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 가?> 서평도서를 받아보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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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발송일 : 3월 31일
리뷰 작성 기간 : 4월 13일
보내드린 분들 : 문학 분야 서평단 전원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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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껏 너무 잘해 왔다.
    from 책, 나의 세계를 말하다 2009-04-01 14:16 
     책 소개를 간단히 보고, 마음이 저릿저릿 아파왔다. 두 명의 장애인 아들을 둔 아빠. 그가 쓴 글이 어쩐지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한 동정심이 일었다. 단순하게 장애인 아빠를 향한 측은함이었기에 책을 읽는 과정에서 참 많이 부끄러웠다. 멀리 갈것도 없이 내 주변의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는 그릇된 것이 많았기에 얼마나 편협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책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가진 것은 아니다. 장애인
  2. 웃음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책
    from 識案 2009-04-03 12:58 
     아빠 어디 가?  고속도로를 타러 간단다. 역방향으로 말이야. 알라스카로 가지. 가서 백곰을 쓰다듬어주자꾸나. 그리고 백곰한테 잡아먹히는 거야.  버섯을 따러 간단다. 독버섯을 따서, 그것으로 맛있 는 오믈렛을 해먹자꾸나. p12   이런 대화를 나누는 부자는 어떤 모습일까. 청개구리 게임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아이는 배를 잡고 웃을지도 모르고 아빠는 그런 아들을 사랑스러운
  3. 아빠 어디 가?
    from 마음의 평화 2009-04-03 13:13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손이 바르르 떨리고, 이를 앙 다물게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진다. “ 당신! 제정신이야? 그러고도 당신이 아빠라 불리고 싶은거야? 엉? ”   공포 소설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하게 다가온다. 말이, 혹은 글이 가진 힘은 귓속으로(눈으로) 들어와 머리에 박히고, 마음에 생채기를 커다랗게 남기고 사라진다. 도대체... 장애아 둘
  4. [아빠 어디 가?]날개 없는 새
    from 에이안의 꿈꾸는 도서관 2009-04-03 14:36 
    어린 시절 외갓집에 가는 길에 크게 놀란 적이 있다. 기차에서 내려 택시를 타러 이동 하는 참에 한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아마도 구걸을 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어린 나는 무심코 고개를 돌렸고 내 눈높이는 마침 남자의 손의 위치에 있었다. 눈에 들어온 남자의 손에는 손가락이 2개가 남아 있었다. 손가락이 없는 손의 부분은 맨질맨질해 보였다. 뭉툭하고 퉁명스레 내놓은 손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것이 당연하지 않은 사람이 있
  5. 이해하기
    from 나는 나인 나 2009-04-05 07:53 
     가끔 TV프로그램에서 장애아가족 이야기를 볼 때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이 책의 저자가 그랬듯이 장애아가족은 웃음도 없고 늘 슬퍼보여야한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장애아를 둔 부모는 늘 슬픈 표정이 강요된다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장애아를 둔 부모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일지 고스란히 알게 되었다. 우선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지배적이었다. 유전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것은 뭐랄까. 마치 처절히 불운한 운명을
  6. 아빠 어디 가?
    from 지은맘 2009-04-06 00:05 
    내가 어렸을 때 친했던 한 친구의 동생은... "지적장애아"였다. 친구와 친구의 엄마가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기 때문에, 나도 그 아이와 자주 대면할 수 있었다. 그런 아이가 있는 가정인데도 친구도... 친구의 엄마도... 어찌나 밝고 명랑한지, 그 아이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두 사람이 어린 내 눈에도 무척이나 존경스럽게 보였다. 하지만 후에(20년이 흘러 나도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엄마에게 들은 얘기는 조금 달랐다.
