에서 돈이 아닌 의미와 재미와 보람을 찾는 건) 욕심이지, 뭐. 현시점을 지나는 나는 그렇다. 그러므로 삶에서 일이 전부가 되지 않게 나를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 일을 뺀 나머지에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하다. 그렇다고 의미에 몰두하느라 일을 안 하는 건 더 문제다(난 그런 사람들이 싫다). 뭐든 균형이 중요하다.  


매일 걸으면서 생각한다. 내 인생은 나 역시 처음 사는 것이라고. 알 수 없음. 모르는 건 당연해. 그리고 모두가 자신들의 인생을 처음 사는 거라고. 그들도 알 수 없음. 모르는 건 당연해. 우린 모두 처음이구나. 그 지점에서는 평등해. 어떤 최소한의 기준마저 다 사라져 버린 세계는 점점 더 나빠질 것이고, 그것들이 나빠지건 말건 나 자신은 더 나빠질 수 없다. 나빠지고 싶지 않아. 나를 잘 관리해야 한다. 나의 중심은 견고해야 한다. 나에겐 신앙도 없고, 헌신할 대의도 없으며, 나 자신을 잃어도 되는 좋은 근거가 될 타인들(부양가족?)도 없으니까. 중심을 잘 다지지 않으면 나는 또 나를 처리해버리고 싶어질거야. 그럴 순 없지 않나? 내가 뭐라고. 처리할지 말지를 생각하는 동안 나 자신이 비대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건 정말 별로다.


일. 일을 삶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는 거라면. 내가 좋아하고 나 스스로가 의미부여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겐 어떤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런 소박한 기쁨을 누리는 나에게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성장하고 싶어 하고 발전하고 싶어 하지. 나는 아니다. 나는 지금이 최대의 성장이고 발전의 결과다. 



어쨌든 지금의 내 모습이 부족해 보이는 건가? 내가 폐기하고 있는 나의 가능성(선택지)들이 추구할만한 것들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 나는 나에게 묻는다. 

지금 너는 어때? 

- 난... 5년 전에 꿈꾸던 나야, 지금의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나야. 


물론 현재의 이 삶도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나는 나를 다루는 능력이 그때보다는 조금 향상되긴 한 것 같다. 물론 어떤 욕구(선택)들은 이제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그래도 아쉽지 않다. 지금의 나는 5년 전의 내가 간절히 되고 싶었던 나니까. 일하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내가 동력이 되어서 나를 위해서 게으르게 사는 삶.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은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은. 슬프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나를 잃어버리는 시간이 있기에 나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어쨌든. 숨을 참는 기분으로. 일에게 love dive할 생각이다.  

  

오늘의 나는 이 문장을 꺼내서 삼킨다. 


- 나는 기계다, 나는 기계다,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내 손가락은 내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내 손가락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내 몸을 그렇게 훈련시켜 왔으므로. 


그래도 역시 글 쓰는 게 좋다. 너무 행복해. 

(라고 쓰는 동안 거래처에서 카톡이 온다. 흑. 여러분 북플 죽돌이는 당분간 돈벌러가요~ 안녕~ㅎ)




나는 기계다, 나는 기계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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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짓말아님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3-02-16 17:02 
    정말인지 훌륭한 사람이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사는 도시 녀성 치곤, 배달음식이나 야식을 안 먹습니다. (... 나도 내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음.... )다이어트 중이냐고요? 아니요... 그저 알콜 중독 걱정되서 술을 좀 절제 중 일뿐...대체 도시 문명이 주는 아무 혜택이 없는데 (알라딘의 빠른 택배 배송 정도?)....서울 살이 빨리 청산해야겠따...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2-16 11: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후배 직원들에게 한번씩 꼭 해주는 말이 있어요. ˝이 일이 당신이 꿈꾸던 일이 아니면 직장에서 자아실현하지 마세요. 직장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아끼세요. 퇴근 후의 시간에서 자기 삶을 사세요.˝
공대표님의 일이 공대표님께서 바라시던 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아니라면 체력과 정신력을 안배해서 일하시기 바라요. ^^

잠자냥 2023-02-16 12:30   좋아요 4 | URL
헉 대디 님 mz들한테 요즘 그렇게 말하면.......꼰대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2-16 12:50   좋아요 4 | URL
내가 뭐가 잘났다고 이런 말을 해줄까 싶은 고민도 있었는데 정희진 선생님께서 가치꼰대라는 말을 해주셔서 조금은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ㅋㅋㅋ 공쟝쟝님 덕분이지요. ㅎㅎㅎ

공쟝쟝 2023-02-16 16:43   좋아요 3 | URL
가치 꼰대 ㅋㅋㅋ 좋습니다. 저는 나이고하 지위고하 막론하고 누구에게든 늘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훌륭한 인격자이므로 굳이 안알려주셔도 되긴 합니다 ㅋㅋㅋㅋ (알아서 잘 배우는 스타일ㅋㅋㅋ)

DYDADDY 2023-02-16 16:49   좋아요 3 | URL
공쟝쟝님 // 래디컬하고 심오하게 똑똑하고 게다가 다정하기까지 하신 공쟝쟝님께 오히려 제가 배워야죠. ㅎㅎㅎ 그저 노파심일 뿐입니다. 일이 바쁘시더라도 식사는 잘 챙기시길 바라요. ^^

공쟝쟝 2023-02-16 16:56   좋아요 3 | URL
중요한 지적이십니다! 제가 식욕이 별로 없어서!!! 밥 먹는 걸 종종 까먹습니다!!!!!!!! 오로지 술을 먹기 위해 안주를 먹어 왔는데, 술을 끊었더니 가계부 어플이 야식 안먹는 사람 상위 0.1%라고 알려주는 그런 사람입니다.......(이거 보여주고 싶다. 야식 절제왕...) !!!!! 암튼 끼니는 알람맞춰 놓고 먹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scott 2023-02-16 17:18   좋아요 2 | URL
디와이 대디님 같은 상사에게 충성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언은 라테 선배들이나 꼰대 상사들은 안함요 ㅋㅋㅋ

