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 -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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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동물들이 인상적이었다. 아기 박쥐가 엄마 박쥐에게 말한다. "엄마, 나 오줌 마려워~" 그러자 엄마 박쥐가 "똑바로 매달려서 눠야 한다, 알았지?"라고 말한다. 정말일까. 무척 궁금하다. 다이어트 중이니까 개미를 3만 마리만 먹는다는 개미핥기도 눈에 띄고, 그냥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우리와 비슷해요: 포유류', 2장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조류', 3장 '물을 정말 좋아해요: 어류', 4장 '물에서도 살고 땅에서도 살아요: 양서류', 5장 '땅바닥을 기어다녀요: 파충류', 6장 '뼈가 없어도 강해요: 곤충류', 7장 '종류가 무척 많아요: 곤충 이외의 무척추동물'로 나뉜다.

난 사실 박쥐 이야기가 너무도 궁금해서 이 책을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며 '박쥐'를 찾아보니 28번, 67쪽에 나와있다. 거기부터 얼른 넘겨보았다. 제목이 '박쥐는 똥도 거꾸로 쌀까?'이다. 이쯤 되면 정말일지 아닐지 무척 궁금해진다. 답을 살짝 공개해볼까 말까 무척 고민된다.

사실 내가 그거 궁금하다고 이 책을 결국 읽어보게 되었는데, 누군가에게 스포일러가 되면 안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나만 알고 있을래.'라는 생각으로 입을 닫는다. 궁금하면 이 책을 한 번 보시길. 아이들이 엄청 재미있어하면서 좋아하리라 생각되는 책이니 책값 아깝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비가 온 후 달팽이가 많이 나타났다. 달팽이 이야기는 살짝 공개해도 되겠다.

달팽이는 정말 겸손한 친구야. 점잖게 천천히 움직여서 그런 게 아니야. 엄청난 재주가 있음에도 떠벌리지 않는 점이 참 겸손한 것 같아. 그거 아니? 달팽이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재주를 가졌단다. 바로 상처 하나 없이 칼 위를 기어갈 수 있지. 몸에서 나오는 끈적한 액체가 몸이 다치지 않게 안전한 막을 만들어 준대. 그리고 달팽이는 의외로 딱딱한 먹이도 잘 먹어. 우리의 이빨처럼 혀에 '치설'이라는 작은 돌기가 많이 있어서 쉽게 갉아먹을 수 있거든. 치설의 개수는 무려 수만 개나 된대. 이제부터는 느리다고 무시하면 안 되겠지? (190쪽)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문어의 머리라고 알고 있는 부분이 사실 몸통이라든지, 코알라 새끼들은 어미의 똥을 먹어서 미생물을 전달받는다는 것은 살짝 충격이다. '만약 너라면 꾹 참고 똥을 먹고서 먹이 걱정 없이 살래, 아니면 똥을 먹지 않는 대신 직접 다른 먹이를 찾아다닐래?'라는 질문으로 마무리하니 생각이 많아지겠다.

'투표를 하는 동물이 있다?', '얼룩말의 진짜 피부는 얼룩무늬가 아니라고?', '1분 이상 달리면 죽는 동물', '똥을 싸도 칭찬받는 동물이 있다?', '표범은 나무 위에서만 밥을 먹는다?' 등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동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이야기책이라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읽거나 읽으라고 슬쩍 책상 위에 놔두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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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 사람, 식물, 지구! 모두를 위한 정원의 과학
레나토 브루니 지음, 장혜경 옮김 / 초사흘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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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식물을 보면 식물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그게 아니었다고?‘라는 생각도 하며, 다양한 반응을 내보이며 읽어나간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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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 사람, 식물, 지구! 모두를 위한 정원의 과학
레나토 브루니 지음, 장혜경 옮김 / 초사흘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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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호기심을 갖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데에는 다음 글의 영향이 크다.

이토록 고마운 식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때마다 물을 주고, 영양제나 비료를 부어 주고, 토양 개선제를 섞어 주기도 하며, 해충 제거제를 뿌려 식물을 괴롭히는 벌레도 없애 준다. 이만하면 식물도 인간의 서비스에 만족할까?

