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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월에 읽고 싶은 책]알라딘 서가를 노니는 즐거움이란 이런 것^^

 

이제 봄과 작별하고 여름을 맞았어요. 아직은 견딜만한 더위지만 메르스 확산이라는 비보가 견디기 힘들게 합니다. 공포스런 메르스로 인해 늘 조심스러워요. 메르스 예방 수칙을 열심히 따라 할 뿐입니다. 얼른 메르스가 물러나길 빕니다. 메르스에 걸린 분들도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어요.

 

새달이 되면 늘 알라딘 서가를 노니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요. 알라딘 신간평가단이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 알라딘에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5월에도 새로운 책이 엄청 많이 쏟아졌군요. 읽어도 읽어도 책에 대한 욕심은 줄어들지 않으니 어쩌면 좋아요? 눈에 담았던 책 중에서 5권을 골라봤답니다. 제가 6월에 읽고 싶은 책은요......

 

1. 손에서 피어나는 정교한 종이꽃

 

 

  

 

 요즘 이런 책도 나오는군요. 만들기를 좋아하기에 도전하고 싶은 책입니다. 만들기는 힐링이 되기도 하고 종이꽃이라면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손색이 없겠죠

무엇보다 백악관에서도 요청할 만큼 진짜 같은 꽃들이 가득해요. 하비스쿠스, 접시꽃, 모란, 양귀비 등 가장 유명한 꽃 26가지 만드는 비법을 과정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만든 종이꽃으로 리스, 테이블 장식, 케이크 장식, 부토니에르, 코사지, 갈런드, 모빌, 벽걸이용 화분 등 23가지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답니다. 종이꽃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 기술과 도구 및 재료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면서, 26가지 꽃의 실물본도 모두 담고 있어요.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요.

 

 

2. 양념 & 소스

 

 

음식의 기본은 재료와 양념이겠죠. 양념의 차이가 맛의 차이겠죠. 그러니 기본 양념장이나 소스 비법만 알아도 요리는 쉬워질 것 같아요. 직접 만들어 더 건강하고 맛있는 만능양념 &홈메이드소스와 이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가 가득 합니다. 만능양념 &홈메이드소스에서는 한식 양념과 중식·일식·양식 소스 등 만능양념 10가지와 토마토케첩, 마요네즈, 땅콩버터, 스위트칠리소스 등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홈메이드소스 8가지를 만드는 과정이 있답니다. 각각의 만능양념으로 만드는 요리 레시피도 있답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요. 조림, 볶음, , 구이, , 튀김, 무침, 절임, 국물 요리, 반찬, 간식, 야식, 별식 요리까지 다양합니다. 채소물, 멸치 국물, 다시마 국물, 조개 국물, 소고기 육수 등 양념 맛 살리는 맛 국물 내기도 있고요.

 

 

 

3. 힘의 백과사전

 

 

힘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배우는 백과사전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 개념 중 과 관련된 지식을 우리 생활 속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답니다. 자연의 힘, 탈것, 전기, 자석, 중력 등을 그림과 쉬운 설명, 퀴즈, 일화 등으로 소개하고 있기에 어렵고 지루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물건을 더 쉽게 드는 법, 페트병으로 만드는 분수, 정전기 만들기 등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들이 있어요

 

 

 

 

4. 세상을 바꾼 씨앗

 

 

아프리카를 푸르게 만든 왕가리 마타이의 이야기입니다. 왕가리 마타이가 뒷마당에 나무 일곱 그루를 심은 작은 행동을 시작으로 그린벨트 운동의 씨앗이 된 이야기, 나중에 황폐해진 케냐를 울창한 숲으로 가득 차게 한 이야기, 케냐의 독재에 대한 저항과 민주화, 여성 인권 운동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화려한 색감의 그림까지 만날 수 있답니다.

 

 

 

 

5. WHY? 세계의 축제

    

학습만화시리즈로 인기 있는 책이죠. 세계의 축제를 한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알찬 학습만화죠. < Why? 인문사회교양만화>는 철학·문학·언어학·종교학·예술 등의 인문학을 중심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식과 교양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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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나물반찬]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사계절 나물반찬 -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나물 추천 요리 90
서향희 지음 / 경향BP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사계절 나물반찬] 밥도둑이 따로 있나. 봄나물 팍팍 묻혀서 참기름 살짝 뿌리면...

