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로 시작하는 어린이 인문학 - 똑똑똑! 생각의 문을 여는 인문학 질문 76가지
뱅상 빌미노.샤를로트 그로스테트 지음, 박언주 옮김, 에르베 플로르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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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로 시작하는 어린이 인문학/뱅상 빌미노/샤를로트 그로스테트/한울림어린이]

 

생각의 문을 여는 인문학 질문 76가지!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질문들

왜?

 

알다가도 모르는 게 인생입니다. 살다보면 궁금증 투성이 인생입니다. 어른들도 궁금한 세상인데 아이들은 오죽 할까요. 아이들에게 세상은 호기심 천국, 의문투성이의 세계일 텐데요.

아이들은 언제나 묻곤 합니다.

어른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왜 전쟁이 일어날까, 우리는 왜 학교에 다녀야 하나, 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왜 사랑을 하게 될까, 왜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을까…….

책에서는 에밀, 줄리, 니콜, 잔느, 로베르 아저씨, 피에르 할아버지가 등장해서 인문학 질문을 던지고 받아줍니다. 무려 76가지 질문을요.

사랑에 빠졌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책에서는 사랑의 힘, 사랑의 고통, 변치 않는 사랑, 짝사랑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셰익스피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이야기도 있네요.

 

부모들은 왜 이혼을 하는 걸까?

책에서는 사랑이 식을 수도 있고, 사랑이 변할 수도 있지만 이혼은 부모에게도 힘든 선택임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도 영원한 엄마 아빠임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 어린 아이들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겠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혼에 좀 더 신중해진다면 이혼율이 줄어들까요. 덤으로 프랑스왕비에서 영국 왕비가 된 엘레오노르 이야기가 나오네요. 프랑스 루이 7세의 아내였다가 이혼하고 헨리프랜테저넷과 결혼했는데요. 남편이 영국 왕이 되면서 영국 왕비가 되었답니다. 로빈 후드에 나오는 사자왕 리처드는 그녀의 아들이랍니다.

'학대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학대한 아이를 때리거나 자주 벌주는 것, 심한 욕을 하는 것, 필요한 것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것, 성적 학대, 엄마 아바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않는 방임 등이 모두 아동 학대랍니다.

알려진 아동 학대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학대도 있기에 주변에 관심을 기울여야겠죠. 학대받은 아이들은 그 사실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기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덤으로 아동학대 신고센터는 1577-1391입니다. 공중전화에서도 동전이나 전화카드 없이 바로 연결된답니다. 물론 24시간 상담원과 연결된답니다.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만 생각했는데 정신적 학대와 방임도 있었군요.

책에서는 집에 있을 때 떠오르는 질문, 친구들과 놀면서 떠오르는 질문, 학교생활에서 떠오르는 질문, 사회를 향해 던지는 질문으로 나뉘어져 있네요.

아이들의 호기심, 궁금증에 대답을 하는 인문학입니다.

문학과 역사, 과학과 철학, 만화와 일화, 용어설명까지 있기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인문학입니다. 어른들이 봐도 유익한 책, 추천입니다.

 

<'왜?'로 시작하는 어린이 인문학>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46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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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식물 이야기 100
크리스 베어드쇼 지음, 박원순 옮김 / 아주좋은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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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을 바꾼 식물 이야기 100/크리스 베어드쇼, 박원순/아주좋은날]신기한 풀과 나무들!

 

식물을 보는 것도 즐기고, 약초차를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육식보다 채식을 좋아하기에 밥상의 주인공인 식물이 늘 고맙기만 하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름을 아는 식물이 몇 종류 되지 않기에 세상을 바꾼 식물이 100 종류나 있다니 놀랍다. 세상을 어떻게 바꿨다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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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궁에서 가장 좋은 선물로 통하던 구기자나무(고지베리 또는 울프베리)

 

간을 보호하고 혈당수치를 낮추며 다당류를 통해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열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리놀레산은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며

염증을 줄여주는 타닌 성분을 비롯하여

비타민 A, B₁, B₂와 철분도 함유한다.

