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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억제 식품사전 - 과학적으로 검증된 항암 식품 50가지
니시노 호요쿠 지음, 최지안 옮김 / 전나무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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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억제 사전]우와~ 과학으로 검증된 50가지 항암 식품 식품이라니!

 

다음 책 이벤트에 우연히 들렀다가 덜컥~ 당첨된 책이다. 『암 억제 식품 사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사전이라니, 헐~ 대단한 건강 지킴이다.

 

모든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라고 한다. 모든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된 것이라고 한다. 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건강에 관련된 책을 볼 때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솔깃해지곤 했는데, 만나서 반가운 책이다.

 

 

식품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 성과를 낸 니시노 호요쿠 교토부립의과대학 생화학 교실 교수를 중심으로 식품이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의학, 약학, 농학, 식품영양학 전문가 43인이 만든 책이다. 저자가 1인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책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 중 항암 효과가 높은 식품 50가지를 선별했고 그 섭취 요령과 레시피, 그 효능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채소류, 콩·곡류, 과일류, 버섯류, 해산물, 조미료·향신료, 차 종류, 음료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매일 먹는 채소류가 가장 관심이 간다. 식탁이 거의 풀 종류로 채워지기에.

채소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정리해 보자.

 

익히면 달콤해지는 호박이나 당근은 색이 짙을수록 카로틴 함유량이 많다고 한다. 토마토, 오렌지, 당근은 만성 간 질환에 무척이나 중요한 식품이라고 한다. 시금치는 영양 만점이나 수산을 조심해야 하기에 살짝 재빨리 데쳐야 하고. ‘매일 당귀‘로도 불리는 신선초는 한방에서 생약 재료로 사용할 정도로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생감자는 껍질째 갈아 즙으로 마시는 것이 최고의 영양 섭취 방법이라고 한다.

 

초록피망이나 노랑 피망보다 붉은 피망이 월등하다. 가지는 날것으로도 먹어도 되고 가열해서 먹어도 암 억제 효과가 좋다. 양파나 파는 가열하거나 조리해야 항암효과가 만들어진다.

채소를 끓여낸 물에 주로 항암 성분이 있다. 고구마는 체내에 들어오는 발암물질을 배설시킨다. 다양한 채소를 함께 갈아 매일 마셔라. 마늘은 일본에서 의약품 원료로 40년 이상 사용되어 왔다. 고추냉이는 날것으로,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 무는 조려서 먹어라.

 

늘 해오던 조리법이지만 조심해야 될 것,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다.

비타민C는 물에 잘 녹고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기에 재빨리 데쳐야 하나, 감자에 든 비타민C는 열에 잘 파괴도지 않기에 삶거나 조려도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콩·곡류에는 콩과 메밀이 있다. 과일류에는 감귤류, 바나나, 사과, 레몬, 파파야, 베리 종류가 있다. 버섯류에는 팽이버섯, 송이버섯, 만가닥버섯, 맛버섯, 표고버섯, 잎새버섯이 있다. 해산물에는 가리비와 오징어 먹물, 연어, 새우, 게, 등푸른 생선, 꽁치, 미역, 다시마, 김 등이 있다. 조미료·향신료에는 된장, 깨, 타이생강, 심황, 차조기와 허브류, 향신료 등이 있다. 차 종류에는 현미차, 녹차, 홍차, 커피, 황기차, 코코아 등이 있다. 기타 음료에는 맥주, 레드 와인, 매실주 등이 있다.

 

조리와 섭취 방법에 따라 암 억제 효과가 달라진다니, 채소 안의 유효 성분을 살리려면 말리거나 기름에 튀겨먹으라는 이야기, 가지의 강력한 항암 효과, 피부암 억제 효과를 발휘하는 파의 성분들, 채소의 국물에 녹아있는 각종 영양소들로 인해 된장국이나 야채수프가 몸에 좋다니, 불고기와 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고구마 즙이 암세포의 증식을 떨어뜨린다니, 모두 건강을 위한 조리법과 조언들이다. 맨 뒤에 색인도 있다. 사전이니까.

