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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 탄생 100주년 기념판)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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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이 고쳐지지 않은 책은 ‘잘못된 책’이며 ‘파본’이다. 민음사는 특별판 판매를 당장 중지하고, 독자들의 지갑을 털 생각을 하지 마시라. 특별판을 구입한 독자들에게 책값을 환불하라.

 

 

 

※ 민음사 《호밀밭의 파수꾼》 번역본의 오역 문제를 다룬 글

(2019년 3월 5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10714115

 

 

(2019년 7월 3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109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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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동물 농장 (체험판)
조지 오웰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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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체험판을 보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체험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리뷰를 남겨봅니다.

 

알라딘 검색창에 ‘체험판 동물농장’이라고 입력하면 민음사에서 나온 《동물농장》 표지가 그려진 체험판 전자책 두 권이 나옵니다. 두 권 모두 무료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출판 연도가 다르고, 2012년 11월에 나온 전자책 앞 표지에는 ‘체험판’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저는 ‘체험판’ 글자가 없는, 2012년 6월에 나온 체험판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알라딘 ebook’ 어플에 체험판이 등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체험판에는 엉뚱한 ‘반전’이 있습니다.

 

 

 

 

 

 

 

민음사 표지는 페이크(fake)고, 내용은 시공사 판 《동물농장》입니다. 이 체험판은 《동물농장》 1장 전문과 부록인 ‘《동물농장》 편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부록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동물농장》 출간과 관련해서 오웰이 자신의 출판 에이전트에게 보낸 편지와 《동물농장》 출간을 거절하기 위해 오웰에게 보낸 T. S.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의 편지를 엮은 것입니다.

 

 

이번에는 앞표지에 ‘체험판’ 문구가 있는 전자책을 확인해봤습니다. 이게 진짜 민음사 판이었습니다. 이 체험판은 3장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민음사 판 《동물농장》과 시공사 판 《동물농장》 중에 괜찮은 책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시공사 판을 추천합니다. 시공사 판에 있는 부록이 좋아요. 작가 서문(‘언론의 자유’)과 우크라이나 판 서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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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9-07-16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담당부서 통해 확인 후 커버 정보 수정되었고, 정확한 정보 보여 드릴수 있도룩 노력하겠습니다. 이후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부분은 나의계정>1:1고객상담으로 연락주시면 신속하게 안내 드리고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UFO와 우주법칙
조지 아담스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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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확인 비행물체인 UFO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쪽에서는 UFO가 외계인이 타고 온 최첨단 우주선이라는 주장까지 펼친다. 이와는 달리 다른 쪽에서는 UFO가 기존의 비행물체이거나 자연현상의 착각, 또는 환각, 심지어 사진조작의 결과라는 반론을 편다. 양쪽 모두 UFO의 존재를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UFO의 주인공인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사는 태양계가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외부행성에 지적인 생명체가 있으려면 지구와 비슷한 조건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인간 이외의 생명체가 은하계에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1953년, 조지 아담스키(George Adamski)는 자신이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탑승한 외계인의 우주선까지 사진으로 공개했다. 그가 목격한 UFO는 둥그런 접시처럼 생긴 물체였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아담스키형 UFO’로 알려졌다. 그의 UFO 사진 공개 이후로 전 세계 곳곳에 접시 형태의 ‘아담스키형 UFO’이 나타났다. 아담스키는 시나리오 작가 데스먼드 레슬리(Desmond Leslie)와 함께 『Flying Saucers Have Landed』를 공동 집필했다. 이 책으로 아담스키는 우주인 접촉자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1955년에 아담스키는 또다시 우주인을 만난 경험담을 정리한 ‘Inside the Space Ships’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이 책이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UFO와 우주 법칙》이다.

 

 

 

 

《UFO와 우주 법칙》의 출판사는 정확히 20년 전 부도가 나서 사라져버린 ‘고려원’이다. 고려원은 8, 90년대 국내 단행본 출판업계 1위를 달렸던 ‘전설 아니고 레전드’ 출판사였다. 《UFO와 우주 법칙》은 1987년에 나왔고, 출판사가 완전히 문 닫기 일 년 전에 재출간됐다.

