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3
닉 헌터 지음, 이은주 옮김, 최종근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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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해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3] 해양석유시추 문제....

 

석유가 정점에 달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당장 전기와 물, 가스를 움직이는 것도 석유이고, 자동차와 버스, 기차와 비행기, 배를 움직이는 것도 석유다. 옷, 가방, 신발, 액세서리, 책과 신문, 일상용품까지 석유의 도움을 받아 왔다.

 

우려했던 석유고갈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신들의 꿀, 검은 황금인 석유의 고갈은 이제 해양석유시추 붐을 일으키고 있다. 1947년 멕시코 만에서 해양 시추선이 처음 등장한 이후로 해양석유시추의 경쟁은 전 세계적이다. 해양석유시추 능력 또한 점점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땅 속의 석유가 사라진다면, 해양석유로만 살아야 할까. 땅 속 석유의 고갈은 해양석유시추 시대를 불러 오고 있다.

 

 

 

하지만 해양석유시추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게 문제다.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높은 압력, 변덕스런 파도를 이겨내며 작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양석유시추 중에 사고가 나서 기름유출이 된다면 바다오염은 당연지사이며, 사고수습에 대한 대처도 육지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연안 지역 인근 해상에는 약 4000개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선이 작업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 주 인근에서 최신식 석유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호가 폭발하면서 11명이 죽었다. 화염에 싸인 시추선은 바다 속으로 침몰했고, 원유가 바다로 새어나오면서 물고기까지 떼죽음을 당했다. 2010년 4월 20일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주변 주민들의 피해, 인근 사업자들의 피해, 방제 작업의 어려움 등이 야기되기도 했다고 한다.

 

전 세계가 찾아 나선 해양석유시추, 이대로 괜찮을까. 남극대륙은 해양시추를 금지하는 조약을 맺었지만 북극은 북극 야생 생물 보호 구역까지 석유해양시추를 하자고 아우성이다.

책에서는 고형석유인 타르샌드, 석유파동, 석유쟁탈전, 빅 오일이라고 불리는 거대 석유 회사들의 문제, 해양석유시추의 미래 등을 담고 있다. 석유의 대체 에너지로는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조류에너지, 생물 연료, 재생 가능 에너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시추선 하루 사용비가 2억 원, 바다 속을 뚫고 들어가는 시추선의 사용 비는 약 6574억 원이라니 . 헐~

 

석유로 인해 더 빠르고 더 풍족해진 삶을 살아왔는데, 이젠 석유가 사라진다고 하니, 두렵기도 하다. 석유사용을 줄여야 하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하고…….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것 마냥 마음만 분주해진다. 지금부터 석유사용을 줄이고 태양열 자동차, 풍력자동차 등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바람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 태양에너지를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방법 등이 강구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인이 나서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하지만 선진국, 석유 기업, 거대 기업, 부유층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할 문제가 아닐까.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디베이트 월드 이슈 시리즈 세더잘 33번째 이야기다. 해양석유시추의 위험성과 환경문제, 비용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해양석유시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더불어 에너지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석유가 없는 하루, 석유가 없는 일생, 석유가 고갈된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일상에서 석유는 공기와 같은 존재인데……. 석유 없이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청소년들의 해결책이 궁금해진다.

 

**내인생의책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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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 프레너미들의 우정과 경쟁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16
김학민 지음, 조은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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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프레너미의 우정과 경쟁!

 

 

프레너미(Frenemy)는 친구( Frend)와 적( Enemy)의 합성어다. 프레너미는 친구이자 적이기에 때로는 협력이 필요하고 때로는 경쟁이 필요한 관계다. 어쩌면 모든 친구가 프레너미가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전쟁 같은 세상이니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과 은근히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산다. 때로는 스스로 라이벌관계를 설정하기도 한다. 이왕이면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으면 한 적도 많다. 라이벌이 없으면 왠지 의욕상실이 되기도 하고 허전함을 느끼기까지 한다. 경쟁을 싫어하면서도 은근히 경쟁관계를 그리는 건 왜일까

인류 역사를 통틀어 경쟁 관계의 라이벌은 많았다.

 

 

 

 

 

 

반 고흐(1853~1890) vs 폴 고갱(1848~1903)

 

두 사람을 모두 좋아하기에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다.