 

 

우와~ 과학으로 검증된 50가지 항암 식품, 늘 곁에 두고 보아야 할 책이다. 암 예방을 위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봐야 할 책이다. 다음 책 코너에서 이벤트를 자주 하던데, 가끔은 들러야겠다. 다음 책 이벤트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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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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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설들]빨강책방의 수다, 이동진과 김중혁의 책 사랑방…….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들은 적이 없기에 궁금했던 내용이다.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기에 대부분의 독서가들이 이리도 열광할까.

 

책읽기를 수십 년 지속해도 질리지 않는 오락이라는 이동진과 노블리스트 김중혁이 함께 대화로 풀어 낸 일곱 권의 소설에 대한 수다다. 두 남자의 책 테라피가 있는 소설 사랑방 같다.

 

가장 인상에 남는 이야기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다.

이안 감동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통해 스테디셀러 '파이 이야기(얀 마텔 작)' 가 원작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 소설로 맨 부커상을 수상한 것도.

 

저자인 얀 마텔이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여기 저기 다닌 곳들이 흥미롭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이란, 터키, 인도 등지를 여행했다고 한다. 그런 인생 여정이 모험 가득한 인도 소년의 표류기를 그려내게 하지 않았을까.

 

주인공인 열여섯 살 인도 소년의 이름은 파이다. 파이는 수학에서 무한소수의 대표 주자인 원주율을 말한다. 무한소수인 파이처럼 소설도 끝없는 메타포들로 둘러싸인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인도의 정세 불안으로 동물원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캐나다로 이민가기로 결정하고 동물원에 팔아버릴 동물들을 데리고 태평양을 횡단한다. 마리아나 해구 근처에서 태풍을 만나 배는 난파되고 가족들과 동물들도 잃게 된다. 겨우 정신을 차린 파이에게 남은 건 하이에나, 오랑우탄, 얼룩말,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뿐 이었다. 이후 ‘리처드 파커’와 227일간 태평양을 표류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파이가 바다를 표류하다가 섬에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로빈슨크루소》를 연상시켰다. 벵갈 호랑이, 구릿빛 인도 소년, 227일 간의 태평양 표류, 그럴듯한 이야기, 환상적인 영상들, 눈 앞 가득 무한대의 블루빛깔들의 향연은 무한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든 장면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기분이었는데…….

 

혼란의 ‘카오스’에서 질서의 ‘코스모스’를 읽어내려고 하는 것이 종교라고 말할 수 있죠. 그리고 의미를 파악할 수 없거나 파악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 의미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종교의 성격과 이 소설의 작법이 사실상 같다고 생각해요. (217쪽)

 

무한소수처럼 소년의 이야기도 끝날 줄 모르는 체험담이다, 여러 종교 이야기도, 이야기의 생성도 무한대로 놓아 버린다.

“어느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나요? 어느 쪽이 더 나은가요?” 마지막 부분에서 파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마친 후에 일본 보험회사 조사관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 어느 쪽이 좋은 지 선택하라는 건, 독자들에게도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는 의미로 들린다. 자신들의 파이 이야기를. 이렇게 파이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무한대의 이야기다.

 

《파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영화 <더 폴>이나 <판의 미로> 또는 <빅 피시>를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소설로는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도 권하고 싶구요. 화자와 그 화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관계가 흥미롭고 그 둘 사이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의미를 즐길 수 있거든요. (234쪽)

 

소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두 남자는 영화도 권하고 책도 권한다. 난 《파이 이야기》부터 먼저 읽어야겠다. 영화만 봤으니까.

 

혹등고래의 점프, 날치들의 날아가는 듯한 이동, 무한소수처럼 무한한 바다빛깔의 파노라마,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비유와 암시, 은유가 가득한 다소 철학적인 영화, 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인물을 넣어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 여러 종교의 화합이 가능한 것도 소년이 인도인이라는 점 때문 등 ‘빨간책방’에서 나누는 두 남자의 《파이 이야기》가 굉장히 섬세하고 광범위하다.

 

영화를 보고 반했던 작품인데, 이안 감독이 원작을 건드리지 않고 거의 고스란히 가져왔다니, 소설의 디테일을 살렸다니, 원작에 충실하면서 자기 색깔의 영상도 가진 작품이라니, 더욱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

 

책에서는 이언 매큐언의 <속죄>를 통해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 문제를 다룬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통해 마지막 만나게 될 진실을 이야기한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서는 소년의 어떤 꿈에 대한 수다를 떤다.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에서는 신기한 이야기에 숨겨진 카오스와 코스모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크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도 다룬다.