(본문에서)

 

구기자를 의학계에서는 슈퍼베리로 인정했고, 과학자들은 10가지 아미노산을 지닌 식물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중국 <신농본초경>에도 간과 신장, 피로와 요통, 현기증과 빈혈, 시력 감퇴, 회춘에 좋은 약재여서 황궁에서 가장 좋은 선물로 통했다고 한다.

뿌리와 잎, 열매까지 버릴 게 없는 만능 식물이 구기자라니. 이젠 구기자를 심어야겠군.

 

꽃놀이 도화선의 재료, 시금치의 재발견.

 

시금치를 끓인 물이 증발하고 나면 질산염이 풍부한 거름기는 로켓추진제나 성냥과 불꽃놀이의 도화선 재료가 된다고 한다. 시금치의 수산염은 칼슘 섭취를 방해하고 수산염과 칼슘이 결합하여 신장과 방광에 결석(옥살산칼슘석)을 형성하여 인체에 해를 끼치며 수산염의 수치가 높으면 신장 장애, 통풍,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철분이 많은 시금치이지만 시금치와 칼슘이 든 음식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 뽀빠이의 시금치에도 잘못된 보고서 오류가 있었다니. 헐~

 

학살의 현장에서 잘도 자라는 쐐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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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 조사단과 법의학 고고학자들은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방출된 인산이

쐐기풀의 영양분으로 흡수되면서

눈에 띄게 비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본문에서)

 

쐐기풀의 무성함과 시체에서 방출된 인산이 관련 있다니 놀랍다. 칼륨은 꽃 피는 것을 촉진하고, 질소는 잎의 엽록소에 영향을 주고 인산은 뿌리가 자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병사들은 쐐기풀로 만든 군복을 입었다고 한다. 17세기 이후 쐐기풀은 거친 질감의 의류, 자루, 고기잡이 그물, 란제리 등에 쓰였다고 한다. 섬유를 만들 수 있는 쐐기풀이 다시 보인다.

로마병사들의 추위 이기는 법은 너무 잔인하다. 로마 병사들은 쐐기풀로 발과 다리를 채찍질했고 그 후끈한 열기로 꽁꽁 언 발을 데워 추위를 이겼다고 한다.

 

쐐기풀은 영양가도 높다. 쐐기풀을 소에게 먹이면 우유생산량이 늘고, 닭에게 먹이면 달걀 생산량이 늘고, 말에게 먹이면 윤기와 활력이 넘쳤다니. 주변에 흔하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되는 풀이다.

중세에는 쐐기풀을 대머리 치료제로 사용했고, 오늘날의 연구결과에서도 다이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낮추어 탈모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과 들에 흔하게 피는 쐐기풀, 끈질긴 생명력의 쐐기풀이지만 두루두루 쓸모가 많은 알짜 풀이었군. 요모조모 쓰임이 너무 많은 쐐기풀, 언젠가는 귀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품귀현상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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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가 치매치료까지 된다니.

 

은행나무는 공룡과 함께 살았던 존재다. 은행나무가 무수한 기후변화와 온갖 공해에도 견디고 버틸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은행나무만의 오랜 생존의 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땅에 떨어지기 직전의 은행잎은 징코플라본글리코사이드의 함유량이 가장 높다고 한다. 은행잎에 함유된 플라본 배당체는 조직 순환과 혈류를 개선시키고 노화로 인한 기억상실과 기능 장애에 효과적이다. 고대 기록에도 단기 기억상실, 치매, 우울, 혈액순환장애, 이명증, 다발성경화증, 신경통, 무기력증에 은행잎 추출물을 처방했다고 한다. 대단한 생존력에, 대단한 약효까지 겸비한 절대막강 화석나무다.

 

군함도 만들 수 있는 당근이 좋아.

 

최근 스코틀랜드 연구자들이 미래의 군함을

당근추출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본문에서)

 

당근을 분쇄하여 나노섬유 형태를 지닌 섬유소를 추출해서 건조한 다음에 합성수지로 구성된 몇 가지 재료를 추가하고 열을 가하면 생체복합재료가 만들어진다. 이 재료는 엄청난 강도와 내구성, 견고함, 가벼움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 기술로 이미 당근이 50% 함유된 플라이 낚싯대를 제조했고 지금은 스노보드,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자동차 차체, 소형보트에 식물의 함량을 80%로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배가 가능해지면 군함도 가능하다는 말씀. 언제쯤 그날이 올까.

