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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빈스(Gaia Vince)초월13사이보그(cyborg)’에 대한 저자의 각주가 있다.
















* 가이아 빈스 초월: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쌤앤파커스, 2021)



 그렇지만 사이보그라는 개념 자체는 최소한 한 세기 전에 미리 등장했다. 공포 및 괴기물을 주로 발표했던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1848 자신의 작품 속에서 일종의 인공 기관을 달게 된 남자에 대해 묘사한 바 있다.


[원문]

 

 The idea is at least a century older, though: in 1843, the horror writer Edgar Allan Poe described a man extensive prostheses.



저자는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소설 제목을 언급하지 않았다. 예전에 포의 소설들을 미친 듯이읽었다. 내가 이런 과장된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그 당시에 오역문과 오자를 찾으면서 소설을 읽었기 때문이다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은 독서를 해서 그런가? 인공 기관을 단 남자’를 묘사한 포의 소설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 에드거 앨런 포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요법: 풍자 · 유머 단편선》 (시공사, 2018)



* 에드거 앨런 포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4: 풍자 편》 (코너스톤, 2015)




어제 확인해본 결과, 인공 기관을 단 남자가 나온 포의 소설 제목은 <The Man That Was Used Up>이었다소모된 남자(코너스톤)’, 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남자(시공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소설이다소모된 남자에 인공 장치에 의존하면서 사는 장군이 나온다소모된 남자는 포 특유의 괴기스러운 묘사가 없는 짤막한 소설이지만, 인공 장치를 단 장군은 기계와 인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사이보그를 연상시킨다.


그런데 가이아 빈스는 소모된 남자』의 발표 연도를 ‘1843’이라고 썼는데 사실과 맞지 않다. 더 웃긴 건 역자는 소설 발표 연도를 1848년이라고 잘못 적었다. 소모된 남자』는 1839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가이아 빈스의《초월은 평점 4점 이상을 받을 만한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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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3-25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걸 인지하고 원문까지 찾아서 확인할 수 있으신 것에 감탄합니다~!

cyrus 2021-03-28 08:52   좋아요 2 | URL
소설 제목이 궁금해서 원문을 찾아봤을 뿐입니다. 원문을 알아보기 전까지 저자와 역자가 발표 연도를 잘못 적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

미미 2021-03-25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앨런 포 소설 전집 담아가요^^*

cyrus 2021-03-28 08:53   좋아요 2 | URL
코너스톤 출판사 번역본에 오역 표현이 조금 있어요. 참고하세요.. ^^;;

얄라알라북사랑 2021-04-01 0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앨런 포 모음집(?)도 어려서 읽어서 그런가 인간/비인간 경계 흐리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기억이 안나네요. 그런 미래예언소설도 썼었군요. ^^ 현세적 내용만 있는 줄 알았어요. 이제 좀 컸으니 겁내지 말고 앨런 포, 다시 읽어볼 수 있을까 합니다^^
 



미주(尾註)알 고주(考註)

 

EP. 7

 

 



미주알고주알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미주알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

 

고주알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의미 없는 단어

 

미주(尾註)논문 따위의 글을 쓸 때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이나 책이 끝나는 뒷부분에 따로 달아놓은 것

 

고주(考註)깊이 연구하여 해석하거나 풀이함 또는 풀이한 주석






사회생물학(Sociobiology)을 검토하고 싶어서 에드워드 O. 윌슨(Edward Osborne Wilson)인간 본성에 대하여(On Human Nature, 1978)를 다시 펼쳤다


















* 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사이언스북스, 2011)


* [구판, 절판] 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사이언스북스, 2000)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2000년에 나온 구판이다. 이번에 개정판을 읽었다인간 본성에 대하여1975년에 발표된 사회생물학: 새로운 종합(Sociobiology: The New Synthesis)의 후속작 또는 축약본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의 4장과 8장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회생물학27장의 일부 절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에 사회생물학의 정수가 담겨 있다윌슨은 인간의 모든 사회 행동이 동물의 사회적 행동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진화론적 관점으로 인간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더 나아가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생물학에 통합될 거로 예측한다


















* 스티븐 제이 굴드 다윈 이후(사이언스북스, 2009)


* 리처드 르원틴, 스티븐 로즈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 생물학. 이념. 인간의 본성(한울아카데미, 2009)

 

* [품절] 리처드 르원틴 DNA 독트린(궁리, 2001)





