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꿈결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백정국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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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윌리엄 셰익스피어]다시 읽는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속하는 <햄릿>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400여 년 전의 작품이지만 매력적인 문장, 글자 뒤에 감춘 의미와 상징,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가 마법의 힘을 부리며 여전히 빨려들게 한다.

 

햄릿은 12세기 덴마크왕가가 배경이다. 1589년 런던에서 햄릿 극으로 상연되었고, 그 뒤 셰익스피어에 의해 <햄릿>은 새롭게 완성되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오셀로, 리어왕, 맥베드, 햄릿) 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힐 정도로 <햄릿>이 주는 의미와 상징은 대단하다. 삶과 죽음, 정의와 불의, 진실과 허구, 불륜과 정절 등은 시대를 넘는 보편적 갈등이기 때문이다.

 

 

 

선왕의 죽음으로 선왕의 동생인 클로디어스가 덴마크 왕이 되고 어머니 거트루드가 클로디어스와 재혼하면서 왕비가 된다. 선왕이 떠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어머니와 삼촌의 근친상간을 본 햄릿의 갈등은 얼마나 컸을까. 그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어떤 것일까. 법적으로 형사취수제도가 아닌데도 그런 일이 벌어졌으니 말이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로다. (33)

 

어머니의 재혼은 자신에 대한 배신이었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만 키웠을 것이다. 더구나 선왕을 닮은 망령이 밤마다 나타나서 복수를 해달라는데…….

 

 

난 네 아비의 혼령이다.

정해진 시간 밤을 배회하다

낮에는 불길 속에 꼼짝없이 감금되는 일을

살아생전 저지른 더러운 죄들이 모두 불타

정화될 때까지 되풀이해야 하는 운명이다. (중략)

경청, 경청, 오 경청해라!

네가 정녕 아비를 사랑했다면…….

이 추악하고 패륜적인 살인을 복수해다오. (58~59)

 

햄릿은 선왕을 닮은 유령에게서 삼촌이 독즙으로 선왕을 죽인 사실을 듣게 된다. 햄릿은 선왕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미친 척 연기를 하게 된다. 연인 오필리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광증을 보인다고 믿게 한 것이다. 그리고 고민 끝에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변덕스런 운명이 쏘아 대는 돌덩이와 화살을

맞아야 하나, 아니면 고난의 파도에 맞서

무기를 들고 대항하다 끝장을 내야 하나.

어느 쪽이 더 고결한가. 죽는 것-잠드는 것, 그뿐이다. (126)

 

왕을 떠보기 위해 왕이 독살 당하는 연극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왕의 당황하는 낯빛을 보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운명은 늘 빗겨가는 걸까.

 

햄릿은 어머니의 방에서 커튼 뒤에 있던 재상 폴로니어스를 왕으로 잘못 알고 칼로 찔러 죽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재상의 딸 오필리아 마저 미쳐서 죽게 되고.

왕도 햄릿의 의도를 눈치 채고는 영국으로 보내게 된다. 영국으로 가던 중 다시 살아 돌아온 햄릿에게 왕은 플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스와 수련용 검으로 결투를 벌이게 한다. 하지만 미리 독을 바른 레어티스의 칼에 레어티스, 왕비, 햄릿까지 찔리게 되는데…….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근친상간에 대한 아들 햄릿의 복수가 비극적 광풍을 몰며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 버리는 것을 보며 생각하게 된다. 악은 반드시 자멸하지만 그 와중에 희생되는 선의 희생 또한 필연적임을 말이다.

 

세상에 정절은 의미가 없고,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선과 악의 구조에서 악이 맹위를 떨치는 그 시대의 이야기지만 지금도 통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햄릿의 대사는 하나같이 가슴을 파고드는 걸까.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힘이 있기에 지금도 현실감 있게 읽혀진다.

