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아, 쌤 ㅋㅋㅋㅋㅋㅋ 이대남을 너무 잘팬다 ㅋㅋㅋ 이대남은 누가 만들었나 ㅋㅋ 한남의 노란 장판 감성문화 우쭈쭈가 만들었쥬 ㅋㅋㅋ 노동을 하자ㅋㅋㅋ 애들아 ㅋㅋㅋ 노동하기 싫음을 초월적 자아로 포장하지 말자ㅋㅋ 아, 진짜 너무 재밌네.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

아래 밑줄은 이상의 <날개>를 비평한 정희진 샘의 글들ㅡ 왜 먹여주고 돌봐줘도 여성은 억압자가 되는 걸까?

청산안된 (ㅋㅋㅋ 될리가 없지) 식민지 남성성의 유구한 빨대 역사가 현시점에서 어떤 형태로 바뀌었는 지… (엔번방은 입 아프다) 이제서야 해석할 언어를 획득한 건지, 해석 안하면 안될만큼의 오염이 심각한 건지… 일반화하지 말라고 하던데ㅋㅋㅋ 정도의 강약이 다를 뿐이지, 한국처럼 가족주의 심한 곳에서 집안 자원 아들한테 몰아주는 거, 그럴 수록 아들 정신 건강은 피폐해 지는 거 (우리 집만 봐도ㅋㅋ) 풍토라고 본다, 나는.

여자가 언어랑 사상 얻는 게 진차 무서운 거란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데, 이런 글들 읽고 나면 다시는 <날개>를 읽을 수가 없는 데…. 어떡하니… 정말로 한국 사회는 다시는 (미투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조금만 사유를 하면 가해자의 피해의식을 두고 볼 수가 없어진다. 알기로 선택하면 알게될 여자들은 그렇다치고… 그런 여자들을 더 빨리 이해하고 변해야할 위치성을 지닌 남자들은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자기들만 모르는 데, 언제까지 모를 수 있을지…

남아들아 신자유주의 덕에 니들이 하는 모든 것(돈벌기)을 여자들도 다해. 그렇다면?? 니들이 안하던 걸 해야하는 거란다. 룰이 바뀐거야. 돈 벌기도 싫거나 못하면 날아야지. 날개없이. ㅎㅎㅎㅎ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단다. 뭐 그렇다고 한다.



나는 동시대 글로벌 자본주의가 초래한 세 가지 문제인 기후위기, 실업의 만성화, 플랫폼 자본주의로 인한 문해력 저하(에고인플레이션) 현상이 한국 남성에게 초래한 영향이 87년 전 이상의 작품 <날개> 속 남자 주인공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노동하지 않고, 무능하며,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도 여성 부양자를 미워하거나 두려워하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20대 남성 현상‘의 기시감을 <날개>에서 본다. - P191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자원이 많은 남성 혹은 매우 바쁜 글로벌 시티즌 남성은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앉아 미소지니를 실천할 시간이 많지 않다. (중략)
계급이 낮고 자원이 없고 노동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남성의 약자 혐오인 미소지니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P192

<날개> 주인공의 결론은 ‘노동을 하자‘, ‘노동하는 아내를 존중하자‘, ‘나 자신을 알자‘가 아니다. 그는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라고 다짐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만 더‘ 등의 표현은 남자가 이미 날기 위한 시도를 여러 번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구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절망에서 희망으로‘인데, 이는 오독의 절정이다. <날개>는 노동하지 않음, 노동하기 싫음을 초월적 자아로 포장한다. 이는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비참한 상태다. ‘날자‘는 날고 있는 상태의 실행이 아닌 다짐의 심리로, 수동적 공격성 · 방어기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작품이 두렵다. 공사영역 모두에 걸쳐 아내의 노동에 빚지고 있는 작중 화자는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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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3-04-06 01: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동하기 싫음을 초월적 자아로 포장한다.’ !!!!!!!! 옳소!!!!!!!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4-06 07:47   좋아요 1 | URL
옳소!!!222

공쟝쟝 2023-04-06 09:1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올바른 독해!! ㅋㅋㅋ

심야책방 2023-04-06 08: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해석이라니 너무 좋아요.

공쟝쟝 2023-04-06 09:12   좋아요 2 | URL
쾌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읽기를 하는 수준 높은 독자가 되고 싶어요!!😆

책먼지 2023-04-06 09: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희진쌤 진짜 앞구르기 뒤구르기하며 봐도 대천재.. 어떻게 <날개>에서 일하기 싫음과 남성들 피해자 포지셔닝 읽어내죠?? 멋져버림🥹 아침에 4월호 매거진 들으면서 출근했는데 서래 성대모사 너무 잘하셔서 현웃 참느라 혼났어요ㅋㅋㅋㅋ

공쟝쟝 2023-04-06 10:40   좋아요 3 | URL
앞구르기라니요!!! 책먼지님 호들갑ㅋㅋㅋㅋ 너무웃곀ㅋㅋㅋㅋ 저도 어제 일하면서 희진샘 매거진 듣다가 또 너무 다 들어버릴 뻔 했는데 아꼈어요…ㅠㅠ

책먼지 2023-04-06 11:06   좋아요 1 | URL
한번 듣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죠..?? ㅠㅠ (아직 더 듣고 싶은데 회사 도착해버리면 좀 성질나더라고요..) 월간아니라 주간이었으면..

공쟝쟝 2023-04-06 11:14   좋아요 1 | URL
먼지님의 영원한 출근 길을 응원하며…! 🏃🏽‍♀️🏃🏽‍♀️🏃🏽‍♀️

시에나 2023-04-06 10: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희진샘 만만세!! 한국문학에 등장하는 룸펜 남자주인공들 정말 끔찍하게 싫은데, 그들의 과잉 자의식을 이렇게 확 밟아주시는군요.오우 통쾌해라. 얘들아, 징징거릴 시간에 밥 차리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나가서 노동 해.

