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3
닉 헌터 지음, 이은주 옮김, 최종근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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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해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3] 해양석유시추 문제....

 

석유가 정점에 달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당장 전기와 물, 가스를 움직이는 것도 석유이고, 자동차와 버스, 기차와 비행기, 배를 움직이는 것도 석유다. 옷, 가방, 신발, 액세서리, 책과 신문, 일상용품까지 석유의 도움을 받아 왔다.

 

우려했던 석유고갈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신들의 꿀, 검은 황금인 석유의 고갈은 이제 해양석유시추 붐을 일으키고 있다. 1947년 멕시코 만에서 해양 시추선이 처음 등장한 이후로 해양석유시추의 경쟁은 전 세계적이다. 해양석유시추 능력 또한 점점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땅 속의 석유가 사라진다면, 해양석유로만 살아야 할까. 땅 속 석유의 고갈은 해양석유시추 시대를 불러 오고 있다.

 

 

 

하지만 해양석유시추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게 문제다.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높은 압력, 변덕스런 파도를 이겨내며 작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양석유시추 중에 사고가 나서 기름유출이 된다면 바다오염은 당연지사이며, 사고수습에 대한 대처도 육지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연안 지역 인근 해상에는 약 4000개의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선이 작업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 주 인근에서 최신식 석유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호가 폭발하면서 11명이 죽었다. 화염에 싸인 시추선은 바다 속으로 침몰했고, 원유가 바다로 새어나오면서 물고기까지 떼죽음을 당했다. 2010년 4월 20일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주변 주민들의 피해, 인근 사업자들의 피해, 방제 작업의 어려움 등이 야기되기도 했다고 한다.

 

전 세계가 찾아 나선 해양석유시추, 이대로 괜찮을까. 남극대륙은 해양시추를 금지하는 조약을 맺었지만 북극은 북극 야생 생물 보호 구역까지 석유해양시추를 하자고 아우성이다.

책에서는 고형석유인 타르샌드, 석유파동, 석유쟁탈전, 빅 오일이라고 불리는 거대 석유 회사들의 문제, 해양석유시추의 미래 등을 담고 있다. 석유의 대체 에너지로는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조류에너지, 생물 연료, 재생 가능 에너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시추선 하루 사용비가 2억 원, 바다 속을 뚫고 들어가는 시추선의 사용 비는 약 6574억 원이라니 . 헐~

 

석유로 인해 더 빠르고 더 풍족해진 삶을 살아왔는데, 이젠 석유가 사라진다고 하니, 두렵기도 하다. 석유사용을 줄여야 하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하고…….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것 마냥 마음만 분주해진다. 지금부터 석유사용을 줄이고 태양열 자동차, 풍력자동차 등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 바람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 태양에너지를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방법 등이 강구되어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인이 나서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하지만 선진국, 석유 기업, 거대 기업, 부유층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할 문제가 아닐까.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디베이트 월드 이슈 시리즈 세더잘 33번째 이야기다. 해양석유시추의 위험성과 환경문제, 비용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해양석유시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더불어 에너지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석유가 없는 하루, 석유가 없는 일생, 석유가 고갈된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일상에서 석유는 공기와 같은 존재인데……. 석유 없이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청소년들의 해결책이 궁금해진다.

 

**내인생의책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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