 

필자는 이 책을 작년 헌책방에서 구했는데, 운 좋게 아주 싼 가격으로 샀다. 내가 이 책을 고르더니 헌책방 주인은 아주 찾기 힘든 책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매긴 책의 가격이 ‘2만 5천 원’이라고 했다. 정말로 2만 5천 원을 내야 했다면, 진즉에 구매를 포기했다. 헌책방 주인과 가격 흥정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말주변도 없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무조건 가격을 깎아주는 헌책방 주인이 좋은 게 아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좋지만,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주인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일이다. 나는 한쪽만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 정말 마음씨 착한 헌책방 주인은 헌책방 단골손님이 뭘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챙겨준다. 비싸게 파는 책을 싸게 팔수도 있다. 헌책방 주인은 2만 5천 원으로 팔 수 있는 책을 ‘2천 원’에 팔았다. 나는 주인의 배려 덕분에 아주 귀한 책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포함해 5권의 책도 함께 샀는데, 합산한 가격이 2만 천 원이었다.

 

 

 

 

 

《UFO와 우주 법칙》이 ‘아주 귀한 책’인 건 맞다. 아담스키의 책은 UFO 옹호론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그런데 나는 UFO와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이 책을 사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 나는 《UFO와 우주 법칙》이 ‘괴작’에 어울릴만한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아담스키의 증언과 진술 대부분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아담스키는 화성인, 금성인, 토성인을 만났다. 세 명의 우주인은 아담스키를 자신의 우주선으로 초대했다. 아담스키는 그곳에서 다른 우주인들이 어떻게 생겼고, 우주선 내부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거의 완벽하게 설명했다. 우주인 성자를 만나 충격적인 정보들을 접한다. 우주인 성자는 태양계의 행성이 9개(2006년에 명왕성이 행성 목록에서 공식 제외되어 현재 태양계 행성의 수는 8개)가 아니라 12개라고 말했다. 11개 행성에 지구인과 흡사한 우주인이 존재하는데, 우주인 성자의 말에 의하면 지구가 가장 뒤떨어진 문명의 별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주인들은 지구에 일어나게 될 핵전쟁과 지축 변동을 지구인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UFO를 타고 지구에 나타났다. 그렇지만 지구인들은 우주인의 경고를 허무맹랑한 얘기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우주인은 자신들의 생각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말이 잘 통하는 유일한 지구인으로 조지 아담스키를 선택한 것이다.

 

 

 

 

 

조지 아담스키는 정말 운이 좋았다. 소련이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호(Sputnik)는 1957년 10월에 발사됐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Yurii Gagarin)이 우주선에 몸을 실으면서 “지구는 푸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던 해가 1961년이다. 그 후 8년 뒤에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다. 조지 아담스키는 미국과 소련이 하지 못한 일들을 완수했다. 그는 우주선에 탑승했고, 우주 한가운데에 있는 지구를 바라봤고, 달 표면까지 목격했다. 심지어 지구인보다 훨씬 수준 높은 우주인들을 만나 대화도 나눴다. 1950년대 사람들은 우주의 실체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아담스키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의 주장은 100% 신뢰하기 어렵다. 사실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UFO 연구는 유사과학에 가깝다. 확실한 검증 없이는 함부로 ‘법칙’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유사과학은 어떤 사실의 해석에서 실제 증거에 근거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싶은 소망이나 착각에 의존한다. 1976년 바이킹 호가 화성탐사 임무를 수행한 뒤 보내온 화성의 이미지는 사람의 얼굴을 연상케 해 ‘화성인의 얼굴’이라는 이야기가 한동안 떠돌았다. 그러나 이는 화성 표면에 돌출된 바위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외계 우주선이나 외계인에 대한 목격담과 경험담은 조작임이 밝혀졌다. 이 가설이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은 반증 불가능성 때문이다.

