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ookmid.com/bbs/board.php?bo_table=midevent&wr_id=2002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

진화 시리즈 3탄(완결편)



배제된 생명들의 작은 승리

*:* 경계 *:*

 

경계_표지앞면.jpg



 

 

 

생태계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변화는 그들이 떠나온 곳에서 만들어진 몸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다리를 만들어야 하고, 물속에서 보던 눈으로 육상에서 봐야 했다. 얕은 바다에 익숙하던 몸이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디게 변해야 했고, 안정된 육지의 삶을 영위하던 팔다리는 높은 곳에 매달린 약한 나뭇가지의 불안한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새로운 세상에 맞게 자신을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쳤다. 그리하여 마침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승리자가 된 것이다.

 

 

 

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MID 진화 시리즈 <멸종> <짝짓기> 기억하시나요?

며칠 전, 그 진화 시리즈 완결편 출간 소식을 살짝 예고해드렸었는데요~


가장 빠르게! 그 완결편 <경계>를 받아보실 수 있는 이벤트를 들고 왔습니다.

9월 7일 출간되자마자 슈슈슝!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도서는 10명의 서평단을 모십니다.

1_36.gif 황금 같은 추석연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꼭(!)

 

기한 내에 서평 작성이 가능하신지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신청 부탁드려요.

이번 도서는 서평단 모집 기간이 짧습니다.


 

 

 

 

'진화' 왠지 어려운 느낌인데 괜찮을까?

과학도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제가 샤샤샤 읽어보니,

저처럼 과학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도 읽기에 어렵지 않았답니다.


어떻게 경계를 넘고 멸종이 아닌 생존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는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이야기가 궁금하신다면~

수많은 사진과 그림으로 또다른 생명을 만나고 싶다면~

바로 <경계>를 읽어 보시길! 1_40.gif


최정예 서평단 10분을 모십니다.

모집기간은 9/2(금) - 9/6(화) 이고요.

9/7(수) 발표와 동시에 배송이 이루어집니다.


서평 마감일은 9/25(일)이며, 우수서평 마감일은 9/18(일)입니다.

9/18까지 서평을 남겨주신 분들 가운데, 우수서평자 한 분을 선정하여

EBS 진화시리즈 <멸종>과 <짝짓기>를 선물해드립니다. :)

(이미 소장하고 계시다면 다른 도서로 대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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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03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선정되어서 리뷰 보여주세요^^..

cyrus 2016-09-03 14:54   좋아요 0 | URL
제가 지금 <짝짓기>만 가지고 있어서 <멸종>과 <경계>가 필요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서평단에 신청해보는데, 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09-05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저도 신청했어요 감사합니다^^

cyrus 2016-09-05 19:04   좋아요 0 | URL
꼭 선정되었으면 합니다. ^^
 

 

 

 

어젯밤에 북플로 글을 읽다가 시스템 오류로 보이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비로그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웃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비로그인’이 쓴 글을 확인해보니까 비연님의 글이었습니다.

 

 

 

 

 

‘비로그인’의 글이 또 있었습니다. 이 글은 고양이라디오님이 썼어요.

 

 

 

 

 

 

 

이뿐만 아니라 ‘비로그인’이 ‘좋아요’를 누른 흔적, 댓글 작성자에도 ‘비로그인’으로 뜨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북플을 로그아웃한 뒤에 다시 로그인을 했습니다. ‘비로그인’ 상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알라딘 어플로 서재에 접속했는데, 여기서도 ‘비로그인’ 오류가 있었습니다. 글 제목만 봐도 숲노래님의 글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비로그인’ 상태의 글을 보려고 하면 알라딘 서재 메인 화면이 뜹니다. 그러니까 회원 계정으로 쓴 글이 ‘비로그인’ 상태의 '유령 글'로 처리되는 바람에 제가 글을 읽을 수 없었던 거죠.

