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점주인이 되고 싶었으나 실패하고, 지금은 도서관 옆에 살면서 알라딘을 들락거리는 사람입니다.

 

내 맘에 남았던 책을 생각나는 대로 5권 나열합니다.

1.<88만원 세대> 우석훈

경제 관련책에, 특히 우석훈에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된 책입니다. 코앞만 보면서 살던 내게 세상 돌아가는 걸 좀더 넓고 큰 눈으로 보게 해 주었습니다.  

  2.<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말이 어떻게 생겨나고 퍼져나가 정착하는지 닉이라는 아이와 그레인저 선생님을 통해 보여주는 책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창의력 넘치는 아이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악역을 맡는 그레인저 선생님입니다. 그런 선생님이 틀림없이 내 주변에도 있을 거라 믿습니다.

3.<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소설을 읽기 시작한 것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 때문이었습니다. 완전히 빠지게 된 것은 <용의자 X의 헌신> 때문입니다. 덕분에 한동안 추리소설에만 몰두했었습니다.

 4. <섬>     쟝 그르니에

스물 몇 살에 처음 이책을 읽고, 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책에 그었던 수없이 많은 밑줄도 생생합니다. 지금도 책꽂이에 꽂혀있는 <섬>을 가끔 읽어봅니다. 처음 책을 펼치던 날로부터 이십 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이 뜁니다.

5.<가재미>     문태준

교과서에 실린 시는 해석해야 하고 시험 봐야 했고, 대부분의 시는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웠습니다.그래도 나는 시를 자주 읽습니다. 지금은 읽어보고, 내 마음이 거부하는 건 그냥 패스해 버립니다. 천천히 가라앉아 마음 밑바닥에 남아 있는 시도 많습니다. 문태준의 시가 대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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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8-10-24 19:20   좋아요 0 | URL
^^박사가 사랑한 수식...정말 좋죠? 용의자 X의 헌신...추천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전 아직 못 읽어봤어요. 제목이...거슬려서 말이죠...단순하죠?ㅋ
 

홍차와 책이 없으면 힘을 못쓰는 중독자입니다. 행복하고싶어서 발버둥치는 인간이지요.

인생의 5가지 책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지금 생각나는 좋아하는 책을 올려봅니다.

 

1.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늘 언급하는 책이라 다시 말하기도 뭣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책이라는 소리겠죠. 자유로운 영혼과의 조우!

 

2. 헤르만 헤세- 데미안

 

 

 

 

 

 

 

책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 사모하던 담임선생님이 생일 선물로 주셔서 감격했던 기억이...

 

3. 알베르 까뮈- 이방인

 

 

 

 

 

 

 

몇번씩 읽고 또 읽은 책입니다. 만인들의 베스트셀러! 여름이면 이글거리는 태양을 보다 총질하고 싶은 충동이...

 

4.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름다운 책입니다. 청소년때 엉엉 울면서 베르테르를 읽곤 했습니다. 그가 죽었을 땐 정말이지!!!

 

5. 윤대녕-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90년대의 신진작가로 선두에 섰던 윤대녕의 단편집입니다. 주옥같은 그의 문장과 이야기가 가슴에 저릿저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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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이어폰 끼고 책 속으로 빠져드는, -아무것도 안 들리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나만의 세상을 다녀오죠- 출, 퇴근 시간이 행복한 워킹맘이에요. 요즘 한 아이를 통해 완전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 내 생에 최고의 책 다섯 권

1.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 인생이 뭐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인생이란.. 관계란.. 인연이란.. 사랑이란.. 이런 주제들을 머릿속에 채워 준 책. 
  • 언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구나.. 인생이 그런 거구나... 그렇게 즐겁고, 그렇게 슬픈 거구나...를 느꼈지요. 지금 그 내용이 가물가물한데, 하나 사서 꼭 소장할 겁니다^^


 

 

  

 

 

 

 

2.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이 작품을 통해 일본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문학 특유의 냉소적이고 비관적이며 우울질 가득한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인생? 그거 별 거 아니야... 너무 기대할 것도 없어. 대단한 긍정도 없고. 대단한 반전도 없어. 하는 방관하는 느낌?? 리얼리티와 세밀한 묘사가 적나라한 것?? 여튼... 지금도 일본 문학 좋아해요. ^^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나 '세 친구'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3. 마당을 나온 암닭/황선미