 

 

 

외계인이 온다고 하더라도 우주선을 타고 올 가능성은 약 0.01%에 불과하다. 가장 큰 문제는 지구와 다른 행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도 4.2광년 떨어져 있다. 지금 로켓으로 8만 년 정도 비행해야 그 별에 도착하는 셈이다. 속도를 높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물체가 빛의 속도에 다가서면 질량은 무한대로 늘어난다. 이런 우주선을 추진시킬 에너지는 현재로써는 우주에 없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날면 우주선이 우주에 떠도는 유성이나 소행성에 부딪혀 산산조각 날 수도 있다. 우리도 갈 수 없고, 외계인도 지구에 오기 힘들다. 아담스키가 만난 우주인들은 계속 쓰고도 남을 만큼의 전자기의 힘으로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으며, 방어막처럼 형성하는 전자기(電磁氣)를 뿜어내기 때문에 유성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NASA에서는 전자기 엔진으로만 추진되는 로켓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자기의 힘만으로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는 것은 기본적인 물리학 법칙에 어긋난다.[참고]

 

우주에 가지 않더라도 지구가 ‘푸른 행성’임을 모르는 사람이 전혀 없다. 그런데 아담스키는 자신이 우주에서 바라봤던 지구가 ‘희미한 흰빛을 내는 행성’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똑똑히 보았다. 놀랍게도 우리의 지구가 흰빛을 내고 있었다. 달빛과 매우 닮았지만, 지구에서 올려다보는 맑은 밤하늘의 달빛만큼 맑지는 못했다. 희미한 유백색(乳白色) 광채가 지구를 둥글게 싸안고 있는 것이었다. 그 크기는 아침 일찍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에 견줄 수 있으리라. 우리 밑의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광구(光球)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UFO와 우주 법칙》 88쪽)

 

1950년대에 나온, 과학과 완전히 동떨어진 내용의 책이 30년 뒤에 우리나라에 뒤늦게 소개됐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있는 정말 웃긴 내용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겠다.

 

아프리카 제3연방의 <파라뉴스>라는 언론사가 금강산에서 한국 천문학자와 화성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특종’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이 특종 기사가 ‘2058년 8월 15일 자’로 되어 있다고 한다. 화성인은 2000년에 이르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한국의 젊은 박사는 총 30명에 이르며, 그밖에 의학상, 화학상을 받은 과학자들은 1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과학혁명에 이어 종교혁명, 이어서 ‘영혼 혁명’까지 모두 일어남으로써 세계의 모범 국가로 발전한다고 예언했다.

 

독자 여러분, 자유로운 상상력을 마음껏 만끽하십시오. 그리고 (비)웃으십시오. 화성인은 우리나라에 ‘촛불 혁명’이 일어날 거라고 예언하지 못했으니까요.

 

 

 

[참고] 『연료 필요 없는 전자기 엔진, 물리법칙 허물었다』 중앙선데이, 2016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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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3-17 23: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cyrus님 글이 저자의 책보다 재미있는것같아요. 덕분에 웃고갑니다. ㅋㅋ

cyrus 2017-03-18 16:35   좋아요 1 | URL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글의 분량이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3-18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노벨상은 모르겠지만, 다른 면에서는 화성인의 말이 그렇게 틀린 것 같지는 않네요.ㅋ 과학혁명 -> 창조경제, 종교혁명 -> 영세교, 영혼혁명 -> 국정교과서(혼의 정상화)로 인해서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 세계민주주의사를 새로 썼으니, 세계의 모범 국가로 발전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ㅋㅋ 이상 화성인 변호인단이었습니다.

cyrus 2017-03-18 16:37   좋아요 1 | URL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군요. 겨울호랑이님의 탁월한 해석에 이마를 탁 치고 갑니다!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7-03-1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이면 과학. 예술이면 예술~
글 하나 쓰는데도 전 낑낑대는데
싸이러스님의 글은 긴데도 재미있고 논리적이세요^^

cyrus 2017-03-20 15:21   좋아요 1 | URL
제 글을 잘 읽어보면, 논리적 허점이 있습니다. 북플로 제 글을 정독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비판 댓글이 많이 안 달립니다. 제 글이 잘 써서 비판 의견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
 