 

성격은 운명을 결정하고 비극은 더 큰 비극을 가져 온다고 했던가. 햄릿의 내부적인 갈등, 도덕적인 갈등이 매우 돋보인다.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렸다는 점, 아름다운 시어의 향연인 대화들은 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

 

명작의 가치는 시대를 아우르는 보편성과 깊이 있는 통찰에 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도 인간의 선택에 대한 고민들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거냐 저거냐, 이쪽이냐 저쪽이냐, 애냐 쟤냐, 요거냐 조거냐, 그것이 문제로다. 갈등하는 인간형, 햄릿의 고민을 들으며 좀 더 현명하게 처신했다면 억울한 죽음을 막게 되진 않았을까. 갈등 끝에는 현명한 판단이 늘 요구됨을 생각하게 된다.

 

 

*꿈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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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브렌다 - 본성 대 양육 논쟁의 전환점이 된 일란성쌍둥이에 관한 기록
존 콜라핀토 지음, 이은선 옮김 / 알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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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브렌다/존 콜라핀토/알마]성에 대한 본성 대 양육 논쟁, 미국 판 제보자!

 

 

영화 <제보자>를 보면서 세상살이가 진실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기세포에 대해 발표된 연구결과가 진실이 아닌 허위 투성인데도 진실을 이기고 영웅의 탈을 쓰고 있는 조작 스캔들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이 부끄러웠다. 진실이 아닌 조작된 스캔들을 알리려는 이름 없는 제보자들이 지금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먹먹해지기까지 했다. 아직도 많은 조작들이 있지 않을까. 더 많은 제보자들이 거대한 벽에 부딪치며 암담해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참담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조작 스캔들이 미국의 유명한 대학병원의 저명한 학자에 의해서 자행되었다니, 누가 진실을 말한 들 믿어줄 수 있을까. 조작된 진실은 양의 탈을 쓴 괴물의 힘을 갖고 있는데…….

소설인 줄 알고 펼쳤다가 100% 진실이라는 사실임을 알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다. 세상에 진실은 몇 %일까. 숨죽인 제보자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이 작품은 논픽션이다. 모든 대화는 심리상담 녹취 원고나 심리상담과 동시에 진행되었던 정신과상담 기록, 그리고 증인 혹은 당사자가 기억하는 말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다. ‘유려한 서술이나 분위기나 기타 소설에 준하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낸 대화나 장면은 하나도 없다. -일러두기에서

 

브루스로 태어나 브렌다로 살다가 데이비드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실제 이야기다.

 

30년 전, 쌍둥이로 태어난 생후 8개월의 아기가 포경수술을 받다가 잘 못 돼서 성기를 통째로 잃게 되었다. 부모는 유명한 성 전문가를 찾아 존스홉킨스병원의 존 머니 박사를 찾았다. 성전환수술을 받으면 된다는 그의 이야기에  젖먹이 아기는 남자에서 여자가 성전환 했다. 그리고 12년 동안 여자로 살았지만 자신은 처음부터 남자라는 느낌뿐이었다고 한다. 정상적인 여자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교육과 호르몬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코 여자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젖먹이 시절 강제로 부여된 성전환으로 브렌다는 물론 온 가족이 정신적 고통으로 우울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성정체성에 고민하며 우울하게 지냈던 소녀는 자신이 원래 남성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듣고 수수께끼가 풀리는 기분이었다고. 그리고 만 18세가 되면 남자로 살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다.

 