 

 

 

 

 

 

북플 ‘친구 신청 및 초대’ 검색창에 ‘비로그인’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에 ‘비로그인’이 뜹니다. 비로그인에게 ‘친구 신청’을 누르면 ‘즐겨찾는 서재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해요. 비로그인은 회원이 아닌 실체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친구 추가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제 글이 ‘비로그인’ 상태로 ‘화재의 서재글’에 노출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면 존나 빡쳤을 겁니다. 저와 친구를 맺은 분만 제 글을 볼 수 있는 거고, 친구 아닌 회원은 글을 보지 못하는 거니까요. ‘전체 공개’로 설정한 상태로 쓴 글이 시스템 오류 때문에 ‘친구 공개’로 노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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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9-02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았어요. 북플 친구분이 쓴 글임에도 비로그인으로 표시되었습니다. 맞아요. 비연 님도 있었어요. 알라딘에 알려야 할 지 고민하다가 저녁약속 때문에 포기했어요. ^^;

cyrus 2016-09-02 11:28   좋아요 4 | URL
저만의 문제가 아니었군요. 목격자가 한 분이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서재지기 게시판에 알렸습니다. ^^

오거서 2016-09-02 11:32   좋아요 1 | URL
꼼꼼히 대처하시는군요. ^^

cyrus 2016-09-02 11:39   좋아요 2 | URL
시스템 오류는 빨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시간대에 게시판에 글은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서재지기님이 게시판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요. ^^

오거서 2016-09-02 12:05   좋아요 0 | URL
오류가 고쳐졌나 봅니다. 비연 님도 제대로 보이는군요. ^^

cyrus 2016-09-02 12:07   좋아요 0 | URL
네. 일시적인 오류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정상적으로 비연님, 고양이라디오님의 글이 보였습니다.

yureka01 2016-09-02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헙 저도 비로그인 봤습니다..뭐지 했거든요...ㄷㄷㄷㄷ

cyrus 2016-09-02 11:29   좋아요 2 | URL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오류입니다. 저나 유레카님의 글이 `비로그인`으로 뜰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오거서 2016-09-02 11:33   좋아요 1 | URL
고생해서 쓴 글이 비로그인으로 보여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비연 2016-09-0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비로그인?!?!?!ㅠㅠ

stella.K 2016-09-02 12:32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제 서재에 비연님 댓글이 비로그인으로 되어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근데 비연님도 모르고 있었군요.
근데 지금은 정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cyrus 2016-09-02 12:44   좋아요 0 | URL
어제 비연님의 글이 오류 때문에 `친구 공개` 상태였습니다. ^^;;

syo 2016-09-02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비로그인님이 댓글을 다셨길래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느낌으로 북플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봤더니 고양이라디오님이시더라구요..... 헛걸 본 기분이었습니다.

cyrus 2016-09-02 14:40   좋아요 1 | URL
어제 유령 회원이 많이 보였습니다.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9-02 15:45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제가 비로그인으로 댓글 많이 달았습니다. 다시 로그인해도 계속 비로그인으로 뜨더라고요;;

페크pek0501 2016-09-02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또... 오류인 줄 모르고... 최근 인기글에 있는 어떤 분의 글을 클릭했더니 그 님의 서재로 가지 않고 도로 최근 인기글로 가기에 그 님이 최근 인기글에 공개되는 게 싫어서 그렇게 설정한 줄 알았어요. ㅋ

cyrus 2016-09-02 14:41   좋아요 1 | URL
저도요. 그거 보면서 황당했습니다. ㅎㅎㅎ

블랙겟타 2016-09-0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비로그인이 좋아요를 눌렀길래. 요즘엔 비로그인 상태도 ˝비로그인˝이라는 형태로 나오나? 라고 생각했다가 그저껜 ˝비로그인˝님(?)이 쓴글도 발견되고.. 비로그인이란 닉네임이 있었나..? 라고 저도 궁금했어요.

cyrus 2016-09-03 14:05   좋아요 0 | URL
북플에도 한 번씩은 버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 현실에서

 

 

 

평범한 알라딘 서재 글도 뮤즈가 될 수 있다. 특히 생각 거리를 심어주는 글은 또 다른 글을 위한 영감을 제공한다. 오늘 사월의책출판사 대표 안희곤 님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쓴 글을 오거서(五車書)님의 소개로 읽었다. 필자의 단단한 사유와 정성이 묻어나 있는 글에 좋아요만 누르고, ‘잘 썼다라고 칭찬하면서 지나치기가 아깝다.