 

시력에도 좋고 실생활에서도 유용한 당근, 온갖 음식에 팔방미인으로 들어가는 당근, 심심할 땐 간식도 되는 당근, 유용한 당근이 마구마구 좋다. 좋아.

 

공기청정기 산세비에리아.

 

'시어머니의 혀'라고 불리는 산세베리아는 아프리카, 인도,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라고 한다. 산세비에리아는 107가지 정도의 오염물질을 정화시킨다고 한다. 더구나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포름알데히드 같은 맹독성 오염물질도 정화시킨다고 한다. 멋지다, 산세비에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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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식물, 세상을 바꾼 식물, 앞으로 더 많은 걸 바꾸게 될 식물 이야기,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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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가 되어 질병치료제로, 불로초는 아니지만 회춘제로, 미용의 재료로, 옷감의 재료로, 잡귀를 쫓기 위한 주술적 재료로, 로마의 매춘굴에서 최음제로, 수면제로, 장내세균 청소와 구강청결제로, 가축들의 활력제로 활용된 식물들의 이야기에 멋진 그림까지 더해져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까지 있다. 지구상의 40만 종 식물 중에서 뽑은 아주 특별한 식물이야기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많다. 놀라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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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슈테판 폰 캠피스 지음, 전진만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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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슈테판 폰 캠피스/더난출판]사진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을 기대하며~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중순에 한국을 방문한다. 언젠가 뉴스보도에서 교황을 본 적이 있다.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회의)가 열리고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이 성당 발코니에서 첫 인사를 하던 뉴스보도가 인상적이었다. 콘클라베와 하얀 연기, 첫인사의 의식도 그때 처음 알았다.

 

 

교황이 되고 아시아의 첫 방문지가 한국이라고 한다.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의 방문은 뜻이 깊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가장 서민적인 교황이라는 말, 가장 현실적인 교황이라는 말에 그 날이 기대되기도 했다.

 

 

 

 

 

 

교황에 대한 책을 만났다. <안녕하십니까, 교황입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 기념 특별양장판이다.

 

 

로마 교황이 머무는 바티칸 시티는 로마 북서부에 있고, 경복궁만한 크기, 천 명 정도의 인구를 가진 소국이라고 한다.

이번 266대 교황이 본명을 호르테 마리오 베르골리어에서 프란치스코로 바꾼 것은 13세기 성 프란치스코의 청빈한 삶을 본받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고의 자리에서 청빈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은 분명 충격이다. 더구나 이탈리아 이민자 가계의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 예수회 출신의 첫 교황, 비유럽 출신의 첫 교황, 지극히 평범한 교황이라는 표현은 이전의 교황들과 달라도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반 성직자 숙소를 고수하고 직접 자가용을 몰거나 버스를 탄다. 행동과 말에서 진정성이 묻어난다.

약하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강하다고 힘주지 말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평범한 교황의 메시지에는 예수의 말과 행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밑바닥 생활도 알고 위선과 잘못도 알고 있는 교황이기에 그의 말과 행동에서 위선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일까. 그의 말에서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말, 상대의 가슴을 울리는 말이 라는 표현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노숙자가 길에서 죽는 것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하지만, 주가지수가 조금만 내려가도 실시간 이슈가 되는 세상이다. 인간의 생명이 먼저일까, 아니면 주식 시장의 숫자가 먼저일까. 경제논리, 경쟁논리, 약육강식의 논리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그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직설을 내놓았다고 한다. 다국적 기업의 독점, 신자유주의 경제의 문제,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대해서 정면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싸워야지, 가난한 사람들과 싸워서는 안 됩니다.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실종되고 값싼 노동력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하늘에 기도합시다!