폴 고갱은 프랑스 후기 인상파였지만 차츰 자신의 화풍을 만들었고 자신만의 강렬한 색상을 그려냈던 화가다. 말년에 남태평양의 타히티 섬에서 보내면서 자신이 찾던 강렬한 색감을 찾아냈던 화가다.

반 고흐는 네덜란드 태생이지만 프랑스에서 주로 활약했다. 초기엔 어두운 색감이었으나 파리에서 인상주의 기법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붓 터치를 만들어냈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유명한 화상인 동생 테오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특히 아를의 노란 집에서 그려낸 해바라기 그림, 풍경화 등은 생동감 있는 붓 터치로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고흐의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아를의 침실>와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

두 사람 그림의 공통점은 강렬한 색상이라는 점이다.

고흐는 내면이 여리고 섬세한 화가, 상처도 잘 받는 화가였다. 반면에 고갱은 조금은 영리한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전직이 증권 회사 직원이었으니 계산도 빨랐을 것이고 사회적인 판단도 이성적일 수 있었을 것이다.

노란 집에서 고흐와 고갱이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다투거나 하며 보낸 애증의 시간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고갱의 말에 상처를 입은 고흐는 직접 자신의 귀를 자랐고, 그 모습을 자화상으로 남기기까지 했다. 엽기적이고 기묘한 자화상이지만 내면의 상처가 느껴져 가슴이 아리는 그림인데……. 고갱이 고흐를 위로해 줄 수는 없었을까. 경쟁을 하더라도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는 없는 걸까. 고흐의 천재성을 인정해 주고 서로 배려하며 살 수는 없었을까.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른 이후로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아를을 떠났다는 이야기, 그 이후로 정신병이 깊어지는 이야기는 늘 슬프게 한다.

 

조선의 정치가 신숙주(1417~1475) vs 성삼문(1418~1456)

집현전 학사였던 두 사람은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세종의 죽음 과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문종의 이른 죽음 이후 둘의 운명은 갈라진다. 조카인 단종을 따르는 자와 삼촌인 수양 대군을 지지하는 자로 다른 길을 가게 된 것이다.

 

신숙주는 세종에서 성종에 이르기까지 6명의 왕을 보필했다고 한다. 신숙주와 성삼문은 둘 다 뛰어난 집현전 학자였고 세종을 도와 한글 창제의 주역들이었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단종을 물리치고 왕위에 오르게 되면서 신숙주는 유연한 사고 융통성 있는 사고를 발휘해 세조를 보필했다. 하지만 성삼문은 목숨을 걸고 두 임금을 모실 수 없다는 신조를 지키고자 했다. 결국 성삼문은 이개, 하위지, 박팽년, 유성원, 유응부 등과 함께 죽어 사육신이 되었다. 잘 상하는 음식의 대명사인 숙주나물의 유래가 신숙주의 변절에 빗댄 것이었다.

 

 

이 책에서도 IT전문가 스티브 잡스 vs 에릭 슈미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 vs 플라시도 도밍고,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 vs 엘사 스키아파렐리, 야구선수 최동원 vs 선동열, 화가 반 고흐 vs 폴 고갱, 정치가 신숙주 vs 성삼문, 생물학자 찰스 다윈 vs 러셀 월리스가 소개되고 있다.

 

초등학생이 궁금해하는 직업 이야기가 있어서 미래의 직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준다.

IT전문가, 최고 경영자, 제품 다지이너, 성악가, 지휘자, 작곡가, 패션 디자이너, 패션모델, 스타일리스트가 하는 일과 특징에 대한 설명들이 있다.

운동선수, 심판, 스포츠 에이전트,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큐레이터, 국회의원, 외교관, 대통령, 생물학자, 생명 공학자, 로봇 공학자가 하는 일과 특징, 필요한 자질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들어 있다.

 

좋은 친구란 때로는 서로 격려해주고,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 자극을 줄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협력자가 되기도 하고 경쟁자가 되기도 하는 관계, 보탬이 되기도 하고 긴장감을 주기도 하는 관계가 아닐까.

경쟁자가 없다면 느슨해지고, 나태해지는 상황을 모순이라고 해야 할까. 경쟁이 인간의 본질인 걸까. 개인적으로도 늘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고 비판을 해주는 친구가 그렇게 고맙기까지 했는데……. 그러니 이 책의 제목처럼 라이벌은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으리라.