 

 

 

 

 

 

 

 

 

 

 

 

 

 

 

 

 

    

 

안희곤 대표의 글은 책 안 읽는 사회의 단면을 정확하게 보여줬다. 그의 말대로 오늘날의 책은 책 좋아하는 덕후들만 위한 골수취미 상품이 되었다. 애서가들은 책 안 읽는 사람보다 유난히 책을 소중히 여긴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책은 제작자나 소유자에게나 귀중한 물건이었다. 중세 사회에서 책을 소유한다는 것은 기독교 대중을 지배하던 두 계층, 즉 성직자와 귀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에 속했다. 따라서 책은 특권층의 전유물이 되었다. 18세기에 들어 읽을거리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독자와 책의 관계는 훨씬 자유로워졌다. 이때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종이책의 전성기였다. 20세기 중반 이후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정보를 소유하는 사람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독자는 사용자라는 개념으로 변화한다. 사용자는 독자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독자가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사용자는 꼭 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사용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책만 읽는 사람이다. 진짜 독자는 종이책을 향한 애정이 강하다. 일단 책을 사서 보려고 한다. 반면 사용자는 읽는 것이 힘들어서 책을 사지 않는다. 원하는 지식 및 정보는 구글 같은 검색 도구에 찾으면 된다. 결국, 소수의 독자만이 종이책을 사서 모으는 덕후가 된다. 책은 책 덕후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이쯤 되면 책 안 읽는 사회가 정말 심각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런데 안 대표가 너무나도 뻔한 문제를 강조하려고 길게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 안 읽는 현상만큼이나 심각한 것이 책을 무기로 삼은 가짜 식자들이 넘치는 현실이다. 책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책을 향한 애서가들의 뜨거운 열정만 숨 쉬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열정을 파괴하는 차가운 광기도 흐른 적이 있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책은 귀족 같은 특권층의 전유물이라고 했다. 그들은 책(지식)뿐만 아니라 권력도 가졌다. , 책을 소유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권력자들은 책의 위력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만 가지고 있던 지식의 무기가 피지배층의 손에 쥐어지면,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다는 것을. 그래서 권력자는 진실을 가리거나, 더 편하고 쉬운 통치를 위해서 책을 없애기 시작했다. 권력자들은 종교, 국가, 미풍양속 등을 거스른다고 '위험한' 책들을 금서로 만들었다.

 

시대가 변하고, 권력 변동이 수차례 이루어지면서 이제 지식인들이 지식 권력자가 되었다. 국가 권력자들은 과거처럼 책을 가지지 않아도,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그들을 대변하는 지식 권력자들이 있으니까. 지식 권력자들은 국가권력을 동원해서 자기 사상을 강요한다. 심지어 자신들의 이념과 다른 책을 금서로 지정한다. 진시황이나 히틀러의 시대에 있을 법한 일이 우리나라에도 일어났다. 이제는 교과서마저 마음대로 바꾸려고 시도한다.

 

지식을 왜곡하고, 자기 입맛대로 통제하는 이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바로 책이다. 안 대표는 독서로 키운 분별심이 대항적 지식이라고 말한다. 분별력은 올바른 시민 정신과 도덕적 행동을 위해 선약을 구별하는 능력이다. 옳고 그른 지식을 분별하는 능력이 없으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포착한 비판이 비난으로 보이고, 자기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국가 권력 및 지식 권력의 결점을 보지 못한다. 페미니스트가 쓴 책을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페미니즘을 남성을 위협하는 사상으로, 자본론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마르크시즘을 북한이 좋아하는 사상으로 여긴다. 단순한 생각이지만, 책을 멀리하여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이 편견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안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들은 공감불능의 괴물로 변한다.

 

나는 책 읽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올 거라는 낙관적 희망에 반대한다. 앞으로는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계속 나온다.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해서 사회 전체가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것은, 남을 업신여기기 위한 것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했던 말이다. 이 말에 내 생각을 덧붙이자면 책은 남에게 자랑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책 읽은 권수는 중요하지 않다. 독서로 단련한 분별력은 보여주기식 지식의 차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제로 실천해야 한다. 안 대표의 글이 대충 읽으면 안 되고, 끝까지 정독해야 한다. 이 글의 핵심 내용은 후반에 나와 있다. 반성 의식과 비판 의식을 키우지 않는 독서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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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01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분별할 수 없으니 음주 경찰청장도 나오는 시대가 된 거예요......
새로운 문맹자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ㄷㄷㄷㄷ

cyrus 2016-09-01 21:02   좋아요 1 | URL
요즘 시대가 이미지 텍스트가 대세라고 해도 문자 텍스트의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간결하고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 텍스트 읽기에 익숙해지면 문자 텍스트를 이해하는 반응 속도가 느려질 겁니다. 그렇다 보니 긴 글을 끝까지 못 읽고 말아요.

