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 올로프 팔메
하수정 지음 / 후마니타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주었던 정치인들은 모두 떠나갔다. 우리에겐 팔메 같은 영웅이 아니라 팔메를 뽑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시장보다 인간을, 더 큰 자유를 위한 평등을,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말하는 사람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이빙 미스 노마 - 숨이 붙어 있는 한 재밌게 살고 싶어!
팀, 라미 지음, 고상숙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편을 떠나보내고 자신도 말기암 선고를 받았다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마지막을 마무리할 것인가, 모든 것이 불편한 캠핑카에 몸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닐 것인가. 누구에게나 삶이 소중하듯 죽음 또한 소중하다. 우리에겐 의미있게 삶을 종결할 권리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빈곤 - 노동, 소비주의 그리고 뉴퓨어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이수영 옮김 / 천지인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노동력의 대체와 감축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현대 기술사회. 빈곤은 개인의 결함일 뿐이며, 소비하지 못하는 부류는 철저하게 소외된다.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고민이라면, 일단 이 책부터 정독.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뭇잎처럼 2016-11-0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단적인 자발적 소박함이 집단적 궁핍화에 대한 유일한 긍정적 대안이다. - 패트릭 커리
 

오래 참았다. 

망령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는 동안 참 더럽게도 오래 참았다.

참다보면 더 이상은 못참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마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택한 방법이다.


역사의 순간은 이렇게 도둑같이 찾아온다.

우리의 만남이 늘 예고 없이 이뤄지는 것처럼.

그 천재일우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늘상 깨어있어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저들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

절대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것.


역사에 행한 패악을 낱낱이 드러내고

무시받고 천대받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일깨우고 함께 걸어야 한다.

혼자 걷는 길은 외롭고 힘들다.

같이 걸어야 한다.

책 속에 길은 없다.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다.

그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

산책.


읽고 쓰는 일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나의 무기를 녹슬지 않게 매일 꾸준히 갈고 닦는 일.

생각하는 몸을 건강하게 돌보는 일.

절대 싸움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선

그 두 가지를 꼭 실천해야 한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五車書 2016-10-30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

나뭇잎처럼 2016-10-30 23: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지고 싶지 않네요. 꼭 이기려고요.^^

매너나린 2016-10-30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응원합니다!^^

나뭇잎처럼 2016-10-30 23:25   좋아요 1 | URL
매너나린님 반갑습니다. 함께 걸으시지요. 함께 어울려 걷다보면 깨우치지 않을까 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0-31 2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나뭇잎처럼 2016-10-31 21:06   좋아요 1 | URL
이 말이 요즘처럼 사무치게 다가오는 때가 없는 것 같아요. ㅜㅜ

마르케스 찾기 2016-10-31 22:17   좋아요 2 | URL
˝역사에 다소 관용하는 것은 관용이 아니요 무책임이니, 관용하는 자가 잘못하는 자보다 더 죄가 크다.˝
저는 안창호 선생님의 이 말씀이 요즘, 미치게 사무치며 다가옵니다ㅠ
잘 잊고, 대충 넘어가니,,
늘 이모양이죠ㅠㅠ

마르케스 찾기 2016-10-31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칠이 옥스포드대학 졸업식때
단 두마디의 연설을 했다죠,,,

˝포기 하지 마라˝

˝절대로 포기 하지마라˝

나뭇잎처럼 2016-10-31 22:14   좋아요 1 | URL
오늘 들은 얘기 중 가장 힘이 나는 말이네요. 죽 쒀서 개 줄 거 같은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는데... (개가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어떤 순간에도 좌절과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김소진 단편집 - 초판본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김소진 지음, 고인환 엮음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새삼스럽게 김소진이냐고 물으면 말은 없다

다만 근래 다들 좋다는 <쇼코의 미소> <너무 한낮의 연애> 싫은 아니지만 

여문 사과를 덥석 깨물어 먹은 것처럼 잇몸이 시린 어쩔 없는 사실이다.

내겐 오히려 촌스러울지 몰라도 인사동 막걸리집에서 나눌 법한 권여선의 이야기가 그나마 적적한 가슴을 달래줄


신출귀몰한 이야기꾼의 등장을 알렸던 천명관도, ‘어려운 공은 치지 않는다 심금을 울렸던 박민규도, 문단의 밥그릇 싸움에 등살 터져버린 지금. 그나마 한국사회 폐부를 찌르는 소재로 한껏 촉망받는 장강명은 혹여 실망할까 급하게 찾아보지 않았다. 문학이 소재만으로 성취를 이룰 있는 아니기에.


여전히 필립 로스는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마르케스 같은 소설을 쓰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도, 설터나 카버, 치버나 앨리스 먼로, 그리고 윌리엄 트레버의 글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는다. 글이 맘에 들지 않는 이유가우리말 가지고 완벽하게 있는 기술을 갖추지 못해서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김소진을 읽으니 내가 얘기 하지 않고남의 얘기 하려고 무던히 애썼기 때문이 아닌가 퍼뜩 정신이 든다.


김소진의 이야기는애비는 남로당이었다, ‘애비는 악덕 자본가였다 외칠 처지가 못되는애비는 개흘레꾼이었다 자기 고백으로부터 시작한다. 자본주의의 정액으로 목을 축이며 싸게 행복을 사는 나는 어떤 문장으로 진짜 이야기를 시작할 있을까.


1박에 35천원, 연박에 55천원 사설 캠핑장에서 나는 황홀한 아침을 는다. 밤새 불멍을 때리고 일어난 아침은 숙취에 짓눌린 도시의 아침이 아니라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온전히 들리는 진짜 아침이다. 그걸 단돈 55천원에 샀다. 행복에 겨워 눈가가 촉촉해진다. 쉬운 여자다. 내가 이야기는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슬프고 웃긴 이야기일 같다. 어쩌랴. 그게 내가 써야 얘기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10-22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소진 작가... 재능의 꽃을 활짝 피지 못해 아쉬운 이름입니다.

나뭇잎처럼 2016-10-23 11:11   좋아요 1 | URL
맞아요. 김소진을 생각하면 유재하나 김광석이 떠올라요. 지금 있으면 얼마나 힘이 될까 싶죠. 너무 일찍 떠나서 더 많이 아쉬워요..

AgalmA 2016-10-23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밥 딜런 아버지가 사채 회수하는 심부름꾼이었다는 게 밥 딜런에겐 큰 핸디캡이었다고 하죠. 그 돈으로 기타 사고 대학 가고 했으니 자괴감도 있었을 테고요. 그런 사연을 알고 나니 가사가 다르게 와닿더라는.

나뭇잎처럼 2016-10-23 11:17   좋아요 1 | URL
아. 밥 딜런에게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밥 딜런이 다르게 보이네요. 그저 평범한 노동자의 아들이겠거니 했는데. 사채업자의 심부름꾼이나 노동자나 뭐 크게 다를 게 있겠는가마는. 우리 아부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뭐가 될까...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었던 분? 음. 한마디로 잘 정리가 안 되네요. ㅋㅋ

시이소오 2016-10-23 0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여기가 어딘가요?
눈가가 촉촉해질만한 하네요^^

나뭇잎처럼 2016-10-23 11:22   좋아요 0 | URL
해발 500미터, 영월 산골짜기에 있는 두산캠핑장이예요. 저 산에 달랑 두 사람만 들어서 근래 경험하기 힘든 황제 캠핑을 했네요. 저런 데서 살아야 읽는 게 신실해지고, 쓰는 게 진실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제 판타지겠죠? ㅎㅎ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