도해 근대마술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16
하니 레이 지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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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魔術)을 뜻하는 영어의 ‘Magic’은 라틴어 ‘Magus’에서 유래했다. ‘Magus’가 처음에는 ‘동방박사’, ‘점성술사’라는 의미의 단어였으나 나중에 ‘마법’으로 발전했다. 마술의 역사를 논할 때 제일 먼저 언급되는 사람이 시몬 마구스(Simon Magus)이다. 흔히 ‘마술사 시몬’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술로 사마리아인들의 병을 고치기로 소문이 난 유명인사였다. 당시 고대 세계에서는 마술이 몇 가지로 구별됐다. 첫 번째 마귀를 쫓는 마술이 있었고, 두 번째 병을 고치는 마술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는 남을 속이면서 돈을 받는 마술이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공개 마술을 선보였던 시몬은 베드로로부터 성령의 능력을 매수하려고 했다. 그래서 마술은 기성 종교와 서로 대립한다. 마술의 행함이 비도덕적인 면이 많고 악령을 통해 일으키기 때문이다.

 

《도해 근대마술》은 속임수를 이용한 마술(Magic trick) 이전에 성행했던 각종 금단의 마법과 주술 그리고 관련 비밀 단체 및 종교 등을 소개한 책이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말하던 ‘의심스러운 책’이다. 서구의 수많은 학자가 마술을 학술적으로 규정하느라고 애를 썼으나 아직 합의된 정의가 없을 정도로 마술의 범주는 애매하고, 여러 가지 모습을 지닌다. 공통된 것은 마술은 통상의 감각기관에 잡히지 않는 신비로운 힘들의 상호연관성을 전제하며, 과학과는 다른 작동 원리를 가진다는 주장이다. 마술은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과학과는 다른 법칙을 주장하기에 허황하고 불합리하다고 비난받는다. 또 기독교가 유일신의 의지에 순종함을 주장하는 데 반해, 민간신앙에 두드러진 마술은 인간의 뜻대로 신비로운 힘을 부리려고 하기 때문에 인간적 오만함의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래서 기독교와 근대과학의 배경을 가진 서구문화에서 마술은 항상 박해를 받아왔다. 르네상스 말기와 근대 초기 유럽에서 행해진 마녀사냥의 참혹한 역사는 마술에 대한 서구문화의 적대감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과학의 시대라고 해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마법, 신비주의, 심령술 등에 심취한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도 예외가 아니다. 말년의 에디슨(T.A. Edison) 코난 도일(Conan Doyle)은 심령술의 지지자였다. 독자적으로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개념을 발견한 알프레드 러셀 월리스(Alfred Russel Wallace)헬레나 블라바츠키(Helena Blavatsky)가 만든 신지학 협회의 회원이었다. 신지학 협회는 근세 최대의 신비주의 단체이다. 여기에 유명 인사들이 협회에 가입되었는데, 월리스뿐만 아니라 에디슨, 화가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등이 있다. 신지학(神智學)은 우주와 자연의 불가사의한 비밀, 인생 근원의 본질을 직관으로 인식하려는 학문이다. 합리성을 내세우는 서양 사상의 전통에서 신지학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과소평가됐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신지학에는 불교, 힌두교, 심령술, 카발라(Kabbalah, 유대교의 신비주의) 심지어 진화론까지 섞여 있어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논리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신지학 추종자들이 주장하는 진화론은 왜곡된 진화론이다. 열등 인종의 제거를 정당화하는 위험한 이론으로 작용했다.

 

마술이 주술이나 마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도해 근대마술》은 ‘비과학적’이고 ‘악마적’인 마술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순수한 독자들을 속이기 위해 비현실적인 마술을 옹호하고 있지 않다. 저자는 서문에서 마술의 세계관을 믿는 건 독자의 몫이라고 밝혔다. 당신이 건전한 회의주의자라면 마술의 세계를 흥밋거리 정도로 받아들여도 된다. 다만 마술이 사이비 과학으로 둔갑하면 검증해야 한다. 딱 봐도 의심이 드는 이상한 현상이나 논리를 막연하게 믿어선 안 된다.

 

이 책에 ‘심령술’ 항목의 사례로 ‘하이즈빌 사건’이 소개됐다. 하이즈빌(Hydesville)은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도시인데, 이곳에 살았던 마거릿 폭스(Magaret Fox)와 케이트 폭스(Kate Fox) 자매가 유령과의 교신에 성공하여 심령술사들 사이에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지금도 폭스 자매가 살았던 집은 그대로 보존되어 오컬트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매는 유령과의 교신이 속임수라는 것을 자백했다. 폭스 자매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심령 현상으로 믿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고, 미스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단골 떡밥으로 거론된다.