윌슨은 또 유전자가 모든 생명 현상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한다. 윌슨과 같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근무하는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는 그의 견해를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조장하는 유전자 결정론(genetic determinism)’이라고 비판했으며 리처드 르원틴(Richard Lewontin)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사회생물학과 유전자 결정론에 대한 두 사람의 비판적 견해를 자세히 알고 싶으면 굴드의 칼럼 모음집 다윈 이후》의 32장과 33장과 리처드 르원틴의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DNA 독트린을 참고하길 바란다)동료 학자,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들, 좌파들의 가혹한 비판에 시달린 윌슨은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윌슨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간과한다사실 인간 본성에 대하여에서 윌슨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행위자(인간)가 창조된다고 주장했다.

 

 

 수 세기 동안 위대한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결정론 대 자유 의지라는 커다란 역설을 붙잡고 씨름해 왔다. 행위자 자체는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창조된다. 그러므로 자유란 단지 자기기만이 아닐까?

 

(99~100)

 


인간 본성에 대하여구판에 이상한이름이 나오는데, 예를 들면 헨리 베르그송(구판, 256)’에스킬러스(구판, 285)’. 개정판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225쪽)’아이스킬로스(Aeschylus, 251쪽)’로 고쳐졌다그런데 지금 나온 인간 본성에 대하여》 개정판은 더 개정’되어야 한다. 고쳐야 할 부분이 더 있기 때문이다.

 






1

 

 

* 63


에드워드 테일러(Edward Tylor)

 


[] 테일러(Taylor)가 아니라 타일러(Tylor)’. 에드워드 타일러(1832~1917)는 영국의 인류학자다.






2



* 84~85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주] 조현병






3



* 210


트렌트 위원회



[] 트리엔트 공의회(Council of Trient): 1545~1563년까지 이탈리아 트리엔트에서 개최된 종교회의






4



* 211


 태즈메이니아의 원주민들은 과거에 그들과 삼림 서식지를 공유했던 특이한 유대류 늑대들과 마찬가지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영국 식민지 이주자들이 그 일을 끝내는 데는 겨우 40년이 걸렸을 뿐이다(늑대는 그보다 더 지난 1950년까지 생존했다). []

 


[] 늑대는 호주와 태즈메이니아 섬에 서식했던 유대류 늑대, 주머니 늑대를 가리킨다. 원래 주머니 늑대는 호주 전역에 분포했으나 외래종인 딩고가 등장하면서 주머니 늑대의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서식지마저 축소되면서 그나마 살아남은 개체는 태즈메이니아 섬에 살았다. 그래서 주머니 늑대는 태즈메이니아 늑대 또는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동물원에 있던 마지막 개체가 1936년에 죽으면서 주머니 늑대가 멸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윌슨은 주머니 늑대가 1950년까지 살아있었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종종 호주 전역에서 주머니 늑대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나왔으며 2010년대에 들어서도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늑대가 살아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사람들이 목격한 주머니 늑대로 추정되는 동물은 털이 빠진 늑대인 것으로 밝혀진 경우가 많다.






5



* 248


고르곤(gorgon: 머리털이 뱀으로 되어 있고 쳐다보면 돌이 되어버린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자옮긴이)



[주] 고르곤은 여자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세 자매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고르곤 세 자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 메두사(Med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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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3-03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cyrus 님 다운 글이네요.
오래전 환경운동에 처음 발을 담글 때,
사회생물학 스터디 모임에 나가기도 했었는데,
조금 배우다가 업무에 지쳐서 못 나가게 되었네요.
이젠 다시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도 안 나요. ㅎㅎ

cyrus 2021-03-03 20:09   좋아요 1 | URL
사회생물학을 공부하면 유전자 결정론자라고 오해받기 쉬울 텐데, 그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 정말 마음 단단히 하고 시작하신 것 같아요. ^^
 




미주(尾註)알 고주(考註)

 

EP. 6

 

 



미주알고주알: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미주알: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

 

고주알: 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의미 없는 단어

 

미주(尾註): 논문 따위의 글을 쓸 때, 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이나 책이 끝나는 뒷부분에 따로 달아놓은 것

 

고주(考註): 깊이 연구하여 해석하거나 풀이함 또는 풀이한 주석

















[주석을 단 책]

 

* [절판] 캐럴린 머천트 자연의 죽음(미토, 2005)



















[레드스타킹 2020년 9월의 책]