공쟝쟝 2023-04-06 10:45   좋아요 4 | URL
날자의 뜻은 ㅋㅋㅋ 절망에서 희망으로… 실화입니까? ㅋㅋㅋㅋ 말고도 이상 과대 평가 찰지게 까주시는 데 제가 그동안 문학을 안읽기를 참 잘했다… 가슴 아파서 어떻게 봐 ㅋㅋ

얄라알라 2023-04-06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아, 쌤!이 바로 희진썜이시군요

저 방금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다 읽었는데, 희진쌤의 해제가 마지막에 있더라고요. 겸손하시게도 ˝사족˝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공쟝쟝 2023-04-06 19:22   좋아요 1 | URL
아 거기 해제도 띵문이지요! 얄라님 동물성애자는 ㅋㅋㅋ 후유증이 좀 있으실 터인데 ㅋㅋㅋ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ㅋㅋㅋ

꼬마요정 2023-04-06 13: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시대 소설 같은 거 읽으면 선비문화와 서구문화가 섞이면서 요상하게 되는 걸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선비들은 글을 읽는답시고 하루 종일 마루나 방에서 빈둥 거리면 부인들은(일부 부자들 빼고) 밭 매고, 밥 하고, 청소 하고.... 그래도 지아비는 하늘이라는..ㅋㅋㅋㅋ 그러다가 서양 문물 밀려오고 일본이 점령하면서 생각이 바뀌는데 희안하게 바뀌죠? 신여성은 똑똑하고 거침없지만 조신해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가끔 첩도 되고 말이죠... 남자는 세상 탓, 가난 탓, 집안 탓 하면서 거리를 헤매면서 울기나 하죠. 아니면 계몽 소설이랍시고 몹쓸 짓 당한 여성들을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는 아~~주 훌륭한 깨어있는 지식인 노릇 하구요... ㅋㅋㅋㅋ 적다 보니 웃깁니다. 소설 보면 일 하는 남자 별로 없어요. 무슨 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날개 달고 날거라면 퀵 서비스 같은 일을 하던가.. 어유 정말 그러고보니 신자유주의 이전에도 여자들은 늘 고된 노동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아무 일도 안 하는 사람 취급 받았죠... 제가 집안일을 참 못하는데, 진짜 어렵고 힘들단 말입니다. 전 바깥일이 편해요.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고 편한 일을 하면 되는건데 그걸 남자일, 여자일 나눌 필요 없잖아요.

더 웃긴 건 남자는 주방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서 일류 요리사들은 죄다 남자죠? ㅋㅋㅋㅋ 뭐 공신력 있다하면 거의 남자... 요새야 여자 비율이 늘었지만.

공쟝쟝 2023-04-06 19:35   좋아요 2 | URL
저도 바깥일이 편해요…!!ㅋㅋㅋ 일은 그냥 하면 되는 거잖아요? 하지만 꼭 가사노동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집안에서의 관계문제는 뭐랄까… 제가 보기 드문 대가족에서 자라와서 정말 버거웠거든요! 오만 눈치를 다 보다가 결국 눈치 고장나버림ㅋㅋㅋ (눈치 둔한 척하고 살아가기 생존방식ㅋㅋ)

얼마전에 희진샘 팟캐스트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이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인데 ㅋㅋㅋㅋㅋ 그게 내 몸을 움직이는 일과는 비교도 못할만큼 불가능한 일인데다 수치화할 수도 없는 거라고ㅋㅋㅋ!!

저는 가부장제가 바깥일 힘들다는 걸 핑계삼아 가까운 이들에게 폭력적으로 굴어도 되는 거 라고 생각하는 편 인데 (이제와서는 여남 문제도 아니게 되는 거 같지만 ㅋㅋ)
희진샘의 그 말을 들으니 바깥일은 쉬운일에 해당한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ㅋㅋㅋ

성별분업은 사회작동원리 이므로 애시당초 바깥일만 잘하면 남자들은 분열이 없었겠죸ㅋㅋ 그걸 못하고 (식민지) 돌아와서 여자 패고 여자에게서 위안얻으려도 하는 게 잘못된 건데 ㅋㅋ 페미니즘 없었으면,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 탓하면서.. 박제되버린 천재…를 잘 보살피지 못함에 자책했을라나?ㅋㅋㅋ

여튼 약자들의 미소지니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점점더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2023-04-07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7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 라깡 좋아하네? 아니 이미 나 라깡인 듯…🤔
(62) 정신분석에서 해석은 오히려 의미를 잘라내는 일, 즉 무의미한것을 분명히 밝히는 일입니다. 환자는 분석가를 통해 자신의 사고나 행위의 무의식적인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무의미한 것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여러분 제 알라딘 서재의 이름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입니다.”
푸하하하하🤣🤣🤣🤣🤣
… 큰일이다 진짜… 니체 푸꼬 라깡…. 어휴…

뭐 실은 알고 있었을 지도. 나는 살아오면서 만난 내가 알고있는 그 누구보다 나의 무의식의 문제를 철저하게 다루려는 편이니까. (나의 불안에 대해 임상심리학의 도움을 받으면서 상담과 자기분석을 한다. 그걸 직면하고자 한다는 지점에서 스스로 용감하다고 여긴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이런 지식을 얻는다고 해서 타인의 무의식을 들여다 본다거나, 남의 정신을 분석할 수는 없다. 그건 “(61)원초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다 내가 “사는 방식”도 아니기 때문이다. 분석자는 분석가가 아니다. 분석자는 주체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1부 2장의 제목과 같다.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 자신 뿐*이라는 거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분석한다. 생각해보지 않은 것 생각할 수 없는 것(무의식)을 생각한다. 분석가는 쉽게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라캉 정신 분석의 본령은 병리적 차원(치료)이 아닌 윤리적 차원이라고 한다. 그저 병을 앓는 인간이 낫기 위함이 아닌 개별, 각자의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까지 파고 들어야 하는 것. 그건 윤리고 그건 결국 분석자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누가 배워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듯 뚜벅뚜벅 살아나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난 몰랐고, 모르는 채로 살때 삶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그것에 대해 스스로를 심문해야하는 종류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힘들고 불안하고 괴로웠던 것 같다. 아직은 흡족한 수준으로 해결하지 못하였고, 스스로를 토닥이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람(책을 포함해)들과 헤어지고 만나며 나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알던 사람을 다시 사귀기도 하고, 알았다고 느꼈던 사람을 전혀 모르게 되기도 했다. 그건 또 그 사람과 그 책들이 묻힌/묻어난 사실은 나 자신이기도 해서 그런 나를 발견하는 재미랄까…😌 

책에 따르면 라캉의 정신분석이란 — 각각의 개인이 납득할 수 있는 “사는 방식”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효율성 지상주의의 시대의 정반대의 임상 실천이라고 한다. 이거 내가 이미 하고 있는…(그만해 읍읍)ㅋㅋ 암튼 아잇, 좋아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마리 루티가 라캉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거네, 이거얏!