초딩 2016-09-0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치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즐겁게 문맹의 길을 걷고 있어서 ㅜㅜ

cyrus 2016-09-02 10:37   좋아요 1 | URL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도서정가제 도입을 찬성했던 걸까요? ^^;;

transient-guest 2016-09-02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수는 점점 더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cyrus 2016-09-02 10:38   좋아요 1 | URL
다수의 바보 때문에 이성을 가진 소수가 바보 소리 듣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ㅠㅠ


stella.K 2016-09-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좋은 글이다.
책도 알고보면 가치중립적인 것 아니겠어?
칼을 누가 쥐느냐와 같은 거겠지.
이 책들 읽어보면 좋겠네.
이달의 페이퍼다!

cyrus 2016-09-02 14:42   좋아요 0 | URL
예스24로 책을 주문했는데 아직 안 왔어요. 2~3일 이내에 배송된다는데 늦으면 다음 주에 받을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16-09-0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동화에서 보니 아버지가 아이에게 책을 읽지 말라며 컴퓨터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책을 읽는 건 시간 낭비라고 하더라고요. 긴 사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짧은 지식과 정보가 무슨 소용이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한 건 지식의 양이 아니라 생각의 힘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cyrus 2016-09-02 14:47   좋아요 0 | URL
실제로 아버지가 저런 얘기했으면 자녀 교육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겁니다. 아이가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부모와 같이 소리 내서 읽는 것이 아이 두뇌 발달에도 좋고, 친화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집에 아이 혼자서 책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자폐 증상이 보일 수도 있어요.

나뭇잎처럼 2016-09-07 2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로 단련한 분별력은 보여주기식 지식의 차원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제로 실천해야 한다.˝ 밑줄 쫙 옆에 별표 치고 싶은 말입니다. 요즘 나오는 독서관련 책들을 보면 ˝많이 읽어서 성공하기˝인 책들이 많더군요. 안 읽는 것도, 군림하기 위해 많이 읽는 것도 모두 위험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cyrus 2016-09-08 08:32   좋아요 0 | URL
독서를 `삶에 실천`하는 의미가 굉장히 어려워보여도 쉽게 생각하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관점에만 치우치지 않기. 서로 상반된 양쪽 입장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의견을 드러내는 것. 살면서 겪는 이런 복잡한 상황들에 대처하려면 책을 잘 읽어야해요. 물론 책 많이 읽어도 편견에 사로잡히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리스마, 대한민국 남자 분석서
오찬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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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올해가 6년 차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군복만 입으면 왜 이렇게 힘이 빠지는 걸까?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나무 그늘서 쉬고 있을 때였다. 내 옆에 있는 예비군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헝클어진 앞머리를 손으로 정리한 다음 바로 셀카를 찍었다. 훈련이 아닌 쉬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된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장에 와서 셀카를 찍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다. 분명 SNS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었다. 내가 예비군 훈련을 맨 처음 받았을 때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쉬는 시간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는데, 나와 함께 훈련 받는 친구가 찍은 셀카를 봤다. 그 날 내가 본 예비군들의 셀카 사진은 열 장 넘었다. 예비군 셀카의 기본은 군복 앞가슴에 부착된 전역 마크가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면 대부분은 ‘지금 예비군 훈련 중’이라는 글로 시작한다. 그다음에 ‘덥다, 배고프다, 얼른 끝내고 집에 가서 쉬고 싶다’ 식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이 남자들, 왜 이러는 걸까?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무슨 자랑거리라도 되나? 남자들은 군대에 다시 가고 싶지 않으면서도 이상하게 군복만 입으면 태도가 달라진다. 자신들이 떳떳한 예비군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전역 마크와 소속 부대 마크는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를 상징하는 기호다. ‘나, 군대 다녀온 남자야!’ 셀카 사진을 통해서 군필자임을 공개한다. 예비군 교육장에 현역 군인들을 만나면 ‘말년 병장 코스프레’를 한다. 일단 예비역 군인들을 통솔하는 현역 군인의 계급을 살펴본다. 작대기 두 개 있는 일병이다. “선배님들, 일렬종대로 모여 다음 훈련장으로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 말년 병장 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예비군들의 모습에 기가 죽은 건지 목소리가 작다. 그러자 예비군 한 사람이 놀리는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짬밥 덜 먹은 놈이 우리에게 명령하잖아. 야! 너 군 생활 몇 개월 했냐?” 예비역들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현역 군인에게 반말로 대한다.