DYDADDY 2023-02-16 18:58   좋아요 2 | URL
scott님 // 아직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혹시 누군가 그런 말을 한다면 ‘타인이 아닌 당신의 인생에 충성하라‘고 대답할겁니다. ㅋㅋㅋ (‘당신‘은 상대방을 높여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용례가 많이 달라져서 고치려 해도 잘 안되더군요. ㅎㅎㅎ) 고평가해주신 점은 감사하나 너무 높게 띄우시면 추락합니다. ㅋㅋㅋ

은하수 2023-02-16 11: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기최면 거는 쟝님 모습 보이는 듯 하네요^^
힘내서 돈 많이 벌고 오세요
파이팅!

공쟝쟝 2023-02-16 16:43   좋아요 1 | URL
은하수님.. 돌아올께요.. 또르륵!

잠자냥 2023-02-16 12: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노는 것에 몸이 적응해서 도저히 일 모드로 동기화가 안 된다는 것˝에서 흐흐흫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억지로 동기화 성공!

공쟝쟝 2023-02-16 16:44   좋아요 2 | URL
네네...... 억지로 동기화하기 위해 북플 지움... ㅜ,,ㅜ 투비콘티뉴도 지울라캤는데..... 월요일까지만 연재한다고해서.... 근데..부장님연재시작.... (제가 앱에 빨간 동그라미 뱃지를 못보는 사람입니다...ㅋㅋㅋ 없애야하는 사람ㅋㅋㅋㅋ)

잠자냥 2023-02-16 17:1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나도 빨간 알림 빨랑 안 지우면 못견디는데 ㅋㅋㅋㅋㅋ 정리병…. 그래서 되도록 알람을 끔….

서곡 2023-02-16 12: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프사 바꾸셨네요 ㅎㅎ 매기스플랜 겨울패션 사랑스럽죠 ㅋㅋ

공쟝쟝 2023-02-16 16:45   좋아요 3 | URL
후후. 그레타거윅이 키가 크잖아요? 슬렁슬렁 휘적휘적. 그런데도 저런 패션이 어울려버림... 내배우입니다!
저도 그녀처럼 패셔너블하고 싶지만... 전 항상 검은 옷..입는 옷...김밥롱패딩...

책먼지 2023-02-16 13: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쟝님은 기계다, 쟝쟝님은 기계다.. 아녜요!! 쟝쟝님 사람이라고요ㅜㅜ 가끔 북플에서 놀기도 해야하는 호모 루덴스!!! 갓 친구돼서 친목 도모하고 싶은데 너무 바쁘신 것 같아서 속상.. (저 번역할 때 나는 번역 자판기다 자판기다 입력 출력 이러면서 하는데 인용해주신 부분 저랑 너무 흡사해서 흠칫 놀랐어요) 쟝쟝님 일하시는 사이에 이 책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으께요..😭

공쟝쟝 2023-02-16 16:48   좋아요 4 | URL
전 중간이 없어요... 인생이 과몰입~ 과집중인 인간이라~ 일 열심히 하면 사실 기운이 똑떨어지는 데.. 잠깐 십분해야지? 이러면서 ㅜㅜ 이웃 관람 다 돌아댕기고 나면.. 시간 다 가있고 ㅋㅋㅋ!!!
번역의 말들 쨈씩 읽고 있는데, 좋아요! 읽으면서 별 생각 없었는 데, 오늘 아침에는 책먼지님 사르르 떠올렸다능!!! 아앗! 기다려요. 난 돌아옵니다. 돌아올 때까지 ...사람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고 있으세요!! ㅋㅋㅋ

책먼지 2023-02-16 18:13   좋아요 4 | URL
아침부터 제 생각.. 아침부터 제 생각…🥹 (다른 말 하나도 안 들림)

유부만두 2023-02-16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의 엔딩 크레딧”에서도 나오는 얘기에요. 하루 하루 사고 없이 맡은 일을 해낸다… 역시 공쟝쟝님은 짱공장장.. 으뜸이시다..(???)

공쟝쟝 2023-02-16 18:16   좋아요 3 | URL
점점 나를 다루는 법을 배워가는 거죠 ㅠㅠ 그래도 설거지는 밀립니다 ㅋㅋ

난티나무 2023-02-16 1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주 보고 싶지만…ㅠㅠ 돈 많이 버세요!!!!!!!! 많이 벌어 더 자주 봅시다!

바람돌이 2023-02-16 22: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밥벌이는 항상 슬퍼.... 8개월간 잘 놀았는데 다음달이면 저도 또 돈벌러 갑니다. 복직해야 해서 요 며칠간 출근해서 인수인계 받고 뭐 준비하고 했더니 역시 밥벌이의 슬픔이 막 밀려오네요. ㅠ.ㅠ
또 놀기 위해서는 일단 벌어야 하니까 힘내시고요. 화......이팅이라고 하는데 왜 내 목소리가 처량하게 떨릴까요? ㅠ.ㅠ

시에나 2023-02-17 00: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물 들어올때 노저어야하죠. 열심히 공장가동!! 저두 과몰입과라 하나 열중하면 자동 다른건 탈락되더라구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2-17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기계다, 나는 기계다.
그래도 제 눈엔 늘 공쟝님 프리랜서 커리어우먼 짱!
늘 자신을 점검하고 무장하는 공쟝님!
지칠 때까지 무리하진 마시고, 돈도 벌고, 좋은 커리어가 되었음 싶네요.
공쟝쟝은 기계다, 공쟝쟝은 예쁜 기계다!
대신 또 불러드렸어요.ㅋㅋㅋ
오늘도 파이팅!♡

