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면 풍경 -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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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유민호/살림]일본을 알아야 일본을 이긴다!

 

 

일본에 대한 뉴스보도를 볼 때마다 장점이 분명 많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일본의 민낯은 무엇일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민족이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을까. 독도문제나 역사왜곡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에 대해 감정으로 덤비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승산이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기에 늘 일본이 궁금했다.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표지에 적힌 문구에 동감이다. 일본의 개화기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무서운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진화되기 위해 온 나라가 유럽의 선진 문명을 동경하고 공부할 정도였고 온 국민이 책을 통해 개화를 앞당기려는 열의가 대단했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섬뜩한 기운마저 느끼기도 했다.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한국 스타일과 비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일본 야구 스타일.

이기는 야구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정신과 육체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승부를 걸어 끝장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비기는 야구는 약점을 보강하는 전략으로 수동적이고 수비적인 자세를 취한다. 한국이 돌직구, 강속구, 스트라이크, 삼진, 홈런, 장타 등으로 화끈하고 박력 있다면 일본은 포볼, 진루, 번트, 커브, 슬라이드, 범실타, 기록 작성 등으로 끈기와 준비성이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이웃 일본은 이렇게 스포츠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일본 사회와 조직은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공기란 한 개인이 나서서 주장하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 속에서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되고 평가된다는 것이다.

 

가령, 어떤 공기가 지배하면 일본인 대부분이 빠르게 반응하고 또 적응한다.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공기에 의해 결정된 결과를 신속하게 집행한다. (본문 중에서)

 

메이지유신 이후 1945년 패전까지, 국가적·군사적 이슈의 공기론 정점에는 천황이 있었다. 그들의 신적인 존재인 천황을 앞세워 사회·문화·정치·경제·군사 문제까지 주도했던 시기였다.

태평양전쟁 패전과 함께 천황이나 국가에서 회사인 토요타, 히타치, 미츠비시 등으로 넘어갔다. 회사가 국가에 우선하던 시기였다. 버블경제(1985년부터 1991년까지 지속된, 일본의 고도성장기 가운데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시기)가 끝나면서 회사에서 한층 작은 단위인 학교나 조직으로 넘어갔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공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이지메의 맛을 보는 을로 전락했다. 갑이 되려면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을 따라가야 했다.

 

20113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현재까지 일본은 국가라는 공기가 주도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절전운동, 고통을 감내하는 분위기, 그렇지 않으면 따돌림을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공기의 문제는 공기가 갖는 무책임성이라는 거다. 책임 소재의 애매하기에 누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책임자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공기일 경우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 지식인과 미디어를 통한 왜곡된 역사의 문제 역시 공기의 문제다. 역사왜곡은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교과서에 등장하기도 하고 국제문제에 나서기도 한다. 역사 왜곡이 소수의 국우주의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일부 정치가들의 착오가 아니라는 얘기에 정신이 번쩍~~든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오바마식의 리더십은 필요 없다고 한다. 전체의 뜻을 모은 무언의 커뮤니케이션과 공기가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옳고 강해도 공기의 흐름에 위배된다면 집단 이지메 대상이다.

공기론은 아베가 등장한 이후 일본의 핵심 키워드라고 한다. 공기는 현재 일본을 주도하는 극우 열풍의 근원이다.

 

주신구라와 백호대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는 일본의 아이들은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 결과 개인이 집단에 들어가는 순간 일 잘하는 집단 조직원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동의 없이 일본의 급속한 우향우정책은 불가능하다.

군사외교 분야에 관한 일본의 능력은 사실상 미국에 의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미일군사동맹은 구소련 공산권으로부터 자유 진영을 수호하자는 의도와 함께, 일본 자체를 묶어두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우향우 방침은 미국의 동의, 나아가 그들의 전면적인 지지 하에 탄생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은 중국을 겨냥하는 발상이다. 미국의 중국견제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미국은 전쟁 주범인 일본을 결코 잊지 않고 있기에, 일본이 미국을 넘어서거나 독자노선으로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에 쏟는 관심의 1할만 워싱턴 내 미일관계에 돌려도, 앞으로 한국에 닥칠 시련의 정도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 확신한다. 베이징, 파리, 런던, 모스크바에 주재한 일본인 외교관과 기자들이 워싱턴에 몰리는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본문 중에서)

 

