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마지막 밤이 지난다.
2015년도 절반이 지나고 새로 절반, 하반기의 시작을 맞는다.

  장맛비 내리는 도로를 달려, 집에 며칠 와있던 큰애를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왔다. 

좌석에 앉아 있는 아이한테 두 팔을 들어올려 커다란 하트를 머리 위로 날렸더니 아이는

두 손을 모아 가슴께에서 작은 하트를 만들어 돌려주었다.

버스가 서서히 움직이고 나 는 타지에서 혼자 잘 생활하고 있는 아이가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있는 그대로 참 예쁜 나이라는 생각과 함께. 집에 와 있는 동안
서울친구들이 여행 와서 이틀을 함께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나눈 것 같더니 가면서 한마디 한다.

여행이라면 맛집에서 먹고 자연경치 보는 게 다‥,

우리나라는 정말 볼 만한 갤러리 같은 문화공간이 별로라고‥ 동감.

올초에 한달간 혼자 여행한 런던을 떠올리는 것 같다.
가치를 두는 것과 관점이 다르니
뭐라 말하기 곤란하고 개인의 취향이겠거니.
아이가 집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내일부터 또 열심히 세 가지 언어 공부할 거라는 애한테 무한응원의 메시지를 날려주었다.
언젠가 이런 날들을 추억하며 미소 짓겠지.
쉬이 잠자고 싶지 않은 밤이다.
Yes to excess!!
영화 웰컴 삼바,에서 샬롯 갱스부르가 분한
여자주인공의 말.

ps 사진은 베오그라드 거리 (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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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7-01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 첫날 아침이 밝았어요~~
도브리예 우뜨라!! =러시아어로 굿모닝~~^^
큰딸이 다녀갔군요.♥♥
우리도 이번 주말엔 막내가 오고
부산모임인 월욜(6)엔 큰딸이 내려와서
같이 화욜에 돌아간다는데...

프레이야 2015-07-01 08:14   좋아요 0 | URL
월욜 큰딸이랑 많이 못 있고 부산 오시게 되겠네요. 괜찮으신거죠? (무조건 밀어붙임) 저 사진은 울딸 대신으로‥ 비슷한 나이로 보여서요. 제일 이쁜 나이. 우리도 저런 나이가 있었는데요. ㅎㅎ 도브리예 우뜨라~ 크로아티아어랑 비슷해요

2015-07-01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1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1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07-0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들이 이젠 성인들이 되어 주말에만 보실 수있는 거에요?? 꼭 시집간 딸들이 주말에 부모님 뵈러 가는 듯 님은 또 딸이 오는 날을 기대하며 맛있는 것 해놓고 기다리시겠네요?^^
예전 스무살 중반쯤 타지 먼 곳으로 직장따라 떠나던 날 울엄마는 꼭 시집 보낸딸 보낸 듯 하다며 집에 들어와 울었단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학교 다니면서 집을 떠나는 것과 직장 따라 떠나는 것과 결혼해서 집을 떠나는 것등등 딸은 참 아쉬울 것같아요

참참 그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셨다는데 기행문과 멋진 사진들을 보고 읽고 같이 느끼고 싶네요^^
들려달라~~~막 조르는 중입니다^^

프레이야 2015-07-01 13:27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는 그렇게 집을 떠나 있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결혼하고도 같은 도시에서 살지요. 좀 일찍부터 떠나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은데요. 너무 우물안 개구리였어요. 여행은 서랍속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낼게요^^

해피북 2015-07-0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마지막 날을 보내고 7월을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은가 봅니다. 연초의 마음과 다짐들 계획들을 떠올려보며 얼마나 지켰는지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ㅋㅂㅋ

이쁜따님의 이야기에 저 역시 힘을 내어봅니다 ㅋ 뜬금없는 사진 한 장에도 문득 가보고 싶고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베오드라 거리네요^~^

프레이야 2015-07-01 13:25   좋아요 0 | URL
한 해의 반이 어느새 가버렸다니 참ㅎㅎ 나머지 절반도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따르길요. 딸의 나이랑 같은 때를 돌이켜보면 요즘애들이 훨씬 야무진 것 같아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그럴까요? 애틋한 나이, 참 좋은 나이, 내 나이가 되어 돌아보면 그때가 제일좋은 시절이라는 걸 알게 될거야, 했더니 씨익. 웃네요.

나와같다면 2015-07-0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나는 모습 보면서 울진 않으셨어요..?

프레이야 2015-07-01 13:21   좋아요 0 | URL
늘 돌아서며 글썽하지요. 그래도 요샌 훨 나아요^^

라로 2015-07-0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령이 사진 좀 올려주징~~~~

프레이야 2015-07-01 13:20   좋아요 0 | URL
희원이? ㅎㅎ 올린 거 알면 난리날 걸요.
 