* 여성환경연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프로젝트P, 2011)


















[레드스타킹 2020년 10, 11월의 책]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에코리브르, 2005)




















[레드스타킹 2021년 1, 2월의 책]

*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에코페미니즘(창비, 2020)





자연의 죽음은 페미니즘 북클럽 레드스타킹 멤버 한 분이 추천한 책이다. 그분은 예전에 읽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침묵의 봄 비대면 독서 모임에 나올 때마다 자연의 죽음을 여러 번 언급했다. 그분이 왜 자연의 죽음을 추천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해봤다.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에코페미니즘자연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에코페미니즘서론 72,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181). 그분은 이미 에코페미니즘을 다 읽었고, 관심사를 좀 더 넓히기 위해 자연의 죽음도 읽었을 것이다.






1

 

 

* 33

 

루카스 크라나치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 루카스 크라나흐(1472~1553)는 독일의 화가이다.






2

 

 

* 34

 

니콜라스 푸생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 니콜라 푸생(1594~1665)은 프랑스의 화가이다.






3

 

 

* 43

 

 인간 생식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우주에 투사되기도 했다. 16세기에는 보다 높은 하늘의 남성적 천국에 의한 결혼과 여성적 지구의 임신이 자연 속의 생물학적 세대에 대한 흔한 설명이었다. 하늘 천국의 움직임이 정액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이슬과 비의 형태로 잘 받아들이는 여성적 지구에 떨어져 내린다.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1]가 쓴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1943)[2]에 있는 유명한 문구는 태양 중심적 가설의 부활인데, 남성적인 천국과 여성적인 지구 간 결혼을 묘사하고 있다.

 

 

[1] 니콜라우스로 써야 한다. (니콜라: Nicolas, 니콜라우스: Nicolaus)

 

[2]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는 코페르니쿠스가 사망한 해인 1543에 출간되었다. ‘1943’은 오자.






4

 

 

* 52

 

투리우스 시세로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5

 

 

* 75

 

부의 신 매먼

 

마몬(Mammon)






6

 

 

* 97

 

그로닝겐

 

흐로닝언(Gronigen)

 

 

[] 네덜란드 북부에 있는 주()이자 도시. 그로닝겐은 영어식 발음이다.






7

 

 

* 127

 

보딘

 

보댕(Jean Bodin)

 

 

[] 국가론(국역본 제목: 국가에 관한 6권의 책)을 쓴 프랑스의 법학자 겸 정치학자(1529/1530~1596).






8

 

 

* 143

 

타이초 브라흐



* 204


타이코 브라흐 



튀코 브라헤(Tycho Brahe)

 

 

[] 덴마크의 천문학자(1546~1601). 시세로(4번 주석 참조)’를 본 순간 실소가 나왔는데, ‘타이초 브라흐’와 타이코 브라흐를 보면서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9

 


* 158

 

스키너(B. F. Skinner)발도 2

 

월든 2(Walden Two)

 

 

[주]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가 쓴 책. 스키너의 월든 투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다.






10

 

 

* 163

 

뮈르

 

뮤어(John Muir)

 

 

[]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자연주의자, 작가(1838~1914). 그가 쓴 몇 권의 책이 번역되었다.  






11

 


* 168

 

 천문학자 존 디(John Dee, 1527~1628)[] 별들과 황도대 궁들에서 나오는 천체의 빛들이 상호 작용하여 각각의 자연물들에 차이나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우주를 미리 가정하였다.

 

 

[] 존 디는 천문학자가 아니라 점성술사(astrologer). 사망연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608년 또는 1609년으로 추정된다. 으로 고쳐야 한다.






12

 

 

* 185

 

메이사적 비전

 

메시아적 비전

 

 

* 303

 

민중들의 메시야

 

민중들의 메시아






13

 

 

* 187

 

리어 왕콜델리아

 

코델리아(Cordelia)

 

 

[] 자연의 죽음32쪽에 코델리아라고 표기되어 있다.






14

 

 

* 213

 

 반페미니스트적인 소책자 말레우스 메일피카룸(Malleus maleficarum, 1486)이나 독일의 도미니카 수도원의 하인리히 인스티터와 제이콥 슈프랭거의 마녀의 망치(Hammer of Witches) []

 















* 야콥 슈프랭거, 하인리히 크라머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마녀 사냥을 위한 교본(우물이있는집, 2016)




[] 제목이 다른 두 책 모두 동일한 내용이다. 한때 말레우스 메일피카룸은 저자 미상의 책으로 알려졌다.


