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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菅子)!  감사합니다! 인간사랑님^^!!

 

우와~~ 책이 도착 했어요^^~~

동양 고전인 관자(菅子 )군요.

 

이미 알려진 우정의 대명사,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으로 알려진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의 사상이 정리된 책이죠.

 

춘추전국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사상 최초의 정치경제학서!

부국강병의 논변들이 가득하죠.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기원전 7세기경에 제나라 환공을 중원의 패자로 만들었던 관중의 탁월한 정치경제적 안목이 녹아 있는 책이죠.

 

지금 중국의 권력층에서도 공자보다 관자에 대한 연구가 뜨겁다고 합니다.

왜냐면?

G2에서 G1으로 올라설 길을 찾아야 되거든요. 사실 선진국들의 견제 등으로 G1으로 가는 길이 그리 쉽게 보이진 않죠. 화폐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극소수의 금융재벌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고 들었어요.

해서 자금성의 수뇌부도 논어보다 관자에서 부국강병의 지혜를 얻고자 열공 중이라는데요.

 

두둥~~ 국내 최초의 완역판!

대단해요.~ 해서 굉장히 두껍답니다.

16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책이기에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굉장히 묵직한 책이기에 호기심과 설렘으로 펼쳤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쳐 읽고 있답니다.

 

읽다가보니, 감사의 인사가 늦은 것 같네요.

인문서적 위주의 책들을 보내주시기에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인간사랑님~~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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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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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조광수]논어에서 배우는 인생수업~

 

일생의 계획은 젊은 시절에 달려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달려 있다.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한 일이 없게 된다.

-공자의 삼계도운(三計圖云) - 19쪽

 

 

기준을 잘 모르겠지만 인생의 한 계절을 18년으로 본다면 전체 인생은 18년의 4계절인 72년이 된다고 한다. 공자의 삶이 72년에 마감했으니 그는 온전한 사계절을 모두 누린 셈이다.

공자의 일평생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온전히 누렸던 인생이었다. 그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서른에 홀로 섰고, 마흔에는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림이 없었고, 쉰에는 하늘의 뜻을 알았고, 예순에는 어떤 말이라도 다 들어줄 수 있게 되었고, 일흔에는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었으니 말이다.

 

2500년 전의 공자는 스마트한 현대의 30대에게도 여전히 이립(而立)을 권한다. 뜻을 바로 세우고, 인격을 바로 세우고, 전문성을 갖춰 경제적으로 바로 서라고 말이다. 30대에 바로 서야 40대에는 불혹(不惑)을 맞을 수 있다고 말이다. 40대를 대비하고 인격의 무게, 사람 됨됨이가 올곧게 갖춰져야 할 시기가 예나지금이나 30대라고 말이다.

 

학창 시절에도 들었던 공자의 이야기들이지만, 아직도 인생의 정답을 찾고 있다. 여름의 무성함이 가을의 결실을 좌우한다는 게 농부의 철학이라는데, 어떻게 살아야 잎과 뿌리가 무성하게 살까. 나이에 맞게 철들고, 나이에 맞게 뜻을 세우고 나이에 맞게 흔들리지 않으려면, 그렇게 자신의 길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장은 좀 지나치고 자하는 좀 모자라지.

-그러면 자장이 더 낫다는 말씀이십니까?

-지나친 것이나 모자라는 것이나 똑같은 것이다. (24쪽)

 

중용의 미다. 일과 삶의 균형 감각이다. 말은 쉬우나 현실은 어려운 일이지만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것이다. 일에서도 전문성을 찾아야겠지만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이 제대로인지 뒤도 돌아보고 옆도 보면서 두루 살피며 중간 체크를 하는 것이다.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임기응변의 유연함을 보인 공자다. 음식남녀(먹고 마시고 남녀의 정을 나누는 것은 기본적인 욕망이라는 뜻)에 대한 공감도 있었던 공자다.

마음을 다스리고 내 그릇에 맞는 의로운 욕망을 품고 정진하는 것이 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사람다우려면 자신만 잘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방종과 억제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공자는 충성과 용서의 균형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충(忠)은 사람마다 주체성을 갖자는 뜻이고, 서(恕)는 스스로 부끄러움 없도록 평생을 다해 지켜야 할 덕목이다. 결국 충과 서는 사람다워지기 위한 수양의 정점인 인(仁)에 이르는 길이다.

공자가 강조하는 ‘인’이란 어짊이다. 어짊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공동체 의식이다.