 

대한민국 남자는 ‘군필자’와 ‘미필자’로 나뉜다. 남자라면 군대에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대가 ‘국방의 의무’가 ‘남자의 의무’가 되어버렸다.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와야지”라는 진부한 말은 미필자나 사회복무요원(舊 공익근무요원)의 심리를 위축한다. 공익 출신 예비군은 소속 부대 마크가 없는 군복을 입는다. 어차피 전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부대 마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 않다. 특별한 얘깃거리가 없으면 자신들의 소속 부대에 관한 대화를 나누지 다들 ‘동네 아저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 공익 출신 예비군은 소속 부대 마크가 ‘현역의 상징’이 아닌 ‘남자의 상징’으로 여긴다.

 

 

 

 

 

 

 

 

예전에 북한이 군사 도발에 대한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던 시기에 있었던 황당한 일이다. 군필자들은 느닷없이 자신들의 군복을 꺼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그들의 타임라인은 비장했다. ‘김정은 모가지 따러 갈 준비 완료’, ‘사격 실력 녹슬지 않았다. 지금도 국가를 위해서라면 총을 쏠 수 있다’ 식의 오글거리는 문구가 장식했다. 여기에 공익 출신 예비군이 ‘남자들만의 유행’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는지 자신도 군복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전쟁 나면 자신이 직접 나라를 지킬 테니 여자들은 안심하라는 식의 글을 올렸다. 그의 애국심에 감동한 지 타임라인의 ‘좋아요 수’가 천 개 넘었다. 그런데 그는 페이스북의 흔한 ‘관심종자’였다. 공익 출신 예비군이 현역 군필자로 속여서 사진을 올리는 게 문제였다. 그는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 그리고 ‘여자를 보호하는 용감한 마초’ 코스프레를 한 것이다. 오찬호의 표현을 빌리자면 ‘티 나게’ 애국하는 남자다.

 

군복은 남자들의 동질성은 증가시킨다. 특히 예비군 훈련을 할 때나 북한의 도발이 높아지는 시기가 되면 남자들의 눈에는 옷장에 쳐박아둔 군복이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군복을 입은 남자는 ‘용감한 개인’으로 변신한다. 군복을 입은 남자는 여자를 ‘보호받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들만의 세계인 군대를 잘 모른다고 무시한다. 이런 태도를 보일수록 군복 입은 남자는 ‘강한 남자’처럼 행동한다. 예비군 훈련이 귀찮더라도 훈련장에 오면 셀카를 찍는다. 자신의 ‘남자다움’을 보여주고 싶어서. 군복 인증은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가 만들어 낸 유치한 현상이다. 군복만 입는다고 해서 ‘애국 남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군복을 안 입은 여자들도 애국심이 있다. 남자들아, 치마폭에 돌을 주워 담아 싸움을 거든 아낙네들의 활약상이 빛난 행주대첩의 승리를 잊으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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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9-0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이젠 허세부릴 군복도 없는 퍠경의 남자가 된듯합니다...ㅎㅎㅎㅎㅎ
그러고 보면 한국남자들은 민방위 끝날때까지 불려 다녀야 하죠,,,,

cyrus 2016-09-01 18:11   좋아요 0 | URL
이제 여자들 앞에서 군대 영웅담을 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군대 얘기하는 남자들이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남자들이 ‘남자다움’을 드러내려고, 예비군 훈련 때만 입는 군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립니다. 군 입대하기 전에 저와 제 친구들은 최전방에 배치 받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녀석들이 페이스북에 군복 사진을 찍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언급하지 않던 애국심이 어디서 생겼는지 궁금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9-0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왜 그럴까용? 니미, 이젠 부릴 게 없어서 군복부림이구나... ㅎㅎㅎ