 

 

 

큰딸! 정말 많이 컸구나. 고맙다. 뭐든 알아서 야무지게 잘 하는 네가 자랑스러워.

좋아하는 것 즐기며 행복을 가꾸고 너의 길을 멋지게 가기 바래.

입학 후 첫 발표회, 멋쩍어하면서도 차분하게 잘 하네. 첫 발자국, 축하한다!!

오늘 눈이 많이 와서 걷기에도 길이 좀 힘들건데 이것저것 손에 든 거 많고 가방도 무겁고 춥고 힘들다고 엉엉 ㅠㅠ

마음이 짠하다. 여기랑은 날씨도 기온도 다르니 적응 잘 하기 바래.

여긴 오후 늦게부터 겨울비 부시럭대고 질척해.

발 많이 시려울 거니 어그부츠랑 레인부츠랑 사도록 하고. 그건 엄마가 미리 주는 생일선물로 하자.

앗참, 연말에 올 땐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꼭 가지고 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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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12-06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큰따님이 클래식 동아리 발표 무대에 섰군요.
엄마 모습이 보여요~ ^^
우리딸도 1학년 때 클래식 동아리 했는데...
광주도 첫눈 왔어요, 심야에 찍은 첫눈 인증샷 올렸어요.

2012-12-06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12-06 08:32   좋아요 0 | URL
(속닥)맞구나^^
첫눈, 광주에도 왔어요? 우와 좋긴한데 교통 괜찮았어요?
이곳엔 눈 보기 어려워서.. 올겨울엔 꼭 눈 오는 곳에 가고파요, 오기언니^^

다크아이즈 2012-12-0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따님 느무느무 멋지옵니다.
제 클래식 기타 제 로망인데 따님은 실천했다는 차이!
아들 보고 엄말 위해 대학 가면 클래식 기타반 활동하랬더니
난, 드럼! 이러고 있네요. 취향하고는....

프레님 안녕히 주무시길..

프레이야 2012-12-06 08:33   좋아요 0 | URL
드럼도 멋지지요!! ㅎㅎ 엄마 위해?ㅋㅋ
저도 로망으로만 있고 실천은 아직인 것들이 무쟈하게 많아요.
버킷리스트까진 아니어도 작은 꿈 노트를 적어봐야겠어요. 하나씩 하나씩 해보게요.

transient-guest 2012-12-06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비오는 아침에 참 잘 들었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12-12-06 08:39   좋아요 0 | URL
비오나 봐요.^^ 비오는 날이면 더 잘 어울리는 곡!
여긴 어제 비가 왔어요. 눈 대신이요.^^
제가 사는 곳은 눈이 잘 안 온답니다.

hnine 2012-12-06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아는 곡이에요. '눈물'이라는 뜻이지요.
따님 참 예뻐요.

프레이야 2012-12-06 08:41   좋아요 0 | URL
타레가의 기타곡 중 유명한 곡.^^
나인님, 고3때 한 교실에서 공부한 친구들 만나면 이제는 그때의 우리들 나이와 같은
딸아들 이야기에 정신 없어요. 자랑 아닌 자랑 팔불출 되어선 수다 떠는데, 가만 보면 서로
짠하지요. 잘 키웠다, 잘 살았다, 잘했다잘했어, 속으로 이러면서요.^^

水巖 2012-12-06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지군요. 인사동 전시장에서 봤던 따님이 저렇게 컸군요.

프레이야 2012-12-06 09:46   좋아요 0 | URL
수암님, 2006년 11월, 잊지 못하죠.^^
그때 만난 아이는 작은딸이었어요.^^
작은아이도 지금 엄청 컸어요. 키가 언니보다 더 크답니다.
참 세월이 잘도 흘러요.^^ 수암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12-12-0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멋져요! ㅠㅠ

프레이야 2012-12-06 08:49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 :)
눈 많이 와서 어제 고생하셨겠어요??
타지에서 맞는 첫겨울이라 어제는 무척 힘들었던가 봐요. 전화 와선 엉엉 아이처럼 울더라구요.
날씨가 뭐 이래.. 엉엉..훌쩍.. 이러면서요. 에고 ㅎㅎㅎ
이곳 남쪽 날씨가 얼마나 살기 편한 줄 알았을 거에요.^^
다락방님 눈 많이 오는 날은 어떤 신발 신고 나가세요?????
발 다 젖어서 발 시렵다고 엉엉.. 그러던데요.