문제는 이 쌍둥이케이스가 당시 의학계에서 획기적인 성공사례로 왜곡 보고되었고 의학 교재나 사회학 교재에 실리는 의학 사례가 되었다. 이 연구는 영아기에 처음으로 성전환수술울 받은 남자아이, 통계학적으로 희박한 확률의 의료사건, 일란성쌍둥이 연구, 성이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으로 결정된다는 증거,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에 불을 지피는 근거, 생식기 손상 시 일반적 치료법의 가능성 대두 등 많은 부분에서 획기적인 자료로 널리 이용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에 관여한 임상심리학자 존 머니 박사는 금세기 최고의 성 전문가가 되었다. 이 연구는 그의 40년 연구 사상 최대 업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배후에는 성 전문가들의 라이벌 경쟁의식도 있었다고 한다. 성정체성의 문제가 양육이라고 본 머니와 그에 반해 본성이라고 본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이었다. 물론 승리는 유창한 말솜씨와 카리스마, 미디어 전략이 뛰어난 존 머니의 압도적인 승리였기에 브렌다의 고통은 30년이나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BBC에서 이 사실을 고발하고자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했을 때, 논란이나 논평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학계나 언론에서 무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존 머니의 자리는 철옹성이었고 그 위세는 대단했다고 한다. 30년 뒤 그런 사실이 1997<롤링 스톤> 12월 호에 실리면서 세상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성 정체성과 성 지향성은 주로 신경생물학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환경이나 교육으로 쉽게 고칠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되었지만 머니라는 거대한 벽에 감히 도전하기 어려웠다는 다이아몬드. 머니와 다이아몬드와의 케케묵은 앙숙관계 때문에 모든 학술지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며 밀턴 다이아몬드와 키스 시그먼드슨의 연구결과들을 퇴짜 놓기까지 했다. 그래서 쌍둥이케이스의 실상을 학계에 보고하려는 시도를 수차례 포기했다고 한다. 머니는 거물급 인사였고 상대는 존스홉킨스였기에.

존스홉킨스에서 시작된 중성 환자 치료법의 위험성을 의학계에 알린 제보자들은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 한 의학계의 이런 오류는 계속 될 수도 있다며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이 책은 19976월 캐나다의 어느 중산층 가정인 데이비드 라이머의 집에서 1년 동안 100시간 이상을 인터뷰하고 병원 자료, 법률 서류, 상담 자료, 지능 검사 결과, 아동상담소 보고서 등을 모아 발표한 대기록이다. 머니와 다이아몬드의 비릿한 과학전쟁, 믿기지 않는 의학계의 과도한 경쟁, 의사들의 파렴치한 윤리, 여자가 되기 싫다는 남자 아이의 이야기다.

책에서는 브루스로 태어나 브렌다가 데이비드로 바뀐 이야기 외에도 다른 경험자들의 사례도 있다.

 

일란성쌍둥이로 태어난 한 남자 아이가 포경수술 도중에 사고를 당한 것도 끔찍하지만 존스홉킨스대 유명한 성 전문 의사인 존 머니의 파렴치한 논문 조작은 더욱 경악하게 한다. 여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아이를 어떤 교육이나 약으로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 인간의 성이 환경의 영향보다 본성적인 유전법칙임을,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는 성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책이다.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성전환을 했고 다시 본래의 남자로 돌아간 그의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거대한 괴물과 싸워야 했다니.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연극하며 살았던 얼음판 같던 세상이 얼마나 족쇄였고 지옥이었을까. 그가 숨죽여 살아야 했던 세월에 대한 보상은 누가 해야 하는 걸까.

    

 

 

데이비드가 여자 아이로 성전환한 근거도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드의 이론, 즉 어린 아이는 남근의 유무에 따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남자 혹은 여자로 발달할 수 있다는 이론 때문이었다니. 물론 요즘 주요 신경생물학자들은 가장 중요한 생식기는 성기가 아니라 뇌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잘못된 이론이 저명한 학자의 이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불가항력의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 슬프다. 지식과 정보가 많이 공개되고 있는 21세기에 일어난 일이라니 더욱 당혹스럽다. 영화 <제보자>보다 더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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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네일미용사 필기 : 네일아트 시험대비 (최근기출문제 수록) - 출제포인트 + 핵심이론 + 예상문제 + 모의고사 6회 + 시험에 자주나오는 쪽집게 150선
권지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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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네일 미용사 필기/에듀웨이] 네일아트 시험대비- 핵심 포인트, 족집게 정리!~~

 

손톱은 피부가 성장해서 죽은 결과물이다.