 





15

 

 

* 277~278


 진보의 개념을 발전시킨 16세기의 집단들은 현재까지도 성장과 발전으로만 몰아붙이는 우파와 비슷한 집단들이다. 기업가, 군사 기술자, 학계의 인문학자, 과학자와 기술자들. 자신들의 저서에서 진보의 관념을 받아들이고 있는 17세기 명장 수공업자들과 기술자들은 다음과 같다. 제라드 메르카터(Gerhardus Mercator)[1], 니콜로 타르타그리아(Niccolo Tartaglia)[2], 사이몬 스테빈(Simon Stevin)[3]. 인본주의자의 관심은 기술 발전을 통해 인간의 조건을 향상하는 것과 온전히 일치할 뿐 아니라, 자연의 희생 위에 인간으로 가득 찬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였다.

 

 

[1] 메르카토르(1512~1594). ‘메르카토르 도법을 만든 네덜란드의 지리학자.

 

[2] 타르탈리아(1499~1557). 3차 방정식의 근을 구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탈리아의 수학자. 그러나 사기꾼이자 도박꾼인 카르다노(Girolamo Cardano)에게 속은 바람에 타르탈리아의 3차 방정식 해법은 카르다노의 공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3] 시몬 스테빈(1548~1620). 네덜란드의 수학자, 물리학자.






16

 

 

* 298

 

피에르 가센디

 

피에르 가상디(Pierre Gassendi)

















* 미셀 옹프레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들(인간사랑, 2011)




[] 프랑스의 철학자, 물리학, 수학자(1592~1655). 미셀 옹프레(Michel Onfray) 반 철학사시리즈의 한 권인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들에 한 장(章)을 할애하면서 가상디의 삶과 철학을 소개했다.






17

 

 

* 301

 

플라톤의 타마메우스

 

→ 《티마에우스(Timaeus) [1]

 

 


피시노

 

마르실리오 피치노(Marsilio Ficino) [2]

 

 

[1] 가장 잘 알려진 제목은 그리스어 제목 티마이오스(Timaios)’.

 

[2]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1433~1499). 플라톤이 남긴 문헌에 대한 주석 작업 및 연구로 명성을 얻었다.






18

 

 

* 314

 

사티로스(Satyrs, 옮긴이그리스 신화에서 술의 신 바쿠스를 따르는 숲의 신) []

 


[] 사티로스는 숲의 정령이다.






19

 

 

* 316

 

에피크로스주의

 

에피쿠로스주의






20

 

 

* 318

 

데카르트의 명상(Meditations)

 

성찰






21

 

 

* 334

 

피터 브루겔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

 

 

[] 네덜란드의 화가. 자연의 죽음213쪽과 339쪽에 브뤼겔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22

 

 

* 346

 

호이겐스

 

하위헌스(Huygens)

 

 

[]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천문학자, 수학자(1629~1695).






* 351

 

나피어

 

네이피어(John Napier)

 

 

[] 로그(log) 함수를 만든 영국의 수학자(1550~1617).






23

 

 

* 380

 

 17세기 생태학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관리주의적인 생태학은, 자연을 장기적 계획을 위한 이성적 분석 대상으로 가주한다.[] 식물군을 하나의 생태계로 환원시킴으로써, 물리학적 기술 및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물리적이고 생물적인 구성요소들의 행위를 설명하고 있다.

 

 

[] 간주한다의 오자.






24

 

 

* 415

 

아이작 뉴튼수학 원리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자연 철학의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 원제: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25

 

 

* 418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아이작 뉴턴가트프리트[] 빌헬름 본 라이프니츠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 고트프리트(Gottfried)’라고 써야 한다.






26

 


* 437

 

핵물리학에서의 구두끈 이론

 

구두끈 가설(bootstrap hypothesis)






27

 

 

* 439

 

 17세기의 자연철학자들이 발전시킨 기계론적 세계관은 플라톤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서양의 철학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과학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 자연관은, 자연은 부분으로 분할할 수가 있고 또 그 부분을 다시 배열함에 다라[1] 다른 종류의 존재를 만들어 낸다고 가정한다. ‘사실혹은 정보의 조각들은 주변 상황에서 추출할 수 있고, 논리적, 수학적 작업에 기반을 둔 일련의 법칙에 따라 다시 배열할 수 있다. 결과물을 자연으로 되돌림으로써 그 궁극적인 판단을 검증하고 입증할 수 있다. 수학적 정식화가 합리성과 객관성의 기준을 부여하고, 경험적 타당성 혹은 그 이론을 수용해야 하는가 아니면 거절해야 하는가의 기준을 자연이 부여한다.