슬프게도 이런 생각은 식물을 잘 모르는 데서 비롯한 우리만의 착각이다. 우리가 식물을 '잘 돌보기 위해' 하는 행위들이 사실은 식물에 별 도움이 안 되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며, 물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면? 맙소사!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는 말자. 이제라도 식물의 복잡한 속사정을 알고 제대로 돌보면 된다. 식물학자 레나토 브루니가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책 뒤표지 중에서)

어쨌든 '식물학자 레나토 브루니가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책이 이렇게 흥미로울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평범한 제목과 식물학자가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라는 데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을 대방출해 주는 책이다. 어찌 되었든 일단 이 책을 펼쳐들고 읽을 기회를 얻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펼쳐들면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는 책 『식물학자의 정원 산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레나토 브루니.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교의 식물학 교수로, 영양학 연구소에서 식물을 연구하며 약학생물학을 가르친다. 식물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썼고, 2017년에 이탈리아 과학도서상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식물학자의 자연 결핍 증후군'을 시작으로, 열여섯 번의 산책으로 이어진다. 옮긴이의 말 '자연을 그리워하는 나와 당신에게 식물학자가 건네는 위로'로 마무리된다.

이런 거 좋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 말이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듯하여 집중해서 읽어나간다.

꽃은 개점 시간이 저마다 다른 '임시 가게'다. 딱 한 번만 문을 열지만 일단 열었다 하면 며칠씩 영업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주기적으로 문을 여닫는 종도 있다. 아침 일찍 열었다가 해가 지면 퇴근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야간 근무를 좋아하는 녀석도 있고, 24시간 영업하는 녀석, 불과 몇 시간만 문을 여는 녀석도 있다. 그래도 가게의 고객들은 고르고 고른 우수 단골들이어서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게 문을 열자면 쇼윈도와 블라인드는 기본이고 셔터를 걷어 올릴 모터도 준비해야 하며 제때제때 모터를 작동할 센서도 갖춰야 한다. 이렇게 개점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식물마다 모두 다르다. 백합은 네 시간이면 봉오리를 열어젖히지만, 칼랑코에는 꽃송이가 훨씬 작은데도 다섯 시간이나 걸린다. 부지런한 달맞이꽃은 20분 동안 활짝 피어 있는데, 날쌘돌이 담쟁이의 꽃은 10분도 채 안 피고 문을 닫는다. (21쪽)



꽃가루와 꽃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꼭 이런 말을 듣게 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기껏해야 4년밖에는 더 못 산대."

인터넷에 떠도는 주장과 달리 이 말을 한 주인공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나고도 무려 40년이 더 지난 1994년에 양봉업 지원 행사에서 나온 말이다. 나아가 이 말은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100% 옳은 말은 아니다. 정원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누구나 알겠지만, 식물들이 꽃가루받이 도우미로 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벌이 가장 널리 알려진 도우미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벌이 지구 생태계를 통틀어 유일한 꽃가루받이 도우미라는 주장은 꽃을 망원경으로 보는 것과 같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양봉꿀벌을 제외하고도 꽃가루받이를 해 줄 수 있는 동물 종은 10만~30만 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루받이를 양봉꿀벌에 의존하는 식물 종은 전체의 15%가량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꿀벌에만 기대지는 않는다. (75쪽)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기껏해야 4년밖에는 더 못 산다는 이야기를 온갖 곳에서 많이 들어보았는데 사실이 아니었다니! 정신 바짝 차리고 기억해두어야겠다.