다락방 2012-12-06 13:12   좋아요 0 | URL
아 이런!
저같은 경우엔 겨울엔 부츠 신고 다니거든요. 그 안에 기모스타킹 신고요. 이게 저는 그다지 발 시렵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그게 이 날씨에 적응이 되서 그런건지, 이렇게 신고 다니면 다른 사람들도 안 시려운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무릎 밑에까지 오는 부츠를 신고 다니는데 그래서 눈이 와도 발이 젖지 않는데요, 이게 눈이오고난 뒤에는 무척 미끄럽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오늘은 기모스타킹에 운동화 신고 출근했어요. 스커트에 코트 그리고 운동화라 완전 뽀대는 엉망진창이지만, 안미끄러운 운동화라서 뽀대를 버리고.....

제가 추위에 강한건지 어제도 오늘도 무척 잘 다니고 있는데 따뜻한 지역에서 온 아가씨라 무척 놀라고 힘들었나봐요. 어휴..

프레이야 2012-12-06 23:43   좋아요 0 | URL
네, 그렇군요, 다락방님^^ 고마워요.
오늘 방수워커랑 부츠 샀대요. 긴 것 말고요.ㅎㅎ
히트텍 양말도 사구요. 부산 벗어나 살아보지 않았으니 겨울에도 그다지 두껍게 입지 않고
지내다고 호되게 경험했나 봐요. 첫겨울이니 앞으론 잘 적응해나가겠지요.^^

무해한모리군 2012-12-0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저는 기타는 두번 도전했다 다 실패해서 제 동아리 동기중에 저만 못친다는 ㅠ.ㅠ
저도 대학 첫 해가 생각나네요.
이불을 덮고 혼자 자취방에 누웠는데 식구들이 없는게 너무 외로워서 막울었어요.
서울은 참춥죠.. 이맘때 연대는 너무 휑하고.
그래도 딱보니 야무진게 잘하겠어요~

프레이야 2012-12-06 23:46   좋아요 0 | URL
뭐든 자기에게 안 맞는 건 다시 도전해도 잘 안 되는 게 있나봐요.
저도 기타든 뭐든 악기는 영 아니올시다에요. 끈기 부족 ㅎㅎ
타지에서 혼자 춥고 외로운 시기를 거쳤군요, 휘모리님도요.
오늘 통화해 보니 사태 파악하고 다시 현명해진 것 같아요.
월동준비도 하구요.^^ 고마워요^^

희망찬샘 2012-12-0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알라딘서재에 프레이야님 글이 보여서 쌩 하고 들어왔더니 이런 멋진 선물이 있네요.
아, 이런 딸 보는 맘이 짠하시겠어요. 객지에서 엉엉 울어도 씩씩하게 잘 살고 있을 거라 늘 믿으시겠지요?!
아, 우리 딸도 근사하게 자라면 좋겠다... 하며 물러납니다.

프레이야 2012-12-06 23:48   좋아요 0 | URL
네, 오늘 통화해보니 진정되고 다시 씩씩해졌어요.
어젠 저도 눈물나서 혼났네요. ㅎㅎ 이 무슨 드라마 같은 상황이래요.ㅋ
고마워요, 희망찬샘님:)

수양 2012-12-0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프레이야님 이렇게 재주많은 따님을 숨겨놓으셨군요^-^

프레이야 2012-12-06 23:49   좋아요 0 | URL
수양님, 추운데 감기 걸리지 않고 잘 지내시나요? ^^
오늘은 여기도 바람이 좀 매섭네요.
저녁바람이 쌀쌀했어요. 위쪽 지방에야 비할 수 없지만요.

moonnight 2012-12-0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프레이야님. 이렇게 큰 따님이!!!!! +_+;;;;;;;;;;;;;;;;;; 정말 재주 많고 미모로운 따님이네요.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우실까요. ^^

프레이야 2012-12-06 23:51   좋아요 0 | URL
달밤님, 그러게요, 이렇게나 훌쩍 컸네요. 그만큼의 세월이 지났고 또 흘러가고 있어요.^^
자기 삶을 행복하게 가꾸며 살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모든 딸들의 엄마는 다 그런 마음일 거에요.
굿나잇~~ 달밤님.^^

불꽃나무 2012-12-0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아주 미인이시네요~^^
클래식 동아리..저도 대학 신입생때 클래식 동아리에 들어갔다가 꼭 하고 싶은 둘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는데 그 후로로 꾸준히 기타는 쳤죠..
뿌듯하시겠어요~

프레이야 2012-12-06 23:52   좋아요 0 | URL
아, 불꽃나무님도 기타 잘 치시군요. 부러워라.ㅎㅎ
전 손 아파서 그걸 못 참고 ㅠ
악기 하나둘 다룰 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풍요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saint236 2012-12-06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클래식 기타라. 저 기타를 보니 친구 녀석이 생각이 나네요. 제 친구 중에 묘한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 유학 가 있는 녀석인데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많이 연주해 줬었는데요. 그 녀석이 특이한 것은 저 클래식 기타를 가지고 에릭 크랩튼의 tears in heaven과 스틸하트의 She's gone을 연주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학교 건물 뒤에서 좋아하던 여학생에게 클래식 기타를 가지고 김경호의 나의 사랑 천상에서를 연주했었습니다. 한참 분위기를 잡고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교수님이 내려와서 하시는 말이 "학생 수업 중인데 조용히 해주면 안되겠나?"였습니다. ㅎㅎ