 과학사[2]와 과학철학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의 세계에서는 근대 과학이 외부 세계에 관한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이며 상황중립적인 지식이라고 광범위하게 간주되고 있다. 과학은 이러한 기계론적, 수학적 모델로 환원할 수 있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좀 더 과학으로서 권위가 있는 것이 된다.

 

 

[1] 따라의 오자.

 

[2] 과학자의 오자.






28

 

 

* 514

 

로랭 롤랑 


로맹 롤랑(Romain Rolland)

 

 

[] 프랑스의 소설가. 책 마지막에 나온 역자의 글에도 오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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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02-04 2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루스님! 대구는 눈이 왔는지 모르겠네요!ㅎ 에코페미니즘은 침묵의 봄을 읽고난 후 저도 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다름 아니라 침묵의 봄에서 제시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 에코페미니즘에서 문제를 구체화하거나 어떤 해결의 비전을 제시해 주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cyrus 2021-02-10 15:24   좋아요 1 | URL
죄송해요. 답변이 늦었어요. 설 연휴 끝나자마자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야 돼서 수속 절차라든가 여러 가지 알아보느라 며칠 간 서재에 들어오지 못했어요. 2월 4일 대구에 눈은 오지 않았어요. 날씨가 추운 날이었어요. <자연의 죽음>은 과학우월주의를 비판한 에코페미니즘 고전이라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책이에요. 새로운 번역본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

막시무스 2021-02-10 15:5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아버님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은빛 2021-02-04 2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야말로 고유명사를 제대로 체크 안 한 번역자와 편집자의 실수 결정판 같은 것이로군요. 앞의 몇 개를 읽으면서는 좀 꼼꼼하게 봤으면 좋았겠다. 안타깝네. 이런 마음이었는데, 점점 내려올수록 맙소사! 헐! 이럴수가! 이렇게 바뀌네요.

시루스님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네요. 이걸 다 찾아내시다니!

cyrus 2021-02-10 15:25   좋아요 0 | URL
지인이 추천한 책이라서 끝까지 읽었어요. 오자가 어디까지 나올지 궁금하긴 했어요. 그런데 번역 상태가 안 좋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
 




미주(尾註)알 고주(考註)

 

EP. 5

 



미주알고주알: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미주알: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

 

고주알: 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의미 없는 단어

 

미주(尾註): 논문 따위의 글을 쓸 때, 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이나 책이 끝나는 뒷부분에 따로 달아놓은 것

 

고주(考註): 깊이 연구하여 해석하거나 풀이함 또는 풀이한 주석



















[주석을 단 책] 


* 칼 세이건 브로카의 뇌: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사이언스북스, 2020)






1

 

 

* 43

 

 “열두 살 때, 나는 에우클레이데스(Eucleides, 기원전 300년경)[1] 평면 기하학을 다룬 작은 책 한 권에서 완전히 성질이 다른 두 번째 경이를 경험했다.”

 

 

[1] 에우클레이데스는 기하학 원론의 저자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고대 이집트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의 수학자 유클리드(Euclid)의 그리스어 이름이다. 유클리드는 영문 이름이다. 본 책 51쪽에 유클리드 공간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2

 

 

* 51

 

 1919년에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 전, 영국에서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별빛이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예측하는 바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굴절하는지 관찰하기 위해 아프리카 서해안 앞바다의 프린시페 섬과 브라질로 가는 원정대가 소집되었다. 결과는 예측과 일치했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입증되었으며, 두 나라가 아직 전쟁 중인 가운데 이루어진, 한 독일 과학자의 업적에 대한 영국 원정대의 검증과 인정은 과학 공동체의 선량한 찬성을 대중에게 호소하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 [2]

 







 









[참고 도서]

 

* 매튜 스탠리 아인슈타인의 전쟁: 상대성 이론은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했나(브론스테인, 2020)

 

* 애덤 하트데이비스 슈뢰딩거의 고양이: 물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시그마북스, 2017)