 

 

빨강책방의 수다를 들으니, 마치 이동진과 김중혁의 책 사랑방을 엿본 기분이다. 소설과 노니는 두 남자의 유쾌한 소설 수다를 들으니, 소설을 더욱 깊이 있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엔 소설을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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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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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1월호]으아~ 벌써, 헌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구나.

 

헌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느라 마음이 분주해져요. 한해를 정리하려니, 책 리뷰, 모임, 기타 등등……. 시간을 쪼개며 보내게 되네요.

 

샘터 1월호를 보면서, 아 벌써! 라는 말이 먼저 나오네요. ㅎㅎ

해오름달을 맞으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되네요.

내년에도 올해만 같기를, 그렇게 행복하기를, 소원이 이뤄지기를 빌게 됩니다.

 

샘터의 표지 그림은 언제나 의미 있게 다가와요.

특집에는 ‘나를 바꾼 만남’입니다.

누구나 좋은 만남을 기대하는데요. 더구나 나를 바꾼 만남이라니!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만남이, 하루에도 수십 번의 만남이 있는 인생살이입니다.

사람과의 만남도 있을 것이고, 동물과의 만남도 있을 것이고, 책과의 만남도 있을 것이고, 사물들과의 만남도 있을 것입니다. 제게는 책과의 만남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평생 읽을 책을 한 해에 몽땅 읽은 것 같아서, 스스로도 대단하게 생각한답니다.

 

처음으로 샘터물방울 서평단이 된 것도 신기한 일이고, 알라딘 서재의 달인, 처음으로 파워블로거들을 알게 되었고요. 처음으로 친구의 시집을 서평한 일, 처음으로 여러 블로거들과 친구가 된 일, 처음으로 여러 가지 이벤트에 도전한 일……. 2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죠. 더구나 글쓰기는 나와 먼 일이었기에 더욱 신기했던 한 해였답니다. 사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미친 듯이 읽었거든요. ㅎㅎ 내년에는 본격 글쓰기를 해 볼까 용기를 낼 수 있던 한 해 이기도 했죠.

그렇기에 책과의 만남이 어떤 만남보다 의미 있었던 한 해였답니다.

 

‘이 달에 만남 사람’ 사람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배우 김성녀, 극단 미추 대표인 손진책 부부와 연출가 아들 지형 씨가 나왔네요. 여성국극을 담당했던 고 박옥진 선생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걸까요? 삼 대가 연극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니, 대단한 가업전승이네요.

 

야신 김성근 감독의 나를 움직인 한마디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역시 울림이 깊어요. 야구를 잘 모르지만 감독님은 좋아해요. 그 소신과 열정을 책으로 읽은 적이 있거든요.

감독님은 1988년 태평양 돌핀스에 갔을 때, 선수들이 자기성적만 생각하고 전부 자기밖에 몰라서 충격을 먹었답니다. 팀 경기에서 조직력이 없다는 거잖아요. 때로는 희생도 필요하고 때로는 봉사도 필요한 데 말이죠. 이후 오대산에 들어가 선수들에게 팀워크를 위한 극기 훈련, 얼음물 알몸 입수, 맨발로 눈밭 걷기 등을 시켰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아프리카 속담인 줄 처음 알았네요.

 

할머니의 부엌수업에는 ‘고등어 완자와 생오징어 젓갈’이 있어요. 가시를 발라내고 다진 채소와 다진 고등어 살, 마늘, 생강, 후추를 넣고 버무려 완자를 만든다니! 시래깃국에 고등어 완자를 넣고, 추어탕 양념을 넣으면 맛이 일품이라니,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이외에도 행복일기, 공항 24시, 얼굴 읽는 남자, 내 인생의 한 사람, 축구 수집가의 부물창고, 기생충에서 배우다, 위대한 유산, 내 몸 사용설명서, 초상화 박물관, 취미의 고수, 독자 참여란……. 깨알 같은 정보와 이야기들이네요.