예로부터 손톱을 보며 건강을 체크하기도 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손톱, 하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손톱이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봉숭아물을 들이거나 손톱 손질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네일 아트란 손톱과 발톱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이들을 위한 건강예술이다. 생활이 풍요로워 지면서 네일아트 전문숍이 생겨나고 있다.

    

네일아트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인 요즈음, 네일 미용사 시험이 생겼다.

이전에는 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해야 네일숍을 창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네일미용사국가 자격증을 취득해도 창업할 수 있다고 한다.

여성창업의 길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네일아트에 대한 요구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미용사(네일)자격시험!

네일아트시험을 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족집게 대비책!

201410월 출제기준을 반영한 책이다.

 

네일개론, 피부학, 공중위생관리학, 화장품학, 네일미용 기술 등 전 과목 혼합 60문항이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하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합격인 시험이다.

   

네일아트 시험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포인트를 공략하는 것이다.

출제비율이 높은 네일개론과 네일미용기술(41.8%), 공중위생관리학(36.6%)를 위주로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피부학(11.6%), 화장품학(10%) 순으로 공부하면 유리하겠지.

   

책에서는 네일 아트 도구와 재료들, 출제기준표, 자격증 취득과정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들이 세밀하게 제시되어 있기에 누구나 쉽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시험대비서다.

기출문제도 있고, 기출문제를 분석한 핵심 포인트와 쪽집게 150선도 있다.

무엇보다 실전과 같이 모의시험을 칠 수 있도록 적중모의고사도 있다.

실전 대비용 염습을 위한 OMR카드까지 있다.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라지만 실전을 위해 이론은 기본일 것이다.

고객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외우고 있어야 할 건강 이론들이다.

시험에 대비하면서 철저하게 공부한다면 창업 시에도 요긴한 지식으로 쓰이겠지.

    

네일아트의 역사가 기원전 300년 고대 이집트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실, 고려시대부터 봉선화나 지갑화로 손톱에 물들였다는 기록들, 인디언과 잉카인들의 손톱 그림 등을 보며 전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즐겼던 네일아트임을 알게 된 책이다.

앞으로는 2D 디자인을 넘어 3D 네일아트 기법도 등장하고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하루에 0.4mm까지 성장하기도 하는 손톱은 죽은 각질 세포덩어리다.

건강의 척도이기도 한 손톱과 발톱.

남 앞에 드러나는 손톱과 발톱이기에 세련되고 건강하게 손질된 손톱과 발톱은 매력적이다.

    

건강하고 매력적인 손톱으로 변신시키는 네일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해부생리학, 기생충질환, 보건행정까지 꼼꼼하게 핵심을 담은 이야기에 신기해하며 읽게 된 책이다.

   

안 만큼 보이고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시험에는 좋은 교재도 한 몫 한다는 사실.....

노력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성공을 만든다는 사실...

 

이 책으로 공부한 모두에게 합격의 영광이 함께 하길....

창업의 성공도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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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말하다 - 폴오스터와의 대화
폴 오스터 지음, 제임스 M. 허치슨 엮음, 심혜경 옮김 / 인간사랑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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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말하다폴 오스터/인간사랑]폴 오스터의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

 

작가가 쓴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반갑다. 매일 독서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기에 가장 반가운 책이다.

혼자 읽는 글이라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잘 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블로그를 통해 좋은 책을 소개하는 기쁨도 느낄 수 있고, 개인적인 사유의 깊이와 넓이를 더해간다고 경험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서평도 글쓰기이기에 외로운 작업인 것은 맞는 말이다.

 

 

책을 읽게 되면서 많은 작가들을 접하고 있다. 폴 오스터도 그중 한 작가다. 이름을 굉장히 많이 들었기에 그의 작품들을 읽고 싶었다. 달의 궁전, 폐허의 도시, 공중곡예사…….

현존하는 작가로는 보기 드물 정도로 문학적 깊이가 깊고 재능이 특출하고, 독창적인 개성의 글을 쓰는 천부적인 재주를 가진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폴 오스터의 글쓰기 과정들은 어떨까. 무척 궁금해 하며 가슴 두근거리며 펼쳐든 책이다.