프레이야 2012-12-06 23:55   좋아요 0 | URL
세인트님의 괴짜 친구였군요. ㅎㅎㅎ
Tarrega의 그 유명한 곡은 물론 다른 연주곡명이 모두 한 가락 하는 곡인 걸요.
그것도 클래식기타로요!! 색다른 분위기였을 것 같아요.
'나의 사랑 천상에서'는 모르겠어요.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ㅋㅋ

icaru 2012-12-0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레가의 눈물이네요. 감동이다..ㅠㅠ)
저도 클래식 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했었어요. 4년내 기타보다는 다른 업무(?)들을 더 많이 봤지만 ㅎㅎ
오늘은 눈도 오고, 듣기에 정말 아름다워요~
연주 끝나고 손으로 줄 끊는(?) 마무리 동작 보니까,, 향수 뭉클

프레이야 2012-12-07 20:59   좋아요 0 | URL
우와~~~ 이카루님 멋져요!! 부러워라요.
다른 업무라면ㅋㅋ 그게 동아리 매력이죠.ㅋㅋ
오늘은 이곳 남쪽에도 눈이 제법 왔어요. 잠시 한 시간 정도 내렸지만 그게 어디래요.^^

아영엄마 2012-12-07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져요!! 큰 따님이 벌써 대학생이라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네요.
따님 모습 보시면서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러시겠어요~.

프레이야 2012-12-07 21:02   좋아요 0 | URL
님, 우리 만난 때가 벌써 8년 하고도 10개월 전이니 아이들이 어찌 안 자랐겠어요, 그죠?^^
딸은 늘 짠한 것 같아요. 하기야 딸이든 아들이든 자식은 다 그렇겠지요.

blanca 2012-12-0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렇게 키우고 싶어요^^

프레이야 2012-12-07 21:03   좋아요 0 | URL
예쁜 분홍공주는 블랑카님의 감성을 닮아 더더 이쁘게 자랄 것 같은걸요^^

하늘바람 2012-12-0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딸 멋진 엄마 부럽기 그지 없어요 맘같아선 양날과 부츠들고 달려가주는 이모되고싶네요 정말 맘만 굴뚝

프레이야 2012-12-07 21:04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이모~~ 마음만으로도 너무나 고마워요.^^
오늘은 어제 급히 산 방수워커랑 히트텍 양말 신고 나가서 하나도 안 시려웠다고 하네요.ㅎㅎ

oren 2012-12-07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예쁜 따님이라니..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제 아들도 이번에 운좋게 원하던 대학에 '덜컥' 붙었는데, 입학후 어떤 동아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ㅎㅎ

프레이야 2012-12-07 21:07   좋아요 0 | URL
어머, 오렌님 '덜컥' 축하드려요.^^ 그동안 고생하셨지요, 아들도 부모님도요.
첫 발자국, 시작~~ 뭐 그런게 언제나 설레고도 짠해지는 마음이지요.
나아가는 아이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어요.

이진 2012-12-0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타를 치는 모습이 저렇게나 멋진 따님이라니요! 저는 아직 어린 자녀인줄로만 알았는데, 듬직하시겠어요 ㅎㅎ
어, 그러니까 듬직하다기보다 ...단어 선택이 힘들군요.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정말 멋있어요!!! 와~

프레이야 2012-12-07 21: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진님같은 듬직한 아들은 아니지만 듬직해요.ㅋㅋ
사실은 작은딸이 덩치는 더 듬직하지요.
딸은 더 손이 많이 가고 마음 쓰일 데도 더 많고 그런 것 같아요.

BRINY 2012-12-07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요!

프레이야 2012-12-07 21:11   좋아요 0 | URL
브리니님, 그저 짠해서요.^^
누구의 삶이든 한 사람의 삶이 그런 것 같아요. 잘 해나가겠지요.^^
신입생 티 나죠? 어딘지 쑥쓰러워하면서ㅎㅎ

블루데이지 2012-12-07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따님의 모습보면서 저도 함께 행복해도 될까요?
예쁜 젊은이를 만나면 항상 꼬옥 안아주는게 제 오랜 습관인데
프레이야님의 분신인 따님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아마 엄마이신 프레이야님을 닮아서겠죠!