- 아주 작은 자비만으로도 세계를 조금 더 따뜻하고 더 정의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배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혀 몰랐던 교황 프란치스코.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반갑게 펼쳐든 책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의 의미부터 시작해 교황 선출 과정,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린 시절, 예수회 소속 신부가 되고 교황이 되는 과정들이 많은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거리로 나와 빈민촌을 돌고 마약중독자를 만나 발을 씻기고 학생들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거리로 나와 일반인과 소통하고 가난한 이와 함께 하려는 모습, 가진 자의 횡포에 분노하는 모습이 든든하다. 바티칸에 개혁을 가져오고 세계에 변혁을 가져올 교황의 모습에서 종교지도자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사진이 많아서 인자한 교황의 미소에 넉넉해진다. 낮은 곳으로 임하려는 모습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책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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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
이진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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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이진민/쌤앤파커스]치아성형의 모든 것, 미인의 필수!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의 하나였다. 건강한 치아는 예쁜 미소를 만들었고 몸 전체의 건강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백세건강 시대를 살기위해 치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나의 치아건강은 어느 정도일까.

 

요즘 아나운서나 모델, 연기자 지망생가 아니더라도 취직을 위해 외모 가꾸기는 필수다. 성형뿐만 아니라 치아교정도 안 한 사람이 드물 정도다. 내가 알고 있는 치아 건강에 대한 지식, 치아성형에 대한 지식은 얼마일까. 궁금하던 찰나에 치아성형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을 만났다. 이 책에는 아나운서교정인 인코그니토, 잇몸성형, 라미네이트, 스컬트라, 최신 시술법의 방법과 주의점, 부작용 등 치아성형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

돌출입이 다양하고 그에 따른 시술도 다양함을 처음 알았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사람, 양악수술 단계가 이리도 다양하다니.

원래 양악수술은 위아래 턱의 부정교합을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위아래 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씹는 기능을 개선하고 발음을 정확하게 돕는 거였다. 사회생활의 불편함과 미용목적을 호소하면서 얼굴의 좌우대칭을 위해, 주걱턱이나 치아돌출을 해결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사회생활의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다양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술이 정말 좋아진 세상이다.

저자는 잇몸이 많이 보이는 거미스타일 미소에 대한 치료, 양악과 치아, 틀니미소에 대한 치료, 간단한 주사시술로 비대칭 미소 해결법, 보톡스와 스플린트, 팔자주름을 해결하는 스컬트라의 마법, 잇몸색소제거술, 잇몸절제술, 여러 가지 잇몸 성형, 치아미백, 법랑질을 덧씌워 벌어진 치아를 해결하는 라미네이트, 스타일 비니어 시술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나이에 따른 올바른 칫솔질, 음식을 꼭꼭 씹는 습관, 단 것을 멀리하고 채소 등을 가까이 하는 식습관, 정기적인 검진, 증상에 따른 치약 선택법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나이에 따른 치아관리도 다르다고 강조한다.

유아는 젖니가 충치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잠들기 전이나 밤중에 수유를 하면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생수만 먹고 재우는 것이 좋다. 치아가 나오면 치아를 거즈로 닦아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소아기에 영구치가 나올 때는 치열에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에는 간식과 음료수의 종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잠자기 전에는 꼭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치아부상에 조심해야 하고, 성년기에는 치석으로 인한 치아 손상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치아의 노화가 진행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잇몸 뼈가 내려앉아 뿌리가 노출되고, 치아가 흔들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50~60대에는 충치, 치주질환, 오래된 보철물의 파손 등으로 5~6개의 치아가 한꺼번에 빠지기도 한다. 당뇨와 고혈압 등은 전신질환은 잇몸병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므로 건강과 구강건강을 함께 챙겨야 한다.

어릴 적의 치아관리가 평생을 좌우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치아의 중요성,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된다.

미묘한 차이지만 치아상태가 예쁜 미소에 미치는 영향, 얼굴 전체 모습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자신감, 호감, 신뢰감에도 영향을 미침을 생각한다. 치아는 치아 건강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건강과 V라인, 발성에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책이다. 어릴 적 손가락을 심하게 빨거나 혀를 자주 내미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후천적으로 돌출입이 되기도 한다는데…….