 

마술에 지나치게 심취하는 심리적 현상은 사회가 정서적으로 병들었을 때 현실도피와 불안감 해소 등의 기능을 하며 형성된다. 일종의 왜곡된 신앙처럼 구성원들은 무조건적인 결속력과 배타적인 집단 심리를 갖게 된다. 그리하여 사회를 교란하는 사이비 종교가 생겨난다. 그러나 이 단점만 가지고 오컬트 문화가 ‘악마 숭배’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마녀사냥식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오컬트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입장도 ‘검증’ 대상이다. 사람들을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마술의 매력이다. 마술에 흥미를 느끼는 일은 인간의 ‘상상할 자유’이다. 상상력마저 통제하면 이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살아갈 수 있으려나.

 

 

 

※ 《도해 근대마술》은 일본에서 발간된 책이다. 일본의 오컬트 문화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됐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말 의심스러운 책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심지어 오컬트 전문 잡지도 있다. 일본어 책을 우리말로 그대로 옮겨서 그런지 집시들이 점을 볼 때 사용하는 타로 카드(Tarot card)가 이 책에선 ‘타로트(タロット)’로 되어 있다. 그밖에 국내 외래어 표기법이 지켜지지 않은 외국 인명 몇 개 지적해본다.

 

 

* 98쪽 : 블가코프 → 미하일 불가코프(러시아의 소설가, 대표작이 <거장과 마르가리타>인데, 《도해 근대마술》에서는 ‘거근과 마르가리타’로 되어 있다)

 

* 117쪽 : 유이스만스 → 조리스 카를 위스망스 (프랑스의 상징주의 작가)

 

* 128쪽 : 예츠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아일랜드의 시인, 책의 목차에 ‘예이츠’로 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편집상 실수로 생긴 오자로 추정된다)

 

* 137쪽 : 영국인 코린 윌슨

프랑스의 마녀 모니크 니키 윌슨의 남편. 이름만 봐서는 《아웃사이더》의 저자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 콜린 윌슨(Colin Wilson)의 동일인으로 볼 수 있다. 콜린 윌슨가 오컬트에 심취하고 연구한 작가였으니까 마녀와 결혼해서 산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영국인 코린 윌슨’은 ‘콜린 윌슨’과 전혀 다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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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3-0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쪽 인물들 표기가 대거 틀린 거로 봐선 교정자가 그쪽을 잘 몰랐던 거 같다는 심증이....ㅎ; ˝거근˝은 너무하네요ㅜㅜ

cyrus 2017-03-04 16:37   좋아요 0 | URL
네,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편집이 책 제작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인데, 교정을 맡는 편집자가 오자를 제대로 살필지 못한 건 심각합니다.

페크(pek0501) 2017-03-0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다양한 독서를 본받고 싶네요. 저도 지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그래야 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분야 쪽으로 편식을 하게 됩니다.
저는 심령술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믿는 편은 아니지만, 믿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어떤 게 있을 거라고 보는 거죠.
제가 확실하게 믿는 건 마음의 기적이에요. 실제로 경험한 일이 있어요.
아주 절실하고 다급할 때 초능력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ㅋ

cyrus 2017-03-04 16:40   좋아요 0 | URL
pek님의 긍정적인 마음이 pek님이 위급할 때마다 큰 도움이 돼 주는 특별한 힘인 것 같습니다. ^^

2017-03-04 2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3-05 14:18   좋아요 0 | URL
온라인 게임에서의 마법사 캐릭터가 능력치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
 
반기문과의 대화 - 세계 정상의 조직에서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톰 플레이트 지음, 이은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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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보게 되면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토머스 모어가 오버랩 된다. 반 총장은 개인으로서의 삶보다는 공무가 우선이며 솔직하고 정직한 청렴한 공직자 이미지다.