 

슬로우 푸드는 자기 지역에서 난 먹거리로 손수 요리한 음식이다. 가공을 하지 않기에 자연이 준 재료 그대로 맛과 향을 살린 건강식이다. 그러니 지역에서 나는 사계절 나물반찬도 슬로우 푸드다. 사계절 나물반찬은 제철 태양의 맛이다. 오롯이 계절을 머금은 맛이다.

 

 

 

 

사계절 나물반찬이라니. 좋아하는 나물이기에 보고 싶었다. ·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중에 그래도 봄철의 나물 반찬이 종류가 가장 많지 않을까. 봄을 알리려 땅 위로 솟은 어린 새싹은 대부분 먹거리로 활용되니까. 더구나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과 봄꽃은 원기회복, 기력 충전에 그만인 식재료니까.

 

 

 

 

저자가 소개하는 봄나물에는 냉이, 두릅, 취나물, 미나리, 돌나물, 참나물, 머위, 방풍나물, 봄동 등이 있고, 여름나물에는 열무, 오이, 가지, 애호박, 고구마줄기, 깻잎, 부추, 비름 등이 있다. 가을나물에는 쪽파, 도라지, 버섯, , 더덕, 고춧잎 등이 있고, 겨울 나물에는 시금치, 배추, 곤드레, 시래기, 숙주, 고사리, 고들빼기 등이 있다. 모두 30가지 나물로 만든 90가지 나물 요리들,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 ㅎㅎ

 

아직은 봄이기에 봄 나물반찬에 가장 눈길이 간다. 요즘 자주 먹는 먹거리는 두릅, 미나리, 돌나물, 냉이, , 부추, 어린 상추, 유채, 민들레 등이다. 책에서는 냉이, 두릅, 취나물, 미나리, 돌나물, 참나물, 머위, 방풍나물, 봄동으로 만든 요리들 모두 27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냉이김치, 냉이 튀김, 냉이초무침도 있다니, 늘 된장에 넣어 먹는 냉이만 생각했는데 요리 세계가 확장되는 순간이다. 냉이김치는 바로 먹어도 되지만 삭혀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한다. 냉이초무침에 들어가는 초고추장을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다는 팁도 있다.

 

 

 

 

두릅무침, 두릅산적, 두릅장아찌는 귀한 봄 요리다.

그래도 봄철이면 늘 먹는 요리인데, 두릅장아찌는 처음이다.

 

미나리전, 미나리무침, 생미나리초무침 등 모두 좋아한다.

상큼한 향이 입 안 가득 맴돌 때의 느낌을 좋아하기에 요즘도 거의 매일 먹는 나물이다.

상큼한 청정 미나리는 가장 활용이 많은 봄나물이 아닐까. 생회나 숙회에도 들어가고 쌈밥, 전에도 들어가니까. 미나리는 생나물무침이나 익힌 나물무침도 좋고 다른 식재료와 섞어도 잘 어울리니까.

나머지 봄나물 요리들인 돌나물 샐러드, 봄동메밀전, 방풍나물무침, 머위순된장무침, 참나물 샐러드 등 모두 해먹고 싶다.

 

여름철 영양부추겉절이와 가지구이, 가을철 도라지볶음과 새송이버섯구이, 겨울철 곤드레나물볶음과 시래기볶음 등 제철 나물요리들이 식욕을 당긴다.

 

 

 

 

무침, 겉절이, 장아찌, 전 등의 방법으로 요리되는 나물들이지만 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물요리였기에 새삼 요리세계를 넓힌 기분이다. 요리마다 곁들여진 팁, 멸치다시마육수, 다시마야채육수, 기본양념 소개까지 읽으니, 순간 요즘 대세인 요리 인류라는 생각이 든다. 쿠킹사피엔스. ㅎㅎ

 

 

 

 

나물반찬은 만드는 과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데도 늘 먹는 반찬을 먹게 되기에 반성하게 된다. 봄나물 팍팍 묻혀서 김이 모락나는 따뜻한 밥에 참기름 살짝 뿌리고 쓱싹 비벼 먹고 싶다. 밥도둑이 따로 있나. 조물조물 묻힌 봄나물이면 한 그릇 뚝딱인 걸. 게다가 건강식인 슬로우푸드지 않나. 덤으로 태양의 봄기운도 얻고 봄을 머금은 향에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걸.  