프레이야 2012-12-08 11:45   좋아요 0 | URL
예쁜 젊은이 꼬옥 안아주시는구낭~~ 그 나이가 그냥 이쁘잖아요. 짠하고.
그 마음이신 거죠? ^^ 마음 따스한 데이지님 ^^

라로 2012-12-0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저는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엄마처럼 멋진 여자가 되가는 게 보이네요!!!
프님 미모를 물려받고 그 감성에!!!!
모전여전,,이라고 해도 부족한!! 그저 부럽사옵니다!!!!ㅠㅠㅠㅠㅠㅠㅠ

프레이야 2012-12-08 11:58   좋아요 0 | URL
비행기 너무 태우면 어지러워요.ㅎㅎ 전 기타를 못 친다능..
아이들 커가는 게 신기한데 저는 오히려 마음이 졸아드는 것 같아 급반성합니다.^^
계절탓인가^^ 나비님은 아이들 둘도 아니고 셋이나 멋지게 잘 자라고 있으니, 훨씬~~^^

라로 2012-12-08 13:03   좋아요 0 | URL
기타만 말하는게 아니라우~~~
멋진 프야님~~~. 똑똑하고 예쁜 따님들의 유전자가 어디서 왔겠어요!!ㅎㅎㅎ
전 댓글 단다는게 수정을 눌러버려서 깜놀,,,혼자서,,ㅎㅎㅎㅎ
오늘은 아침부터 느리게 시작되네요.
남편의 생일인데 함께 해주지 못하고 딸아이가 아빠의 생일 아침상을 준비했다네요,,^^;;
괜히 맘이 짠해져서 남편에게 메일 보내고 혼자 알라딘을 서성이고 있어요,,
여긴 아직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어요,,,건강하시고 언제 뜨겁게 뵈어요.^^

프레이야 2012-12-08 13:51   좋아요 0 | URL
에궁 짠해라ㅠㅠ 착하고 믿음직한 딸 정말정말 대견해요. 칭찬 듬뿍 해주세요. 알콩달콩 남편과는 월욜 격하게 허그하시구요. 사랑이 많은 나비님, 그곳 소복히 쌓인 눈만큼이나 행운이 늘 함께하길요. 우린 모두 눈물나게 장한 사람들. 뜨겁게 만나잔 말씀에 또 코끝이 시큰ᆢ에구 계절탓이야.
 

작은딸이 올 9월부터 이곳 '글로벌빌리지' 영어도서관에서 자원 봉사하는 리딩버디로 활동했다.

12주간 매주 일요일 낮에 가서 한 시간 활동하고 활동내용과 소감 등 일지를 쓰고 왔는데,

내가 몇 번 빼고는 운전기사 노릇을 해줬다. 비가 많이 온 날도 몇 번인가 있었고,

지하철에서 가깝긴 해도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 코스라.

나는 딸을 데려다 주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기다리다 태워 올 때도 있었고 나 먼저 오고 돌아올 때는

혼자 오게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너무 활동적이라(산만하고 까불거려서^^) 다소 힘들어하면서도 보람있어 해

보는 나도 마음이 참 좋았다.

 

한 주에 두 권씩(모두 24권) 여섯 살 여자아이 둘을 데리고 함께 읽고 독후활동을 했다.

도서관에서 짝지워준 대로 첫날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고, 다음 주에 읽을 책은 미리 고르는데,

아이들(멘티)에게 우선 선택권을 주고 멘토도 거드는 식이었다.

난 독서지도 했던 경험으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팁을 좀 주기도 했는데

가령 키워드가 되는 단어 카드를 만들어 가고, 아님 즉석에서 만들게도 하고, 소품도 활용하게 했다.

예를 들어 <Who could it be, Pooh?>를 할 땐 집에 있던 푸우 봉제인형이랑 피글렛을 가져가서 복화술도 하고.ㅎㅎ

푸우 인형은 내가 울작은딸 배에 넣어 데리고 있을 때(거의 만삭 때) 정기검진 받던 병원 앞 인형샵에서 산 거다.

당시 혼자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큰딸 주려고 샀던 건데, 아이도 나도 참 좋아하는 인형이다. ^^

 

처음엔 한 시간 하고 나오더니 진이 다 빠져선 생각보다 힘들다고 웃던 딸, 횟수를 거듭하면서 점점 적응해가고

요령도 터득하는 것 같아 보였다. 모두 마치고 나서는 봉사시간 24시간을 받아서도 좋고 그보다 더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어서 흡족하고 뿌듯해 했다.

지난 주에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마치고 나오면서 담당자에게 확인도장을 받고 수료증과 일지, 이름표 등을 받아왔다.

난 이런 활동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한 활동이라 더 대견하다.

 

나도 아이들 어릴 적에 그림책을 함께 보고 깔깔대고 얘기 나누던 시간이 있었는데

돌아보면 그때가 아이랑 나눌 수 있는 참말로 순수하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걸, 아이들이 더 커봐야 알게 된다.