동화가 이런 거야? 이렇게 깊은 의미와 인생이 담겨 있는 거야? 하면서 동화에 대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해 준 작품입니다. 동화도 문학성과 작품성은 성인 소설 못지 않더이다.. 아니, 그걸 더욱 쉽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써야 하니 더 어려울 것 같지요. 어린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인생은 그런 거랍니다. 아프고 힘들고 겪고 지나가야 할 산이 있고, 그리고 그 산을 넘으면 성취감와 자아 성장이 기다리는...^^ 무척 좋아하는 동화책입니다...




 

 

 

 

4.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아가를 가진 엄마 중에 이 책 모르시는 분 있으세요? 혹시 있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내가 아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가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고 귀여운 존재인지 다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하루에 한번씩 꼭 읽어 주는 책입니다. 아무리 사랑한다 말해도 모자란 내 아이에게^^



 

 

 

5. 상한 감정의 치유/데이비드 A. 씨맨즈

제가 크리스챤이거든요. 하지만 크리스챤이 아니라도 권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내 안 어디에서 내가 상처 받았던가, 그 상처가 지금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자아와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과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지요. 상처가 있기에 인간이라고 할 만큼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 지혜로운 극복을 위해 너무나 유용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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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2008-10-24 19:14   좋아요 0 | URL
이혜정님!!!
"상한 감정의 치유" 정말 좋은 책을 읽으셨네요.
좋은 책과의 만남, 영성이 나날이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

hyejung0508 2008-10-27 10:31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흐흐. 이렇게 책으로 좋은 사람 만나게 되어 넘넘 행복해요!^^
 

역사와 사회학에 관심많은 아들 하나 딸 하나의 엄마입니다.

 

다섯 권의 책을 뽑아내기 정말 힘들군요.

시기별 제게 선생이나 친구들 노릇을 해줬던 책을 뽑는 걸로 대신하렵니다.

 

초중고교시절까지는

나관중의 "삼국지"

알베르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형제들"

프리드리히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이후로는

맑스의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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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40자로 짧고 굵게 자기 자신을 표현해주세요.)

  -> 사랑하는 아들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는 것과, 아내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   


•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  (신/구간, 분야 관계없이 5권의 제목과 간단한 소개를 올려주세요.)


  -> 중학교시절 : 모모 - 미카엘 엔데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책을 본게 중학교때 모모. 그 신선함과 충격은 아주 어른이 된 지금도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있다.

 

 

 

 

 -> 고등학교시절 : 그리고아무도 없었다 -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맛을 알게 해준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당시에는 '10개의 인디안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나온것으로 기억한다. 아직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함으로 가득한 작품. 이후 한동안 그녀의 다른작품을 모으는데 열중했었다. 

 

 

 


 

 -> 대학시절 : 정상에서 만납시다 - 지그 지글라

지금은 고인이된 친구가 대학입학기념으로 선물한 책. 이 책은 나의 대학시절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던 유일한 책. 지금도 나의 책상 한켠에는 이 책이 놓여있다. 갑자기 그 친구가 보고 싶어진다.

 

 

 

 

 
 -> 사회에서 :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 야마오카 소하치

 사회 초년. 직장선배는 늘 일본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다. 특히 두견새에 얽힌 일화에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던 일본 대하소설. 소설속에 인생이 담겨있고, 철학이 담겨있고, 처세가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 책. 소장가치 1호.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으로 서슴없이 꼽을 수 있는 책.

 



 -> 나이들면서 : 멋진 당신에게 1, 2 - 오하시 시즈코

  최근 2-3년 들어 읽은 책중 좋은 책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멋진 당신에게' 이다. 에세이집으로 늘 가까이 두고 읽으면 좋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아내가 선물한것이라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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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실이 2008-10-25 09:11   좋아요 0 | URL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저를 애거서의 세계에 입문케한 멋진 작품이에요~ 반갑습니다 백년고독님^^

백년고독 2008-10-26 10: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대단한 작품이죠. 오랫만입니다. 굼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