cyrus 2016-09-01 18:15   좋아요 0 | URL
제가 존경하는 교수가 군복 사진을 올린 제자들의 사진을 보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다, 젊음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식으로 칭찬의 댓글을 남겼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교수님이 제자들의 허세에 깜빡 속으셨어요. 만약 제가 이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으면 페북 친구인 남자들한테 까였을 겁니다. 니가 뭔데 자신들 애국심을 가짜로 취급하냐고요, 심하면 ‘너 좌빨이지?’ 소리까지 들었을 거예요. ㅎㅎㅎ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의 시 질투는 나의 힘의 한 구절이다. 이때 시인이 말한 질투는 부질없는 짝사랑이요, ‘나의 힘이란 헛된 열망을 품은 어리석은 용기이다. 시인이 그렇게나 미친 듯이 찾고 싶었던 사랑은 젊은 날의 상처 같은 기억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기형도가 스스로 내적 상처를 분석하여 거기에 보편적 의미를 부여한 시인이라고 평했다. [참고1] 역량이 부족한 시인은 자신의 감정적 상처를 과장되게 표현한다. 김현은 그런 시인들을 힘겨운 감상의 망토라고 표현했다. 이 구절은 기형도의 또 다른 시 비가 2 붉은 달(입 속의 검은 잎수록)에 있다. 기형도는 거추장스러운 감상의 망토를 벗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인 여림(본명 여영진)질투는 나의 힘같은 시를 읽고 무슨 느낌이 들었을까? 시 속에 있는 나의 생이 마치 자신의 자화상처럼 여겼을 것이다. 빨간 망토는 기형도를 오마주한 시가 분명하다.

 

 

빨간망토가 들어온다.

기형도는 어디에 있는 섬인가요

망연자실한 나를 버리고 빨간

망토는 유유히 망토 자락을 날리며 사라진다.

 

기형도는 어디에 쓰는 칼인가요

기형도는 무엇에 쓰는 지도인가요

 

그렇다

이 지상에 없는 너는

찾을 수 없는 섬이었고

써힐[참고2] 수 없는 칼이었고

나침반을 들고서도 찾을 수 없는 지도였다.

마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장미꽃처럼

호랑이 발톱같은 가시 네 개를 보여 주며

질투는 나의 힘이라고 말했을 뿐.

 

(여림 빨간 망토,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일150)

 

 

빨간 망토는 시인의 분신이다. 여림은 자기 자신을 힘겨운 감상의 망토를 쓰고 있는 시인으로 여긴다. ‘빨간 망토를 쓴 시인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기형도를 찾으려고 한다. 허나 이 지상에 없는시인을 만나는 일은 불가능하다. 나를 포함해서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기형도의 시를 내가 좋아하는 시에 포함해 요란하게 소개한다. 하지만 기형도의 시는 어두컴컴하고 차갑다. 자기 연민이 점철된 서늘한 문장은 예민한 자의식이 아니고서는 쉽게 포착할 수 없는 정서다. 망토 자락을 날린 채 기형도를 찾아 헤매는 여림은 좋은 시인이 아닌 상태다. 그가 지금까지 써왔던 시들은 호랑이 발톱 같은 가시 네 개를 보여 주며내적 상처를 과장하고 있다. 젊은 시절의 여림은 어설픈 망토를 벗고, ‘기형도같은 시인이 되고자 하는 헛된 열망이 있었다. 그렇지만 여림은 자신이 쓴 것들이 오로지 종이 쪼가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여림의 질투는 시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다.

 

여림은 끝끝내 질투를 힘으로 변용시켜 힘겨운 감상의 망토를 벗었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시를 써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기형도는 단 한 번도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운명 속에 살다가 떠났지만, 여림은 운명에 대한 사랑을 충실히 느꼈다. 니체 식으로 말하자면 아모르 파티’(Amore Fati). 운명에 대한 사랑이란 단순히 체념을 뜻하는 게 아니라 내 운명이라면 당당히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어떤 고난이 닥쳤을 때 이게 내 운명이야.’라며 체념하는 것과 이것이 내 운명이라면 나라도 사랑하겠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여림은 어디에 쓰는 칼무엇에 쓰는 지도를 찾지 못했지만, ‘시원한 그늘이 드리우는 수풀()’이 되었다. ‘빨간 망토를 쓴 여영진에서 망토를 벗은 시인 여림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극적인 순간이다. 이 환희의 순간을 담담하게 노래한 시가 마음속의 나무.

 

 

혼자 히죽히죽 웃음을 흘릴 때가 있다.

, 내가 살아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불현듯 이

그제서야 혼자 깨어 있다는 뜻모를 우울함에 젖어서 말이다.

모두가 잠든 밤에 홀로 깨어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내 자신의 치장하지 않은 내면세계와 정면으로 마주 앉아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단서도 붙이지 않고 아무런 치장도 하지 않은 마음.

살아오면서 마음밭에 어떤 시를 뿌리고 어떤 열매를 맺어 왔을까.