2023-03-08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쓱 훑어 보는 데, 니체 정말 나같네… 큰일이군…🤔
오만 방자하기 이를 데 없고, 어차피 당신들은 이해 못하지만 나는 쓴다 ㅋㅋㅋㅋ 는 태도하며…
진지하게 진지한 대가들을 비웃기 ㅋㅋㅋ
무엇보다 명.랑. (이거 나 <티끌같은 나> 읽고 나서 획득한 삶의 태돈데… 니체가 130년전에 먼저 쓴 듯…)
암튼 좀 일찍 태어났다고, 니체 나 따라하지 마라…
그나저나 중간 중간 *말*이 보이고,
니체가 말 대신 맞다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은 바…
혹시 니체… 주필리아…? 😱

이런 악취미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진리‘를 찾겠다는 의지, 진리와 사랑에 빠진 젊은열광, 이런 것들에 우리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경험을 했고, 너무나 진지하고, 너무나 명랑하고, 너무나 지쳤고, 너무나 생각이 깊다.* 이제 베일이 걷힌 뒤에도 진리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리라고 믿지 못한다.
-제2판을 위한 머리말 - P153

2 나의 행복
‘추구하는‘ 일에 지치게 된 나는
‘발견하는‘ 일을 배우게 되었다.
역풍을 만난 이후로 나는어떤 바람과도 함께 갈 수 있게 되었다.
- 농담, 음모 그리고 복수 - P155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어쩌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받아들여질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해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열정적으로 써 내려갔다. 나의 이런 열정을 이해하려면 독자여러분의 마음이 ‘정신적‘인 문제에 엄격할 정도로 정직해야 할 듯 싶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인간은 고귀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고귀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를테면 현재의 정치상황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안다. ‘정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내가 볼 때이는 지극히 옳은 태도이다.
그런데 정면으로 부닥치면 안 된다. 높은 산에 올라가 발 아래를 내려다보며, 바보 같은 짓이다, 하면 되는 것이다. 진리가 유용한지, 화가 되지는 않을지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것은 참 문제가 아니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를 사랑하는 것.
‘그런 건 생각하면 못써.‘ 그런 말을 듣는 문제를 잘 생각하는 것.
그쪽이 훨씬 중요하다.
홀로 미로 속을 걸어가는 것.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갖는 것.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침묵해 왔던 진리에 순박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
이러한 모든 힘을 나는 ‘의지(意志)의 힘‘이라 부른다. 독자들도 늘 ‘의지(意志)의 힘‘을 갖고 있기 바란다. 그리고 의지(意志)의 힘‘을 갖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바란다.
-반 그리스도교 - P457

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나와는 관계없는, 그저 단순한 인류에 불과하다. 나는 단순한 인류와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힘과 영혼의 드높음에 의해 인간은 단순한 인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독자 여러분은 하찮은 것은 하찮다고 하며 확실히 경멸할 줄알아야 한다. -반그리스도교

😌 단순한 인류랑 선 긋기 ㅋㅋㅋㅋ 고향에 온듯한 평안함을 느낀다… 하찮은 건 하찮고 경멸할 건 경멸해야죠? ㅋㅋㅋㅋ - P458

나는 내 집에 살며
그 누구도 모방하지 않는다
더욱이 마음껏 웃을 줄 모르는
모든 대가들을 비웃는다
- 우리집 문 위에 적은 글 - P147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우리의 적이 무엇인지 점점 뚜렷해지는 것 같다. 우리의 적은 그리스도교신학자와 지금까지의 철학 전체이다.
철학 전체라는 말에 독자 여러분은 ‘뭘 그리 야단스럽게‘ 그러냐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건 괜한 말이 아니다. 세상 일을 좀 생각하는 사람은 벌써 눈치챘겠지만, 지금까지의 유럽 철학은 하나같이 그리스도교에 바탕을두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철학에도 그 악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이다.
😀 난 니체 포함 서양백인남 전체!! 다 깔거고 동양남 한남은 언급할 필요도 없지롱! 나 윈💪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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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07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필리아 ㅋㅋㅋㅋㅋㅋ 그만해! 벗어나! 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07   좋아요 1 | URL
내겐…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투 비 컨티뉴..🙄

DYDADDY 2023-02-07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니체의 사인은 매독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여성을 멀리 했던 니체이다보니 매독을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고 니체의 아버지가 그러했듯 뇌종양이라는 것이 더 신빙성있어 보입니다.
주필리아는 언제 끝나요? 함부로 말을 얹기가 힘든 주제라서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16   좋아요 2 | URL
안 끝나요, 그걸 모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 니체 매독 ….. 니체 결혼했어요? 니체 비혼 삘인데 ㅋㅋㅋㅋ

DYDADDY 2023-02-07 21:26   좋아요 1 | URL
평생 사랑한 여인이 하나밖에 없었고 그나마 차였죠. ㅠㅠ

공쟝쟝 2023-02-07 21:30   좋아요 1 | URL
니체… 인셀이었구나… 나도 도태녀인데….

DYDADDY 2023-02-07 21:37   좋아요 2 | URL
니체는 인셀이라기보다 여자를 두려워했죠. ㅋㅋㅋㅋ 공쟝쟝님은 사회성도 좋고 유튜브를 하셔도 외모 논란이 없으므로 도태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셀과 도태녀가 뭔지 몰라서 검색했어요. ㅠㅠ)

공쟝쟝 2023-02-07 21:46   좋아요 1 | URL
도태녀 맞아요!!! 저 결혼 못한 거임!!! 남자들도 나 싫어하고 나도 나 싫은 사람 싫어하고 ㅋㅋㅋ 연애 결혼시장이 배제해주신 덕분에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 사람입니다 ㅋㅋㅋ!!! 근데 이 책 정말 재밌네요… 니체가 칸트 겁나 욕합니다 ㅋㅋㅋ 하 이제 그만 읽고 딴 거 읽어야지 ㅋㅋㅋㅋ

DYDADDY 2023-02-07 21:51   좋아요 1 | URL
그건 결혼 시장의 편향성때문인 것 같은데요. 잠자냥님도 미남 좌파를 만나셨으니까요. 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59   좋아요 1 | URL
제도가 나를 거부했으니 나도 제도를 거부하는 것으로!! 저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보다 제도를 따돌리기 위한 지식을 섭취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미남좌파 제것이 될리 없는데다 전 좌파남은 특별히 싫어합니다.