 

삼십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쉽고도 어렵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56쪽)

배우고 때맞춰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59쪽)

군자는 책임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76쪽)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지만 태연하지 않다. (79쪽)

내가 하기 싫은 일이라면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92쪽)

부유한 것과 귀하게 되는 것,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바다. 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누리지 말아야 한다. 가난한 것과 비천한 것,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버릴 수 없다면 버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172쪽)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배움은 삶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기에 즐기며 기쁘게 평생을 함께 해야겠지. 인품이 몸에 숙성되려면 부단히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겉과 속이 한결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부지런히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마음이 평화로우려면 정당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삼십에 바로 선 공자의 이야기가 쉽고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쉬운 말이다. 기원전의 이야기이기에 지금은 다른 것 같다고 부정하다가도 다시금 긍정의 고개를 수그리게 되는 어록들이다.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수업이다. 밑줄 쫙~ 긋고 새겨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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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전 : 서양사상편 -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세상의 모든 고전
반덕진 엮음 / 가람기획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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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전: 서양사상편/반덕진/가람기획]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서양사상편

 

시공을 초월한 책, 인류 스승들의 책은 고전이다.

언제 어디서나 읽어도 유익하고 힘이 되는 책이지만 읽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해설이 필요한 책도 있고, 배경지식이 필요한 책도 있고, 그 시대의 역사를 알아야 이해 가능한 책도 있다. 그래서 고전은 동서고금에 통하는 책이면서도 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자 가까이 가고 싶은 당신인 셈이다.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시리즈 <세상의 모든 고전> 그런 면에서 반가운 책이다. 서양사상편과 동양사상편으로 나누어 100편의 고전을 각각 담고 있다. 모두 200편의 고전을 두 권의 책에 담은 셈이다. 꽉 찬 내용들이 고급 뷔페식 같기도 해서 알토란 같이 여겨지는 책이다. 사실 일본인 저자가 쓴 <절대지식 세계고전>을 보면서 한국인이 쓴 고전 요약서가 아쉬웠는데…….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갑다.

 

 

 

 

 

 

처음에 나오는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 Historia.

'서양 역사학의 아버지인 헤로도토스가 쓴 동서양 최초의 전쟁사다.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다룬 유럽 최초의 역사서이지만 인간 중심이 아닌 신 중심으로 서술된 책이다. 기록하기도 쉽지 않던 시절인 기원전 5세기에 쓰인 글이다.

 

헤로도토스는 책의 서두에 인간들의 행적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썼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많은 여행을 하면서 직접 수집한 자료, 직접 겪기도 한 전쟁을 통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결국 그리스와 페르시아 어느 편에도 편협 되지 않은 객관적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리스인들로부터는 친 페르시아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나간 역사를 통해 인간이 깨치기를 염원했던 걸까. 신의 의지를 깨치길 바랐던 걸까.

앞서간다는 것, 선구자라는 건, 용기와 선견지명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객관적인 역사 서술의 선두주자인 헤로도토스, 2500년 전의 작가이기에 그가 더욱 대단해 보인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마키아벨리는 동양에서 법가사상을 정리한 한비자에 비견되는 서양 인물이다. 지금도 정치인이나 경영인들의 서가에 꽂히는 책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일 것이다. 그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현대 정치에도 먹힌다는 말일 것이다.

    

분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을 위해 여우와 사자라는 군주의 두 가지 역할을 강조한 정치 기술의 , 르네상스의 중심지로서 번영했던 이탈리아의 피렌체가 몰락하기 시작한 시대적 위기에 대응하여, 분열된 조국 이탈리아를 통일할 군주에게 요구되는 정치 기술을 논한 것이다. 이 책은 베일 속에 가려진 인간의 정치적 본질을 드러냄으로써, 정치를 완전히 세속적인 세계 이해에 기초해 파악한 최초의 근대적인 정치이론서이다. (70)

 

피렌체 일가가 추방된 후 피렌체 공화정 시절에 제2 서기국 서기장이 된 마키아벨리는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며 여러 나라의 군주들을 만나게 된다. 다시 메디치 가문이 복귀하면서 그는 도망을 다녀며 숨어 지내게 된다. 이후 그는 로렌츠 메디치에게 이 책을 헌정해서 관직을 노렸지만 외면받았다고 한다.