 

(《반기문과의 대화》 독자 서평, http://blog.aladin.co.kr/haesung/6611173)

 

 

2013년에 펴낸 톰 플레이트의 《반기문과의 대화》 독자 서평 일부입니다. (2013년에 나온 책은 ‘구판’이고, 작년 9월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제가 읽은 건 구판입니다) 서평을 작성한 독자는 이 책에 최고 평점인 별 다섯 개를 부여했습니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서평이라서 반 전 총장에 향한 찬사로 일관했습니다. 서평 작성자는 토머스 모어의 고뇌를 소재로 한 영화 『사계절의 사나이』를 언급하면서 반 전 총장을 토머스 모어와 동등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정직하고 청렴한 공직자로 치켜세웠습니다. 서평 작성자는 요즘 반 전 총장의 행보를 지켜볼 때마다 이불킥 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을 겁니다.

 

 

 

 

 

서평 작성자는 무슨 약을 했기에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어딜 감히 반 전 총장을 모어의 숭고한 인격에 비비려고 합니까? 이 문제의 서평은 ‘좋아요’ 1개 받았습니다. 댓글이 한 개도 없어요. 서평 작성자 입장에서는 천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반 전 총장을 찬양하는 글이라고 비난하는 댓글이 무수히 달리지 않은 게 신기합니다. 그러나 이 불편한 진실도 언젠가는 수면 위에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을 서평 작성자는 과거에 썼던 찬사 일색의 서평을 삭제하고 싶을 겁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그 서평을 조용히 삭제한다고 해서 자신의 오판이 완전히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잘못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일이 부끄러워서 숨기는 비겁한 자세에 가깝습니다. 서평 작성자는 과거에 좋게 봤던 책을 다시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때 보지 못했던 책의 단점 혹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없는 문제점이 보입니다. 양심 있는 서평 작성자는 찬사 일색의 서평을 썼던 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저지른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솔직하게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엄격한 자기 수양의 글쓰기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자기 수양의 글쓰기는 결점이 많은 자신에게 말 거는 동시에 (서평을 읽는)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까부터 저는 반 전 총장에게 찬사를 보낸 2013년의 ‘나’에게 말 걸고 있었습니다. 2013년의 ‘나’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최근에 《반기문과의 대화》를 펼쳐봤고, 예전에 썼던 서평도 다시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평을 보는 내내 민망해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 그땐 제가 반 전 총장을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또 ‘출판사에서 받은 책’이라는 이유로 반 전 총장의 말과 생각에 대해 반론을 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옛날에 썼던 글들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 2013년에 썼던 《반기문과의 대화》 서평은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 전 총장은 왜 UN 결의안을 무시하면서까지 대선에 출마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UN 결의안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총장직 퇴임 직후에 어떤 정계 공직에서 일할 수 없습니다. 대선 출마 의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는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보고 있을 톰 플레이트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톰 플레이트 : “누군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나면 반기문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거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니다. 반기문은 이제 쉴 거다’라고요.”

 

그가 즐거운 듯 호탕하게 웃는다.

 

: “맞습니다. 저를 아시네요! 교수님 말이 맞습니다!”

 

톰 플레이트 : “아마도 회고록을 쓰고, 아내와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고, 멋진 강연을 하러 다닐 거라고 얘기했죠.”

 

(《반기문과의 대화》 133~134쪽)

 

톰 플레이트는 이 인터뷰를 통해 반 전 총장으로부터 자신을 잘 안다고 칭찬받을 정도로 반 전 총장과 깊은 유대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반 전 총장은 톰 플레이트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장기 집권하는 세계 정상들을 만나면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좋은 유산을 남겨라’고 늘 말했다고 합니다.[1] 반 전 총장 본인이 이렇게 말했는데요, 인제 와서 대통령이 되어보겠다는 마음에 어설픈 유세를 펼치는 그의 행보를 보면 ‘권력에 매달리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만약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상당히 복잡한 외교적 차원의 한일 간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과연 그가 일본 앞에서 단호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반 전 총장은 UN 내의 일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노무현 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에 한일관계에 둘러싼 문제와 현황들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반기문과의 대화》에서 반 전 총장은 한국과 일본이 공존해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유지하려면, ‘한국이 과거를 정리하고 과거를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2]

 

일본이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고 인정해야만 한일 간 관계가 원만하게 형성됩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덮으려고 10억 엔을 내놓은 것이 ‘진심 어린 사과’로 보기 어렵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10억 엔짜리 사과를 거절했습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과거를 벗어나야 할 국가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입니다. 지금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위안부 관련 역사적 증거자료를 날조라고 주장하면서 세계 유산 등재를 막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과거사를 은폐하려고 합니다.