 

이 책은 토방이네는 지금, 맛난 이야기가 한 가득(blog.naver.dom/torbangmalim) 을 운영 중인 네이버 요리블로거 토방마님의 책이다. 알라딘신간평가단으로 받은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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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월에 읽고 싶은 책/ 서가를 노니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이젠 봄꽃도 모두 피어 어느새 봄의 끝자락입니다. 시간의 흐름은 보이진 않지만 아마도 휙휙~ 광속으로 지나가나 봅니다. 벌써 오월이라니. 오후의 바람은 여름을 재촉하는 듯 제법 더운 기운을 몰고 오네요.

달이 바뀌어서 좋은 일이 많지만 알라딘 서가를 노닐며 주목 신간을 작성하는 일은 제겐 축제 입니다. 읽어도 읽어도 신간은 계속 나오니 정말 신기하죠. 오늘도 설렘과 호기심을 갖고 알라딘 서가에서 골라봅니다.

 

 

1. 나의 빨간머리 앤

 

  

고전명작 <빨간머리 앤>은 아니지만 사춘기의 심리를 열두 살 소녀가 쓴 책의 형식을 빌린 동화입니다. 잘 알려진 명작을 주인공의 시각에서 쓴 책인데요. 캐나다예술진흥원에서 선정하는 캐나다 연방 총독상의 아동 문학 부문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2. 홈메이드 도넛

 

  

맛있는 도넛을, 좋은 재료로 반죽하고 데코레이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요. 먹음직스러운 도넛을 직접 만든다면 가족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초보자가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니, 맛있는 도넛을 직접 만들고 싶네요.

 

 

 

 

3.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자들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의 수학자 편입니다. 포기할 수 없는 수학이기에 복잡한 수학 공식 뒤에 숨어 있는 수학자들의 드라마 같은 삶을 안다면 수학이 더욱 재밌어질 겁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기에 쉽게 읽히기도 하고요.

 

 

 

 

4. 펀러닝

 

 

핀란드 교육 현장의 이야기입니다. 자고로 교육은 재밌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놀며 배울 수 있는 공부 방법, 학습의 난이도를 조절하여 즐겁게 공부하고 효과적으로 학습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학생, 부모, 교사를 위한 실전적 도구와 지침까지 싣고 있어 게임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공부를 위한 준비를 도와주는 책이군요.

 

 

 

 

 

 

5. 나는 말하기 좋아하는 말더듬이입니다.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이네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인데요. 말더듬증 때문에 사람들을 기피하던 빅터가 타인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말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장애를 고치지는 못해도 극복할 수 있으며, 그 힘은 본연의 자기 모습을 마주하고 사랑하는 데에서 출발함을 전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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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 제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2
김진희 지음, 손지희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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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문학동네]이런 프로젝트, 나도 해봤으면 좋겠네!^^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이라기에 일단 믿고 읽은 동화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유쾌하고 통쾌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며 전율이 인다. 물론 저승사자가 등장하고, 학교 폭력, 거짓말, 도둑질 등 섬뜩한 장면도 있고, 죽을 뻔한 사고도 등장한다. 하지만 그런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 친구에게 저지른 자신의 일탈적 행동들에 용서를 빌고 서로 화해하면서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간다니, 이 얼마나 탁월한 프로젝트인가.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런 프로젝트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자신의 나쁜 버릇이나 습관을 알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을 때,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가 있다면 누구나 행동 수정이 가능할 테니까. 예를 들면 학교 폭력 가해자나 피해자, 다이어트 실패자, 목표를 세우면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 등……. 개개인에 맞게 작동하는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가 있다면 분명 대박일 텐데...... 물론 죽었다가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끔찍하지만 말이다. 실제로 하려면 뇌에 칩을 이식해야 할까. 피부에 칩을 주입해도 가능할까. 어쩜 미래 누군가가 개발하지 않을까 싶은데......

 

주인공 동우는 학교 폭력 가해자이다. 자신보다 약하고 축구도 못하는 준희를 괴롭힌다. 준희의 돈을 뺏거나, 준희를 왕따를 시키거나, 준희를 무시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사고가 나게 된다.

 

동우는 돈을 달라며 준희를 쫓다가 차도에 뛰어 든 준희를 따라 차도에 뛰어 든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에 심하게 부딪쳤는데, 정신은 말짱한데 유체이탈이 된 것이다. 동우의 몸은 구급차에 실려 가고 혼만 빠져나와 마중나온 저승사자를 따라 저승으로 가게 된다.