생각해보면, 아이랑 함께 할 수 있는 온전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거다.

이 순간, 더 커버려 떠나기 전에 즐겁게 함께하는 시간들로 만들어가자. 

 

아래 리스트를 올려두니 여섯살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영어그림책 찾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태은양을 위해 하늘바람님~~~ (알라딘에 이미지가 뜨지 않은 몇몇 그림책은 올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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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12-0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견하네요!!! 우리 N군은 뭐 하고 있나 몰러~~~~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저도 어린이 동화책 읽는거 좋아해요, 뭐래??크~~~

프레이야 2012-12-01 16:03   좋아요 0 | URL
N군은 해든이의 굿 리딩버디 ㅎㅎㅎ
진짜 그곳에도 이런 봉사할 자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H양도 그렇고.
이 도시에선 중고교 30곳에서 각 학교에 단 한 명씩 선발되었어요.(뭐야..자랑질ㅋㅋ, 아니고 사실)
첫날 담당자 말이, 이곳 국제중이나 국제고, 외고 학생들을 엄마들이 선호하는 줄 알지만
학생들 학교는 학생에게 직접 묻지 말아달라고 멘티엄마들에게 당부하더군요.
선발된 최고의 학생들이니 믿어도 된다고.^^

하늘바람 2012-12-02 16:03   좋아요 0 | URL
단 한명선발에 된거예요?

프레이야 2012-12-0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올리고 보니 이미지 안 떠서 못 올린 그림책이 몇몇이 아니라 열권이나 되네요.ㅠ
하늘바람님 그저 참고하시어요.

하늘바람 2012-12-02 16:04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전 어떤 책을 어캐봐야할지 몰랐거든요

blanca 2012-12-01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너무 도움되는 페이퍼네요. 안 그래도 근처에 영어도서관이 있어 아이를 한번 데리고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아이와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얼마 안 된다는 말, 명심할게요.^^

프레이야 2012-12-01 19:39   좋아요 0 | URL
분홍공주도 연령대가 맞겠어요.^^
엄마보다 더 좋은 리딩버디가 있을까 싶어요.
어린아이에겐 엄마가 거의 유일하고 완전한 세상이니 엄마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건데 그런 시간들을 힘들고 피곤하다고 때론 내치고 짜증내기 쉽지요. 저도 더 잘 해줄 걸 아쉽답니다. 아이들이 크면 다른 세상들이 생기니 말에요.^^ 순수하고 오롯한 시간 행복하게 만들거에요, 블랑카님은요.

다크아이즈 2012-12-02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엄마에 그 따님이네요.
영어 동화책 읽어주는 따님께 간택된 아그 둘은 행운아네요.
훈훈한 그림이 그려져서 저도 모르게 빙그레~~

프레이야 2012-12-02 12:46   좋아요 0 | URL
그 아그들 첫날 보니 조그만 애들이 까불대고 조잘대고 귀엽더라구요. 딸 어릴 적 생각도 나구요. 울딸은 여섯살 때도 덩치가 초등삼학년 같았지만요. ㅎㅎㅎ 그림책 진짜 표지랑 그림만 봐도 웃음나죠!
마음찌뿌드할 땐 그림책이 최고. 저걸 보고 마음 안 밝아지고 배겨내겠어요? ㅋ 그래서 전 아직도 사들여 모았던 그림책들 떠나보내지못하고 안고 있어요. ^^

하늘바람 2012-12-0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권씩 찾아보고 열심히 읽어주어야겠네요

하늘바람 2012-12-0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특한작은 따님 감사하규 프래이야님 감사해요 떠님과 태은이가 멘ㅌ와 멘티였음 얼마나 좋았을까요

프레이야 2012-12-02 22:01   좋아요 0 | URL
호호~~ 그러게말에요. 아이들이 직접 고른 책이니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이 어떤건지 알 수 있는 데에 참고되시면 해요^^

드림모노로그 2012-12-0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여설살 울 막둥이와 같은 나이네요 ㅋ ~
프레이야님 아이가 여섯살은 아니군요 ㅋㅋ 순간 착각을 ㅋ
울 막둥이 재롱에 저희는 거의 바보상태여요 ㅋ
매일 껴안고 자서 팔이 아프지만, ㅋㅋ 그래도 이뻐 죽을 것 같은 나이 ㅋㅋ
바로 여섯 살 때 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ㅋ ~
프레이야님 대문 사진의 빨강색이 정말 선명하고 이쁜 빨강이네요 ^^
꽃보다 더 아름다운 배경에 꽃이 슬프겠어요 ㅋ ~

프레이야 2012-12-04 21:38   좋아요 0 | URL
여섯살 때 예뻤지요. 대화도 되고요 ㅎㅎ
드림님 바람직한 막내바보^^
빨강색, 그러고보니 처절하게 아름다워 보이네요.
가시장미의 배경이라 그런가 ᆢ
꽃보다 아름다운 배경이 될 수만 있다면, 그렇게만이라도 살았다 생각든다면 그런대로 잘 살았다 여겨질까나요.