미국이 일본의 독자적 무기 수출을 용인하는 이유가 점점 위협적인 중국에 대한 견제라는 사실에 강대국의 이기적인 전략을 보게 된다. 일본을 안다는 것은 일본을 포함한 미국과의 관계, 세계정세의 흐름도 함께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어느 나라보다도 공기를 읽어야 출세를 하는 일본임을 처음 알았다. 일본의 공기를 알아야 일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말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공기 흐름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탄탄하고 두터운 중류층을 만들었을 것이다. 중간층의 안정은 변화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고 대중화나 전국화 시키기에 유리했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 구축된 일본의 집단 문화가 공기로 나타난 것이리니. 어쩌면 그들의 유전자도 집단화가 내재되어 있으리라. 습관이 반복되면 대물림이 되니까.

 

저자는 반일이나 친일이 아닌 지일을 넘어 극일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알아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반일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일본을 알기 위해 공부가 필요함을, 극일을 위해 미국의 정계를 주시해야 함을, 미국과 일본의 동맹강화가 중국의 견제에 있음을 깨치게 된 책이다. 일본이 공기로 움직인다면 세계사도 흐름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세계사의 대세는 지금 누구일까. 앞으로 중국이 G1이 될까. 만만치 않은 미국인데......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는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5개국을 누비고 다닌 유민호다. 그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인도의 마더 테레사, 티벳의 달라이 라마 등을 직접 만나서 취재한 기자다.

SBS보도국을 퇴직한 이후 일본 마쓰시타정경숙에 한국인 최초로 입숙해서 일본의 문화와 세계관을 분석했으며 국제 정세의 흐름을 감지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지금은 워싱턴에 머물며 세계정세의 흐름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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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2016-04-05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본내면풍경의 유민호 저자가 새로운 후속작을 출간했습니다.
<일본직설> 입니다. 2016년 한일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 될 것 입니다.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데니스 홍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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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데니스 홍/샘터]로봇박사 데니스 홍~

 

 

어릴 적부터 호기심을 키워 자신의 꿈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기쁠까. 그 꿈을 키워 결국 꿈을 이룬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자신의 꿈으로 키워간 경우가 흔치 않기에 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이야기에는 흥미롭다. 그의 꿈 설계도는 꿈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신선한 나침반이 되어 주지 않을까. 부모와 교사, 주위 어른들에게도 교육에 대한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어머니 배 속에서 하도 장난을 쳐서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이름을 딴 데니스 홍. 호기심이 많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실험을 많이 했다고 한다. 마법 약을 만들기 위해 인스턴트커피와 꿀, 설탕, 밀가루를 섞어 태우기도 하고, 지렛대 원리를 실험하려다가 유리를 깨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꾸중하기보다 그런 아들을 위해 톱과 망치, 펜치, , 드라이버 등이 있는 공작대를 선물했고, 아들은 공작대에서 도구 다루는 법을 배우며 호기심을 넓혀갔다. 가전제품을 건드리고 컬러 TV를 분해해서 고장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꾸중보다 컬러 TV의 작동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아들의 호기심을 위해 야단보다 호기심의 물꼬를 터주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7살에 본 <스타워즈>는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서 만들어 본 식초-탄산수소나트륨 로켓의 실패와 성공들은 그의 꿈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진짜 로켓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으로 형, 누나와 함께 폭죽에 쓰이는 재료를 만들어 대성공을 하기도 했다.

 

실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초등학교 때도 어린이 과학 실험 대회에 나가서 금상을 받았다. 실험보고서를 쓰고 주제설명도 열심히 한 덕분이었다.

 

그는 로봇 과학자의 꿈을 위해 대학교 때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로 편입을 하게 된다.

인디애나 퍼듀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교수가 되었다. 2004년 버지니아 공대에 로봇연구소 로멜라를 만들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로멜라도 함께 이전했다고 한다.

 

그는 아메바를 닮은 로봇을 만들고, 세발 달린 로봇인 스트라이더를 만들었다.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인 데이비드의 탄생으로 많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도 했다.

고성능 다윈-HP와 저렴한 다윈-OP의 개발해서 다윈의 모든 정보를 오픈 소스로 하면서 로멜라의 모든 아이디어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식과 정보 공유가 아름답다.

 

로보컵 대회에서 우승한 찰리, 국제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 화재 진압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못 사파이어, 재난용 로봇 토르 등 많은 로봇을 만들었지만 그는 지금도 로봇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의 인류를 구할 로봇 프로젝트가 기대된다.