정신분석에서 해석은 오히려 의미를 잘라내는 일, 즉 무의미한것을 분명히 밝히는 일입니다. 환자는 분석가를 통해 자신의 사고나 행위의 무의식적인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무의미한 것이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 제 서재 이름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의미* 인 것을 어떻게 아시고? - P62

과거에는 인간의 이성이 신에 버금갈 정도로 만능의 힘을 갖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가 끝나자 인간의 종언이 운위 되고, 비인간적인 것이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라캉은 서로 다른 이러한 두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운 인간관을 고안함*으로써 이에 대응합니다. 이는 인간을 만능이 아니라, 스스로를 알지도 못하고 능동적이지도 자율적이지도 않은 인간으로, 한 마디로 말해서 근본적으로 [세상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간’으로 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도 분명히 "주체"라 는 명칭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인간입니다. 즉 인간은 어떤 것 의 ‘효과’가 아니라 ‘원인’으로 존재하는 겁니다. 인간은 ‘만들 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러한 "원인", "만들어내는 것" 그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단절을 내포하기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 주체를 살려내신 라캉. 무의식적 주체였다는 것은 함정. ㅋㅋㅋ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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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02 1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 어느 분께 댓글을 달았듯이 (어느 분인지 기억 안나요. ㅠㅠ) 라캉은 정해진 시간 동안만 진행하는 심리 상담 체계를 거부했죠. 환자를 이해할 때까지 정신분석을 시간의 구애없이 계속해야 한다면서요. 어쩌면 그것이 라캉의 기질이었겠죠. 기존의 체계에 대담하게 반기를 들 수 있는 정신분석학자이기에 좋아합니다. ^^
에크리 완역판도 읽어야하는데.. 두께가.. ㄷㄷㄷ

공쟝쟝 2023-04-02 19:01   좋아요 2 | URL
접니다! 저한태 달았어요 ㅋㅋ 저는 얕게 훑는 게 기질인 것 같아요 대디님 ㅋㅋ 에크리 읽을 생각은 없….(효율지상주의는 거부하는 효율주의자…)

DYDADDY 2023-04-02 22:37   좋아요 2 | URL
공쟝쟝님이셨군요. ㅋㅋㅋㅋㅋ 에크리는 약 1,080 페이지입니다. 이걸 다 읽는 것보다 자기에게 맞는 개념들을 선택취사하는 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저런 책을 몇개월에 걸쳐서라도 읽을 때 저는 큰사물에 근접하는 것 같아 그 미련해보이는 짓을 하고 있어요. 전에는 내가 미친건가 아니면 미련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치 있는 삶‘을 읽으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고마워요. ^^

공쟝쟝 2023-04-02 23:26   좋아요 2 | URL
대디님한테 중요한 일이므로 가치 있는 삶이 대디님한테 간 것입니댜!ㅋㅋㅋ 저는 무의식이 언어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까지 읽고 오늘은 퇴각합니다! ㅋㅋ 언어란 무엇인갸.ㅋㅋㅋ 오늘 안에 뽀갤 마음이었던 나의 오만을 반성한다 ㅋㅋㅋ

DYDADDY 2023-04-03 00:28   좋아요 2 | URL
시작은 믿는 누군가가 꼭 읽어보라 권했었죠. ㅎㅎㅎ
이성의 용무 중 상당 부분, 아마도 대부분은 이성이 이미 자신 안에서 발견하는 개념들을 분석하는데 있으니 언어라는 이성적 개념에서 무의식을 파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래도 공쟝쟝님이라면 답을 찾아내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

2023-04-03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04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심리학 책(일반 독자를 위한 수준의)을 읽으면서 경계해야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이처럼 부정적인 라벨링을 하고 규정하려는 무의식이다. (나도 그러고 싶을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반대한다. 그렇게 쓰는 지식이야말로 필요 없는 지식임.)



너무도 대중적으로 오용되는 가스라이팅은 입이 아플 정도고, 수동 공격이니 회피형이니 ㅇㅇ형 인격장애니 하는. 그런 용어 사용은 부지불식간에 특정 행동과 연결된 감정에 부정적 인식을 만들고, 타인과 자신의 고유한 역사를 수용하는 것을 외면하거나 겁내게 만들어버리는 측면이 있는 것도 같다.


물론 저 싸패새키 분조장! 환자!! 일케 외치고 싶은 사람 아닌 새끼들 현실에 너무 많지만 현대 정신의학 기준으로 보면 환자 아닌 사람도 없는 데다ㅋㅋㅋ (분류와 정의는 치유와 이해가 목적이지 타자화나 나는 아님! 을 위안 삼는 방식으로 사용… 입 아프다 신자유주의 ㄲㅈ로 갈음한다)


모든 몸, 그리고 몸의 반응인 감정에는 저마다의 고유한 까닭이 있다. 특정인의 잘못 방향을 찾은 안타까운 감정까지도 (억압된 방어 기제라도, 책의 사례처럼 잘 느끼지 못한 대도, 잘못되거나 나쁜 감정은 없다. 마리 루티의 남근선망…ㅋㅋ이 알려준다. 루티 느님 탁월한 것이 그렇다고 무의식적 행동을 옹호하지도 않음.ㅋㅋ 가치 있는 삶) 몸에 새겨진 경험의 무의식과 역사고, 내 생각엔 사람의 스펙보다 더 그 사람에 가까울 수도 있는 일종의 지표다.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심리적 건강이야말로 1:99라고. (전 그거라도 꼭 1프로가 되겠어요 ㅋㅋㅋ 🔥🔥) 감정의 작동원리가 궁금해서 난 책을 열심히 읽는 데, 그러다 보면 언제나 내가 비정상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정상/비정상 기준에까지 물음표를 던지는 성실한 자기 직면은 무지 어려운 종류의 것이다.(여러분 제가 왜 푸코에 꽂혔겠나요ㅋㅋㅋㅋㅋㅋ?) 내가 쉬운 대중적 심리학 처방이나, 개인의 생산성 회복에 기준을 둔 명상 프로그램들이 한쪽으로는 반가우면서도 모자라다 생각하는 이유다. (사회가 우울증 약 먹이고 조증 약 먹이고 이러는 것 같은 기분)


벌써 n 년째 ㅋㅋㅋ 서구 중산층 귀한 집 딸내미처럼 심리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감정을 지지 받는 중인 나는 자기 이해와 자기 수용에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린다는걸, 비용도 아주 많이 든다는걸, 그 과정이란 책에서 이야기하는 압축적인 지식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튼 이 책의 저자가 쓴 요 문장에서 성숙한 심리 치료사의 어떤 면모를 느낀다. 하지만 다 못 읽고 지금 반납하러 가야 함ㅋㅋㅋ 다시 빌리기를 기약하며… 갑자기 우리 상담 쌤 보고 싶네.. 쌤 ㅠㅜ 우리 근데 언제 헤어지나여…






아버지는 크고 작은 문제에 있어서 종종 일을 책임감 있게 제대로처리하는 걸 깜빡하곤 했다. 그의 행동에 대해 ‘수동-공격적passive-aggressive‘이라거나 ‘조작적manipulative‘이라는 용어를 적용할 수 있긴하지만, 이런 경멸적인 표현으로는 인간 행위의 동기를 공정하게 정의 내리기 힘들다. 자신의 의지나 분노를 정확히 표현해 낼 능력이있다면 이러한 수동-공격적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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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7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7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7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7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7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03-27 2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아무데나 가스라이팅 쓰는 게 너무 싫어요 ㅜㅜ

공쟝쟝 2023-03-27 21:12   좋아요 2 | URL
네 저도요! 저는 개념을 잘못쓰는 게 싫은 건가? 했는 데 곰곰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라 어떤 맥락이 있는 거 같았고, 이부분 읽다보니 아! 그거였네, 이러면서 후다닥 적었습니다. 경멸적 언어사용으로 상황의 맥락을 지워버리고 쉽게 좋을대로 이해해버리는… 심리학 용어는 특히 그렇게 쓰면 안될 거 같아요.