사실 우리는 자연과 그다지 가깝지 않은 생활을 하고 살아간다. 어쩌다가 산책을 하면서 바라보아도 사실 뭔지 잘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어, 그래?'라면서 흥미로워질 것이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기본이고, 그것도 쏙쏙 와닿게 풀어내어 읽는 재미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식물을 보면 또 다르게 다가올 것이며, 식물을 보고 온 후 이 책을 읽어도 또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래저래 식물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그게 아니었다고?'라는 생각도 하며, 다양한 반응을 내보이며 읽어나간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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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날, 주식을 산다! - 네이버 인기 경제 인플루언서 봉현이형 투자법
봉현이형 지음 / 진서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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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이거다' 싶었다. 빨강 파랑 색깔에 마음 졸이며 신경 쓰고 고민할 바에는 그냥 월급날, 혹은 날짜 정해서 주기적으로 해버리는 게 속 편하겠다. 재무제표나 차트분석을 해도 주식은 어차피 예측불가한 것이다. 공부해도 잘 모르겠다. 공부를 덜해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아주 더 많이 한다고 해도 딱히 주식을 보는 눈이 트이고 그러지는 않을 듯하다. 그럴 바에는 그냥 '나는 월급날, 주식을 산다!' 같은 지침을 정해놓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네이버 인기 인플루언서 봉현이형 투자법이라고 한다.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핫한 투자법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다.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 『나는 월급날, 주식을 산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봉현이형. 대기업 월급쟁이 투자자. 직장인으로 살아가며 주식을 모으고 있다. 비쌀 때도 사고, 쌀 때도 사고, 폭락하면 더 많이 산다. 주식계좌를 3개로 쪼개고, 국내외 투자를 4:6으로 나누고, 성장산업에 속한 초우량주만 골라서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원칙!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기록했고, 실천했고, 반복했다. 많은 사람이 '봉현이형 투자법'을 따라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월급으로 국내, 해외 초우량회사 주식을

비쌀 때도 사고, 쌀 때도 사고, 폭락하면 더 많이 사는

조금은 단순한 투자 방법

(9쪽)

이 책은 준비마당 1,2, 첫째마당, 둘째마당, 셋째마당으로 구성된다. 준비마당 1 '피 같은 월급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준비마당 2 '봉현이형의 초유량주 투자원칙 5가지'를 시작으로, 첫째마당 '실천! 주식계좌 쪼개기 ①연금주식펀드', 둘째마당 '실천! 주식계좌 쪼개기 ②미국주식', 셋째마당 '실천! 주식계좌 쪼개기 ③한국주식'으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1 '공부는 1등을 따라 하면서, 투자는 부자를 따라 하지 않을까?', 에필로그 2 '누구나 파이어족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로 마무리된다.



언젠가 주식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발 담그지 못하는 것은 워낙 주식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그렇다. 여전히 잘 알지 못하는 데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두렵고, 공부가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 나는 허를 찔리는 느낌이 들었다. '재무제표 보는 법? 경기지표 파악? 차트 분석? 월급쟁이는 시간이 부족해!'라는 글을 보며 나도 그런 생각을 한 것을 떠올린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열심히 공부를 해낼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또한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 평당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24평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을 확인하고 사는 것처럼, 지분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시가총액은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개념을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우리는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 한다. 용어나 개념은 투자를 실천하면서 하나하나 배우면 된다. (13쪽)

그래, 이거다. 공부가 부족한 게 아니라 투자를 실천해보면 하나씩 배워나가는 게 있는 거다. 이 책이 주식투자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거나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나씩 짚어주는 것이다.



악, 5,000만원을 1억원으로 만들려면 70년이 걸린다고? 어쩜 이렇게 쏙쏙 들어오게 말을 하는지……. 이를테면 이런 거다. '5,000만원을 1% 이자로 72년간 풍차 돌리면 1억원이 되고 내 나이는 100살이 넘겠구나.… 그때쯤 되면 계좌에 돈은 살아남아도, 난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네.' 저자는 그날, 투자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팍팍 공감이 된다.

Q: 봉현 대리님, 바쁘실 텐데 미안해요. 저 삼성전자 사려고 하는데 오늘 사도 되겠죠?

A: 혹시, 한 번에 1억원어치 살 건 아니죠? 그럼 오늘 사세요. 겁먹지 말고 분할로 분산해서 꾸준히. 30만원 없어진다고 해서 밥 굶는 거 아니잖아요. (62쪽)

주식초보도, 어느 정도 주식을 한 사람도 주식매수타이밍을 잘 모르겠어서 겁먹게 마련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1억원어치 살 거 아니라면 분할 분산 꾸준히가 정답이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느긋하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대단한 수익을 낼 자신은 없지만, 매월 25일에 주식을 조금씩 산다는 것은 할 수 있을 법도 하니 말이다.



Q: 봉현씨는 벼락거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동기들은 부모님 도움 받아서 집도 일찍 사서 부자 됐는데 나만 거지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네요. 봉현씨는 괜찮아요?