  7. 웃음과 아픔이 공존하는 지독한 블랙유머
    from 돌이 책읽기.. 2009-04-06 11:50 
    책장을 넘기며 개그콘서트의 무대 위에 두 아들과 서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두 아들의 아버지는 여느 아버지가 그러하듯이 아들들에게 묻는다. '오늘 학교는 재미있었어?' 그러면 한 아이가 질문을 던지 아버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웃으며 말한다. '아빠 어디 가?' 아버지는 머리위로 물음표를 띄우며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물어오는 아들에게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설명해 준다. 그러면 아이는 얼굴에 해맑은 웃음을 담뿍 담고
  8. [아빠, 어디 가?] 늘, 한 마디만 외치지만,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from 비..의 작은 서재 2009-04-07 23:36 
      # 누군가를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던지는 질문 하나. 누군가를 기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을 찍어 보관할 수도 있고, 그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도 있으며, 디지털 영상기기가 발달한 현재는 동영상으로 간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의 저자는 나날이 더욱 퇴화하는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찍고싶지 않았고, 한 아이는 매번 같은 질문 하나만 외쳤
  9. 아빠, 푸르니에
    from zipge's EX-LIBRIS 2009-04-08 13:38 
    장-루이 푸르니에는 두 아들의 아빠다. 내가 간절히 가지길 원하지만 내게는 찾아와주지 않는 아이를 둘이나 두었다. 그래도 푸르니에를 감히 질투하지 못한다. 푸르니에가 묘사한 대로라면 첫아이, 튜마는 “밤새도록 배기관도 없이 죽어라 부릉! 부릉! 달려대고”, 튜마보다 아주 조금 똑똑한 두 번째 아이, 토마는 “아빠, 어디 가?” 라는 말만 끊임없이 건넨다.  『아빠 어디 가?』는 “유전자 로또에 도전했으나 본전도 못 뽑은” 아빠, 푸르니에의 깊
  10. 같은 질문의 반복에서 느껴지는 삶의 아픔과 그리움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09-04-11 08:29 
      두 장애아를 둔 아버지의 글이다. 무거우면서도 곳곳에 넘쳐나는 블랙유머는 뒤로 가면서 가슴 한 곳을 저리게 만든다. 많지 않은 분량에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읽다 보니 숨을 잠시 고르게 된다. 장애 정도가 80%(사실 이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라서 그의 아들들은 글을 읽을 수 없다. 지푸라기가 든 머리란 표현을 쓸 정도니 대충 짐작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아들들에게 멋진 선물을 한다. 자신의 아들들은 읽을 수 없
  11. 아빠, 이제 그만하세요!
    from stella09님의 서재 2009-04-11 14:12 
    이 이야기는 장애인 아들을 둔 아버지의 이야기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장애인 자녀를 낳고 싶어할까? 하지만 부부가 장애아를 낳을 확률을 로또 맞을 확률에 비유하며 그들을 키우는 애환을 시종 유머러스하게 풀려고 하고 있다.   나 역시 처음엔 상당히 공감하며 읽어갔다.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며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좋았다.
  12. "Où on va papa ?"
    from 검은비 2009-04-13 11:10 
      장-루이 푸르니에는 프랑스인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인물이라고 한다. 유명한 블랙유머 작가이자 연출가이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그의 다른 저서들도 국내에 많이 출판되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접한 적이 없었다. 그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그의 글에 매력을 느꼈다는 소리가 되기도 하겠다. 이 책은 2008년 페미나상(Prix Femina)을 수상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페미나상은 1904년에 창설된 프랑스의 3대 문학상중 하나이다
  13. 나의 작은 새 두마리 보거라
    from 설이모님의 서재 2009-04-13 12:26 
    장애 아들을 둘이나 둔 아버지의 이야기? 남의 불행을 보면서 나의 행복을 감사하게 여기는 일 어쩌면 치사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들을 읽고 나면 내가 얼마나 복을 많이 타고 태어난 것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의 지금 힘든 처지에 대한 하소연이 모두 투정처럼 느껴지고 반성하게 된다. 내 손발이 정상인것 내가 내 스스로 몸을 가눌수 있는 것 내 정신이 올바르고 사회의 일원이 되어 생활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신의
  14. 무얼 더 두려워 하겠니
    from 알스의 북극곰 사냥 2009-05-14 12:13 
     책을 펼친다. 처음부터 펼쳐도 되고, 뒤부터 펼쳐도 되고, 표지를 벗겨도 되고, 창문 밖으로 던져도 된다. 책이 떨어져 지나가던 사람의 머리를 맞힌대도 무슨 걱정이겠는가. 맞아봐야 죽기 밖에 더할까. 우리는 어차피 언젠가는 죽는 존재들인데. 날이 흐리다. 날이 흐린 게 눈이 흐린 것보다 나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벌써 노안이 오는 걸까. 안경을 벗었더니 아무 것도 안 보인다. 다 됐지, 다 됐어. 갈 날이 온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