[2] 프린시페 섬에 파견된 영국 원정대를 이끈 사람은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 경(Sir Arthur Stanly Eddington)이다(본 책 124, 207, 209쪽에 그의 이름이 또 나온다). 프린시페 섬 팀과 브라질 팀은 동시간대에 개기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브라질 팀은 스물여섯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프린시페 팀은 단 일곱 장의 사진만 가까스로 건졌다. 관측 사진을 찍는 날에 프린시페 섬의 날씨는 좋지 않았다(아침에 심한 천둥이 쳤고, 오전 내내 하늘에 짙은 구름이 드리워졌다). 운이 나쁘게도 프린시페 섬 팀이 찍은 사진 전부 화질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쓸모 있는 사진 일곱 장을 건졌지만, 이 사진들만 가지고 태양 부근에 지난 별빛은 휘어진다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할 수 없었다. 반면에 브라질 팀이 촬영한 사진들은 화질이 좋았고, 사진으로 확인 가능한 측정값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입증하는 근거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1911년 말에 영국왕립학회와 영국왕립천문학회는 일반 상대성 이론이 입증되었다는 사실을 공동 발표했다


에딩턴을 비롯한 영국 과학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소원해진 영국 과학계와 독일 과학계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그래서 영국 과학계는 자신들의 대선배인 뉴턴(Newton)의 역학을 뒤집어버린 독일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양국의 평화를 위해 에딩턴이 브라질 팀의 측정값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브라질 팀이 촬영한 사진의 측정값은 뉴턴 역학에 근접한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일반 상대성 이론과 크게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에딩턴의 개기 일식 관측 결과와 일반 상대성 이론이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과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1979년에 일반 상대성 이론의 효과로 별빛이 태양 근처를 지난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3

 

 

* 64

 

 오늘날 살아 있는 많은 사람들이 최초의 비행기가 만들어지기 전에 태어나서 바이킹 호가 화성에 착륙하는 광경과 최초의 성간 탐사선인 파이오니어 10호가 태양계 끝에 도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3]

 





 










[참고 도서]

 

* [품절] 돈 벌리너 목숨을 건 도전 비행: 열기구에서 비행기까지(지호, 2002)




[3] 책의 초판이 나온 해는 1979년이다. 바이킹 호가 화성에 착륙한 날은 1976720일이다. 파이오니어 10호는 197233일에 발사되어 1974124일 목성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동력 비행기를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대다수 학자들은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1903년에 날린 플라이어(Flyer) 1를 최초의 동력 비행기로 보고 있다


본문에 적힌 오늘날의 시점을 1979년이라고 한다면, 우주로 향한 바이킹 호와 파이오니어 10호를 본 사람이 있을까? 1879년부터 1902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오래 산다면 두 번의 역사적인 순간(바이킹 호가 화성에 착륙한 일과 파이오니어 10호가 목성에 접근한 일)TV로 전달된 장면을 볼 수 있다.






4

 

 

* 85

 

 20세기 초반에 읽고 계산할 줄 알며 세상의 정치적인 사건들에 깊은 식견을 보이는 말이 있었다. 혹은 그렇게 보이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은 영리한 한스(Clever Hans, 1895~1916)[4]라고 불렸다.

 

















[참고 도서]

 

* 프란스 드 발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우리는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 만큼 충분히 똑똑한가?(세종서적, 2017)

 

* [절판] 조엘 레비 프로이트의 말실수: 프로이트도 몰랐던 매혹적인 심리학 사전(휴머니스트, 2014)



 

[4] 영리한 한스는 수를 세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영리한 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뛰어난 지능을 가진 게 아니었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감지하여 계산 문제의 정답을 맞힌 것이다(실험자의 기대나 행동이 피험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 실험 결과에 반영된 현상을 심리학 용어로 영리한 한스 효과’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스의 주인과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말이 고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믿었다. 말이 계산 문제를 푸는 과정이 알려지자 한스의 주인은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한스를 저주한 채 1909년에 사망했고, 한스는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1차 세계 대전 기간인 1916년에 한스는 군마로 징발되었는데, 그 후로 한스의 생사는 알려져 있지 않다.






5

 

 

* 106

 

 화성에는 약 10억 년 전에 만들어진 높이가 거의 24킬로미터에 이르는 화산이 있다. 심지어 금성에는 이것보다 더 큰 화산이 있을지도 모른다. [5]

 

 

[5] 화성에 있는 올림푸스 산(Olympus Mons)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화산이다. 이 화산의 높이는 25km에 이른다. 본 책 255쪽에 올림푸스 산이 언급된 내용이 나온다.