 

생존하는 미국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출판하고 있는 폴 오스터에 대한 평가부터 보자.

평론가의 호평과 함께 학술 연구의 대상이 된 작가다. 치밀함과 지성을 두루 갖춘 작가, 진정성 있는 체험 소설을 발표하는 작가다. 미국 문학 전통에 있어서 마크 트웨인과 잭 케루악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학적 깊이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전적인 에세이 <고독의 발명>은 오스터를 최초로 알렸고. 짧은 시일 내에 소설가로서의 유명세를 치럿던 작품은 <유리의 도시>. 이외에도 디스피아적 소설인 <폐허의 도시>, 자유와 기회의 상호작용을 다룬 피카레스크 소설인 <달의 궁전> 등이 있다.

 

연배가 있어서 일까. 아날로그적인 글쓰기는 생각의 깊이를 다르게 하는 걸까.

그는 타자기와 펜, 샤프펜슬을 사용하며 글을 종이에 적는 작가다. 모눈종이 노트에 샤프펜슬로 글을 쓰고, 쓴 글에 대한 수차례에 걸친 수정 작업은 기본이다. 고쳐 쓴 단락들은 타이프로 정서한 후에 원고로 작업한다. 그렇게 필체가 주는 손맛을 느끼며 느리게 수작업을 한다.

시계보다 정확했던 칸트처럼 그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작가라고 한다.

그는 스타르타식의 글쓰기 환경을 만들어 하루를 보낸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요일에도 작업할 정도다. 좋은 작품을 위해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쓰는 것이 한 방법임을 생각하게 된다.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묻혀 있는 비밀들’, 우리 스스로는 가닿을 수 없는 부분들에서 받는 압력의 일부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글을 쓴다고 한다. 논픽션과 픽션을 집필할 때의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한다. 픽션을 쓸 때 더 자유롭기에 운용의 묘가 있다는 말이다.

 

오스터에게도 글쓰기는 고독한 작업이라고 한다.

오스터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준 것은 너대니얼 호손의 작품이라고 한다.

프랑스어 수업 시간에 만난 보들레르, 랭보, 베를렌 등의 다양한 시들에 감탄했던 그는 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위한 번역작업을 시작했다. 배움의 일환이었던 번역이 유용한 글쓰기 훈련 수단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번역을 통해 좋은 글을 많이 접할 수 있고 그에 대한 고민들의 시간이었으니 글쓰기의 기본을 익히게 해준 번역 일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다. 번역하다가 전업 작가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몇 번 접했으니까.

 

그는 비평적인 글쓰기를 하면서 열린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 생활 초기에 탐정 소설 작가라는 꼬리표를 달아주었던 <유리의 도시>는 해답이 있는 소설이 아니라 질문만 던지는 소설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질문만 던지는 소설을 더 좋아하는데, 언젠가 읽어봐야겠다. <유리의 도시>

웨인 왕 감독의 영화 <스모크>도 그의 작품이었다니. 하비 케이틀, 윌리엄 허트 주연의 <스모크>, 비디오로 본 기억이 난다.

 

폴 오스터는 문학적 기교와 심오한 지성, 게다가 독특한 소재들의 결합이 마법 같은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긴장감이 팽팽한 현장감에서도 은은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작가라고 한다. 우연과 운명이 조우하는 세계, 영혼의 고뇌가 깃든 글 여행을 하다보면 신비롭다는데…….