단발머리 2023-03-27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리학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데 쟝님 리뷰 읽고 나니 한 권은 읽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심리적 건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구요. 나도 1% 되고 싶은데... 이너피스~~ 이런 걸로 안 된다는 거죠?

질문: 사진 어쩜 글씨 이렇게 잘 보이게 .... 깨끗하게 잘 찍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3-27 22:11   좋아요 1 | URL
단발님 1%인 거 같은데 ㅋㅋㅋ 1%는 계급 계층 지위 직업 젠더 상관없이 사회도처에 퍼져 암약하며 바닷물이 썩지 않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들의 특징은 심리학 책이 필요없다… (는 뻥!)
일자 샌드의 <서툰감정>정도는 읽어보세용ㅋㅋㅋ 저는 자계서 보는 것 처럼 읽습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3-03-27 22:11   좋아요 2 | URL
대답 : ㅋㅋㅋ 언제나 정갈한 책상 연출을 보여주시는 분께 송구스럽지만 전 보통 대충 찍고 사후 보정입니다 ㅋㅋㅋ

난티나무 2023-03-27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수치’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무겁게 쓰여야 할 단어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사용되고 우스개소리로 치부되는 경향들. 이렇게 모든 것이 가볍게 가볍게 공중으로 휘발하는구나…

저도 제가 ‘비정상’ 같아요 ㅋㅋㅋ

공쟝쟝 2023-03-27 23:06   좋아요 1 | URL
모든 상담가들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제가 이별을 그토록 원하는 저의 선생님은 사회가 건강하지 않은 걸 알아보고 어떤 부분은 사회의 시선자체를 용납하지 않는 것 까지 …! 도 심리적 건강성의 징표라고 하셨어요. 즉 자기 확신과 저 나름의 세계관인건데, 제 감정 해소와 지지는 도와쥬셔도 ㅋㅋ 세계관은 샘이 대신 세워주는 거 아니니깐요 ㅋㅋㅋ 저와 같이 급진적 세계관 만드는 중이신 난티님은 제 세계안에서는 참정상인ㅋㅋㅋ

persona 2023-03-28 0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분조장도 심리학 공부할 땐 한번도 본 적 없는 단어예요. 대체 어느 장애 분류에 있는 건지…? ;;; 뭐, 엠비티아이도 비슷한 현상같습니다. 제대로된 성격검사가 아닌데 그걸 기반으로 많은 이야기와 현상을 만들어내잖아요. 저한텐 명리가 더 자세하고 과학적이에요. ㅋㅋㅋ
사람들이 심리학 책으로 알고 있는 대중서들에서 오히려 이미 기존에 있는 말 이상하게 바꿔놓고 없는 말도 심리학에선 이렇게 부른다고 적어놔서 대중들이 그렇게 퉁치기 시작한 것도 꽤 많은 거 같아요.
솔직히 퉁치고 후려치면 편한게 많아서 싫진 않은데 날 퉁치고 후려쳐서 함부로 평가한다고 하면 참지 못하는 1인 입니다. ㅋㅋㅋㅋ

공쟝쟝 2023-03-28 00:44   좋아요 2 | URL
저야 말로 퉁과 후림의 대명사이자 인류 고유의 이분법인 여남이분법을 충실하게 따르며 남자를 다 후려치는 선진적 인간이지만, 분류하고 이름 붙여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자기 이해가 아니라 남을 비난하기 위해 딱걸렸네 너! 이런 식으로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고. 나도 그렇고 ㅋㅋ 그런데 감정이나 심리학 용어는 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무의식적인 부분이 많고(거기에 면죄부를 주자는 것은 아님) 자기 상처를 유형화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어요. 진단과 처방혹은 치료를 위한 유형화가 이해에는 도움을 주더라도 개별 인간에겐 무한 할 만큼 다르다는 생각이요. 저는 읽기만 해서는, 살아보지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영역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잠자냥 2023-03-28 17: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 죄와 벌 교보 에디션 좀 보소….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60913

공쟝쟝 2023-03-28 21:57   좋아요 0 | URL
넘 례뽀다🥺😫하앍 ㅋㅋㅋ 그러나 죄와벌 못읽는 병이 있는 나는 패스 ㅋㅋㅋㅋ
 

내가 마리 루티를 사랑하는 이유지 !!
내 안의 분노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어려운 책 계속 읽으면서 하게 되는 생각인데 ㅋㅋㅋ 그렇게 밖에 쓸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러니까 자기계발서에지는 거라고… ㅠㅠㅠ 어려운 문체로 신자유주의에 한 몫하고 계신다는 생각은 안듭니까?라는 말로 반항하고 싶다 ㅋㅋㅋㅋㅋ

근데 뭐 나 보라고 쓴 거 아니고 자기들끼리 보려고 쓴 거라는 것도 좀 알아서 ㅋㅋㅋ 뭐 ㅋㅋㅋㅋㅋ 이제 긍갑다 한다. 그래서 루티랑 희진샘이 좋다 ❤️

스피박과 마리 루티 사이에서 결국 마리 루티를 택했슴을 알립니다 ㅋㅋㅋ 쉽게 가고 싶어서 ㅋㅋㅋㅋ 완전한 컴백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아직 일 덜끝났음ㅋㅋㅋㅋㅋ 끝날 때 까지 끝난 건 아니라서욬ㅋㅋㅋㅋㅋ 열심히 해버려서 ㅋㅋㅋ 숨을 돌릴 틈이 생김 ㅋㅋㅋㅋ

그 사상가들은 이 난해함을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이론적인 과정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의미는 투명하고 처리되기 쉬워야 한다는 생각에 분개한다. 그래서 그들은 독자들이 의미가 명백하지 않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텍스트와 씨름하게 일부러 표면적인 내용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텍스트들을 만들어 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해 관습적으로 사용해 온 렌즈를 거부하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렌즈, 즉 획기적인 관점과 획기적인 관점을 위한 렌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런 의도적인 텍스트의 불분명함에는 일종의 윤리가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러한 태도를 마음 깊이 존경한다. 하지만 수사적으로 대단히 난해한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개념이 실제로는 전혀 어려운 개념이아니라는 사실을 난해함으로 가린다는 점에 나는 점점 짜증이 난다는 것을 인정한다. *내가 읽고 있는 300쪽에 달하는고통스러운 내용의 책이 25쪽 분량의 간단명료한 글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 느낄 때, 나는 내 안에서 분노가 치미는것을 경험한다.* 내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여러 동기 중 하나가 바로 이 분노다. 또한 이것이 부분적으로 왜 내가 이러한 수사적 선택을 취했는지 설명해 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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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먼지 2023-03-17 09: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루티님 일케 쉽게 쓸 것처럼 서문에서 페이크쳤잖아요..??? 어렵더라고요..?????
쟝님 한 고비 넘기신 걸 격하게 축하합니다!!!!