DYDADDY 2023-02-07 22:58   좋아요 0 | URL
살면서 예상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마치 사고처럼 예고없이 찾아오는거죠. 자발적 비연애(비혼이 아닌)가 아니시라면 공쟝쟝님께도 좋은 인연이 찾아오리라 믿어요. 다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그린라이트도 레드라이트로 보이기도 하니 그러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 (좌파남은 싫다 하시니 좌파남은 빼구요.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3:04   좋아요 1 | URL
옙! 알라딘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사랑은 불가항력이라고 하셔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습미다! 여성일 수도 외계인 일 수도 동물(ㅋㅋ)일 수도 비인간 사물 혹은 행위(독서-이건 댇님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시점에서는 보부아르, 푸코, 아렌트입니다. (공통점 = 나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심 ㅠㅠ)

다락방 2023-02-07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독으로 죽은 유명한 남자가 니체 말고 또 있었는데.. 아 누구였더라? 하여간 그렇다고 합니다. (뭐가?)

다락방 2023-02-07 21:25   좋아요 2 | URL
고흐!!!!!

공쟝쟝 2023-02-07 21:26   좋아요 1 | URL
고흐는 자살했는데요…? ㅋㅋㅋㅋㅋ 그 인간은 매독 걸렸을꺼 같아요 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1:28   좋아요 2 | URL
“고대 그리스의 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잘 알 것이다. 그가 말하길,
‘비극은 설사약 같은 것‘이라 했다. ˝동정‘처럼 병적이고 메슥거리는 것을 없애는 데는 비극 관람이 제일이라고 했던 것이다. 설사약을 먹고 깨끗이 나아라. 참으로 좋은 처방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처럼 불건전한 ‘동정‘에 일격을 가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인류애이며, 그래야만 우리는 철학자가 될 수 있다.”

니체 선생 설사약 비유하는 거 보세요 ㅋㅋㅋㅋ 칸트에 비하면 좀 막캥이 같긴 하지만 사용하는 말투에서 친숙함과 훌륭한 철학자임이 느껴집니다 ㅋㅋㅋㅋ

DYDADDY 2023-02-07 21:32   좋아요 2 | URL
고흐의 사인은 자살이지만 매독에 걸렸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2023-02-07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7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먼지 2023-02-07 22: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니체 진짜 찐 세계 사랑 실천..ㅠㅠ 쟝쟝님 애정표현 이렇게 하시는 스타일이군요!! 니체 놀라서 도망갈듯ㅋㅋㅋ

공쟝쟝 2023-02-07 23:06   좋아요 5 | URL
애정표현이라뇨 ㅋㅋㅋㅋ 노농~! 그저 백인 남자 철학자 일단 까고 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식권력이 그들에게 있으니 안 읽을 수는 없고 ㅋㅋㅋㅋ (못마땅)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언어를 부순다 ㅋㅋㅋㅋ
거다 러너적!

책먼지 2023-02-07 23:2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널 무조건 까긴 깔건데 니가 그렇게 대단하다고들 하니 한번 얘기는 들어봐줄게,에서 모종의 스윗함이 느껴집니다!! 거다 러너 책 사두기만 했는데 쟝쟝님 용어 이해하기 위해 읽고 돌아오겠습니다!!!

공쟝쟝 2023-02-07 23:36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간편한 남자 몸으로 해봤자 그 사유가 얼마나 복잡하겠습니까? 대상화나 하고 타자화나 하지…ㅋㅋㅋ 그래도 특권으로 사유라도 해놨기에 이제와 언어와 지식을 획득한 우리 훌륭한 여성 사상가들이 하는 수 없이 더 탁월하고 심오하게 정리해주시는 중이니깐여 ㅋㅋㅋ
캘리번 어서 읽어주세요!! 리뷰 기대하고 있숩니다 🥹

은오 2023-02-08 03: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인종과 명성과 망자를 뛰어넘는 쟝님의 남혐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8 07:10   좋아요 4 | URL
오자마자 이달의 당선작 2관왕 먹어버린 은오님의 승승장구를 응원합니다.

2023-02-08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8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운동 하고 빌려왔음!
말려달라 했더니 잠자냥이 말리지 않음ㅋㅋㅋㅋ

책 펴자마자 헌사 너무 어이없음 ㅋㅋㅋ 뭐여 ㅋㅋㅋ

근데 나도 같은 짓ㅋㅋㅋ

방금 나를 오늘 낳은지 기억못하는 엄마한테 전화해 감사인사 올리고 (생일 축사로 너 그렇게 집에만 처박혀있다가 대체 남자 언제 만날거냐고 혼난 뒤, 올해는 남자 만나라는 저주를 듣고)

저녁엔 나에게 이득이 되는 관습 자매님들이랑 생일겸 맛있는 거 먹기로 해서, 낮에 열심히 일 해야함ㅋㅋ

“서문 - 비록 우리의 존재를 막는 것은 명백히 이미 늦었지만, 미래의 가능한 사람들의 존재를 막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창조하는 것은 그래서 도적적으로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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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02 1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나 정말 저 헌사에 빵터졌잖아............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내가 저 책 희망도서로 신청했었다는... 인간들아 좀 읽고 그만 낳아......... 이런 심정.