 

작고 얇아서 핸드백에 넣어 다니는 책입니다.  손 가는 대로 입맛 따라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지만 내용이나 의미는 묵직하기에 생각을 열기도 하죠. 독자 참여란, 내년에는 저도 참여하고 싶어요. 오는 새해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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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배우는 신기한 세상 - 2,000가지가 넘는 신비하고 놀라운 사실들
스티브 마틴 외 지음, 이요안나 외 옮김 / 21세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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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배우는 신기한 세상/21세기사] 세상은 숫자로 이뤄져 있다니!

 

 

추상적인 숫자이지만 숫자의 의미는 현실적이고 정확성을 띤다. 숫자에 담긴 의미만 잘 파악해도 세상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숫자에 담긴 내용을 잘 풀기만 해도 삶은 참으로 편리해진다. 그러니 숫자는 과거이자 현재이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다. 그러니 숫자로 배우는 신기한 세상. 엄청 흥미진진할 밖에.

 

 

 

 

 

 

괴상한 식사가 꽤나 신기하고 재밌다.

베네주엘라에는 900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다.(10)

제일 이상한 맛은 스파게티앤치즈 아이스크림이다. 베네주엘라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맛 봐야겠군. 모든 재료가 아이스크림 재료로 사용된다는 거잖아?

 

두리안 나무는 최고 40미터까지 자란다.(10)

두리안 열매의 지독한 냄새 때문에 동남아시아 나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두리안을 먹는 것이 금지되었다. ~ 40미터라면 도대체 몇 층 높이야? 대단한 두리안 나무다. 냄새는 나도 열매는 달콤한 두리안 열매, ~ 먹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루왁커피 한 잔의 가격은 50달러이다.(10)

루왁 커피는 사향고양이가 커피열매를 먹고 배출해낸 배설물로 만들어진다. 너무도 유명한 루왁 커피의 맛은 어떨까? 무척 궁금하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14번의 방귀를 뀐다. (11)

더 많이 뀌는 사람은 콩, 양배추, 치즈, 계란을 많이 먹은 것이 분명하다! 역시 단백질이 몹쓸 방귀대장이네. 나쁜 단백질......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트림은 2008년 폴헌이 한 107.1데시벨이다.(11)

이 소리는 농장의 트랙터 소리보다 더 큰 소리이다. 트럼은 지저분한 정보지만 생존의 문제인데…….

   

 

쉿 소리를 내는 마다가스카 바퀴벌레는 7.5 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11)

미국의 요리사는 바퀴벌레에 꿀과 간장을 넣어 바삭바삭한 간식으로 만들었다. 바퀴벌레는 끔직하고 징그러운데 요리로 탄생하다니!

 

엄마와 아기 도 신기한 내용들이 많다.

25마리의 새끼 전갈이 어미 전갈의 등에 탈 수 있다. (15)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항상 등에 태워 움직인다. 새끼 전갈도 귀여울까? 세상의 모든 새끼들은 어미에게는 귀여운 법인데......

 

메추라기는 태어난 지 5주 뒤부터 번식을 할 수 있다.(15)

메추라기의 종족번식도 역시 놀랍다. 태어난 지 한 달반이 지나면 어미가 될 수 있다는 말이잖아? 종족보존은 모든 종의 본능이다. 신기한 자연의 본능들이다.

 

20,000마리의 새끼 황제펭귄들이 한 집단에서 생활을 한다. (15)

어미 펭귄은 사냥을 다녀온 후에 무리들 속에서 자기 새끼 펭귄을 찾아야 한다. 황제펭귄의 어미가 자식을 찾는 방법이 궁금해진다. 똑같은 옷을 입은 새끼 중에서 자기 새끼를 찾으려면 무슨 표시를 해야 하지 않을까? 대단한 모성애다.

 

 

한 번에 1,500마리 정도의 해마들이 태어난다. (14)

해마는 수컷이 알을 부화시킨다. 해마의 부성애가 대단하다. 수컷이 알을 부화한다니, 마치 가시고기 같다.

 

주름상어의 임신 기간은 3.5년이다. (14)

임신 36개월 동안 힘들지 않을까?

 

고래의 모유 50%가 지방이다. (14)

고래는 역시 지방이 유명하군.

 

갓 태어난 흰긴수염고래의 길이는 8미터이고, 몸무게는 2,700킬로그램이다.(15)

81,000킬로미터까지 나갈 수 있으며 길이는 30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 30미터, 엄청난 길이다. ~~~

 

갓 태어난 기린은 1.8미터이다.(15)

기린의 키는 가히 역대 급이다. 태어나자마자 성인 남자의 키와 맞먹다니!