공쟝쟝 2023-03-17 09:23   좋아요 5 | URL
정말요? ㅋㅋㅋㅋ 근데 희진샘 책도 그렇지만 아무리 쉽게 쓰려고 해도 쉬울 수 없는 맥락이 있긴 하잖아요 ㅋㅋㅋ 지배의 현실이 복잡하니 복잡하게 생각하라는 건데 ㅋㅋㅋㅋㅋ 그걸 감안해도 어려워요? ㅋㅋㅋㅋㅋㅋㅋ 🥹 갠찮아요, 난 어려운 거 사랑해요 ㅋㅋㅋ 푸코 사랑해 ㅋㅋㅋ

책먼지 2023-03-17 09:42   좋아요 3 | URL
쟝님 댓글 읽고 생각해보니 감당할 수 있는 어려움 같아요!! 어려움을 느끼면서도(우씨 쉽게 쓰신다면서요 어렵잖아요!!) 뭐지 근데 왜 이렇게 잘 읽히지? 왜 나 이 말 알겠지? 나 천재야? 할 수 있는 종류!!! 지적 능력을 시험받지만 푸코 사랑하는 쟝님이라면 지적 쾌감을 느끼며 통과할 수 있다!!!

건수하 2023-03-17 09: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저 부분 좋네요 공감!

수사적으로 대단히 난해한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개념이 실제로는 전혀 어려운 개념이아니라는 사실을 난해함으로 가린다는 점에 나는 점점 짜증이 난다는 것을 인정한다. *내가 읽고 있는 300쪽에 달하는고통스러운 내용의 책이 25쪽 분량의 간단명료한 글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 느낄 때, 나는 내 안에서 분노가 치미는것을 경험한다.*

‘이러한 수사적 선택‘ 이 뭘까요? 이러고 너도 짜증 좀 나봐라 하고 어렵게 쓴 것은 아니겠지...

다들 마리 루티 좋다 하시는데...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은 재미없더라고요. 읽다 말았..

공쟝쟝 2023-03-17 09:52   좋아요 4 | URL
이제 사회는 변해서 아주 복잡하게 통치를 하는데 (푸코 - 생명관리 정치?) 쉬운 사고 방식 - 권선징악, 이항대립 이분법 인과론 고정관념 언어안에 내장된 본질주의 같은 것들이 (뇌가 그걸 좋아한대요 ㅋㅋㅋ) 생각을 명료하게 단순하게 만들고 개념이 삶의 복잡성을 형해화하니까, 서구 지식인들은 그걸 자신들의 텍스트에 녹여서 사유하는 방식자체를 바꾸게 하려는 듯 합니다. 음 잠시만요 ㅋㅋ

공쟝쟝 2023-03-17 09:57   좋아요 4 | URL
https://blog.aladin.co.kr/jyang0202/12750654

건수하 2023-03-17 09:59   좋아요 3 | URL
이따가 각잡고 읽어보겠습니다 :) 고마워요!

건수하 2023-03-20 13:48   좋아요 0 | URL
(읽었고) 제가 궁금한 건 마리 루티의 ‘수사적 선택‘ 이었는데 그건... 나중에 스스로 읽어볼게요 :)

공쟝쟝 2023-03-20 14:06   좋아요 1 | URL
앗 창피!!! ㅋㅋㅋㅋ 그렇네요? (저는 포스트모던 페미 책들 진짜 못알아먹겠어서 ㅠㅠ) 쉽게썼다는 말입니다. 자계서처럼!! 근데 안쉬워요! 사유자체는 복잡함.

건수하 2023-03-20 14:07   좋아요 0 | URL
아하! 그래도 쉽게 써줘서 감사하네요 마리 루티님.. 꼭 읽어야겠어요 ^^!

공쟝쟝 2023-03-20 14:11   좋아요 1 | URL
저번부터 우리 서로 딴얘깈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남의 문체 깔 생각하지 말고 나나 문맥 잘 파악해야겠네요! 오늘은 책을 읽아야게따(번아웃 온사람 ㅋㅋㅋ)

시에나 2023-03-17 1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발췌문 왜 이리 웃겨요. <가치있는 삶>은 아직 읽지 않았는데 <남근선망>보다 왠지 좀 더 사색적인 느낌일 줄 알았는데 문체가 똑같네요? 프하하. 저 <남근선망> 읽고 여기저기 떠들어서 한 다섯명 쯤 책 샀고 읽기 시작했다고 보고 해줬는데 한 명 빼고 아무 말이 없네요. . 읽고서 조용히 있을 수 없는 책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저나 공쟝쟝님처럼 ㅋㅋㅋ) 왜?? ㅋㅋㅋㅋㅋ (어렵나봐....흑..)

우끼 2023-03-17 1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악… ㅋㅋㅋㅋㅋ 동의합니다.. 번역에도 문제가 있지만 난해하게 이야기하고서 결국 결론은 이미 공유하고 있었던 듯한 내용을 읽을때 조금많이 허탈해요 ㅠㅠㅠ 이 책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DYDADDY 2023-03-17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각각의 철학이나 사상에 대한 개념은 결론만 보거나 요약을 보면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 결론까지의 사고 과정과 예시, 적용이 책 내용에 들어가기에 점점 두꺼워지고 난해해지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결론만 짜잔~하고 보여준다면 사고의 과정은 휘발되어버리기 때문에 그 과정을 음미하고 이해하면서 따라가는 것이 철학하기 혹은 사유하기라고 생각해요.
물론 자신의 학문적 명성을 위해 필요없이 온갖 수사를 붙이거나 번역이 엉망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을 정도의 책은 문제가 있죠. ㅎㅎㅎ