공쟝쟝 2023-02-02 11:15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도서관 동공지진 ㅋㅋㅋㅋㅋㅋ

우끼 2023-02-02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세상에……. 잘린 텍스트로만 접한 내용이 책으로 있군요….

공쟝쟝 2023-02-02 11:35   좋아요 3 | URL
오 이 텍스트가 돌아다니나요? 2005년에 발표된 논문이더군요. 갈 수록 살기 팍팍해질테니 더 유행할 만한 사상이지 싶습니다.

우끼 2023-02-02 12:05   좋아요 1 | URL
네 기사로는 못본것같고 시험에서 본 것 같아요. 아마도 태어난 것이 도덕적인가? 그것이 태어난 사람에게 행복인가? 를 논증하는 논리문제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고, 그와 대비된(?) 이론이랑 같이 논증형식으로 나열되기도 하고.. 정확하지는 않은데 두 종류 시험에서 인용한 걸 본 기억이 나요 … 근데 그때 볼 때는 책으로 나온줄은 모르고 학술 DB에만 나온 줄 알았네요..

공쟝쟝 2023-02-02 11:49   좋아요 4 | URL
네 시대가 바뀌었으니 저는 이 책을 여성의 임신중단-재생산권부분 에도 초점을 맞춰 읽고자 합니다. 존재 비존재부터 낙태 인구까지 다루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우끼 2023-02-02 12:37   좋아요 2 | URL
그렇군요 이런 책이 많이 없기는 하죠. 시대가 바뀌었다고는 해도 각자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기도 하니 아마 누군가에게는 새로워도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새롭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니고요.. 호불호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여튼 저한테는 새롭네요 제 욕구만 생각해서 될 일은 아닐 수 있는데 저는 비재생산 재생산 욕구 둘 다 갖고 있어서요..

공쟝쟝 2023-02-02 13:28   좋아요 3 | URL
저도 둘다 가지고 있는 데, 이미 타발적(자발적아님ㅋㅋㅋ) 비연애 비섹스 비혼 비출산 실천 중이라 ㅋㅋㅋ 아무래도 이 책 읽고나면 또 나도 모르게 비출산 중인 나 자신을 진지하고 덤덤하고 수용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02-02 1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남자 만나라는 어머니의 저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 쟝쟝은 방구석에서 남자도 만나고 있기는해요. 라파엘/물감 이런 남자...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2 11:42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 그분들도 방구석에서 안나와 ㅋㅋㅋ

잠자냥 2023-02-02 11:56   좋아요 4 | URL
그런데 어머니 어쩌죠....
쟝쟝이가 남자는 만나고 있기는 한데, 결혼은 여자랑 할 거 같습니다.
어머니, 은오라는 젊은 며느리 어떠세요?

물감 2023-02-02 13:20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저 집밖에 자주 있는데유... 그래서 알라딘 잘 못오는 거에유,,,,

공쟝쟝 2023-02-02 13:30   좋아요 2 | URL
엄마 구런데 그 은오란애 말이지 안티섹스야… 그럴거 그냥 혼자 사는 게 낫지 않을까? ㅋㅋㅋ 굳이 귀찮고 방바닥에 머리카락 줍기도 싫은데…(은오님 대머리는 아니게찌?)

공쟝쟝 2023-02-02 13:30   좋아요 2 | URL
물감// 내향인이라묘…

라파엘 2023-02-02 14:02   좋아요 2 | URL
생각해보니, 저는 성당과 수영장과 학교 외에는 정말 집 밖으로 나가지 않네요... 😅

잠자냥 2023-02-02 14:21   좋아요 5 | URL
대머리 은오면 완전 쟝쟝 취향 아님?
대머리 푸코와 대머리 은오. 좌우 동서양 남녀 조합이 완벽하다.

공쟝쟝 2023-02-02 14:27   좋아요 3 | URL
하 잠자냥… 정희진 푸코 닉혼빈데…? 아직 은오씨가 그정도 필력은 아니지 않나? ㅋㅋㅋㅋㅋ 내 취향 왜 푸코로 굳어지냐 ㅠㅠㅠㅠ 아 그는 너무 치명적이야 ㅠㅠㅠㅠ

공쟝쟝 2023-02-02 14:36   좋아요 3 | URL
하지만 이 3대머리와도 같이 살고 싶진 않아요. 난 독거인 단독자 나랑 살 수 있는 존재는 오직 홉스 1묘 뿐 🐈‍⬛ 엄마 미안 그러게 좀만 낳지 그랬어 ㅋㅋㅋ 난 사람이든 뭐든 감당 안되는 게 이제 다~~싫어!!!

잠자냥 2023-02-02 14:38   좋아요 3 | URL
홉스의 머리를 밀어보아요~
(핫, 아니다 동물성애자로서 이런 발언을 하다니! 떼찌!)

은오 2023-02-02 14: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2-02 15:08   좋아요 5 | URL
이 말까진 안하려고 했는 데
엄 - 니 친구들은 왜 니 남자도 소개 안시켜준다냐?
나 - 엄마 내 친구들 거의 비혼인 데?
엄마 - ㅉㅉ 하여간 모옷된 것들 …

공쟝쟝 2023-02-02 23:39   좋아요 2 | URL
은오씨 ㅋㅋㅋㅋ 웃지말고 나랑 살려면 머리밀고 필력 높여서와요 ㅋㅋㅋㅋ 아니면 털을 달고 고양이가 되어서 나타나랏!!!!

은오 2023-02-03 00:44   좋아요 3 | URL
머리밀고.... 아 완전탈코는 어려운데 ㅋㅋㅋㅋㅋ 필력 높이는건 더 어렵고... 고양이가 되는게 빠르겠어 침대에 똥싸고 머리털 대신 고양이털을 마구 날려주지!!!!