불꽃나무 2012-12-04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엄마..정말 이상적인 엄마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저는 아직 아이는 없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열심히 책읽어줄라구요^^

프레이야 2012-12-04 21:41   좋아요 0 | URL
네 그럼요. 절대동감^^ 아이한테 책읽어줄 때 온몸을 기울여 눈도 귀도 입도 동그래지며 듣던 아이들.
같이 읽고 같이 조잘거리고 그런 시간들이 쌓여 아이도 엄마도 크는 것 같아요. 책읽어주는 아빠는 더더 근사하지요.^^

페크pek0501 2012-12-0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가 어릴 적에 책을 읽어 주곤 했는데, 그렇게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이젠 어렵더군요.
가끔 그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아이로부터 언제 해방이 되나, 그랬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관련해선,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시간들이 모두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 같더군요.
첫 걸음마를 했던 일, 처음 엄마라고 부르던 일, 처음 유모차에 태웠던 일, 처음 신발을
신겼던 일 등... 모두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

프레이야 2012-12-04 21:53   좋아요 0 | URL
그죠 페크님! ^^ 그런 행복을 준 아이들, 대견하지요. 조금 크면 지들만의 시공간에 있고싶어하고 서서히 독립하여 떠나가는데, 엄마를 이 세상전부라 여기고 책읽어달라 노래불러달라 그네 밀어달라 낮으로 밤으로 잠도 안자고 보채던 그때가 소중했다 싶어요. 지나고나서 드는 생각이지만,엄마도 아이도 온힘을 다해 살아내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2012-12-05 1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2-12-0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역시 아이들은 어른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거군요. 프레이야님의 따님 답습니다. 훌륭하세요. 어머님과 따님 모두. ^^ 게다가 학교에서 단 한 명이라니. 우리 조카아이들도 프레이야님의 따님들처럼 잘 커야할텐데 하고 막 부러워합니다. 추천해주신 책들 조카랑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프레이야 2012-12-07 01:23   좋아요 0 | URL
그림책들 표지부터 넘 사랑스럽지요, 달밤님.^^
조카를 위한 리스트에 도움 된다면 전 대만족이에요.
좋은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고르고 좋아하는 책일 거에요.
저도 그림책을 아이들이랑 볼 때 기억을 되살려 보면 어른이 좋아하는 그림책이랑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랑 다르더군요. 아이의 눈으로 볼 줄 아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2-12-16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봉사활동이네요.
정말 멋지고 근사합니다.

프레이야 2012-12-16 19:12   좋아요 0 | URL
네, 아이도 뿌듯한가 봐요. 좋은 경험도 되구요^^
 

 

 

      

       우리 큰딸~

       일년 하고도 두달 전 모습이구나.

       고3을 앞두고 아빠와 둘이서, 기숙사에서 돌아온 주말 잠시 바람쐬러 간 해운대 바다.

       불안하고 힘들었을 텐데 잘해줘서 고맙다.

       눈이 그렇게 아팠던 것도 몰랐다. 그렇게 불안했던 것도.

       이번 주말 대학 첫 기말고사 후, 체육대회 하고나서 온다고 하니 기다릴게.

       그렇게 집에 오고 싶다고 하더니...

       하숙집 반찬 참 사소하다며 히죽 웃던 너

       첫 시험 '진보와 보수' 망쳤다며 걱정하던 너

       대학교양시험이란 게 그렇단다. 달달 외우는 거 싫어하는 너로선 황당했겠다.

       그래, 그동안 먹고 싶어도 못 먹은 맛난 것 같이 먹고 쉬다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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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4-25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뻐요! 눈이 부신 나이~~~~~^^
아마도 저 모습은 엄마의 저 나이때쯤의 모습이 담겨 있겠죠.
모녀의 행복한 만남 응원해요~~~~

울 아들도 오늘 내일 시험쳐요.
오늘 시험은 잘 친 거 같대서 "문제가 뭐였는데?" 물었더니
그렇게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래요.ㅋㅋ
우리딸은 7월 첫주 친정엄마 생신때나 볼 수 있으려나.

프레이야 2012-04-26 08:24   좋아요 0 | URL
얼마전 단발머리했다고 사진찍어 보내주더군요. 일년 전보다 좀 성숙해보였어요.
아들도 첫 시험 잘 보고 있겠지요.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라니, 비슷하네요.ㅎㅎ
언니 큰딸은 어떻게 잘 지내고 있겠지요?

hnine 2012-04-26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보고 싶으셨으면...
저에게도 언젠가 올 날이니 오늘을 맘껏 누려야겠습니다.