 

 

 

 

다행히 저승관문에서 동우는 자신이 잘못 끌려온 것을 알게 된다. 사주와 이름이 같은 아이와 착각한 저승사자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이승으로 돌아가려면 노자가 필요하다는 저승사자의 말에 노잣돈을 갚기로 하고 노잣돈을 빌리게 된다. 저승시왕 7명에게 심판을 받는 49일 동안 빌린 노잣돈을 갚기만 하면 된다기에 홀가분하게 빌려 이승으로 다시 오게 된다.

 

어쨌든 병원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동우는 저승의 일을 잊고 평소 습관대로 행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저승사자의 경고를 받게 된다. 여행 경비인 노자는 좋은 일을 했을 때 곳간에 저축된다는 저승사자의 말은 깜박 잊은 채 지내다가 저승사자가 보낸 노자 장부를 보게 된 것이다. 50개의 바를 자가 빼곡히 적혀 있고 커다란 빈 수레가 그려져 있는 노자 장부를 채워야 한다는 경고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노잣돈이 김준희에게 갚아야 할 돈일까.

 

 

 

 

친구 태호네 집에서 기적의 소년 퇴원 축하 파티를 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태호 아빠의 외국 돈을 훔치는데 가담하게 된다. 노잣돈이 준희에게 갚아야 할 돈이라고 생각한 동우는 준희에게 돈을 주게 된다. 하지만 노자 장부는 전혀 줄지 않자 동우는 더욱 고민에 빠지게 되고, 저승사자와 노자 장부가 수시로 나타나면서 현실과 꿈이 뒤죽박죽 된다. 저승사자는 상대방을 잘 관찰하라는 힌트를 주고 가지만 평소 괴롭힐 줄만 알았던 동우에게 준희에 대한 관심은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늘 모둠 활동 후 정리나 청소는 준희 몫인 걸 본 동우는 조금씩 준희를 돕거나 준희 편에 서서 친구들에게 대변해 주게 된다. 그럴 때마다 노잣돈이 줄어든 것을 발견하면서 노잣돈 갚는 방법을 깨치게 된다. 머석하지만 준희를 도와 자기 책상 정돈도 하고, 축구에서 소외된 준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함께 즐긴다. 무엇보다 그동안 준희에게 한 못된 짓을 적어보고, 준희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름대로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는데......

 

하지만 태호네 집에서 훔친 외화 사건을 들키게 되고 학교 선생님들까지 모두 알게 된다. 자신에게 불리하더라도 약한 아이들 편에 서서 올바른 말을 할 수 있게 된 동우의 변화는 힘 센 아이들의 표적이 되고...... 그래도 꿋꿋하게 옳은 일을 하며 옳은 행동을 하게 되면서 동우는 결국 모든 노잣돈을 갚게 된다.

 

진짜 돈을 갚는 게 아니라 준희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돕거나 준희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노잣돈이 갚아진다니, 큰 친절이 아니어도 작은 친절로도 노잣돈은 갚을 수 있다니, 준희의 고맙다는 말에 노잣돈이 사라지다니, 준희가 좋아하는 길고양이 도와주기는 대단히 값진 일이라니. 미처몰랐던 진정한 우정의 의미, 그동안의 행동과 말이 얼마나 잘못이었는지를 스스로 깨치는 과정들이 무리없이 진행되기에 이야기 속으로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거나 동조자, 방관자, 피해자라는 사실에서 학교 폭력의 위험성을 절감한다. 학교폭력의 결과, 자살과 우을증, 공포와 외상 후 스트레스를 얻기도 하고 자존감에 상처를 받거나 정상적인 성장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괜스레 마음이 무거웠다.

자신의 행동이나 말에서 무엇이 잘못인지를 점차 깨닫게 되는 동우를 통해 학교 폭력의 해법을 생각한다. 잘못인 줄 모르고 하는 행동, 피해 학생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가해 학생들의 행동과 말, 그런 학교폭력을 힘으로, 법으로, 돈으로 해결하려는 어른들의 모습도 반성하게 되고......