A: 음, 전 괜찮아요. 원래부터 거지여서 크게 감흥이 없어요. 전 지금 집은 없지만, 이대로만 가면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살아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벼락거지니 뭐니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써요. (280쪽)

이 말이 확 와닿았다. 그러니까 '남들 다 돈 버는데 너는 뭐하냐?'라면서 공포감을 조성하며 무조건 가즈아! 고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소신껏 마이웨이할 수 있도록 살짝 건드려주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결핍감 때문에 기를 쓰고 주식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매달 월급날 손해보험 넣을 돈으로 차라리 주식을 넣겠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부담감을 덜어주는 거다. 그리고 재무제표나 차트분석할 시간은 솔직히 부족하니 손해 본다고 해도 '네가 공부 안 해서 그래'라는 결론은 내지 않는다는 거다. 주식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초보 시절을 봉현이형 투자법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같은 직장인으로서 이 시대 직장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언해주니 말이다. 아직 집은 못 샀지만 주식도 그렇게 시기 재다가는 내일도 못 사고 다음 달에도 못 사고 평생 못 산다는 귀중한 조언도 하면서 말이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나만 파란불인데 어쩌지? 등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중 주식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막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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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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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지성 클래식 37 『프랑켄슈타인』이다. 역사상 최초로 SF 장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책이며, 창조자가 통제하지 못하는 피조물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라고 한다.

"우리 장르는 200년 전, 메리 셸리라는 19세 천재 소녀의 발명품이다." 어떤 SF 작가의 고백처럼,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과학을 소재로 한 SF 장르는 놀랍게도 이 책으로부터 출발한다. 『프랑켄슈타인』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학 발전의 명암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작품이며, 괴물에 관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김으로써 오늘날 인공지능, 유전공학, 복제인간 등의 이슈에서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터미네이터》, 《블레이드 러너》, 《아이, 로봇》 등의 탄생에도 결정적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책 뒤표지 중에서)

왜 지금껏 이 책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걸까. 당연히 알고 있는 고전이라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무서운 괴기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쳐다보지 않았던 것일까. 하지만 괜찮다. 지금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다시 탄생한 이 책은 번역가의 꼼꼼한 번역으로 완성도를 높였으니 지금 보면 된다.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며 이 책 『프랑켄슈타인』을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 말고는 그다지 아는 것도 없는데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대략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고전이라는 게 그런가 보다. 언제 누가 지은 건지도 전혀 몰랐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신선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메리 셸리는 1797년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이야기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아서 또 놀랐다.

19세인 1816년에 시인 바이런 경, 의사 존 폴리도리(소설 『뱀파이어』 저자, 1819년), 남편 셸리와 모인 자리에서 "유령 이야기"를 하나씩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해 7월에 소설을 쓰기 시작해 1817년에 탈고한 뒤, 21세인 1818년 1월에 정식 출간했다. 친구들과 스위스 및 샤모니 빙하로 여행한 경험을 소설에 배경과 글감으로 활용했다. (책날개 발췌)

일러두기에 보면 이 책에서는 1818년에 나온 『프랑켄슈타인』 초판을 옮겼다고 한다. 메리 셸리는 1831년에 개정판을 내면서 빅토리아 초기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 따라 당시 독자층의 비위에 맞추어 등장인물의 성격을 온건하고 보수적인 쪽으로 바꾸었지만, 그에 비해 초판에서는 저자의 원래 의도가 더 자유롭고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한다.



이 책의 해제는 '창조자가 통제하지 못하는 피조물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옮긴이 오수원이 썼다. 이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 해제부터 읽어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옮긴이 오수원은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이름 없는 존재인 '괴물'의 관점에서 소설을 다시 보면서 인간의 많은 모습과 문제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이 책 번역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으리라 생각한다.

번역하는 내내 탐험가 월턴보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보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속 괴물의 목소리가 준 울림이 더 컸고, 한 편의 소설이 제시하는 다채로운 문제와 입장이 흥미로웠다. 독자 여러분에게도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308쪽)

고전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채롭게 다가오는 책이다. 이번에는 주인공 프랑켄슈타인 위주로 읽었지만, 다음번에는 옮긴이의 말처럼 괴물의 목소리를 중점적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시대에 읽어도 크게 어색한 것 없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이어서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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