저 사진 참 좋아요. 싱그러움이 사진 밖으로 막 뚫고 나오는듯 하네요 ^^

프레이야 2012-04-26 08:34   좋아요 0 | URL
굿모닝~ 나인님^^ 다린이랑 지금 시간 맘껏 누리시길요. 금방이에요.^^
작은애보다 큰아이랑은 어릴 적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나도 첫경험이라 서툴고 서로
힘든 점도 있었어요.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소중하네요.

blanca 2012-04-26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부시네요. 예뻐요.

프레이야 2012-04-26 10:30   좋아요 0 | URL
호호~ 분홍공주도 금방 어여쁜 아가씨로 자랄 거에요^^

다락방 2012-04-2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번 사진으로 뵀던 프레이야님의 모습과 놀랍도록 닮았어요!!

프레이야 2012-04-26 10:32   좋아요 0 | URL
그래요? 헤헤~ 지금은 좀 더 아가씨티가 나요~

세실 2012-04-2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프레이야님이랑 참 많이 닮은 모습^*^ 이뻐라.....볼수록 기품있네요.
그렇게 떠나 보내고 나면 많이 그립겠죠.

프레이야 2012-04-26 19:38   좋아요 0 | URL
세실님 보림이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보면 또 투닥거리는데 떠나면 애잔하고요.ㅠ

마노아 2012-04-2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프레이야님의 얼굴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이 분위기! 여자라도 반할 지경이에요.^^

프레이야 2012-04-26 19:38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우잉~~ ^^

진주 2012-04-2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아주 좋아요~~~

프레이야 2012-04-26 19:39   좋아요 0 | URL
진주님, 그동안 많이 바빴어요? 별일 없죠?
오랜만 반가워요 좋아 아주 좋아요.^^

2012-04-27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7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8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8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12-04-30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뻐욤 ^^
엄마를 닮아서 이쁜거죠? ^^

프레이야 2012-05-01 00:28   좋아요 0 | URL
실비님^^ 절 닮은 구석도 있지만 저보다 이뻐요^^
 

 

 

 

 

작년 수능을 보고 난 후 그러니까 조금은 후련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던 그 때의 한 장.

그 후 입학과 관련해 몇달을 마음 고생하고 갈등하고 결국 고심한 끝에 선택을 하였고

세월이 지나고나야 알까, 지금은 봄날인지도 모르고 봄날을 보내고 있는 큰딸.

생일이 늦어 올해는 선거권이 없는 딸.

그날, 선거를 일찍 하고 먼 길을 달려가 반나절을 같이 보내고 하숙집 앞에서 헤어지려는데

울먹울먹하며 집에 가고 싶다고 한참을 머뭇대던 아이 얼굴이 오늘따라 더 생각난다.

재밌게 지내라고 토닥여주니 생각보다 별 재미도 없단다. ^^

원래 그런거야. 별 재미가 있냐 그냥 그게 재미인거지.

그러며 밤늦게 도착할 게 걱정되는지 늦더라도 꼭 전화해달란다. 안 자고 기다린다고.

그런 말 할 줄도 알고 많이 컸다. 철부지인줄 알았는데. 

딸! 후회없이 세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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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2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봄날인데 봄날 인지 모르니,
하지만 한창 봄을 앓을 나이네요. 클수록 엄마가 더 그리운가 봐요

프레이야 2012-04-20 21:58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우린 다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좀 다르게 살 수 있을까요? 괜한 생각을 해봅니다.^^

하늘바람 2012-04-21 08:32   좋아요 0 | URL
전 정말 남들처럼 살거 같아요 열심히 ~ㅎㅎ 뭐 바람이지요

세실 2012-04-2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은 나이들수록 엄마를 참 많이 생각해줘요. 서울과 부산이 참 멀긴해요.... 큰따님 토닥토닥^^

프레이야 2012-04-20 21:58   좋아요 0 | URL
세실님 보림이도 참 많이 자랐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금방이에요.^^

마녀고양이 2012-04-2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각보 만들기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언니, 서운하시겠다 지금.. 맘에도 걸리시고. 서울과 부산, 세실언니 말씀대로 좀 멀어요.. ㅠ.

프레이야 2012-04-21 15:55   좋아요 0 | URL
네, 오늘따라 큰딸이랑 함께했던 오래전 시간들, 순간들 그런 것들을 떠올렸어요.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자랑스러웠던 순간들, 그리고 후회도 남아있는 애잔한 순간들.
그렇게 기적같은 순간들이 다 지나갔어요. 딸, 이제는 세상을 혼자 만나고 배우고 화해하며
살아야겠지요. 그런거지요. 코알라도 그럴 거구요. 잘 해낼거에요. 다 괜찮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