 

“한일합방이 이뤄진 지 100년째 되는 2010년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저는 일본 고위 관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기회에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진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과거사를 놓고 너무 많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과거를 정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내다보는 것이다. 그러니 총리, 즉 일본 정부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일본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렇게 했지요.”

 

(《반기문과의 대화》 240쪽)

 

 

일본 총리가 사과 한마디 했다고 해서 오랫동안 깊게 파인 과거사의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베 신조 총리는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국제적 합의라는 이유로 위안부 문제 거론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더 이상 한국이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언급하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위안부 할머니의 한(恨)을 풀어준다는 합의의 근본정신이 무의미해집니다.

 

저는 《반기문과의 대화》를 다시 읽은 이후로 반 전 총장의 달라진 태도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왜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는지, 그리고 그가 대통령 자격이 불충분한 이유를 확실히 알았습니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은 알라딘 오프라인 매장에 팔 수 없습니다. 책을 팔 수 없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1] 《반기문과의 대화》 133쪽

[2] 같은 책,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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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7-01-24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qn
불태우는 퍼포먼스 어떻습니까 ?

cyrus 2017-01-24 15:52   좋아요 2 | URL
좋은 생각입니다. 설 연휴에 시골에 가서 폐휴지와 함께 불태워야겠습니다.

달걀부인 2017-01-2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름다운 디스네요.. 저 역시 발음보단 어휘다, 하면서 고급영어를 강조할 때 반기문을 들먹였는데 요즘 저희 아이들에게 참 머쓱합니다.

cyrus 2017-01-25 10:25   좋아요 1 | URL
우리가 국내 언론에 속았습니다. 반 총장 재임 시절에 국내 언론이 반 총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내용을 보도하니까 여태까지 문제점을 보지 못했어요.

잠자냥 2017-01-2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그러셨군요. 저도 가끔 과거에 찬양했던 책 중에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책이 좀 있습니다. 보통 정치인들 책이 그런 것 같네요. 하하하. 저는 그런 책으로 <안철수의 생각>을 꼽으렵니다. (지금 찾아보니 북플에 읽은 책으로 표시도 안해놨군요. 하하하하. 그냥 안하겠습니다; 책꽂이에 있는데 내다 팔기도 뭐하고 원...ㅋㅋ)

cyrus 2017-01-25 10:27   좋아요 1 | URL
역대 정치인 관련서적 4대 폐기물을 꼽으라면 이명박 자서전, 박근혜 자서전, <안철수의 생각> 그리고 <반기문과의 대화>로 하겠습니다.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처리 곤란한 책입니다.. ^^;;

레삭매냐 2017-01-2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반반치킨 총장님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면서
정말 벼라별 이야기들이 다 나오더군요.

예전에도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예전에 어느 대선
유력 주자처럼 하늘에 떠다니다가 지상에 내려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어쨌거나 씁쓸하네요 정말.

cyrus 2017-01-25 10:31   좋아요 0 | URL
오늘 탄핵 결정 관련 속보가 떴는데, 늦어도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반 전 총장은 이 점을 염두하고, 귀국하자마자 대선 준비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설픕니다.

2017-01-24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25 10:35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박근혜 권한 정지 이후 김 시인께서 공식적인 입장이 없군요. 게다가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말 한 마디도 없고요.

시이소오 2017-01-24 1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도 이상하게 진보적인 친구들도 반기문에 대한 기대를 갖고있길래 반기문은 기대할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다니곤했는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반기문의 실체를 알게 돼 다행입니다.

이런 반성의 글을 쓰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좋네요. ^^

cyrus 2017-01-25 10:42   좋아요 1 | URL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 탄생한 UN 총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일부 진보 세력들이 반 전 총장을 좋게 봤을 겁니다. 국내 언론이 반 전 총장의 업무를 과대 포장한 것도 문제였어요.

서니데이 2017-01-26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yrus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yrus 2017-01-26 15:42   좋아요 1 | URL
새해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즐겁게 연휴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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