6

 

 

* 369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들 10명은 아직은 어떤 컴퓨터도 두려워할 일이 없다. 최근 한 컴퓨터가 미네소타주 체스 대회에 첫 출전할 만큼 충분히 좋은 성과를 냈다. 지구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가 주요 스포츠 게임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로봇 골퍼나 로봇 지명 타자가 출전할지도 모른다. 돌고래가 자유형 수영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말한 것도 없고 말이다.) 컴퓨터가 체스 대회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대회에 진출할 만큼 충분히 잘한 첫 번째 사례였다. 체스를 두는 컴퓨터의 실력은 매우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6]

 

 

 

[6] 인간과 (슈퍼)컴퓨터가 체스로 맞붙은 최초의 공식전은 1989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 IBM의 딥 소트(Deep Thought). 이 대결의 승자는 가리 카스카로프다. 1996년에 IBM은 성능이 향상된 딥 블루(Deep Blue)를 선보였고, 가리 카스파로프에게 재도전했다. 딥 블루는 인간 체스 챔피언에게 한판승을 거둔 최초의 컴퓨터다. 하지만 624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가리 카스파로프에 완패했다. 이듬해에 가리 카스카로프 대 딥 블루 2차전이 열렸고, 딥 블루가 승리했다.


세이건이 언급한 미네소타주 체스 대회가 언제 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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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2-0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시루스님!
이런 글을 쓸 수 있군요.
정말 흥미진진한 글이예요.

주1번은 한국 출판사의 실수인 듯 한데, 번역원고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고유명사를 옮기는 일이죠.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면 그래도 찾아볼 자료가 있으니 다행이지만, 간혹 우리말로 된 자료가 아예 없는 경우는 난감해요. 제가 출판사에 있을 당시 책임편집을 맡은 책 중에 그런 고유명사들 때문에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요.

cyrus 2021-02-04 13:34   좋아요 0 | URL
에우클레이데스와 유클리드 중에 하나만 쓰면 되는데, 이 두 개의 이름을 같이 쓰면 (에우클레이데스와 유클리드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독자 입장에서는 혼동하기 쉽죠. 1번 주석은 그걸 지적하고 싶어서 이 글에 언급했어요. 제 의도를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주(尾註)알 고주(考註)

 

EP. 4

 

 

 

미주알고주알: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미주알: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

 

고주알: 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의미 없는 단어

 

미주(尾註): 논문 따위의 글을 쓸 때, 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이나 책이 끝나는 뒷부분에 따로 달아놓은 것

 

고주(考註): 깊이 연구하여 해석하거나 풀이함 또는 풀이한 주석




















*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민음사, 2004)







1

 


* 22~24쪽 본문 요약

 

마리오는 우편배달 일을 하면서 받은 첫 월급으로 아버지에게 드릴 포도주, 영화 극장표, 독일제 무쇠 빗, 그리고 로사다 출판사에서 나온 네루다의 시집 일상 송가[1]를 구입한다. 마리오는 우편물을 배달하러 네루다를 만날 때 이 시집에 시인의 사인을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마리오의 직장 상사 코스메는 마리오의 계획이 실현될 수 없다고 충고한다. 코스메는 시집에 이미 네루다의 헌사가 있어서 한 권의 책 속에 시인의 헌사가 두 개나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마리오는 두 번째 월급을 받은 날에 신 일상 송가[2]를 구입한다. 소중한 돈을 책값으로 쓰고 만 마리오는 꿈에 그리던 산티아고 여행을 포기한다. 이 와중에 책이 팔려서 기분이 좋은 서점 주인은 마리오에게 다음 달에는 3송가[3]를 준비해놓겠다고 말한다(24). 마리오는 얼마 안 되는 월급을 써가면서 시집 두 권을 샀지만, 결국 시인의 헌사를 받지 못한다.

















평점: 4점   ★★★★   A-




[1] 원제: Odas elementales. 초판은 1954년에 출간되었다. 역본: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기본적인 송가(민음사, 2019)

 

[2] 원제: Nuevas odas elementales. 초판은 1956년에 로사다(Losada)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3] 원제: Tercer libro de las odas. 초판은 1957년에 로사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

 

 

* 46쪽 본문

 

친애하는 마리오. 전보를 읽고 싶어 죽겠네. 허락해 주겠나?”

그야 물론이죠.”