 

지나친 경쟁으로 불안해하면서도 막상 경쟁자가 없다면 왠지 허전해지는 것을 보며 프레너미를 생각한다. 때로는 경쟁자가 있음에 고마울 때도 있다. 나를 긴장하게 하는 친구들인 프레너미, 그래서 늘 의욕적이게 하는 마술 같은 프레너미. 알고 보면 나를 성장시키는 고마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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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월간샘터 2014년 6월호 월간 샘터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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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 6월호]세월호의 아픔, 브라질 월드컵의 소망과 함께하는 책~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샘터 6월호!^^

 

표지에는 바다 빛 바탕에 편지의 매듭을 풀고 있는 새 한 마리가 있다. 오렌지 깃털을 한 샛노란 새는 무표정한 표정이다. 내 느낌이 그렇다는 거다. 세월호의 아픔을 담은 편지일까, 억울한 죽음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메일일까. 누가 보낸 걸까.

 

이번호의 특집은 '촌에서 온 그대'.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서 겪는 일화들에 웃음 빵~ 터진다.

시골에서 올라와 여인숙을 보고 여자들만 있는 곳으로 오해한 이야기, 양변기의 물로 칫솔질한 이야기, 제주에서 올라와 처음 지하철을 타며 황당했던 일, 부산에 등 밀어주는 기계가 목욕탕마다 있다는 이야기 등이 함박웃음을 자아낸다. 오래 전 대구에도 그런 목욕탕이 있기는 했는데…….

 

'이달에 만난 사람'은 환경지킴이로 나선 디자이너 윤호섭이다.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라는 디자이너 윤호섭(70세, 국민대 명예교수)의 눈빛이 매섭고 예리하다. 상품 가치보다 생명 가치를 담은 그린디자인을 전파한다는 그는 2002년부터 매주 일요일 인사동에서 티셔츠에 환경 메시지를 그려왔다고 한다. 매주 일요일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앞에 서는 필리핀 시장,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나눔 장터'에도 나간다고 한다. 이름난 디자이너의 무료 그림이라니! 녹색그림, 녹색공감교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 코너가 가장 눈길을 끈다. 세월호의 아픔 속에 큰 소리 한 번 못 내고 묵묵히 연습하고 있을 축구 국가대표선수들…….

월드컵을 기념할 만한 소장품전이 있다. 4만 점의 축구 소장품을 자랑하는 축구 수집가 이재형님이 꾸민 것이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고 최정민 선수가 신었다는 신발. 2002 한일 월드컵 때 안정환 선수가 신고 골을 넣었다는 신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청용 선수가 신었다는 신발이 있다. 이청용 선수의 신방에는 아직도 밑창에 잔디가 묻어 있다고 한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 선수 강용운이 입은 유니폼,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 선수인 마라도나가 우리 대표팀 박창선 선수에게 건넸다는 대형 페넌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딩요가 신은 축구화, 2002 한일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와 감독, 코치의 사인공까지……. 어떻게 모을 수가 있었을까. 집념과 정성이 느껴진다.

 

우와~ 이재형님이 독자 이벤트까지……. 이번에는 적극 참여해야겠다. 아자!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로!!~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선수들에게도 붉은 악마의 응원을 보낸다. 파이팅!!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강춘자 할머니의 고사리 들깨탕 이야기가 구수하게 실려 있다. 할머니의 손맛에 군침이 절로 돈다.

이번 달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숨어 있다.

샘터상 작품, 행복일기, 남편육아기, 개그맨 김경진의 편지, 개그맨 같은 서민 교수의 웃기는 기생충 이야기 등이 펼쳐져 있다.

부산 버스투어 소개, 양희은의 '꽃 같은 내 엄마', 법륜 스님의 참살이 마음공부, 나희덕의 산책 '통곡의 바다 앞에서', 인상파 그림, 헌책 이야기, 법률상담유정식의 과학 이야기 등도 있다.

깨알 같은 정보와 유익한 이야기, 웃음과 희망을 버무린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다.

 

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 잠시 쉬었다가는 토끼처럼 오늘 나도 샘터에서 솔바람 숲 바람을 마시며 영혼의 갈증을 해갈하고 있다. 목만 축이려다가 달콤한 낮잠까지 잔 듯 개운하고 상쾌하다. 이런 기분에 샘터를 만나는 거겠지.

