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가 120킬로그램? - 투덜 마녀의 수학 속 단위 이야기 ㅣ 지식교양 가든 2
권혜정 지음, 이희은 그림 / 열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키가 120 킬로그램?] 수학 속 단위, 투덜 마녀 수학동화로 배워…
수학 속에서는 많은 단위를 사용하는데요. 길이, 무게, 들이, 시간, 넓이 등에 대한 표현법인 단위가 제각각이죠. 가장 기본적인 수학 속 단위만 알아도 수학에서나 일상생활에서 편리할 겁니다. 세계인이 공통으로 쓰는 단위니까요. 다양한 단위에 대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녀를 주인공으로한 수학동화로 꾸몄군요.
어설픈 투덜 마녀와 그녀의 친구이자 조수인 까마귀 오딘이 운영하는 고민 해결소에서는 무엇이든 해결해준다는데요. 사립 해결사가 되어서 말이죠.
마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해서 빗자루를 받지 못한 투덜 마녀 앞에 네 자리 수를 모르는 소년이 나타납니다. 소년은 버스 정류장에서 삼천이십오 번 버스를 기다린다면서 이상한 숫자를 적어주는데요. 소년이 ‘3025’를 ‘3000205‘로 알고 있었으니 버스를 놓칠 수밖에요. 잘난 척쟁이 오딘은 으스대면서 소년에게 네자리 수를 설명하게 됩니다,
두 번째 고객은 놀이터 나무 밑에 쪼그려 앉아 있는 소년인데요. 소년의 고민은 키가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소년의 키를 5m나 늘려버렸더니 소년은 무서웠나 봅니다.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달라기에 소년의 키는 다시 원래대로 120cm으로 줄어들었어요. 오딘의 설명으로 야드, 피트, 마일, 인치 등 다양한 길이 단위를 배우게 됩니다..
호기심쟁이 오딘은 투덜 마녀의 수정 구슬로부터 지혜의 물약 만드는 방법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요. 그 비법이 담긴 마법 노트를 펼치다가 엉망진창인 단위에 놀라고 맙니다. 이번에는 모금, 쌍, 송이, 포기, 마리, 켤레, 줌, 자밤, 움큼, 모, 톳, 단, 판, 톨, 가마 등 물건을 세는 말도 배우게 됩니다.
급식소를 도우러 왔다가 리터, 밀리리터, 말, 되 등 들이를 비교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고, 땅 싸움을 하는 놀구와 흥구 형제의 고민도 해결해 주면서 넓이 재는 법과 크기 비교도 배우게 됩니다. 저울의 종류, 시계와 시각 공부, 시간 단위, 세계의 시차도 배우게 됩니다. 단위가 엉망진창인 세계에서 오딘과 투덜 마녀의 도움으로 단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동화의 뒷 이야기도 재밌군요. 열혈 실험가인 오딘은 지혜의 물약 만들기에 실패하면서 병원에 가야 할 처지가 되었답니다. 그로 인해 투덜 마녀는 마지막 시험 기회도 놓치게 된다는데요.
만약 투덜 마녀와 오딘의 우정어린 고민 해결소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가 되겠죠? 재밌는 수학동화, 다양한 단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