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 정명희 여행에세이
정명희 지음 / 서쪽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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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는 폭설님의 솔직담백, 다정, 유머, 눈물과 웃음의 여정. 34일간 본격적인 순례길은 물론 1년간의 육체적 단련과 세부 준비사항 그리고 ‘들어가며‘에서 쓴, 엄마를 떠나보내고 찾은 마음의 자유와 평화, 30년 냉담 글라라(클라라)의 삶을 향한 진심이 전해진다. 부엔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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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5-05 0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반가운 분들 만나는 날인가봅니다.
잘 지내시죠?^^

프레이야 2026-05-05 10:08   좋아요 1 | URL
님 잘 지내시나요. 넘 오랜만이죠 제가. 폭설님 두 번째 책인데 정말 재밌어요. 두번째 순례도 응원하고 싶어요. 저 대신 ^^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130237?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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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의 바다 - 보이지 않는 디스토피아로 떠나는 여행
이언 어비나 지음, 박희원 옮김 / 아고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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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때와 다르게 나온 표지가 훨씬 묵직하게 내용을 담는다. 담담하고 솔직하게 쓴 옮긴이 후기에서도 언급했듯 “프런티어”의 또다른 의미가 개입한 무법과 폭력의 바다를 생생하게 담은 르포는 세상과 자연을 향한 안이한 시선에서 탈출할 계기가 될 수 있다. 눈 감지 않고 알려고 하는 자에게만! 지금의 사태를 보면 한편으론 엔도 슈샤쿠의 소설 ”바다와 독약“이 떠오르며 생명체로서 침묵하는 바다가 되돌려줄 것들에 오싹해진다. 바다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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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9-03 1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박희원 번역가가 또 책을 냈더군요.
이거 보고 참 부지런한 번역가네 했습니다.
뭔가 좋은 책 일 것 같습니다.^^

프레이야 2023-09-03 21:32   좋아요 2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지요 제가.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차근차근 부지런히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2023-09-05 0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잘 나온 책이 아닌가 싶네요 따님이 이렇게 좋은 책을 한국말로 옮겨서 뿌듯하시겠습니다 잘 모르지만 좋은 책처럼 보입니다 바다를 지켜야 하는데, 지금은 더 오염시키게 됐네요 일본뿐 아니라 세계가 모두 다시 생각하고 그만두면 좋을 텐데...


희선

프레이야 2023-09-06 15:5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희선님^^

그레이스 2023-09-05 0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프레이야님 따님이시군요?
몰랐어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 좋은 번역 기대합니다.

프레이야 2023-09-06 15:5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얄라알라 2023-09-16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능출중한데 부지런하고 헌신적이신 따님 덕분에 새로운 주제의 신간을 접하게 되네요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3-09-17 13:54   좋아요 0 | URL
얄라님 감사드려요.
가을이네요. 여여하시지요~^^

초란공 2023-09-1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렇군요. 저도 펀딩 참여해서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프레이야 2023-09-17 19:43   좋아요 1 | URL
앗 ㅎㅎ 그렇답니다 초란공님
읽고 계시군요. 감사합니다^^
가을비가 멎었네요.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지난해 조세희 선생이 타계하시고,
집에 있던 이 책을 다시 읽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난장이 연작을 실은 이 책의 첫 작품 <뫼비우스의 띠> 문장처럼, 알량한 독서와 지식이랍시고 자신의 이익에 맞춰 쓰이진 않도록 하자. 그저 바람직한 생각들이 바람직한 실천으로 이어지길…

인간의 지식은 터무니없이 간사한 역할을 맡을 때가 많다. 제군은 이제 대학에 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것이다. 제군은 결코 제군의 지식이 제군이 입을 이익에 맞추어 쓰여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나는 제군을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 사물을 옳게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이제 나의 노력이 어떠했나 자신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온 것 같다. 다른 인사말은 서로 생략하기로 하자. - P29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장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어머니 · 영호·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 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 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 P80

지도자가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되면 인간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그들의 희생이라는 말은 전혀 위선으로 변한다. 나는 과거의 착취와 야만이 오히려 정직하였다고 생각한다. / 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 것은 아닐까?/ 세대와 세기가 우리에게는 쓸모도 없이 지나갔다. 세계로부터 고립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 하나 주지 못했고 가르치지도 못했다. 우리는 인류의 사상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못했고 남의 사상으로부터는 오직 기만적인 겉껍질과 쓸모 없는 가장자리 장식만을 취했을 뿐이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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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02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905 2023-01-16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쓰실 때였군요…
 

채석장이나 광산에 버려진 돌로 만든
친환경 미네랄 페이퍼.
나무 종이에 비해 저탄소제품.
환경도 돕고 질기고 매끄럽다.
물방울 떨어뜨려보니 물얼룩이 안 생긴다.
손가락에 침 묻혀서 책장 넘기기도 자유, 신기하다.
워터프루프 책갈피랑 방수 케이스도 덤.

올해 마지막 독서.

정확한 목적도 없이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건 정말로 끔찍한 일이 아닌가. 아마도 절망에 빠진 젊음과 열정의 비극은 절망에 빠진 노년과 속된 바람의 비극보다는 덜 비참하리라. - P54

그래서 우리 영혼은 인생의 호흡과도 같은 의구심과 희망, 노력을계속 유지하기 위해 무언가 감추어지고 불확실한 것을 반드시 요구하기 마련이다. 만약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가 완전히 벌거벗겨져 드러나게 된다면 인류의 관심사는 오늘과 미래 사이에 펼쳐진 시간에 오롯이 집중될 것이다. - P55

더불어 우리는 아침과 오후의 불확실성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될테고, 마지막으로 남은 투기, 성공, 실망의 가능성을 좇아 온갖 거래소로 죽어라 달려갈 것이다. 스물네 시간 이내에 위기가 닥칠지 닥치지 않을지를 두고 무수한 정치적 예언이 터져나오리라. 여름날이 저물 무렵에야 모든 것이 자명하게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 하나만을 제외하고 그사이에 갖가지 주제나 가설, 논쟁들이 명백해진다고 가정해 보면 어떨까? 해가 지면 그 즐거움 또한 끝나리라는 것을 알기에 벌들이 꿀로 가득한 꽃으로 모여들듯 예술과 철학, 문학과 과학으로 다들 몰려들게 될 터다. 이제 인간의 충동과 정신 활동은 허망한 미래와 심장 박동, 근육의 과민함에 더는 자신을 맞추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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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3-01-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지요? 저도 물방울 조금만 떨어트려봤어요 ㅋㅋ 물에 담그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무서워서.
책갈피 은근 맘에 듭니다. 북마크도 붙여두고 잘 쓰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프레이야 2023-01-01 00:26   좋아요 1 | URL
ㅎㅎ 그렇죠.
다 읽고 푹 담궈볼까 해요, 요정님 :)
고맙습니다 해피 뉴이얼~^^

꼬마요정 2023-01-01 00:22   좋아요 0 | URL
담그시면... 알려 주세요^^

2023-01-01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01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