고맙군.”

스웨덴에 온 게 아니죠. 그렇죠?”

.”

금년에 선생님께 노벨상을 줄 것 같나요?”

그 일은 벌써 신경 껐네. 마치 경마용 말처럼 내 이름이 매년 수상자 후보 명단에 올라가는 게 불쾌해.”[]

그럼 전보는 어디서 온 거죠?”

당 중앙위원회로부터.”

나쁜 소식이에요?”

최악의 소식이야! 나더러 대통령 후보를 하라는 거야.”

 



[다음 내용과 비교해 볼 것



 만일 대통령과 노벨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네루다: 그렇게 엄청난 것들은 선택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선생님 책상 위에 대통령 자리와 노벨상이 올라와 있다고 가정해보시죠.

네루다: 그럼 저는 다른 책상으로 자리를 옮길 겁니다.

 

(7개의 목소리》 중에서, 52)

 

 

아르헨티나 출신의 기자 겸 작가 리타 기버트(Rita Guibert)가 이슬라 네그라에 살고 있는 네루다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날짜는 19701월이다. 이듬해에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다



















* 리타 기버트 7개의 목소리: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증인들(그책, 2019)


평점: 4.5점   ★★★★☆   A




리타 기버트는 일곱 명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문인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Angel Asturias),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훌리오 코르타사르(Julio Cortazar),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 기예르모 카브레라 인판테(Guillermo Cabrera Infante)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작가들과의 대화를 모아 7개의 목소리라는 책을 펴냈다겉표지와 저자의 머리말, 본문을 훑어만 봐도 정말 알차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이해할 때 꼭 읽어야할 책이다.







3

 

 

* 57~58쪽 본문 요약

 

코스메는 마리오가 시를 쓴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는 마리오에게 사회당원들이 모이는 집회에 가서 자작시 몇 편을 낭송하라고 권한다. 마리오는 집회에서 네루다의 바람 송가를 낭송한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시 낭송을 좋아하자 당원들은 마리오에게 다음 집회 때 붕장어탕 송가[]를 낭송해달라고 요청한다.

 

 

[]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에 수록된 네루다의 시원제: Oda al caldillo de congrio. 번역시 제목: 붕장어 수프를 기리는 노래


그러나 바람 송가(Oda al viento)는 어느 시집에 수록되었지도(일상 송가의 번역본인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에 이 시가 없는 걸로 봐서는 신 일상 송가, 3송가중 한 권에 수록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말로 번역된 시가 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4

 

 

* 72~77쪽 본문 요약

 

베아트리스의 어머니 로사 곤살레스는 마리오와 딸의 연애를 반대한다. 마리오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난 로사는 마리오와 친한 네루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 마침 그 편지를 배달하게 된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그 편지를 읽어 봐달라고 부탁한다.

 

편지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로사는 기독 민주당의 지지자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로 인민 연합(사회민주당과 공산당의 연합 정당) 소속 대통령 후보인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를 찍지 않겠다고 한다. 그녀는 미성년자인 딸에 접근하는 마리오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면서 네루다에게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다. 로사의 편지를 읽은 네루다는 젊은 두 남녀가 얽힌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거절한다.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자신과 베아트리체와의 만남을 지지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한다. 네루다는 마리오를 도와주기 위해 과부에게 전화를 건다(77쪽 참조).[]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과부와 대화를 나누기로 한다.



[] 소설에서는 네루다의 집에 전화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와 다른 장면이다. 19701월에 네루다와 인터뷰를 한 리타 기버트의 증언에 따르면 이슬라 네그라의 유일한 전화는 여관에 있다. (7개의 목소리27쪽 참조)







5

 

* 83쪽 본문

 

 “그보다 훨씬 하찮은 일로 시인 프랑수아 비용을 나무에 목매달았지.[] 그의 목에서는 붉은 피가 장미꽃처럼 용솟음쳤고.”

 
















* 프랑수아 비용 유언의 노래(민음사, 2016)

* 송면 프랑수아 비용: 그 생애와 시 세계(동문선, 1995)



 

[] 프랑수아 비용(Francois Villon, 1431~?)은 프랑스의 시인이다. 그는 나무에 목매달려 죽지 않았다. 1463년에 싸움에 연루되어 교수형 판결을 받았으나 형벌이 감형되어 추방 선고를 받았다. 파리에서 추방당한 이후 비용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최후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만 무성할 뿐 지금까지도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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