 

작지만 알찬 내용들, 잘 읽었습니다. ~~

 

** 샘터물방울서평단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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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쿠킹 두부 (레시피 카드 수록) - 냉장고 속 재료 활용 교과서 Easy Cooking 1
용동희 지음 / 싸이프레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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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쿠킹 두부]두부마니아를 위한 손쉬운 요리 67가지, 무한변신이야~

 

난 두부마니아다.

거의 매일 먹는 음식이 두부요리다. 냉장고에 두부가 없으면 왠지 허전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늘 먹는 방식대로 두부요리를 즐기는 정도였다. 똑같은 방식으로 두부요리를 해도 질리지 않았으니 무딘 두부마니아였던 셈이다.

 

두부요리만 담은 아주 특별한 책을 만났다.

이지 쿠킹 두부.

두부요리가 이리도 다양한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두부로 요리책 한권을 만들어 내다니! 헐~

두부하나로 요리가 완성되기도 하고, 다른 재료를 더해 또 다른 요리가 되기도 하고, 두부간식까지 만들 수 있다니! 무려 67가지 두부요리다. 헐~ 헐~

두부의 종류에 대한 상식부터 나와 있다. 응고 후 처리과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두부들. 경두부, 생두부, 순두부, 비지, 연두부…….

일반적으로 먹던 경두부는 끓인 두유에 간수를 넣고 두부 틀에서 물기를 빼고 굳힌 두부다. 부침용과 국·찌개용으로 가장 많이 먹던 두부다.

생두부는 생식용 두부로, 끓인 두유에 간수를 넣은 후 압착하는 과정 없이 굳힌 것이다. 두부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조리과정 없이 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에 활용하기도 한다.

연두부는 두유에 간수를 넣고 따로 굳히지 않은 채 용기에 넣어 찐 것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이유식이나 샐러드에 이용된다.

순두부는 두유에 간수를 넣은 뒤 멍울진 것이 굳지 않은 상태의 두부다. 질감이 가장 부드럽지 않을까.

비지는 두유를 만들 때 걸러지지 않고 면보에 남는 콩 찌꺼기다. 찌개나 부침용으로 먹으면 거친 맛이 일품이다.

두부가 몸에 좋은 이유도 나와 있다.

콩으로 만든 두부는 단백질 덩어리다. 대두에 있는 레시틴은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동맥경화 예방, 젊은 세포 유지에도 한 몫 한다고 한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해서 골다공증과 빈혈에도 좋다. 식이섬유, 올리고당, 수분은 장 개선과 소화흡수를 돕는다. 이소플라본은 피부와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어 노화방지를 돕는다. 비타민B₁은 기미와 주근깨 감소에 좋다. 두부의 사포닌 역시 항암효과가 있다.

 

처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요리는 두부강정이다.

사각썰기 한 두부에 소금을 살짝 뿌렸다가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전분 가루를 묻힌다.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낸 후 끓여 둔 소스(고추장, 케첩, 올리고당, 맛술, 물)를 버무린다. 바삭바삭한 두부강정 맛은 어떨까. 약간 매콤하게 해봐야겠다.

생각보다 손쉬운 요리들이다. 한번쯤 만들어 본 요리도 있다. 두부과자, 두부가스, 탕수두부, 두부김치, 두부소보로 김치볶음밥, 두부김치, 김칫국, 두부조림, 두부전, 콩국수, 비지두부부침개…….

간단한 이색적인 요리도 있다. 두부버섯데리야끼덮밥, 두부해초비빔밥, 마파순두부, 굴무침을 곁들인 두부, 오징어두부비빔밥, 순두부오믈렛, 두부쌀국수볶음, 두부스테이크, 브로콜리수프, 두부양배추쌈밥, 매운두부덮밥, 두부해물찜…….

두부피자는 어떤 맛일까. 두부치즈롤도 특색 있다. 두부주먹밥, 두부고로케두부스콘, 두부경단, 채식만두까지 두부로 만드는 간식 세계도 다채롭다.