 

 

채소로 만들어진 악기를 연주하는 채소 오케스트라에는 총 11명의 연주자들이 있다니. 바이올린은 총 70개의 나무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다니. 음표를 적을 때에 5줄로 된 오선지를 사용한다. 이 방법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음표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니. 인도 악기 엑타라에는 단 1줄만이 사용된다니. 연주자가 줄을 튕기는 동안 줄의 팽팽함을 조절하여 음을 바꾼다고 한다. 모두 놀라운 숫자로 본 음악 세상 이야기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신기한 이야기가 천지다.

신비한 보물, 괴상한 식사, , 엄마와 아기, 화려한 잔치, 유럽, 타이타닉, 커다란 뱀, 음악의 세계, 깊은 바다 속, 황량한 서부, 야생고양이, 멋진 빌딩, 고대 이집트, 로마시대, 똑똑한 벌, 곤충의 세계, 공룡, 황당한 죽음, 위험한 동물, 굉장한 운송기계, 전쟁과 군대, 기술의 발달, 신기한 숫자들, 재미있는 축제, 우주여행, 남극과 북극, 지하 속 세상 등이 있다.

 

모두 2000가지가 넘는 신비하고 놀랍고 기이한 숫자로 보는 세상 이야기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읽다가 보면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다.

   

 

일찍이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세상이 수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숫자에 담긴 의미만 잘 이해하고 방법을 찾아도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경제학자들도 있다. 알고 보면 세상은 숫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런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니 숫자가 달리 보인다. 세상이 숫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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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이지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이지북]삶의 증거를 원한다면 모험을 떠나라.

 

 

TV 프로그램인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보면 열악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지의 문명인들을 보게 된다. 정글에서는 기존의 지위와 명예, 인기는 쓸모없는 것이 되고 생존 기술과 살려는 의지, 주변 환경을 이용할 줄 아는 기술이 중요함을 보게 된다.

 

자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유전자가 남다를까. 모험을 즐기고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은 환경적인 요인이 남다를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가슴을 벌떡이는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생소하면서도 위대해 보인다. 낯설면서도 대단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베어 그릴스는 영국의 유명한 보이스카우트 단원이자 탐험가이다. 어릴 때부터 그는 모험적이고 활동적인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일찌감치 아버지에게서 등산과 항해를 배웠기 때문일까. 대학 졸업 후 영국 공수특전대에서 고도의 생존기술 전문가로 훈련받았기 때문일까. 대단한 모험가이다.

 

    

그는 23세에 세계 최연소 에베레스트 정복으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다. 지금은 세계적 다큐멘터리 방송사인 디스커버리 채널 <자연과 인간의 대결>이라는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살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책에서는 그에게 모험 유전자를 남긴 선대들의 이야기, 도전과 모험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가족들 이야기, 휴일이나 방학 때마다 찾은 와이트 섬에서의 모험적인 소년 시절, 17세의 보트 탐험 등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대학 졸업 후에 영국 공수특전대(SAS)에 입대해 생존기술 전문가로 훈련 받고, 23세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에베레스트 정상 위를 동력장치를 단 패러글라이더로 날고, 북대서양 횡단, 7600m 상공에 띄운 열기구에서 만찬 먹기, 절벽 점프, 화산지대, 늪지대, 빙하호수에서 살아남기 등의 아슬아슬한 모험담들이 펼쳐진다.

 

그의 모험담은 일반적인 모험과 도전이 아니기에 늘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다. 위험하기도 하고 사고의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다보면 유쾌하고 통쾌하다. 어느 누가 자신의 삶에서 이토록 미치듯이 도전을 즐길까.

 

   

그에게는 도전이 삶의 증거일까. 위험한 사고, 아슬아슬한 위기 속에서도 살아내는 것을 보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 같다. 야생의 세계에 도전하는 그에게서 미친 도전 정신을 본다. 뜨거운 심장의 증거를 보게 된다. 마치 석기 시대의 영웅을 보는 듯하다.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으면 도전하라. 삶의 증거를 원한다면 모험을 떠나라. 뜨거운 심장을 원한다면 미친 도전을 하라.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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