아니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가 되어 그들의 곤한 몸을 편히 쉬게 했을까.

모두가 잠든 사이, 홀로 깨어 있는 사람은 넓고 지순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그 맑고 지순한 영혼의 물소리로 잠들어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깨우고

노래를 한다.

삶이 답답하고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 어두울수록 그의 노래는 더욱 깊이를 더한다.

 

(여림 마음속의 나무중에서,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일79~80)

    

    

 

혼자 깨어 있는 나무의 모습은 차라투스트라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하는 삶의 지혜를 찾으려 평생을 헤맨 존재였다.

 

 

 

 

 

 

 

 

 

 

 

 

 

 

 

 

 

 

 

 

시인은 차라투스트라처럼 비탄과 불행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 앉아 바라보는 삶의 긍정을 꿈꾼다. 운명애는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창조하는 삶의 태도다. 운명애는 시인에게 스스로 보편적 의미를 부여하게끔 하였다. 여림은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를 생각했다. [참고3] 여림의 시는 고단한 일상에 눌려 있던 독자들의 영혼을 깨운다. 시를 좋아하는 독자님들, 이제부터 기형도가 어디 있는지 찾지 말자. 여림이 어디에 있는 나무()인지 물어보자. 그가 어디에 있다고? 찾기 쉽다. 신기하게도 기형도의 시 속에 여림과 닮은 존재가 있다. 그는 살아 있다. 그는 노래를 부른다.

 

 

나무가 서 있다. 자라는 나무가 서 있다. 나무가 혼자 서 있다. 조용한 나무가 혼자 서 있다. 아니다. 잎을 달고 서 있다. 나무가 바람을 기다린다. 자유롭게 춤추기를 기다린다. 나무가 우수수 웃을 채비를 한다. 천천히 피부를 닦는다. 노래를 부른다.

 

나는 살아 있다. 해영(解永)의 강과 얼음산 속을 오가며 살아 있다.

 

(기형도 . . 바람 속에서중에서, 기형도 전집142)

    

 

    

 

 

[참고1] 김현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 입 속의 검은 잎137

[참고2] 시집에 실린 원문에는 '써힐'로 인쇄되어 있다. 문맥상으로 봐서는 '썩힐 수 없는'으로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인쇄 오자인지 아닌지 해당 출판사에게 직접 메일로 보내서 확인할 예정이다.  

[참고3] 여림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일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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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2016-08-30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 데나 펼쳐도 마음에 드는 시집 찾기가 쉽지 않은데, <입 속의 검은 잎>은 제게 그런 시집 중 하나입니다. 아직 다 읽진 못하고 군데군데 읽은 상태지만.. 아모르 파티의 태도가 마음에 드는데요. 백석의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도 생각나고..ㅎㅎ

cyrus 2016-08-31 16:21   좋아요 0 | URL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고, 읽을 때 마다 느낌이 다른 시집이 좋은 것 같습니다. ^^

yureka01 2016-08-30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자에 들어 시집 리뷰로는 느낌이 푹 절여지는 기분....기형도 전집과 일전에 소개해준 여림의 유고시집 읽다 말다 또 읽다말다...흐물흐물해지더라구요....이달의 리뷰당선작 추가요^^.

cyrus 2016-08-31 16:22   좋아요 1 | URL
잘 쓴 글이라고 칭찬하면 반대 결과가 나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이번 달은 당선작에 안 뽑힐 것 같군요. ㅎㅎㅎ

또 봄. 2016-08-31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림 유고 전집을 받긴 했는데, 선뜻 못 읽겠어요.
집에 있는 술이 모자랄까봐요. --;;

cyrus 2016-08-31 16:23   좋아요 0 | URL
시집은 생각날 때마다 읽으면 됩니다. ^^

yamoo 2016-09-01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강 망토.....하니 빨강 망토 차차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욤?? 흐미~

그나저나 저도 저 기형도 전집 갖고 있어요. 생각 날 때 가끔 펴서 몇 페이지 읽는데, 시가 참으로 좋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아, 제가 잘 읽는 거였군요.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펴 읽으니...ㅎㅎ

cyrus 2016-09-01 13:18   좋아요 0 | URL
`빨간 망토`하면 그림형제 우화가 먼저 떠올려야 하는데, 이제는 만화가 생각납니다. 차차 유명하죠. ㅎㅎㅎ

기형도 전집에 있는 미발표 시가 엄청 좋았습니다. 기형도 전집을 사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