 

이외에도 건강한 두부를 고르는 방법, 두부를 냉동 보관하는 방법, 두부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집에서 만드는 두부, 흑임자 두부, 야채 두부, 참깨 두부, 녹차 두부 등 이색두부 만들기도 있다. 두부마요네즈, 냉두부 베리에이션, 두부 소스 4종, 레시피 카드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늘 먹는 두부요리가 이리도 다양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두부김치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몇 가지 두부요리에 만족하기만 했는데...... 무심하고 무딘 두부마니아였던 게다. 두부의 무한변신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두부요리는 쉽고도 간편해서 누구나 따라 하기 쉬워서 좋다. 어느 식재료와도 잘 조화를 이루기에 두부요리는 무궁무진 한 것 같다. .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착한 손쉬운 두부요리의 세계, 알게 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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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성공 DNA를 깨워라 - 하버드대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
정효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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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성공 DNA를 깨워라]성공지능, 다중지능에서 강점 지능을 찾아 개발한다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할 수 있다면, 나만의 성공 DNA가 무엇인지 좀 더 일찍 깨닫는다면, 그래서 인생 설계를 착오 없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의 재능을 찾는데 시간낭비, 금전 낭비를 하지 않을 텐데…….방황하거나 시행착오 없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을 텐데…….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나만의 성공 DNA는 어디에 있는 걸까.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MI(Multiple Intelligence, 다양한 지능)기법에 기반을 둔 진로, 커리어, 인생 상담을 바탕으로 MI코칭을 만들었다. 일명 MI 진단과 인생설계다.

 

MI(Multiple Intelligence, 다양한 지능)기법은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8가지 지능에 바탕을 두고 있다. 8가지 지능은 논리수리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지능, 자연탐구지능, 자기이해지능을 말한다.

 

누구나 하나씩의 재능은 있기 때문에 숨겨진 재능을 찾는 MI 기법은 희망적이다.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 경영학의 여러 이론적 요소를 종합해서 인간의 잠재력과 성향에 대한 통찰력을 주기에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변도 주고 해결방안도 주는 기법이다. 나는 왜 공부가 싫을까, 나는 왜 대기업이 싫을까, 나는 왜 사람 만나는 일이 피곤할까, 나는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MI 기법 9가지 구성 요소에는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논리수리지능, 공간지능, 신체지능, 음악지능, 자연탐구지능, 봉사지능, 감각지능이 있다.

자신의 9가지 지능이 얼마나 강한지 약한지를 안다면 자신이 어떤 일에 끌리고 어떤 일이 싫은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떤 일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분명해진다.

 

언어지능을 예로 들어보면…….

언어지능은 단어의 소리, 리듬, 의미에 대한 감수성과 언어 사용에 대한 민감성 및 재능을 파악할 수 있는 재능이다. (30쪽)

 

매력지능이라는 언어지능에는 모국어 능력, 외국어 능력, 글 쓰는 능력이 포함된다. 물론 독립적이기도 한 요소들이다.

언어지능이 높으면 개그맨, 작가, 아나운서, 기자, 쇼핑 호스트, 탤런트, 광고 카피라이터 등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언어지능이 아주 높고 몽상가적 기질이 있으면 판타지 소설 작가에 끌릴 수 있다. 언어지능과 예체능지능이 동시에 높으면 문화산업에 끌리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MI패턴은 9가지 지능을 가지고 5개의 패턴으로 만들었다. 스타형 패턴, 스페셜리스트형 패턴, 제너럴리스트형 패턴, 영업 및 고객관리형 패턴, 감각 및 봉사지능형 패턴…….

본인의 패턴이 정해졌다면 계속 개발 시켜야 할 부분, 노력해야 할 부분이 보일 것이다. 책에서는 다중지능을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하다보면 그 직업에서 요구하는 패턴에 가까워질 수 있다. 노력에 따라 MI패턴이 바뀌기도 한다.

개인의 강점 지능과 성향을 파악하고 MI 코칭을 통해 과학적으로 성장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고민하는 자신의 성공DNA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가드너 교수의 다중 지능 이론을 유아나 학생들에게 적용하라는 책은 많이 읽었지만 어른들을 상대로 한 책은 처음이다. 자신에게 어떤 지능이 더 많은지 알 수 있는 체크리스트라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자신의 지능이 어떤 부분에서 높게 나타나는지 잘 알 수 있다면 이미 성공했겠지. 사람에 따라 강점인 지능의 경계가 막연하고 애매모호하기도 한데……. 어쨌든 아직도 진로선택의 기로에 있다면, 자신의 성공을 바란다면 성공 DNA를 다중지능에서 찾아 봐야겠다. 읽을수록 끌리는 책이다.

모두다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 성공하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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