서곡 2023-02-02 1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오늘 생일? 🎉 ㅊㅋㅊㅋ 드립니다! 기억하기조은 날짜시군요 0202

공쟝쟝 2023-02-02 13:31   좋아요 2 | URL
제 칭구들은 쌍십절에 대응하는 쌍이절 이라며 기념해줍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scott 2023-02-02 1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오늘 자매님들과 추카 파티에 쓸 거
요기 놓고 가여 ㅎㅎ
╔╗╔╦══╦═╦═╦╗╔╗
║╚╝║══║═║═║╚╝║
║╔╗║╔╗║╔╣╔╩╗╔╝
╚╝╚╩╝╚╩╝╚╝Birthday
+ .*  。
 *  。
. .∵∴ * 。
 ┏┓
 ┣┫
╭╯╰╮∧_∧
┣━┓┃^ω^。)
┣━┛⊂ |
┗━━┛し∪=3=3=3=3=3=3=3=3=3=3=*ℋᵅᵖᵖᵞℬⁱʳᵗᑋᵈᵃᵞ*

공쟝쟝 2023-02-02 13:32   좋아요 3 | URL
움… 저희집안 술 안마시는 집안 입니다. 알콜중독은 나만 ㅋㅋㅋㅋ 암튼 추카 받을게용ㅋㅋㅋ

미미 2023-02-02 15: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출산율 저하 위기설에 맞서는 또 하나의 문제작!! 띠용ㅋㅋㅋㅋㅋㅋ
생일날 이런 책을 고르는 쟝쟝님의 클라스 존경합니다👍👍(글 올린 은오님도)
어찌되었든 생일 축하요💕 쟝쟝의 탄생은 북플에 행운이니까😉
저도 읽어보고 싶은데 읽고 살것 같은 불길함이ㅋㅋ

공쟝쟝 2023-02-02 13:3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슬쩍 훑어봤는데 재밌어요 ㅋㅋㅋ

2023-02-02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2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04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먼데이 2023-02-02 15: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당연하겠지만 이 책 출판되자마자 구매했습니다.
진짜 훌륭한 책이예요.

태어나는 것이 그렇게 선한 일이라면 우리는 태어나지 못한 모든 존재를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의 챕터가 있는데
와 진짜 논리천재입니다!!!!!!!!!!!!!!!!!!!!!!!!
즉 태어나는 것이 선한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공쟝쟝 2023-02-02 15:07   좋아요 4 | URL
2월인데 올해의 논리왕 상 드려야겠네요 ㅋㅋㅋ 먼데이님 진짜 ㅋㅋㅋㅋ 일관된 사람이다 ㅋㅋㅋㅋ 분열이나 모순 같은 거는 오로지 이성애 하나인 사람…

유수 2023-02-02 16: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서문 아이고 아프다.. 그래서 읽어봐야겠다 ㅜㅜ 어머니 저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가는 애정 넘치는 가족이세요. 쟝쟝님 생일 축하드려요!

공쟝쟝 2023-02-02 17:04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애정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거~ 알고계시죠!? 사랑은 노동입니다 (그래서 안함ㅋㅋㅋ 기운 아껴 알라딘 해야함ㅋㅋ)

건수하 2023-02-02 23: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5분 남았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공쟝쟝 2023-02-02 23:38   좋아요 4 | URL
헤헷 방금 전까지 수하님 서재에서 놀고 있었는 데 축하 받아 버렸다 😍

바람돌이 2023-02-03 0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애를 둘씩이나 낳아서 미안해라고 해야 할 분위기!!! ^^
태어나서 해악을 끼치고 있는 공쟝쟝님 생일 축하해요. 그래도 쟝쟝님은 자기 존재만 미안해하면 되잖아요. 나는 내가 낳읕 둘까지 합쳐서 3배로 미안해해야 돼..... ㅠ.ㅠ

공쟝쟝 2023-02-03 10:39   좋아요 3 | URL
괜찮아요. 바람돌이님은 1+1=2 잖아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저희 엄마는 넷을 낳아버림. 1+1=4 가 된거 취소 할 수 없으니까 저는 저라도 저 하나로~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2-03 1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아 생일에 이런 책 읽는 사람은 쟝쟝님밖에 없을거야 ㅋㅋㅋㅋ 그래도 쟝쟝님의 태어남을 나는 기뻐합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크게 잘못 알고 계시네요. 방구석에 있지만 맘만 먹으면 연애 어렵지 않은데 ㅋㅋ 최근에도 했다고 한 것 같은데 ㅋㅋ 남자 못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나도 데려오고 싶지 않은 거라구요 어머님~!

공쟝쟝 2023-02-03 21:25   좋아요 2 | URL
어머님! 어머님은 바보! ㅋㅋㅋㅋㅋㅋ 엄만 바보얏!!!

persona 2023-02-05 2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공쟝쟝 2023-02-06 09:16   좋아요 1 | URL
감사감사합니다 히히

책먼지 2023-02-0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날 이런 책이라뇨!! 너무 하드코어잖아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6페이지에서 설득당함 ㅡㅡ
근원적 인간 불신자로서 동감해버림… (그렇게해야만 했는 지에 대해서는 물음표)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급은 나같은 안티섹스파를 ㅋㅋㅋ 동물 성애자로 만들 것인가…. 읽어보겠음ㅋㅋㅋ

저자를 그렇게 위험요소가 다분한 참여관찰로 이끌어갔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폭력이 매개되지 않고도 대등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섹스와 섹슈얼리티를 향한 갈급과 그러한 인간관계를 향한 눈물겨운 동경이 추진력이었다. (중략)
섹스가, 섹슈얼리티가, 그리고 사랑이 한 꺼풀만 벗기면지배와 능욕, 폭력이 될지도 모른다는, 지울 수 없이 절망적인 회의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불신이 자리 잡은 뒤라면 어떨까.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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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3-01-14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인간 성폭력남자 보다는 여기 나오는 동물성애자들이 더 낫다는 판단….
 

책을 읽다 말고 책을 주문했다. 