 

군주론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들, 잔인하고 용감한 군주들을 키우기 위한 권모술수가 넘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내부 단결과 외세 격퇴라는 필요성에 따라 강력한 전제군주의 필요성을 언급한 책이다, 강력한 정치체제를 위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군주, 강력한 군대의 필요성, 여우와 사자의 성질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군주, 야수성과 인간성을 교묘하게 구사할 줄 아는 군주의 필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군주에겐 조언하고 백성에겐 경고하는 책이기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헤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베이컨의 신논리학, 뉴턴의 프린키피아, 루소의 사회계약론, 밀의 자유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융의 심리학과 종교,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롤즈의 정의론, 요나스의 책임의 원리까지 모두 100편의 고전을 담았다.

 

역사, 과학, 정치, 심리, 철학, 경제 등에 이르는 서양 사상들을 요약한 고전 입문서다. 고전 초보들을 위한 고전 길라잡이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고전 안내서다. 깊은 감동과 인생의 깨침을 주는 고전에 대한 밑바탕을 깔라줄 책,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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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 사랑편 - 2015 세종도서 선정도서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
박진형 지음 / 푸른지식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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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박진형/푸른지식]고전문학에서 배우는 연애학 개론!

 

한국 고전문학이라면 유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담기에 반전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예상되는 결말이기에 조금은 지루하고, 조금은 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전문학에서도 연애학을 펼칠 수 있다고 한다. 고전에서 배우는 연애학 개론이랄까. 당연히 솔깃해진다.

 

한국 고전문학이라면 고려가요, 향가, 고려속요, 경기체가, 악장, 평시조, 연시조, 사설시조, 가사, 잡가, 민요, 한시, 사씨남정기, 숙영낭자전, 옥단춘전, 조신전, 심청전, 흥부전, 홍길동전 등이 기억난다.

이 책은 국어 선생님이 문학교과서에서 만나는 주요 고전 작품들을 골라 고전문학사랑방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 붕이, 나정, 동구 등 4명이 고전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기에 흥미롭다. 사랑을 주제로 고전문학 15편을 골라 만남, 고백, 연애, 위기, 결혼으로 나누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처음 읽는 <하생기우전>

하생이란 사람의 기이한 만남을 그린 <하생기우전>은 조선 명조 때의 문인 신광한이 쓴 한문소설이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하생이 혼령의 여인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여인을 무덤에서 살려내고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고려의 선비 하생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가난했기에 사위로 데려가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고을 수령이 하생의 재주와 학식을 안타깝게 여겨 서울의 태학에 뽑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하생은 벼슬을 얻지도 못했고 배필을 구하지도 못했다. 자신의 미래가 궁금했던 하생은 점쟁이를 찾아가게 된다. 점쟁이는 하생이 본디 부귀하게 될 운명을 타고났지만 오늘은 불길하니, 집에 들어가지 말고 남문으로 계속 달려가라고 한다. 어두워지면 액땜도 하고 배필도 만나게 된다고 한다.

 

과연 점쟁이가 시킨 대로 달려간 산속에는 외딴집과 여인이 있었다. 두 사람은 시를 나누고 연분을 맺으며 신표를 나누게 된다. 하지만 여인은 자신이 혼령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소생하는 방법을 하생에게 알려주게 된다.

하생이 깨어나 보니 놀랍게도 집이 아니라 무덤 앞이었다. 시장에 가서 여자에게서 받은 금척을 꺼내놓자 여인의 부모가 무덤으로 가서 파헤쳤고 그녀는 살아날 수 있었다. 죽은 딸을 살려낸 하생이지만 보잘 것 없는 신분이라고 그녀의 부모는 결혼을 극구 반대한다. 하지만 하생과의 결혼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딸의 하소연에 부부로서 인정하게 된다. 결혼 이후 하생은 과거 시험에도 합격하고 높은 벼슬까지 하게 된다.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다소 오싹하고 섬뜩하고 기이한 내용이다.

이글의 메시지는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움직이는 것이다. 점쟁이의 말대로 따라 하다가 자신의 인연을 만나고 운명을 바꾼 하생처럼 움직이고 변화를 주는 것이다. 하생이 만난 점쟁이와 같은 강력한 멘토가 있다면, 당연히 움직이게 되겠지. 그런 멘토라면 기꺼이 환영인데......

    

쌤의 한마디가 재미있다.