이 책은 로봇박사 데니스 홍이 모든 교사와 학부모, 어른들에게 주는 꿈 설계에 대한 메시지다.

   

어렸을 적부터 꿈꾸던 것을 어른이 되어서도 하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로봇 연구로 줄기차게 내달려온 꿈 설계도가 너무나 대단하다. 일찍부터 꿈을 찾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신 부모님, 자신의 꿈을 찾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홍의 모습에서 열정과 끈기를 보게 된다. 모두의 귀감이 되지 않을까.

 

꿈 설계를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찾도록 풍부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아이들을 마음껏 뛰놀게 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는 그의 이야기는 한국 현실에서 새겨야 할 말이다. 창의력을 위해 아이를 야단치기보다 어른들의 인내심과 기다림이 필요함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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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 / 판미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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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백성호/판미동]17명 인문학자의 행복한 삶 이야기~

 

 

왜 사냐 건 웃지요.

이런 시처럼 답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려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야 할까. 인생에 도가 튼 경지가 되려면 얼마나 많은 물음표들을 마주해야 할까. 인생을 말하며 소박하게 웃을 수 있다면 이미 많은 것을 깨달은 경지일 텐데.

 

살아가면서 매번 질문과 대답 사이를 오가면서도 질문은 끝이 없다.

인간은 왜 사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걸까.

삶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는 인문학이야기는 그래서 끌림이 있다. 삶의 목적과 가치를 다시 되새기게 하니까.

    

 

17명의 인문학자가 그려내는 행복한 인생 이야기에는 각 전문분야의 이야기와 삶이 담겨 있다.

 

가장 끌리는 대목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과 김대식 교수가 보내는 뇌과학의 메시지다.

뇌과학으로 행복을 규명할 수 있을까.

 

-뇌과학에선 상처를 어떻게 봅니까?

-상처도 그렇고, 우리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일종의 전기적 신호입니다. 다시 말해 실체가 없는 것들로 보는 거죠.

 

정서를 관장하는 뇌의 일부분이 손상되면 정서적 반응이 없어진다. 두려움을 느끼는 뇌 부분이 손상되면 두려움을 느낄 수가 없다. 실체가 없는 정신작용을, 감각작용을 실체가 있는 것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신기하다.

 

-꽃을 본다고 가정해 보죠. 빛이 망막으로 들어옵니다. 그 빛은 전기적 신호로 바뀌어 뇌로 전달되고요. 이어서 뇌가 외부 사물의 형체를 인지하면 마침내 빨간 장미라는 형상이 눈 앞에 나타나는 겁니다. 바로 이 빨간 장미! 이것이 나타나는 마지막 단계가 아직도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고 있어요.(46)

 

뇌가 인지하는 것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실체를 볼 수 없는 정신적 작용을 전기적 신호라고 알아낸 뇌과학 이야기가 재미있다. 뇌과학의 세계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지능, 정신, 자아, 정서 등 인간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중앙집중회로인 뇌는 전기장치처럼 보이지 않는 버튼을 누르는 걸까. 그 보이지 않는 것을 과학자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계는 자극과 행동이 직접 연결되지만 인간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자아나 의식, 정신이나 과거의 경험들이 끼어든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조종하는 주체는 유전자일까.

인간 뇌의 진화의 함수 값을 어떻게 계산해 낼까. 수천 년 동안 진화가 유전자들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경험을 입력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니. 그걸 과학적인 실체로 어떻게 밝혀낼 것인가.

뇌의 고고학이라는 말은 그만큼 과거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니 예측이나 기대가 어긋날 때 뇌는 상처받게 되는 것이다.

뇌가 속임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읽은 적이 있다.

 

-뇌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지 않아요. 나의 행동과 자아를 가장 잘 정당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석을 하죠.

 

화를 낼 때나 배가 고팠을 때의 신체 반응이 똑같기에 초콜릿을 주면 화가 풀린다.

사랑과 롤러코스터를 탈 때의 신체 반응도 비슷하다. 무서울 때와 사랑할 때의 심장박동은 빨라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장 박동이 빨리 뛰면 인간은 사랑을 느낀다. 많은 연인들이 놀이공원을 찾는 이유가 되겠군. 가슴을 뛰게 해야 사랑을 느끼게 된다. 맞는 말이다. 쉬운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나의 예측과 세상의 데이터를 일치시키려는 노력, 다시 말해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을 때 불만스러울 수도 있어요. 외부에서 주어진 불일치를 치유하는 것은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만든 불일치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한 겁니다. 그 과정 자체가요.(58)

 

인간이 있는 그대로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이유가 뇌의 자기중심적인 뇌, 속임을 당하는 뇌에 있다니, 성급한 판단을 금하고 한 발 떨어져서 상황을 보라는 말은 뇌와 관련된 말이었군.