<오스카 와일드, 아홉 가지 이야기>


“(14) 알려진 바대로 오스카 와일드는 동성애자였다. 당시의 법에 따라 ‘막중한 풍기 문란’죄명으로 감옥에 갇혔고 출옥한 이후에 가족과 결별하여 병과 가난으로 고통을 겪다가 파리의 작은 호텔 방에서 홀로 죽었다. 그의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책에는 고통스러운 욕망을 향하는 사람이 희망할 수 있는 사랑과 죽음의 진실이 아름답게 담겨 있다.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여러 이야기가 실린 <오스카 와일드, 아홉 가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많은 존재들은 *‘마음이 터져’ 죽는다*. 나는 살아 견디지 못할 만큼 강렬한 마음이란 무얼까 궁금해한다. 아마도, 행복한 왕자의 말처럼, ‘불행만큼 큰 신비는 없다.”


마음이 터져서 죽을 것 같은 마음은 뭘까. 세상에 그런 아프고 슬픈 것이 있단 말인가!!! 나에게도 그런 것이 있었던가?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니까. 마음이 터져서 죽을 것 같은 마음이란? 음. 😏😏 별로 알고 싶지 않다. 마음을 터뜨리지 마. 마음은 터뜨리는 게 아니야. 살아서 견뎌. 강렬하지 마. 감정 낭비야. 감정을 왜 낭비해. 기운이 남아돌아? 행복한 왕자여. 마음을 터뜨리지 말고 일단은 기운을 좀 아껴뒀다가, 장어 구이 같은 걸 먹고 난 후에, 운동장을 다섯 바퀴 정도 뛰고, 유산소의 맛을 좀 본 뒤에 그래도 기운이 남으면 벤치프레스 같은 것도 좀 치고, 근육 그런 거 있냐 왜. 좀 만들어봐바. 내 생각엔 마음은 없고 근력이 마음력인 거 같어. 강한 마음! 강한 마음은 강한 근육에서. 마음은 몸. 몸은 마음.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 응?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이 쉽게 터지지 않을 거야. 어렵게 키운 근육인 만큼 감정을 막 아무데나 낭비하고 싶지 않아질 거라니까?


그래도 막 불행한 사랑이 막 하고 싶다? 그러면 스마트폰을 켜서 귀여운 걸 봐. 막. 엄청 귀여워서 어금니 꽉 깨물고 싶은 거. 애기 펭귄이나 고양이 그런 거 있잖아 왜, 지구 뿌수고 싶은 거. 으아아악 너무 귀여워!!!!!!!! 그러고 나면,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는 현실을 개탄 할 수밖에 없고. 왜 인간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80억에 육박하게 된 것인지 가능하면 타노스의 건틀렛을 아, 이게 아니고....


그러니까, 

마음... 아파서 죽어서 터져버리고 싶은 그런 마음을 외면하면 안 되지...


외면하지 말자.

내게 그런 마음이 있나? 있었나? 없나? 없어졌나?

있다. 어디엔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게 푹 와서 찔리고 그러는 거다.

아무튼 외면하지 않으려고, 푹 잠겨 있어보려고, 책을 샀다. 사는 김에 다른 것도 많이 산 건 안 비밀이다. 아무래도 책 사려고 돈 버는 거 확실함. 대한민국의 출판 시장이여, 나 믿고 좋은 거 많이 만드세요. 그리고 페미니즘 고전 문학 미네르바 시리즈 내고 있는 동서문화사 잘했습니다. 제가 1권만 두 권 샀어요. 내 꺼, 친구 꺼. 알라딘에서 한 권,(땡투 받고 부자되세요.) 교보에서 한 권. 


“(15)<사랑의 단상>에서 롤랑 바르트는 베르테르의 말을 빌려 이렇게 쓴다. "마음은 계속해서 내게 남아 있는 것이며, 이 마음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잊혀지지 않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어린아이 만이 잊혀지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렇다. 잊혀지지 않는 어린 내 마음을 나 혼자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쪼꼼쪼꼼씩 꺼내 놓고 되는 만큼 보살펴주려고 한다. 요즘. 난. 어렵다. 화나고 짠하고 그렇다. 아무튼. 돈 벌고, 멍 때리고, 걷고, 조금 읽고, 안 쓰고, 머리 아프고, 몸 아프고, 아니다 싶으면 퇴각해서 딴 짓하고, 그렇게 지낸다. 괜히 바쁜 척 안하려고 을매나 노력 중인지. 오늘은 정말로 없는 기운 짜내서 아주 알뜰하게 잘 나를 보살펴주었다. 잊혀지지 않고 있었던 마음을 똑띠 봐주고 걔대신 화내줄 기운은 좀 없어서 그냥 너 이상한 애 아니라고 열다섯 번 넘게 말해줬다.


“(19) 그러므로 모든 시간들이 내재한 시간의 경험으로서, 지금의 마음과 현재의 말이 중요하다. 이들에 접근하기 위해 현실적인 갈등과 모순이 깨끗하게 부인되는 청정한 공간에 대한 미망을 벗어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전투와 경쟁의 서사로 사회를 단순화하고 승패의 운명으로 규정 짓는 논리 역시 위험하다. 대신 무엇인가와 조우하고, 이 관계를 의미화하고, 그 무게를 사유 하는 마음가짐이 소중할 것이다. *마음가짐이란 정동이고 그 실천이다.*

삶의 느낌과 경험은 표현이 된다. 표현expression은 재현representation이나 반영reflection이 아니다. 그래서 정확이나 왜곡이 말해질 순 없다. 실재의 묘사가 아니라 느낌과 생각의 개입에 의해서 고유한 방식으로 현실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사상事象이 언어로 파생되는 것이 아니라, 표현에 의해 경험과 의미가 형성된다. 따라서 그 생성의 질과 강도가 사유되어져야 한다.”