 

사랑의 시작은 만남이고 만남은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만나세요. 혹시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상대를 만날 때까지 움직이고 떠나세요. 어디로든 좋답니다. 그곳에 어쩌면 나의 작은 눈짓, 뛰는 심장, 여린 떨림을 알아채 줄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32)

 

책에서는 이춘풍이 나오는 <삼선기>, 한방에 있는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의 섬씽을 그린 <정진자전>, 장희빈과 인현왕후 폐위를 풍자한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숙영낭자전>, <소설인규옥소선>, <홍계월전>, <옥단춘전>, <소대성전>, <왕경룡전>, <주생전>, <심생전>, <방한림전>, <조신선>, <영영전> 15편의 연애와 사랑에 대한 고전문학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고전문학에 대한 선입관을 무너뜨리는 책이 아닐까. 몰랐던 내용들이 더 많아서 참신했다고 할까. 시대가 다르면 사상은 다르지만 남녀 간의 애틋한 감정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옛 사람의 연애감정이 전혀 낯설지가 않고 설레며 읽게 되니까.

 

*푸른지식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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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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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프레데릭 르누아르/판미동]인류의 위대한 스승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면......

 

 

 

인류의 위대한 스승, 인류의 성현인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가르침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들의 가르침은 읽을수록 새로운 느낌이 들 정도다. 그건 아마도 이들의 가르침이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 각각의 삶을 다룬 책을 읽어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서 다룬 책은 처음이다.

 

 

 

 

 

 

2500년 전 북부 인도에서 살았던 붓다, 2300년 전 아테네에서 살았던 소크라테스, 2000년 전 팔레스타인에서 살았던 예수. 2000년이 넘는 세월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인류의 성인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제자들에 의해 전해진 이들의 가르침 때문이다. 권력도 없었고 재물도 없었지만 이들의 영적인 위대함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는 점이다.

 

 

붓다의 삶과 가르침은

작시, 반복, 후렴, 가락 등을 이용한 기억술의 도움으로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다.

(31쪽)

 

 

문자도 널리 보급되지 않은 사회였기에 저술은 상상도 못했고, 붓다가 죽고 250년이 지나서야 아소카왕의 비석에 그의 가르침이 새겨진 정도였다. 20대에 불법에 귀의한 아소카왕이 왕국 곳곳에 붓다의 계율을 비석, 동굴 벽, 석주, 화강암 덩어리에 새겨 널리 따르게 했던 까닭에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크라테스의 기록은 문헌으로 등장한다. 가장 오래된 자료는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이라는 희극인데, 소크라테스를 맹비난했다고 한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원래 희극작가를 꿈꾸던 필력으로 많은 저서를 지어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전하고 있다.

 

 

예수에 대한 기록은 제자들인 사도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밖에 바빌론 탈무드 '산헤드린' 편에는 예수를 '마술을 행하며 이스라엘 사람들을 혹세무민'하다가 십자가형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가 아는 것이라곤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소크라테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라.-예수

 

이들 사상의 공통점은 인간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불멸의 존재라는 것이다. 윤회를 말한 붓다, 불멸의 영혼론을 펼친 소크라테스,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전파한 예수. 이들 성현들의 주장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의 행동이 미래에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 점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진리를 찾는 고민을 했다는 점이다. 진리를 깨닫고 내면의 자유를 찾으라고 했으며 인류애인 에로스, 자비, 사랑을 설파한 점이다. 또한 돈과 재물은 살아가는데 중요한 수단이긴 하나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고 했다는 점이다. 물질의 가치보다 정신의 가치를 강조한 점이다.

 

이 책은 붓다와 소크라테스, 예수에 대한 비교분석이다. 성현들이 전한 영혼 불멸, 믿음과 진리, 자유, 정의, 사랑에 대한 탐구들이다. 성현들의 사회적 배경과 유년기, 성 문제와 가족, 소명의 발견, 인격과 개성, 인주하지 않는 삶, 가르침의 기술,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 자신에게 내린 평가, 후대의 평가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담았다.

 

 

문자가 아니라 말로 전하던 시절에 자신이 직접 기록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다는 사실이 알면서도 놀랍다. 그 시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으면 구전되어 졌을까. 세 사람의 성현을 한 자리에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다루고 있기에 제대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3권의 고전을 한 권에 담았지만 흥미로운 비교분석들이 다양하다. 세계를 두루 다니며 정신의 세계를 탐구했던 저자. 그만의 깊이와 통찰이 느껴진다. 읽을수록 성현을 만나는 기분이 들어 전율이 이는 책이다. 잘 쓰인 책, 추천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 세계적인 종교사학자, 철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다.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도미니크회 수사인 마리 도미니크 필립과 세계적인 철학자인 에마뉘엘 레뷔나스에게 가르침도 받았다. 인도와 이스라엘에 체류하며 정신적인 세계를 탐구하기도 했고 프랑스의 수행 암자와 수도원에서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철학자, 소설가, 라디오 진행자, 프랑스 최고의 종교 간행물 <종교의 세계> 편집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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