잠자냥 2023-03-17 10: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음 쟝 읽을 때 나도 읽어야겠다......
그나저나 역행자인가 몬가 그거 리뷰대회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 금 준대 ㅋㅋㅋㅋ
당신은 책을 읽었다. 순금을 타라! 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17 10:21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이 금 얘기을 하시니 마네키네코가 떠오르며 계속 웃게 되요. ㅋㅋㅋㅋ 꼭 잠자냥님이나 공쟝쟝님이 순금을 타시기 바라요. ^^

잠자냥 2023-03-17 10:34   좋아요 2 | URL
ㅋ 저는 참여 안 해요. ㅎㅎㅎ 그 책을 읽지도 않겠지만 읽고 좋다는 리뷰 쓸 일이 없을 것을 알기에. ㅋㅋㅋㅋㅋ
근데 쟝은 몇 달 전에 그 책 까려고 읽었던 거 같던데, 자기계발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고....
읽은 김에 순금을 탈 만한 말랑말랑 달콤 리뷰 써보라는 거죠. ㅋㅋㅋㅋ

(저희 집에 마네키네코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3-17 10:37   좋아요 1 | URL
공쟝쟝님 성격에 말랑말랑 달콤한 리뷰는 감정을 떼고 쓰는 것과 같아서 가능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순금이라면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죠. ㅠㅠ

공쟝쟝 2023-03-17 10:51   좋아요 4 | URL
어느 인셀남이 연애심리상담회사 차려 자낳괴가 되어 성공을 팔아 성공하는 인류의 역행자가 되기까지.. 얘야, 책은 그렇게 읽는 게 아니란다. 라는 내용으로 한번 써볼까? ... 자청팬들 쓰러지는 소리 들린다...
근데 그렇게 읽는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되려면 내가 부자가 되야함.. 부자되러갑니다 뿅!

잠자냥 2023-03-17 17: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감 축하!!! 열심히 일한 자여! 마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3-17 18:06   좋아요 1 | URL
🧏🏻‍♀️💕🧏🏻‍♀️

책읽는나무 2023-03-17 17: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쟝님과 은오님 보고 싶다ㅋㅋㅋ

공쟝쟝 2023-03-17 18:06   좋아요 2 | URL
은오님…. 나도요….

잠자냥 2023-03-17 19:19   좋아요 5 | URL
니들 지금 보고 있잖늬?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3-17 19:20   좋아요 4 | URL
앗 책나무 님을 책먼지 님으로 착각 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언니! ㅋㅋㅋㅋ 댓글은 웃기니까 걍 둘게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3-17 22:04   좋아요 2 | URL
앗!! 제가 언니였나요?
오~~~ㅋㅋㅋ

책먼지 2023-03-20 14:09   좋아요 5 | URL
아니 잠깐만요 쟈냥님께 “니들” 획득한 이 순간을 놓치다니!!! 나무님 댓글이 내 댓글이었어야 했어!!!!!
 

요즘엔 어쩌다 보니 벨 훅스의 책들을 읽고 있다(그녀의 책이 추천하는 다른 책들 까지도). 이제 와 곰곰 떠올려보니 나는 그의 책을 읽으면서 이별을 다짐했었다. 사랑을 말하기 전에 무엇이 사랑인가를 묻자는 질문이, 사랑을 해치는 것은 성차별주의와 이성애중심주의 가부장제라고 말하는 것이, 사랑을 폐기하고 없애라는 말처럼 세상에 들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당혹스러움이란. 



그리고. 그러나. 

난. 나는. ​


발작처럼 일어나던 불안을 조금은 맨 정신으로도 다스릴 수 있어졌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벨 훅스를 읽으면서는 지난 나의 삶에 사랑이 없었음을 허심하게 인정하고 있는 스스로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을 다시 정의하는 그의 선명한 문단들이 더는 나를 해치지 않았다. 담담하다. 없었네. 없었구나. 그건 아니었네. 사랑이 아닌 애정이었으며 카덱시스였구나. 좀 슬프긴 한데, 또 뭐 대단히 슬프지는 않다. 인생 사랑이 좀 없을 수도 있지 뭘. 책이 참 좋다. 정의로움이 없는 곳에서 사랑은 싹틀 수 없다는 말, 사랑은 감정이 아닌 행동이다라는 말, 내 삶에 사랑은 없었지만 나는 삶에서 사랑을 추구했음을 알려주는 것도 같다. 


(36) 애정affection이 곧 사랑은 아니다. 애정이란 사랑을 이루는 한 요소일 뿐이다.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애정 외에도 상대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 상대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태도, 상대에 대한 신뢰와 헌신, 솔직하고 개방된 커뮤니케이션 등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중략) 그럼에도 대분은 사랑에 관해 잘못된 정의를 배우면서 자란다. 즉 사랑이란 하나의 특별한 감정이라고 믿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빠지면 그 사람에게 몰두하게 된다. 모든 감정과 정서를 상대에게 쏟아붓는 것이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자신의 모든 감정을 투자하는 현상을 카섹시스cathexis라고 부른다. 스캇 펙은 자신의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카섹시스를 사랑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한다.  


벨 훅스가 책에서 말하는 사랑의 정의를 받아들일 때, 스스로가 마주해야 하는 심연은 우리 사회 대부분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며, 보다 더 구체적으로는 내 삶에 사랑이 없었다는 확 깨는 진실이지만 (하지만 나는 이미 죽은 책 속의 사람들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다행인 건 사랑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거다. 사는 게 중요한 거지 사랑이 중요한가. 그래도 살아남았으면 또 추구해보고 그런거지 뭐. 살아있으니까 직면하고 연습해서 사랑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 또 나는 글로 사랑을 배웁니다. 개념 정의부터 다시 해야 함. 

어쨌든 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랑에 대한 더 명료한 언어를 획득하게 될 것이다. 


(46) 어떤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하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은 결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다 


사랑에 대한 책들을 나도 모르게 사모아서 읽어대는 것을 보면. 나는 나의 고독을 원하는 것만큼이나, 보다 친밀하고 단단하게 애정을 나누는 관계 역시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친구도, 우정도, 도반도 너무 좋지만. 조금 더 단단히 현실에 닻을 내린 신뢰와 존중, 영감을 느낄 수 있는 관계를 원해. 그래야 내 삶이 조금 더 완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사랑을 믿고 싶고 하고 싶다. 그런 갈망이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본다. 


​무물론 지금의 자발적 은둔자 히키코모리 아싸 상태로는 행동은커녕 혐오의 감정 조차 싹틀 수 없단 것도 잘 알쥐...만... 새로운 관계를 찾아 나서는 게 좀 귀찮은 건 사실이다. ㅋㅋㅋㅋㅋ


​일단은 일 열심히 하고 좀 더 생각해 보는 것으로. 🤔

분명한 건 지금의 나 역시 우정과 애정이 주는 기분 좋은 느낌으로 충만하다는 것.