   

스스로 만든 불일치를 일치로 극복해가는 과정 자체의 희열이 행복이라는 말에 공감이다. 뇌의 만족은 곧 나의 행복은 아닐 것이다.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이니까. 가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기쁨이 크니까. 약간의 부족함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고 하던데. 빈국들의 행복지수가 그래서 높은 것일까.

 

소소한 행복을 뇌과학에서 찾을 수 있다니.

행복에 답이 있을까. 행복이란 채워지지 않는 1%에서 오는 것 아닐까. 안빈낙도. 부족함에서도 족함을 누리는 것이 행복임을 생각한다. 저마다의 행복은 다를 것이고, 행복은 상처 치유의 과정임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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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PM2.5 - 초미세먼지 위협에서 살아남는 9가지 생활수칙
이노우에 히로요시 지음, 배영진 옮김 / 전나무숲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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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 PM2.5/이노우에 히로요시/전나무숲] 초미세먼지에서 살아남기~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에는 초미세먼지에 있다고 한다.

초미세먼지라는 PM2.5입자의 공기역학적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입자상 물질을 뜻하는 대기오염 분야의 전문용어다.

    

초미세먼지의 크기와 형태는 어떨까.

초미세먼지는 집 먼지와 꽃가루보다 더 작다. 초미세먼지로는 황사, 흙먼지, 화산재, 바다 위를 떠도는 소금기,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굴뚝의 연기, 불에 태울 때 나는 연기, 삼림화재 시의 연기, 조리할 때 연기, 담배 연기, 액체형 먼지 등이 있다.

초미세먼지는 안 보여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대기오염, 스모그 등의 형태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바람 따라 전 세계를 맴돌기도 하기에 전 세계적인 문제다.

 

초미세먼지는 1900년대 후반 미국이 미세먼지(PM10)을 대기환경기준에 포함시키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2007년 초미세먼지에 주목했고 2009년 초미세먼지를 대기환경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일까.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 피부 등에 영향을 미치지만 폐 질환이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다음으로 초미세먼지의 해로움을 꼽을 정도다. 예전보다 주거 환경은 청경해졌는데도, 작업 환경은 깨끗해졌는데도 폐질환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초미세먼지가 너무 작아서 기관의 섬모들이 다 거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털구멍과 땀샘, 세포까지 침투할 수 있다. 입자가 날카로운 것은 장기에 상처를 낸다면 급성 질환으로 이어진다. 각막에 달라붙는다면 안구건조증이나 상처를 입힐 수 있다.

 

폐질환의 급증은 가장 심각한 문제다.

폐는 침묵의 장기로서, 조금 손상된 정도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알레르기, 안구건조, 각막장애, , 고혈압, 부정맥, 폐기종, 기관지염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환경기준이 치밀할수록 인위적 초미세먼지의 발생빈도는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적극적이 대책이 필요하다. 사막을 줄이고 농토로 만들면 황사를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일한 방법은 초미세먼지를 무조건 피하는 것이다.

조리할 때는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입 안을 자주 헹구고 손을 자주 씻는다. 눈을 세정액보다 물로 자주 씻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어 미세먼지를 배변으로 보내야 한다. 천의 밀도가 촘촘하고 습도가 유지되는 마스크를 쓴다.

청소 할 때는 베란다의 초미세먼지부터 씻어내고 세탁 후 말린 옷은 먼지를 털어 입는다. 청소한 초미세먼지 덩어리는 땅에 묻는다.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안구건조, 각막장애, , 고혈압, 부정맥, 폐기종, 기관지염 등에 미치는 초미세먼지의 피해가 심각함을 알게 된 책이다. 소리 없이, 냄새 없이 피해를 주는 초미세먼지의 정체를 알고 나니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가 초미세먼지 방지대책에 머리를 맞대어야 할 텐데......

초미세먼지 마스크, 초미세먼지 의류, 초미세먼지 신발 착용 시대가 올까.

초미세먼지를 제거하기위해 자주 물걸레질을 하거나 손을 씻게 된다.