 

비대칭 미소 대신 조화로운 미소를 가질 수 있도록 , 썩은 미소 대신 산뜻한 미소한 미소를 가질 수 있도록 , 이 빠진 미소 대신 건강한 미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치아의 상태가 다양하고, 치아 질병, 치아 시술이 다양함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치아건강을 위해 읽어두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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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사랑학 개론 - 지금 내게 필요한 사랑과 성 이야기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6
정연희.최규영 지음, 박경호 그림 / 꿈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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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사랑학개론/정연희, 최규영/꿈결]십대의 성과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사랑엔 나이도 없고, 국경도 없다. 세상의 존재와 함께 사랑은 시작했을 것이고,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사랑은 시작했을 테니까. 그러니 사랑은 본능인 셈이다.

 

사랑에 대한 십대의 감정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일도 있을 것이고 첫사랑으로 인해 고민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에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 사춘기의 복잡한 심리와 반항기가 나타나는 시절이기에 십대의 사랑과 성 이야기는 한결 조심스럽다. 어떤 아이는 아직 감정처리가 미숙하기도 할 것이고 어떤 아이는 어른 흉내를 내기도 할 것이다.

 

몸과 정서가 급격히 자라는 시기, 충동적이고 감정 표현이 서툰 시기의 청소년은 혼란스럽다.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사랑과 성, 청소년이 고민인 이성관계의 해법은 무엇일까.

청소년의 뇌는 판단과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

감정의 뇌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한다.

(본문에서)

 

저자는 사람은 좋아하는 성향이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첫 상대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의 기억이 오래가는 것을 자이가르닉 효과라 한다. 실패에 대한 기억이 오래가듯이 이뤄지지 않은 첫사랑은 평생을 가기에 첫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첫사랑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싸우고 나서 여자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도 여전히 화를 내서 당황스럽다는 남학생, 내가 그 사람에게 먼저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 때 힘들다는 여학생, 여자 친구와 놀다 보면 동성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줄어들어서 힘들다는 남학생, 다른 이성 친구와 만나서 웃고 이야기하거나 전화, 문자 등을 하는 것을 보면 질투하게 되고, 싸움으로 번져 고민스럽다는 여학생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남녀 간의 감정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남녀 간의 감정 처리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남자들의 사냥꾼으로서의 습성, 여자의 둥지 지킴이로서의 습성에서 남녀 간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남자들은 사냥을 위해 멀리 볼 수 있는 장거리 시야와 망원경으로 보는 것 같은 터널 시야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사냥에 필요한 공간파악능력, 공간인지능력도 습관적으로 길들여졌다는 것이다. 공격적이고 성적으로 흥분을 잘하는 이유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여자의 20배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여자는 자녀 양육과 먹거리에 필요한 소소한 것을 구하려 단거리 시야가 발달해야 했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민감성도 이런 원시적인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감정변화가 많은 이유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처음 하는 연애, 성장하는 연애, 이별, 모태솔로, 짝사랑, 연상연하커플, 습관성 연애, 반대하는 사랑, 성관계와 임신, 데이트 폭력, 사이버 성폭력, 동성애와 성 정체성, 성형수술과 성 상품화, 포르노 중독, 자위, 여자 몸 바로 알기, 남자 몸 바로 알기에 대한 설명과 상담이 들어 있다. 부록으로 통계로 보는 지금 십대들의 사랑도 있다.

남녀 간 본능적인 차이, 성장의 과도기인 사춘기성과 사랑에 대한 이해를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 사춘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성과 사랑 이야기다.

 

남녀의 행동, 감정, 언어 표현의 차이는 원시시대부터 누적되어온 본능적 차이다. 원시시대부터 내려온 역할의 차이가 몸에 배고 유전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애초부터 다를 수밖에 없는 남녀 차이다.

사춘기 연애감정이라고 해서 어른들과 다르지 않다. 사랑은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 면도 마찬가지다. 뜨겁게 타올랐다가 감정이 식기도 하고 다른 이성에게 끌리기도 한다. 사랑은 이동하는 거라지만 사실은 진화심리학적 결과들이다. 사춘기 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이런 책을 읽어보거나 주변에 상담을 청해야 할 것이다. 십대들의 성과 사랑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는 만큼 현명해지는 법이다.

 

꿈결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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