그렇지만 조금 더 원해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했다는 것. 

사랑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과정은 난망할테지만. ​


언젠가는 사랑받지 못해 생긴 고통의 언어가 아닌, 사랑이라는 더 깊은 진실을 이해한 후의 몸에서 나오는 정말 좋은 글을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나나 잘 사랑하자. 파이팅! 



2023-02-18

어떤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하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은 결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다 - P46

현실적으로 그가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정서적 여유를 찾는 심리적 작업은 수년이 걸리는 것이었고, 그는 그 작업을 원치 않았다. 다른 남자들처럼 그는 전통적으로 구분된 남녀의 성역할 경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페미니즘과 뉴에이지의 영향을 반영해 가사와 양육을 조금 분담했을 뿐이다. 나는 내가 그보다 정신적으로 우월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정서적으로 결핍되어 있었으나 치료와 다른 것을 포함해 사랑에 관해 더 많이 노력했다. <사랑은 사치일까>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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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3-02-28 09: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좋네 오늘 글. 제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공쟝쟝 2023-02-28 11:51   좋아요 2 | URL
밥 먹으러 왔습니다🍚

우끼 2023-02-28 1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쟝쟝님! 쟝쟝님이 상상하는 좋음이 쟝님으로 존재하기를

공쟝쟝 2023-02-28 11:55   좋아요 2 | URL
상상력은 취하겠지만, 저는 저를 사랑하는 일 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멍충이라! 당분간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쓴 것들을 읽으며 내 인생에 조심조심 적용해 보는 걸로! 저를 사랑하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책먼지 2023-02-28 09:3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고통의 언어도 이렇게 사람을 후벼파는데 사랑을 이해하고 난 뒤의 쟝님의 글은 또 얼마나 멋있어질까요? 제가 다 기대됩니다. 저는 저에게 cathexis를 하는 인간들을 피하고 피하고 피하다 고립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제가 단 한번 cathexis를 해보았다가 삶이 완전 피폐해지는 경험을 했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내 천국과 지옥이 달려있을 수 있더라고요??? (진정한 사랑에 능해서가 아니라 사랑 자체에 빠지는 일이 희귀해서 한번입니다) 맛집을 찾는 것보다 맛없는 집을 피하는 것이 더 중하다(?)는 원리로 어쩌면 카덱시스를 피하는 게 더 중한지도요..

공쟝쟝 2023-02-28 12:04   좋아요 5 | URL
사랑에 대한 원 체험은 없는 데, 미디어가 유포하는 환상은 많아지니, 사랑을 찾는 일은 사막에서 잃어버린 바늘 찾는 것 같아요. 애정과 카덱시스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제가 한 것들을 사랑이라고 거짓말하지는 않으려고요. 그건 그것들 대로 의미 있었으나. 독서처럼 근육처럼 일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훈련도 필요할테지만 또 사랑, 그건 남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과거에도 앞으로도 내 삶에 없을 수도 있다! 라고 받아들입니다. 카덱시스 좋죠. 전 제 자신에게 카덱시스 중 ㅋㅋㅋ (큭큭)

2023-02-28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28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3-02-28 10: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님은 확실히 N이시구나... 저는 사랑과 애정, 우정 이런걸 굳이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하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사랑에 관심이 없나...)

역시 인문학 나랑 안맞아... ㅠㅠ

공쟝쟝 2023-02-28 12:17   좋아요 4 | URL
어어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사랑도 연애도 개인도 페미니즘도 다 서양 자본주의의 발명품인 거고, 저 같은 자기 중심이 희미한 멍충이에겐 언어로 하는 개념의 정의가 필요했습니다.
건강한 사랑을 제대로 받고 잘 자란 사람은 별도의 공부나 훈련 없이도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을 삶의 과정에서 경험 하는 것 같습니다. 제게 없다고 남들에게 없는 건 아니란 소립니다. 굳이 구분할 필요 없이 그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인간과 삶을 쉽게 개념으로 재단해서도 안된다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물어보고 정리를 해두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굳이 책으로 읽고 이렇게 공뷰하는 건 ㅋㅋㅋ 다 업보입니다. 나 자신을 알려 하지 않은 채로 되는 대로 막 살았던 업보.
인문학/자연과학 이분법도 해체되는 추세랍니다. ㅋㅋㅋㅋ

건수하 2023-02-28 13:29   좋아요 1 | URL
건강한 사랑을 받아서 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지 않음) 제가 좀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이번 생은 이미 끝났다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
원래도 크게 관심이 없었고 싫증을 잘 내는 편이기도 해서.
자기애가 더 강한 것 같기도 해요..

근데 그거랑 상관없이 감정을 하나하나 나누고 책으로 읽고 배우고 하는게 넘 어려워서 그래요.
그래서, 쟝님을 응원합니다..

공쟝쟝 2023-02-28 16:16   좋아요 3 | URL
저는 일상에서 느낀거를 써보고 거기 적합한 개념과 문장을 발견하는 재미로 삽니다.
대부분 혼자 있어서 시시 때때로 지난 과거에 접속하고요 ㅋㅋㅋ (나는 나랑 노는게 젤루 잼남)
생각하지 말고 느끼라는 게, 제가 매달 돈내고 상담받으면서 듣는 말 입니다ㅋㅋㅋㅋ 오랫동안 감정을 억압하고 살아서... 좀 더 감정 다루기가 수월해지면 수하님처럼 소설 읽기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ㅋ 응원 받고 애정드립니다!

잠자냥 2023-02-28 10: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올 어바웃 러브>에서 가장 충격적인(?) 문장은 ˝사랑은 빠지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로 ‘선택‘한다는 것˝ 뭐 그런 문장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이 전 지구에서는 사랑에 ˝빠지는˝ 걸 낭만화하는 신화에 다들 걸신들려 있는 거 같아요. 빠지긴 뭘 빠져....... -_-;; 그래서 빠지지 않는 사랑은 뭔가 부족한 사랑인 것처럼 묘사하고....
사랑은 사랑하기를 ‘선택‘한다고 생각하면 어떤 대상을 맹목적으로 카섹시스......(응 왜 갑자기 이상한 단어 생각나지 ㅋㅋㅋㅋㅋㅋ)하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건수하 2023-02-28 10:11   좋아요 5 | URL
.... 아침부터 19금 .... 다들 영어로 쓰는 이유가 있었군요?