 

 

  

친구를 관찰하고 친구의 마음을 진심으로 읽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해법일 텐데...... 돈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에게 진 양심의 빚을 갚고,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고, 친구에게 한 모든 잘못을 제대로 용서받는 과정들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줄어들지 않는 학교 폭력이기에 이런 관찰과 이해 프로젝트, 용서와 화해 프로젝트가 있다면 해법이 되지 않을까. 돈으로는 절대 해결 할 수도 없는 학교 폭력 해결법이다. 힘이나 법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학교 폭력 해법이기에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매력 있다.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기란 얼마나 어렵던가. 어른도 어려운데, 아이들이라면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 나도 해봤으면 좋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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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2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덕 2015-04-23 13:36   좋아요 0 | URL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친구의 상처도 돌아보게하는 프로젝트가 정말 필요한 세상이죠. 이런 프로젝트,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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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월에 읽고 싶은 책]어제 내린 봄비에 벚꽃은 떨어지고...

 

어제 내린 봄비에 벚꽃이 땅 위에 떨어졌나 봐요. 다시 연분홍으로 피어난 것처럼 화사한 꽃 흔적이 아름다운 휴일입니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완연한 봄날을 만끽한 하루입니다.

새 달을 맞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라딘 신간평가단의 행사가 있답니다. 이 달에 읽은 싶은 책인데요. 여기저기 기웃하며 읽고 싶은 책들을 목록에 올려 봅니다. 신간 사이를 노닐다보니 아무래도 설렘과 기대감, 호기심이 만발하네요. 봄꽃처럼......

 

1. 만능 육수 레시피

   

음식의 맛은 양념장과 육수, 신선한 재료가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육수는 국물 요리의 맛을 좌우하겠죠. 우와~ 대한민국 조리기능장이 알려 주는 화제의 비밀 육수 비법입니다. 종갓집에서 자라며 배우고 익힌 요리의 기초에다 전문가의 장인 정신이 깃든 만능육수 레시피 랍니다. 담백하고 중후한 맛을 내는 고기 육수,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을 내는 해물 육수, 가볍고 산뜻한 맛을 내는 채소 육수, 어떤 재료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만능 육수 끓이는 법, 각각의 육수에 어울리는 요리 80가지, 손질하는 방법, 끓일 때 넣고 꺼내는 순서까지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일품이랍니다.

 

 

2. 메이스 테이블

 

요리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다면 연희동 쿠킹스튜디오 메이스테이블의 선생님도 좋을 것 같아요. TV, 매거진, 광고, 쿠킹 클래스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메이 선생님입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함께 아우르는 요리에다 독창적인 스타일이랍니다. <가족 식탁>, <오니기리>, <소박한 한 그릇>으로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살림 노하우를 함께 담아낸 책입니다.

 

 

 

 

3. 엄마표 캐릭터 김밥

    

여행갈 때, 행사에 김밥은 필수죠. 조금 특별한 김밥,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는 캐릭터 김밥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골랐어요. 개구리, , 고양이, 펭귄 등 귀여운 동물부터 기념일 음식으로 제격인 장미, 크리스마스트리, 글자 축() 김밥 등, 보기에도 예쁘고 먹고 싶은 김밥 등이 있답니다. 꼬마김밥만들기부터 윤곽을 따라 마는모양김밥까지 캐릭터 김밥 만들기를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만들어도 좋을 듯합니다. 모양이 예술인데요.^^

 

 

 

 

4.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 실험 380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 실험을 집에서도 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책이기에 몹시 끌립니다. ^^

레몬, 빨대, 우유팩, 동전과 같은 일상 속의 재료로 직접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과학입니다. 무엇보다 개정된 새 교과과정에 맞춘 실험이기에 교과단원을 연계했네요. 실험 원리, 실험과정, 단계별 실험 방법 소개 등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되어 있어요. 대개 실험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의외로 간단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 많아서 좋네요. ㅎㅎ

 

 

 

 

5.  소원을 담은 핸드메이드 매듭 팔찌

    

만들기를 좋아하거나 패션에 관심 있거나 선물하기를 좋아한다면 핸드메이드 매듭팔찌가 좋을 것 같아요. 자수실과 가죽 끈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 볼 수 있는 178개의 멋진 매듭 팔찌가 나와 있네요. 일명 소원 팔찌이기에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팔찌를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나만의 팔찌, 손 운동, 두뇌 자극에도 좋을 것 같아서 보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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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06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엄마표 캐릭터 김밥` 보고 싶어요 표지 가 ㅋㅡㅋ 넘 귀엽네요 ㅎㅎ

봄덕 2015-04-06 10:55   좋아요 0 | URL
그쵸? 귀여운 캐릭터가 가득해요.^^ 책 속을 펼치면 캐릭터가 가득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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