인용 문장 잔뜩 따온 이 책 <마음의 말>은 좋을 줄 알았는데 역시 좋았다. 프롤로그만 여러 번 읽었다. 아름답고 어렵고, 어려워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김예란 교수님 당신 누구신가요? 주체의 윤리학에 정동 연구라니.🤤 스피노자, 니체, 들뢰즈, 푸코, 버틀러, 한숨 푹푹 나오지만 선생님이 어렵고 아름답게 잘 쓰셨을 테니 열심히 읽어 볼게요. 정동 궁금했써여! 제가 페미니즘이 아니었으면 이런 글을 감히 읽어봤겠습니까? 세상에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겠냐구여... 암튼 저도 빌리 아일리시랑 <디디의 우산> 좋아하고요. 오스카 와일드 샀습니...


좋은 마음과 좋은 말 (당연히 예쁘기만 한 그럴듯한 말을 뜻하는 건 아니다) *묘사가 아니라 고유한 방식으로 현실화*된 그런 말들을 더 공부하고 싶다. 그런 언어들을 만들고 싶다. 그런 삶을 느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암튼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 그렇다고 어떻게 살고 싶은 모습이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좀 순하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면, 그러기 위해 외면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게 기억조차 안 나는 아주 오래전의 해묵은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라면 꺼내 놓고 찬찬히 다시. 내 기질대로 용감하게. 그냥, 나 답게. 직면. 몰랐으면 몰랐지만 알았으면 직면. 직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진실까지가 나라는 인간의 크기다. 물론 이미 나는 큰 사람이지만 더 커져야 함. ㅋㅋㅋ


나는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랑이 뭘까. 일단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여겼던 것에 대한 확실한 청산.

오늘 쓸 수 있는 글이 있다면 써두기.

내가 번 돈으로 전문적인 조력자를 구하고, 내가 만든 안전한 관계들에게 때때로 도움을 요청하며, 

그러나 결국은 내가 하는 것. 내가 해야 하는 것. 

나를 비난하고 굶기는 짓을 그만두고 나쁜 감정들을 잘 들여다 봐 주는 것.

괜찮아질 것이다. 괜찮아져 왔으니까.


I'm getting older, I think I'm aging well
I wish someone had told me I'd be doing this by myself

There's reasons that I'm thankful, there's a lot I'm grateful for
But it's different when a stranger's always waiting at your door
Which is ironic 'cause the strangers seem to want me more
Than anyone before (anyone before)
Too bad they're usually deranged
Last week, I realized I crave pity
When I retell a story, I make everything sound worse

Can't shake the feeling that I'm just bad at healing
And maybe that's the reason every sentence sounds rehearsed
Which is ironic because when I wasn't honest, I was still being ignored
(Lying for attention just to get neglection)
Now we're estranged
Things I once enjoyed (ah-ah)
Just keep me employed now
Things I'm longing for
Someday, I'll be bored of
It's so weird
That we care so much until we don't
I'm getting older, I've got more on my shoulders
But I'm getting better at admitting when I'm wrong
I'm happier than ever, at least that's my endeavor
To keep myself together and prioritize my pleasure

'Cause to be honest, I just wish that what I promise
Would depend on what I'm given (not on his permission)
(Wasn't my decision) to be abused, mmm
Things I once enjoyed
Just keep me employed now
Things I'm longing for, mmh
Someday, I'll be bored of
It's so weird
That we care so much until we don't
But next week, I hope I'm somewhere laughing
For anybody asking, I promise I'll be fine
I've had some trauma, did things I didn't wanna
Was too afraid to tell ya, but now, I think it's time


이 책은 느낌과 생각이 몸으로 나타나고 텍스트로 표현되면서, 혹은 이 기획들이 침묵하거나 실패하면서, 한 사람이, 여럿이, 그리고 사회가 생성되고 변화하는 과정과 의미를 탐구한다. 이 점에서 <마음의 말>은 마음의 구조에 관심을 두는 사회과학 연구의 훌륭한 노력들과 연관되는 동시에 약간의 거리를 유지한다. 공통적으로 마음에 관심을 두지만, 그것을 구조화된 공간으로 모델링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미처 구조화되기 이전에, 혹은 구조화의 범주를 넘어, 마음의 생기와 운동에, 그 위험과 가능성에, 그리고 마음이 자신을 표현하는 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 P11

정동은 경험과 표현을 만드는 힘이지 그 산물이 아니다.
사회는 마음과 말로 만들어진 거대한, 복잡한, 모호한, 추악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우리가 나름의 의미를 지닌 세포 덩어리로 살 수 있는 힘은 진실의 현실적 부재를 깨닫는 투명과 용기, 그럼에도 진실을 향하고 빚을 줄 아는 인내 어린 상상에서 나온다. 그 느낌, 생각, 행위들이 한데 엉켜 발버둥치는 관계적 공간이 사회다. *그래서 그 사회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체계나 구조처럼 명확한 추상영역 뿐 아니라 서로 다른 크기나 방향을 가진 힘들이 공존하여 다투거나 어우러지는 살아 있는 현장이 해석*되어야 한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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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11-27 2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 ㅠㅠ 마음 파열 조심합시다….

공쟝쟝 2022-11-28 15:00   좋아요 1 | URL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을 사랑해서 마음이 터져서 죽는 걸까요? 세상에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근데 그냥 사랑하면 굳이 안 가져(?)도 마음 안터지는 거 아닌가? 아 심오하다 심오해ㅡ! 심장 터져벌이는 사랑이 궁금하다!!!!

persona 2022-11-28 16:30   좋아요 1 | URL
저도 궁금해요. ㅎㅎㅎ

공쟝쟝 2022-11-28 16:58   좋아요 1 | URL
근데 터지지 말자요ㅋㅋㅋㅋ (대체로 심장아니라 복창터짐 ㅋㅋㅋ)

2022-11-28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8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8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8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