공쟝쟝 2023-02-28 11:49   좋아요 4 | URL
카덱시스라고 저눈 썼습니다 (ㅎㅎㅎ)

DYDADDY 2023-02-28 1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부분 결혼의 사유가 사랑이라고 하지만 이혼률이 왜 점점 높아지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애정을 사랑이라 착각하기에 그 애정이 식으면 결국 멀어지겠죠. 잘못된 사랑을 배워서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전부터 대중가요에서 사랑에 대한 가사를 들을 때마다 뭔가 모를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공쟝쟝님 글에서 그 이유를 배워갑니다. 올 어바웃 러브도 잘 읽을께요. ^^
아, 유튜브에서 동반식물들도 잘 봤어요. ^^

공쟝쟝 2023-02-28 12:15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정확히 페미니즘 책입니다! 알아는 두시기를 ㅋㅋㅋ

DYDADDY 2023-02-28 12:36   좋아요 2 | URL
알기에 읽고 싶고 공쟝쟝님의 개인사에도 간략하게나마 언급하셨던 책이라 더더욱 읽고 싶어요. ^^ (<웃는 남자> 30%만 더 읽구요. 이 책은 따라가다가 제 감정이 지쳐서 가끔 원망합니다. ㅋㅋㅋㅋ)

미미 2023-02-28 12: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를 글로 배우는거 어떤 사람들은 우습게 알던데 결코 우습지 않다고
책을 읽으며 느낍니다. 그런 사람들은 글로 배우는게 어떤 건지 경험해보기나 했을까요?
현실 경험과 책이 만날때 조금 더 깊은 이해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벨 훅스 찜해야겠어요. 찜만!ㅡ 지난번 뼈맞아서 잠시 정신이 돌아온 미미^^*

공쟝쟝 2023-02-28 12:20   좋아요 4 | URL
네! 기다리면, 어느 날, 책이 찾아오더라고요. 제 경우엔 💕

바람돌이 2023-02-28 15: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뭐 별거라고.... 그것도 그냥 생활입니다. 좋아하고 싸우고 지지고볶고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내편이 되어주거나, 그의 삶이 애잔해보이거나 하는 뭐 그런.... 나머지 소설속에서 말하는 사랑에 빠지는건 그런 사랑에 빠지고싶다는 환상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공쟝쟝 2023-02-28 16:17   좋아요 1 | URL
사랑이 생활인 좋은 삶을 살고 계신 바람돌이님🤤

은오 2023-02-28 15: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섹스탐구와 분리탐구에 이어지는 사랑탐구💖 정말 쟝님한테 배워야합니다 탐구의 자세! 전 생각하기 싫고 어려운데 당장에 나한테 필요한거 아니면 그냥 묻어두거나 알기를 포기ㅋㅋㅋㅋㅋㅋ사랑같은거 생각 안해도 내머리는 24시간 빙글빙글 돌아가므로 사랑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암튼 난 쟝님의 사랑탐구를 지켜보면서 주워먹겠어

공쟝쟝 2023-02-28 16:19   좋아요 4 | URL
섹스 탐구 안필요해서 포기함 ㅋㅋㅋ 우정과 애정이 충족되었기에 사랑으로 미션! 도전!

건수하 2023-02-28 16:20   좋아요 5 | URL
조금 결은 다른 것 같은데 ㅋㅋㅋ 어렵고 생각하기 싫고 묻어두거나 알기를 포기하는데 공감 ㅎ

사랑같은거 생각 안해도에도 공감 ㅎㅎ

단발머리 2023-02-28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이 책 읽고 간단히 정리를 해 두었는데, 오늘 쟝님 리뷰 읽으면서 아... 사람은 정말 각각인데 ㅋㅋㅋㅋ 제각각이구나. 제각각 좋아하고 제각각 은혜 받는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고른 문장을 놓고 갑니다.

나는 오랫동안 영적인 실천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친구나 동료들에게 털어 놓지 않았었다. 진보적인 사상가나 학자들은 ‘신성한 정신’에 열정적으로 몰두하기보다는 무신론적인 태도를 취하는 편이 더 멋지고 자신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 그토록 젊고 똑똑하고 멋진 학생들이 연구실로 찾아와 자신이 얼마나 삶에 낙담하고 있는지 고백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 고통을 위로만 하고 끝내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21쪽)

나를 지탱해주는 것은 신God이 곧 사랑 ― 사랑은 모든 것이고, 우리의 진정한 운명이다 ― 이라는 믿음이다. 나는 매일 명상과 기도, 묵상과 봉사, 예배와 자비로움을 통해 이 믿음을 확인한다. (121쪽)

공쟝쟝 2023-02-28 22:44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제가 마니 좋아해요 💕 저는 신앙과 영성 종교 신념에 대해 회의하는 편이 원래 아니랍니다! (오히려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유형ㅋㅋㅋ) 그래서 안믿는 다는 걸 믿어주세요! 🙄

ㅡ 얼마전에 비 종교인의 ㅋㅋㅋ 기도하는 방법 책에서 배웠어요. 가끔씩 생각에 너무 매몰될 때 해보려고요 ㅋㅋ 나 자신에게 하는 제 주기도문 놓고 갈게요!!

평온의 기도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단발머리 2023-03-01 00:13   좋아요 1 | URL
아멘!! 😘😍🥰

2023-03-01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01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에나 2023-03-14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너무 너무 좋단 말을 이 글 읽었을 때부터 쓰고 싶었어요. 내가 사랑이라고 믿어온 것이 사랑이 아닐 수있다는 그 심연을 바라보는 거... 그건 정말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어려운 일을 공쟝쟝님이 하고 계신 거!! 저도 그건 참 어렵더라고요. 제가 참 카텍시스 전문인데(?) 뭔가에 뜨겁고 열렬하게 홀라당 잘 빠지는 스타일...(단 남자에겐 한번도 그런 열정은 안 생기더라고요.ㅋㅋ) 사랑하기를 결단하고 그걸 꾸준히 노력하면서 해나간다는 거...참 그런 걸 이번 생에 만날.... 수 있겠지요?

affection.. 애정은 (다시 저 책을 읽어봐야겠지만, 저도 벨훅스 사랑시리즈는 다 있어요!) ...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이 애정이라는게 너무 흔히 쓰이는 거라 새롭게 보지 못했던 거 같아요. 일종의 친근함, 좋은 감정 정도의 느낌인 거 같긴 한데..하여간 이것과 사랑은 다르다라고 딱 말해주는게 참, 속 시원하면서도 뭔가 쿵, 내려앉는 그런 느낌이에요. :)

공쟝쟝 2023-03-15 01:03   좋아요 0 | URL
시에나님 프사에 벚꽃이 피어버렸네요?
저는 애정도 참 좋아요. 사랑은... 사랑은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할 상대의 문제와도 겹쳐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는 나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사랑이라는 좋은 행운이 앞으로의 생에 없다고 해도 깊은 애정과 사랑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채 스스로를 만들어가볼 생각입니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