 

저자인 이노우에 히로요시는 의학박사, 이학박사로 초미세먼지( PM2.5)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일본 최고 권위자라고 한다.

이 책은 의학·화학적 관점에서 초미세먼지의 문제점과 대책을 적은 책이다.

초미세먼지의 실체를 알고 그 위험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은 책이다.

 

참고로 한국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대기환경 홈페이지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서 미세먼지(PM10)예보 분석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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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난중일기
이순신 지음, 이은상 옮김 / 지식공작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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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이순신/이은상/지식공작소]노산 이은상의 역주해본 난중일기~

 

 

때는 바야흐로 1592, 선조 25년은 이순신 장군이 48살에 되던 해이다. 그리고 왜군이 쳐들어온 역사적인 해이다.

조선의 국력이 점점 쇠퇴하고 있는 시점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아니었다면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서애 유성룡의 이순신 천거가 없었다면 조선은 전쟁을 끝낼 수 있었을까.

 

영화 <명량>을 본 이후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노산 이은상 선생님의 역주해본 <난중일기>를 접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이 책은 <난중일기>에 관한 모든 국역본들의 바탕이 된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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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1545~1598)

본관은 덕수, 시호는 충무이다. 한성부 건천동(현재 중구 인현동)에서 사화로 몰락한 문반 가문에서 태어나서 일찍이 유학을 공부했다. 21세에 장인의 영향으로 병학과 무예를 익혔고 활쏘기는 최고의 수준이었다. 32세에 무과에서 병과로 급제했고, 곧은 성품으로 인해 승진과 좌천, 파면과 복직을 거듭하면서 47세가 되어서야 정읍 현감에 이를 정도였다.

 

1591년 이순신 장군은 어릴 적 함께 놀던 재상 유성룡의 천거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된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해전, 사천해전, 당포해전, 당황포해전, 율포해전, 한산대첩, 안골포해전, 부산포해전 등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 2323승이라는 세계사에 유래 없는 승리를 이뤄낸 것이다.

1593년 이순신 장군은 최초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고, 1597년 왕명을 어기고 조정을 기망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었다. 정유재란 중에는 풀려나 권율 장군 밑에서 백의종군했다. 그는 억울해하기는커녕 나라를 위해 아직도 싸울 수 있음에 감사하며 백의종군했다고 한다,

이후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대패하자 이순신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조선 수군을 지휘하게 된다.

  명량5.jpg

이순신이 가장 대승한 전투는 명량해전일 것이다. 13척의 배로 300백 여척의 왜군을 물리쳤으니 말이다.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은 늘 안타까운 전투다. 전장에서 전사하면서도 사기진작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고 계속 싸우기를 독려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다행히도 이순신은 죽음 이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된다.

선조 371등 선무공신에 책봉되었고, 인조 21충무라는 시호를 받았고, 정조 17년 영의정에 추종되었다. 이후 <난중일기>를 포함한 그의 문집을 <이충무공전서>로 간행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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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임진년에서 무술년까지 7년의 전쟁과 전쟁에서의 감회, 날씨와 일어난 일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직접 기록한 일기 형태의 글이다.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술, 조정과 지도세력의 무능한 대응, 왜적의 전력과 전술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자식에 대한 정,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잘 나타나 있다. 유성룡이 보내준 전술서에 대한 이야기, 왕과 왕후의 제사, 왜와의 싸움을 기피하고 강화를 주장하는 명나라 장수들의 오만한 태도 등도 담겨 있다.

 

초하루, 초이틀, 초하루 등 옛글에서 볼 수 있는 말들이 많아서 예스럽다. 난중일기를 해석해 놓은 글이기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에는 바다에 떠 있는 배 그림과 전쟁 스토리를 비교해 보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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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던 시절,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목숨과 바꾸면 지켜낸 의인이었던 이순신 장군.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를 읽으면 늘 힘이 불끈 솟게 된다. 이런 선조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에 든든하고 뿌듯해진다.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라면 이순신 장군처럼 헌신할 순 없을까, 현명하고 용감하게 리더십을 발휘할 순 없을까. 자신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 약한 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순 없을까.

세월호 참사, 검찰총장과 지검장의 불법과 추태, 국회의원의 추태 등을 보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기에 더욱 이순신 장군 같은 의인이 그리운 요즘이다.

죽음으로 조선을 살린 이순신 같은 명장, 어디 없을까. 이런 지도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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