그는 미국, 유럽의 문단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는 드문 작가다. 그의 글에서는 사실적이면서도 신비주의적인 요소결합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된 예술품이라는 극찬까지 주어지고 있다. 모톤 다우웬 자블상, 펜포크너상, 오스트리아 왕자상 등의 수상경력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책벌레였고 아홉 살 무렵에는 짧은 시들을 썼고,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는 긴 단편 소설을 쓰기도 했다는 폴 오스터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명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매일 자신과 싸우며 고독을 즐기는 과정 속에서 글쓰기를 해야만 이뤄지는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글을 쓰고 있지 않을 때는 무력감을 느낀다는 폴 오스터.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허전해지는 나, 언젠가는 그런 멋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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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 & 에우제니오 스칼파리 외 지음, 최수철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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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프란치스코 교황/바다출판사]

 

8월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으로 전국이 즐거웠을 것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교황의 특이한 출신 이력과 소외된 자들에 대한 배려의 말씀과 신속한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깨침과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다. 특권을 거부하고 낮춤과 나눔의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바람을 언제 어디서나 한결 같이 실천하고 있기에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신자가 아니라 무신론자에게 교황은 무슨 말을 할까.

무신론자인 <라 레푸블리카>의 창립자인 스칼파리가 교황 띄운 편지 형식의 질문에 교황은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견해를 밝혔다고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개종시킬 마음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을 따릅니다.

 

무신론자도 용서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교황은 말한다.

진리는 결코 절대적이지 않다고. 진리가 가변적이고 주관적인 뜻은 아니지만 진리가 유일하게 하나의 길, 하나의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진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부터 진리에 대한 겸손함과 열린 마음을 갖추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예수의 삶 역시도 가난한 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눈먼 자들을 눈뜨게 하고, 억압받는 자들을 자유롭게 하고, 모두에게 은총을 베풀기 위해 하느님이 보낸 선물이라는 것이다.

 

길 잃은 양에 대한 배려 문제에 대해 교황은 이렇게 답변한다.

타인에 대한 사랑이 공동선의 씨앗이라고.

사회는 지금 청년 실업으로 젊은이들이 미래 없다는 고통에 시달리고 노인들의 고독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

타인을 향한 아가페적인 사랑은 남을 개종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사회가 이런 아가페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청년실업과 노인 고독사도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사랑은 관심과 배려에서 출발할 테니까.

신앙이란 비타협적인 게 아니며, 오히려 타자를 존중하는 공존의 상황 속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이 확고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신자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진리가 그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가 진리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진리가 그에게 입을 맞추고 그를 소유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본문 중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청년 실업과 노인들의 고독사, 개선되지 않는 사회문제, 자기 배만 불리는 교회지도자에 대한 비판에 대한 날선 돌직구들이다.

교황은 무신론자의 양심의 가치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있다.

 

이 책은 교황의 회칙인 <신앙의 빛>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다분히 신학자적인 관점, 교리적인 해석에 대한 이야기가 즐비하다.

1부에는 스칼파리가 무신론자로 교황에게 던진 질문과 교황의 답장, 두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2부에는 <라 레푸블리카> 지면 위에서 펼쳐진 이탈리아 신학자인 비토 만쿠조, 스페인 의학박사이면서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이기도 했던 호아킨 나발로 발스, 밀라노의 암치료 권위주의자인 움베르토 베로네지 등 세계 지성인들의 토론이 실려 있다.

 

13세기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를 닮고자 이름을 프란치스코로 바꾼 취지처럼, 사치스럽고 호화스런 권력을 버리고 청빈과 겸허, 평화와 사랑의 도구로 쓰임 받기를 바라는 교황의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

    

지도자에 대한 존경은 어디서 오는 걸까.

존경은 지도자의 종교 지도자로서의 세상에 대한 관점, 스스로의 말에 대한 언행일치, 의견이 서로 다른 무신론자들에 대한 이해와 관용, 누구와도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의지. 현실을 마주하고 선으로 바꾸려는 행동에서 올 것이다.

 

종교 조직의 수평적인 구조를 원하는 교황이다. 그의 목회활동, 빈민구제, 선교 활동, 교육 활동에 대한 일관된 생각들이 일상에서도 실천되고 있기에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 모든 종교 지도자들의 모델을 보는 듯하다. 종교를 가진 세계 대부분의 종교인들만 달라져도 세상은 살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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